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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9:22:45

토탈 리콜(2012)

토탈 리콜 (2012)
Total Recall
파일:토탈 리콜 국내.jpg
{{{#!wiki style="margin: 0px -11px"
장르 SF, 액션, 사이버펑크, 스릴러
감독 렌 와이즈먼
각본 커트 위머
마크 봄백
원안 커트 위머
원작 필립 K. 딕 - 소설 《도매가로 기억을 팝니다
폴 버호벤 - 영화 《토탈 리콜
제작 토비 제프
닐 H. 모리츠
출연 콜린 패럴
케이트 베킨세일
제시카 비엘
브라이언 크랜스톤
빌 나이
촬영 폴 카메론
편집 크리스찬 와그너
음악 해리 그렉슨윌리엄스
제작사 컬럼비아 픽처스
오리지널 필름
렐러티비티 미디어
배급사 파일:미국 국기.svg 컬럼비아 픽처스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소니 픽처스 릴리징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스 코리아
개봉 파일:미국 국기.svg 2012년 8월 3일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2012년 8월 15일
상영 시간 118분극장판(1시간 58분)
130분감독판(2시간 10분)
제작비 1억 2,500만 달러
북미 박스오피스 $58,877,969 (최종)
월드 박스오피스 $211,856,088 (최종)
대한민국 총 관객수 1,219,637명 (최종)
상영 등급 파일:영등위_15세이상_초기.svg 15세 이상 관람가
파일:미국 국기.svg 파일:PG-13 로고.svg

1. 개요2. 상세3. 예고편4. 출연진5. 흥행 및 평가6. 감독판

[clearfix]

1. 개요

영화 토탈 리콜을 22년 만에 리메이크한 콜린 패럴 주연의 영화. # 이퀼리브리엄의 감독 커트 워머가 각본, 렌 와이즈먼[1]이 연출을 맡아 2012년 8월 3일부터 미국에서 개봉했으며, 국내에는 8월 15일에 개봉했다. 샤론 스톤이 연기한 주인공의 부인 로리는 케이트 베킨세일, 멜리나는 제시카 비엘이 캐스팅되었다. 그 밖에 브라이언 크랜스톤에단 호크도 출연하며, 한국계인 존 조, 윌 윤 리 등도 출연한다. 원작을 제작한 캐롤코 픽처스가 문을 닫았기에 제작 판권을 가진 원작 제작자 마리오 카사르와 앤드루 바니어로부터 판권을 구입해 제작한 게 원작 배급을 맡은 트라이스타 영화사를 합병한 소니 계열의 컬럼비아 트라이스타 픽처스다.

2. 상세

배경은 대규모 전쟁으로 지구 대륙의 80%가 불모지가 되어버리자 남은 인류들은 그나마 살 수 있는 땅인 호주 '콜로니'와 영국을 중심으로 한 유럽 지역 '영국 연방(United Federation of Britain)'으로 밀집한다. 지구 반대편에 있는 '콜로니'와 '영국 연방'을 이어주는 이동수단으로서 '폴(Fall)'이라는 거대 지하철이 등장, 지구 내부를 가로질러 20분 정도면 반대편에 도착한다(지구 핵을 지나갈 때는 중력이 반전된다면서 3분 정도의 무중력 상태가 된다).[2]

콜로니는 전반적으로 사이버펑크 장르의 비주얼을 철저하게 따른다. 콜로니의 경찰차에 새겨진 '이십오'와 영화 중간중간 전광판에 종종 보이는 '리콜'을 보고 당시 많은 한국 관객들이 의아해했는데, 블레이드 러너를 위시한 사이버펑크 장르 자체가 한자, 일본어, 한국어가 가져다주는 특유의 동양적이고 이질적인 느낌을 가져가는 요소로 쓴다. 그 밖에도 자세히 보지 않으면 모를, 로리가 수색 중에 지나치듯 나오는 '합성 아님'이나, 더그가 전화를 받는 유리벽에 작게 붙어 있는 '맥주' 등 한국어가 종종 보인다. 이렇듯이 콜로니에서는 한문으로 이루어진 간판, 한국어/일본어 등이 종종 보이고, 동양풍 복장이나, 종이 우산도 보인다. 거기다 영국 연방과는 달리 비가 계속해서 추적추적 내리는데, 이런 요소들도 블레이드 러너를 연상케 한다. 또한 영국 연방 측의 제식무장은 KRISS Vector 비스무리한 총을 쓰는 듯 싶다.

오마주 요소도 꽤 있는 편. 원작 영화에서 주인공이 변장했던 모습과 비슷한 인물로 낚시를 하기도 하고, 삼가슴녀도 나온다. 작중 리콜 시술소(?)를 가르쳐 주는 매춘부가 옷을 확(!!!) 벗어제껴 가슴 3개를 원하냐고 한다. 이때 나오는 대사가 '손이 3개이길 바랄 거야 오빠~'.

3. 예고편



4. 출연진

5. 흥행 및 평가

파일:메타크리틱 로고.svg
스코어 43 / 100 네티즌 5.8 / 10
파일:로튼 토마토 로고 화이트.svg
신선도 31%
관객 점수 47%
파일:IMDb 로고.svg
유저 평점 6.3 / 10
파일:Letterboxd 로고 화이트.svg
사용자 평균 별점 2.5 / 5.0
인상적인 액션 시퀀스를 자랑하지만, 토탈 리콜은 원작을 SF의 고전으로 만들어준 복잡한 음모, 비틀린 유머, 캐릭터가 부족합니다.
로튼 토마토 비평가 합의

하지만 평과 흥행은 기대 이하였다. 개봉 전 시사회 평은 최악이었고 로튼 토마토 신선도 10%라는 충격적인 점수가 나와 불안감을 주었다. 첫주 흥행은 2600만 달러로 2위에 박스오피스에 올라오긴 했는데 개봉전 시사회에서 악평에 놀란 소니 측에서는 그래도 2800~3000만 달러는 거두리라 예상했지만 이는 실제보다 낮았으니 1억 2500만 달러 제작비를 북미에서 회수하기는 힘들 듯 싶다. 손익을 거두려면 마케팅 비용까지 들어간 걸 따지면 대략 3억 달러 정도는 벌어야 할 듯. 열흘동안 5175만 달러로 미국 흥행만으로 수익을 거두긴 사실상 실패했다. 22년 전 영화 토탈 리콜은 개봉 첫주 2553만 달러를 벌었는데 물가 상승면으로 치자면 리메이크가 한참 밑인 셈. 결국 미국 최종 흥행 수익 5887만 달러로 마무리했다.

해외 개봉도 이뤄져서 약 2주 정도가 지난 30일까지 전세계에서 7980만 달러 정도를 벌어들였다. 그런데 일본에서는 상당히 빠른 8월 10일에 개봉[4]해서 개봉 나흘동안 354만 달러를 벌어들였는데 일본에서도 평이 나쁘다. 그나마 그 일본에서 거둬들인 1288만 달러가 해외 흥행 1위이니 말 다했다. 미국을 뺀 전세계 흥행 수익은 1억 1957만 달러. 미국 수익 합쳐도 제작비도 못 뽑고 확실히 망했다. 다 합쳐도 1억 9천만 달러를 겨우 넘기는데 제작비 2배인 2억 5천만 달러는 거둬야지 본전치기다.

8월 15일에 개봉한 한국에선 첫날 25만 7천 관객을 모았으며 한주동안 81만 관객을 모아서 원작의 명성에 비해 기대에 확실히 못 미치는 수준 같지만 사실 세계적으로 실패한 비 프랜차이즈 외화 블록버스터 치고는 엄청나게 선전한 것이다. 게다가 원작 토탈 리콜이 한국에서 큰 흥행을 했던 작품도 아니다. 전국 관객 121만으로 마무리했는데 달러론 798만 달러. 한국은 일본-러시아-프랑스-영국 다음으로 해외 흥행 5위를 거둬들였다.[5]

크레딧에선 소설을 기반으로 만든 것처럼 나왔지만 실상은 폴 버호벤판 영화의 리메이크다. 사실 감독인 렌 와이즈먼부터 폴 버호벤 영화판의 광팬이다. 그러나 극장판에서는 주인공이 사실은 악당이었다는 반전이나 가상과 현실의 모호함, 폴 버호벤의 개성 넘치는 비주얼 묘사 등을 싹 거세하고 그저 그런 평범한 액션 영화를 만들어 버려 원작 모독이라는 혹평을 면치 못했다.

플롯도 이상한 부분이 많다. 예를 들어 원작에서 현실로 돌아오라고 애원하다 총맞아 죽는 박사는 리메이크에서 더그의 전 직장 동료로 교체되었는데 자꾸 옆에 있는 여자 주인공을 쏴야만 현실로 돌아올 수 있다는 이상한 주문을 한다. 심지어 여자 주인공에게서 한번 총을 빼앗았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진실됨을 증명한다고 총을 돌려주기까지 한다. 이런다고 설득력이 높아지는게 아닌 것이 이미 밖에서 로못 병사들이 총을 겨누고 있는 상황이다. 전작에서는 차분한 분위기에서 상담하듯이 설득을 했는데 여기선 이미 포위를 한 상황에서 굳이 설득을 한다. 이게 그냥 꿈이라면 중무장한 병사들을 데려올 이유가 없고 중무장한 병사들을 몽땅 데려온 이상 그냥 여자를 쏴버리고 퀘이드는 포획하면 그만이다.

그리고 전작의 경우 원작에는 없는 B급 정서가 들어간 SF적 소재[6]가 상당히 깨는 즐거움을 주었지만, 리메이크작에서는 그런 것도 없다보니 너무 평이하고 밋밋해져 버렸다

또한 주연 배우의 관객 동원력에서도 차이가 났다. 원작 토탈 리콜 개봉 당시의 아놀드 슈워제네거는 한참 액션 배우로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었고[7], 당시 한국에서도 SF 영화에는 관심없지만 슈워제네거가 나오니까 한번 보자는 관객들이 많았을 정도였다. 그에 비해 리메이크의 콜린 패럴은 역시 할리우드의 무비 스타이기는 하지만, 슈워제네거 같은 액션 스타라기 보다는 아트하우스 영화를 주로 찍는 연기파 배우라는 이미지가 있던 배우다 보니 관객 동원력의 측면에서 아무래도 전성기 시절의 슈워제네거만큼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배우였다.

렌즈 플레어가 많이 사용된 영화이기도 하다. 정적인 화면에서 등장인물들의 얼굴을 거리낌없이 가린다. 렌 와이즈먼 감독의 성향은 아니고[8] 촬영 감독 폴 카메론의 특징이다.

6. 감독판

추후에 나온 블루레이 감독판은 러닝타임이 118분에서 130분으로 늘어났으며, 좀 더 내용적 보완이 이루어졌다. Fuck 같은 욕설도 등장하며 가슴 3개녀가 브래지어 없이 가슴과 유두를 그냥 노출시킨 상태로 나온다. 그리고 결말이 지나치게 전형적이었던 극장판과는 달리 모든 것은 리콜 사의 꿈이라는 결말에 좀 더 가깝게 나와, 원작(영화)에 좀 더 가까워졌다.[9]

캐스팅 목록엔 있지만, 극장판에는 출연하지 않았던 에단 호크가 감독판에는 출연하는데, 하우저의 아파트에서 하우저의 원래 얼굴로 출연한다. 본래 극장판에도 나올 예정이였으나, 관객들이 헷갈려할 것 같다는 제작사의 요구에 따라 결국 주인공 역의 콜린 패럴 얼굴로 대체되었다.

결말 역시 감독판의 모호한 결말이 극장판에도 적용될 예정이었으나, 이 역시 제작사와의 마찰로 결국 극장판의 현실 기반의 평범한 결말로 나오게 되었다.

결과적으로는 감독판의 완성도가 극장판에 비해 월등히 뛰어나며, 감독판을 본 대다수는 감독판이 극장에 걸렸어야 한다는 의견으로 통일되었다. 특히 중반부 심리전과 현실과 가상의 모호함이 폴 버호벤의 영화 못지않게 탁월하게 연출되어 보는 사람을 헷갈리게 만들 정도이다. 결론은 질적으로 극장판과는 매우 다르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독판이 극장판에 비해 영화적 완성도가 개선된 것은 사실이나, 원작에 비해서는 어색한 점이 많다. 1990년 원작이 모호했던 이유는 주사를 맞고 정신을 잃고 기계가 작동하는 모습을 보여준 다음에 갈등이 시작되었다는 것으로 그 이후에 나온 이야기가 리콜 사가 주입한 실감나는 가상 기억인지 아니면 모종의 이유로 기억을 되찾아 버린 진짜 스파이의 실제 영웅담인지 알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2012년작은 감독판이든 극장판이든 리콜사에서 주사를 맞은 후 기계에 들어가기도 전에 이미 사장이 더그의 머리 상태를 보고 '뭐야. 이놈 진짜 스파이 아냐?'라고 눈치를 채버리고 주삿바늘도 빼버린다. 즉, 2012년작에서 더그는 리콜 기계에 들어가지도 않았다. 극중 묘사를 보면 그냥 기억을 잃었다 되찾은 전형적인 스파이물인 것이다. 따라서 감독판이 심리 묘사가 좀더 괜찮았을 수는 있지만 결말만 보면 오히려 그나마 말은 맞아 떨어졌던 극장판 결말보다 이상해진다. 분명히 리콜사가 기억을 주입하는 장면이 나오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원작마냥 가상과 현실을 혼동하는 것처럼 나오기 때문이다. 게다가 감독판은 원작처럼 가상과 현실이 혼동되는 상황을 그린 것도 아니고 결말이 지나치게 전부 리콜 사가 주입한 꿈인 것마냥 그려진다. 즉, 원작처럼 정말로 가상과 현실의 모호함을 그린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극장판처럼 처음과 끝이 맞아떨어지는 전형적 스파이물도 아닌 그냥 이상한 모양새가 된 셈이다.

사실 주사를 꼽기도 전에 사장이 눈치채는 장면은 이미 리콜사 주사를 맞고 들어간 이후 시점으로 간 것으로 볼 수도 있다. 이는 연출을 애매하게 해서 생긴 문제로 사실 감독은 모든 장면을 현실이 아니라고 생각하도록 만든 것으로 생각할 수도 있다.

감독판의 진가는 로비에서 벌어지는 더그, 해리, 멜리나의 삼자대면 심리전으로 원작 이상으로 스릴 넘치게 연출해냈다. 이 장면만으로도 이게 현실인지 아닌지 헷갈리게 된다. 작중 해리의 발언 하나하나가 논리적으로 말이 되기 때문. 마지막 결말과 해리의 발언은 전부 맞아 떨어지기에 결말과의 복선이 자연스러워졌다. 감독판에서 추가된 러닝타임 대부분은 이 장면이다.


[1] 언더월드 1, 2와 다이 하드 4.0을 연출한 감독이다. 이 영화에도 출연한 케이트 베킨세일의 남편이기도 하며 그 덕분인지 원작보다 로리의 비중이 좀 더 늘어났다. 원작과 가장 큰 차이점 중 하나.[2] 영화상으론 나름대로 중요한 설정이었지만 기본적인 물리학 법칙도 무시한 설정으로 개봉 후 역시 한참 까였다. 정확히 말하면 무중력 상태가 잠시만 불연속적으로 있다는 설정이 까이는 것. 자유낙하시엔 원래 무중력 상태로 느껴지기 때문이다. 사실, 20분 만에 지구를 뚫고 지나간다면 평균 운행 속도가 38,000 km/h를 넘는 것으로, 이는 약 마하 31에 해당한다. 자유낙하 따위와는 비교가 안 되게 빠르다![감독판] 감독판에서만 출연한다.[4]어벤져스》만 해도 세계에서 가장 늦은 8월에서야 개봉한다는 걸 생각하면 겨우 미국 개봉 1주일만에 개봉한 건 매우 빠른 셈이다.[5] 한국은 이상할 정도로 렌 와이즈먼 영화가 꽤 흥행하는 나라다. 다이하드 4.0도 의외로 북미에선 예상보단 흥행을 못한 반면 한국에서는 330만을 동원하면서 꽤 흥행했으며, 언더월드 같은 매니악한 영화도 희한하게 50만은 동원하는 등 꽤나 코드가 맞는다.[6] 예를 들어 화성의 돌연변이들 중 성인 남성의 복부에 달려 있는 반란군 지도자라든가 3개의 유방을 가진 여자, 난쟁이 창녀, 좌우로 열리는 폭탄 가면, 뇌에 들어있어 코로 빼내는 추적장치, 그리고 폴 버호벤 특유의 너무 과도해서 웃기기까지 한 잔인함 등.[7] 슈워제네거 주연의 불후의 명작 터미네이터 2는 개봉하기도 전이었고 슈워제네거의 전성기를 상징하는 또 하나의 명작 트루 라이즈도 원작 토탈 리콜 개봉 후 5년 뒤에 나왔다.[8] 전작들과 차기작 모두 써도 가끔 분위기 잡을 때만 쓰거나 잘 안쓴다.[9] 리콜 사에서 팔에 도장을 찍은 뒤에 스파이라는 게 밝혀졌으므로, 꿈이 아니라면 팔에 도장이 남아있어야 하는데 도장이 없었다. 즉 모두 꿈이었다. 이후 리콜 전광판까지 대놓고 비춰준다. 다만 감독이 코멘터리에서 "빗물에 쓸려 사라졌을지도 모르죠"라고 언급한 걸로 봐서는 열린 결말을 의도한 듯하다. 현실이라고 해도 말이 되긴 하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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