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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5-11-09 20:24:29

해리슨 델브리지/클럽 경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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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유소년 시절

본래 어린 나이에 미국으로 넘어가서 축구를 배운 선수였다. CASL 첼시라는 팀에서 2007년부터 소속되어 유소년 시절을 보냈고, 2010년부터는 애팔래치안 주립대학에서 축구선수 생활을 했다. 2010년부터 2013년까지 총 54경기를 뛰면서 점차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줬고, 대학교에서 커리어를 곧잘 쌓아올리며 주목받는 선수가 되기 시작했다. 동시에 2012년부터는 캐롤라이나 레일호크 U23 팀에서도 활동하였다.

2. 벤츄라 카운티 퓨전

2013년 여름부터는 미국 4부리그 격인 프리미어 디벨롭 리그[1] 소속인 벤츄라 카운티 퓨전에 합류했다. 델브리지는 이 팀에서 반년간 7경기를 소화하면서 성인 무대에 빠르게 적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2013 시즌: 7경기 (선발 ?경기)
<rowcolor=#fff> 대회 경기 선발 교체 득점 도움
프리미어 디벨롭 리그 7 ? ? 0 0
합계 7 ? ? 0 0

3. 새크라멘토 리퍼블릭 FC

2014년에는 미국 2부리그 격에 속하는 USLC 리그의 새크라멘토 리퍼블릭 FC로 이적하여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개막전 로스앤젤레스 갤럭시 ll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서면서 데뷔전을 치렀고, 빠르게 적응하여 주전 선수로 등극했다. 하지만 3라운드 OC 블루스전에 퇴장을 당하기도 했고, 후반기에는 입지가 하락하여 출전 시간이 많이 줄었다.

2014 시즌: 18경기 (선발 15경기) 1득점 1도움
<rowcolor=#fff> 대회 경기 선발 교체 득점 도움
USL 챔피언십 16 13 3 0 1
US 오픈 컵 2 2 0 1 0
합계 18 15 3 1 1

4. 포틀랜드 팀버스 ll

2015년에는 같은 리그에 있던 포틀랜드 팀버스 2팀에 합류하였다. 이적 후 주전 수비수로 나서며 존재감을 입증하였으나 이 시즌도 도중에 레드카드를 받는 등 아쉬운 모습도 존재하였다. 그래도 시즌의 대부분을 중요 선수로 소화하며 성장세를 입증했다.

2015 시즌: 20경기 (선발 20경기) 1득점
<rowcolor=#fff> 대회 경기 선발 교체 득점 도움
USL 챔피언십 18 18 0 1 0
US 오픈 컵 2 2 0 0 0
합계 20 20 0 1 0

5. FC 신시내티

5.1. 2016 시즌

2016년에는 같은 리그 소속인 FC 신시내티로 한 차례 더 이적했다. 개막전부터 기회를 받은 델브리지는 꾸준히 좋은 활약을 펼쳤고, 13라운드 토론토 FC ll와의 경기에서 신시내티 소속 데뷔골을 터뜨려 2:1 승리를 이끌었다. 경고누적으로 빠진 한 경기를 제외한 리그 나머지 경기를 전부 소화하면서 팀의 리그 3위 입성에도 공헌했다.

활약을 인정받아 시즌 종료 후 USL 올스타 팀에 선정되면서 리그 최고의 수비수로 자리매김했다.

2016 시즌: 31경기 (선발 29경기) 1득점
<rowcolor=#fff> 대회 경기 선발 교체 득점 도움
USL 챔피언십 29 27 2 1 0
USL 챔피언십 플레이오프 1 1 0 0 0
US 오픈 컵 1 1 0 0 0
합계 31 29 2 1 0

5.2. 2017 시즌

신시내티에 잔류하여 2017 시즌을 준비했고, 이 시즌도 주전으로 꾸준히 출전했다. 8라운드 올랜도 시티 B와의 경기에서 주장 완장을 차고 뛰기도 했다. 수비수지만 득점력이 꽤 향상되어 중요한 순간에 득점포를 가동하기도 했다.

팀 성적은 지난 시즌보다 아쉬웠으나 델브리지는 여전히 뛰어난 기량을 보였고, USL 올스타 팀에 2년 연속 선정됐다.

2017 시즌: 36경기 (선발 36경기) 3득점 3도움
<rowcolor=#fff> 대회 경기 선발 교체 득점 도움
USL 챔피언십 29 29 0 3 2
USL 챔피언십 플레이오프 1 1 0 0 0
US 오픈 컵 6 6 0 0 1
합계 36 36 0 3 3

6. 멜버른 시티

6.1. 2017-18 시즌

미국에서 경력을 쌓던 델브리지는 2018년 1월 호주 A리그의 멜버른 시티로 이적하면서 자신의 모국에서 활동하게 됐다. 2017-18 시즌 14라운드 웰링턴 피닉스전에 데뷔전을 치른 델브리지는 그 후로 차차 출전 시간을 올려가면서 호주 무대에 적응해나가기 시작했다.

16라운드 센트럴 코스트 매리너스전에 퇴장을 당하면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으나 퇴장 징계가 끝난 후에는 주전으로 뛰었다. 하지만 20라운드 시드니 FC전에 0:4로 패배한 이후 후보로 밀려 선발이 아닌 교체로 짤막하게 출전하다가 시즌을 마쳤다.

2017-18 시즌: 15경기 (선발 8경기)
<rowcolor=#002a5a> 대회 경기 선발 교체 득점 도움
A리그 12 5 7 0 0
오스트레일리아 컵 3 3 0 0 0
합계 15 8 7 0 0

6.2. 2018-19 시즌

첫 시즌에는 아직 적응이 덜 된 모습이었지만 2018-19 시즌에는 완벽한 주전 멤버로 자리잡아 시즌 초부터 꾸준히 기회를 받았다. 경고를 다소 많이 받기는 했지만 주전 센터백으로 좋은 활약을 보였고, 시즌 막판에는 왼쪽 풀백으로도 나서면서 멀티성을 갖춘 선수임을 입증했다.

2018-19 시즌: 27경기 (선발 27경기)
<rowcolor=#002a5a> 대회 경기 선발 교체 득점 도움
A리그 23 23 0 0 0
A리그 파이널 시리즈 1 1 0 0 0
오스트레일리아 컵 3 3 0 0 0
합계 27 27 0 0 0

6.3. 2019-20 시즌

2019-20 시즌에는 다시 본 포지션인 센터백으로 돌아와서 활약을 보여줬다. 개막전부터 선발로 뛰면서 입지를 굳혔지만 3라운드 웨스턴 유나이티드전에 경고누적으로 퇴장을 당했다.

징계 기간을 마친 후 다시 주전으로 나섰고, 11라운드 멜버른 빅토리전에 득점하면서 A리그 진출 후 첫 득점을 올렸다. 하지만 13라운드 웨스턴 유나이티드전에 다이렉트 퇴장을 당하면서 똑같은 팀을 상대로 2연속 퇴장을 당하는 이상한 기록을 세웠다.

복귀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17라운드 애들레이드 유나이티드전에 퇴장당하면서 한 시즌에 3번이나 레드카드를 받고 말았다. 그러나 이런 과격한 모습에도 불구하고 징계가 끝나면 바로 주전으로 복귀했고, 시즌 말미에는 우측 풀백으로도 기용되었다. 파이널 시리즈에서도 주전으로 뛰면서 팀의 준우승에 기여했다.

활약상은 뛰어난 편이었으나, 그에 비해 잦은 퇴장을 당해서 안 좋은 면모도 동시에 보인 시즌이었다.

2019-20 시즌: 24경기 (선발 20경기) 1득점
<rowcolor=#002a5a> 대회 경기 선발 교체 득점 도움
A리그 22 18 4 1 0
A리그 파이널 시리즈 2 2 0 0 0
합계 24 20 4 1 0

7. 인천 유나이티드 FC

멜버른에서 주전 수비수로 활동하던 도중 K리그 팀으로 이적 루머가 돌기 시작했다. 소속팀 멜버른은 A리그가 코로나19로 인해 운영 스케줄이 꼬여있는 상황이었다. 그 전까지의 경력도 괜찮았고 스페셜 영상에서의 활약, 신체 스펙 등이 모두 좋았기에 어느 팀으로 갈지 주목을 받았는데 1월 중순부터 인천 유나이티드가 그 주인공이라는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돌기 시작했다.

이후 2021년 1월 27일 오피셜이 나오면서 K리그1인천 유나이티드 이적을 확정지었다. 등번호는 인천 수비수로서는 상징적인 20번[2]을 받았다.

소개 멘트는 인천만이 건널 수 있는 승리의 브릿지.

7.1. 2021 시즌

1라운드 포항 원정 경기에서 후반에 교체로 들어와 데뷔전을 치렀다. 그러나 첫 경기에서부터 불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면서 인천 팬들 사이에서는 우려의 시선이 제법 있었다. 2라운드 대구전에도 교체로 출전했는데, 이 날은 좋은 헤더 타점을 보여주면서 장점을 살리는 데 성공하며 여론을 조금이나마 반전시켰다.

3라운드 울산전에 인천 이적 후 처음으로 선발 출전했는데, 이 날 크게 부진하면서 팀의 3 : 1 패배를 막지 못했다. 특히 빠른 선수를 만났을 때 지속적으로 뒷공간을 내줘 큰 비판을 받았다. 기어이 4라운드 서울전에도 후반 막판에 교체로 투입됐다가 헤더 미스로 기성용에게 실점하는 빌미가 되면서 인천 팬들 사이에서는 상당히 여론이 나빠졌다. 초반의 나쁜 활약과 특유의 플레이 스타일로 인해 호주 부노자, 줄여서 호노자라는 별명이 생기기도 했다.

5라운드를 결장한 뒤 6라운드 강원전에 선발로 복귀했지만 이번에도 중요한 순간 마크를 놓치는 등 영 좋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결국 하프타임 종료 후 교체되면서 이래저래 힘든 시즌 초를 보냈다. 그 여파로 7라운드 광주전은 벤치에서 출발했으나 문지환의 퇴장으로 인해 수비 강화가 필요해지자 이른 시간에 교체 투입됐다. 이 경기에서도 상대 공격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수비 불안을 일으키면서 결국 패배의 원흉으로 지목당하기까지 했다.

수비수로는 스피드 등 몇몇 부분에서 너무 큰 리스크를 보여주는 바람에 8라운드 수원전에는 아예 수비형 미드필더로 끌어올리는 도박을 감행했다. 썩 좋은 모습은 아니었지만, 아예 못 쓸 정도의 폼은 아니어서 교체되지 않고 풀타임을 소화하는 데 성공했다. 이어서 9라운드 전북전에서 미드필더로 출전했으나, 5 : 0 대패를 당하면서 팀 분위기도 쳐지고 본인도 혼란기를 계속 겪을 수밖에 없었다.

결국 10라운드 제주전에는 다시 센터백으로 복귀했지만, 또 3 : 0 대패를 당했고 본인도 여전히 적응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시점까지만 해도 델브리지에 대한 여론은 굉장히 나쁜 상황이었다.


그러나 11라운드 성남전에 선발로 출전해서 갑자기 다른 사람이 온 것마냥 수비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수비 상황에서 굉장한 존재감을 펼치면서 팀의 승리에 공헌했고, 이 때를 기점으로 폼이 급상승하여 수비의 핵심으로 거듭났다. 12라운드 울산전에도 훌륭한 수비로 클린시트를 이끌었고, K리그 공식 유튜브에 개인 하이라이트 영상까지 업로드되었다.

리그 템포에 적응하고 무리한 역할을 수행하는 대신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대인마크에 집중하면서 견고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여전히 뒷공간 리스크는 남아있지만 이 부분도 초반에 비해서는 확실히 나아졌고, A리그보다 빠르게 휘몰아치는 K리그 템포에 녹아들면서 이제는 절대 무시할 수 없는 인천의 핵심 자원으로 평가받는 중. 빌드업 면에서도 특유의 롱패스로 존재감을 보여줬다.

18라운드 수원 FC 원정 경기에서 이준석에게 크로스로 도움을 기록하면서 K리그 이적 후 첫 공격포인트를 얻어냈다. 이어서 19라운드 전북전에는 수비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쳤지만, 불합리한 판정 등 문제가 겹치다가 막판 쿠니모토에게 동점골을 내줘 아쉽게도 승리를 거두지는 못했다.

연기되어 8월에 치러진 20라운드 성남전에는 공중 경합 승리 100%를 기록하면서 최고의 활약을 보여줬다. 이젠 리그 전체에서 인정할만한 수비수가 된 상황. 이후 29라운드 제주전에 동점골을 기록하며 K리그 데뷔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팀은 막판에 이창민에게 실점하면서 패배를 면치 못했다.

팀이 시즌 말미로 오면서 지치고 부진하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델브리지는 그 가운데에서도 좋아진 폼을 유지하면서 신뢰를 얻고 있다. 파이널 라운드에서도 주전으로 나섰고, 35라운드 성남전에 크로스로 김현의 골을 도우면서 공격포인트를 하나 더 추가했다.

최종적으로 리그 34경기 1득점 2도움을 기록했다. 초반에는 많이 불안했으나 시즌 중반부터는 인천의 핵심 자원으로 인정받았고, 스스로의 이미지를 바꾸는 데 성공했다.

2021 시즌: 34경기 (선발 27경기) 1득점 2도움
<rowcolor=#fff> 대회 경기 선발 교체 득점 도움
K리그1 34 27 7 1 2
합계 34 27 7 1 2

7.2. 2022 시즌

시즌 개막을 앞두고 발표된 등번호 명단에서 여전히 20번을 배정받으면서 인천 잔류가 확정되었다. 호주에 갔다가 들어오는 과정에서 팀 합류가 다소 늦어져 초반 라운드에는 결정이 예상된다.

예상대로 개막전에는 명단에서 제외됐고, 2라운드 서울전 교체 투입으로 시즌 첫 경기를 치렀다. 그 후에도 4라운드까지는 선발로 나서지 못하고 몸을 끌어올리는 단계에 있었다.

이후 5라운드 김천전에 강민수 대신 시즌 처음으로 선발출전 기회를 잡았다. 이 경기에서 김천의 에이스 조규성을 꽁꽁 묶으면서 팀의 무실점 승리에 기여했고, 시즌 첫 라운드 베스트 11에 선정되었다. 이 때를 기점으로 주전으로 출전하기 시작했고 6라운드 성남전에도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며 2경기 연속 클린시트를 기록했다. 이번에도 라운드 베스트 11에 들면서 리그 최고의 수비수로 평가받기 시작했다.

7라운드 울산전에는 레오나르도의 연속 경기 득점 기록을 막아냈지만 아쉽게도 엄원상에게는 실점을 허용하여 무실점 기록은 끊겼다. 그래도 팀은 무승부를 거뒀고, 막판 상대의 공세 속에서도 델브리지가 변함없이 맹활약을 펼치면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그 전 시즌에 약점으로 지적받던 뒷공간 및 스피드 문제도 제법 해결되면서 다재다능한 수비수로 성장했다.

8라운드 대구전에는 한 명이 퇴장당한 상황에서도 여전한 활약을 보이며 승리에 공헌했고, 팀의 2위 질주에 큰 도움을 주는 중. 리그 최고의 수비수로 인정받기 시작했다.

12라운드 울산전에도 선발로 출전해서 좋은 활약을 보였지만, 후반에 엄원상과 경합하던 도중 부상을 당해 교체로 빠지고 말았다. 결국 델브리지가 빠진 후 팀은 리드를 지키지 못하면서 아쉽게도 2 : 2 무승부를 거뒀다. 다행히 부상이 그리 크지 않아서 1경기만 쉰 뒤 14라운드에 명단으로 복귀했고, 15라운드 성남전부터는 다시 선발로 출전하고 있다.

19라운드 수원 삼성 원정 경기에서 압도적인 수비력을 보이며 소파스코어 기준 8.4라는, 양 팀 통틀어 가장 높은 평점을 부여받았다. 특히 상대 선수들의 유효 슛을 자기가 막아내고 공중볼을 죄다 따내는건 소름이 끼칠 지경. 20라운드 수원 FC전에는 부상으로 교체되었고 이로 인해 21라운드에는 결장했지만 22라운드부터 다시 선발로 돌아왔다. 잔부상은 있지만 부상 빈도도 낮고, 제공권과 빌드업 등 여러 부분에서 능통한 모습을 보이며 명실상부 팀의 핵심으로 꼽히고 있다.

25라운드 대구 원정에선 9분만에 자책골을 집어넣고 말았다. 그래도 그 후로는 무난하게 버텨줬고, 양 팀은 공방전을 치열하게 벌인 끝에 인천이 막판 김도혁의 득점을 앞세워 3 : 2 승리를 거뒀다.

종종 경기가 막히면 큰 키를 활용해 최전방으로 올라가기도 하지만, 최전방에서의 활약은 그다지 좋진 않다. 애초에 스트라이커가 아니다보니 수비를 위한 헤더가 아닌 연계를 위한 헤더가 많이 부족하고 위치를 잡는 데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31라운드 수원전에는 전반에 강민수와 더불어 좋은 수비를 보여줬으나, 후반에는 수비가 붕괴되면서 3실점을 하고 말았다. 그러자 팀은 경기를 뒤집기 위해 김대중을 투입하고 델브리지를 전방으로 끌어올리는 뒤틀린 투톱 전략을 썼다. 그리고 추가시간 진행 도중 델브리지의 머리에 맞은 공을 김대중이 마무리하면서 시즌 첫 공격포인트를 얻었고, 이후 혼전 상황에서 김민석이 동점골까지 기록하면서 처음으로 델브리지 톱 전략이 성공했다. 극적인 동점과 함께 인천은 파이널 A 진출도 확정지었다.

그 후로 남은 시즌도 주전으로 활약하였다. 팀의 기세가 그 전보다 떨어지긴 했지만 충분히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고, 전반기의 무고사나 시즌 전체로 봤을 때는 이명주, 김동민 등과 함께 인천의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제일 큰 공을 세운 선수였다.

올 시즌 활약으로 리그 베스트 11 중앙 수비수 부문 후보에 올랐지만 수상엔 실패했다. 후반기에 상당히 부진했던 김영권이 델브리지 대신 수상하자 벤투호 주전 센터백인 김영권에게 지나치게 후한 점수를 준 게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올 정도로 올 시즌 델브리지는 엄청난 활약을 선보였다.

시즌 종료 후, 11월 17일에 2년 재계약 소식이 떴다. #

2022 시즌: 33경기 (선발 30경기) 1도움
<rowcolor=#fff> 대회 경기 선발 교체 득점 도움
K리그1 33 30 3 0 1
합계 33 30 3 0 1

7.3. 2023 시즌

이번 시즌도 인천에 잔류하게 되면서 변함없이 주전 수비수로 출전할 전망이다.

예상대로 1라운드 서울전에 선발로 출전했다. 여러 차례 태클을 성공하는 등 수비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으나 팀은 전체적으로 폼이 나빴고, 결국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경기 막판에는 그 전 시즌처럼 최전방으로 올라갔으나 역시나 그리 특출난 모습을 보이지는 못했다.

이후로도 선발로 계속 출전하고 있으며, 어수선한 상황에서도 그나마 제일 꾸준한 활약을 보여주는 중이다. 팀 전체적으로 호흡도 잘 안 맞고 부진하는 가운데 그래도 제일 좋은 폼을 보여주면서 팬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다.

9라운드 울산전에 휴식을 위한 로테이션으로 시즌 첫 명단제외가 됐고, 당초 10라운드 포항 스틸러스 원정 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할 예정이었으나 임신 9개월차였던 아내의 양수가 터져 급하게 인천으로 복귀했다. 그 여파로 델브리지 대신 권한진이 선발로 투입됐고, 인천은 18인 스쿼드가 아닌 17인 스쿼드로 경기에 임했다. 다행히 인천도 2:0 승리를 거두고, 아내도 무사히 출산을 마치면서 웃을 수 있는 날을 보냈다.

출산 이후 11라운드 수원전에는 교체명단에 들었고, 후반 막판에 투입됐으나 팀은 1:0 패배를 당했다. 12라운드부터는 다시 선발로 출전하고 있으며 13라운드 전북 현대 모터스와의 홈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종료 직전 문선민의 크로스가 굴절되어 골문 앞에 있는 이동준에게 연결될 뻔한 순간을 차단하며 팀의 승점 1점을 지켜냈다.

그러나 그 후로는 폼이 저하되는 기색을 보이기 시작했다. 출산 이후 체력적으로 힘들어하는 경향도 드러났고, 빌드업 스타일이 너무 모험적이라 팀 전체적으로는 흐름을 끊는 문제도 지적받았다. 결국 팀도 델브리지를 더이상은 무조건 선발로 기용하지 않는 쪽으로 선회했고, 오반석김연수 등에게 선발 기회를 주기 시작했다. 권한진을 제외한 모든 선수가 상황에 따라 로테이션을 도는 가운데 델브리지 본인도 폼을 더 끌어올려야 하는 입장이 됐다.

18라운드 수원 삼성 블루윙즈전에 선발로 복귀하여 무난한 활약을 펼쳤고 그 뒤부터는 다시 주전으로 기용됐다. 22라운드 울산 현대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로 나섰고, 낮은 수비라인을 형성한 상황에서 호수비를 여러 차례 보여줬다. 90분에 마틴 아담을 놓치면서 헤더 동점골을 내주었지만 이후 추가시간 막판에 프리킥을 제르소에서 빠르게 넘겨줬고, 제르소가 본인의 장점을 살려 골대 앞까지 몰고 갔다. 그 뒤 에르난데스의 극장골이 나오면서 골의 기점 역할을 하였다. 이 골로 2:1 승리를 거머쥐면서 팀은 6년만에 울산 원정에서 승리하게 되었다.

울산전에 좋은 활약을 했지만 코로나19 증상으로 23라운드는 명단에서 제외됐다. 24라운드 인경전에 교체명단으로 복귀하였고, 후반전 막판 음포쿠와 교체되어 짧은 출전을 하였다.

리만 FC와의 창단 20주년 친선전에서 선발 출전하여 45분을 뛰었다. 달려오는 리만 FC 선수에게 깔끔한 슬라이드 태클을 걸어 공을 걷어내고, 공중볼 경합에 적극 참여하는 등 좋은 모습을 보였다.

하이퐁 FC와의 AFC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에서 상대 공격수 유리 마무테와 몸싸움에서 대부분 승리하였으며 상대의 롱볼 축구를 헤딩으로 잘 컷트해내 인천의 짠물수비를 보여주었다. 또한 가끔씩 직접 빌드업을 해서 중앙 미드필더진의 체력적 부담을 완하했다.

28라운드 수원 FC와의 경기는 이전 경기에서 연장까지 풀타임을 소화했기 때문에 벤치에 앉았고 이후 후반전 김건희와 교체되어 짧게 뛰었다. 그 뒤 29라운드 포항전, 30라운드 제주전까지 주전으로 출전했으나 10월 23일 부상으로 시즌 아웃이 됐다는 소식이 나왔다.

델브리지가 일찍 시즌을 마감하면서 인천은 중요한 리그 막판 일정에 어려움을 겪었고, 결국 목표로 노렸던 FA컵 우승이나 AFC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 진출에 모두 실패했다. 델브리지 개인으로 보면 시즌 초 활약이 좋았지만 중반에 좀 흔들렸고, 막판에는 부상으로 이탈한 점이 아쉬운 시즌이었다.

2023 시즌: 29경기 (선발 25경기)
<rowcolor=#fff> 대회 경기 선발 교체 득점 도움
K리그1 25 21 4 0 0
FA컵 1 1 0 0 0
AFC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1 1 0 0 0
AFC 챔피언스리그 2 2 0 0 0
합계 29 25 4 0 0

7.4. 2024 시즌

지난 시즌 막판에 당한 부상으로 시즌 초는 결장이 확정되었다. 팀은 얇아진 수비 뎁스를 메우기 위해 동 포지션 선수인 마테이 요니치를 영입했고, 요니치가 초반 일정을 소화하면서 쭉 결장하다가 7라운드 대구 FC전에 교체명단으로 돌아왔다.

복귀전은 코리아컵 3라운드 김해 FC 2008과의 경기를 통해 이루어졌고,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경기 감각을 끌어올렸다. 리그에서는 9라운드 포항 스틸러스 원정경기에 처음으로 출전했고 무실점을 이끌었다.

10라운드 전북 현대 모터스와의 홈경기도 선발로 나섰다. 수비라인에서 안정적으로 활약하다가 후반 23분 코너킥 상황에서 선제골을 기록하며 시즌 첫 득점을 신고했다. 인천은 그 뒤 김도혁무고사의 추가골까지 터지면서 3:0 대승을 거뒀고, 델브리지는 10라운드 베스트 11에 선정되었다.

복귀 후 좋은 모습을 보이며 주전으로 바로 올라섰고, 요니치와 스리백을 구성하여 활약하고 있다. 하지만 종종 팀의 이해할 수 없는 센터백 로테이션 정책으로 인해 교체명단으로 내려가는 경우도 발생했는데, 노장 오반석권한진이 폼 저하를 보여서 팬들 사이에서는 센터백 로테이션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컸다.
파일:델브리지100.jpg

16라운드 수원 FC 원정경기에서 K리그1 통산 100경기 출장을 달성했다. 하지만 이 날 인천은 1:3으로 패배하면서 100번째 경기를 아쉽게 마치고 말았다.

조성환 감독이 떠난 후에는 잔부상으로 잠시 명단에서 제외되었다가 24라운드 수원 FC전에 교체명단으로 복귀했다. 막판에 짧은 시간을 뛰었으나 팀은 1:4로 패배했다. 25라운드 FC 서울전에 선발로 돌아왔지만 이 경기도 0:1로 패배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여름 이적시장 당시 전북 현대 모터스로 이적할 가능성이 있다는 소문도 돌았지만 이적은 무산되었다.

최영근 감독이 부임한 후 첫 경기인 26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 원정경기에서 선발로 나섰다. 하지만 전반 22분만에 부상으로 교체되었다. 왼쪽 허벅지 근육 및 힘줄 부분 파열소견을 받았고, 6주 이상 결장이 예상된다.

델브리지가 자리를 비운 사이 인천은 힘겨운 시즌을 보내며 하위권으로 추락했다. 다만 이번 시즌은 델브리지도 예전만큼 안정적인 모습이 아니었고, 너무 부상이 잦아서 건강하게 있었더라도 부진을 막기는 어려웠을 듯. 한편 요니치도 후반기에는 영 좋지 못한 모습을 보이면서 수비진이 김건희에게 과도한 의존도를 보이고 있다.

오랫동안 결장하다가 37라운드 대전 하나 시티즌 홈경기에서 후반 80분에 교체투입되었다. 3개월만에 복귀전을 가졌지만 팀은 2:1 패배하면서 K리그2 다이렉트 강등이 확정되었다. 경기 중료 후 선수간 인사에서 안톤의 인사를 무시하는 비매너 행위를 저지르며 구설수에 오르기도 하였다. 다만 안톤 역시 경기 내내 비매너 행위를 일삼았다는 점, 경기 자체가 상당히 격앙될 수밖에 없는 환경이었다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

강등이 확정된 후 유일하게 남은 경기인 38라운드 대구 FC전에 선발로 나섰고, 무난한 활약으로 3:1 승리에 기여했다.

인천이 강등당한만큼 이 시즌의 델브리지도 아쉬운 평을 피하기는 어려웠다. 부상으로 결장한 기간이 너무 길었고, 폼도 시즌 초에는 괜찮았으나 뒤로 갈수록 본인도 애매한 모습을 보였다. 이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될 예정이어서 거취도 불투명해졌다.

2024 시즌: 18경기 (선발 15경기) 1득점
<rowcolor=#fff> 대회 경기 선발 교체 득점 도움
K리그1 16 13 3 1 0
FA컵 2 2 0 0 0
합계 18 15 3 1 0

7.5. 2025 시즌

2024 시즌이 끝난 후 원래는 계약이 만료될 예정이었고, 국내 및 일본 팀의 관심을 받는다는 루머가 있었다. 하지만 인천의 전지훈련에 합류하면서 계약을 연장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당초 인천이 베테랑 수비수들을 전부 방출했고, 경험이 부족한 선수 위주로 스쿼드가 구성되어 델브리지가 주전으로 뛸 가능성이 높다는 예상이 있었다. 하지만 개막전인 경남 FC전에 신인 박경섭이 김건희와 함께 주전 수비 듀오로 출전하면서 교체명단으로 밀려났고, 투입되지 못하면서 험난한 경쟁이 예고됐다.

2라운드 수원 삼성 블루윙즈전도 교체명단에 있다가 전반에 문지환이 퇴장을 당하자 수비 강화를 위해 델브리지가 교체로 출전했다. 하지만 수원의 이기제, 권완규가 퇴장을 당해 오히려 인천이 수적 우위에 서자 하프타임에 재교체를 당했다. 윤정환 감독의 플랜에서 델브리지의 입지가 좁고, 박경섭-김건희 듀오를 훨씬 신뢰한다는 점이 드러나버린 셈.

입지도 불안한데 잔부상까지 겹치면서 한동안 명단에 들지 못하다가 7라운드 충북 청주 FC전에 복귀했다. 하지만 이 날도 후반 막판에 아주 짧은 시간만을 소화했다. 명단에 들지도 못하는 경기가 은근 잦아지면서 힘든 시즌을 보내고 있으며, 2군으로 분류되어 코리아컵 경기에서만 선발로 뛰고 있다. 12라운드 안산 그리너스전은 박경섭의 부상으로 인해 하프타임부터 출전 기회를 받았지만 박경섭의 부상 정도가 경미하여 그 다음 경기부터는 다시 벤치에 앉았다.

5월에는 시즌을 치르던 중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아세안 올스타팀으로 선발되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선수 본인이 출전 의지를 드러냈고, 윤정환 감독도 차출을 허용했다.

팀 복귀 후에는 명단에 들긴 하지만 역시나 선발출전과는 거리가 멀었다. 후반 막판에 짤막한 시간을 소화하는 정도가 대부분. 18라운드 김포전부터는 본인도 부상이 있어서 명단 제외됐는데, 하필 19라운드 전남전을 마친 후 박경섭이 부상으로 시즌아웃되어 델브리지의 복귀가 절실해졌다. 팀은 델브리지가 없는 기간동안 김건웅을 센터백으로 기용하여 버텼지만 수비 불안 문제가 계속 벌어졌다.

23라운드 서울 이랜드 FC 원정경기에 선발출전하며 오랜만의 리그 경기에 나섰다. 델브리지의 불안한 빌드업을 메우기 위해 김동헌을 선발 골키퍼로 기용하면서 대응했는데, 0:0 무승부로 경기를 마치기는 했지만 생각보다 델브리지가 팀 전술에 과하게 적응하지 못한 모습을 보여서 우려를 샀다.

24라운드 부산 아이파크전도 선발로 나섰지만 팀의 2:0 승리와 별개로 개인의 경기력은 좋지 못했다. 수비력만 놓고 보면 괜찮은데, 본인이 공을 잡고 빌드업을 해야 할 때 판단이 너무 안 좋은 편이다. 그리고 이러한 우려는 25라운드 성남 FC전에 정점을 찍었는데, 전반에 수비가 무너지면서 2실점을 내주고 1:2 패배를 당했다.

결국 계속된 부진에 다시 교체명단으로 내려가고 김건웅이 선발 센터백으로 출전하기 시작했다. 경기를 거듭할수록 김건웅의 포지션 숙련도가 높아지면서 주전으로 뛸 가능성은 더더욱 낮아졌다. 특히나 빌드업을 김건웅이 주도적으로 수행해줄 때 인천 팀 전체의 경기력이 좋아진다는 점이 델브리지에게는 제일 불리한 부분이다.

30라운드 김포 FC전은 이명주가 결장하면서 김건웅이 미드필더로 올라갔고, 델브리지가 센터백으로 선발출전했다. 하지만 이 날도 불안한 모습을 보여 1:2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시즌 전체적으로 봤을 때, 제공권이나 수비 스킬 자체는 여전히 좋은 편이지만 빌드업 실수가 과도하게 심해졌다. 게다가 신체능력이 하락해서 수비 시 빈틈을 보이는 빈도도 크게 늘었다. 후방에서 실수하는 바람에 위기를 내주는 경우가 많아져서 기회가 줄어들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33라운드 수원 삼성 블루윙즈전에 팀이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에너지 레벨이 높은 상대를 견제하기 위해 교체로 투입됐다. 하지만 들어간 후 기대를 충족하지 못하는 모습이었고 결국 동점골을 내주면서 1:1 무승부를 거두었다. 이 여파로 그 뒤 두 경기는 벤치에만 머물렀고, 36라운드 경남 FC전은 경기 막판에 투입되어 잠깐 그라운드를 밟았다. 그런데 그 짧은 시간동안 공을 손으로 쳐버리면서 마치 배구를 연상하도록 하는 파울을 범하고 말았다... 그래도 위험한 상황은 아니었어서 경기에 별 영향은 없었고, 인천은 경남전 승리를 통해 승격을 확정짓는 데 성공했다.

37라운드 부산 아이파크전은 김건웅이 어깨 탈구 부상을 당해서 후반에 교체투입됐다. 수비 상황에서 일부 좋은 장면이 있었지만, 확연한 폼 저하가 이번에도 드러났다.

38라운드 전남 드래곤즈 원정경기는 대규모 로테이션이 시행된 가운데 선발로 뛸 기회를 오랜만에 얻었다. 이번 시즌에 나온 경기 중에는 가장 괜찮은 모습이었고, 중요한 태클이나 몸을 던지는 수비도 몇 차례 나오면서 간만에 좋은 활약을 보이는...듯했으나, 후반에 핸드볼 파울을 범해서 선제 실점의 빌미를 주고 말았다. 동작 자체가 너무 엉거주춤해서 의아해하는 반응이 꽤나 많았다. 정말 간만에 제 몫을 한 경기에서조차 저런 실책을 범하는 바람에 이래저래 안타까운 상황에 처했다.
[1] 현재의 USL 2.[2] 레전드 임중용의 번호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