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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9:24:58

파울(야구)

1. 개요2. 규정 전문3. 상세
3.1. 규정 설명
3.1.1. 파울 판정3.1.2. 파울과 스트라이크3.1.3. 파울 플라이 아웃3.1.4. 파울 팁
3.2. 파울과 관련된 전략
4. 명언5. 여담

1. 개요

정규 타구가 파울 라인[1] 밖으로 나간 것.

2. 규정 전문

===# KBO[2] #===
FOUL BALL (파울 볼)

타자가 정규로 친 공으로서 다음에 해당한 것을 말한다. (그림 6 참조)
(a) 본루~1루 또는 본루~3루 사이의 파울지역에 멈춘 것
(b) 1루 또는 3루를 굴러서 외야 쪽으로 넘어갈 경우 파울지역에 닿으면서 통과하거나 또는 파울지역의 상공을 통과한 것
(c) 1루 또는 3루를 넘은 파울지역에 최초로 떨어진 것
(d) 파울지역과 그 상공에서 심판원이나 선수의 신체, 그 밖에 지면 이외의 물체에 닿은 것
파울 플라이는 공과 파울 라인(파울 폴 포함)의 상대적 위치로 판정되어야 하며, 공에 닿을 때 내야수의 위치가 페어지역에 있었느냐 파울지역에 있었느냐로 판정하여서는 안 된다.
[원주] 타구가 투수판에 맞은 뒤 뒤쪽으로 튀어올라 어느 야수에게도 닿지 않은 채 포수의 머리를 넘거나 본루~1루나 본루~3루 사이의 파울지역으로 나가 멈추었을 때는 파울 볼이다.
[주1] 타구(번트 포함)가 파울지역에서 타자의 배트에 닿았을 때는 파울 볼이다(고의가 아닐 때). 또 타자가 치거나 번트한 공이 되돌아와 아직 타자석을 벗어나지 않은 타자의 몸에 닿았을 때 위치와 관계없이 파울 볼이다.
[주2] 파울지역에 있는 타구가 지면 이외의 것, 즉 백스톱이나 펜스, 타자가 버린 배트, 포수가 벗어 놓은 마스크, 땅에 떨어진 심판원의 솔 등에 닿은 뒤 페어지역으로 굴러 들어가더라도 파울 볼이다.
FOUL TIP(파울 팁)

타자가 친 공이 날카롭게 배트에 스친 뒤 직접 포수 쪽으로 가서 정규로 포구된 것을 말한다. 포구하지 못한 것은 파울 팁이 아니다. 포구된 모든 파울 팁은 스트라이크이며 볼 인 플레이다.

===# MLB[3] #===
A FOUL BALL is a batted ball that settles on foul territory between home and first base, or between home and third base, or that bounds past first or third base on or over foul territory, or that first falls on foul territory beyond first or third base, or that, while on or over foul territory, touches the person of an umpire or player, or any object foreign to the natural ground.
A foul fly shall be judged according to the relative position of the ball and the foul line, including the foul pole, and not as to whether the infielder is on foul or fair territory at the time he touches the ball.
(Foul Ball) Comment: A batted ball not touched by a fielder, which hits the pitcher’s rubber and rebounds into foul territory, between home and first, or between home and third base is a foul ball.
If a fly ball lands in the infield between home and first base, or home and third base, and then bounces to foul territory without touching a player or umpire and before passing first or third base, it is a foul ball; or if the ball settles on foul territory or is touched by a player on foul territory, it is a foul ball. If a fly ball lands on or beyond first or third base and then bounces to foul territory, it is a fair hit.
A FOUL TIP is a batted ball that goes sharp and direct from the bat to the catcher and is legally caught. It is not a foul tip unless caught, and any foul tip that is caught is a strike, and the ball is in play.

3. 상세

3.1. 규정 설명

3.1.1. 파울 판정

홈플레이트 근처를 제외하면 식별 편의를 위해 흰색 라인이 그어져 있다. 홈플레이트 부근은 흰선이 없고 가상의 선이 있다 생각하고 파울과 페어를 판정한다. 홈플레이트 구성 그림을 보면 쉽게 와닿겠는데, 배터박스의 일부는 페어, 많은 부분은 파울 지역에 속한다. 기본적으로 타구가 이 선을 포함한 지역 안으로 들어왔다고 인정되면 페어가 되며 그 이외의 경우에는 파울이 된다. 단, 타자에 한해서 이 가상의 파울 라인과는 관계없이 타석 안에서 타구를 맞으면 무조건 파울로 판정한다.

파울 라인을 벗어났다고 해서 무조건 파울은 아닌데, 내야에서 땅에 한번 닿은 타구가 1•3루를 지난 상황에서 파울라인을 벗어날 경우는 파울이 아니다. 이 경우는 페어볼이 된다. 또한 땅볼 타구가 1•3루와 홈 플레이트 사이의 라인을 벗어났다고 해도 다시 되돌아와서 내야로 들어올 경우 역시 파울이 아니다. 전자의 경우 흔히 볼수 있는 장면이나, 후자의 경우는 타자의 주루 속도와 더불어 그 상황의 운[4][5]이 겹쳐야 하기에 그리 흔한 장면이 아니다. 그래서 공이 파울라인을 넘어가면 야수가 즉각 잡는다. 그래야 파울이 된다.

또한 파울 라인은 페어 지역의 테두리로 보기 때문에 파울 라인에 닿았다면 이는 페어 지역에 닿은 것으로 취급되며 1•3루 베이스는 파울 라인으로 간주된다. 이에 따라 외야로 나간 타구가 최초로 파울 라인에 맞고 파울 지역으로 나갈 시 페어볼이며 1•3루 베이스를 맞고 나간 것도 포함한다.


브라이언 페냐가 공이 다시 페어 지역으로 들어올 때까지 기다려 스위셔를 아웃시켰다. 파울인 줄 알고 준비하던 스위셔는 태그 아웃이다.


메이저리그에서 2012년 6월 30일 캔자스시티와 미네소타와의 경기 도중 후자에 해당하는 장면이 나왔다. 순전히 회전력에 의한 결과물로, 영상을 보면 거의 당구 중에서도 예술구에서나 볼 장면이다.

[kakaotv(394125695)]

그리고, 간과하기 쉬운 규칙이 하나 있는데, 파울이 선언되면 주자들은 원래의 베이스를 밟아야 한다. 언뜻 보면 당연한 얘기 같지만, 이 규칙이 없을 경우 파울은 공격측에 압도적으로 유리하게 작용한다. 예를들어, 1아웃 주자 3루의 상황에서 타자가 친 볼이 파울이 되었는데, 3루주자가 3루로 귀루하지 않고 홈베이스 근처에 머물러 있다가 투수가 투구 동작에 들어가자마자 홈 베이스를 밟아 홈스틸이 선언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이 경우, 3루주자는 평소보다 리드폭을 길게 잡았다고 주장하면 그만이다. 이런 경우를 방지하기 위하여 파울이 선언되면 주자들은 원래 베이스로 반드시 돌아와야 한다.

보기 드문 장면이기도 하지만, 타석에 방망이를 들고 서있다가 투수가 던진 공이 휘두르지도 않은 방망이 헤드를 맞추고 파울지역에 떨어져도 어찌되었든 파울이다. 이는 실제로 SSG 랜더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에서 오태곤이 타석에서 타격을 대기하다가 구승민이 던진 초구가 실투가 되어 오태곤의 머리 쪽으로 향하다가 방망이를 맞추고 파울 지역에 떨어진 적이 있었다. 방망이가 맞지 않았다면 무조건 볼인데 상당히 억울한 일이다.

3.1.2. 파울과 스트라이크

파울이 선언되면 헛스윙과 마찬가지로 스트라이크 카운트가 하나 추가된다. 투 스트라이크 상태에서 번트가 아닌 일반 타격으로 파울이 된 경우는 스트라이크 카운트가 추가되지 않으므로 삼진이 선언되지 않는다.

반대로 투 스트라이크 상태에서 번트로 파울이 된 경우는 스리번트 실패로 간주되어 타자가 삼진 아웃으로 처리된다. 이는 번트로 계속 파울을 쳐서 상대 투수의 투구 수를 늘려 제대로 힘을 쓰지 못하게 만드는 데 악용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막기 위한 것이다. 그래서 번트로는 용규놀이를 할 수 없다.

3.1.3. 파울 플라이 아웃

또한 파울 지역에서 수비수가 떨어지기 전에 공을 잡으면 플라이 아웃 처리된다. 다만, 이 경우 파울볼을 플라이로 잡아내는 순간 볼 데드가 아닌 볼 인플레이 상태가 되므로 희생플라이가 가능해진다. 그래서 경기 극후반부의 매우 긴박한 상황에선 외야로 크게 날아간 파울 플라이를 수비측이 고의로 안잡거나 떨어트려서 희생 플라이를 막는 작전을 쓰기도 한다. 그런데 희생 플라이 막으려고 파울볼을 고의로 안잡았더니 다음 투구 때 적시타 터지면 수비측은 멘붕

참고로, 파울볼을 파울 지역 관중석 안에 미리 들어가서 포구하거나 덕아웃 안쪽으로 한 발이라도 내딛고 포구하면 파울플라이로 인정되지 않고 그냥 파울볼 처리된다. 원래는 덕아웃 안으로 들어가서 포구해도 파울플라이로 인정하였는데 2010년에 규정을 개정하면서 덕아웃 안에서 포구하면 파울볼로 처리하기로 하였다. 한 발이라도 덕아웃에 들어가 있으면 안되고 온전히 두 발 모두 그라운드에 닿아야 한다고.

3.1.4. 파울 팁

타자배트에 스친 파울볼을 포수가 정규의 포구로 잡은 경우 포수 플라이볼이 아닌 파울 팁이 된다.[6] 여기서 '정규의 포구'의 기준은 '배트에 스친 공이 땅에 떨어지기 전에 포구할 것'이다. 즉, 파울 타구가 포수의 몸에 맞더라도 땅에 떨어지기 전에 포구하면 정규의 포구이다. [7] 따라서 규정 상으로는 파울 타구를 포수가 몸으로 막고 땅에 떨어지기 전에 잡아낸다면 파울팁으로 판정할 수 있다.

파울 팁은 헛스윙과 동일하게 판정하여 카운트에 무관하게 스트라이크 1구가 쌓이고, 투 스트라이크 상황에서 발생할 경우 타자는 삼진 아웃된다. 또한 일반적인 파울과 달리 볼 데드가 선언되지 않으므로 도루하던 주자는 귀루할 의무 없이 그대로 뛸 수 있다.


이와 관련한 사례로 2024년 7월 22일 시카고 화이트삭스텍사스 레인저스의 5회초 경기에서 발생한 사건을 들 수 있다. 주자 1루 상황에서 투수의 투구와 함께 1루 주자가 2루로 도루를 시도했고, 타자는 스윙을 했으나 배트에 스치면서 그대로 포구되었다. 하지만 포수그 직후 미트에서 공을 흘려 2루 송구에 실패하면서 그대로 1루 주자의 도루가 성공하였다.

이 상황이 포수가 정규 포구하지 못한 파울 볼인지, 아니면 정규 포구한 파울 팁이며 단순히 송구 동작에서 공을 흘린 것인지에 대한 갑론을박이 있었는데, 주심은 후자로 판정하여 1루 주자의 도루가 인정되었다. 타자 헛스윙 이후 포수의 송구 실책으로 도루 저지에 실패한 것과 동일한 상황이 된 것이다. 만약 전자로 판정하였다면 볼 데드 상황이 되어 그 동안 이루어진 주루가 모두 무효가 되므로 1루 주자의 도루 또한 인정되지 않았을 것이다.[8]

3.2. 파울과 관련된 전략

앞서 설명했듯 투 스트라이크인 상태에서는 파울을 치더라도 삼진이 되지 않고 타석을 계속 이어나갈 수 있다. 이 때문에 타자들은 보통 투 스트라이크가 되면 삼진이 되는 걸 막기 위해 스트라이크인 것 같으면 어떻게든 배트를 휘둘러 파울이라도 만들려고 노력하게 된다. 여기서 흔히 하는 말이 '비슷하면 나가야 한다' 이다. 삼진을 당하는 것 보단 파울이 되는게 낫고 어떻게든 인플레이 타구를 만들면 상대의 실수를 통해서라도 유의미한 결과가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9] 이는 특히나 인플레이 타구가 나오면 어떻게든 진루타나 희생타가 될 수 있는 득점권 주자가 있는 순간에 중요해진다. 설령 인플레이를 만들지 못하더라도 투 스트라이크 상황에서는 파울을 치면 타석을 계속 이어나가면서 투수의 투구수 하나를 소모 시킬 수 있기 때문에 조금이나마 투수를 더 빨리 지치게 하는 효과도 노릴 수 있다. 이런 이유로 투 스트라이크 이후에도 계속해서 파울을 쳐내는 타자를 보고 통상 끈질기게 승부한다 라고 표현한다. 말 그대로 어떻게든 타석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내기 위해 투수를 물고 늘어지는 듯한 플레이를 비유한 것이다.

파울볼의 방향을 보고 타자의 타이밍과 타격 정확도, 혹은 공을 밀었는지 잡아당겼는지를 판단할 수 있다. 타자가 서 있는 타석의 반대 방향으로 공이 간다면 늦은 타이밍, 뒤쪽에서 때린다, 혹은 밀어쳤다고 표현하며, 타석 방향으로 간다면 빠른 타이밍, 앞에서 때린다, 혹은 잡아당기거나 당겨쳤다고 표현한다. 앞으로 뻗지 않고 뒤로 가거나 땅으로 꽂힌다면 타이밍은 정확하나 방망이의 중심에 제대로 맞지 않고 윗면이나 아랫면에 깎여맞은, 즉 컨택 포인트가 정확하지 못해 그렇다. 해설자들이 타이밍이 빠르다, 늦다 하는 것은 대부분 타구나 파울볼의 방향으로 짐작하는 것이다. 눈치가 좋은 포수들은 이걸 가지고 포수 리드를 가져가곤 한다.

4. 명언

가운데로 들어오는 공은 끝내 가만두지 않겠다는 마음가짐을 갖자. 파울은 그 마음가짐이 만들어낸 또 다른 기회다. 우리의 시간은 아직 마지막이라는 글러브에 들어가지 않았다. "당신도 나도 아직 죽지 않았어. 그러니까 힘내" 이런말을 줄여서 파울이라 부르기로 한다.
- 서효인 시인의 저서 「이게 다 야구 때문이다」 내용중 -

5. 여담

흔한 경우는 아니지만 파울타구가 중계석으로 날아들어갈 때가 있다.#, #

국내 야구 팬 사이에선 공을 커트해내면서 파울을 많이 만들어내는 타자를 용규놀이를 잘하는 타자라고 표현한다.

참고로 야구장에서 파울볼에 다칠 경우 일반적으로는 구단측에서 책임지지 않는다. 입장권 뒤에도 책임지지 않는다는 문구가 있으며 실제 판례도 그런 식으로 명시되어 있다. 다만 어지간한 경우는 도의적 차원이란 이유로 구단에서 소정의 위로금을 준다. 사실상의 합의금 현장에서는 파울볼이 날아올 때마다 수시로 전광판에 파울볼 주의 경고메시지를 표기하고 있으며, 현장 스태프도 호루라기를 불어 파울볼의 위치를 알려준다. 또한 각 구단의 응원단장들도 파울볼이 오면 그 즉시 응원을 중단하고 파울볼 조심하라는 이야기를 관중들에게 우선적으로 전달한다.

페어볼의 경우 페어 선언되고 관중이 잡으면 인정 2루타로 처리되나 관중은 퇴장조치된다.#

[1] 홈 플레이트의 뿔부분에서 1/3루 베이스를 이은 선과 그 연장선. 이 연장선엔 파울 폴도 포함된다.[2] 2022년 KBO 공식규칙서 발췌[3] 2022년 MLB 공식규칙서 발췌[4] 내야 파울 라인 바깥쪽의 잔디에 맞고 튕겨서 다시 방향을 트는 등[5] KBO에서는 구자욱이 이렇게 내야안타를 기록한 적이 있다.[6] 포수 플라이볼과 파울 팁을 구분하는 명확한 기준은 없다. 즉, 어떤 타구까지를 파울 팁으로 볼 것인지는 전적으로 심판의 재량이다. 대체적으로는 타구가 제대로 포물선을 그리지도 못하고 포구되면 파울 팁으로 인정한다.[7] 2019년까지는 미트에 먼저 닿아야 한다는 규정이 있었지만 2020년에 폐지되었다.[8] 파울 볼이 아니냐는 수비팀의 항의가 있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감독인 브루스 보치가 퇴장당했다.[9] 이 때문에 원래 레그킥을 하는 타격폼을 구사하다가도 투 스트라이크가 되면 장타력을 조금 포기하더라도 어떻게든 컨택을 하기 위해서 레그킥을 하지 않는 타격폼으로 전환하는 타자도 있다. 이러한 타격폼을 구사하는 선수로는 애런 저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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