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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10 18:42:59

홍영철(야인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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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야붕 쌍칼김두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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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철 아구 갈치 (상하이 조)
2부
후기
홍영철 조일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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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영재
등장 에피소드 91~124화[1]
1. 개요2. 작중 행적
2.1. 영어실력
3. 전투력4. 야인시대 합성물에서5. 기타

1. 개요

드라마 야인시대의 등장인물로 배역은 이영재가 연기했다. 실존인물 홍영철을 모티브로 한 캐릭터다.

2. 작중 행적

연희전문을 졸업한 엘리트 주먹패로 6.25 전쟁 이후 소공동을 근거지로 활동하는 신진세력으로 부상했다. 이후 김두한, 명동, 동대문을 차례차례 돌면서 정식으로 인사를 함으로써 3자 모두에게 우호적인 반응을 얻고 중립 비슷한 관계를 유지하지만 기본적으로는 김두한의 부하를 자처한다. 이 때의 인연으로 김영태의 추천을 받아 건중친목회의 감찰부 차장으로서 감찰부장 김관철의 밑으로 들어간다.

그러나 홍영철이 뛰어난 아랫사람으로서 우수한 영어 실력[2]과 일 처리 능력을 보여주자 무능력한 상사 김관철은 컴플렉스를 느끼고 사사건건 홍영철에게 트집을 잡았으며, 이 일이 김두한의 귀에 들어가자 그는 김관철을 부장 자리에서 내려오게 하고 건중친목회를 홍영철에게 맡긴다. 원작 소설에서는 홍영철과 김관철 사이에 마찰이 더욱 격하게 묘사돼 있는데, 이때 홍영철이 그 무지막지한 김관철을 주먹으로 가볍게 제압할 정도로 압도적인 격투 실력을 자랑했다. 이 때의 자세한 정황은 김관철 문서 참조. 결국 김관철은 아오마스 패거리에게 다굴당해서 병원에 실려가고 그대로 은퇴한다.

참고로 드라마판에는 해당 격투 장면이 나오지 않는다. 물론 김관철에게 "나도 한 조직의 우두머리이고 자꾸 이런 식으로 대하면 가만 있지만은 않겠다."라고 강하게 나오기도 한다. 원작 소설보다 좀 더 신사적인 이미지였기 때문에 직접 맞대고 주먹다짐을 하는 연출은 하지 않은 듯하다. 애초에 액션씬 자체가 자주 나오지 않는데, 정부통령 선거 유세 당시 연단 위에 올라오려던 동대문파 졸개들을 주먹과 발로 제압하는 장면이 잠깐 지나가는 게 전부다.

이후에는 김관철을 대신해 건중친목회를 맡아서 운영했으며, 그다지 비중있게 출연하지는 않지만 김두한의 사무실에서 시국을 논하거나 명동파와 이정재에 대한 일을 상의하는 역으로 가끔씩 등장한다. 김두한과 그 식구들과도 친분이 있었기에 우미관패 해산 이후 방황하고 실패한 옛 식구들 몇몇이 자리를 못잡고 김두한을 찾아와 구걸하는 것을 보며 안타깝게 여기기도 했다.[3] 김두한과의 술자리에서 자신에게도 몇 번 찾아와 돈을 받아갔다고 김두한에게 말한다.[4]

그의 영향력은 제법 컸기에 동대문파의 화랑동지회 소집 시 유지광이 직접 만나 포섭하려 했을 정도다. 결국 동대문으로 돌아서는 실제와는 달리 극중 홍영철은 동대문 파의 삼우회 결성 당시에도 유지광의 정중한 부탁에도 불구하고 김두한 형님을 모신다는 소신과 자유당을 등에 업은 동대문이 위험해보인다며 거절한다. 주먹계 통일이 아니라 결속이며, 종로(아오마스)와 서대문(최창수)에게 선을 넣어두었다는 유지광에게 "그럼 명동파도 포섭할꺼냐?"며 직구를 날린다. 하지만 제안을 거절하면서도 동대문과도 적대적으로는 돌아서지 않으며, 계속 중립적인 모습을 지향했다. 후에 동대문파는 군사정권에게 박살나 망했으니 결과적으로 이는 현명한 선택이 되었다.

마지막회 김영태가 몰락한 부하들의 비참한 말로를 하나하나 소개해 주는 장면에서도 김두한의 부하로서 배경으로 등장하는데, 유독 홍영철만 후일담이 없다. 작중에도 홍영철은 험한 꼴도 한번 당한 적 없이 성공가도를 달리는 인생인데다 그 후로도 나름대로 잘 살았기 때문에 극의 흐름상 생략했는지도 모른다. 사실 그가 등장한 시기가 1953년, 정전 협정 이후이다. 이때쯤이면 우미관패는 별 다른 큰 사건 없이 그럭저럭 잘 지내었기 때문에 어쩌면 당연하다. 비록 1년 뒤 우미관패가 해산되었고 다른 식구들의 신세가 처량해져도 그만은 여러가지로 성공한 데다, 김두한과는 옛 오야붕처럼 지내고 이후에도 김영태와 같이 김두한을 자문 역으로 도와준다.

이후에 최동열, 휘발유, 유진산, 시라소니, 이화룡과 함께 김두한의 장례식에 참석한 최후의 6인으로 등장하며, 야인시대가 끝나게 된다.

2.1. 영어실력

지금이야 영어를 잘하는 사람들이 널리고 널렸지만 1950년대 까지만 해도 영어를 잘하는 사람들이 드물었기 때문에 영어 하나만 잘했어도 출세길이 보장되는 시대였다.[5] 비록 홍영철이 독일어는 못했지만 영어실력은 원어민급으로 완벽하다고 볼 수 있는데 극중 고급어휘들을 구사함으로써 우수한 영어실력을 보여준다. 극중에서 언급되지 않았으나 아마 연희전문학교에서 단어를 하루에 200개씩 정확한 발음으로 암기하면서 모르는 단어는 문맥으로 추론하는 식의 직접교수법으로 영어를 배웠으리라는 설이 있다.

3. 전투력

실제로 강력했던 것과 달리 작중 제대로된 싸움씬이 없어 전투력은 불명에 가깝다. 작중 나온 싸움씬은 120화에서 동대문패 조직원들을 쓰러트린 정도인데, 이걸로는 제대로 된 측정이 어렵다. 그러나 주먹계에서 원로급인 정팔과 격의없이 대화하던 점도 그렇고, 유지광의 말에 의하면 홍영철이 이끄는 소공동파는 동대문, 명동과 더불어 서울 3대 세력으로 손꼽힌다 하였으니 그만한 조직을 이끄는데엔 분명 그에 걸맞은 실력도 갖췄으리란 추론이 가능하다.

소설판에선 김관철을 단숨에 쓰러트린걸로 나왔는데, 소설판에선 확실히 정팔보다도 강한듯 하나, 드라마 상으론 신영균과 동급 이상은 되도 정팔 이전에 문영철, 김무옥 이상인지조차 불명이다.

4. 야인시대 합성물에서

아직도 입에서 냄새가 나십니다.

거의 등장하지 않는다. CoCoFun의 '정육점에 간 김두한'에서는 갈비탕이나 먹자고 졸라보다가 김두한에 의해 순댓국으로 메뉴가 고정되었으며, '이별에 대처하는 야인의 자세'에서는 김두한의 입냄새를 지적하다가 김두한으로부터 쿠사리를 먹었다.

5. 기타

김관철, 김삼수와 더불어 족보가 꼬인 인물이기도 하다. 등장 초반에는 김관철의 후배인 갈치, 아오마스와 상호 존대하는 사이였지만, 언제부턴가 휘발유와 서로 말을 놓는 모습을 보였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김관철한텐 끝까지 형님 대접을 했는데, 그 김관철보다 서열이 높은 인물 중 한명이 휘발유였다. 삼수, 휘발유랑 서열이 동급이었던 털보, 삼수랑 서열이 동급이었던 번개가 2부 후반에도 계속 나왔다면 홍영철의 족보가 좀 더 많이 꼬였을거라 볼 수 있다.

애초에 홍영철은 처음부터 소공동 주먹패의 오야붕으로 등장하면서 영향력이 어느정도 큰 인물로 그려졌으며, 김관철의 주먹계 은퇴로 감찰부장 자리에 그대로 들어가게 되었고, 김관철도 우미관패 핵심간부로 승격되다보니 둘 사이만 그대로고 우미관패 말단이었던 휘발유 등 보다 급이 높아져 그런 것으로 보인다.

나중에는 더욱 의아한 상황이 벌어지는데, 홍영철이 명동을 방문했을 때 정팔과도 말을 놓는 모습이 나온다. 정팔은 이화룡과 시라소니를 형님으로 대접하지만 김두한에 대해 인사는 해도 '김두한 씨'라 칭할 정도이고, 이화룡과 거의 동세대인 엄청난 대선배다. 게다가 대규모 조직인 명동파의 부두목이니 홍영철이 말놓을 수준은 아니다. 이것은 이화룡과 이정재가 말을 놓은 사례와 비슷한데, 이정재는 김두한 부하였지만 홍영철처럼 오야붕이 되어 이화룡과 서로 말을 놓게 되었다. 홍영철 역시 소공동에서 건중친목회의 총책임자로 큰 영향력을 행사하니 명동에서 주먹입문시기와 관계없이 같은 서열로 인정해줬다는 설정이 된 것이다.

실존인물 홍영철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배우가 최대한 실존인물에 가깝게 분장했다는 걸 알 수 있다.

우미관패에서 상당히 비중 있는 역할이지만 야인시대 합성물에서는 등장한 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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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96~98, 102~103, 112~116화에선 미등장.[2] 건중친목회는 미군으로부터 불하받은 군수물자를 팔기 위해 설립된 단체였으므로 미군과 접촉할 일이 많았다.[3] 하지만 그것도 한두번이지, 번번히 얻어먹고 뜯어먹으러 오는 3인방에게 결국에는 도저히 한심해서 못봐주겠는지 김두한의 면전에서 아갈휘를 비아냥한다.(특히 그 3인방 앞에서 "얻어먹는 주제에 순대국이면 됐지 뭘?" 이라고 대놓고 말하기도 했다.)[4] 홍만길도 그들이 계속 김두한을 찾아오자 "이 자식들이! 형님, 얘들 뭔가 속셈이 있어서 온 것 같은데요?" 라고 말하며 탐탁지 않아 했고 신영균은 아갈휘들에게 니들이 자꾸 찾아오니까 큰형님(김두한)이 계속 힘들어 하는 거 아니냐며 그들을 윽박질렀다. 그나마 침착하고 차분한 성격인 김영태도 그들에게 "휘발유하고 아구, 갈치... 너희들은 어떻게 온 거야?" 라고 쓴소리를 날리기도 한다. 그러나 김두한은 이 3인방을 미워하거나 책망하지 않고 오히려 감싸주며 그들이 찾아올때마다 식사를 사주거나, 생활비를 지원한다. 아무래도 오야붕인 자기 자신이 국회의원에 당선되자마자 바로 조직을 해산시켜버렸으니.. 그들의 생계대책이 마련되지 않았던 것이 마음에 매우 걸렸고 죄책감을 느꼈을 것이다. 결국 죄책감 때문에 국회의원 세비(월급)를 6개월치나 가불하고, 자신의 자동차, 시계, 코트 등을 전당포에 저당잡히고, 유진산에게까지 찾아가서 돈을 빌리는 신세가 된다.(유진산은 이 이야기를 듣고 그들의 처지를 마찬가지로 안타깝고 딱하게 여겨서 집안의 얼마 남지 않은 전답을 팔아서 기꺼이 돈을 내어준다.)[5] 심지어 50~60년대 출생자들은 학교에서 영어대신 독일어나 프랑스어를 배우곤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