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스타워즈에 존재하는 지역으로, 스타워즈 세계관의 주 무대인 은하계 밖 어마어마하게 멀리 떨어진 곳[1]에 위치한 행성이다. 때문에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도달이 불가능하며, 그 존재 역시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 은하계의 온갖 정보를 속속들이 꿰고 있는 제다이 기사단마저도 이 장소에 대해서는 고대 신화나 전설 정도로만 여겼을 정도이다.[2]무엇보다도 퍼길들이 생을 마감하는 종착지인 동시에 다쏘미리안의 선조들이 이 행성 출신이란 점에서 의의를 가진다.
2. 작중 등장
2.1. 스타워즈 반란군
본격적으로 등장하지는 않으나, 1BBY 당시 로탈 전투에서 에즈라 브리저가 대규모의 퍼길 무리를 소환해 쓰론 대제독의 기함인 키메라함과 7함대를 붙잡고 하이퍼스페이스에 돌입하며 실종된다. 헤라 신둘라를 비롯한 고스트 크루는 에즈라의 하이퍼스페이스 경로를 추적해 그를 찾아보려고 했지만, 결국 실패하고 에즈라가 죽었다고 여기게 된다.
2.2. 아소카(드라마)
모건 엘스베스가 미상의 방법[3] 을 통해 쓰론이 생존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그를 구조하여 본래 은하계로 그를 귀환시키는 계획을 세운다. 고대 나이트시스터의 사원에는 페레디아로 가는 항로를 보여주는 우주 지도가 있었으며, 페레디아에서 스타워즈 은하계로 넘어온 고대 문명이 지어놓은 유적지도 존재했다.
우주 지도에 등장하는 거리가 어마어마하게 먼데, 스타워즈 본 은하계를 수십 번 왕복하고도 남을 정도로 멀리 떨어져 있다. 이 때문인지 모건 엘스베스가 쓰론을 구해오기 위해 특별 건조한 우주선인 사이온의 눈은 거대한 하이퍼스페이스 링의 모습을 하고 있었으며, 이제큐터급 스타 드레드노트의 하이퍼드라이브 코어를 7개나 박아넣을 정도로 엄청나게 많은 엔진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6화에서의 묘사에 따르면 페리디아는 퍼길의 이주 경로의 끝자락에 위치한 행성이며, 스콜은 이 행성이 동시에 퍼길이 죽을 곳을 위해 찾아오는 곳이라 말한다. 실제로 페리디아는 고리형 행성이지만 그 고리가 죽은 퍼길의 사체와 뼈로 이루어져있다.
지상에서는 옛 나이트 시스터들의 거대 동상들과 사원이 있으며 원주민으로 키가 성인 인간의 허리까지만 오는 집게(동물)와 유사한 생태를 가진 노티 종족과 갑옷으로 무장한 유목민들이 존재한다. 유목민들은 늑대형 토착생물인 하울러를 타고 다니며 노티족들은 방어력이 높은 이동식 주택에 살면서 유목민들을 피해서 매일 이곳 저곳 이동하는 생활을 한다. 다른 은하계에 속해 있지만 과거의 왕래 덕분인지 현지인들의 기술수준이나 생활문화는 본 은하계와 크게 동떨어지지는 않고 있다.
8화에서는 우주적 존재인 아버지와 딸[4] 그리고 아들의 거대 동상이 존재하며 아버지 동상의 손가락이 어느 산을 가리키고 있다. 팬들은 그 산에 봉인된 존재가 혼돈의 신 아벨로스로 추정하고 있는 중.
3. 여담
- 페리디아는 스타워즈의 은하계 외부의 천체로, 상술된 바와 같이 그 거리는 굉장히 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소카에서는 이제큐터급 스타 드레드노트의 하이퍼드라이브 코어를 7개를 이용하면 은하간 이동이 가능할 것처럼 묘사되는데, 과연 설득력 있는 묘사인가 라는 지적이 있다. 과거 레전드 설정에선 외부 은하계로부터 유래한 유우잔 봉이 행성 규모의 거대한 우주 비행체를 건조하고 세대에 걸친 이동 끝에 스타워즈의 은하계에 진입했기 때문이다. 물론, 은하와 은하 사이에는 흔히 '보이드'라 불리는 거시 공동이 있어 충분한 동력이 있으면 항행이 오히려 수월할 수도 있겠지만, 반대로 우주 연료(코악시움)가 연소될 매질이 극히 희박하기 때문에 항행이 어려울 수도 있다. 즉, 은하 간 이동을 너무 수월한 것으로 묘사한 것 아닌가 하는 의문인 것이다. 단 스타워즈 레전드에서는 셀레스티얼 빙이라는 초고대의 존재로 인해 은하계 전체에 역장이 있어 빠져나갈 수 없다는 설정이 있었다는 것도 감안해야 한다. 유우잔 봉도 그냥 들어온 게 아니라 역장의 약화된 지점을 찾아 진입한 것. 일단 작중에서는 일반적인 하이퍼스페이스 진입과 달리 진입 후 엄청난 후폭풍이 발생하는 식으로 차이점을 강조하고 있다. 작품 외적으로 보면 '그 쓰론조차도 탈출할 방법을 궁리해야 할 정도로 멀리 떨어진 곳'이 필요했기 때문에 만들어진 설정으로, 애당초 비탐사 지역 출신인, 그리고 은하 제국이 구조를 위해 온갖 노력을 쏟아부어도 이상하지 않을 최고위 인사인 쓰론을, 그리고 마찬가지로 신 공화국이 애타게 찾을 것이 분명한 로탈 반란군의 영웅이자 얼마 없는 제다이인 에즈라 브리저를 또 비탐사 지역 어딘가로 보내봤자 시청자들이 납득 가능한 쓰론과 에즈라의 장기간 실종 사유가 될 수는 없다는 제작진의 판단일 가능성이 크다. 달리 말하면 시청자들도 은하계간 이동을 '엄청나게 어려운 것'이라고 받아들이기 때문에 쓰론과 에즈라의 실종 및 미복귀도 납득 가능하다는 것. 사실 이제큐터급 스타 드레드노트의 하이퍼드라이브 코어는 그만큼의 질량[5]을 하이퍼드라이브 시키기 위한 크기이기 때문에, 7개의 코어 정도면 최소 임페리얼급 스타 디스트로이어 수준의 질량은 외부 은하계로 갈 수 있을만큼의 동력일지도 모른다.
- 항행 난이도 논쟁과는 별개로 행성의 환경이 최소한 몇천만 광년은 떨어져있을 구 은화계의 행성들과 별로 차이가 나지 않게 묘사되어서 아쉽다는 의견도 많았다. 행성 표면의 모습은 다쏘미르에서 좀 더 황량해진 느낌이고, 행성 토착 생물이나 주민들도 구 은하계 종족들과 별로 이질감이 들지 않는다. 물론 스토리 전개상 지나치게 이질적이고 기괴한 분위기로 타은하 천체를 표현하면 배우들의 연기가 관객들에게 이입이 잘 되지 않을테니 어쩔 수 없는 부분이고, 애초에 다쏘미리안의 고향 행성이기 때문에 다쏘미르와 비슷해보이는 환경이라면 오히려 제대로 표현된 부분이라고 볼 수 있다.
- 마지막 장면 때문에 클론전쟁 애니메이션에 등장한 모티스 행성과 뭔가 연관이 있다는 추측이 있다. 3인 가족의 거상 위에서 베일린이 바라보고 있는 풍경이 아버지(스타워즈)의 사원과 비슷한 점이 있기 때문.[6] 해당 사원은 산 위에 세워져 있었고, 꼭대기에는 하얀 빛을 내뿜는 수정이 있었다.
[1] 드라마 아소카에서 모건 엘스베스가 가동시킨 지도에 표시되는 모습은 아예 다른 은하 혹은 성단에 위치해있는 것으로 묘사된다.[2] 모건 엘스베스의 측근인 전직 제다이 기사 베일런 스콜조차도 페리디아를 제다이 영링들에게 들려주는 동화로 여겼다. 하지만 지도만 보고서도 페리디아 항로를 명칭까지 떠올려 이야기하는 정도면, 구전의 내용이 꽤나 구체적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3] 쓰론이 나이트시스터 사원에 있는 세 명의 대모들을 부활시키면서 그들과의 교감이 통했다.[4] 딸의 동상 머리 부분이 파괴된 상태다.[5] 이제큐터는 임페리얼급을 쩌리로 만들어버리는 수준의 덩치를 지닌 거대 함선이다. 그런 걸 초광속 항행하도록 만드는 물건을 원래 탑재되어야 하는 녀석보다 훨씬 작은 함선에다 7개를 때려박았으니...[6] 모티스 삼부작의 첫 에피소드에서 아나킨이 아버지의 사원을 발견하는 장면과 연출도 비슷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