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휴대 전화를 올려놓을 수 있는 주변기기. 보통 집게같은 것이 달려있는 경우가 많지만 현재는 휴대폰 케이스와 폰 뒷판 사이에 얇은 금속판을 넣고 자기력으로 고정시키는 형태도 많다. 거치하면 동시에 무선충전까지 해 주는 제품도 많이 출시되고 있다.본래 무선 충전을 하기 위해선 유도 전류가 배터리 뒤 코일에 생겨야 하는데 그 사이에 자석에 붙일 철판을 끼워두면 자기장이 코일까지 가기 전에 금속판이 다 먹어버리는지라 금속판 고정식과 무선충전은 양립할 수 없었는데, 애플의 맥세이프가 출시되면서 자석을 고리 형태로 배열하고 무선충전 접촉부를 비워놓는 방법이 생겨서 활용도가 높아졌다.
2. 상세
- 설치하는 장소에 따라 차량용 거치대, 침실용 거치대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 휴대폰을 결합하는 부분(클램프)에 따라 집게형, 실린더(그립)형, 받침형, 자석형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 봉의 형태에 따라 관절형, 자바라(주름막대)형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한편 받침형은 기둥과 팔이 아예 없는 경우가 대부분.
2.1. 차량용 거치대
에어컨 송풍구에 끼워넣어 고정하거나, CD나 카세트 집어넣는 곳에 고정하거나, 흡반이나 양면 테이프로 앞유리 또는 대시보드에 고정하는 등의 형태가 있다. 특히 흡반으로 부착하는 것은 내비게이션 거치대와 유사하다. 햇빛이 비치면 빛이 반사되어 화면이 잘 보이지 않으므로 내비게이션 거치대처럼 햇빛을 가리기 위한 차양이 달려 있기도 하다.휴대폰 결합부는 차량이 턱을 넘거나 해도 놓쳐서는 안되는 동시에 한 손으로 설치하고 떼어낼 수 있으면 편리하므로, 기계식으로 만들어진 경우도 많다. 기계적으로 휴대폰을 올려놓으면 그 무게로 내려가면서 그립 내부의 지레를 움직여 조임쇠들이 조여들기도 하는데, 차가 크게 덜컹이면 공중에 뜨면서 놓칠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 단점. 스프링을 장비해서 분리할 때는 손으로 눌러 열어야 하지만 걸쇠를 걸어놓았다가 잠글 때는 휴대폰을 갖다대기만 하면 등판의 스위치를 눌러 걸쇠가 풀려 자동으로 잠가주는 아이템도 있다.
센서를 달아 휴대폰이 접촉하면 알맞은 압력으로 고정해주고 버튼을 눌러 자동으로 풀어주는 전자식 클램프도 있다. 과거에는 이 기능 하나를 위해 굳이 스탠드에 전선을 연결하기가 애매했지만 무선충전 기능이 확산된 후에는 어차피 충전용 케이블을 이어두었으므로 기능을 추가하기도 한다.
대시보드 위에 실리콘제 깔판을 올려두었을 뿐인 거치대도 있다. 스마트폰을 기대어 거치할 수 있는 홈이 있는데, 조금만 덜컹이면 쓰러지기 십상. 실리콘의 마찰이 커서 의외로 그렇게 쉽게 빠져 쓰러지지는 않는다는 이용자도 있다.
자석을 이용한 스탠드는 핸드폰 후면이나 케이스 내측 또는 외측에 얇은 철판을 붙이고 대시보드나 혹은 상기 스탠드의 클램프 부위에 강한 자석을 설치하여 핸드폰을 부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간단히 거치할 수 있는 것은 좋지만 차량이 흔들려도 떨어지지 않도록 강한 자석을 사용하므로 떼어낼 때 바의 관절부가 비틀린다거나 할 수 있다. 대시보드에 자석 하나 붙여놓은 것은 디자인적으로 가장 단순해 차량의 인테리어를 방해하지 않는 반면 휴대폰의 각도를 조절할 수 없으므로 시야각이 넓은 폰을 사용하거나 처음부터 방향을 잘 잡아주어야 한다. 하술하겠지만 이런 단순형 자석 거치대는 비교적 저렴하므로 화장실 거울(양치할 때)이나 부엌 스토브 부근(요리용) 등 여기저기에 붙여두기도 한다.
맥세이프 방식도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긴 한데 최소 직경 5.5cm로 훨씬 커서 자석만 붙여두는 용도로는 좀 애매하고, 약간 각도 조절이 가능하도록 짧은 스틱이 있거나 무선충전까지 겸비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만약 핸드폰은 맥세이프용이고 차량에는 자그마한 거치용 자석을 붙이고 싶다면 후면이 금속으로 되어 있는 그립톡이나 맥세이프 디스크[1]를 사용하면 좋다. 다이소제 그립톡 후면에 직경 4cm짜리 스티커 철판을 붙여도 좋다.
매우 특이한 것으로는 헤드업 디스플레이 방식도 있다. 운전석 앞, 핸들과 각종 계기판 혹은 디스플레이로 부풀어있는 너머에 스마트폰을 눕혀 놓고, 그 앞에 반투명한 거울을 적절한 각도로 세우거나 전면 유리에 반거울 필름을 붙여 스마트폰의 영상이 반사되어 비치게 만드는 것이다. 거울에 의해 좌우가 뒤집어져 보이므로 연관 앱으로 스마트폰의 화면을 뒤집어 출력시켜주어야 하며, 운전중 스마트폰을 설치한 대시보드 쪽으로 시선을 움직이지 않아도 내비게이션의 안내나 속도 등의 정보가 운전 시야에 포함된다.
핸들에 간단한 스탠드를 장착하고 그것에 핸드폰을 결착한 스탠드도 있는데, 사고시 에어백에 튕겨나며 승객에게 부상을 입힐 가능성이 있다.
2.2. 침실용 거치대
무거운 하판에 기둥을 세우고 그것에서부터 관절이 여럿 있는 팔을 뻗어 스마트폰을 거치하는 스탠드로, 태블릿용 스탠드와 기능을 겸비하는 경우가 많다. 상술한대로 집게형, 실린더형, 자석형 등 다양한 거치 방식을 사용하며, 일부 제품은 봉 안에 충전 케이블이 포함된 경우도 있는데 선이 외부로 노출되지 않아 깔끔하지만 내부에서 선이 꼬일 수도 있어 호불호가 갈린다.한편 손으로 휠 수 있으나 주저앉지는 않을 유연하면서 단단한 막대 양 옆에 집게를 붙여둔 단순한 형태의 거치대도 있다. 유연성 있는 봉을 사용하므로 주름관을 의미하는 자바라 거치대라고 호칭하지만 정작 주름지지 않고 매끈한 경우가 많다. 큰 쪽 집게로 베드헤드를 물어서 지탱시켜 놓으며, 선을 쭉 뻗어놓으면 휴대폰과 자신의 무게를 버티지 못하고 주저앉게 되므로 적절하게 감아서 탄력을 이용해 무게를 버텨주어야 하므로 실제로 쓸 수 있는 길이는 전체 길이보다 짧다. 따라서 단순하지만 상대적으로 부피가 있고, 몇번 휘었다 폈다 하다보면 삐뚤삐뚤해져서 사람에 따라서는 보기에 좋지 않을 수도 있다.
누워서 스마트폰을 볼 때 거북목 증후군을 방지해주는데 도움이 된다. 팔을 들어서 써야 하기 때문에 팔은 좀 아플 수 있으나 휴대폰 들고서 하는 것보다는 훨씬 편하다. 어느 쪽이나 무척 많이 흔들려서 터치형 게임 등은 하기 힘들다. 굳이 해야겠다면 손으로 잡아 거치대는 핸드폰의 무게만 분산시킨다는 느낌으로 사용하거나, 블루투스 마우스와 키보드 등 무선 입력기구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이렇게 스마트폰이 흔들리는 것은 봉이 가늘고 스마트폰은 무거워 무게중심이 끄트머리에 집중되어 있는 이상 아무리 관절 조임쇠를 단단히 조이고 하판을 무겁게 해도 피하기 어려우며, 정말로 흔들리는 것이 싫다면 직경 2cm 이상의 굵고 무거운 파이프[2]를 이용해 휴대폰을 거치하거나 머리 위에 인디언 스탠드를 배치하는 등의 방법을 사용해야 한다.
2.3. 탁상용 거치대
사실 상술한 침실용 거치대들도 책상이나 혹은 아예 선 자세에도 얼마든지 사용할 수 있다. 자바라형 거치대 역시 책상 모서리에 클램프를 집어두면 고개를 깊이 숙이지 않고 허리를 편 상태에서 스마트폰을 얼굴 높이의 적절한 거리에 두고서 볼 수 있다.본 항목에서 분리한 탁상용 거치대들은 책상 위에 올려두고 사용하는 제품들을 의미하며, 핸드폰을 꽉 잡아주는 집게나 실린더보다는 단순히 비스듬한 등판 아래에 받침용 턱이 있어서 그냥 스마트폰을 거치해두는 것이 많다. 크게 흔들릴 일이 없기 때문. 그와 동시에 무선충전기를 겸하기도 하고, 반대로 특별한 기능 없이 작은 의자나 열심히 무게를 지탱하는 포즈의 고양이 인형 등 인테리어를 겸하는 제품도 매우 다양하다.
조금 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안정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무거운 하판과 큰 거치부가 있으며 하판 안에는 베어링이 들어있어 좌우 회전을 가능하게 한 제품도 있다. 다만 이쯤되면 스마트폰보다는 태블릿용에 가깝고, 시청과 독서와 필기시에 적절한 각도가 다 다르니까 각도를 조절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주된 목적이다.
데스크테리어(데스크 인테리어)에는 책상 위에 놓인 것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물건들을 위로 띄우는 기법이 있다. 이때 책상 위에 눕혀두면 의외로 자리를 차지하고 충전용 선까지 매우 눈에 뜨이는 스마트폰도 그 대상 중의 하나. 이 때문에 거치대를 모니터 받침대 위에 설치하기도 한다. 이때 자석 거치대를 쓰면 스마트폰이 공중에 떠 있는 인테리어를 연출할 수 있으므로 시도해 볼 법 하다. 그 외에도 부엌에서 요리중에 참고할 용도로 스마트폰을 사용한다면, 물이 부어지기 쉬운 조리대 위에 스마트폰을 두거나 균형을 잡기 위해 넓은 하판을 가진 거치대를 설치하기보다는 적절한 곳에 자석 스탠드를 붙이거나 해서 스마트폰을 눈높이 정도에 띄워놓고 보는 것이 편리하다.
독특한 것으로는 모니터 후면에 긴 팔을 붙여서 옆으로 살짝 튀어나오게 하고, 튀어나온 부분에 자석을 부착해 스마트폰을 모니터 옆에 띄워놓는 아이템도 있다. 화면 크기는 작지만 간단한 자료를 모니터 바로 옆에 띄워두거나 할 수 있어서 의외로 편리하다. 접을 수 있게 관절이 있으므로 노트북에 설치해도 휴대할 때는 접어서 튀어나오지 않게 할 수 있고, 외부에서 노트북을 사용할 때도 서브 모니터를 활용할 수 있게 해준다.
2.4. 휴대용 거치대
주머니에 넣고 다니다가 카페 등에서 스마트폰을 기대어 세워놓을 수 있도록 하는 거치대의 총칭. 신용카드나 열쇠 크기의 접이식 스탠드부터, 보조배터리에 스마트폰을 거치하는 홈이 있는 제품도 있고, 스마트폰 자체에 접을 수 있는 거치대를 부착하거나, 링홀더나 그립톡을 이용해 세우기도 한다. 스마트폰 후면에 카드지갑을 붙여두는데 이게 반으로 열리는 타입이라 기대어 세울 수도 있는 등 다양한 제품이 존재한다.특히 스마트폰 후면에 부착하는 제품들은 후면에 툭 튀어나오게 되어 바닥에 내려놓았을 때 흔들거리거나 기울어지거나 한다는 것이 단점인데, 버팀 기능이 있는 케이스들도 있다. 이런 케이스들은 일반적으로 후면을 두껍게 하고 스탠드 부분을 완전히 집어넣어 접었을 때는 평평하게 만드는 것이 일반적. 다만 이번엔 그만큼 전체 두께가 두꺼워진다는 것이 단점이다. 카툭튀를 싫어하는 이용자들은 어차피 두툼해서 후면을 평평하게 해 주는 케이스를 사용한다면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다.
접이식 셀카봉이나 스마트폰 짐벌 중에는 하단부가 트라이포드 형태로 열리면서 세워둘 수 있는 제품도 있다. 길이가 길면 그만큼 무게중심을 벗어나 쓰러지기 쉬우므로 최대한 짧게 길이를 줄이고서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자바라봉을 긴 고리 형태로 만들어 목에 거는 방식의 휴대용 거치대도 있다. 사용자의 목에 거는 방식이므로 점차 무거워지는 스마트폰의 무게가 손목에 걸리지 않아 편리하지만 흔들림이 크다는 것이 단점.
독특한 자석 스탠드로는 양면이 다 자석으로 되어 있는 스탠드도 있다. 크게 나누어 적당한 크기의 자석을 부드럽고 마찰력 강한 소재로 코팅한 것과 두 개의 자석을 관절로 이어 각도를 조절할 수 있게 한 것 두 종류. 헬스장에서 스마트폰을 헬스 기구나 기둥 등에 붙여두고 보면서 운동을 하기 위한 것으로 간단히는 운동 시간을 측정하는 타이머부터 운동 교습용 동영상 시청까지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