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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25 20:27:09

자하드의 공주

파일:자하드의 공주.png
<colbgcolor=darkred><colcolor=#ffffff> 영어 Princess of Jahad
일본어 ザハードの姫
중국어 吉黑德的公主

1. 개요2. 상세
2.1. 선발과 강함2.2. 단점
3. 진실4. 해당 인물
4.1. 하이 랭커(13월의 공주)4.2. 최소 일반 랭커4.3. 선별인원4.4. 예외

1. 개요

네이버 웹툰 신의 탑에 등장하는 권력 집단.

특별할 정도로 뛰어난 신체 능력 전반, 외모, 그리고 신수 재능을 바탕으로 치열한 경쟁을 거쳐 엄격히 선별된 강하고 아름다운 여성들로 구성되어 있다.

2. 상세

자하드의 공주에 선발되면 자하드의 힘을 일부 받게 되어 이전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강해지게 된다. 이 중에 자하드의 친딸은 없으며, 모두 위대한 10가문이나 외부에서 수백 년 정도의 주기로 선별되어 자하드 왕가에 '입양'된다.

정확히 말해서 수백 년에 한 번 꼴이라는 건 전체적인 평균이고, 실제로는 자격을 가진 사람들 중에서 특히 뛰어난 사람이 있으면 뽑는 시스템인지라 짧은 텀을 두고 몇 년 되지도 않아서 연달아 뽑을 수도 있고, 뽑을 만한 사람이 없으면 수백 년이 흘러도 안 뽑을 수 있다.

작중에서는 쿤 마리아 자하드가 공주가 된 지 몇 년 후에 쿤 아게로 아그니스가 선별인원이 되었으며, 엔도르시 자하드와 쿤이 같은 시기에 선별인원이 되었는데, 이를 미루어보면 엔도르시는 마리아가 공주가 된 지 얼마 안 된 시기에 공주가 된 것이다. 물론 어디까지나 엔도르시가 공주가 된 이후 탑을 오르기 시작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는 가정하의 추측이다.[1]

자하드의 공주 중에서도 선택 받은 공주들은 13월의 무기를 하사 받는다. 1부 32화에 의하면 선택 받은 공주가 되려면 우선적으로 랭커가 되어야 한다. 선택의 기준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나오지 않았으나, 13월을 하사 받은 공주들을 보면 대개 하이 랭커들 중에서도 500위 이내에 확실하게 드는 하이 랭커들이다.

13월을 가진 자하드의 공주는 탑 전체는 물론 자하드 왕가에서도 권위와 영향력이 굉장히 강하다. 2부 318화 후기에 의하면 자하드군은 전장에 13월을 소유한 자하드의 공주가 나타나면 주변에 무슨 일이 있든 무조건 무릎을 꿇어야 한다고 한다. 만약의 경우에는 자하드의 공주가 지켜줄 것이라는 믿음이 있기 때문이기도 하며, 그만큼 자하드군에게 자하드의 공주란 중요한 존재라고.

공주들의 의복은 작가가 지위보다는 나이 혹은 이미지에 초점을 맞추어 그린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자하드의 공주 선발과 관련된 존재로 양식업자가 있다. 항목 참고.

2.1. 선발과 강함

자하드의 공주들만 모여도 10가문 전 병력을 압도할 수 있을 테니까.
하 유리 자하드
특출할 정도로 뛰어난 재능외모를 지닌 후보들 중에서 선발되며, 공주가 되면 특별한 방식으로 자하드의 힘을 부여받는다. 그렇기에 기본적으로 모든 신체 능력 전반과 신수 능력 전반이 평범한 선별인원들은 물론 대다수의 10가문 직계 혈통의 선별인원들조차도 초월할 정도로 무지막지하게 강해지게 된다.

2부 295화에서 자하드의 데이터가 말하길, 자하드의 공주는 평범한 자보다 수만 배는 강한 몸이라고. 특히 육체의 강도&내구력의 경우 그 단단한 주요 10가문 혈통조차 비교하기 힘들며, 10가문 혈통이 아닌 평가문 혈통의 선별인원 공주들만 해도 평균 레벨의 일반 랭커들보다 기본적인 육체의 강도&내구력이 훨씬 강하다고 한다. 한 술 더 떠서 10가문 혈통인 자하드의 공주의 경우, 육체의 내구력까지 포함한 기본적인 신체 능력 전반 모두 일반 랭커의 영역에 확실하게 들 정도로 강하며, 그 예시 중 하나로 하 가문 직계 혈통의 자하드의 공주인 하 유리 자하드는 선별인원 시점부터 이미 육체의 강도&내구력과 근력, 민첩성 모두 중위 레벨의 일반 랭커들을 확실하게 초월할 정도로 강했다고 한다.

하지만 신수 운용이나 기술 쪽에선 관리자와 계약을 맺은 일반 랭커들 쪽이 월등하다. 따라서 선별인원 때 공식적으로 랭커를 이긴 사람은 A급 선별인원 시점의 아도리 자하드가 유일했다.[2]

특히 10가문 본가 혈통의 공주쯤 되면 랭커가 된 지 100년도 채 되지 않아서 바로 하이 랭커의 영역에 확실하게 들 정도로 강해지는 것으로 보인다. 그 증거 중 하나로 10가문 직계 혈통의 랭커 공주들은 전원이 기본적으로 하이 랭커, 그것도 죄다 하나같이 못해도 랭킹 400위권 이내에는 가볍게 드는 하이 랭커들이다.

하지만 이러한 자하드의 공주에게도 한계는 있다. 엔도르시 자하드는 작중 2번 부상을 입었으며, 길잡이인 화련을 상대로 압도하지 못했다.[3] 2부 65화에서 공방의 패트롤들을 처리하고 지쳐있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아낙 자하드도 1부 술래잡기에서 달리면서 상당히 지친 모습을 보여주었다. 또한 1부 포지션 테스트에서 추락 당했을 때 다리에 부상을 입어 움직이지 못하였다. 아무리 자하드 공주라도 지치지 않거나 절대 죽일 수 없는 존재는 아니라는 의미.

작중에 등장하는 10가문 혈통의 하이 랭커 공주들 중 가장 어린 하 유리 자하드만 해도 1부 시점 당시의 랭킹은 중위 레벨인 500위권 이내, 2부 시점의 경우 중상위권인 랭킹 400위 이내에 드는 하이 랭커이며,[4] 쿤 마스체니 자하드는 랭킹 100위권 이내에 드는 최상위 레벨, 아리에 하기페리온느 자하드는 랭킹 36위, 심지어 유라시아 엔 자하드의 경우 랭킹 7위로 아예 자신의 친부모인 10가주보다 더 높다.[5]

물론 그렇다고 해서 10가문 공주들이 모든 평가문 출신 공주들보다 무조건적으로 강하지는 않다. 그 증거로 랭커 공주들 중에서도 특히나 강력한 '13월의 공주'들의 이름을 보면, 10가문의 성을 가진 공주와 그렇지 않은 공주의 비율은 반반 정도이다. 또한 엔과 함께 공동 7위 겸, 최강의 공주 중 하나인 아도리 자하드는 10가문 혈통과는 거리가 매우 먼, 탑 토착민 혈통의 공주이다.

쿤 아게로 아그니스의 말에 의하면 평가문 혈통의 공주가 랭커가 되는 것은 새로운 권력의 탄생을 의미하고, 때문에 10가문에선 끊임없이 평가문 혈통 공주들을 견제한다고 한다. 어쩌면 이러한 권력의 균형을 위해서 일부러 평가문 혈통의 공주를 계속 뽑는 것일 수도 있다.

그 권위가 얼마나 높은지 자하드군 4군단의 군단장이자, 100위권 안에 드는 최상위 하이 랭커인 칼라반이 고작 D급 선별인원에 평가문 혈통인 엔도르시 자하드에게 존대를 해야 할 정도이다. 당시 엔도르시가 자하드의 명으로 '멸하거나 죽여야 하는' 대상에 포함되어 있었기에 그 이상의 예우는 보이지 않았지만, 그래도 가능하면 생포해서 데려가려고 했을 정도였다.

그들에게 피를 하사하는 자하드가 낚시꾼 포지션이어서 그런지 전원이 낚시꾼 포지션을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으며, 친위대로서 왕권을 수호하며 탑의 주민들의 경외의 대상이 된다. 기본적으로 선별인원이 되기 전에 공주로 선발되는 듯하다.

자하드의 공주가 되면 자하드의 성씨 또한 하사 받는데, 이는 동양식으로써 맨 앞에 붙는 10가문의 성씨와는 다르게 맨 뒤에 붙는 서양식 성씨이다. 이러한 이유로 10가문에서 비롯된 자하드의 공주들은 그 출신을 분명하게 알 수 있다. 그러나 평가문 출신의 공주들은 한 번도 성이 알려진 적이 없는데, 10가문만 성씨를 유지하는 것인지, 아니면 아직 밝혀진 평가문 성씨가 없는 것인지는 불명이다. 레베카 폰 자하드는 레베카 폰이 이름이지는 않을 것 같은데

자하드의 공주들은 자하드의 문양(적색 삼안의 문양)을 지니게 되는데, 1부 시점의 하 유리 자하드의 경우 넥타이와 머리핀에, 엔도르시 자하드는 머리핀에 그 문양이 있다.[6]

도전 만화 시절의 연재분에 '13월의 무기를 모두 모으는 데 성공한 공주는 탑의 왕의 자식을 낳을 수 있다'는 설명이 있었다. 그리고 이 설정은 본편에서도 그대로 이어졌다.

덧붙여 위대한 가문 혈통의 자하드의 공주들은 기본적으로 상하관계가 굉장히 뚜렷한 데다, 10가문 혈통의 선별인원들만을 제외한 나머지 선별인원들은 아예 같은 인간 취급도 하지 않는다고 한다. 하진성을 도발해 군단을 아예 조공하다시피 자폭시킨 뒤 선전포고를 하며 "피 냄새가 나야 싸울 맛이 난다."라고 말하는 쿤 마스체니 자하드를 보면서 100위권 하이 랭커인 하진성조차 "자하드의 공주는 하나같이 정상이 없다."고 한탄하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2.2. 단점

공주는 큰 힘을 받고 사람들의 존경을 받지만 사실 그렇게 행복하기만 한 자리는 아니다.

왕가를 위해 죽음도 무릅쓰고 싸워야 하고 도망치고 싶어도 절대 도망쳐서는 안 된다.

공주라는 이유만으로 수많은 위험에 노출되지만 두렵다고 말해서는 안 되고 사랑하는 사람이 생겨도 그자와 혼인할 수 없다.
2부 332화. 어린 시절 하 유리가 자하드의 공주가 되기 며칠 전, 유리의 증조모이자 10가주 중 한 명인 하 유린이 유리를 불러서 해준 우려의 조언.
온갖 부와 명예와 권력이 보장되고 많은 사람의 존경과 선망을 받는 위치이지만, 사실 자하드의 공주로 인정 받는다는 게 그렇게 좋은 일만은 아니다. 위에 언급됐듯 연애 금지와 결혼 금지는 기본이므로, 사랑 따윈 평생 꿈도 꾸지 못한 채 영원히 독신으로 살아야 한다.

또한 자하드의 공주끼리도 서로 죽고 죽인다는 점, 그리고 그게 당연시되는 것에서부터 알 수 있듯 간판만 자매지, 공주들간의 사이도 몹시 험악한 편. 자하드의 공주 자체가 결국 경쟁 시스템이기 때문에, 공주로 뽑힌 이후에도 다른 공주들과 끊임없이 경쟁하며 살아남아야만 한다.

이렇듯 엄격한 규율과 생존 경쟁을 견뎌내야 하는 가혹한 자리이다. 따라서 공주 자리에서 내려오거나 공주 지위를 박탈 당하는 것은 곧 죽음을 의미하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아게로는 이를 '자하드의 피를 부여받은 순간부터 정해지는 운명'이라고 표현했다.

게다가 부와 권력이 보장된다고 해서 마냥 안하무인하게 편하게 살 수 있는 건가 하면 또 그건 아니다. 대놓고 사고를 안 치려고 조심하더라도 공주로서 요구되는 체면과 명성, 위신에 손상을 입힐 만한 짓을 하여 명예가 흔들리게 되면 목숨이 위험해진다.

평범한 10가문의 자제들이 비록 가문의 제약이 아예 없는 건 아니지만 그럭저럭 운신이 자유로운 것과는 달리[7] 자하드의 공주는 FUG, 아낙 자하드, 가람 자하드처럼 왕가에게 적대적인 인물들, 그리고 자하드가 적대하는 인물들과 알고 지내는 게 상부에 보고만 되어도 당장 입지가 흔들리며 지위가 박탈되면 죽을 수도 있다. 또한 자하드의 공주라는 이름을 달고 쪽팔리게 져서 왕가의 이름에 먹칠을 해도 지위가 박탈되고 더 나아가 죽을 수 있다.[8]

하사 받은 13월의 무기를 누구에게 빌려주거나[9] 내기를 해도[10] 죽음이다. 분위기를 보면 다른 공주한테 강탈 당해도 죽을 가능성이 높다. 13월의 소유권 이전 계보를 보면, 13월을 빼앗기고 목숨을 보전하거나 얌전하게 뺏긴 공주가 아예 없는 수준.

한 술 더 떠 10가문 본가 혈통이 아닌 평가문 혈통의 공주가 소리 소문 없이 죽임 당하는 일 역시 생각보다 많다고 한다. 평가문 출신 공주가 랭커가 된다는 것은 곧 새로운 권력의 탄생을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것이 눈꼴 시려워서 어떻게든 죽이려 하려 하는 존재들이 넘쳐난다고. 살기 편해지기는커녕 공주가 되는 순간 바로 발밑이 사망 플래그로 직결되는 지뢰밭이 되는 것이다.

그런데 자하드의 공주 중 하나가 낳은 딸인 아낙 자하드나, 이런 아낙 자하드와 어울려 같이 탑을 올라가며, 이름을 빼앗기고, 슬레이어 후보한테 도움을 받았으며, 그 슬레이어 후보와 사귀는 사이라고 선언한 - 이걸 또 10가문인 로 포 비아 가문에게 걸리기까지 한 엔도르시도 멀쩡한 걸 보면 사실 그리 빡빡하지는 않은 걸지도 모른다. 이 때문에 자하드의 공주들은 사실 할 건 다 하는 게 아니냐는 말이 있었지만, 2부 201화에서 왕가가 엔도르시의 행동을 탐탁지 않게 생각하긴 하지만 선별인원의 일이니 아직 간섭하지 않고 있다는 언급이 나왔다. 이를 통해, 정말 대놓고 자하드에게 반역이라도 저지르지 않는 한, 랭커가 아닌 선별인원의 신분인 공주들의 행동은 어느 정도까지 묵인해주고, 제약이나 간섭을 의외로 심하게 하지 않는다는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작가의 말에 따르면 자하드 왕가는 공산주의 수준으로 엄격하게 통제하는 것은 아니라 한다. 애초에 아낙 주니어를 탑의 법칙마저 어겨가며 제거하려 한 것도 그녀의 출신 때문이 아니라, 그녀가 초록 사월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본편에선 자하드의 공주들이 꽤 자주 등장하지만, 사실 매우 희소하고 귀한 존재인 만큼 선별인원들이 탑을 올라가며 자하드의 공주와 마주치게 될 일 자체가 거의 없다고 한다. 적으로 만나면 100% 죽었다고 생각해야 하고, 동료로 만나는 것 또한 매우 어렵고 까다롭다고.

덧붙여 2부 232화에 따르면 자하드의 공주는 죽음의 층(43층)에 접근조차 허용되지 않는다.

상술한 점들 때문에 공주 하나 더 생긴다고 그게 권력에 큰 도움이 될지 회의감을 표하는 독자들이 있다. 표면적으로 보면 공주가 한 명 더 생기는 게 영향력의 확장이라 할 수 있지만, 투자한 시간과 지원에 비해 이익은커녕 회수조차 불확실하기 때문.

일단 살펴보면, 공주 하나 선별하는 데 가문의 인재들을 모아 그중에서도 가장 뛰어난 몇을 뽑아서 공주로 올리는 거다. 그런데 공주 후보부터 지원을 받는다. 후보부터 죽어나가는 판국이고, 현재까지 등장한 공주들이 기본적으로 하이 랭커라곤 하지만 하이 랭커가 되기 전에 죽는 공주들도 많을 것이다. 그럼 그동안 지원해준 건 전부 공중으로 분해된 것이며, 그렇게 패배자가 된 분가나 작은 지파는 완전히 망할 수도 있다.

아게로엘레인의 경우를 보면 경쟁에서 패배한 가문은 버림 받은 신세가 되거나, 빚더미에 앉거나, 내쫓기는 등 취급이 영 안 좋은데, 공주 후보 선별만 해도 가문 내에서 수많은 인재들을 모아서 하는 마당에, 패배자들한테 전부 그런 조치를 취하면 가문들이 점차 우수수 쓸려나갈 것이다. 나오진 않았지만 공주를 배출하지 못해 컷(?) 당한 분가나 내부 가문들도 상당히 많을 것이다.

비유하면 원금 회수조차 불확실한 상품이라고 할 수 있다. 공주가 죽으면 허탕 치는 도박이다. 차라리 공주가 못 돼서 버려진 내부 가문이나 지파들에 투자하는 게 더 남는 장사일 수도 있다. 독자들로서는, 왜 저들이 굳이 공주 배출에 목을 매는지 의문. 무엇보다 유라시아 엔 자하드 이후 공주가 없는 유라시아 가문이 딱히 권력이나 영향력이 타 가문에 비해 떨어진다는 묘사도 없다. 다만 공식적으로 자하드의 공주들이 현재 탑의 유일한 왕족인 만큼 왕가 내부의 영향력을 더 많이 확보하기 위한 수단이라고 한다면 경쟁을 하는 이유가 설명되지 않는 것은 아니다.

현재까지 나온 공주들 중 정말 공주님처럼 속 편하게 사는 건 아예 탑을 오르지 않는 히키코모리밖에 없다.

3.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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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하드는 탑의 왕이 된 후 이후 탑의 공략을 자신의 후손에게 맡기기로 하였다. 그러나 피가 너무 강했던 탓인지 자하드는 그 어떤 여자와도 자식을 만들지 못 하였고,[11] 이에 구스트앙은 한 가지 제안을 한다.

이렇게 자하드의 공주 제도가 시작되었다.

그러나 현실은 순탄치 않았다. 첫 번째 자하드의 공주였던 자들은 13월의 마력에 휩쓸려 서로 미워하고 죽이다 공멸하였다. 경쟁이 심해지자 가주들의 사이도 틀어지기 시작했으며, 가람 자하드가 뽑혔을 시기에는 이미 원래의 목적은 사라지고 그냥 단순한 경쟁과 살육전만이 남았을 뿐이었다.

결국 자하드의 공주는 원래의 목적을 상실한 채 그저 영원히 해결하지 못 할 가문간의 다툼으로 변질해버리고 말았다. 가람 자하드가 이때를 회상하며 말하길, 서로를 자매라 칭하는 자들끼리 목을 베야 하는 일상의 반복이 너무 힘들었다고 한다.

그렇게 끝나지 않을 것 같던 전쟁이 계속되던 와중에 비극을 끝내줄 압도적인 천재가 나타났다. 그건 바로 유라시아 엔 자하드. 반목하던 가주들조차 인정할 수밖에 없는 모습을 보여주며 이번에야말로 경쟁을 끝낼 수 있을 거란 기대도 나왔지만... 결국 그녀는 정신이 나가버렸고, 폭주하여 자하드 왕가의 사람들을 닥치는 대로 죽이다가 알 수 없는 미궁에 갇혀버렸다.

가람은 동경하던 엔 자하드가 그렇게 된 것을 믿을 수 없었고, 위험을 무릅쓰고 뚫고 들어가 그녀를 만났다. 그리고 그녀로부터 자하드의 비밀을 듣게 되는데...

알고 보니 자하드에게는 잊지 못 하는 첫사랑 아를렌 그레이스가 있어 처음부터 혼인할 생각 자체가 없었고, 구스트앙이 고안하여 제안한 자하드의 공주 제도를 받아들인 것도 당장의 불만을 불식시키려 했던 것일 뿐이었으며, 첫 번째 자하드의 공주들이 모두 죽은 사건도 자하드가 뒤에서 조종한 것이었다.

자하드는 최초의 공주 선발에서 떨어져 다른 공주들에게 원한을 품은 자의 망령과 계약해, 그녀를 13월의 인격들 속에 스며들게 했다. 그로 인해 13월을 두 채 이상 시동한 공주의 몸을 빼앗고 망령이 멋대로 주변을 학살하면, 자하드는 그 공주를 미쳤다는 누명을 씌워 처형한 것. 이런 식으로 희생된 공주만 다섯이다.

자하드가 결혼할 생각이 없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10가주들이 자녀를 계속해서 자하드의 공주로 선발시키는 이유는 명예와 권력 때문이라는 이유로밖에 설명되지 않는다. 그나마 자기 가문 소속의 공주이자 자신이 진심으로 아끼는 친딸인 유라시아 엔 자하드가 미쳐버린 이후 공주 선발을 거부한 유라시아 블로섬 정도가 자하드에게 반발한다고 볼 수 있는 정도. 이것 때문에 유라시아가 그나마 평가가 오른 가주이기도 하다.

물론 진실이 이렇다고 해서 저 자리의 가치가 달라지는 건 아니다. 단지 진실을 알고 나니 허무할 뿐. 자세한 내막까지는 모를지언정 이들은 어쨌든 탑의 모든 자들이 갈망하는 막강한 힘과 재능을 하사 받으며 절대적인 지위, 명예, 부, 권력 등 수많은 혜택을 실제로 누리고 있다. 따라서 탑에서 여자로 태어났으면 자하드의 공주가 되는 것이 가장 명예로운 일인 것을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어차피 공주가 아니더라도 랭커가 되려면 무한으로 경쟁하는 인생이다. 오히려 공주가 되면 막강한 힘을 부여 받아 그 경쟁에서 압도적 우위를 점할 수 있는데 굳이 마다할 이유가 없다.

사실 공주들이 이 제도의 진실을 알게 되더라도, 딱히 자하드의 아이를 낳을 생각이 없을 가능성도 있다. 애초에 공주들 본인도 이 제도의 정확한 의미를 모른다. 다만 공주 경쟁에서 승리한 자가 탑의 왕비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면 가문에서 시키지 않더라도 공주들끼리 나서서 더더욱 경쟁할 가능성이 있긴 하다. 공주들 개개인은 자하드와 혼인을 해야 할 몸이기 때문에 연애와 결혼을 하지 못 하는 거라는 사실은 모르고 자하드의 힘이 외부로 퍼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연애와 결혼을 하지 못 하는 것이라고 알고 있다. 실제로 아낙 자하드의 어머니가 살해 당하는 사건까지 일어났음에도 최초의 이유는 2부 후반이 되도록 알려지지 않았으니 결국 대부분이 제도의 진실을 모른다고 봐야 한다. 공주들 역시 어느 정도 위로 올라가면 자신들의 자리 보존과 권력 유지 및 확장하는 데에 더 큰 신경을 쓰고 있다.

로 포 비아 트로이메라이로 포 비아 리랼 자하드를 슬레이어 후보인 밤과 강제로 혼인시키려 했다. 그러나 트로이메라이는 10가주로서 자하드의 공주 제도에 엮인 불편한 진실[12]을 알고 있는 것이 뻔하고, 마침 트로이메라이 앞에 나타난 스물다섯번째 밤은 가주 레벨에서 봐도 적으로 돌리기보단 확실한 아군으로 삼는 것이 더 큰 이득일 만큼 중요도가 높게 책정된 비선별인원이다. 게다가 트로이메라이는 친 자하드 파벌이므로 밤에게 아직 선별인원 신분인 자하드의 공주를 주는 대가로 아군으로 삼고 자하드에 대한 적대를 포기하게 만들 수 있다면 이만큼 남는 장사도 없다고 봐야 한다. 자하드도 3부 134화에서 트로이메라이의 이러한 제안을 허락했다.

3부 199화에서 구스트앙이 공주 선발 건에 대해서 "그 녀석의 이상한 생각이 뭐가 좋다는 건지"라며 공주 제도와 관련해 언짢아하는 모습이 나온다. 정확하게 언급된 게 아니라서 사실 자하드가 공주 제도를 제안한 건지[13], 아니면 구스트앙이 제안한 공주 제도와 관련해서 자하드가 따로 추가한 것이 있는 건지 현재로서는 정확히 알 수 없다.

4. 해당 인물

자하드의 공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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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월의 무기를 하사 받은 공주들은 굵게 표시.
※ 사망하였거나 모종의 이유로 공주로서 활동하고 있지 않은 경우 취소선 표시.
※ 문서가 개설된 공주의 경우, 스포일러 되는 내용은 해당 문서로 가서 기재할 것.

4.1. 하이 랭커(13월의 공주)

4.2. 최소 일반 랭커

4.3. 선별인원

4.4. 예외



[1] 엔도르시의 나이는 200살 이상이다. 즉, 엔도르시가 마리아보다 언니인 것은 확실해 보이지만, 둘이 공주가 된 시기는 정상적으로 100여 년 정도의 텀이 있었다고 해도 이상한 부분은 없다. 공주가 되었다고 바로 선별인원이 되라는 법도 없고, 실제로 아예 탑을 오르지 않는 공주도 있으니까.[2] 그러나 3부 51화에서 C급 선별인원인 쥬 비올레 그레이스가 테스트 랭커(난이도는 하, 즉 "하위 랭커")를 상대로 승리하게 되면서 두 번째로 랭커를 이긴 선별인원이 되었다. 당연하겠지만 이후 그 랭커에게 도전한 다른 C~A급 선별인원들은 전원 묵사발이 났다.[3] 붉은 마녀 일족은 엔류와 연관됐다고 추측되기에 자하드의 공주만큼 강한 게 그렇게 이상하지는 않다.[4] 단, 랭커 관리국이 매기는 랭커의 순위는 수시로 바뀌고 있으며, 2부 시점에선 초록 사월을 획득한 것 때문에 랭킹이 1부 때에 비해 많이 올랐다고 한다. 1부 때의 유리 자하드는 500위 안쪽으로, 2부 시점에서는 300~400위로 추정할 수 있다.[5] 아버지가 14위, 어머니가 13위. 단, 전투력까지 부모보다 높은 것은 절대 아니다. 작가 공인, 10가주들이 작정하고 랭킹을 올렸다면 최상위권은 이들로만 도배됐을 것이라고 한다.[6] 2부의 지옥열차 - 에피소드 시점에선 유리의 경우 머리핀과 어깨 견장, 엔도르시는 넥타이와 머리핀이다.[7] 예를 들면 연 가문의 직계인 연 이화 같은 경우 역시 가문에 알려지면, 문제가 아예 안 되는 건 아니지만 자하드의 공주와 비교하면 그 처신이 훨씬 가볍다. 이화도 그렇지만 당장 쿤 에드안의 직계이자 쿤 가문의 실세와 긴밀히 접촉하고 있는 쿤 아게로 아그니스조차도 대놓고 슬레이어 후보인 쥬 비올레 그레이스와 한 팀으로 다니지만 쿤 가문으로부터 협박이나 불이익을 받거나 하지는 않는다.[8] 2부의 '지옥열차 - 네임헌트 정거장'에서 엔도르시 자하드카이저한테 이름을 빼앗겼을 때에도 목숨이 위험하다고 언급된다.[9] 1부 극초반에 하 유리 자하드가 밤에게 검은 3월을 빌려주려 할 때 에반 에드록"절대 안 됩니다! 왕께서 아시는 순간 바로 사형이라구요!!" 라며 필사적으로 만류했다.[10] 쿤 마스체니 자하드가 유리와 노란 5월과 초록 4월을 걸고 내기할 때 유리가 언급한다.[11] 그런데 '자하드의 왕자' 떡밥을 생각하면 진짠지는 알 수 없다. 특히 자하드의 왕자 중 하나인 자왕난의 경우 자하드의 친아들이라고 말해도 믿을 정도로 닮은 생김새를 가지고 있다.[12] 자하드는 누구와도 결혼 생각이 없다는 것. 다만 하 가문에서 하 유리가 13월의 무기를 모두 모으기를 기대한다는 설정이 있는 만큼 하 유린과 하 가문은 유리가 자하드의 신부가 되어 그의 후손을 낳아 135층의 개방이 이루어지기를 바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13] 이미 작중에서 구스트앙이 고안하여 제안했다고 나왔기 때문에 명백한 설정 오류지만 가람이 직접적으로 그 자리에 있던 것이 아니라 그냥 잘못 알고 있던 거라고 넘어갈 수는 있다. 하지만 이게 반전이라면 그것도 문제인 게, 독자들이 8년 넘게 알고 있던 중요한 설정이 사실이 아니었다는 게 밝혀지는 장면을 대사 하나로 퉁치고 끝냈다는 거라 시우 작가의 연출력이 끔찍하게 하락했다는 뜻이 되기 때문이다.[14] 원 주인을 죽이고 강탈했다. 원 주인이 누군지는 불명.[15] 원래는 500위권 이내였지만, 1부 후반부에서 초록 4월을 회수한 이후에는 이보다 많이 올랐다고 한다.[16] 아리에 로제 자하드는 선별인원이므로 랭커인 아리에 출신 자하드의 공주는 하기페리온느뿐인 게 맞다.[17] 무지개빛 십삼월을 거부했다는 말이 있는데, 작가가 올렸던 엔 자하드 인물도감에는 '13월 시리즈를 하사 받기 거부했던'이라고만 나온다.[18] 당시 엔도르시가 아낙을 진짜로 리타이어 시킬 생각으로 싸우고 방심도 하지 않았다면 아낙은 진작에 포지션 시험에서 떨어졌을 것이다.[19] 설정상 헨도 가문의 중역을 맡는 랭커들은 모두 입양아들이다. 자하드의 공주 또한 다르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