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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05 09:56:42

투구새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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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구새우(철모새우)
Tadpole shrimp[1], Shield shrimp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Triops_longicaudatus2.jpg
학명 Triopsidae
Keilhack, 1909
분류
<colbgcolor=#fc6> 동물계 Animalia
절지동물문 Arthropoda
아문 갑각아문Crustacea
새각강 Branchiopoda
아강 엽각아강 Phyllopoda
배갑목 Notostraca
투구새우과 Triopsidae
하위 분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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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구새우속 Triops
레피두루스속 Lepidurus

파일:external/www.hansannews.com/2011061713357.jpg
사진은 한국에도 서식하는 긴꼬리투구새우(Triops longicaudatus)

1. 개요2. 특징3. 사육
3.1. 키우는 방법
4. 멸종위기 목록에서 제외5. 종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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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투구새우는 투구새우과(Triopsidae)에 속하는 갑각류의 총칭이다. 철모새우 또는 배갑류라고도 하며, 상품화된 사육키트 명칭을 따라 '트리옵스[2]'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져 있다.

투구새우속(트리옵스)의 경우 흔히 고생대중생대부터 존재한 살아있는 화석으로 알려졌지만, 해당 시기의 화석들은 모두 다른 배갑목이나 물벼룩류의 화석으로 재분류되었다. # 가장 이른 시기의 투구새우속의 화석은 신생대 마이오세일본에서 발견되었다. #

2. 특징

'투구새우'라는 이름은 등쪽에 투구 모양을 한 커다란 갑각이 있는 데서 유래했다. 몸길이는 1~6 cm이고 몸 색깔은 푸른빛이 도는 초록색이나 갈색 등으로 다양하다. 몸은 머리가슴과 배로 구분되는데, 머리가슴 부위의 대부분에 갑각이 덮였다. 갑각의 중앙 앞쪽에는 자루가 없는 겹눈 한 쌍이 있고, 작은더듬이는 퇴화하여 작아졌거나 없다. 몸통 부속지가 35~78쌍 있는데, 나뭇잎 모양으로 납작하며 주요한 호흡기관으로 이것을 이용하여 먹이를 걸러 먹는다. 몸의 뒤쪽에는 긴 꼬리다리 한 쌍이 뒤를 향해 뻗어 있다.

국내에 서식하는 긴꼬리투구새우 [학명:Triops longicaudatus (LeConte, 1846)] 의 이름 유래는 학명을 직역한 것으로 라틴어 longi는 '길다'를 의미하고 cauda는 '꼬리'를 의미한다.

봄과 여름 사이에 일시적으로 생긴 웅덩이에 서식하는데, 전세계에 약 20여 종이 보고되었고, 한국에도 긴꼬리투구새우 1종이 서식한다. 긴꼬리투구새우는 오염도가 낮은 친환경 에 주로 등장하기 때문에 유기농법을 상징하는 동물이다. 논에서 움직이며 흙탕물을 만들고 해충을 잡아먹는 생태를 이용하여 잡초와 해충 제거에 도움이 된다.

같은 절지동물문에 속하는 투구게삼엽충 등과 이름·형태가 유사하나 투구새우는 갑각아문, 투구게는 협각아문[3], 삼엽충은 삼엽충아문으로 '아문' 수준에서 차이가 나며 진화상으로 별 관계가 없는 계통이 먼 동물이다.

3. 사육

브라인 슈림프와 마찬가지로 알 상태로 극한의 환경에서 버티는 특성[4] 덕에 유통에 매우 용이하며 먹이는 잘 가리지 않는 잡식이라서 사육 키트로 개발되어 전세계에 판매되고 있다. 현재 국내에도 여러나라 제품들이 유통되며 대부분 긴꼬리투구새우(Triops longicaudatus)가 주를 이루지만 그 외에 다른 종들도 소소하게나마 있다.

3.1. 키우는 방법

투구새우 사육키트를 구매하면 설명서에 잘 나와있듯이 미리 받아놓은 수돗물을 수온 22~30도 사이을 맞춰주고 알을 넣은 뒤 밝은 스탠드등을 종일 내내 켜두자. 밝은 빛을 주는 이유는 투구새우의 초기발달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자세히 설명하기엔 복잡하니 대충 빛이 필수라는 것만 알아두자. 적당한 물 온도는 22~30도 사이지만 30도에 가까울수록 부화율이 높다. 다만 갓 태어난 새끼에게는 30도는 절대 생존에 적절한 온도는 아니기 때문에 부화 후엔 24도 내외인 물로 옮겨주자.

투구새우 특성상 물 수질 변화에 매우 민감하므로 만약 야생에서 잡아온 경우라면 물을 교체할 때 기존 물을 무조건 섞어야 한다 만약 기존 물을 너무 조금 섞었거나 안 섞으면 다음날 모두 시체로 발견될수도 있다.

씨몽키, 풍년새우와 마찬가지로 혹시나 죽을 시 시체를 말렸다가 다시 물에 넣으면 어린 새끼를 볼 수 있다는 말을 종종 볼 수가 있다. 이는 투구새우를 비롯한 새각강에 속하는 생물의 일부 특징으로 이들의 서식지는 작은 못과 같은 웅덩이 즉, 우기로 임시적 발생하는 좁은 공간이다. 언제 다시 비가 올지도 모르며 금세 말라버리기 일쑤이기 때문에 웅덩이에서 최대한 빠르게 자라 어느 정도 성숙단계가 되는 순간 몸에서 알을 하나씩 만들어 보관해둔다. 투구새우 같은 생물은 언제 비가 올지 몰라 다 자라기도 전에 웅덩이가 증발해버리면 멸종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미리 알을 만드는 것이다. 당연하지만 투구새우가 오래 살면 살수록 알의 양도 늘어난다.

수생생물임에도 불구하고 시체를 말렸다가 물에 넣어야 새끼가 나오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을 수 있다. 이는 투구새우의 생태주기와 관련된 것으로 투구새우는 금세 증발하고 다시 생성되는 웅덩이의 패턴에 맞게 적응되어 살아온 생물답게 물이 증발한 상황에서는 알로 죽지 않고 버텨내는 것이다.[5] '그럼 물이 증발하지 않고 오래 유지된 상황에서 알을 낳았다면 그 알은 바로 부화해야하는 것 아니냐.'라는 생각이 드는데, 트리옵스의 유생은 매우 작고 약할 뿐더러 자기 의지대로 방향성을 가지고 움직이지 않기 때문에[6] 천적에게 당할 위험이 크며 심지어 동족에게도 먹힐 위험 또한 매우 크다. 이렇듯 기존의 웅덩이는 천적에 의한 단점이 크기 때문에 기존 웅덩이에 낳은 알은 물이 증발하고 다시 웅덩이가 되기 전까지는 알로 기다리는 것이다. 이런 능력 덕분에 투구새우를 포함한 아르테미아, 풍년새우 등은 사막에서도 서식한다. 몇 년을 기다려서 사막에 폭우가 쏟아져 물웅덩이가 생기면 휴면하던 알이 재빨리 부화해 번식하는 것이다.

투구새우의 알을 구입하고 설명서를 읽으면 기존의 어항물이나 시냇물을 이용하지 말고 가능한 하루 받아둔 수돗물이나 증류수를 이용하라는 문구가 쓰여있는데, 이 부분 역시 유생의 생존성과 크게 연관이 있는 부분이다. 물 속에 영양소나 다른 여러가지 무기염류가 많이 있다면 그 물은 투구새우뿐만 아니라 다른 생물에게도 더할 나위 없이 살기 좋은 공간이다. 그 말인즉슨 트리옵스가 영양분이 풍부한 믈에서 부화한다면 타 생물에게 노출될 상황이 발생하기 때문에 잘 부화하지 않고, 최대한 깨끗한 물일수록 부화가 잘된다. 이런 물을 주변에서 구한다면 수돗물과 증류수 등.

이러한 조건을 갖췄음에도 불구하고 알이 모두 부화를 하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간단히 설명하자면 알마다 제각각 부화의 조건이 다르기 때문이다. 건기와 우기의 부화 조건인데, 만약 자연에서 비가 내리고 웅덩이가 생겼는데 그 비가 정말 짧은 기간 내리고 장기간 추가적으로 내리지 않는다면? 웅덩이는 짧은 기간만 유지될 테고, 투구새우는 알을 만들기도 전에 모조리 죽어버려 사라진다. 그렇기 때문에 어느 알은 건기와 우기를 한 번만 거쳐도 되지만 몇몇은 여러 주기를 거쳐야 하는 등, 제각각 다양한 방법으로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는 것을 막는다.

알이 꼭 건기를 거쳐야 태어나는 것은 아니다. 투구새우가 알을 낳자마자 며칠이 지나면 알에서 곧장 부화하는 경우도 있다.

앞에서 투구새우의 유생이 굉장히 약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생물의 환경에겐 최악의 수생조건을 거친다고는 했는데, 이는 단순 천적을 피해 살아남기 위한 부화 조건이지 서식 조건은 아니다. 천적만 인위적으로 제거했다면 온갖 영양소가 포함된 어항물이나 시냇물은 투구새우에게 있어 최고의 환경이다. 그러므로 투구새우가 대충 다 부화했다 싶으면 옮겨주거나 서술된 물을 추가로 끼얹어주면 성장에 도움이 된다. 그리고 산소량을 많이 따지기 때문에 기포발생기라도 넣던가 스포이드로 기포발생을 자주 일으키자. 집에서 키우는 투구새우가 죽는 이유의 90%가 산소 부족이다.[7]

4. 멸종위기 목록에서 제외

1992년: 국내에 투구새우가 서식한다는 사실이 공식적으로 전국과학전람회에 발표되었다.

1995년~2001년: 농업기술센터 식량작물과에서 투구새우의 생태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으나 본격적인 연구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투구새우는 주 먹이가 잡초이고 짧은 생육 주기상 단시간에 효과를 볼 수 있어서 천연 제초제로서 활용 가치를 바라보았다.

일본에서는 이미 투구새우를 활용한 친환경농법을 실시하였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개발되지 않았고, 농약 사용이 전국에 확산되면서 투구새우의 수가 줄어드는 상황이었다. 이에 환경부는 멸종위기 II급으로 발표했다.

2003년~2005년: 전국과학전람회 작품으로 국내 투구새우의 생태가 정리되었고, 친환경농업의 연관성과 농약살포의 개체수 영향성이 발표되었다.

2009년: 국내에서 투구새우 인공증식 및 복원방법을 위해 많은 연구가 진행되는 찰나, 언론에 투구새우가 공개되자 많은 사람들의 관심으로 지역 곳곳에서 투구새우 서식이 확인되었다. 국내 서식하는 투구새우는 미국에 서식하는 종과 DNA가 일치하는 동일한 종임이 확인되었는데, 이 종은 이미 많은 나라에서 투구새우 복원방법 개발 및 애완동물로써 활용가치를 인지하고 전세계로 유통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국내 복원 연구의 효력이 무산되었다.

2009년~2011년: 생물다양성으로서의 가치는 무산되었으나 친환경 농업으로 활용할 복원가치는 여전히 있었기에 투구새우 인공 증식이 활발히 이루어졌다. 마침내 투구새우를 이용한 친환경논법이 실용단계에 들어섰으며 적용 및 전국 확산을 고려했지만, 아직 투구새우는 멸종위기 II급으로 등록된 상태이고, 환경부 생물 다양성과 멸종위기 야생생물에 관한 법률에서 멸종위기 대상은 일반인 보관 및 서식지외 유통이 불가능한 등 법적 마찰이 생기기 때문에 더 이상 진행할 수 없었다.

2012년: 투구새우 개체수 감소는 인공증식과 친환경논법을 통해 개선 가능성을 띄었고 마침내 환경부 공식 발표로 멸종위기 II급 목록에서 제외되었다.

5. 종류


[1] 직역하면 '올챙이새우'지만 정작 국명이 올챙이새우인 갑각류는 따로 있다.[2] 투구새우속을 의미한다.[3] 전갈, 거미, 진드기 등이 속한 분류, 투구게는 그중에서도 바다전갈과 가까운 종이다.[4] 부화에 맞는 환경이 나올때 까지 약 70년 까지도 버틴다고 한다.[5] 알 껍질은 수분 증발에 굉장히 내성이 강할 뿐만 아니라 열과 추위에도 잘 버텨낸다. 건기의 뜨거운 토양과 겨울에는 직접적으로 맞닥뜨리는 눈과 서리를 이겨내기 위함이다.[6] 엄밀히 말해선 완전 작고 고인 물에선 자신이 직접 움직인다.[7] 물에 영양가가 많을수록 미생물의 개체가 엄청나게 불어나서 물에 용존된 산소를 죄다 소모시킨다. 많은 초보 사육자들이 잘 먹고 잘 크라고 밥을 때려부어버리는데, 이러면 미생물만 폭발적으로 번식해 투구새우가 산소 부족으로 죽는 걸 유도하는 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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