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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고/경과/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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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고 사건 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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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고 사건일지 제2권, 만인의 예상대로 해를 넘기고 말았다.
같은 레벨인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사고도 아직 현재 진행형인 이상, 이 사고도 적어도 20년 이상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1월 시점에서의 공식적 입장 : 원자로는 냉온정지상태에 이르렀으며, 사고 자체도 수습되었다고 판단할 수 있다. 일본 총리는 원자로가 어떤 상태인지도 모르면서 저렇게 선언해버렸다. 수습이란 단어의 의미가 바뀐 듯 하다. 28일에는 고방사능으로 공식적으로 복구를 포기한 지역을 선정하였다.


1. 사건발생 43주차

1.1. 1월 1일

파일:external/artsimg.mk.co.kr/1657_L_1325398967.png

새해 첫날 일본 토리시마[1] 근해서 7.0강도의 지진이 일어났다. 깊은 바다에서 일어난거라 쓰나미 위험은 없지만 이 지진으로 도카이 지진이 일어날수 있는 확률이 높아졌다.

일본 총리가 2012년은 일본 재생의 해라고 신년인사를 했고, 방사성물질 오염제거 특별법도 전면적으로 실시되었다.

긴급시대책지원시스템(ERSS)이 30일 낮부터 31일 오후 2시까지 26시간에 걸쳐 제대로 작동되지 않았던 사실이 밝혀졌다. 이 시스템은 일본 원전의 모든 원자로의 운전데이터를 감시하는 시스템으로,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발생했을 때에도 먹통이 된 바 있다. 참고로 작년에 벌어진 사건을 이제 기재하는 이유는 일본 경제산업성 원자력안전보안원이 발표를 늦게 해서 그렇다.

원전 부근에서 뇌종양과 암의 발생률이 크게 증가했다고 NHK가 보도했다.

일본 육상자위대의 지휘관인 토시노부 미야지마가 후쿠시마 원전 사고 소식을 접했을 때 일본은 끝났다고 생각했다고 마이니치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후쿠시마 원전 4호기의 사용후핵연료 냉각수조의 사진이 공개되었다. 2011년 12월 30일자 사진이다.

1.2. 1월 2일

도쿄전력이 비상 메일을 보낸 사실이 드러났다. 후쿠시마 원전 4호기의 사용후핵연료 저장 수조에서 넘치는 물을 저장하는 '스키머 서지 탱크'의 수위가 비정상적으로 낮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증발에 따라 낮아지는 수위는 1시간에 1.7cm인데, 1시간에 8cm씩 낮아지고 있다는 것. 이에 대해 도쿄전력은 냉각수를 공급하는 배관에서 누수가 일어나는 것 같다고 밝혔다. 사용후핵연료 저장수조의 수위는 정상치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도 힘주어 밝혔다.

일본 원자력안전위원회의 구성원 약 30%가 관련 업계로부터 기부금을 받았다고 아사히 신문이 보도했다. 마다라메 하루키 위원장도 원자력 발전기를 생산하는 미츠비시 중공업으로부터 기부금을 받았으나, "난 미츠비시 측에 어떤 이익도 준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후쿠시마 원전에서 나온 것으로 추정되는 플루토늄이 유럽 리투아니아에서 검출되었다. 2011년 3월 23일부터 4월 15일까지 수집된 샘플을 검사한 결과라고 한다.

1.3. 1월 3일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원전 4호기의 사용후핵연료 저장수조의 수위 저하 문제의 원인을 찾아냈다고 발표했다. 수위 저하 문제도 지금은 해결되었다고 한다.

도쿄전력이 작년에 남쪽 벽이 없어진 바 있는 후쿠시마 원전 4호기 건물을 보수하고 있는 것 같다. 사용후핵연료 저장수조의 바닥을 보강하는 것 같다. 트위터 등에서는 횡방향 지주를 철거하면 위험하지 않느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지만 트위터의 주장을 100% 신뢰할 수는 없으므로 지금은 지켜볼 수밖에 없다.

1.4. 1월 4일

2011년에 일본에서 일어난 진도 5 이상의 지진이 68회에 이르렀다고 마이니치 신문이 보도했다. 이것은 평년의 17배에 이르는 수치라고 한다.

일본 환경성이 후쿠시마시에 후쿠시마 환경 재생 사무소를 개설했다.

도호쿠 대지진으로 발생한 이와테현과 미야기현의 잔해더미 2000만 톤의 수용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일본 환경성은 일부 잔해더미에 대해 전국 지자체가 수용하도록 하는 광역처리를 당부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지자체가 방사능물질이 그 안에 있을까봐 수용을 거부하고 있기 때문이다.

후쿠시마 원전의 콘크리트 격납용기 조각으로 의심되는 덩어리의 사진이 공개되었다. 옐로우 케이크를 연상시키는 덩어리로, 당연히 방사능을 띠고 있다. 덤으로 붙은 영상은 핵연료가 콘크리트 격납용기 밖으로 나왔을 가능성이 크다는 인터뷰.

작년 가을 한반도에 내린 비가 방사능 비라는 동영상이 제기되었다. 촬영지는 춘천으로, 이 링크한 영상의 경우 비오는날 빗물을 휴지로 닦은걸 측정했는데, 시간당 20마이크로시버트가 측정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그 보름뒤에 아스팔트에서는 시간당 0.7마이크로 시버트가 측정. 이게 감마값이라면 전혀 무시못할 수치다. 해당 계정을 보면 동해에서 채취한 다시마에서 시간당 0.76마이크로시버트가 측정된 영상도 있는데, 자연방사성물질이라는 반론이 존재한다.

위의 내용을 다룬 기사는 이쪽이다. 그러나 확실한 검증이 필요한 사안이므로 함부로 단정하지는 말자.[2] 그러나 방사능 수치가 후쿠시마 현지에서나 나올 법한 수치로 너무 높고 해당 영상에 나오는 측정자가 영어로 말하면서 해외에 이 수치를 알리려는 것 등을 들어 해당 포스팅을 접한 상당수가 측정자의 의도가 의심스럽다는 반응도 내놓고 있다.나중에 확인된 바에 의하면 한국에 유학중인 외국인 유학생이라고 한다.출처는 1월7일자 항목 참고바란다.

1.5. 1월 5일

요코하마에서 8400Bq/kg의 납 210이 검출되었다.

강진이 계속되는 가운데 4호기가 무너지면 더 이상 손을 쓸수없다고 일본학계가 인정하였다. 도쿄전력이 문제의 저장 수조를 보강하고 있으니, 일이 잘 되기를 바랄 수밖에 없다.

서균렬 교수의 한마디. 일본 후쿠시마 원전 현 상황과 전망은?

독일의 재보험회사가 2011년 자연재해 보험금 지급액이 사상 최대라고 밝혔다. 이유는 도호쿠 대지진 탓이라고 하며,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인한 배상금은 이 금액에 포함되지 않았다.

일본 가나가와현 이즈시에서 가축들의 수난이라는 주제로 사진전이 열린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폐쇄된 원전 부근 경계구역에 남겨진 가축들의 참상을 찍은 사진들이 전시된다고 한다.

후쿠시마 원전 아래에서 진도 4.2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한다. 지진이 발생하자 곧바로 JNN의 후쿠시마 라이브 카메라가 꺼졌고, 이에 대해 도쿄전력은 아무 말도 없다고 하며, 그 이후에 2번의 지진이 더 일어났다고 한다. 두번째는 후쿠시마 바로 밑 7Km 지점에서 2.6, 세번째는 후쿠시마 바로 밑 20Km 지점에서 4.1로 후쿠시마 기준 진도 4.0에 해당한다.#

2. 사건발생 44주차

2.1. 1월 6일

혼슈 앞바다에서 새벽 규모 5.1 지진이 일어났다.#
미국 지질조사국은 1월 6일 새벽 1시 47분쯤 일본 혼슈 앞바다 깊이 20km 지점에서 리히터 규모 5.1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후쿠시마현이 2012년 가을에 생산될 쌀에 대한 전량 방사성물질 검사를 계획하고 있다고 일본 언론이 전했다. 방사능 공포에 시달리는 소비자들의 신뢰를 되찾기 위함이라고 한다.

일본 정부가 원자력발전소의 공적운영을 검토하고 있다고 요미우리 신문이 보도했다. 원전의 소유와 이득은 기업이 챙기고 사고 배상과 수습은 정부가 하는 것은 말이 안 되기 때문이라고 한다.

도호쿠 대지진과 후쿠시마 원전 사고 때문에 510개의 일본 기업이 도산했다고 NHK가 보도했다.

일본 정부가 원전 수명을 40년으로 제한하는 법 개정안을 만들었다. 중대사고가 발생했을 경우의 대처방법도 전력회사의 재량에 맡기지 않고 법으로 규제할 예정이라고 한다.

일본의 어느 블로거의 말에 의하면 1월 6일날에 일본 문부과학성에서 공식자료로 올린 후쿠시마시 인근 방사능 수치가 사고가 난 직후인 3월달 수준으로 크게 올랐다고 한다.# 일단 문부과학성에서 정말로 올린 공식 자료인지 확인 해야 할 필요가 있으며, 이전에도 급격히 방사능 수치가 올라갔을 때에도 기기 불량이라고 해명했던 전례가 있으므로 후쿠시마 시에 아직도 처박혀 있는 이해력 부족한 분들은 외출을 삼가면서 언론에서 진위가 밝혀질 때까지 기다려보자. 이 블로거가 추가로 올린 정보에 의하면# 지난 1월 2~3일때 역대 최고치인 180~250MBq 수준으로 올라갔다가 그 후로 수치가 내려오고 있다. 이런 추세로 계속 내려오면 현재는 보통 수준으로 돌아왔을지도 모른다. 물론 아직 수치가 급격히 상승한 이유는 모른다. 검출 자체가 중단된 1~2일의 수치가 신경쓰이지만…

상기의 기사에 의문을 제기한 기재자와 구독자를 위해 확인해본 결과 문부성이 발표한 진짜 측정치로 확인되었다. 일본 문부성에서는 정기적으로 방사능 수치를 계측하여 공식 홈페이지에 올리고 있는데 위의 블로거가 포스팅한 내용은 바로 이 내용이며 여기가 일본 문부성 홈페이지로 원출처이다.[3] 또한 문부성에서 1월 7~8일의 주말 방사능 측정치를 공표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이유는 방사능 수치에 변화가 없기 때문이라고 한다.

덧붙여 상기 일본의 블로거는 단순 일반인이 아니고 일본의 츄부대학 교수이자 일본 내각 소속의 원자력위원회 전문위원으로 다케다 쿠니히코 교수이다. 작년부터 방사능과 관련되어 블로그에 꾸준히 정보를 게재하고 방사능과 관련된 육아대책 등을 웹 방송에서 질의응답하기도 한 사람이다.

2.2. 1월 7일

일본이 2050년까지 모든 원전을 폐쇄할 전망이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때문에 새 원전을 건설하는 게 불가능해진 데다가, 원전의 운전기간을 40년으로 법제화했으므로 2050년에는 모든 원전이 문을 닫게 될 것이라고 한다. 그러나 노후화 평가에서 문제가 없으면 연장이 가능하다는 예외조항이 있어서[4] 유명무실한 규제가 될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후쿠시마 원전 3호기에서 주석 113과 안티몬 125가 검출되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안티몬 125는 핵연료봉을 감싸는 지르코늄 합금이 중성자선에 노출되었을 때 만들어지므로 중성자선의 존재를 의심해야 한다는 것이다.

후쿠시마 원전 3호기의 취수구 부근에서 측정한 결과, 세슘이 3배 증가했다NHK가 보도했다. 번역기를 돌려보면 이렇다.

후쿠시마 원전에서 60km 떨어진 고리야마시의 미취학 아동들이 110 µSv의 외부피폭을 당했다고 요미우리 신문이 보도했다. 시 당국에서는 건강에 즉각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고 말했으며, 3월에서 10월 사이의 피폭량에 대한 자료는 없다.

1월4일자 문서에서 어떤 네티즌이 모 회사 제품인 다시마에서 방사능이 검출되었다는 주장을 제기한 건에 관해서 고리원자력발전소 민간항시감시기구에서 해당 제품의 원산지에서 방사능 측정을 실시한 결과 인공 방사능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기사는 여기. 또한 문제제기를 했던 그 네티즌은 한국에 유학중인 외국인 학생이라고 한다.

2.3. 1월 8일

도쿄전력이 일본 여야정치인 10명에 대해 관리해왔다고 아사히뉴스가 보도했다고 한다. 연합뉴스 보도


일본 민주당의 고시이시 아즈마 간사장이 야당이 방해해도 소비세를 인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실 이렇게라도 돈을 마련하지 않으면 원전 처리에 드는 돈을 조달할 방법이 없긴 하다.

후쿠시마 원전 주변 주민 25000여명은 향후 5년 이상 귀향이 어렵다고 요미우리 신문이 보도했다.

일본의 저널리스트 데라사와 유가 방사능 때문에 후쿠시마현의 경찰관이 많이 죽었다고 증언했다.

2012년 1월 1일의 지진 이후 후쿠시마 원전 4호기의 사용후핵연료 저장수조가 펄펄 끓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파이프에서 물이 새는 바람에 수조의 물이 없어졌다는 것이다. 공식 언론을 통해 나온 주장이 아니므로 신뢰성에는 의문이 있으나, 이게 사실일 경우 2011년 3월 25일에 일본 정부에서 작성한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이 될 수도 있다. 아사히 신문이 보도한 문제의 시나리오에서는 4호기의 사용후핵연료 저장수조가 녹을 경우 원전에서 250km 이내에 사는 사람들은 모두 대피해야 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번역기는 여기를 참조하자.
현재로서는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

2.4. 1월 9일

노다 요시히코 일본 총리가 방사능에 오염된 토양 등을 위한 중간저장시설을 후쿠시마현 후타바군에 건설하려는 정부방침에 대한 협력을 요구했다. 협력을 요구당한 후쿠시마현 지사는 강한 불쾌감을 표시했다.

후쿠시마 제1원전의 60대 작업원이 심폐정지로 후송되었다. 당일 방사능 노출량이 0.052밀리시버트여서 방사능보다는 다른 원인일 듯.

2.5. 1월 10일

후쿠시마 원전 사고 때문에 일본 시민들의 원전반대가 점점 거세지고 있다.
일본의 시민단체가 원전 가동의 찬반 여부를 묻는 주민투표 실시를 위해 시민들의 서명을 받고 있다. 현재 서명한 주민은 약 4만 2670명을 넘었으며, 16일에 오사카시 선거관리위원회에 명부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한다. 지금 추세대로라면 주민투표의 실시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하며, 투표 대상은 후쿠이현에 있는 간사이 원전의 11개 원전이 될 것이라고 한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일본 원자력계의 비리가 속속 밝혀지고 있다. 일본 문부과학성 소관인 독립행정법인 일본원자력연구개발기구가 1억 엔 이상을 회비 명목으로 추가지출했음이 드러났다. 이 기구는 몬주 고속증식로를 담당하는 기구이기도 하며, 일부 법인에서는 낙하산 인사도 행해지고 있다고 한다.

도호쿠 대지진과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인해 후쿠시마현, 미야기현, 이와테현의 인구가 6만 명 넘게 감소했다고 아사히 신문이 보도했다.

일본인과 일본 기업들이 한국으로 이주하려는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유는 도호쿠 대지진과 후쿠시마 원전 사고 때문이라고 한다.

1월 8일에 수조가 펄펄 끓고 있다고 주장한 후쿠시마 노동자로부터 새로운 증언이 나왔다. 4호기 사용후핵연료 저장수조의 콘크리트 바닥이 땅으로 떨어져 나가고 있다는 증언이다.
당연히 개인의 주장이므로 신빙성이 문제가 있지만, 최근의 지진과 3일연속 상승한 세슘수치를 고려한다면 조금은 걱정되는 시선으로 쳐다볼 필요가 있다고 보인다. 원래 방사능 수치는 주기적으로 증가했다 감소하는 곡선을 보여줬지만, 1월 2일의 영향인지 이전의 세슘농도 주기 최댓값보다 훨씬 올라가고 있다. 게다가 계속 리히터 4 규모의 지진이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어서 걱정되는 상황이긴 하다.

또한 다케다 쿠니히코 교수에 따르면 현재 공기중에 비산중인 세슘은 후쿠시마 원전에서 나온 것이며 이것이 원전에서 나온것인지, 아니면 2차 분진으로 나온것인지는 입자의 크기를 알 수 없어 모른다고 한다.

2.6. 1월 11일

도쿄전력 직원이 10L가량의 방사능 오염수가 유출된 것을 발견했다고 한다. 방사능 물질의 양은 50억 베크렐. 정화시설을 통과한 바닷물이 유출된 것이라고 한다.

또한 도쿄 경시청은 도쿄에서는 재난이 발생했을 때 일부 도로를 봉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응급차량의 원활한 운행을 위한 조치라는 설명이 덧붙여졌다.

그리고 3호기의 스키머 서지 탱크 수조의 수위가 낮아지고 있다고 한다.

스키머 서지 탱크는 사용후 연료 저장조에서 넘친 물이 고이는 곳으로, 사용후 연료 수조의 물에 있는 불순물과 연료들을 냉각시키기 위해 일부러 스키머 서지 탱크로 넘치게 한다. 이렇게 넘친 물은 열교환기와 필터를 통한 후 다시 사용후 연료 수조로 다시 되돌리게 되는데 1월 1일의 지진으로 4호기 사용후핵연료에서 배관손상이 발생한 곳도 4호기의 스키머 서지 탱크였다.

수조의 수위는 1월 4일 7350mm에서 1월 8일 2510mm로 낮아졌으며, 1월 9일에는 3320mm로 높아졌으나 10일에는 다시 2980mm로 낮아졌다. 이것때문에 5일날 세슘농도가 상승한것으로 추정된다.
게다가 스키머 서지 탱크에는 측정장치가 없어서 위의 수조의 수위는 사실 추정치일뿐이라고 한다.

그리고 오늘 세슘의 농도가 급락했다고 한다. 그래도 1주일간 추이는 지켜봐야할것으로 보인다.

KBS "세계는 지금"에서 후쿠시마의 지금이라는 주제로 원전 사고 이후 후쿠시마의 상황을 취재했고, 이 내용을 1월 9일부터 방송하고 있다. 3일간의 방송 내용이 모두 충격적이다. 그 중 1월 10일 방송 내용 중에서는 고리야마 시의 취재 내용이 나왔는데, 그 중에서도 어린이들만이라도 피난을 보내야 한다며 우선적으로 어린이 14명의 피난을 신청한 소송이 기각되었다는 내용이 나왔다.(그 이야기를 전하는 소송단 변호사의 발음으로는 각하라고 나온다. 기각과 각하는 엄연히 다르다.) 일본 법원의 판결문에 의하면, 해당 학교의 교육 활동을 중지시켜야 할 만큼 신체 생명에 절박한 위험성이 있다고 인정할 수 없다고 하며, 원래부터 100mSv 미만으로 피폭된 경우 암발생률에 대한 영향이 실제로 증명된 바 없다고도 한다. 참고로 이 소송 결과에 대한 소송단 기자회견은 작년 12월 16일에 있었다. 12월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그날 일본 총리는 원자로의 냉온 정지와 원전 사고 수습을 선언했었다. 특히 1월 11일의 방송 내용은 말 그대로 충공깽 그자체.

1월 11일의 방송 내용을 보면, KBS 기자는 직접 방호복에 마스크, 휴대용 방사능 측정기까지 구비하고 귀없는 토끼[5]로 파문이 일었던 원전에서 30KM 떨어진 농장으로 들어가 농장주를 인터뷰했다. 그리고 원전 피해를 기록하던 일본인과 함께 차를 타고 20KM 지점까지 접근하는 용자스런 취재를 펼쳤다. 물론 너무 위험해서 더이상의 접근은 포기했지만.[6]

원전 주변의 현실은 그야말로 충공깽이라는 말로도 한참 부족하다고 여겨지는 그 자체. 검문소를 지키는 경관들은 기자도 입은 방호복도 안입은채 마스크 하나 달랑 차고 검문을 하고 있었다. 기자가 방호복을 입지 않은 이유를 묻자 되려 검문소 취재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했다. 후쿠시마의 시민 단체가 자발적으로 결성한 방사능 검증 단체는 일본정부나 도쿄전력의 지원 한푼 없이 시민들의 기부로 방사능 측정 기기등의 필요한 기구를 사서 운영중이었다.

후쿠시마 원전 복구 작업에 참여중인 인부와 엔지니어들을 어렵게 은밀히 인터뷰한 내용은 참담 그자체. 그간 일각에서 제기되어 오던 원전 복구 작업의 의혹들이 까발려졌다. 도쿄나 오사카에서 신분이 확실치 않은 노숙자들을 원전복구 노동자로 고용해서 일을 시킨다는 것. 게다가 고용 계약서에는 이후에 신체 문제가 생기더라도 절대 도쿄전력을 고소하지 않는다라는 내용이 있으며 이것에 동의해야 일을 시켜준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후쿠시마 제1원전에 대해 보험사들이 너무 위험하다는 이유로 보험인수를 모두 거부했다. 기존 보험은 15일까지이므로 그때까지는 갱신을 해야 하는데, 그게 안 되고 있는 것이다.

홋카이도산 냉동고등어와 냉장명태에서 방사성 세슘이 미량 검출되었다. 어쨌든 기준치 이하라고 한다.

1월 9일에 심폐정지로 후송되었던 60대 남성 근로자가 9일에 사망했음을 도쿄전력이 발표했다. 사람은 9일에 죽었는데 발표는 11일에 한 것이다. 도쿄전력은 "방사능 때문이 아니다"를 힘주어 주장하고 있으며, 발표가 늦어진 이유는 유족들과의 연락이 늦어져서 그렇다고 해명했다. 번역기는 여기를 참조하자.

2.7. 1월 12일

스위스 그린피스와 시민단체 '베른선언'이 주관하는 Public Eye People's Awards의 투표가 진행중이다. 이 투표는 세계에서 가장 사악한 기업을 뽑기 위한 것이며 2012년에 후보로 오른 6개 기업 중에서는 삼성이 2위를 달리고 있다고 한다. 1위는 당연히 도쿄전력이며, 26일까지 투표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한다. 해당 사이트는 여기이며, We could not handle what we created라는 주석이 달린 고지라가 그려져 있다.

오늘 후쿠시마 주변에서 지진이 5차례나 일어났다. 대부분의 지진은 진도 1~2로 미약했지만 12시 29분에 후쿠시마현 앞바다에서 발생한 진도 5.9의 지진은 진도 4의 크기로 후쿠시마 원전에 도달했기 때문에 위험할 가능성이 있다. 도쿄전력에 따르면 약간의 균열수준이며 피해정도는 미약하다고 한다. 참고로 1월 1일 지진이 후쿠시마에서는 진도 4의 규모였으며, 이 지진으로 1월 2일 세슘농도가 상승한걸 생각해본다면 위험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과도한 설레발은 금지. 일단 내일의 세슘농도가 중요하다.[7]

2011년 3월 25일에 일본 정부가 도쿄 주민까지 임의 이주대상에 포함하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만들었다고 도쿄신문이 보도했다. 이 보고서는 후쿠시마 제 1원전의 상황이 악화되어 작업원들이 철수하고 1, 2, 3, 4호기가 모조리 녹아내리는 상황을 가정하여 만든 것으로, 원전 주변 170km 이내의 주민들은 강제 이주, 도쿄를 포함한 250km 이내 주민들은 임의 이주를 시키는 것이라고 한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이런 일이 일어날 가능성은 매우 낮으며, 과도한 우려를 살 수 있다는 이유로 공표하지 않았다고 한다.

일본 원자력안전위원회 분과위는 앞으로 원전에서 5km 이내에 살고 있는 주민들에게 요오드제를 미리 지급하기로 했다. 사고가 터질 경우 요오드제를 지급할 여유가 없기 때문이다.

오늘의 세슘 수치는 세슘 134가 37.4MBq. 세슘 137은 48.1MBq였다.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감소하는 형태를 보이기 때문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특히 오늘의 지진은 1월 1일과 동일한 형태이니 내일 세슘농도가 올라간다면 위험할지도…

3. 사건발생 45주차

3.1. 1월 13일

후쿠시마 원전 3호기 근처 지하도에서 300톤의 방사능 오염수가 발견되었다. 1호기 부근의 지하도에서도 물웅덩이가 발견되었으며 현재 조사중이라고 한다.

규슈전력의 사장과 회장이 여론조작 사건의 책임을 지고 사임했다.

도쿄전력이 후쿠시마현 23개 시정촌의 주민 150만명의 배상에 있어 청구절차시 본인확인 등에 주민표 사본을 제출받지 않는다고 한다. 원래는 확인을 위해 사본을 내야 하지만, 150만 장의 사본을 발행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라고.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이 20여점의 예술품을 일본에 순회전시할 예정이나, 이에 대한 반대가 심하다고 한다. 이유 중 하나는 후쿠시마현에 예술품을 보냈다가 방사능에 오염될 수 있어서 그렇다고 한다.

3.2. 1월 14일

일본의 경제산업성 원자력안전보안원은 간사이 원전의 오이원전 3, 4호기에 대해 재가동이 타당하다는 판정을 내릴 결심을 굳혔다고 한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와 같은 규모의 지진이나 쓰나미를 만나도 사고가 나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그러나 재가동하려면 IAEA와 현지 주민들의 양해를 얻어야 하므로 완전 재가동에는 시간이 걸릴 예정이다.

일본 정부가 내각을 개편했다. 이번 개각에서는 대지진과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입은 피해를 복구하기 위해 부흥청이 신설되었으며, 내각의 기본방침에도 후쿠시마 원전 사고와의 전쟁이 명시되어 있다.

3.3. 1월 15일

일본 지바현에서 고농도 방사성 세슘이 포함된 소각재 보관장소 문제로 고심하고 있다. 어디에서도 문제의 재를 받아주지 않기 때문이라고.

1월 9일에 후쿠시마 원전에서 일하다가 심폐정지로 사망한 60대 남성 근로자가 치료를 받지 못했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병원이 한 일은 경찰을 불러 시체를 가져가라고 한 것밖에 없다고.

3.4. 1월 16일

이마트에서 판매되는 접시꽂이에서 방사성 물질인 코발트 60이 검출되었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해당 제품이 안전에는 영향이 없지만, 판매중지명령을 내리고 제품회수에 나섰다. 이 방사성 물질의 기원은 중국이라고 한다. 후쿠시마가 아니다.

후쿠시마현의 신축 아파트 실내에서 높은 방사능이 검출되었다. 이 아파트는 후쿠시마 원전 인근의 계획적 피난구역에 속한 나미에초의 채석장에서 캔 돌을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방사능에 오염된 돌을 재료로 써서 건축했다는 말이다.

3.5. 1월 17일

2011년의 외국인 입국자가 2010년에 비해 24.4%나 감소했다. 일본 입국관리국측은 도호쿠 대지진과 후쿠시마 원전 사고에 엔고가 겹쳤다고 밝혔다. 이런 현실 때문인지 한국을 방문한 미조하타 히로시 관광청장관이 서툰 한국어로 애국가를 부르며 일본 여행을 호소했다. 일본사람이 "동해물과~"를 부르다니! 원전사고 발생 이후 지난해 11월까지의 관광객이 2010년 같은 기간보다 30% 가까이 감소했지만, 지금은 감소폭이 줄어들고 있는 추세라고. 여기에 방일 외국인 중 한국인의 비중이 28%라는 점 때문에 한국발 일본관광수요가 늘어나기를 바라는 분위기.

일본유업협회가 자발적으로 우유의 방사능을 검사하기로 했다. 1주일에 한 번씩 실시할 예정이며, 이 검사는 일본 행정당국에서 실시하는 검사와는 별개의 것이라고 한다.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사고 발생시 방사성 물질 확산 예측 결과를 자국민보다 미군에게 먼저 제공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미군에게 전달된 건 3월 14일이고 일본 국민에게 전달된 건 그로부터 9일 후인 3월 23일이었다고 한다.

도쿄전력이 4월부터 기업용 전기료를 17% 인상한다. 가정용 전기료 역시 3월 이후에 인상할 예정이라고 한다.

후쿠시마현 니혼마쓰시의 아파트 실내의 방사능 오염 사실이 알려진 게 작년 연말임에도 불구하고, 실질적인 조사는 1월 10일에야 시작되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어제의 세슘수치가 발표되었다. 1월 2일의 세슘수치처럼 갑자기 급증하였다. 세슘134는 81.7MBq 세슘137은 115MBq로 전날의 세슘수치인 세슘 134 13.5MBq, 세슘 137 21.1MBq에 비하면 엄청나게 상승한 것이다. 그러나 도쿄전력의 설명이 없으므로 상승 원인은 불명이다.

2호기 온도가 높은것에 대해 19일날 정밀조사를 해보기로 했다. 온도계 고장이라고 추측은 한다지만 온도가 높은것이 계속 일정하게 유지가 된다는점이 수상하게 보인다고 판단한듯 보인다. 그런 이유로 오늘부터 내시경을 넣을 구멍을 만들고 있다고.

그리고 오늘 낮에 원전 노동자가 또 죽었다고 한다.

그리고 전력문제로 제 1 원자력 발전소의 2, 3, 4번 원자로와 제 2 원자력 발전소의 1, 3번 원자로의 냉각장치가 정지되었다고 한다. 1호 원자력 발전소의 1~3번 원자로의 수소농도는 아직 높아서 제2의 수소폭발도 염려되는 상황이었으나 도쿄전력이 수동으로 다시 가동시켰다고 한다.

3.6. 1월 18일

일본 정부가 원자력 발전소의 운전기간을 최장 60년까지 허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40년을 원칙으로 하되 예외적으로 20년 연장을 허용하겠다는 것인데, 기존의 규정은 가동 30년이 된 원전의 안전성을 확인한 뒤 10년마다 운전 계속을 인정해왔다.

일본 경제산업성 산하 원자력안전보안원이 후쿠이현 오이원전 3, 4호기의 재가동이 타당하다는 판단을 전문가 회의에 전달했다. 원전 재가동 문제에 대한 일본 정부의 판단이 나온 건 이게 처음이다. 이에 대해 시민단체들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의 원인 조사도 안 끝났는데 무슨 짓이냐!"고 항의했다.

일본의 건설현장 천여 곳에 방사능 석재가 사용되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이미 마을 도로에 방사능 자갈이 사용된 사실이 확인되었다고 한다.

후쿠시마 원전의 사용후핵연료 저장 수조의 냉각이 일시적으로 중단되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다행히도 원자로의 냉각장치는 가동중지를 모면했다.

일본 나고야대 연구팀이 후쿠시마 원전의 원자로를 투시하는 기술을 연구하는 중이다. 원자로 내부상태의 파악을 위해 개발중인 기술이지만 아직 실용화가 되지 않았다.

3.7. 1월 19일

후쿠시마 지역 사람들이 하루 식사에 방사능 세슘을 4베크렐 정도 먹게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조사에 참여한 교토대 의학연구소의 고이즈미 아키오 교수는 "후쿠시마 식사의 경우 세슘량이 적어 건강 영향을 걱정할 정도의 수준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방사성 물질에 의한 건강 영향이 어느 수준 이하이면 안전하다는 확실한 기준은 없기 때문에 이번 조사 결과를 놓고 논란이 예상된다.

일본이 후쿠시마 원전 내부에 내시경 조사에 착수했다. 원자로 내 격납용기에 구멍을 내고 공업용 내시경을 넣어 조사하고 있다고.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원전 2호기 내부를 내시경으로 촬영한 화상을 공표했다. 내시경의 온도계로 측정된 수온은 44.7도로 원자로 내부 계기의 값과 거의 일치했고, 배관과 격납용기 내벽은 거의 파손되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나 수위 확인에는 실패했고, 녹아내린 핵연료의 상태도 제대로 확인하지 못한 것 같다.

일본의 호소노 고시 원전사고담당상이 원전의 수명은 40년이 원칙임을 재확인했다. 예외적으로 수명을 20년 연장할 수도 있다는 발표가 나오자 규제가 유명무실화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잇따랐기 때문에 재확인을 했다고 한다.

일본 경찰청이 재해지역인 이와테현과 미야기현, 그리고 후쿠시마현에 특별 파견할 경찰관 750명의 명단을 공표했다.

도쿄전력이 후쿠시마현에 250억 엔의 배상금을 조만간 지급할 예정이다.

도쿄전력이 국유화될 경우 다수의 이사를 회사 밖에서 기용하는 미국식 위원회설치회사로 전환될 가능성이 크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경영감시를 강화하기 위해서라고.

4. 사건발생 46주차

4.1. 1월 20일

후쿠시마현에서 방사능 채석장을 조사했다. 1월 16일부터 보도된 방사능 석재가 생산된 바로 그 채석장이며, 에다노 유키오 경제산업성 장관은 즉시 손해배상절차에 들어가도록 도쿄전력에 지시하겠다고 말했다.

후쿠시마 원전 2호기의 지하에서 방사능 오염수가 또 나왔다. 두 군데에서 발견되었으며 합은 1100톤에 달한다.

후쿠시마 원전 2호기의 격납용기 내부를 찍은 사진이 공개되었지만, 예상보다 냉각수 수위가 낮다는 사실도 확인되었다. 도쿄전력은 4.5m를 예상했지만, 4m 지점까지 내시경이 내려갔는데도 수면과 마주치지 않았다고 한다. 사진은 여기를 참조하자.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격납용기 바닥은 찍지 못했다. 방사능이 너무 세서 촬영을 못한다고 하며, 촬영을 위해서는 새로운 기술을 개발해야 한다고 한다.

도쿄전력과 원자력손해배상기구가 정한 종합특별사업계획의 원안이 밝혀졌다. 국유화를 통해 도쿄전력의 경영 파탄을 피하고, 사고 피해자를 구제하며, 경영 개혁을 추진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한다. 다만 영구적인 국유화는 아니고, 2022년까지 10년 동안만 국유화를 할 에정이라고 한다.

4.2. 1월 21일

일본 이바라키 대학이 방사성 세슘을 효과적으로 흡착하는 물질을 발견했다고 한다. 이 물질은 응회암의 일종으로 건축자재로 활용되던 물질이며, 분말 상태에서 방사성 세슘을 효과적으로 흡착할 수 있기에 오염 제거에 활용될 예정이라고 한다.

4.3. 1월 22일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현 현민의 의료비 무상화를 연기하는 쪽으로 조율에 들어갔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와 인과관계가 없는 의료비까지 지원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기 때문이라고 한다.


일본 정부가 2011년 3월 25일에 최악의 시나리오를 보고받았지만 너무 충격적인 내용이라는 이유로 은폐했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이것으로 이 문서 1월 12일자에 나오는 도쿄신문의 보도내용은 거의 사실로 확인된 셈이다. 이 시나리오는 후쿠시마 원전의 방사선량이 상승해서 작업원 전원이 철수하고 원자로 전부가 녹아내리는 상황을 가정한 것이며, 호소노 고시 원전사고담당상은 "그 시나리오대로 되었어도 충분히 대피할 시간이 있다고 들었기 때문에, 발표로 인해 불필요한 혼란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어서 발표를 꺼렸다"고 설명했다. 참고로 이 시나리오는 정말로 실현될 뻔했다.[8]

4.4. 1월 23일

후쿠시마현 앞바다에서 진도 5.1의 지진이 발생했다. 후쿠시마 원전에는 이상이 없다고 한다.

일본 수도권에서 4년 내에 진도 7급의 직하형 지진이 일어날 가능성이 70%라고 도쿄대학 지질연구소 연구팀이 밝혔다. 이바라키 현에 도카이 원전이 있는데…이거 위험한거 아닌가

IAEA 조사단과 일본의 원자력 전문가들이 원전안전평가검증 회의를 열었다. 일본 측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로 추가적인 원전 안전대책을 구상했다고 강조했다.

일본생활협동조합연합회가 일본인의 2/3이 원전 완전 폐쇄를 주장한다는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2009년 내각부에서 조사했을 때 일본인의 60%가 원전 추진에 찬성했던 것과는 대조적인 결과이며, 일본인의 80%가 일본 정부의 대응을 신뢰하지 않는다는 것도 발표되었다.

후쿠시마 원전의 배관에서 방사능 오염수가 자꾸 새는 것은 배관을 감싼 납이 너무 무거워서 배관이 어긋났기 때문이라고 한다. 도쿄전력은 배관의 납을 제거한 후, 오염수를 이송할 때는 작업원의 접근을 금지시킬 예정이라고 한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대응을 위해 일본 정부에 설치된 원자력재해대책본부가 회의록을 작성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방사능 석재로 건축된 건물이 후쿠시마현에서만 60동에 달한다고 한다.

일본 정부가 도쿄전력의 화력발전부분을 분리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에 대해 도쿄전력은 조직의 해체로 연결될까봐 반대하는 중이다.

조금 지난 글이지만 그 블로거가 쓴 참고할만한 글이다.[9] 일본 정부는 유치원 수준의 얄팍한 간계로 국민을 속이고 있다는 글이다. 해일로 인해 후쿠시마 원전이 폭발한 이후, 기존의 5.7m 밖에 안되는 방조제를 더 높이 세웠다고 한다. 하지만 이게 그냥 정면만 막아둔 거라고 한다. 다케다 교수의 말에 따르면 이건 흐르는 강에 수평으로 벽을 세워둔 꼴이라는 것. 결국 옆으로 줄줄 새서 해일이 그대로 들어오게 된다. 말 그대로 유치원 애들 발상의 수준으로 방조제를 세워놓고 다음 번 해일은 문제 없다고 개드립 치고 있다는 말. 그리고 연초부터 발생한 세슘검출 증가 추세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출처는 일본 문부성 공식발표인데, 거의 2일 늦게 발표하고 있어서 실시간으로 알 수 없기도 하고, 언론에서도 보도되지 않고 있다.

4.5. 1월 24일

후쿠시마현 앞바다에서 새벽 5시 7분에 진도 4.5의 지진이 발생했다.

후쿠시마 원전의 방사능 물질 유출량이 시간당 7000만 베크렐로 증가했다. 도쿄전력은 2호기의 격납용기 조사를 위해 작업원이 출입하고 있고, 3호기의 지붕 잔해를 철거하고 있어서 유출량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후쿠시마현 사립유치원들이 결성한 원자력손해대책협의회가 도쿄전력에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4.6. 1월 25일

일본 정부가 4월에 원자력규제청을 발족시킬 예정이다. 처음에는 원자력안전청이었지만 이름을 바꾸었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원전을 60년 가동하게 한다"고 오해를 산 문제의 조문 표현을 재검토하기로 했다.

후쿠시마 원전 2호기의 내부를 찍은 영상 링크를 달아둔다. 영상을 자꾸 가리는 하얀 점들은 감마선이다.[10]

4.7. 1월 26일

일본 정부가 도쿄전력에 1조엔의 공적자금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도쿄전력도 이를 수용했지만, 공적자금 투입을 통해 일본 정부 산하 원자력손해배상지원기구가 경영권을 장악하는 것에는 거부반응을 보이고 있다.

IAEA가 일본 원전의 안전을 점검했다. 26일에 점검한 원전은 오이원전 3, 4호기이며 31일에 보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방사능 세슘에 오염되었을 가능성이 있는 육우 3천 마리의 유통경로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요미우리 신문이 보도했다. 이미 소비되었거나 추적되지 않은 채로 유통되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한다.

일본 환경성이 2014년까지 후쿠시마 원전 주변 지역의 오염제거를 완료할 예정이라는 공정표를 발표했다.

이와테현이 도쿄전력에 1억 429만엔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5. 사건발생 47주차

5.1. 1월 27일

일본 환경성이 연간 50mSv 이상의 고방사선 지역에 대한 오염 제거 시기를 명시하는 것을 유보함으로서, 해당 지역의 오염 제거를 사실상 포기했다. 이 지역은 후쿠시마현의 1/3에 해당하며, 현재의 기술로는 이 지역의 오염을 제거할 수 없다고 한다. 현지 주민들은 강력하게 반발하는 중이지만 오염제거가 불가능하니 어쩔 수 없다.

일본 정부가 모든 원전의 가동중단에 대비한 여름철 전력수급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아사히 신문이 보도했다. 2011년 여름처럼 근무시간을 줄이거나 전력사용 제한령을 발동하지 않아도 되는 방안을 찾는 중이라고 한다.

간 나오토 전 총리는 원전에 의존하지 않고도 에너지 공급이 가능하다고 말했으며 원전의 안전 대책을 위한 논의를 제안했다.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피해를 입은 주택에 대한 손해배상에 응할 의향을 나타냈다. 그러나 헐값으로 대충 넘기려는 자세는 여전한 것 같다.

5.2. 1월 28일

후쿠시마 원전 사고에도 불구하고 원자력 발전은 필요하며, 자신이 더 안전한 차세대 원자로를 개발하겠다빌 게이츠가 밝혔다. 열화우라늄을 이용해서 100년간 연료 재보급 없이 가동이 가능하다고.[11]

5.3. 1월 29일

IAEA 사무소가 후쿠시마현에 세워진다. 일본 정부의 요청에 따른 것이라고 하며 후쿠시마 원전 사고 해결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라고.

일본 정부가 도쿄전력에 전기료 인상 폭을 줄일 것을 요구했다. 도쿄전력은 요금인상은 사업자의 권리라며 버티는 중이지만, 실은 도쿄전력이 공적자금은 받겠지만 경영권을 정부에 넘기기는 싫다는 자세를 유지하기 때문이다.

5.4. 1월 30일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후쿠시마현의 전출초과인원수가 3만 명을 넘었다. 3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후쿠시마현에서 떠났다는 이야기이다. 후쿠시마 현의 인구가 200만 정도기 때문에 현 전체에서 보면 그리 많지 않은 숫자인 것은 맞다.

일본 로카쇼무라 핵연료 재처리 공장의 건설이 원자로의 불량으로 난항을 겪고 있다고 한다.

29일에 후쿠시마 원전에서 14군데의 누수가 발생했다고 도쿄전력이 밝혔다. 29일 오전의 사건을 이제야 발표하는 도쿄전력의 위엄 누수의 원인은 배관이 얼어서 그렇다고 한다. 이 사고로 4호기의 사용후핵연료 저장수조의 냉각이 2시간 동안 중단되었으나 수온상승은 없었고, 새어나간 물도 바다로 유출되지 않았다고 한다.

5.5. 1월 31일

일본 내각이 원전 안전규정 강화 법안을 승인했다. 의회에서 통과되면 곧바로 시행될 예정이며, 원전의 수명을 기본적으로 40년으로 하고 제한적으로 원전 수명을 60년까지 늘릴 수 있다는 것이 핵심 조항이다.

IAEA는 일본 정부의 원전안전평가 심사절차가 적절하다고 평가한 보고서를 일본 정부에 제출했다. 그러나 일본 원자력안전보안원이 이런 안전평가를 통해 기대하는 것이 무엇인지 명확히 해야 한다는 꼬리표를 붙였다.

러시아 극동세관이 일본의 중고차와 자동차 부품 535건에서 기준을 웃도는 방사선량을 검출했다. 문제의 자동차와 부품들은 일본으로 돌려보내졌으며, 2012년에 걸린 건 47건이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마을 전체가 피난을 떠난 바 있는 후쿠시마현 가와우치무라의 촌장이 돌아갈 수 있는 사람부터 돌아가자고 선언했다. 강제력은 없으며 주민들이 알아서 귀택 여부를 선택할 것이라고 한다.
후쿠시마 원전 소재지이며, 마을 주민 전체가 사이타마현 가조시로 피난한 후타바마치의 단체장이 일본 정부의 도쿄전력의 대응을 비판했다.
[1] 도쿄도에 속해 있지만 본토에서 600km 이상 떨어져 있다.[2] 민간인들의 방사선량 측정기록을 함부로 신뢰할 수 없는 이유는 전문가들보다 실수할 가능성이 많기 때문이다. 게다가 월계동에서 방사능 도로를 찾아낸 차일드세이브를 비롯한 많은 민간인들이 눈에 불을 켠 현실에서 12월 내내 이 사실을 감지하지 못했다는 것도 이상하다(첫 번째 동영상은 11월 30일에 촬영한 것으로 나와 있다.). 그러니 추가로 소식이 나올 때까지는 당황하지 말고 사태를 지켜보자.[3] 문제의 측정치 부분은 문부성 홈페이지에 올라와있는 이 문서를 보면 되겠다.[4] 이 항목의 주연인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도 25년인 설계 수명을 2번 연장해서 40년 가까이 운영했고, 대한민국에서도 고리 원자력 1호기와 월성 원자력 1호기의 수명이 10년 연장되었다.[5] 이 귀없는 토끼에 대해서 일본 정부는 농장주가 근친교배를 시켰다는둥의 이유를 대면서 농장주를 동물학대로 고소하겠다고 협박했다고 한다. 그러나 농장주는 근친교배를 시켜본적이 없으며 이전에는 귀없는 토끼같은 돌연변이가 나온적이 없다고 반박했다.[6] 21 마이크로시버트라는 방사선량이 도로에서 측정되었는데, 한두시간은 몰라도 그 이상 있으면 방사성 장해를 가능성이 있어서 즉시 대피해야 할 정도의 양이라고 한다. 참고로 이 방사선량은 체르노빌 사건 당시 대피기준보다 40여배 높은 방사선량이다.[7] 지진 관련 속보는 http://addgadget.com/earthquakes_meter/ 에서 윈도용 위젯으로 보면 편하다.[8] 도쿄전력 문서에도 나오지만, 2011년 3월에 도쿄전력은 정말로 후쿠시마 원전에서 철수하려고 했었다. 당시 일본 정부가 "그러면 도쿄전력을 없애버릴 테다"고 협박하지 않았다면 정말로 그렇게 되었을 것이다.[9] http://takedanet.com/2012/01/post_0142.html[10] 카메라에 생긴 초록색~파란색 혹은 하얀색의 빛나는 점 같은 잔상은 감마선 등 방사능에 의한 현상이 맞으나, 화면에 지나가는 하얀 선들은 물 떨어지는 거다. 오해 말자.[11] 그런데 빌게이츠가 개발을 지원하고 있는 이 진행파 원자로라는게 언제 터질지 모르는 증식로의 일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