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모에 미러 (일반/밝은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4-04-29 08:41:59

피를 마시는 새/명대사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새 시리즈
◀눈물을 마시는 새
파일:피마새.png
등장인물 설정 후기


1. 개요

소설 「피를 마시는 새」의 인상적인 대사와 문장. 책 전체를 옮겨 싣지 않도록 자제심을 갖고 작성할 필요가 있다.

2. 목록

2.1. 엘시 에더리

"그것은 바르지 않습니다."
합법적이라 할 지라도 조금이라도 그르다 생각되는 일은 시작조차 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는 엘시 에더리가 하는 행동 지침 그 자체를 표현한다.

전쟁의 진선미는 힘, 승리, 빠른 종전이다.
작중 모든 전쟁을 승리로 이끈 엘시의 전쟁 철학.

"붓으로 이루어진 범죄라 하여 가볍게 여길 수는 없습니다. 붓이 칼보다 강하다고 말하는 문필가는 많습니다. 하지만 그들 중 적지 않은 이들이 붓으로 이루어진 범죄가 칼로 이루어진 범죄보다 더 큰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말하면 억울해 합니다. 바르지 못한 일입니다. 붓이 정녕 칼보다 강하다면, 그 책임 또한 더 무거워야 합니다."
골케 남작의 공문서 위조에 대해 그렇게 강하게 처벌하는 이유에 대한 답이다. 하지만 현재는 기레기들에 대한 일침으로써 더 자주 인용되고 있다.

2.2. 사라말 아이솔

"결투장이다. 내가 두 살 먹던 해에 제멋대로 태어나서 엄마 젖을 훔쳐간 대가를 치를 때가 왔다."
"예. 물은 중독성이 강하지요. 율형부에서는 금지 물품으로 지정할까 고민 중입니다."
"나 잡아봐라!"
"저는 용을 기다리다 친구를 놓쳤습니다."
"당신은 제 친구입니다. 당신을 위해 제 용을 죽이겠습니다."
"집행한다."

2.3. 즈라더

"이 땅의 먼지에 취하여 긴 세월을 돌아다녔다. 온갖 것을 보고…… 온갖 것을 만졌다.
발은 지저분한 것들을 밟았지만 눈은 언제나 아름다운 것을 좇았다.
가는 달을 앞지르며 황야를 쏘다녔고, 산꼭대기에 서서 누구보다 먼저 뜨는 해를 보았다.
어쩌다…… 올려다본 하늘의 별들이 낯설어질 때는 있어도, 세상에 끝은…… 없었다.
무애(無碍)한 세상에…… 울타리 세워봐야 부질 없는 짓이다."
지멘과의 결투 후 그와 아실에게 한 충고. 제국에서 분리되어 레콘만의 국가를 세우려고 하는 아실의 분리주의 사상을 반대하는 대사이다. 치천제의 비밀을 어느정도 알고 있었다는 암시[1]를 고려하면, 즈라더가 최후까지도 지멘아실을 설득하려고 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세상아, 들어라! 즈라더가 여기 있—었—다—!"
즈라더의 유언. 전작에서 창창하고 자존감 넘치는 청년으로 묘사된 즈라더가 이번 작품에서는 노병으로 등장하고, 심지어 등장하자마자 지멘에게 패해 사망하는 모습을 통해 이전 시대의 이야기가 완전히 끝나고 변화의 시대가 시작되는 것을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1] 즈라더는 치천제를 불쌍한 사람이라고 표현한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