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내 배경이 되는 국가. 원래는 거인의 나라인 아니드로스뿐이었으나 그에 인간이 저항하며 엘라이온이 생겨났다고 한다. 작가 트위터에 따르면 고대 문명이 거인들에게 멸망당하고 사람들이 뿔뿔이 흩어졌다가 엘라이아가 건국한 나라. 때문에 생활 양식은 고대와 근대가 마구 뒤섞여 있다고.
작가 블로그에 따르면 왕정제를 기본으로 봉건제와 공화제가 혼재한다고 한다. 하지만 사실 엘라이온은 여러 도시를 가지고 있으나 왕관 지키기가 너무 빡세서 실질적 통치는 거의 하지 못한다. 따라서 지역별로 다른 통치 체제가 발달하게 되었다. 이걸 지역별로 나눠서 살펴보면...
중앙은 왕정제(중앙집권제라고 우기는), 동부는 봉건제, 북부는 공화제, 남부는 제사장제(+자유로운 영혼의 방랑자)라고 볼 수 있다.
영웅들의 도시이자 국경의 전쟁터입니다. 참주가 장악했습니다. 역사상 가장 유명한 성별자, 엘라이아의 활약지이기도 합니다. 이후 수많은 영웅들이 거쳐갔고, 지금도 꿈꾸는 자들이 찾아옵니다. 성별자는 태어나면 리바노스로 보내는 것이 상식입니다. 아니드로스와 인접해 항상 경계 태세이며, 지금은 중앙이든 아니드로스든 걸리면 죽여 버리겠다고 벼르는 중입니다. 가진 힘이 폭력뿐이라 조금 힘들지만요.
최대 규모의 상업도시입니다. 5년에 한 번 시장이 선출됩니다. 말이 좋아 시장이지, 사실은 조합장입니다. 조합원의 이익에만 혈안입니다. 클레로의 아버지 지자논도 전 시장입니다. 동부와 남부의 특산물이 중앙과 북부로 전달되는 거점입니다. 중앙이든 리바노스든 장사만 잘 되면 장땡입니다.
이름 뜻이 너무 직관적이라서 부끄럽네요. 동부의 식량창고입니다. 엘라이온 최대의 밀 생산지죠(근데 왜 이름이 채소?). 국경도 멀고 풍족한 땅이라서 별 걱정이 없습니다. 아칸싸와 인접하지만, 카키아도 감히 식탁에는 손대지 않았습니다.(중앙이나 리바노스에 걸리면 끝장.....) 그래서 귀족이고 거주민이고 할 것 없이 순박한 편이었는데, 레오 이놈이..
교회의 총본부로 대사제의 말이 왕명보다 높은 곳입니다. 엘라이온에 속해있지만 별도의 국가처럼 존중받습니다. 군대도 있지만 지금은 그저 형식적인 수준입니다. 대사제의 본진이며, 필리아가 아칸싸에서 구조된 후 처분을 결정한 곳이기도 합니다.(필리아의 처분을 논의한 건 대사제 아이로의 스승급으로, 지금은 모두 사망했습니다.) 지금은 파탄이 났습니다.
여긴 도시가 아니라 떠돌이 성향 원주민이 팔자 좋게 배회하는 초원지대입니다. 쉬케의 원주민은 그냥 방랑하면서 춤추고 노래하길 좋아하는데, 그래서 '쉬케의 바보'라고 부릅니다. 당연히 대표도 없습니다. 대표는커녕 집도 없죠. 대충 천막치고 살다가 필요하면 잠시 북쪽으로 올라옵니다. 이런 바보들은 중앙도 그냥 무시합니다. 뜯어낼 게 없으니까요.
천사와 인간 사이에서 태어났다. 모티브는 성경의 네피림, 그리스 로마 신화의 반신반인이라고. 지능은 인간과 같지만 인간과 소통하지 않는다. 아주 오래 전에는 정말 컸다고[15] 한다. 그러나 자신들끼리의 싸움으로 줄어든 개체수, 세대가 내려갈수록 희석되는 천사의 피로 인해 거인의 크기도 줄어들었다. 현재의 거인의 크기는 3~20m이다. 아디키아가 바로 거인족이다. 고대 거인은 성별자도 잡을 수 없다고.
후에 작중에서 밝혀지길, 아니드로스의 우상숭배자들이 강력한 혈통의 군대를 만들기 위해 천사들에게 여자들을 바쳤다고 한다. 이때 나온 것이 거인으로, 우상숭배자들은 자기네가 거인을 통제할 수 있다 믿었으나 실패했다고 한다.
투명한 보석이 달린 팬던트. 왕관에서 떨어진 두 보석 중 대사제 아이로가 세리온에게 받은 투명한 보석[16]이 고정되어 있다. 작가의 말에 따르면 이는 대사제가 필리아를 위해 만든 것이라고 한다. 가시왕관과 같이 착용자의 '가장 좋은 시절'로 회귀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이 때문에 착용 시 필리아는 수도원에 온 10살 때로, 레오는 기름 부음을 받은 7살 때로, 노인인 현왕 카슈도는 20대의 가장 건강한 시절로 돌아갈 수 있었다. 작가 Q&A에 따르면 목걸이를 풀었을 때 질병이나 상처는 반영되지만 살이 찐 것까지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한다.
작품상 성씨가 없다. 필리아 '로제'나 레오 '엘라이온'은 그 지역의 대표자로 인정받은 사람이라서 붙이는 것. 작가 피셜에 따르면 나주 배 보성 녹차 같은 뉘앙스라고. 레오 엘라이온은 왕족이 나라의 대표자라서 그런 거고, 필리아 로제는 자화자찬이라고 작가 피셜에 올라와 있다.
구시대적인 배경이지만 양성이 평등한 세계라는 설정이다. 클레로가 차별받았던 이유는 막내라서이고, 어린 시절 키사가 차별받았던 이유는 가난 때문이라 한다. 여자라도 능력만 있으면 카키아처럼(...) 군주가 될 수 있다고 한다.
[1] 엘라이온은 8도시로 이루어져 있다. 로제와 쉬케는 정식 도시가 아니다.[2] 뜻은 올리브 기름.[3] 뜻은 포도나무.[4] 뜻은 유향나무.[5] 도시를 무단 점령했다. 리바노스는 원래 중앙-왕의 통치를 받았으나 세리온이 독립선언을 하고 참주가 되었다.[6] 뜻은 갈대.[7] 작가 말로는 유명한 또라이가 하나 있다고 한다. 이후 필리아 일행에 합류할 듯. 전작의 시로니와 비슷한 인물로 추측된다. 그리고 후에 비아즈라는 놈으로 밝혀지며 합류한다.[8] 뜻은 겨자.[9] 뜻은 채소.[10] 뜻은 가시나무.[11] 로제라는 단어는 그리스어에서 따온 단어가 아니라서 그리스어 철자가 없기에 작가는 로제를 자신의 블로그에서 로마자로 표현했다. 하지만 굳이 그리스 문자로 변환한다면 'ροσε'가 된다. 왜 그리스어가 차용되지 않았는지는 해당 문서 참고.[12] 로제는 30여명의 적은 주민들이 사는 마을이다. 이 마을에서 외부에 이름을 널리 알린 존재는 '로제의 천사 필리아' 밖에 없기 때문에 필리아가 로제의 대표처럼 굴게 되었고, '필리아 로제'라고 필리아가 이름을 자칭하여 덧붙인 이유가 되었다.[13] 뜻은 종려나무.[14] 뜻은 무화과나무.[15] 대략 1000m 정도.[16] 왕관의 보석은 두 종류이다. 이 중 투명한 것이 젊음을 주는 '시간', 붉은 것이 영생을 주는 '영원'으로, 둘을 합쳐 '생명'이라고 부른다고.(작가 블로그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