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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론 시리즈 장편 영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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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 |
감독 | 스티븐 리스버거 |
각본 | 스티븐 리스버거 |
원안 | 스티븐 리스버거 보니 맥버드 |
제작 | 도널드 커시너 |
주연 | |
촬영 | 브루스 로건 |
편집 | 제프 고슨 |
음악 | |
미술 | 딘 에드워드 미츠너 |
의상 | 엘로이스 젠슨 로잔나 노턴 |
제작 기간 | 1981년 |
제작사 | 월트 디즈니 프로덕션 리스버거-커시너 프로덕션 |
배급사 | |
개봉일 | |
화면비 | 2.20 : 1 (70 mm 필름) 2.39 : 1 (35 mm 필름) |
상영 시간 | 96 분 |
제작비 | $17,000,000 |
월드 박스오피스 | $50,000,000 |
북미 박스오피스 | $33,000,525 |
스트리밍 | |
상영 등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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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월트 디즈니 프로덕션[2]이 1982년 제작한 SF 영화이다.자신이 만든 게임을 도용당한 주인공 케빈 플린이 그 증거를 찾으려고 자신이 다니던 회사의 컴퓨터에 침투하려던 도중, 컴퓨터 속 가상현실 세상에 빨려들어가 그곳을 지배하고 있는 마스터 컨트롤과 그 수하들을 상대로 트론이라는 전사와 동료가 되어 싸운다는 내용이다.
2. 예고편
공식 예고편 |
비공식 공식 예고편 |
3. 시놉시스
거대한 컴퓨터 게임회사 부사장 딜리건(데이비드 워너 분)은 천재 프로그래머 플린(제프 브리지스 분)의 아이디어를 훔쳐 오늘날의 지위를 얻어낸 음흉한 자이나 그를 돕는 메인 컴퓨터의 고성능 기능으로 전체 군주로 군림한다. 그러나 이에 의혹을 품은 젊은 프로그래머 알렌(부르스 박스라이트너 분)은 정보를 얻어내기 위해 제작한 프로그램 트론(부르스 박스라이트너 분)을 메인 컴퓨터가 삼켜버리자 플린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그러나 정보에 접근하려던 플린마저 컴퓨터에 먹혀버리고 컴퓨터 세계로. 플린은 프로그래머들이 만든 프로그램들이 사람처럼 간주되어 죽음의 경기를 펼치고 있음을 보게된다. 플린은 이 컴퓨터 세계에서 최고의 전사로 되어있는 트론과 힘을 합쳐 딜리건의 메인 통제 컴퓨터와 전쟁을 벌인다. 치열한 컴퓨터 전쟁끝에 메인통계 컴퓨터를 부수고 딜기건의 흉악한 음모를 밝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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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등장인물
- 플린
재능있는 프로그래머로 엔컴사 재직당시 "스페이스 파라노이드"라는 게임을 제작했는데, 동료였던 딜린저가 프로그램을 송두리째 가로채 자기 작품인 것처럼 발표하는 바람에 열받아서 퇴사하고 오락실 주인이 되어 버렸다.
플린의 오락실은 굉장히 크고 장사도 잘되는 오락실이지만, 플린은 미련을 못 버리고 아직도 엔컴 메인프레임에 해킹용 프로그램인 "클루"(일종의 웜인 것으로 보인다)를 파견하여 딜린저의 범행의 증거를 찾으려 한다. 결국 엔컴 본사에까지 잠입해서 메인프레임을 해킹하려다 마스터 컨트롤 프로그램에게 "디지타이저" 레이저를 얻어맞고 컴퓨터 속 세계로 빨려들어가게 된다. 비디오 게임은 제작도 잘할뿐 아니라 게임 솜씨도 뛰어나다. 비디오 게임을 좋아하는지라 "게임 그리드"에서 비디오 게임을 하라고 하자 오히려 좋아하는 모습을 보이지만, 게임 그리드는 프로그램들이 목숨(?)을 걸고 사투를 벌이는 콜로세움 같은 곳이었다(지면 바로 죽는다). 그걸 몰랐던 플린은 목숨이 걸린 게임을 낄낄거리며 즐기는 모습을 보여 다른 프로그램들을 경악하게 만들었다.
비디오 게임 매니아답게 각종 비디오 게임을 잘 해서 그리드에서 살아남는다. 하이퍼볼("하이 알라이"라는 공놀이를 각색한 경기)과 라이트사이클을 특히 잘 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게다가 유저이기 때문에 일반 프로그램이었다면 디레즈(삭제)되었을 상황에서도 살아남으며, 고장난 레콕나이저를 수리하고 가동시키는 등 프로그램들이 보기에 기적같은 일들을 척척 해낸다.
마지막엔 유저로서의 힘을 발휘하여 마스터 컨트롤 프로그램의 약점을 노출시켜, 트론이 공격을 성공시킬 수 있게 해준다.
디즈니 히어로즈: 배틀 모드의 영웅에 대한 내용은 케빈 플린(디즈니 히어로즈: 배틀 모드) 문서 참고하십시오.
- 브래들리
엔컴사 직원이자 소프트웨어 기술자.
플린과는 잘 아는 사이도 아닌데다 올곧은 성격이라 괴짜로 소문난 플린을 그리 좋게 보지는 않고 있었다. 그러나 여자친구인 베인스가 플린의 옛날 여친이었다는 접점 때문에 얽혀서, 플린의 엔컴 잠입시도를 도와주게 된다.
- 베인스
엔컴사 직원이자 "디지타이저" 레이저 연구를 하고 있는 기술자. 플린의 옛 여친이다.
딜린저가 플린의 잠입 시도를 눈치챘음을 플린에게 알려주러 갔다가, 오히려 설득당해 말리기는 커녕 플린을 도와주게 된다.
- 딜린저
엔컴 임원. 플린의 동료였으나 그가 만든 게임 프로그램을 가로채 자기 작품인 것으로 속여 출세했다. 이후 엔컴의 메인프레임의 인공지능 운영 시스템인 "마스터 컨트롤 프로그램(MCP)"을 악용해 점차 많은 권력을 손에 넣지만, 점점 무자비하고 탐욕스러워지는 MCP에게 오히려 봉사하는 입장이 되면서 공포를 느끼고 있다.스카이넷게다가 MCP는 딜린저가 플린의 프로그램을 훔친 것을 알고 있으며 그 증거를 들이밀며 딜린저를 협박해 말을 듣게 만들었다.
- 깁스
엔컴 창업자. 프로그래밍의 귀재로서 자기집 차고에서 시작한 엔컴의 초창기 성장의 일등 공로자이다.
공룡같은 대기업으로 비대화한 현재의 엔컴에 대해 많은 불만을 갖고 있으며, 때문에 1대1 면담 비슷한 대화 중 불만을 제기하다 딜린저에게 해고당한다.딜린저가 스컬리라면 깁스는 잡스+워즈니악 포지션이다최근 몰두하는 프로젝트는 현실의 물체를 코드화해 컴퓨터 내의 데이터로 전환하는 "디지타이저" 레이저의 연구.
많은 프로그램들이 깁스의 손에 의해 제작된 관계로, 컴퓨터 속 세상에는 깁스의 얼굴을 가진 프로그램들이 여럿 있다. 요리를 도와주는 I/O 제어 프로그램이 그중 하나이고, 또 하나는 최종보스인 MCP.
- 트론
브래들리가 만든 보안 프로그램. 얼굴이 브래들리와 꼭같이 생겼다. 이 영화에선 프로그램들은 자신을 제작한 프로그래머의 얼굴을 그대로 닮는다(때문에 클루는 플린과 꼭같이 생겼다).
MCP의 압제에 대항하여 유저들을 위해 싸우는 투사이다. 브래들리가 보내준 데이터가 담긴 디스크를 MCP에게 가져가 MCP 안에 집어넣음으로써 MCP를 격퇴할 사명을 띄고 있다.
- 렘
보험료 계산용 프로그램. MCP에게 잡혀 "게임 그리드"에서 죽을 때까지 비디오 게임을 해야 할 운명이었는데, 라이트사이클 경기 중 탈주한 트론과 플린을 따라 함께 도망쳐 나온다. 탱크의 공격으로 부상당해 디레즈(derez=deresolution, 프로그램이 삭제되는 것)되는 순간 플린이 프로그램이 아닌 유저임을 깨닫고 환희하며 죽어간다.
- 요리
트론의 여자친구이며 베인스가 제작한 프로그램이다. 트론, 플린과 함께 MCP를 향해 여행하다가 트론을 잃고 절망한다. 그러나 플린의 유저 파워(...)로 일어난 기적을 보고 다시 용기를 되찾는다.
- 클루
플린이 만들었던 해킹용 프로그램. 그 기능으로 미루어보아 아마 웜인 것 같다. 영화 앞부분에서 일찌감치 사크에게 잡혀 디레즈되어 버리는데, 나중에 클루와 똑같은 얼굴을 가진 플린을 보고 사크가 경악하는 장면이 있다.
특이하게도 주인인 플린과 대화를 할때는 로봇마냥 억양이 없는 이상한 말투를 쓰며, 다른 프로그램들 및 비트와 대화할 때는 평범한 말투를 쓴다. 이는 클루와 플린 모두 제프 브리지스이므로 클루가 평범한 억양으로 말하면 혼잣말로 들리기 때문에, 클루와 플린을 구별하기 위해서였다고 한다. 훗날 제작된 비하인드 다큐멘터리를 보면 배우 제프 브리지스가 엄청 쑥스러워하며, “사실 아무도 그러라고 시키지 않았는데 내가 그냥 충동적으로 그런 말투를 썼다”고 털어놓는다. 컴퓨터 프로그램은 로봇같은 말투를 쓸 것이라고 상상했다고. 클루와 플린의 대화 영상. 탱크를 조종하는 것이 클루, 목소리만 들리는 쪽이 플린이다.
- 사크
MCP의 수하 프로그램으로, MCP의 명령에 따라 프로그램들을 탄압한다.
큰 힘을 가진 비디오 게임 전사로서 트론에게도 지지 않는 실력을 가진데다 MCP가 프로세싱 파워를 보내주면 더 막강해진다. MCP가 지정하는 다른 메인프레임들, 예를 들어 펜타곤 메인컴퓨터 등을 해킹하는 임무도 수행하고 있었다. 얼굴이 딜린저와 똑같이 생겼다.
사크는 의외로 개념인(?)이라서, 유저인 플린을 해하는 것을 매우 꺼렸다("유저는... 우리를 만들었잖습니까?"). 하지만 명령을 듣지 않으면 해체시켜버리겠다는 MCP의 협박에 못이겨 결국 플린을 가두고 비디오 게임 그리드에 투입한다. 마지막에는 트론과의 결투에서 치명상을 입고 한번 쓰러졌다가, MCP가 보내준 힘을 얻어 거대화하여 부활한다. 하지만 플린과 트론의 협공으로 MCP가 박살나자, 모든 힘을 잃고 소멸한다.
- MCP
마스터 콘트롤 프로그램.
원래는 창업자인 깁스가 만든 인공지능으로서 엔컴 메인프레임의 운영 시스템이었는데, 딜린저가 거기다 온갖 중요 프로그램들을 합병시키면서 그 기능들까지 차지하며 비대해진 괴물이 되고 말았다. 게다가 무슨 생각인지 다른 기업이나 연구소, 심지어 펜타곤의 메인프레임에도 공격을 걸어 그 데이터와 통제권을 착착 손에 넣고 있어, 사용자인 딜린저마저 공포에 떨게 만든다.
다른 프로그램들과는 달리 인간형이 아니라 고속으로 회전하는 거대한 실린더의 형태를 하고 있는데, 그 실린더에 얼굴이 붙어 있다. 하지만 그 모습은 다른 프로그램들을 집어삼켜 비대해진 상태에서의 가짜 얼굴이었고, 본체는 제작자인 깁스와 같은 얼굴을 가진 노인의 모습이었다.
여담으로 MCP가 딜린저와 대화를 할 때, 이야기가 끝났음을 알리는 표현으로 End of line("이상")이라는 문장을 출력하여 이것이 70-80년대에 잠시 유행어가 된 적이 있다.
5. 설정
- 유저
컴퓨터의 사용자, 즉 우리 인간을 가리킨다.
프로그램들은 유저들이 자신들을 만들어냈음을 알고 있으며 전지전능한 신처럼 생각한다. 극중에서는 MCP와 사크가 컴퓨터 세상을 지배하면서 이런 사상을 탄압하고 있기 때문에, 함부로 유저 운운했다가는 끌려가서 디레즈되기 십상이다.
- 프로그램
컴퓨터 세계의 거주자들. 유저들이 만들어낸 존재들로 특정한 목적과 기능을 가지고 창조되었다.
프로그램 고유의 기능을 수행할 때 가장 행복하다고 한다. 예를 들어 트론과 플린의 동료인 램은 원래 보험금 계산용 프로그램인데, 유저들의 미래를 설계해 주는 것이 너무나 행복했다고 한다.
- 디레즈(derez)
디레졸루션(de-resolution)을 줄인 말로, 프로그램이 해체되어 비트로 환원되는 것을 말한다.
프로그램도 큰 상처(?)를 입으면 디레즈되어 죽는다. 현실의 용어로는 언인스톨이나 딜리트라고 표현할 수도 있겠다.
- ID 디스크
프로그램들이 하나씩 갖고 있는 원반.
원래 기능은 프로그램이 쌓은 업적 등을 기록해 두는 저장매체라고 하는데, 극중에서는 프리스비처럼 던지는 무기로 사용하거나 작은 방패로 사용하는 등 전투용으로 주로 사용되었다. 하지만 트론의 경우 자기 유저로부터 받은 기능을 디스크에 저장했다가 끝판왕(MCP)을 박살낼 때 사용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3] 속편인 트론: 새로운 시작에도 비중있게 등장한다.
- 게임 그리드
다양한 비디오 게임을 즐기는 장소(?)
현재는 MCP가 권력을 잡으면서 자신에게 동조하지 않는 프로그램들을 잡아놓고 죽음의 경기를 하게 만드는 처형장으로 변질되었다. 옛 로마의 콜로세움 비슷한 곳인 셈. 라이트사이클, 하이퍼볼, 프리스비 등의 게임이 펼쳐진다.
- 라이트사이클
고속으로 움직이는 오토바이 모양의 탈것(라이트사이클)을 이용해 이동속도 및 반응속도를 겨루는 게임
라이트사이클이 지나간 뒤에는 벽이 남으며, 그 벽에 부딪히면 사이클이 파괴된다. 따라서 자신은 벽을 피하면서 상대는 벽에 부딛히게 유도해야 한다. PVP 버전의 뱀 게임과 유사하다. 라이트사이클 경기장은 사방이 벽으로 둘러싸여 있는데, 의외로 여기에 라이트사이클이 충돌하면 구멍이 뚫린다. 이 구멍으로 트론, 플린, 램이 탈출하였다.
- 레콕나이저
거대한 비행형 탈 것. 한자 "문(門)"처럼 생겼는데, 두 개의 다리와 그 위에 올려진 탑승부로 구성되어 있다. 원래 플린이 만든 비디오 게임인 스페이스 파라노이드에 등장하는 악역 기체인데, 컴퓨터 속 세상에서도 MCP의 수하들이 이용하는 탈것으로 사용되고 있었다.
- 탱크
거대한 탈 것. 역시나 케빈 플린이 만들어낸 비디오 게임인 스페이스 파라노이드에 등장하며, 플레이어가 조종하는 기체이다. 극 초반에 플린의 프로그램인 클루가 잠깐 사용하였으며, 이후 전부 악역으로만 등장.
6. 사운드트랙
자세한 내용은 트론/사운드트랙 문서 참고하십시오.7. 평가
||<-2><tablealign=center><tablewidth=480><tablebgcolor=#fff,#191919><tablebordercolor=#f93208><bgcolor=#f93208> ||
신선도 73% | 관객 점수 69% |
||<table align=center><table width=480px><bgcolor=#f6c700><tablebordercolor=#f6c700><tablebgcolor=#fff,#191919><:> [[IMDb|]] ||
7.1. CGI와 비주얼
2010년대쯤부터는 영화의 내용보다는 최초로 배우를 컴퓨터 그래픽 배경에 합성한 영화로만 유명하다. 비록 내용면에 있어서는 그리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지만 CG 활용의 새로운 지평을 연 기념비적인 작품으로 인정받는다. 도중에 약 15분간 CG로만 된 '라이트 사이클' 경주 장면이 등장하기도 한다. 지금 보면 윈도우 98의 화면보호기 그래픽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이는 당시로서는 혁명적인 시도이자 결과물이었다. 종합적으로는 흥행도 본전치기에 그치며 기대에 못 미친, 시대를 앞서간 작품으로 평가받는다.그러나 막상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시각효과 부문에 후보로 오르지 못했는데, 그 이유는 심사위원들이 CG를 특수효과에 이용하는 것은 반칙(...)이라고 생각해 실격시켰기 때문이다. * 이 영화가 제작될 1982년 당시에는 영화 시각효과 산업은 전부 수공업 및 아날로그 방식을 쓰고 있었다. 고작 10여년 후에 터미네이터 2, 쥬라기 공원 등의 영화들이 혁신적인 CG 효과로 아카데미 시각효과상을 수상했다는 점과 CG가 더욱 보편화된 지금의 영화계를 보면 어이없는 이유이지만, 그 만큼 80년대는 CG 작업이라는 게 금시초문이었다는 것과 이 영화가 얼마나 시대를 앞섰는지를 보여주는 예시이다.
그 대신인지는 모르겠으나 아카데미 의상 디자인상 부문에 노미네이트되었다. 일종의 편법으로 트론의 혁신적인 디자인을 칭찬한 셈. 참고로 의상 부문 수상은 '간디'였고 1983년의 시각효과상은 E.T. 수상, 블레이드 러너와 Poltergeist 노미네이션이었다.
알려지지 않은 사실은 당시 컴퓨터 기술로는 부족한 게 많아서 상당부분 CG 장면이라고 알려진 게 실은 애니메이션 합성으로 그럴 듯하게 만들어진 것이고 이는 대만 하청업체에서 꽤 공들여 만들었다고 한다.[4] 등장인물의 옷에 빛나는 회로가 그것이다. 뢴트겐 필름 같은 검은 특수지에 색반전으로 복사하여 작업했다고 한다. 이 업체는 당시 야근해가면서 필사적으로 일해 이런 퀄리티를 뽑았는데 이 영화 공개이후 기술력을 높게 인정받아 이후 미국 애니 및 여러 영화 특수효과 일거리가 엄청 늘어났다고 한다.
영상 참고 |
또한 극중의 비주얼이 상당히 독특하고 인상깊다. 점과 선분으로 이루어진 컴퓨터 속 세상과 빛나는 선이 그려진 의상이 트론의 이미지를 대표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각각 파랑색과 빨강색으로 빛나는 옷차림 묘사는 필름에 약품처리를 하여 배우들의 의상 부분을 탈색시킨 뒤 빛 부분을 합성한 것이다.
7.2. 스토리적 묘사
내용적으로도 컴퓨터 속 세상에 대한 묘사가 흥미롭다. 인격화된 프로그램들이 등장하며 그들은 컴퓨터의 사용자들, 즉 인간을 유저(User)라고 부르며 신적 존재로 떠받든다. 또한 컴퓨터 속 세상을 통제하는 마스터 컨트롤에 의해 획일화되어 있는 프로그램 사회와 인간이 프로그램에 의해 조종당한다는 설정은 상징적인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가상현실이라는 용어가 등장하기조차 전에 컴퓨터 속 세상에 빨려들어간다는 내용을 소재로 삼은 것 역시 주목해 볼 만한 부분. 가상현실(Virtual Reality)이라는 용어가 등장한 것은 1985년이다. 단, 트론 세계관에서는 컴퓨터 속 세상을 가상현실이라 지칭하지 않는다. 첫 작품인 트론에서는 그냥 "컴퓨터 안의 세계" 정도로 애매하게 표현했고, 이후 작품들에서는 패러렐 월드라든지 "대체 현실(alternate reality)" 같은 모호한 표현을 썼다. 용어야 그렇다 치더라도 사실 트론에 나오는 컴퓨터 세계는 우리가 말하는 가상현실과는 크게 다르다. 이 작품에 등장하는 "프로그램"들은 정말 컴퓨터 프로그램이지, 가상현실 내에 구현된 NPC가 아니다. 마찬가지로 그 안에 빨려들어간 플린 역시 정말 플린 본인이지, 가상현실 내에서 그를 나타내는 아바타가 아니다.
8. 미디어믹스
8.1. 트론 2.0
2003년 모노리스 프로덕션에서 본작에서 이어지는 내용의 게임 '트론 2.0'이 나왔는데 트론의 세계를 현대적으로 잘 묘사했다고 극찬을 받았다. 또한 FPS 형식의 게임에 독특한 시스템을 추가해 상당히 재미있게 플레이할 수 있다. 컴퓨터 안으로 빨려들어간다는 설정의 게임을 컴퓨터로 플레이하는데서 오는 묘한 몰입감도 게임 플레이를 즐겁게 해준다. 다만 난이도가 조금 높은 감이 있다.게임의 주인공은 원작 영화에서 등장했던 주인공의 친구이자 그와 함께 마스터 컨트롤을 물리친 프로그램 '트론'을 제작한 앨런 브래들리의 아들 제쓰로(애칭 젯)로 아버지에게 무슨 일이 생겼는지 확인하러 갔다가 트론의 세계로 빨려들어간다.
게임은 긍정적인 평가에도 불구하고 흥행에 실패해 아쉽게도 예정되어있던 확장팩과 후속편이 취소되었다. 게임 제작시에는 원작 트론의 제작자들과 배우들이 다수 참여했으며, 트론: 새로운 시작이 나오기 전까지는 트론의 공식 후속작이었다.
다만 아래 언급될 영화의 후속작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여주인공인 머큐리 프로그램은 영화 후속작의 여주인공인 쿠오라와 비슷한 점이 매우 많다.
참고로 모든 일의 배후인 흑막(즉 엔컴을 집어삼킨 에프컴의 CEO)의 정체가 밝혀지지 않은 채로 끝나면서 속편을 암시했는데, 흥행에 실패하며 속편 출시가 무산되는 바람에 그 정체는 결국 수수께끼로 남았다. 그러나 정황상 영화의 악역인 에드 딜린저일 가능성이 높다. 영화의 주인공인 케빈 플린(!)이 흑막이라는 설도 있지만 그건 좀...[5]
트론: 새로운 시작 이후로 트론 2.0은 정사에서 외전으로 넘어갔기에 독자적인 연대순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이후 현재 진행 중인 시리즈에 나오는 작품들과 연계되지 않는다.
9. 타 작품에서의 패러디
미국 애니메이션에서는 수시로 패러디되기도 한다. 게임안으로 빨려 들어간다라는 내용 자체는 어지간한 이쪽 애니메이션에선 한번은 반드시 등장하는 에피소드. 덱스터의 실험실에선 아예 내용이 자체가 오마쥬되기도 했다.한국에서는 1982년에 만들어진 『콤퓨터 핵전함 폭파대작전』(감독은 정수용)이라는 극장판 애니메이션이 줄거리나 전함 디자인[6] 등을 표절했다. 등장인물이나 이야기 도입부 등에서 오리지널 설정이 있지만 내용이나 주요 대사까지 그대로 갖다쓴 표절이다. 원작이라고 할 수 있는 트론에 비해서 이야기도 번잡하고 무엇보다도 애들 만화치고는 잔인하다. 레이저에 맞아서 인수분해된 인간이 떠다니는 장면이 리얼하게 나오는데 이는 80년대 반공이니 멸공을 강조하면서 당시 TV 드라마에서도 사지절단된 것도 버젓이 보여주고 더 끔찍한 묘사가 나온 반공영화를 학교에서 틀어주던 시절이기에 가능했다.
이 애니에선 노골적인 반공묘사는 안 나오지만, 컴퓨터들의 인공지능화로 인류가 핵전쟁 직전까지 가는 이유로 소련을 지목한다. 더불어 촉망받던 과학자였으나 컴퓨터 세계로 들어가 그 세계를 지배하는 악당 보스 이름이 빌 박사... 이를 두고 빌 게이츠를 예상했냐는 우스개까지 있다.
여담으로 이 애니 또한 해외로 수출됐다...
사우스 파크에서 등장하는 모세는 MCP의 얼굴을 가지고 있다(...). 목소리도 유사하다. 그리고 시즌 14 에피소드 4 'You Have 0 Friends'는 이 작품과 페이스북을 주제로 한 에피소드이다.
10. 기타
- 감독 겸 각본, 원안을 맡은 스티븐 리스버거는 애니메이터 출신이다. 그가 감독한 장편 애니메이션 '동물올림픽(Animalympics/(1980)은 1980 올림픽을 앞두고 만들었으나 알다시피 미국이 올림픽을 보이콧하여 올림픽 반응이 뚝 줄어 인기를 얻지 못했다가 1984 자국 올림픽을 앞두고 재방영하여 인기를 얻었다. 한국에선 KBS1에서 1988 서울 올림픽 개막 하루 전인 1988년 9월 16일 저녁에 더빙 방영했다. 트론이 어느 정도 반응이 좋아 여러 영화 감독을 맡았으나 흥행이 좋지 않아 이후로 애니메이션 일로 돌아갔고 트론: 새로운 시작은 제작자로 참여했다. 여담인데 이 동물 올림픽에서 여러 동물 디자인 및 작화를 맡은 게 바로 로저 앨러스. 라이온 킹(1994) 감독 중 한 사람이다.
- 이 영화의 흥행은 보통 망했다고 알려졌으나 미국 흥행만으로도 제작비(1,600만 달러)의 2배 이상인 3,301만 달러를 건졌다. 물론 그 시절 제작비로는 꽤 많은 돈이긴 했지만 엄연히 수익이 났다. 다만 디즈니 측은 은근히 1억 달러 이상을 기대했기에 이런 수치에 실망했고 이것이 쫄딱 망했다로 왜곡되어 알려진 듯하다. 그밖에 해외 수출 및 2차시장으로도 어느 정도 수익을 벌어들였다.
- 디자인과 화면 구성 등에 시드 미드가 참가했다.
[1] 개봉 당시에는 "Tron"으로 나왔고, 속편이 나오고 난 뒤에 부제목이 붙여졌지만, 완전히 통용하지 않아서인지 구 제목과 혼용해서 사용하고 있다.[2] 월트 디즈니 픽처스와 월트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의 전신이다.[3] 이 장면은 후일 킹덤하츠 2에서도 재현된다. 여기서 트론의 유저 역할을 대신하여 기능을 제작한 건 시드.[4] 한국이라는 말도 있다고 서술되었는데 애니 하청일을 해본 송락현은 대만 업체가 해당 제작했다는 것으로 안다면서 한국 업체에서 맡았다는 말은 처음 듣는다고 회상했다.[5] 극중에서 플린이 전혀 등장하지 않는데다 행방이 묘연한 것으로 나오며, 흑막인 인물이 컴퓨터 속 세상으로 돌아가는 것을 갈망하는 듯한 발언을 자주 한다. 때문에 플린이 흑막이다! 하는 주장이 나온 것.[6] 이는 트론이 아니라 하록선장에 나온 아르카디아 전함 디자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