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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5-05-06 01:55:27

한국바둑리그/2024-25시즌/포스트시즌

{{{#!wiki style="margin: -10px -10px"<tablealign=center><tablewidth=100%><table bordercolor=#fff,#1f2023> 파일:kb바둑리그타이틀.png파일:kb바둑리그타이틀white.png한국바둑리그
2024-25 시즌 경기 일람
}}}
1~7라운드 8~14라운드 포스트시즌

1. 개요2. 포스트시즌 관련 정보
2.1. 중계 정보2.2. 중계진
3. 일정4. 대진표5. 정규리그 순위6. 포스트시즌 진출팀
6.1. 포스트시즌 출전 팀
6.1.1. #1 인천 영림프라임창호6.1.2. #2 성남 원익6.1.3. #3 합천 수려한 합천6.1.4. #4 영암 마한의 심장 영암
7. 미디어데이8. 포스트시즌 경기 일람
8.1. 준PO: 수려한 합천 vs 마한의 심장 영암
8.1.1. 1차전8.1.2. 2차전
8.2. PO: 원익 vs 마한의 심장 영암
8.2.1. 1차전8.2.2. 2차전8.2.3. 3차전
8.3. 챔피언결정전: 영림프라임창호 vs 마한의 심장 영암
8.3.1. 1차전8.3.2. 2차전
9. 우승팀10. 여담

1. 개요

2024-2025 KB국민은행 바둑리그 포스트시즌을 설명하는 문서이다.

2. 포스트시즌 관련 정보

2024-2025 KB국민은행 바둑리그 포스트시즌
파일:Screenshot_20250404_025852_YouTube.jpg

2.1. 중계 정보

2.2. 중계진

3. 일정

2024-2025 KB국민은행 바둑리그 포스트시즌 일정
일자/요일 시간 경기
준PO 4월 22 19:00
합천
vs
영암
1차전
{{{#!wiki style="margin: -0px -10px -5px; min-height: 26px"
{{{#!folding [ 해당일 진행 기타 대국 ]
{{{#!wiki style="margin: -6px -1px -11px;"
2025 Dr.G 여자 최고 기사 결정전 승자 4강(최정:스미레) }}}}}}}}}
23 19:00
합천
vs
영암
2차전
{{{#!wiki style="margin: -0px -10px -5px; min-height: 26px"
{{{#!folding [ 해당일 진행 기타 대국 ]
{{{#!wiki style="margin: -6px -1px -11px;"
2025 Dr.G 여자 최고 기사 결정전 패자 2회전(김채영:조승아)
제30기 GS킬텍스배 승자 8강(김진휘:신민준)
}}}}}}}}}
PO 24 19:00
원익
vs
영암
1차전
{{{#!wiki style="margin: -0px -10px -5px; min-height: 26px"
{{{#!folding [ 해당일 진행 기타 대국 ]
{{{#!wiki style="margin: -6px -1px -11px;"
2025 Dr.G 여자 최고 기사 결정전 패자 2회전(허서현:스미레)
제30기 GS킬텍스배 승자 8강(신진서:김민석)
}}}}}}}}}
25 휴식일
{{{#!wiki style="margin: -0px -10px -5px; min-height: 26px"
{{{#!folding [ 해당일 진행 기타 대국 ]
{{{#!wiki style="margin: -6px -1px -11px;"
날짜 대국 및 기타 일정
4/25 제30기 GS킬텍스배 승자 8강(원성진:이지현)
제12기 대주배 8강(유창혁:최명훈, 이성재:목진석)
제30회 LG배 국내선발전 1회전
4/26 제30회 LG배 국내선발전 2회전
4/27 제30회 LG배 국내선발전 3회전
4/28 제30회 LG배 국내선발전 4회전
제19회 지지옥션배 아마 4국
4/29 제30회 LG배 국내선발전 5회전
제19회 지지옥션배 아마 5국
4/30 2025 Dr.G 여자 최고 기사 결정전 승자 결승(김은지:최정)
제30회 LG배 국내선발전 결승
}}}}}}}}} ||
26
27
28
29
30
5월 1 19:00
원익
vs
영암
2차전
{{{#!wiki style="margin: -0px -10px -5px; min-height: 26px"
{{{#!folding [ 해당일 진행 기타 대국 ]
{{{#!wiki style="margin: -6px -1px -11px;"
2025 Dr.G 여자 최고 기사 결정전 패자 3회전(조승아:스미레) }}}}}}}}}
2 19:00
원익
vs
영암
3차전
{{{#!wiki style="margin: -0px -10px -5px; min-height: 26px"
{{{#!folding [ 해당일 진행 기타 대국 ]
{{{#!wiki style="margin: -6px -1px -11px;"
제13회 하찬석 국수배 8강(조상연:백여정)
제30기 GS킬텍스배 승자 4강(김진휘:박진솔)
제12기 대주배 8강(서봉수:김혜민, 이창호:한종진)
}}}}}}}}}
챔피언
결정전
3 19:00
영림
vs
영암
1차전
{{{#!wiki style="margin: -0px -10px -5px; min-height: 26px"
{{{#!folding [ 해당일 진행 기타 대국 ]
{{{#!wiki style="margin: -6px -1px -11px;"
- }}}}}}}}}
4 19:00
영림
vs
영암
2차전
{{{#!wiki style="margin: -0px -10px -5px; min-height: 26px"
{{{#!folding [ 해당일 진행 기타 대국 ]
{{{#!wiki style="margin: -6px -1px -11px;"
- }}}}}}}}}
5 19:00
영림
우승으로 3차전 취소
{{{#!wiki style="margin: -0px -10px -5px; min-height: 26px"
{{{#!folding [ 해당일 진행 기타 대국 ]
{{{#!wiki style="margin: -6px -1px -11px;"
- }}}}}}}}}

4. 대진표

{{{#!wiki style="margin: -10px -10px"<tablealign=center><tablewidth=760><table bordercolor=#fff,#1f2023> 파일:kb바둑리그타이틀.png파일:kb바둑리그타이틀white.png2024-2025 KB국민은행 바둑리그
포스트시즌 대진표
}}}
<rowcolor=#fff> 준플레이오프
2번기, 3위팀 1승 AD
플레이오프
3번기
챔피언결정전
3번기
파일:24-25영림.png 영림프라임창호
9승 5패, +14
<colbgcolor=#BCBFCD,#505050>
1위
챔피언결정전
5/3 ~ 5
파일:24-25영림.png 2 : 0 파일:23-24영암.png
1차전 3:0
영림

2차전 3:0
영림
파일:23-24원익.png 원익
8승 6패, +7
2위
플레이오프
4/24, 5/1 ~ 2
파일:23-24원익.png 1 : 2 파일:23-24영암.png
1차전 3:2
영암

2차전 3:2
원익

3차전 3:2
영암
파일:23-24합천.png 수려한 합천
8승 6패, +4
3위
준플레이오프
4/22 ~ 23
파일:23-24합천.png 1 : 2 파일:23-24영암.png
1차전 3:1
영암

2차전 3:2
영암
파일:23-24영암.png 마한의 심장 영암
8승 6패, -2
4위


5. 정규리그 순위

{{{#!wiki style="margin: -10px -10px"<tablealign=center><tablewidth=100%><table bordercolor=#fff,#1f2023> 파일:kb바둑리그타이틀.png파일:kb바둑리그타이틀white.png2024-2025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정규리그 순위
}}}
<rowcolor=white> 순위 경기 승률 승 - 패 개인승패차
(개인승 - 개인패)
비고
1 영림프라임창호 14 .643 9 - 5 +14 (34-20) [1]
2 원익 14 .571 8 - 6 +7 (31-24)
3 수려한 합천 14 .571 8 - 6 +4 (30-26)
4 마한의 심장 영암 14 .571 8 - 6 -2 (27-29)
5 GS칼텍스 14 .500 7 - 7 +3 (31-28) [2]
6 정관장 14 .500 7 - 7 -2 (26-28) [3]
7 고려아연 14 .357 5 - 9 -14 (21-35) [4]
8 한옥마을 전주 14 .286 4 - 10 -10 (23-33)
: 챔피언결정전 진출, : PO 진출, : 준PO 진출, : 포스트시즌 진출실패

[1] 2006년 'Kixx' 이후 18시즌 만에 신생팀 정규시즌 1위 달성[2] 13R 탈락[3] 14R 탈락[4] 12R 탈락

6. 포스트시즌 진출팀

포스트시즌 진출팀 (확정 순서)
파일:24-25영림.png
영림프라임창호
파일:23-24원익.png
원익
파일:23-24합천.png
수려한 합천
파일:23-24영암.png
마한의 심장 영암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 팀(확정 순서)
파일:24-25전주.png
한옥마을 전주
파일:23-24고려아연.png
고려아연
파일:24-25GS칼텍스.png
GS칼텍스
파일:24-25정관장.png
정관장

6.1. 포스트시즌 출전 팀

6.1.1. #1 인천 영림프라임창호

전주와 함께 이번 시즌 신생팀으로 바둑리그에 참여한 팀으로 물가정보 감독을 지냈던 박정상 감독을 선임하고 멤버들도 물가정보 출신 멤버들을 위주로 팀을 꾸려서 참여했다. 11승 3패로 다승왕을 차지한 주장 강동윤을 필두로 7승을 거둔 박민규(7승 3패)와 송지훈(7승 5패) 그리고 5승 3패의 강승민까지 1~4지명이 5할 이상으로 고른 전력을 보여주었고, 박진영이 전패(5패)로 아쉬웠지만 외국인 선수로 활약한 중국랭킹 1위 당이페이가 4승 1패로 제 몫을 다하면서 조화를 이룬 끝에 2006 시즌 Kixx(現 GS칼텍스) 이후 처음으로 신생팀으로 창단 첫 해 챔피언결정전에 직행을 하는 기염을 토했다.

6.1.2. #2 성남 원익

지난 시즌 준우승팀으로 절치부심을 위해 1지명 박정환과 2지명 이지현을 빼고 전부 다 풀며 새롭게 팀을 구성했고, 박정환(8승 4패), 이지현(9승 4패), 이원영(7승 6패)의 막강 또래 트리오를 구축하며 선두 경쟁을 벌였다. 김은지(2승 5패)와 권효진(1승 3패)가 아쉬운 모습을 보였으나, 외국인 선수로 들어온 진위청이 4승 2패로 큰 보탬이 되어주며 지난 시즌에 이어 두 시즌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게 되었다. 다만 후반기 막판에 팀이 흔들리면서 선두 싸움에서 패배해 정규리그 2위로 플레이오프부터 출발하게 됐다.

6.1.3. #3 합천 수려한 합천

시즌 초반 순위 싸움을 벌이다가 중반에 4연패에 빠지며 위기를 맞았지만 다시 한 번 저력을 보여준 끝에 5시즌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다. 주장 김명훈이 7승 7패로 반타작을 해 다소 아쉬웠지만 2지명 한우진이 10승 4패로 다승 2위를 기록하며 팀의 기둥 역할을 해주었다. 여기에 군 복무를 마치고 리그로 돌아온 복귀파 박하민과 안정기도 각각 5승 4패와 6승 4패로 보태주었다. 비록 최승철(3패)이 경험 부족으로 아쉬웠고, 판인도 2승 4패로 외국인 선수로써 아쉬운 모습이었지만 영림과 마찬가지로 1~4지명의 5할 이상의 고른 활약이 밑바탕이 되어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게 됐다.

6.1.4. #4 영암 마한의 심장 영암

창단 2년차 시즌에 처음으로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게 됐다. 이번 시즌 영암의 재미있는 징크스가 바로 '안성준의 승패에 따라 팀의 승패가 좌우되는 징크스'였는데 안성준이 정확히 8승 6패로 활약하면서 정규시즌 동안 이 징크스가 결국 좋은 결과로 작용하게 되었고, 여기에 설현준이 6승 5패로 뒤를 받쳐주었다. 5승 6패를 한 4지명 심재익과 배테랑인 박영훈(2승 6패)과 조한승(2승 4패)이 아쉬운 모습을 보였지만 중요한 순간 힘을 내줬고, 여기에 외국인 선수 쉬하오훙이 4승 2패로 역할을 해준 끝에 포스트시즌에 오를 수 있었다.

7. 미디어데이

2024-2025 KB국민은행 바둑리그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
4월 7일 오전 11시에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가 열렸으며, 진출 팀들의 감독과 주장들(영림 박정상 감독&강동윤 주장, 원익 이희성 감독&박정환 주장, 합천 고근태 감독&김명훈 주장, 영암 한해원 감독&안성준 주장)이 참석했다.

8. 포스트시즌 경기 일람

8.1. 준PO: 수려한 합천 vs 마한의 심장 영암

2024-2025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준플레이오프
파일:23-24합천.png 파일:23-24영암.png
합천 수려한 합천 영암 마한의 심장 영암

준플레이오프에서는 정규리그 3위 수려한 합천과 정규리그 4위 마한의 심장 영암이 대결한다. 전반기에는 1라운드에서 합천이 3:1로 승리했으며, 후반기에서는 8라운드 합천 투어 경기에서 영암이 2패 후 3연승으로 역전승을 거뒀었다. 준PO는 정규리그 3위 합천이 1승의 어드벤티지를 가진 상태에서 진행되어 합천은 1승만 거두면, 반대로 영암은 1~2차전을 모두 이겨야 플레이오프에 갈 수 있다. 개인 매치업에서는 김명훈과 안성준의 주장전 여부와 함께 설현준과 한우진의 2지명 맞대결 성사여부도 주목이 된다. 특히 한우진은 설현준에게 상대전적에서 많이 밀렸으나 전후반기 모두 한우진이 설현준에게 승리를 거뒀었다. 또한 외국인 선수의 등판 여부도 관심사이다.

8.1.1. 1차전

준플레이오프 1차전 (2025년 4월 22일 화요일)
<rowcolor=#fff> 개시 대국 수려한 합천
(합천)
1 마한의 심장 영암
(영암)
3
19:00 1국 김명훈 쉬하오훙
249수 흑 불계승
19:49 2국 판인 설현준[1]
278수 흑 반집승
20:42 3국 한우진 안성준
235수 흑 불계승
21:28 4국 박하민 조한승
190수 백 불계승
해설진 캐스터 : 최유진 / 해설 : 목진석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1국 부터 주장전급의 빅매치가 성사되었다. 고근태 감독의 합천은 선봉으로 팀의 주장 김명훈을 내세웠고, 한해원 감독의 영암은 외국인 선수 쉬하오훙이 선봉으로 나섰다.[2] 1국은 우상 패 상황에서부터 바둑이 쉬하오훙에게 기울어졌는데 쉬하오훙이 우세를 잡은 이후로는 전투를 피하고 쉽게 쉽게 정리를 하면서 끝내기까지 이어진 끝에 쉬하오훙이 격차를 더 벌리며 항복을 받아내어 영암이 선취점을 따냈다.

2국는 영암은 2지명 설현준, 합천은 외국인 선수 판인이 등판했다. 두 선수가 치열한 대결을 펼쳤는데 돌고 돌아서 미세한 승부로 간 상황에서 좌하귀에서 등장한 설현준의 착수 실수가 경기의 향방을 가른 나비효과로 벌어지고 말았다. 설현준이 136수째 착수하던 과정에서 사건이 벌어졌는데 시간에 쫓긴 나머지 한점을 따내려고 착수하다가 좌하귀에서 반상에 돌들이 흐트러졌고 그 도중에 계시기를 누른 후 한 점을 따냈다.[3] 이것을 합천측이 어필했고 확인 결과 규칙 위반이 확인되어 설현준은 경고와 함께 벌점 2집 공제를 당했다.
파일:24-25 바둑리그 준PO 1차전 2국 착수 실수.gif
시간에 쫓겨 착수 도중 반상을 흐트러트린 설현준 (준PO 1차전 2국)

벌점 2집을 받음에 따라 설현준이 자신의 백돌 두 점을 판인의 사석통에 준 후 대국이 속개되었다. 두 선수가 엎치락뒤치락 하며 대국을 이어가다가 끝내기로 접어들어 벌점 2집이 반영된 상황에서 계기까지 마친 결과는 백 37집, 흑 44집으로 반면 7집을 흑이 남긴 판인의 반집승이었다.[4] 판인의 승리로 합천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3국은 합천은 팀내 최다승인 2지명 한우진, 영암은 주장 안성준을 출격시켰다. 양 팀에서 팀내 최다승끼리 붙은 3국은 안성준의 완승이었다. 하변 전투에서 한우진이 공격을 시도했으나 스텝이 꼬이면서 실패로 돌아가 바둑이 안성준에게 크게 기울어졌다. 안성준은 한 번 우세를 잡은 후엔 시종일관 우위를 지키는 안전한 반면 운영을 보여준 끝에 한우진에게 항복을 받아내어 영암이 다시 앞서나가게 되었다.

4국에서는 영암은 팀의 맏형 5지명 조한승, 벼랑에 몰린 합천은 3지명 박하민이 나섰다. 4국은 상중앙에서 바둑이 조한승에게 기울어졌는데 이후 이어진 상황에서 우중앙 대마를 잡을 수도 있었다. 그러나 대마를 잡으러 가던 조한승은 계산서가 나왔는지 잡으러가지 않고 흑 대마를 살려주었다.[5] 워낙 차이가 크게 벌어진 상황이었기에 별 문제는 없었다. 그렇게 조한승은 자신의 스타일 다운 유연한 반면 운영을 보여준 끝에 상대전적에서 크게 앞서있었던[6] 박하민에게 항복을 받아내어 영암이 최종 스코어 3:1로 승리를 거두고 준플레이오프 2차전을 만드는데 성공했다.[7]

8.1.2. 2차전

준플레이오프 2차전 (2025년 4월 23일 수요일)
<rowcolor=#fff> 개시 대국 수려한 합천
(합천)
2 마한의 심장 영암
(영암)
3
19:00 1국 한우진 쉬하오훙
305수 백 2집반승
19:50 2국 김명훈 설현준
202수 백 불계승
20:30 3국 안정기 안성준
167수 흑 불계승
21:04 4국 판인 심재익
207수 흑 불계승
21:45 5국 박하민 조한승
311수 흑 3집반승
해설진 캐스터 : 최유진 / 해설 : 유창혁

전날 영암의 승리로 2차전이 성사된 가운데 1국에서 영암은 1차전에 이어 다시 한 번 외국인 선수 쉬하오훙이 선봉으로 나섰다. 전날 패배를 당했던 합천은 2차전에서는 2지명 한우진을 선봉으로 내세웠다. 1국은 한우진이 역전승을 거뒀다. 좌상귀를 잡았을 때만 해도 쉬하오훙의 페이스였던 바둑이었다. 그러나 우변에서 바둑의 흐름이 바뀌기 시작했는데 쉬하오훙이 우변을 공격했으나 실패하면서 "망했습니다."라는 유창혁 해설의 멘트가 나올 정도로 잔뜩 손해만 보면서 바둑이 한우진에게 기울어졌다. 이후 차이는 좁혀졌지만 한우진의 승리로 굳어져 계가까지 간 결과 반면 4집을 쉬하오훙이 이겼지만 덤에 걸려 한우진의 2집 반승으로 끝이 났다.

2국는 합천에서는 주장 김명훈, 영암은 2지명 설현준이 등판했다. 초반에 설현준이 우세를 잡으며 시작했다가 상변에서 엎치락뒤치락 하던 상황에서 패가 벌어졌는데 여기서 바둑의 형세가 설현준쪽으로 기울어진채 이어졌다. 설현준은 김명훈의 노림까지 잘 대처한 끝에 항복을 받아내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국음 영암은 주장 안성준, 합천은 4지명 안정기가 출격했다. 3국은 안성준의 완승이었는데 안정기가 좌변에서 축과 관련된 실착이 등장하면서 안성준에게 크게 기울어졌다. 안성준은 그 이후로는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준 끝에 안정기에게 항복을 받아내며 영암이 앞서게 되었다.

벼랑에 몰린 합천은 외국인 선수 판인을 4국에 투입시켰고, 영암은 4지명 심재익이 출전랬다. 4국은 판인이 완승을 거뒀는데 중앙에서 바둑이 판인에게 기울어졌다. 심재익은 판인에게 내내 끌려가면서 바둑을 이어갔다. 판인은 우세를 잡은 후에 격차를 벌리면서 주도권을 계속 이어간 끝에 항복을 받아내면서 합천이 다시 원점으로 승부를 맞추고 준플레이오프 2차전은 마지막 최종국으로 넘어가게 됐다.

마지막 판에서는 영암은 조한승, 합천은 박하민이 만나서 전날 4국의 리턴매치가 성사됐다. 마지막 판에서는 박하민이 우변에서 우세를 잡았지만 이후 서로 실수를 주고받았은 후 다시 박하민이 우세한 상황에서 바둑이 이어졌다. 그러나 우하귀에서 바둑이 요동쳤는데 박하민에게서 치명적인 실착이 등장하면서 바둑이 조한승에게 기울어진 상태로 이어지고 말았다. 결국 박하민은 상대전적 1승 7패의 열세를 끝내 극복하지 못하며 3집반을 졌다. 이렇게 되면서 조한승의 마무리로 정규시즌 4위 마한의 심장 영암이 2승을 해야하는 불리함을 딛고 정규시즌 3위 수려한 합천을 꺾는 업셋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영암은 안성준의 승리는 곧 팀의 승리라는 징크스가 준플레이오프에서도 그대로 이어졌다. 안성준은 두 판 모두 3국에 출전해 모두 승리를 챙기며 주장으로써의 제 몫을 다했다. 또한 한해원 감독의 박하민 저격 오더로 조한승의 투입도 절묘하게 맞아 떨어져 조한승이 팀의 마지막 승리를 챙기는 결정적인 역할을 헤줬다.

반면 탈락한 합천은 김명훈의 부진이 너무나 뼈아팠던 준플레이오프였다. 김명훈은 1~2차전 모두 부진한 모습읖 보여주었다. 여기에 3지명 박하민의 저격성 오더를 피하지 못한 오더 작전도 아쉬운 결과로 돌아오고 말았다.

8.2. PO: 원익 vs 마한의 심장 영암

2024-2025 KB국민은행 바둑리그 플레이오프
파일:23-24원익.png 파일:23-24영암.png
성남 원익 영암 마한의 심장 영암

정규리그 2위 원익과 준플레이오프에서 2연승으로 업셋에 성공한 마한의 심장 영암의 대결. 전반기에서는 5라운드에서 원익이 3:1로 승리를 거뒀고, 후반기에는 12라운드 영암 투어로 진행되어 3:2로 영암이 승리했었다. 영암은 플레이오프에서도 '안성준의 승리공식'을 이어 갈 수 있을지 여부가 관건으로 안성준을 언제 투입 시킬지 여부가 관심이다. 원익은 정규시즌 동안 주로 박정환-이지현-이원영(진위청)등을 전반 배치하는 오더를 주로 써왔는데 과연 포스트시즌에서도 이 오더 전략을 보여줄 것인지? 혹은 변화를 줄 것인지 여부가 관심사이다. 또한 준플레이오프와 마찬가지로 양 팀은 외국인 선수 보유팀인 만큼 외국인 선수 출전 여부도 또다른 관심사이다. 이번 플레이오프는 1차전이 끝난 후 제30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국내 선발전 일정으로 인한 휴식기를 가진 후 2~3차전을 진행한다.

8.2.1. 1차전

플레이오프 1차전 (2025년 4월 24일 목요일)
<rowcolor=#fff> 개시 대국 원익
(성남)
2 마한의 심장 영암
(영암)
3
19:00 1국 박정환 설현준
192수 백 불계승
19:39 2국 이지현 안성준
176수 백 블계승
20:15 3국 김은지 쉬하오훙
292수 흑 2집반승
21:06 4국 권효진 심재익
217수 흑 불계승
21:49 5국 이원영 조한승
301수 백 6집반승
해설진 캐스터 : 류승희 / 해설 : 송태곤

플레이오프 첫 판에서 원익은 1국에 주장 박정환을 선봉으로 출전했다. 영암은 선봉으로 2지명 설현준이 니섰다. 1국은 설현준의 전투력이 빛이났다. 우상귀 대형정석으로 시작된 바둑이 바둑판을 거의 채울 정도로 이어진 상황에서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고 설현준이 주도한 상태로 이어졌다. 설현준의 강수 일변도에 결국 막판엔 박정환의 흑돌들이 대마 사활에 걸렸고 인공지능 형세상으로 80집이 넘는 거의 만방에 가까울 정도로 설현준이 박정환의 대마를 잡는데 성공하여 영암에게 선취점을 안겨주었다.

선취점을 얻은 영암은 2국에서 승리를 부르는 주장 안성준을 내세웠고, 원익은 사실상 또 하나의 1지명이라고 해도 무방한 2지명 이지현이 출격했다. 2국은 좌변과 좌하귀 수순에서 안성준의 판단착오가 등장하여 이지현에게 기울어진 가운데 바둑이 이어졌는데 상변 사활이라는 변수가 있었다.[8] 이후 상변으로 손이 옮겨졌는데 상변이 패가 나는 상황으로 이어져 백이 유리하다는 상황으로 이어졌는데 안성준이 이어버리는 치명적인 착각까지 등장하며 자신의 흑 대마가 잡혀버리고 말았다. 결국 상변 사활을 통해 결정타를 날린 이지현의 압승으로 원익이 원점을 맞췄다.

3국에서 영암은 외국인 선수 쉬하오훙을 내세웠는데 원익이 깜짝 오더를 냈다. 3국에 나선 선수는 여자랭킹 2위(2025년 4월) 4지명 김은지.[9] 객관적인 전력으로는 쉬하오훙의 우세가 점쳐졌지만 뚜껑을 연 결과는 김은지의 완승이었다. 바둑이 김은지의 스타일로 두텁게 짜여지면서 우세한 형세가 계속 이어졌고 쉬하오훙이 추격을 해보았지만 더 좁히지 못한 가운데 결국 김은지가 반면 9집을 남겨 덤을 백에게 줘도 2집반을 남기는 결과로 끝이 났다. 김은지의 통산 바둑리그 포스트시즌 첫 승이었고 원익이 2:1로 앞서게 되었다.

패배 위기에 몰린 영암은 4지명 심재익을 내세웠고, 승리까지 1승을 남겼던 원익은 5지명 권효진이 등판했다. 5지명 권효진이 등판했다는 것은 진위청이 오지 않았다는 의미였다. 4국은 충격적인 대역전극이 벌어졌다. 좌하와 하변에서 바둑이 권효진에게 크게 기울어져 있었고 차이도 제법 커서 권효진의 승리가 유력해졌던 바둑이었다. 그런데 권효진이 추이를 타는 사이에 심재익이 격차를 줄이기 시작했고 끝내 우상귀에서 바둑이 완전히 뒤집혀버렸다. 권효진의 치명적인 실착으로 우상귀에서 수가 크게 나면서 바둑이 뒤집혔고 결국 마지막엔 권효진의 백 대마가 몰살을 당하는 결말로 끝이 났다. 이렇게 심재익의 대역전극으로 플레이오프 1차전은 마지막 판으로 넘어가게 되었다.

마지막 판에서는 영암은 조한승, 원익은 이원영이 출전했다. 마지막 판에서는 조한승의 노련미가 다시 한 번 빛이 났다. 조한승은 좌하와 중앙에서 우위를 잡은 후엔 시종일관 우위를 잡는 내용으로 이어졌다. 한 때는 20집 이상 벌어졌을 정도. 그러나 이원영이 추격해 오고 우변 패까지 벌어지는 변수가 생겼다. 하지만 조한승은 그 변수까지 대처한 끝에 결국 계가까지 간 반면 빅으로 백을 잡은 조한승이 6집반을 남기며 최종 스코어 3:2로 영암이 플레이오프 1차전을 가져갔다.

영암은 1국에서 박정환을 잡은 설현준, 4국에서 대역전극을 만든 심재익, 다시 한 번 끝내기 1승을 만든 팀의 맏형 조한승의 활약으로 선승을 따내면서 이번 시즌 내내 '안성준의 승패에 따라 팀의 승패가 좌우되는 징크스'를 깨고 이번 시즌 처음으로 안성준이 패하고도 팀이 이겼다. 그리고 영암은 이번 시즌 풀세트 전승 기록을 이어갔다.

반면 패한 원익은 4국 권효진의 역전패가 치명타가 되어 3국에서 대만의 1인자 쉬하오훙에게 완승을 거둔 김은지의 승리가 빛이 바라고 말았다.

8.2.2. 2차전

플레이오프 2차전 (2025년 5월 1일 목요일)
<rowcolor=#fff> 개시 대국 원익
(성남)
3 마한의 심장 영암
(영암)
2
19:00 1국 이원영 쉬하오훙
260수 흑 4집반승
19:45 2국 박정환 설현준
313수 흑 불계승
20:43 3국 이지현 안성준
237수 흑 불계승
21:28 4국 진위청 심재익
227수 흑 불계승
22:10 5국 김은지 조한승
242수 백 11집반승
해설진 캐스터 : 문도원 / 해설 : 유창혁

LG배 선발전 휴식기를 마치고 속개되는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1차전을 승리한 영암은 외국인 선수 쉬하오훙을 선봉으로 내세웠다. 쉬하오훙은 이번 포스트시즌 세 번째 선봉 출전이다. 반면 1차전 주장 박정환의 선봉패와 함께 풀세트 접전끝애 내주며 벼랑에 몰린 원익은 이번 정규시즌 선봉 등판시 3승 무패를 기록했던 3지명 이원영이 선봉으로 나섰다. 1국은 상변 전투에서 이원영이 좌상귀에서 묘수까지 보여주면서 아예 끝낼 수도 있었다. 그러나 이원영이 느슨하게 두며 차이가 좁혀지더니 결국엔 바둑이 뒤집혀버렸다. 좌하에 큰 집이 나면서 쉬하오훙의 우세가 되었고 계가 결과는 백 45집, 흑 56집으로 반면 11집을 흑이 남겨 덤을 백에게 주더라도 4집반 쉬하오훙의 승리. 이원영의 15집이상 우세한 바둑이 쉬하오훙의 4집반 역전승으로 뒤바뀌며 영암이 선취점을 가져갔다.

2국에서는 원익은 주장 박정환, 영암은 2지명 설현준이 출전하여 1차전의 리턴매치가 성사됐다. 2국에서는 중반에 설현준이 몰아붙이는 내용으로 우세한 형세로 이어졌으나 박정환이 버티기에 성공하여 우하를 잡고 여기에 설현준이 중앙에서 실수가 등장하면서 바둑은 박정환의 페이스로 넘어가게 되었다. 결국 박정환이 항복을 받아내고 1차전 패배를 설욕하며 원익이 원점으로 돌리는데 성공했다.

3국도 1차전의 리매치가 성사됐다. 이지현과 안성준이 다시 만난 것이다. 안성준이 약간 불리했던 상황에서 좌하에서 바둑의 흐름을 바꾸고 이후 좌상 패를 통해 확실한 우위를 잡는데 성공하여 결국 이지현에게 항복을 받아냈다. 안성준이 1차전 패배를 되갚아주며 영암이 다시 앞서나가게 되었다.

챔피언결정전까지 1승을 남겨놓은 영암은 4지명 심재익을 내세웠고 벼랑끝에 몰리게 된 원익은 외국인 선수 진위청을 소방수로 내세웠다. 진위청은 이번 포스트시즌 첫 출전이다. 4국은 진위청이 우세를 잡은 상황에서 바둑이 이어지던 중 중앙에서 실수가 등장하여 형세가 미세해졌고 기회를 심재익이 잡았으나 상변을 끊어서 그냥 잡는 대신 이어버리면서 중앙을 살려야 하는 상황이 되었는데 중앙은 이미 포위당한 상태였기에 바둑이 진위청에게 다시 기울어졌다. 결국 진위청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내며 플레이오프 2차전도 마지막 판이 만들어졌다.

마지막 판은 원익은 4지명 김은지, 영암은 이번 포스트시즌 5국의 사나이 조한승이 출격한 가운데 두 선수가 엎치락뒤치락 하며 복잡한 바둑이 이어졌는데 조한승이 하변에서 우위를 잡는 상황에서 김은지가 버텼는데 여기서 조한승이 갑자기 양보를 해버리면서 김은지가 크게 득을 봤고 거기서 요동쳤던 바둑이 김은지의 우세로 완벽히 기울어졌다. 조한승은 아쉬운 마음에 끝내 던지지 못했고 계가까지 가게 되었다. 계가결과는 흑집 57집, 백 62집으로 반면 5집을 백이 남겨 백을 잡은 김은지가 덤까지 받아 11집반의 대차로 승리를 거뒀다. 결국 김은지기 마지막 판을 잡으면서 2차전을 승리한 원익이 플레이오프 시리즈를 마지막 3차전으로 끌고 가는데 성공했다.[10]

승리를 거둔 원익 입장에서는 주장 박정환의 승리는 물론이거니와 외국인 선수 진위청의 합류가 그야말로 천군만마라고 할 수 있었고 진위청이 발판을 마련함과 함께 김은지가 1차전 쉬하오훙을 잡은 데 이어 이번인 마지막 판에서 조한승을 잡는 성과를 내며 기사회생한 반면 영암은 조한승이 마지막에 무너지면서 이번 시즌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 통틀어 처음으로 풀세트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11]

8.2.3. 3차전

플레이오프 3차전 (2025년 5월 2일 금요일)
<rowcolor=#fff> 개시 대국 원익
(성남)
2 마한의 심장 영암
(영암)
3
19:00 1국 진위청 쉬하오훙
231수 흑 불계승
19:46 2국 이원영 안성준
229수 흑 불계승
20:31 3국 박정환 심재익
171수 흑 불계승
21:07 4국 김은지 설현준
250수 흑 반집승
21:53 5국 이지현 조한승
238수 백 불계승
해설진 캐스터 : 류승희 / 해설 : 목진석

챔피언 결정전 진출을 놓고 벌이는 두 팀의 플레이오프 마지막 대결은 용병 대결로 출발하게 됐다. 원익은 전날 4국의 승리로 팀의 역전승의 발판을 놓은 진위청을 내세웠고, 영암도 전날 선봉으로 나서서 승리를 거뒀던 '대만 1인자' 쉬하오훙을 다시 한 번 선봉으로 내세우며[12] 맞불을 놓았다. 1국은 진위청이 유리한 모양으로 바둑이 짜이면서 그 이후부터는 시종일관 진위청이 유리한 국면에서 바둑을 이끌어갔다. 진위청은 10초 피셔에서도 안정적인 내용으로 이끈 끝에 완승을 거두며 바둑리그 포스트시즌 최초의 외국인 선수 맞대결에서 승리를 거뒀고 원익이 선취점을 가져갔다.

2국은 영암은 주장 안성준이 나섰다. 그러자 원익은 안성준 상대 4연승 중인 3지명 이원영을 투입시켰다. 2국에서는 안성준이 우중앙에서 우위를 잡은 후에는 우세한 내용으로 계속 끌고 간 끝에 이원영에게 항복을 받아내면서 영암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데 성공했다. 이원영은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부진한 반면 안성준은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4승 1패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중이다.

3국은 원익은 주장 박정환을 내세웠는데 영암은 1~2차전에서는 설현준을 내세웠던 것과는 달리 이번엔 4지명 심재익을 박정환을 상대로 대결을 붙였다. 두 선수는 좌상귀에서 치열한 전투를 벌였다. 좌상귀~좌중앙까지 이어진 전투에서 심재익이 너무 무리하게 뒀다가 오히려 부러지는 결과로 이어져서 결국 돌을 거두고 말았고, 박정환이 승리를 챙기면서 원익이 다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유리한 고지를 점했던 원익은 4지명 김은지, 마지막에 몰려있었던 영암은 2지명 설현준이 4국에 나섰다. 좌하귀에서 김은지가 우세한 형세로 바둑을 풀어가고 있었는데 실수가 등장하며 형세가 맞춰졌고 이후 엎치락뒤치락 하는 상황에서 바둑이 이어져 결국 바둑은 반집승부까지 이어지며 끝내기 승부로 이어졌다. 다만 좌상귀에서 끝내기에서 변수가 생겼는데 김은지가 이었으면 반집승의 가능성이 있던 것을 보지 못하고 바로 한 점을 따내면서 두집을 손해보면서 설현준의 반집승으로 굳어지게 됐다. 결국 계가까지 마친 결과 반면 7집을 흑이 남겨 설현준의 짜릿한 반집승으로 다시 영암이 승부를 원점으로 맞췄다.

그렇게 열린 플레이오프 최종전의 최후의 결전에서 영암은 다시 한 번 5지명 조한승에게 마지막 판을 맡겼고, 원익은 아껴두었던 2지명 이지현 카드를 꺼내들었다. 마지막 판에서 만난 두 선수의 대국에서는 우상귀와 우변에서 이지현이 우위를 잡은 상태에서 전투가 시작되었는데 그 과정에서 우변에서 이지현의 실팍이 등장해 조한승이 집으로 득을 많이 보면서 형세를 맞추고 복잡한 상황으로 갔다. 그런데 이지현이 하변에서 늘면서 조한승이 백돌을 살리는데 성공하는 큰 득점을 올리면서 바둑은 순식간의 조한승의 분위기로 넘어갔고 조한승은 우위를 마지막까지 끝까지 유지하면서 항복을 받아내어 이지현 상대로 상대전 6연패까지 끊어냈고, 이 승리로 최종 스코어 3:2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마한의 심장 영암이 정규시즌 2위 원익마저 물리치고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했다!

승리를 거둔 영암은 이번 3차전에서는 원투펀치인 안성준과 설현준의 승리 합작은 물론 전날 마지막 판에서 패했던 조한승이 이번엔 마지막 판에서 상대전적으로 많이 밀렸던 이지현을 잡는 성과를 올리면서 기세를 이어가는데 성공하고 창단 첫 포스트시즌에서 챔피언결정전까지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반면, 패한 원익은 김은지의 반집 역전패와 이지현의 역전패도 뼈아팠지만 가장 뼈아팠던 것은 3지명 이원영의 부진이었다. 이원영이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1승을 거두지 못한 것이 결국 플레이오프 시리즈 패배라는 결과로 이어지고 말았다.

8.3. 챔피언결정전: 영림프라임창호 vs 마한의 심장 영암

2024-2025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챔피언결정전
파일:24-25영림.png 파일:23-24영암.png
인천 영림프라임창호 영암 마한의 심장 영암

신생팀 돌풍을 보여주며 창단 첫 해 정규시즌 1위로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한 영림프라임창호와 정규시즌 4위로 준플레이오프부터 시작해 거침없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마한의 심장 영암이 대망의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대결을 펼치게 되었다. 두 팀은 전반기는 3라운드에서 영암이 3:1로, 후반기는 10라운드에서 영림이 3:1로 이겼었다.

양 팀 모두 외국인 선수를 보유하고 있어 역시 외국인 선수 투입 여부도 관심이지만 이번 챔피언결정전 시리즈의 주요 포인트는 바로 영림의 2지명 박민규의 투입 타이밍이다. 왜냐하면 박민규가 영암 선수들 대부분에게 상대전적이 나쁘기 때문.[13] 영림은 전후반기 모두 박민규를 아끼는 오더로 영암을 상대했는데 전반기는 실패했으나 후반기에서는 성공했었다. 과연 영림이 어떤 오더로 대응 할지 여부가 큰 관심사이다. 영암은 조한승의 마지막 판 투입 고정이 챔피언결정전에서도 이어질지 여부와 함께 아직 출전하지 못한 박영훈의 투입 여부가 관건이다.

8.3.1. 1차전

챔피언결정전 1차전 (2025년 5월 3일 토요일)
<rowcolor=#fff> 개시 대국 영림프라임창호
(인천)
3 마한의 심장 영암
(영암)
0
19:00 1국 박민규 안성준
221수 흑 불계승
19:44 2국 당이페이 쉬하오훙
150수 백 불계승
20:15 3국 송지훈 설현준
263수 흑 불계승
해설진 캐스터 : 류승희 / 해설 : 송태곤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영암은 선봉으로 주장 안성준을 내세운 가운데 영림이 선봉으로 다름아닌 안성준에게 상대전적 1승 10패로 밀리는 2지명 박민규를 출전시켰다. 과연 박민규가 상성을 극복 할 수 있을지, 아니면 안성준이 상대전적 우위를 앞세울 수 있을지 주목되는 첫 판이었다. 첫 판의 뚜껑을 연 결과는 천적을 극복한 박민규의 승리. 중앙에서 안성준이 득을 봤는데 안성준의 느슨한 행마에 박민규의 붙이고 젓히는 수에 안성준이 우변에서 물러나는 치명적인 실착이 등장해 흑이 매우 득을 보면서 바둑이 기울어졌다. 결국 박민규가 안성준에게 항복을 받아내고 영림에게 선취점을 안겨주었다.

2국은 영림은 당이페이, 영암에서는 쉬하오훙을 내세우며 외국인 선수 맞대결이 성사됐는데 쉬하오훙이 주도권을 잡고 가는 상황에서 좌변을 돌보지 못하다가 끊기는 약점이 생겼고 좌변에서 쉬하오훙의 흑돌들이 사활이 걸려버렸다. 결국 당이페이가 중앙을 버리고 좌변에서 역습을 걸어가 순식간에 쉬하오훙의 대마를 잡으면서 영림이 2:0으로 한 걸음 더 달아났다.

마지막에 몰려있었던 영암은 2지명 설현준이 나섰고, 1차전 승리까지 1승을 남겼던 영림은 3지명 송지훈이 나섰다. 바둑은 하변 전투에서 설현준의 중앙 백돌이 대마 사활에 걸렸고 송지훈이 대마를 잡는 상황이 되면서 사실상 거기서 바둑이 끝이났다. 송지훈은 자신의 완력을 앞세워 수읽기로 찍어누를 생각으로 수순을 이어갔으나 실수가 등장하여 차이가 10집 이내까지 줄어들어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송지훈이 최선의 끝내기를 하다가 중앙이 단패가 되었고 결국 돌고 돌아 대마를 잡는 압승을 거두면서 경기 시작 2시간 만에 영림프라임창호가 3:0으로 압승을 거두고 통합 우승에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승리를 거둔 영림프라임창호는 1국에서 박민규의 활약이 큰 승리였다. 영암을 상대로 정규시즌과는 달리 박민규를 먼저 내보냈는데 상대 안성준의 실수를 정확히 응징하며 선취점을 팀에게 안겨주어 상대전적의 열세를 극복해냈고, 여기에 이어진 용병 대결에서 승리를 거둔 당이페이와 자신의 스타일이 양날의 검이 됐지만 승리를 챙긴 송지훈의 활약까지 보태주면서 주장 강동윤이 나오지도 않은 가운데 시리즈 선취점을 가져갔다. 반면 패한 영암은 2차전부터 강행군에 영향인지 안성준, 설현준, 쉬하오훙이 승부처에서 무너지면서 쓰라린 스윕패를 당하고 말았다.

8.3.2. 2차전

챔피언결정전 2차전 (2025년 5월 4일 일요일)
<rowcolor=#fff> 개시 대국 영림프라임창호
(인천)
3 마한의 심장 영암
(영암)
0
19:00 1국 당이페이 설현준
201수 흑 불계승
19:40 2국 강동윤 안성준
274수 백 1집반승
20:30 3국 박민규 박영훈
165수 흑 불계승
해설진 캐스터 : 문도원 / 해설 : 목진석

챔피언 결정전 2차전에서 우승에 1승을 남겨둔 영림은 기선 제압을 위해 선봉으로 외국인 선수 당이페이를 등판시켰고, 마지막에 몰린 영암은 선봉장으로 2지명 설현준을 내세웠다. 두 선수는 11년 만의 맞대결이었는데 초중반까지는 설현준이 우세한 형세로 주도권을 잡고 있던 바둑이었으나 정리만 하면 되는 바둑을 우상귀에서 잡으러 갔다가 자신의 우상귀 대마가 되려 잡히면서 여기서 바둑이 당이페이 쪽으로 뒤집혀버렸다. 결국 당이페이가 설현준에게 항복을 받아내면서 영림이 1차전에 이어 2차전에서도 선취점을 가져갔다.

이어진 2국에서는 영암은 안성준, 영림은 강동윤을 내세우며 양 팀의 주장 맞대결이 펼쳐졌다. 하변부터 중앙까지 이어지는 전투에서 강동윤이 우위를 잡으며 이어졌으나 강동윤이 이후 실수가 등장하여 안성준이 미세한 바둑까지 만드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우변 끝내기에서 결국 강동윤이 득을 보면서 강동윤의 승리 분위기로 굳어지게 되었다. 끝내기까지 마치고 계가까지 간 결과 흑을 잡은 안성준이 반면 5집을 남겼지만 덤에 걸려 백을 잡은 강동윤의 1집반 승리로 마무리 되었다.

우승까지 1승을 남겨둔 영림는 3국에 2지명 박민규가 나섰고, 벼랑 끝에 몰린 영암은 3국에 박민규에게 상대전적 8승 2패로 앞서있는 3지명 박영훈이 나섰다.[14] 바둑은 두 기사가 엎치락뒤치락하는 바둑의 양상으로 가던 중 박영훈이 좌변을 지키지 않다가 박민규의 노림에 그대로 걸려들면서 백돌들이 끊기고 대마 사활에 걸려버렸다. 결국 박민규가 박영훈의 대마를 잡는 화끈한 내용으로 1차전 안성준 상대에 이어 이번에는 박영훈 상대로 상대전적 열세를 극복해내며 영림이 1차전에 이어 경기 시작 2시간 만에 경기를 마무리하였다.

9. 우승팀

2024-2025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우승
{{{#!wiki style="margin: -10px -10px" 파일:24-25영림.png 인천 영림프라임창호
(창단 첫 해 우승, 정규리그&PS 통합 우승)
}}}
파일:영림프라임창호 우승.jpg
영림프라임창호 우승 세리머니
왼쪽부터 강승민, 송지훈, 당이페이, 박정상 감독, 강동윤, 박진영, 박민규

결국 더이상의 이변은 없었고, 영림이 영암의 미라클런을 저지하고 통합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우승으로 영림이 새운 기록들은 다음과 같다.

10. 여담



[1] 시간에 쫓겨 급하게 돌을 따내는 과정에서 반상의 돌이 흐트러져 합천의 고근태 감독이 이의를 제기했고 판독 끝에 김광식 심판이 경고 1회(벌점 2집 공제)를 내렸다.[2] 쉬하오훙은 전날 중국 창치배에서 자오천위와 대국 후에 저녁에 예약을 해 경기 당일 오후에 한국에 왔다. 참고로 해당 경기는 쉬하오훙이 졌다.[3] 원래는 사석처리를 한 뒤에 계시기를 눌러야 한다. 시간이 없으면 일시정지를 하고 사석 처리를 하고 계시기를 켜서 버튼을 눌러 턴을 넘긴다.[4] 만약 2집 공제가 안되었다면 반면 5집으로 덤에 걸려 설현준의 백 1집반승이었다. 결국 벌점 공제로 승패가 뒤바뀐 것.[5] 조한승은 국후 인터뷰에서 약간 마음을 놓은 측면도 있었고 실전처럼 두어도 잡을 수 있는줄 알았으나 실수가 있었다고 밝혔다.[6] 이 대국 전까지 조한승과 박하민의 상대전적은 조한승 기준 6승 1패였고, 이 대국까지 조한승이 승리하며 7승 1패로 벌어졌다.[7] 이날 영암의 검토실에 박상진(정관장), 박종훈(전주) 선수의 모습도 중계화면에 잡혔다.[8] 상변 사활이 매화 육궁 형태로 걸려서 백이 잡을 수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이었다.[9] 김은지의 KB바둑리그 포스트시즌 데뷔전이다.[10] 와중에 5국에서 유창혁 해설이 10초로는 도저히 수를 볼 수 없다는 해설을 하였고, 또 다시 이게 바둑이 맞는지에 대한 논쟁이 채팅창에서 벌어졌다. 10초 피셔의 문제가 5국에서 다시 드러난 것으로 보인다.[11] 이날 영암의 검토실에 박상진(정관장) 선수와 한상조(고려아연) 선수의 모습도 중계화면에 잡혔다.[12] 쉬하오훙은 이번 포스트시즌 네 번째 1국 출전이다.[13] 전반기 3라운드 때 이 점이 관전 포인트로 언급됐었다.[14] 박영훈은 이번 포스트시즌 첫 출전이다.[15] 당이페이(영림), 진위청(원익), 판인(합천), 쉬하오훙(영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