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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19 20:05:14

흑염룡

1. 개요2. 중2병 3. 기타 용례

1. 개요

파일:horus_the_black_flame_dragon_lv8__artwork__by_nhociory_dfb0neq-414w-2x.png
흑염룡의 어원이 된 유희왕호루스의 흑염룡
/ Black Flame Dragon[1]

말 그대로 '검은 불꽃의 용'이다. 다만 '검다'가 무엇을 수식하느냐에 따라 '불꽃을 뿜는 검은 용(흑룡)'일 수도 있고, '검은 불꽃(흑염)을 뿜는 용'일 수도 있다. 전자의 예로는 붉은 눈의 흑염룡, 후자의 예로는 호루스의 흑염룡이 있다.

유유백서히에이는 오른팔에 붕대를 감고 있는데 이를 풀면 사왕염살 흑룡파(邪王炎殺黑龍波)를 쓸 수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아래에서 보듯 이 흑염룡이라는 단어가 유행한 것은 히에이의 영향이 큰데, 본래 히에이 버전에서는 '흑염룡'이 아니라 '흑룡'이다.

2. 중2병

중2병과 엮이기 시작한 것은 중2병이라도 사랑이 하고 싶어!에서이다.

파일:유타의흑역사.jpg

라이트노벨 중2병이라도 사랑이 하고 싶어!의 주인공 토가시 유타흑역사 발언으로 인해 유명해졌다.

유래는 유유백서히에이이다. 히에이도 팔에 붕대를 감고 있으며 이 붕대는 일종의 봉인효과를 지니고 있고 이 붕대를 풀고 마계의 화염룡을 소환할 수 있다. 저 발언을 한 인물의 이름 '토가시 유타' 역시 유유백서의 작가인 '토가시 요시히로'에서 따온 것이다. 히에이 문서의 여담을 참고하면 유유백서가 한창 유행했을 때 일본 중학교에서는 별 이유 없이 팔에 붕대를 감고 다니는 남학생이 실제로 많았다고 한다. 토가시 유타가 막 엄청 특이한 사례는 아닌 셈이다.

검은 화염이라는 딱 봐도 중2병스러운 요소에다가 팔에 깃든 용이라는 허세력 높은 설정으로 인해 사실상 사기안급의 중2병의 대명사나 다름없는 단어로 쓰이고 있다. 자기 팔을 붙잡으며 "크윽.. 내 왼팔의 흑염룡이 날뛰고 있어..." 같은 허세를 부리는 식이다.

어떻게 보면 중2병 특유의 자기과시적인 성향에 오타쿠적인 망상이 합쳐진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다. 게다가 서브컬처에서 묘사되는 중2병은 대부분 이러한 오타쿠식 중2병이다보니 중2병을 상징하는 유행어가 된 것.

원본인 토가시가 흑염룡드립을 치며 강조되는 손은 오른손이지만 어떤 곳에선 왼손의 흑염룡이라고 하기도 하고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바뀌며 사용된다.

단, 토가시 유타가 저러는 건 과거뿐이다. 작중 시점에서는 중2병이 아니고, 오히려 저 때를 생각할때마다 손발리 오그라진다이리저리 구른다. 그러나 진성 중2병인 타카나시 릿카에게 걸리면서 고교데뷔가 꼬이고 만다.

3. 기타 용례

리그 오브 레전드의 프로게이머 배성웅은 부진하던 시절 '더 정글'이라는 반어적 멸칭과 함께 '오른손에 흑염룡이 깃들어 있어 한 손만 써서 균형을 유지한다'라는 조롱을 받았으나, 폼을 끌어올린 후에는 멸칭이 아닌 말 그대로의 의미로 흑염룡이라고 불렸다.

웹툰 그놈은 흑염룡의 남주인공은 본명이 흑염룡이다. 이름에 걸맞게 중학생 때 중2병스럽게 고백을 해서 두고두고 흑역사가 된다. 원래 자기 취향이 중2병은 아니고 아는 형이 첫 상경 기념이라고 코디해주다가 그렇게 된 것이다. 작중 세계에서도 흑염룡이라는 이름은 흔치 않은 듯한데, 이 점이 작중 전개에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친다.

자동 완성으로 인한 오타로 흑염소가 되기도 한다.
사실 내 안에는 어마어마한 힘을 가진 무서운 흑염룡이 잠들어 있다.
모든 것을 끝내자고 시시때때로 유혹하는 흑염룡의 목소리를 애써 무시하고
오늘도 평범한 일상을 살아간다.
2021년 2월 23일 발매된 가수 블랙레터(BlackLetter)의 노래로 '흑염룡'이 있다.# 위의 흑염룡 밈에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2024년 방영한 한국 애니메이션인 마법여우 주비 이보사 마법학교에서 꾸르가 좋아하게 된 캐릭터로 나온다.


[1] 호루스의 흑염룡심연의 흑염룡의 번역명으로 채택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