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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스트펑크/목적(신앙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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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프로스트펑크 신앙의 길.png

1. 개요
1.1. 일과 시작/끝 대사
2. 1티어
2.1. 기도원 (House of Prayer)
3. 2티어
3.1. 저녁 기도 (Evening Prayers)3.2. 성소 (Shrine)
4. 3티어
4.1. 성전 (The Temple)4.2. 신앙 수호대 (Faith Keepers)4.3. 야외 취사장 (Field Kitchens)4.4. 치료원 (House of Healing)
5. 4티어
5.1. 공개 참회 (Public Penance)5.2. 정의로운 고발 (Righteous Denunciation)
6. 5티어
6.1. 진리의 수호자 (Protector of the Truth)
7. 새로운 신앙 (NEW FAITH)

1. 개요

프로스트펑크의 목적 법률서는 메인 시나리오에서는 특정 이벤트로 생존자 간 분열이 발생했을 때 이를 통제하기 위한 선택지로, 피난민들 시나리오와 윈터홈의 몰락 시나리오에서는 처음부터 선택할 수 있는 법령으로 제시된다.[1] 질서의 길과 신앙의 길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으며, 하나를 선택하면 다른 하나는 사용할 수 없다.

신앙의 길은 신정국가 체제로서 마지막 가을 시나리오의 노동법 중 기술자 법안에 기원을 두고 있다. 종교적으론 빅토리아 시대 영국의 국교였던 영국 성공회를 기반으로 한 신흥종교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2][3] 종교 상징물부터 십자가를 변형한 것이며, 공동묘지나 크리스마스 트리에도 십자가 대신 이 상징물이 자리잡고 있는 모습을 보아 작중 시점에서는 기성 종교들을 완전히 대체하고 주류로 자리잡은 모양이다. 그러므로 후반부 법령에서는 중세/근대 유럽 기독교사의 어두운 면을 반영하고 있다. 해당 목적 법안의 기본적인 특징은 다음과 같다.

이러한 특성상 초반 법령부터 희망 수치를 크게 뻥튀기 할 수 있고 여러 가지 특수 능력들도 죄다 희망 수치를 늘려주는 덕에 새로운 보금자리 시나리오에서 런던파[7][8][9]들을 전부 개심시키기도 쉽고 전체적인 중반 안정성이 뛰어나 일찍부터 효율성 있는 자원 관리를 통해 후반까지 스노우볼을 굴리기도 쉽다.

그 대신 공권력 개방 타이밍이 하루 늦을 뿐더러, 불만 통제 스킬인 야간 행진의 성능이 시원찮아서, 스프만 좀 오래 먹여도 통제 불능이 되는 불만 수치를 보기 쉽고, 자원생산력 보너스가 크지 않아 전반적인 생산력이 질서의 길에 비해 뒤떨어진다. 즉, 시민 복지에 뛰어난 대가로 시민들을 갈아넣는 역량을 내준 것.

선전탑의 강화판인 성소를 더 빠르게 쓸 수 있고, 야외 취사장이 온도 조절을 통해 병자를 줄여주기는 하지만, 감독관과 불만 억제 능력에 힘입어 연장 특근을 남발해 효율을 엄청나게 높일 수 있는 질서의 길과 비교하면 자원 생산력 보너스 차이가 막대하다. 그나마 불만 억제가 붙어있는 특수능력도 대부분 재사용 시간이 길고 그마저도 후반부 진리의 수호자 법령의 '대장의 복음'을 제외하면 질서의 길에 비해 효과가 떨어진다. 이 때문에 중반을 넘기기는 수월하나 후반에는 질서에 비하면 효율이 떨어진다.

질서의 길에 비해 전용 건물들도 공간을 더 많이 차지하는데다 크기가 죄다 제각각이라 도시 계획도 좀 힘든 편이다. 몇몇 건물에는 크기 변형 기능이 있는데 알려주지 않아 정보를 찾아보기 전에는 모르는 경우도 있다. 다만 도둑질한 식량을 뱉어낸다거나, 정의로운 고발로 식량을 뺏어온다거나 하는 것으로 식량을 더 얻을 수 있기는 한데 어차피 야외 취사장에서 보다 많은 식량을 소모하게 된다(...). 이러한 특성 탓에 시나리오에 따라 한 가지 특정 자원. 혹은 자원을 대량으로 요구하는 경우에는 상당히 골치아파진다.[10][11] 다만 올리고 싶어도 올릴 수 없는 온도 관련 기술이 추가로 하나 더 생기고, 특히 치료원은 진료소를 완전히 대체 가능한 굉장히 우수한 건물이다.

질서와 마찬가지로 초반에는 건전한 신앙생활로 위안을 받고 이웃에 대한 봉사와 사랑이 느껴지는 모습이 나오지만, 대성당과 신앙 수호대가 등장하면서 종교적 전근대 질서가 강요되기 시작하고 선을 넘는 법률에서는 광신으로 미쳐가는 이벤트가 발생한다.

신양의 길의 저녁 예배 법안 통과 이후에는 일과 시작/끝을 알리는 대사에서 사이렌이 높게 잦아들고 종소리가 덧붙여진다. 여기에서 정의로운 고발/진리의 수호자 법안 통과 이후에 또다시 변하는데, 종소리는 높고 날카로워지는 반면 조용하던 중에 들리면 깜짝 놀란다. 일과의 시작/끝을 알리는 목소리는 종교 지도자처럼 낮고 차분해진다. 또한 사이렌 소리가 완전히 사라지며[12] 대사에서는 빠짐없이 '주님'(The Lord)을 언급하기 시작함으로서 정교분리 원칙과 종교의 자유가 사라졌다는 것을 드러낸다. 새로운 신앙 법안 통과 후에는 높고 날카로운 종소리에 낮고 무거운 종소리가 더해져 불협화음을 내며, 대사도 지도자를 신격화하는 내용으로 한번 더 변한다.

또한, '선을 넘는' 법안(정의로운 고발, 진리의 수호자)이 통과되었을 경우, 배경음악이 전용곡 'The Shepherd'로 바뀌게 된다. 듣기[13] 특정 법령을 통과시킴에 따라 법령에 나타나는 주민의 모습이 달라지는데, 촛불을 들고 기도하는 시민(기도원)/하얀 로브를 걸친 성직자(저녁 기도/야외 취사장/치료원)/검은 로브를 걸친 신앙 수호대원(신앙 수호대)/대중을 이끄는 긴 수염의 종교 지도자(새로운 신앙)으로 변한다.

공식 매체에선 한번도 등장하지 않은 목적법이기도 한데, 어쩌면 대충 망해버린 세상을 표현하기엔 성직자들보단 질서 쪽이 더 나아서 그럴지도 모른다. 다만 간접적으로는 등장하긴 했는데, 시나리오 2 방주의 뉴 맨체스터가 신앙을 채택한 것으로 보인다. 탐사대를 뉴 맨체스터 쪽으로 보낸 뒤 이벤트 일러스트를 자세히 보면 기도원 등의 여러 신앙 계통 건물들을 확인할 수 있다. 초반부터 폭풍이 빠르게 닥쳐오는 무한 모드나 초반부터 희망이 빠르게 줄어드는 윈터홈의 몰락 시나리오를 초보자가 플레이할 시에는 신앙 쪽이 질서 쪽보다 강력하다. 물론 후반부로 갈수록 질서의 길에 비해 효율이 모자라지만.

반대로 이 때문에 신앙은 시나리오에서는 초보자가 채용하기 좋다. 중반을 수월하게 넘길 수 있기 때문. 또한 초중반만 넘기면 이후에는 할 일이 없어질 정도로 시시해지며 증기심 저격 재난이 있는 무한 모드에서는 신앙이 더 유리한 편.[14] 게다가 무한 모드는 폭풍이 다가올 때마다 희망이 뭉텅이로 떨어지니 신앙이 희망 관리가 비교적 편한 것도 한몫한다.[15]

1.1. 일과 시작/끝 대사

2. 1티어

2.1. 기도원 (House of Prayer)

파일:프로스트펑크 기도원.png
평화롭게 신앙을 다질 곳이 필요합니다.
"영적 지도자의 말씀이 신앙을 회복시킵니다."

기도원 건물을 건설할 수 있게 된다. 기도원은 인근 거주 시민들의 희망을 높이며, 희망을 약간 높이는 재사용 대기시간 2일의 특수능력 '설교'를 사용할 수 있다. 기도원은 질서의 길의 감시탑과 달리 작업자를 요구하지는 않지만, 대신 목재 30, 철 10이라는 부담스러운 건설 비용을 요구한다. 감시탑보다 건물 크기가 큰 만큼 효과 범위도 더 넓다.

기도원을 건설하면 시민들이 자유 시간에 기도원을 방문하는 것을 볼 수 있으며, 스킬이 발동되어 있는 상태에선 저녁에 별도의 기도회가 열리는 것도 볼 수 있다. 건물 자체는 온도 영향을 안 받지만, 사냥단 건물과 비슷하게, 시민들이 기도원을 방문하러 가는 경로의 온도 영향은 있으므로 증기 중계기가 24시간 켜져 있는 장소에 짓는 게 좋다.

주택 4개 사이에 2개를 빼고 건물 90도 회전(기본 설정은 마우스 휠 누르기)으로 눕힐 경우 주택 2개 분량의 공간에 깔끔하게 들어간다. 후반에 인구가 마구잡이로 불어나서 어차피 완벽한 템플릿 내에 주택가를 전부 수용하는 것이 불가능한 새로운 보금자리 시나리오에서는 덩치가 크게 체감되지 않는다.

다만 그냥 눕힐 경우 아동보호소 및 요양원 크기만큼의 공간을 소모하는 것과 달리, 주택 2개 사이에 눕힐 경우 결투장 + 감시탑/경비초소만큼의 공간을 소모하여 후자가 더 많은 공간을 쓰는 손해가 있다. 건물들 사이에 눕힐 때와 그냥 눕혀 둘 때의 공간 소모 차이를 고려하면 같은 공간을 차지하는 요양원, 아동보호소, 연구소와 같이 지어서 공간 낭비를 줄이는 것도 방법이다.

3. 2티어

3.1. 저녁 기도 (Evening Prayers)

파일:프로스트펑크 저녁 기도.png
다 같이 모여 기도함으로써 몸과 마음을 따뜻하게 할 것입니다.
"다 같이 모여 성경을 읽으며 희망을 되찾을 것입니다."

예배당과 대성당에서 식량 20과 2일의 재사용 대기시간이 있는 '저녁 기도' 특수능력을 사용할 수 있다. 능력을 사용할 경우 사람들에게 금일 저녁에 기도한다는 사실을 알려[16] 희망을 높이고 불만을 낮춰 준다. 새로운 보금자리 시나리오 한정으로는 소수 런던파를 확률적으로 개심시킨다.

질서 트리의 아침 점호와 비슷하게 심플한 법안이지만 효과는 훨씬 강력한데다 상위 법안들로 가는 길에 찍어야 하는 필수 법안이기에 무조건 찍게 될 수밖에 없는 법안이다.

3.2. 성소 (Shrine)

파일:프로스트펑크 성소.png
시민들이 성소에서 기도를 하여 그날그날의 고된 노동을 견뎌낼 힘을 얻게 됩니다.

성소를 건설할 수 있게 된다. 성소는 도로 위에 건설 가능하며, 주위 시설 근무자들의 희망과 작업 효율을 높여 준다. 선전탑과 마찬가지로 자동기계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질서의 길의 선전탑과 똑같은 기능의 건물인데 감독관보다도 이른 시기에 지을 수 있으며 덤으로 희망까지 올려주는 강화판. 게다가 선 치료원 빌드를 가려면 필히 뚫어야 하는 위치에 있기에, 초반부 효율에서 신앙이 질서보다 우위를 차지할 수 있도록 해 준다.

다만, 법안 통과 시 개당 목재 10과 철 10을 요구하는 건물을 3채 지어야 하기 때문에 초반부에는 부담이 될 수 있다. 무한 모드에서는 초반에 중요 건물(특히 석탄 생산 건물이랑 연구소)들에 붙여 두면 어느 정도 상쇄는 가능하며, 고난이도를 넘기는 데 핵심으로 작용한다.

4. 3티어

4.1. 성전 (The Temple)

파일:프로스트펑크 성전.png
우리는 시민들의 영적 헌신에 바치는 웅장한 성전을 건축할 것입니다. 이는 우리 신자들의 마음에 불을 붙여 불신의 어둠을 걷어내는 불씨가 될 것입니다.
"성전에서 사람들을 모아 공식 예배를 열어, 더 나은 미래를 소망하고 죄인들이 구원받기를 기도합니다."

성전 건물을 건설할 수 있게 된다. 성전은 하나만 건설할 수 있다.[17] 온도 관리나 작업 인원이 필요하지는 않지만, '웅장한 성전'이라는 설명에 걸맞은 목재 40 철 40의 비용 때문에 초반부에 선포하기에는 부담이 있다. 성전은 희망을 높이고 비정기적으로 불만을 감소시키며, 식량 20과 4일의 재사용 대기시간을 요구하는 '공식 예배' 능력을 사용할 수 있다. 공식 예배 능력은 희망을 상당량 올리고 불만을 상당량 감소시킨다. 기존의 설교와 저녁 기도 능력도 성전에서 사용할 수 있다. 새로운 보금자리 시나리오에서는 성전을 짓고 유지하거나 '공식 예배' 능력을 사용하면 런던파들이 지속적으로 몇 명씩 개심하는 효과가 있다.

성전 건설 후에 선술집이 있을 경우 선술집의 운영 시간 단축을 하느냐 마느냐 결정하는 이벤트가 나온다. 당시 사회는 음주를 죄악시했기 때문에 종교적인 이유를 드는 것인데, 운영 시간을 단축할 경우 선술집의 효율이 20% 감소하며 아무것도 바꾸지 않을 경우 희망 감소/불만 증가라는 순수 페널티 100% 이벤트가 이루어진다. 선술집의 불만 감소 수치가 높지는 않아서 수락하는 경우도 심심찮게 있는 편.

4.2. 신앙 수호대 (Faith Keepers)

파일:프로스트펑크 신앙 수호대.png
가장 헌신적인 신도들인 신앙 수호대는 공정한 시민들이 노동과 기도를 할 수 있도록 평화와 안전을 지킬 것입니다.
"00:30에 발전기 앞에서 야간행진이 시작될 것입니다."
"야간행진이 발전기 앞에서 시작됐습니다."

종교재판관겸 종교 경찰[18]인 신앙 수호대를 건설할 수 있다. 신앙 수호대 건물을 완공하면 대원들이 발전기 주변에서 행진하는 컷씬이 지나가고, 이후 모든 도로의 끝이 종교 상징물 첨탑으로 장식된다. 아쉽게도 조명은 없다

신앙 수호대는 하나만 건설할 수 있으며, 3일의 재사용 대기시간이 있는 '야간행진' 능력으로 불만을 억제할 수 있다. 야간행진은 주민들을 모두 동원해서 00시 30분에 이루어진다. 이 때문에 주민들이 자유시간에 건설작업을 하거나 오락시설을 이용할 수 없게 되는데다 재사용 대기시간이 4일이라 보기보다 효율이 높지 않다. 하지만 발동하면 불만을 굉장히 크게 줄여주므로 급한 불 끄기에는 좋다. 대략 불만 수치의 20~25% 정도 감소시킬 수 있다. 단 불만 감소는 자정을 지나야 이루어지므로 낮에 발동시키더라도 불만이 바로 감소하지는 않으니 주의하자.

하나만 지을 수 있다는 점과 법령상 위치, 그리고 목적의 약점을 보완하는 역할을 맡는 점에서 선전부와 비슷한 위치에 있다. 다만 선전부보다는 건물 크기가 비교적 작다는[19] 이점이 있다.

또한 이 법안은 신앙의 길의 공권력 법안으로서 질서의 길의 경비대원처럼 불온 분자들을 유혈 진압하는 것이 가능하다. 하지만 감시탑/경비초소를 지으면 지을수록 인원을 늘릴 수 있는 경비대원과 달리 신앙 수호대는 인원이 10명으로 고정되어있어 도시의 치안을 관리하다가도 식사나 질병 치료, 건설, 종교시설에서 기도하느라 자리를 비우기도 하기 때문에 중요한 상황에서 전원이 비번이라 시위를 진압할 수 없는 상황이 종종 발생하곤 한다. 신앙 수호대에 정원을 항상 채워놓고 늘 관심을 가져 줘야 한다.

신앙 수호대 법령 선포 이후 시민들이 사적으로 착복한 식량을 신앙 수호대가 몰수[20]하는 이벤트가 발생할 수 있는데, 이는 정의로운 고발 법안의 효과와는 별개이다. 이유는 정의로운 고발 항목의 각주에서 후술. 시민들에게 나누어주면 배고픈 이들이 먹고 희망이 올라가며, 저장하면 식량이 추가된다. 이때 전자를 선택하면 말뿐만 아니라 수치상으로도 배고픈 시민의 숫자가 감소하기에 당장 식량이 고픈 것이 아니면 전자를 선택해 주자.

질서의 길의 경비대원과의 결정적인 차이점이 선택지의 어휘에서 암시된다. 사건을 공권력으로 진압하는 선택지에서 경비대원의 경우 선택지 지문이 '경비대에게 명령해라(Order)'지만, 신앙 수호대의 경우 '신앙 수호대에게 요청해라(Ask)'라고 나온다는 점에서 알 수 있다. 이 차이가 어떠한지는 새로운 신앙 이벤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이들은 복식에 보라색 장식끈을 걸치고 있는데, 이 색은 동로마 제국에서 황제의 권위를 상징하는 특별한 색이었다. 이 보라색은 신앙 수호대의 복식에서 처음 등장하며, 새로운 신앙에 다가갈수록 점점 비중이 높아진다. 따라서, 이 법안을 통해 단순히 도시에 국교를 도입하는 단계를 넘어, 전근대적 사제-전사 계급이 조직화되고 무력을 얻기 시작했다는 의미. 그러므로 신앙 수호대는 경비대원과 달리 황금의 길 도전 과제에서 금지하는 '가혹한 법안'으로 취급받는다.

4.3. 야외 취사장 (Field Kitchens)

파일:프로스트펑크 야외 취사장.png
각 야외 취사장에서 근처의 노동자들이 몸을 따뜻하게 할 수 있도록 뜨뜻한 식사를 제공할 것입니다.

함바식당 동상 걸린 미식가 야외 취사장을 건설할 수 있게 된다. 야외 취사장 가동에는 5명의 인원(아동 노동자 가능)이 요구된다. 가동시 식량 자원을 1일당 10 소모해서 주위 일터의 온도를 1단계 높여주는 효과를 준다. 효과를 받는 건물 수와 관계없이 식량 소모는 고정되어 있으니 효율적인 배치로 최대한의 효율을 뽑아내도록 하자. 수집소보다 크기가 작아 석탄 시추기 옆에 부담없이 붙여줄 수 있으며, 취사장이나 온실이 얼어붙는 것을 막는 용도로도 좋다. 식당이라 인간에게만 효과가 있을 것 같지만 자동기계가 작업하는 일터의 온도와 효율도 높여주며, 개척자 모드에서는 발전기 건설 현장의 온도도 올려준다. 물론 온실을 제외하면 의미는 없는 사항이다. 다만 의료시설이나 거주지의 온도는 높여주지 않으니 주의해야 한다. 또한 '취사장'이라는 번역과 다르게도, 취사장처럼 날음식을 식량으로 만들거나 주민들에게 식량을 배급하는 기능은 절대로 없고 오히려 식량을 소비하기만 한다. 조선소나 대규모 건설 현장에서 겨울철 새벽 시간 때 컵 사이즈의 오뎅탕 하나씩 나눠 주듯, 현장 노동자에게 따뜻한 추가 배식을 제공해 추위를 견디게 해 주는 개념으로 보인다.

'야외 취사장'이라는 번역은 오역인데, 여기서 'Field'는 'Field Manual'과 마찬가지로 '야외'가 아닌 (사무실이나 연구소에 대비되는) '현장'이라는 의미로 사용되었기 때문, 이 시설은 건물이기 때문에 '야외'에 있는 것이 아니며, '현장'의 노동자에게 데워진 식사를 제공하는 역할이다. 따라서 비공식 한국어 패치의 '현장 배식소' 쪽이 더 정확한 번역이다. 포장마차라고 치면 말이 되긴 한다

4.4. 치료원 (House of Healing)

파일:프로스트펑크 치료원.png
치료원에서 일하는 신도들이 환자들을 치료할 뿐만 아니라 그들을 위해 기도하여 희망을 안겨줄 것입니다.

신앙의 길 법안에서 질서의 길 법안과 가장 차별화되는 요소이자 핵심 법안. 신앙치료[21]를 하는 종교 병원. 운영하려면 인원이 10명 필요하다. 병원처럼 중상자까지도 치료할 수 있는 데다 증기심과 기술자를 요구하지 않고 아동까지 받는 강력한 시설이다. 치료 대상의 희망을 높여 주는 효과는 덤. 단, 일반 병원에 비해 치료 속도가 약간 느리고[22] 덩치가 크다. 그럼에도 기술자랑 증기심을 안 먹는 게 어디인가? 병원과 마찬가지로 건물의 기본 온도가 높고 난방기까지 틀 수 있기 때문에 최대한 업그레이드하고 과부하까지 켜주면 -150도에서도 쌀쌀함이 나온다. 한파가 올 때 치료원으로 도배하고 과잉수용 법령을 찍어주면 거주지 대용으로 따뜻하게 지낼 수 있다. 사실상 질서의 강력한 생산시설 효율 증가 효과에 맞서 신앙 트리에 의의를 부여해주는 대표격 법령으로, 병원에 쓸 연구시간과 증기심이 절약되니 그만큼 다른 테크트리를 앞당길 수 있다.

치료원이 없어도 병원을 이용하면 비슷한 플레이가 가능하지만, 증기심과 기술자를 필요로 하지 않는 치료원이 훨씬 편하다. 무한 모드에서는 환자용 추가 배식을 찍고 치료원 4~5채와 사냥단 격납고를 돌려서 초고속 치료 효율을 내는 것도 좋다. 7~8채로 추가 배식을 돌리면 극한 난이도에서도 중환자가 생기자마자 바로 회복하여 문을 나서는 쾌적한 플레이도 가능. 거기에 재난 모드를 켜놨다면 어떠한 재난에도 영향을 받지 않는 이 법안의 존재감이 극도로 강력해진다.

이 법안은 플레이어가 처음부터 통과시킬 수도 있지만, 일반 노동자들이 자신들도 환자들을 돕겠다며 자원해 치료원 법안의 통과를 촉구하는 이벤트가 생기기도 한다.

치료원을 건설한 이후에 환자가 많아지면 치료원에서 노인이 감사 편지를 남기고 노환으로 사망하는 이벤트가 발생한다. 시스템상으로는 병사 취급이기 때문에, 사망자 없는 플레이를 지향한다면 아예 법안을 찍지 않거나 법안을 찍었다면 퀘스트 클리어용으로만 짓고 바로 철거하는 식으로 운용해야 한다.

진료소나 병원과는 다른 종교시설의 일종이라 그런지 자동기계를 투입할 수 없으며, 대신 아동 노동이 가능한 안전한 시설로 취급된다. 일단은 의료시설이기도 해서 의료시설 단열의 효과를 정상적으로 받으며, 새로운 신앙 이후 철거해도 불만 페널티를 받지 않는다.

5. 4티어

공개 참회를 제외한 4티어 이상 법안들은 채택 시 선을 넘는 것으로 취급된다.

5.1. 공개 참회 (Public Penance)

파일:프로스트펑크 공개 참회.png
인간이라면 실수하기 마련이지만, 타락한 자들은 다른 이들이 사악한 길에 빠지지 않도록 공개 참회를 해야 합니다. 그래야만 용서를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공개 참회가 22:00에 발전기 앞에서 열립니다."
"공개 참회가 발전기 앞에서 시작됩니다."

신앙 수호대에서 공개 참회 능력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통과 시 불만이 오른다. 공개 참회는 희망을 높이고 불만을 감소시키지만, 부상을 유발할 수 있다. 공개 참회 첫 발동 시 웃통이 벗겨진 죄인들이 발전기 앞에 꿇어앉아 기도하는 컷씬이 등장하며, 이후 발동 시에도 시민들이 매도하는 말을 퍼붓는다.

간혹 성직자들이 공개 참회 참석 의무화에 관해 의견을 내거나, 시민들이 독설이 심하지만 신심이 깊은 노인을 끌고 나오면서 공개 참회에 강제로 참석하게 하려고 하는 등의 이벤트가 발생한다. 또한, 도시의 모든 '이교도, 계간[23], 오입쟁이, 탕녀 및 기타 길을 잘못 든 자'들의 목록을 갖고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지도자를 찾아와 자신의 명단을 건네며 처벌을 요구하는 이벤트도 있다. 법령 창에 붙어있는 일러스트와 채찍 모양의 공개 참회 아이콘, 그리고 시민들이 다칠 수 있단 부분을 보건대 모티브는 중세 유럽의 흑사병 창궐 시기 신의 분노로 역병이 닥쳐왔으니 참회한다는 명목으로 스스로를 채찍질하던 채찍 고행자들로 보인다.

일러스트에서는 수염을 기르고 지팡이를 든 종교 지도자가 등장하기 시작하는데, 사제 계급의 권위가 도시에 폭넓게 받아들여지고 그들의 종교적 도덕관념에 어긋나는 이교도, 계간자, 오입쟁이, 탕녀 사람들을 처벌할 권한을 얻게 되었다는 의미. 따라서 후속 법안에서는 지도자가 이들의 추대를 받아 개인 숭배를 도입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설명과 아이콘만 봤을 때는 동티어인 정의로운 고발에 비해 느낌이 강한 법령이지만 채택해도 비난은 받을지언정 선을 넘는 것으로 취급받지는 않는다. 질서의 길과 비교하면 수감자를 폭행하는 강제 교화와 비슷해보이지만, 강제 교화와 달리 자발적으로 참회하는 시민들도 있고 종교적 형식에 따른 공개 체벌이라는 점 때문에 폭행 수위가 어느 정도 조절되는지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는다.[24] 이게 없으면 신앙의 길에서는 범죄자를 처벌할 수단이 없으니 실제로는 교도소와 같은 위치를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5.2. 정의로운 고발 (Righteous Denunciation)

파일:프로스트펑크 정의로운 고발.png
악행을 고발하는 것은 신자들의 의무입니다. 악을 신고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동정입니다.
"제보를 받고 도난당한 물자들을 찾았습니다."

뉴비들을 위한 함정 정책 지도자에게 배교자를 종교재판에 세울 권리를 부여하며, 법령 채택 시 불만이 오른다. 설명에서 보이는 뉘앙스와 달리 대략 2일에 한 번 꼴로 고발 이벤트를 일으켜 불만이 높을 경우 불만을 떨어트리고, 불만이 낮을 경우 시민들이 '사적으로 착복'한 식량자원을 뱉어내게 만드는 효과가 있다. 이때 얻은 식량은 도시의 자원 저장고 식량 저장량에 비례해 늘어난다. 즉, 실상은 종교재판을 빌미로 사유재산을 수탈하고 불만분자를 색출하는 것이다. 실제 중/근세 유럽에서 자행되었던 마녀사냥의 절대다수가 실제로는 피고발인의 재산을 노린 것이었으며, 재판 과정에서 벌어진 전횡들은 사회불만을 억누르고자 했던 지배층에 의해 묵인되었다는 역사가 반영되어 있다. 신앙 수호대의 공개 참회를 통한 재판과는 다른 형태의 재판인지 신앙 수호대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25]

이 재판이 어떤 형식인지는 관련 이벤트로 엿볼 수 있는데, 아이가 홧김에 성직자에게 자신의 어머니가 지도자를 욕했다고 성직자에게 거짓말을 했다가 어머니가 정말로 끌려나와 처벌받게 되자 지도자를 찾아와 탄원하는 이벤트, 그리고 어느 여성이 성직자가 자신의 권한을 이용해 월권행위를 한다고 고발했다가 이단자로 몰리는 이벤트가 있다.

이 법령을 채택하면 엔딩에서 선을 넘었다며 비난받게 된다. 정의로운 고발이라는 이름이나 법령 설명[26]에서 어두운 모습을 느끼기 힘들기에 부담없이 찍었다가 선을 넘은 엔딩을 보는 피해자들이 많다. 공교롭게도 충성서약과 정의로운 고발 모두 통과되고 나서야 시민들은 물론 초보 플레이어도 실체를 알게 된다.

6. 5티어

6.1. 진리의 수호자 (Protector of the Truth)

파일:프로스트펑크 진리의 수호자.png
대장이 진리의 수호자로 추대되며, 유일하게 옳고 그름을 판결하는 존재로써 우리의 신앙을 인도할 것입니다.
"신앙 수호대가 집집마다 찾아가서 대장의 복음을 설파합니다."

연단 위에 올라선 지도자를 둘러싸고 시민들이 팔을 들어 찬미하는 법령 일러스트에서 개인 숭배에 해당한다는 점을 쉽게 알 수 있다. 신앙 수호대나 성전에서 사용 가능한, 2일의 재사용 대기시간이 있는 '대장의 복음' 능력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대장의 복음 능력은 불만을 크게 감소시키는데, 최종 법안에서 사용가능한 처형을 제외하면 가장 강력한 불만억제 효과를 보인다. 대장의 복음 아이콘은 종교 상징물이 표지에 찍힌 경전이며, 게임 내 설명에 따르면 '집집마다 신앙 수호대가 찾아가 문을 두들기며 복음을 전해 따르도록 만들 것'이라고 한다. 지도자의 개인적 주장을 '복음'이라는 이름으로 포장하고 세뇌와 위협을 곁들여 복종하도록 만드는 것으로 보인다.

진리의 수호자 법안이 통과되면 일부 시민들이 '복음'의 내용에 의심을 갖고 분열하는 이벤트가 발생하는데, 여기서 반대파를 무력진압하는 대신 '나도 완전무결하지는 않다'는 선택지를 고르면 대장의 복음 능력의 효과가 절반으로 깎여나간다. 또한 이 법안 이벤트로 기술자 한 명이 '종교 개혁'에 항의하며 발전기에 몸을 던지는 이벤트가 발생한다.

이 법령을 채택하면 엔딩에서 선을 넘었다며 비난받게 된다. 위에서 볼 수 있듯 지도자 또한 사람이며, 지도자 자신 또한 완전무결하지 않음을 알고 있음에도 시민들에게 자신의 주장을 진리인 것마냥 퍼뜨리고 있기 때문이다. 그 과정은 시민들의 의사에 관계없이 진행되며, 내용에 의심을 갖는 자에게 불이익이 가해지기도 한다.

다만 선을 넘는 것 치고는 발생하는 이벤트에서 자신에게 하자가 있음을 선택하는 이벤트를 고르면 조금이나마 희망이 증가하기 때문에 신앙 고유의 OST를 듣고 싶은 유저들에게는 이 방법이 가장 양심에 덜 찔리는 방식이다.

7. 새로운 신앙 (NEW FAITH)

파일:프로스트펑크 새로운 신앙.png
새로운 신앙을 도입함에 따라, 의심하는 자는 모두 신앙의 적으로 간주됩니다. 모두 대의를 통한 생존에 헌신해야 하며, 이를 따르지 않는 시민은 모두 숙청을 당할 것입니다.

신앙의 길의 최종 단계. 플레이어가 살아있는 신의 자리에 올라 철권통치를 펼치는 법령이다. 질서의 길의 최종단계인 '새로운 질서'와 효과가 같다. 법령을 시행하려고 하면 이에 맞서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는 메시지가 나오며, 이를 강제 진압할지, 법령을 철회할지를 선택할 기회가 주어진다. 새로운 질서와 똑같이 희망을 제거하지만 이쪽은 실용성이 낮다. 신앙 트리는 애초에 희망을 올려주는 스킬들이 많은 데다가, 처형으로 불만 억제가 가능하다지만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진리의 수호자 선에서 충분히 처리할 수 있다.[27] 콘셉트 플레이가 아닌 이상 이걸 찍어야만 할 정도로 상황이 개판이 되었다는 것 자체가 플레이어가 초보이거나 문제가 있다는 의미. 새로운 질서 찍고도 불만 관리 못한 윈터홈 전 지도자가 생각난다
"대장님, 사람들이 망발을 그만두라며 거리에서 폭동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그들은 우리의 신앙은 이런 것이 아니며, 당신이 우리의 삶을 완전히 장악하기 위해 신앙의 아름다움과 순수성을 모조리 짓밟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또한 이것은 미친 짓이며, 대장님은 참된 목자가 아닌 독재자라며 외쳤습니다. 시민들 중 대략 4분의 1이 투쟁을 각오했습니다. 다른 이들은 침묵을 지켰습니다..."
"도시에 여명이 드리우고 거리에는 침묵이 드리웠습니다. 당신은 당신의 법이 신의 뜻임을 선포했으며, 당신에게 맞서는 이들에게는 이단자라는 낙인이 찍힐 것입니다. 이 새로운 신앙을 부인하는 자는 우리 도시의 단결을 위협하는 존재로 취급받을 것입니다. (숫자)명의 시민이 죽었습니다. 나머지는 마음을 고쳐 먹었습니다. 희망은 더 이상 문제가 되지 않을 것입니다. 이제 아무도 그런 생각을 하지 않게 될 것입니다."
강제 진압을 선택할 경우에는 발전기에 거대한 종교 상징물이 세워지는 짤막한 컷신이 나오는 동시에[28] 희망 수치가 검은색으로 가득 채워지면서 헌신이라는 문구로 바뀌어, 희망이라는 개념 자체가 사라져 버린다.[29]

이후 즉시 '변화의 밤'[30] 이벤트가 발생해 대규모의 사상자[31]가 발생하며 법령이 통과되고, 발전기 한 구석에 처형대 건물이 지어져 공개 처형을 사용해 불만을 억제할 수 있다. 이단이교도는 이 곳으로 끌려가 처형당하게 된다. 처형대에서는 시민 1명의 죽음과 2일의 재사용 대기시간을 요구하는 처형 능력을 사용할 수 있다. 처형은 22시 00분에 집행되며, 집행과 동시에 불만을 대폭 감소시킨다. 처형대에서는 지금까지 처형된 시민들의 목록과 함께 '신성모독 발언', '무신론자', '뉘우치지 않는 사악함' 등의 죄명을 볼 수 있다. 그리고 툴팁에 나타나지 않는 추가 효과로, 법안 통과 이후 신앙 계통 건물을 철거하면 시민들이 격렬히 반발하며 불만이 폭증한다. 윈터홈을 제외하면 건물을 철거할 일이 별로 없어 지나치기 쉽지만, 시민들 스스로 독재자의 철권통치를 생존에 필수불가결한 것으로 여기게 되어 체제 붕괴에 자발적으로 반발하게 되었다는 섬뜩한 묘사.

새로운 신앙 법안 통과 이후에는 옛 시대의 문물들을 이단이라는 이유로 말살하려 드는 이벤트가 등장하는데, 새로운 질서의 비슷한 이벤트에서는 "과거에서 배우지 못한 사람은 과거를 되풀이한다"는 선택지로 상황을 진정시킬 수 있지만 신앙의 길에서는 불가능하다. 개인적으로 문물을 소장할 수 있도록 허락한다면 이 가족들의 집이 빨간 페인트로 낙인이 찍히고 다른 시민들에게는 따돌림을 당하게 되는 이벤트가 존재하는데, 신앙 수호대에게 낙인을 청소하라고 '요청'하면 신앙의 적에게는 낙인이 찍혀 마땅하다는 이유로 거부한다. 성직자 한 명이 플레이어의 압제에 저항하며 시민들에게 호소[32]하다가 비참한 최후를 맞게 되며, 매음굴 법안이 있다면 광신도 무리들이 여성 한 명을 잡아다 '자신의 몸을 아이를 낳는 대신 쾌락을 쫓는 데 사용하는 탕녀'라며 집단구타하는 이벤트가 발생하는데, 신앙 수호대는 여기에서도 '올바른 일'을 하는 이들을 처벌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처벌을 거부한다. 이렇게 새로운 시대에 걸맞은 새로운 막장 이벤트들을 볼 수 있게 된다.


[1] 윈터홈의 몰락 시나리오의 경우 새로운 지도자가 되어 체제를 다시 잡아간다는 설정이다. 기존 지도자가 택한 목적 체제는 질서의 길.[2] DLC 마지막 가을에서 이 신흥종교의 탄생 비화를 확인할 수 있다. 기술자 법안의 끝자락에서 판옵티콘이 세워지면 공사 현장 작업자들이 경도되어 이것을 신의 눈으로서 숭배하는 의식을 벌이게 되는데, 이를 막지 않는다면 '공개 참회'라며 집단 자해까지 서슴지 않게 된다. 여기에서 새로운 신앙의 기원이 판옵티콘 숭배 컬트라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종교 상징 문양 역시 눈에서 광채를 내뿜는 모양새로서 이 '신의 눈'을 형상화한 것.[3] 물론 게임 외적으로는 신앙의 길이 광신국가로 향해갈 수도 있는 트리를 타는지라 기존 종교를 활용하다가는 자칫 논란에 휩싸일 수 있기 때문에 기독교의 모티브만 빌린 가공의 종교를 만들었고, 후에 마지막 가을에서 전술한 판옵티콘 숭배 컬트라는 스토리적인 핍진성을 추가했을 것이다.[4] 치료원은 기본적으로 병원에 비해 10명을 요구하고 덩치가 무지막지하게 크며, 야외 취사장은 5명을 요구하는 데 비해 치료원과 반대로 크기가 지나치게 작아 심시티가 힘들다.[5] '신앙의 길'은 공권력을 확보하기 위해 3티어의 신앙 수호대를 채택해야 하여, 질서의 2티어의 경비초소 대비 찍어야 하는 법안이 하나 더 많다. 다만, 법안 하나를 더 요구하는 질서와 달리 신앙에선 수호대를 찍자마자 불만 통제 스킬이 생기므로 결론적으로 필요한 법안 수는 둘 다 동일하다. 그러나, 신앙 수호대의 야간 행진은 경비대의 순찰보다 불만 통제력이 약한데다가, 시민 강제 해산을 쓸 수 있는 시점이 하루 늦어진다는 것 하나만으로 굉장한 양의 불만이 이미 누적된 상태에서 겨우 불만 통제 스킬과 공권력이 열리는 것이라 불만 스노우볼이 상당하여 매우 부담이된다.[6] 또한, 질서의 길과 다르게 신앙의 길에서는 공권력 도입이 가혹한 법안 취급되어 황금의 길 업적 조건을 막는다. 그 직후 동 티어의 순찰을 찍으면 강력한 불만 통제 수단이 확보된다.[7] 런던파는 희망 수치가 절반 이상이냐, 아니냐에 따라 증감이 있으며, 희망이 절반보다 높을수록 더 많이 줄고 희망이 절반보다 낮을수록 더 많이 불어난다. 희망 50%를 넘기는 시점이 엄청나게 느린 질서의 길에서 런던파 문제 해결이 굉장히 까다로운 원인.[8] 불만 수치는 이 일일 증감에 영향이 없다. 물론, 불만 수치가 높으면 선동 이벤트가 나와서 런던파가 폭증하긴 한다.[9] 또한 신앙의 길의 일부 스킬은 런던파를 랜덤하게 전향시키며, 대성당 또한 별도로 런던파를 전향시키는 패시브를 가지고 있다.[10] 이러한 점을 숙지하면 메인 시나리오인 '새로운 보금자리'의 구조를 보면 신앙과 질서는 서로 각기 다른 타이밍에 효과를 발휘하도록 설계되어 있다는 것을 쉽게 눈치챌 수 있다. 희망에 따라 개심자 수가 변동하는 중반의 런던파 타이밍에는 '신앙의 길'이. 본격적으로 대한파를 준비해야만 하는 후반부에는 '질서의 길'이 우위를 점하도록 설계 돼 있다.[11] 단점이 극명하게 드러나는 시나리오는 바로 윈터홈의 몰락. 굿 엔딩을 위해선 석탄 5000/식량 5000/철 9000/증기심 10개를 요구하는데, 26일차가 되면 발전기의 영구적 고장으로 더는 수리할 수 없게 되어 무조건 탈출해야 한다. 물론 치료원의 존재로 초반 환자 관리가 수월하고 희망/불만 관리가 쉬운 장점도 물론 있다.[12] 이것은 마지막 가을에서 드러나듯, 발전기에 의한 빙하기의 '새로운 질서', 진보적 이상론을 상징하는 오브제이다. 따라서 이것이 높게 잦아들다가 사라지는 모습은, 이상론처럼 보였던 신앙의 길이 결국은 전근대의 교권주의적 퇴보로 향하고 말았다는 의미.[13] 이 배경음악은 최종 법령이 통과되었을 경우 엔딩에서도 재생된다.[14] 증기심 저격 재난은 병원에도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치료원이 있는 신앙 쪽이 재난에도 좀 더 강한편이다. 다른 자원은 시추기, 오두막 및 격납고, 제재소 등 증기심을 대체할 수 있는 자원 수급 방법이 있으나 의료 지원 관련은 인력으로나 능률로나 효율이 매우 떨어지는 진료소 외에는 대체할 방법이 없다.[15] 단 건축가 모드는 얘기가 다른 게 발전기 건축이 질서의 감독관 법안이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에 난이도에 따라 다르다. 물론 이 경우에도 과급을 사용하면 커버가 가능하긴 하다.[16] 인게임에서는 아무런 이벤트도 벌어지지 않는데, '저녁 기도'임에도 낮에도 효과가 적용될 만한 이유가 이거밖에 없다.[17] 적응 법안의 결투장과 선술집과 비슷한 형태로 작동한다고 보면 된다. 결투장, 기도원을 선행 통과시켜야 선술집, 성전을 통과시킬 수 있고 결투장, 기도원을 거주지역에 건설해 주변 거주 시민들의 불만/희망을 관리하며, 선술집/성전을 건설해 전반적인 불만/희망을 관리할 수 있기 때문.[18] 이들이 하는 일을 보면 공개 참회를 통해 죄인들을 재판하고, 장시간의 노동에 지쳐 휴식을 주장하는 인원을 겁박하여 비용없이 연장 교대근무를 계속 시킬 수 있으며 시위대를 강제로 해산시킬 수 있다. 재판관 겸 경찰직을 수행하는 셈이다.[19] 기도원과 크기가 똑같다. 반면 선전부는 온실과 흡사한 크기.[20] 원문에서는 '불법으로 모아놓은(Illegally stashed) 식량' 이라 언급된다. 질서의 길에서는 감독관이나 경비대원 같은 특정 개인에게 식량을 추가 배급하는 모습을 보이는 반면, 신앙의 길에서는 종교 행사 참석자나 현장 노동자 등 불특정 다수에게 추가 배급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신앙의 길에서는 기독교 교리의 영향을 받아 부유한 이가 지나치게 많은 식량을 쌓아두고 이웃과 나누지 않는 행위를 '탐욕'으로 규정해 금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21] 법령 통과 시 주민의 대사에서 '약초와 자연 치료'가 언급되는 것으로 보아 신앙치료를 포함한 일련의 민간의학이나 전통의학을 치료에 활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 혹한에 약초를 어디서 구하는지는 묻지 말자 핫 스프링스처럼 이끼라도 긁어모았나[22] 병원의 80% 속도로 치료하는데 대략 병원보다 3시간 정도 속도가 느리다.[23] 공식 한국어판에서는 '동성애자'로 나와 있지만, 원문 'Buggers'는 항문성교자를 일컫는 멸칭이므로 부정확한 번역.[24] 종교가 극에 달하던 중세시대에도 가장 높은 수위의 참회란 것이 채찍고행 정도였으며 참회 후 약초 등으로 수도회에서 치료를 받았다. 이건 단순히 공개적인 참회니 그냥 뭘 잘못했고 그에 따라 곤장 몇 대 수준으로 정해진 절차가 있는 듯하다.[25] 공개 참회 일러스트에서는 검은 로브를 입은 신앙 수호대원이 등장하지만, 여기서는 하얀 로브를 입은 성직자가 등장한다. 게임 내 시스템상 성전이나 기도원에 전담 종교인이 배치되지 않는 것으로 보아 시민들이 남는 시간에 자율적으로 주교나 신부 역을 정해 종교 행사를 인도하는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따라서, 공식 절차를 거치지 않고 부관을 통해 시민들의 비공개 제보를 받은 다음, 지도자의 결정사항에 따라 시민들이 인민재판을 벌이는 것이다. 그렇기에, 공권력의 절차에 따른 통제를 받는 신앙 수호대의 식량 몰수 이벤트나 공개 참회와는 달리 주먹구구식 마녀사냥이기 때문에 선을 넘게 된다.[26] 원문에서는 '사특한 이를 빛으로 되돌리는 것은 참된 연민의 증표' 라 되어 있다. 그러니, "'믿는 자'(=모든 시민)들에게 악당으로 찍혀 따돌림당하기 싫다면 '참된 연민의 증표'를 보여 재산을 내놓아라"는 의미가 숨겨져 있다. 또한 한국어의 '정의롭다'와는 달리 영어의 'Righteous'에는 '도덕적인 척 하는', '독선이나 가식을 부리고 있다는' 파생적 의미가 있다. 즉 "지도층 입장에서 정의로운"이라는 의미.[27] 일반적인 상황이 아닌 시나리오의 생존자 모드나 무한 모드 극한 난이도에서는 사망자가 미친 듯이 생기고 희망도 그만큼 미친 듯이 감소하므로 새로운 신앙을 찍기도 한다. 특히 인내 극한의 경우 목적법 스킬을 쿨마다 돌리지 않으면 발전기 4단계를 풀로 돌리고도 석탄과 식량이 썩어넘쳐 모두를 배부르고 따뜻하게 해줘도 매주 폭풍이 덮칠 때마다 희망 최후통첩을 날리기 때문에, 관리가 귀찮을 때(...) 주로 찍게 된다.[28] 이 컷신에서 바로 드러나지는 않지만 신앙의 길 건물들 및 발전기 사방의 꼭대기에 긴 보라색 깃발도 걸린다. 보라색은 동로마 제국에서 황제의 권위를 상징하는 특별한 색이었다. 따라서 이는 도시가 동로마 제국처럼 일종의 기독교 왕국 비슷한 곳으로 변했다는 것을 드러내는 표시. 이 보라색은 신앙 수호대의 복식에서 처음 등장하며, 새로운 신앙에 다가갈수록 점점 비중이 높아진다.[29] '헌신'으로 바뀐 희망 수치에 마우스를 가져가면 "시민들은 당신을 진리의 말씀으로 여기고 헌신합니다. 당신이 그들의 희망입니다."라는 문구가 출력된다.[30] 수정의 밤이나 장검의 밤의 오마주인 듯하다.[31] 사망 사유는 섬뜩하게도 알 수 없는 이유. 어쨌든 '동사, 아사, 병사, 과로사'는 아니기 때문에 구세주 도전 과제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32] 이 상황에서 성직자를 사적제재하려는 시민들을 진압하여 막을지, 시민들을 내버려둘지 선택지가 주어지지만 신앙 수호대가 '신앙을 모욕하는' 이 성직자를 보호하는 것을 거부하기 때문에 선택은 한 가지밖에 할 수 없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