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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3-11-17 13:26:57

필링 러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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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줄거리3. 그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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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1978년 이탈리아 영화로 원제는 <L'ultimo Sapore dell'aria>이며, 감독은 '루게로 데오다토'다. <카니발 홀로코스트>나 <컷 앤 런>[1], <바디 카운트>[2] 같은 호러물, 피투성이 액션물을 자주 만들던 그 감독이다. 하지만 이 작품은 전혀 다르다. 영어 제목은 <Last Feelings>이며, 한국에서는 일본 제목과 같은 <훨링 러브>로 개봉했다.

라스트 콘서트처럼 일본 자본 투자작인 국제 방화로 알려지기도 했는데 아니다. 영화 제작진을 봐도 일본인은 없다.

영화는 추억의 영화로 알려졌는데 정작 배우진은 이 항목에서도 하나도 없었고 배우에 대해 아는 이들도 적은데... 디에고를 맡은 카를로 루포는 이거 하나만 찍고 영화계를 떠났으며 여주인공 클라우디아를 맡은 비토리아 가레아찌도 이거 하나만 나오고 영화 경력이 없다.

감독인 루게로 데오다토는 1939년 생으로 여든이 넘어가는 나이인데 왕성하게 활동했다. <Ballad in Blood>(2016)라는 스플래터 호러를 감독하고 2019년에도 옴니버스 호러인 <Deathcember>에서도 감독을 맡았다. 2022년 12월 29일 향년 83세로 사망했다.

2. 줄거리

가난과 온갖 어려움에 살아오던 주인공 디에고는 수영에 특기가 있음을 알게되고 그를 훈련시키면서 대회에 나가는 수영 코치의 누이동생인 클라우디아와 사랑에 빠진다. 모든 게 행복할 무렵, 사소한 일로 병원에 가보니 디에고가 병이 들어서 이미 늦었다는 사실을 알게된다. 절망하는 코치와 달리 디에고는 죽을 땐 죽더라도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하고 열심히 훈련을 하는데...

3. 그밖에

삽입곡이자 브라질의 남성 싱어송라이터 모히스 알베르트[3]가 부른 Feelings가 추억의 명곡[4]으로 알려졌지만 이 노래는 표절로 드러나서 재판까지 드러나 알버트가 패소하여 많은 돈을 물어줘야 했던 일화가 있다. 정확히는 프랑스 작곡가 Loulou Gasté(1908 ~ 1995) 가 1956년에 작곡하고 그의 아내인 린 르노(1928 ~ )가 부른 노래인 "Pour toi"곡을 표절한 것으로 1988년 미국 캘리포니아 법정에서 판결내렸고 로얄티의 88%를 그에게 지불하라고 판결했던 것이다.

이탈리아에서는 쫄딱 망했으나 일본과 한국에서 꽤 인기를 끌었는데 1978년 12월 23일 국내개봉하여 서울관객 19만 4천명을 동원했다. 하지만 한국에서도 DVD같은 매체로 나오지 않았으며 이탈리아나 다른 나라에서도 마찬가지로 찾아보기 어렵다. 뭐 저화질용 영어 자막이 들어간 방영판은 유투브라든지 다른 것으로 찾아볼 수 있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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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트 콘서트>처럼 지금 보면 진부한 줄거리에 드라마 단막극 1회 내용을 길게 늘렸다는 지적까지도 나오기에 이젠 추억의 명화로 기억하는게 더 좋을 듯 하다.

당연히 국내 지상파 TV에서도 여럿 방영했는데 1984년 11월 17일에 MBC 주말의 명화에서 더빙 방영했을 당시 주인공 디에고를 성우 배한성이 연기했었다. 1988년 9월 6일(정확히는 9월 7일) 밤 12시 50분에 서울 올림픽 기념으로 재방영했는데 놀랍게도 당시 이 한국어 더빙 방영판이 유튜브에 올라와 있다. 하지만 무려 30년이나 지난 탓에 비디오 테이프가 손상이 커서 곳곳에 음질이 워낙 나쁘기에 원어 음성이 섞여있다.

[1] 원래는 웨스 크레이븐이 '마림바'라는 제목으로 남미 밀림에서 겪는 이야기로 기획했다가 엎어졌던 걸 루게로 데오다토가 이어 감독했다. 이탈리아 제목은 <Inferno in diretta> 1984년작으로 제목이 같은 한국영화와 다르며 밀림을 무대로 한 액션영화이지만 사람을 산채로 절반으로 찢어버린다던지 팔다리를 자르는 장면같이 제법 고어적인 장면이 넘치는 액션영화이다. 한국에서도 이 제목으로 VHS 비디오가 나왔으나 당연히 삭제장면이 많다.[2] 이탈리아 제목은 <Camping del Terrore>. 1986년작으로 국내 비디오 제목은 <죽음의 계곡>. 참고로 <컷 앤 런>과 <필링 러브>와 같이 뉴비디오에서 셋 다 비디오로 출시했다. 슬래셔 호러물로 <왼편 마지막 집>에서 악역으로 나온 데이빗 헤스가 여기서도 나온다. 슬래셔이지만 잔혹한 장면은 덜해서인지 국내 비디오는 의외로 삭제가 그리 없다.[3] 모리스 알버트(Morris Albert)라는 영어 이름으로 더 알려졌지만, 브라질인으로 모히스 알베르트라는 이름으로 활동해왔다. 본명은 마우히시우 알베르투 카이제르만(Mauricio Alberto Kaisermann), 1951년 9월 7일생.[4] 한국영화 말죽거리 잔혹사에도 삽입되었다 93년경에 MBC 웃으면 복이와요에서 나온 더 솔리즈츠(오데로 갔나로 알려진)가 한국어로 이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 헌데 개그성 위주 노래같이 부르다보니 필링은 느낌으로 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