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모에 미러 (일반/밝은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4-08-13 21:41:01

주머니사자

틸라콜레오에서 넘어옴
주머니사자(틸라콜레오)
Marsupial lion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500px-Thylacoleo_skeleton_in_Naracoorte_Caves.jpg[1]
학명 Thylacoleo carnifex
Owen, 1859
분류
<colbgcolor=#FC6> 동물계Animalia
척삭동물문Chordata
포유강Mammalia
캥거루목Diprotodontia
†주머니사자과Thylacoleonidae
주머니사자속Thylacoleo
  • †주머니사자(T. carnifex)모식종
    Owen, 1859
  • †틸라콜레오 크라시덴타투스(T. crassidentatus)
    Bartholomai, 1962
  • †틸라콜레오 힐리(T. hilli)
    Pledge, 1975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Thylacoleo_BW.jpg
복원도

1. 개요2. 설명3. 기타4. 대중매체5. 관련 문서

[clearfix]

1. 개요

지금은 멸종한 유대류의 일종으로 넓은 의미로는 주머니사자과에 속한 동물들을 지칭하고, 좁은 의미로는 가장 거대했던 종인 틸라콜레오 카르니펙스(Thylacoleo carnifex[2])를 의미한다.

2. 설명

몸길이는 1.8m에 몸무게가 100kg로 주머니늑대태즈메이니아데블보다도 훨씬 컸던 최대 크기의 육식 유대류였다.[3] 남미에 살았던 체중이 최대 150kg 정도였던 틸라코스밀루스는 유대류가 아니라 유대류와 근연 종류일 뿐이기 때문에 틸라콜레오가 최대종이 맞다. 이름에 사자가 들어가서 태반류의 사자 정도의 지위를 차지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표범에 가까운 동물이다.[4] 코알라와 캥거루가 속한 목인 캥거루목(Diprotodonta)에 속하며 캥거루목에는 주머니사자와 그 친척들 말고도 에칼타데타, 프로플레오푸스 등 육식성 유대류들이 존재했다.

주머니사자에 대하여 또 한 가지 짚고 넘어가야 하는 것은 바로 추정 악력이 500kg으로 하이에나를 뛰어 넘는다는 것. 물론 추정치라서 이에 대해서는 반대하는 의견도 적지 않다. 엄지손가락에 데이노니쿠스마냥 큰 발톱이 있고[5] 식육목과는 달리 앞니로 적을 살상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참고로 다른 육식 포유류와는 달리 치아 구조가 독특해 발견 당시 초식동물로 오해한 적이 있다.

호주 최대크기의 육식 유대류인만큼 생태계 내에서 상위 포식자였지만 당시 호주 북부에서도 서식했던 코모도왕도마뱀이나 바다악어는 물론이고 6m에 달하는 육상 왕도마뱀인 메갈라니아, 육상 악어 쿠인카나, 대형 반수생 악어류인 팔루디렉스 등 쟁쟁한 대형 파충류들이 번성했기에 이들에게 잡아먹히기도 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고대 오스트레일리아 원주민이 그린 동굴벽화에도 주머니사자로 추정되는 동물 그림이 있다(관련 기사). 이렇듯 호주에 현생 인류(지금의 오스트레일리아 원주민의 선조)가 들어올 때까지만 해도 많이 생존해 있었으나 이후 다른 호주의 대형 포유류들과 함께 사냥 및 인류와의 생존경쟁에 밀려 멸종한 것으로 보이지만, 확실한 멸종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3. 기타

주머니사자는 오래 전에 멸종했지만, "나무 위에 매복했다가 뛰어내리면서 공격하는 맹수"에 대한 경고는 호주 원주민들 사이에 계속해서 전해졌으며, 오늘날 호주인들이 농담처럼 주워섬기는 "뛰어내리는 곰(drop bear)"[6]이 바로 주머니사자에 대한 전승이 와전된 것이라는 설이 있다.

가끔 주머니사자를 그리려고 하다가, 암사자나 퓨마에다가 주머니 달아놓기만 한 경우도 있는데, 수렴진화라는 건 외형이 반드시 100% 똑같이 진화한다는 의미가 아니므로 분류군을 고려해 코알라와 웜뱃의 얼굴을 적절히 섞어서 그리는게 타당한 복원이다. 이는 틸라코스밀루스도 마찬가지.

4. 대중매체

5. 관련 문서



[1] 사진은 호주의 세계자연유산인 나라쿠트 동굴지대안의 빅토리아 동굴에서 발견된 주머니사자의 뼈를 복원한 것이다. 빅토리아 동굴에선 주머니사자외에도 약 45,000마리의 동물들의 잔해가 발굴되었다.[2] 종명인 카르니펙스는 라틴어로 도살자 정도의 의미. 카니펙스 항목 참조. 또한 틸라콜레오속에는 카르니펙스종 외에도 크라시덴타투스종(T. crassidentatus)과 힐리종(T. hilli)이 있다.[3] 재규어와 비슷한 체급이다.[4] 매복 사냥꾼인 것은 동일하나, 사자와는 달리 무리를 짓지도 않았고, 표범이 종종 하듯 나무에서 매복을 했다가 먹이를 덮친 것으로 보인다. 주머니사자라는 이름은 따지고 보면 명명자인 리처드 오언이 실수로 붙인 이름. 참고로 주머니쥐의 생활사도 보다는 오히려 라쿤이나 족제비에 가깝다.[5] 참고로 주머니사자의 발톱들은 고양잇과 동물의 발톱처럼 발가락 속으로 숨기는 것이 가능했는데, 큰 발톱은 그러기에는 너무 컸었기 때문에 데이노니쿠스와 마찬가지로 그냥 치켜세워서 수납하였다.[6] 호주인들은 코알라를 가리키며 "저게 머리 위로 뛰어내려 사람을 잡아먹는 곰이다"라고 외지인들을 놀려먹길 좋아했다고. 물론 현재는 외지인이라도 코알라를 모르는 사람이 거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