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순우리말
1.1. 티, 불완전한 부분이나 흠집
보통 '옥에 티' 등의 용례로 쓰인다. '티 나다' 식으로도 쓴다. 방언에서는 '테'로도 나타난다.1.2. 티(<峙), 언덕
순우리말로 언덕을 뜻하는 단어다.순우리말로 받아들여지기는 하지만 견해에 따라 귀화어, 즉 아주 오래되어 고유어화한 외래어로 보기도 한다. 중고한어 '峙(*ti, 언덕 치)'에서 유래했다는 설이 있다. 인터넷상에는 반대로 고유어 '티'가 뜻이 같고 소리가 비슷한 '峙'를 빌려 쓴(차자표기) 것이라는 정보가 대부분이나, 중고한어에서 '*ti'였기 때문에 오히려 외래어 의식이 사라지는 귀화 과정을 거친 뒤에 도리어 '峙'로 역음차한 사례일 가능성이 높다.
'고개' 또는 '언덕'을 뜻하는 지명으로 '티'가 들어가는 곳이 많은데, 담티, 한티재가 그 예다. 기사
1.3. 태도, 기색, 분위기
주로 "티가 난다"라는 용언으로 쓰인다.2. 외국어
2.1. 티(ti), 로마자 글자 T
자세한 내용은 T 문서 참고하십시오.티셔츠의 준말로도 쓰인다. 나아가 '나시티'처럼 상반신에 걸치는 남방이나 자켓이 아닌 옷 전체를 의미하기도 한다.
2.2. 티(tea), 음료 차(茶)
영어로 차를 뜻하는 단어 tea. 주로 홍차(black tea)를 뜻한다. 차 문서에서 보듯 이 '티'라는 발음은 茶라는 글자의 중국 남부식 발음이 퍼진 것이다. 유럽 제어에서는 테라고 하는 곳도 꽤 있다.2.3. tea, 흥미진진한 소문, 험담이나 이야기
영어권에서 속어로 쓰이기도 한다. '최근 들어 가장 핫한 루머. 특히 남의 사생활에 대한 흥미로운 좋지 않은 소문.'이라는 뜻. 보통 정관사 the를 붙여 'the tea'로 쓰인다.3. 용어
3.1. 티(tee), 골프 용어
골프경기에서 각 홀의 첫 타를 칠 때, 공을 치기 편하게 하기 위해서 땅에 꽂아 공을 올려 놓는 데 사용하는 못처럼 생긴 도구.
티의 사용이 허용되는 첫타를 치는 곳을 '티박스' 또는 '티잉 그라운드'라고 부르며, 이 곳에서 치는 것을 '티샷'(tee shot)이라고 한다. 이곳 이외의 장소에서 티를 사용하는 것은 골프 규칙상 허용되지 않으니 유의. 즉, 원칙적으로는 홀의 첫 번째 샷만 티샷으로 치는 것이 가능하다고 보면 된다.[1]
골프 경기를 시작하는 것을 '티 오프(tee off)'라고 한다. 참고로, 티를 꽂고 그 위에 공을 올려 놓는 것을 '티 업(tee up)'이라고 하는데, 발음상 티 오프와 혼동해서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 골프 경기를 시작하는 것은 '티 오프'가 맞다.
골프공이 낙하하여 그린의 잔디가 패인 디봇을 수리하는 용도로도 사용이 가능하다. 본래는 포크처럼 생긴 디봇 수리 툴을 쓰는 게 정석이지만, 일일이 갖고 다니기 불편하니 라운딩시 어지간하면 몸에 지니고 있는 티를 대체품으로 쓰는 것.
참고로 여자 골프 플레이어들은 위처럼 머리카락을 뒤로 묶어서 생긴 틈에 티를 비녀처럼 꽂고 라운딩을 도는 경우가 많으며,[2] 특히 프로급 경기에서는 매우 흔하게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