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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7-28 23:13:45

테이코쿠 알렉산더즈

1. 개요2. 평가3. 부원 리스트

1. 개요

帝黒アレキサンダーズ

아이실드 21에 등장하는 미식축구 팀. 오사카의 '테이코쿠 학원' 소속으로, 관서 최강 팀이자 일본 최강 팀. 일본 각지의 유망주들을 닥치는대로 스카웃하여 선수진이 빵빵하다 못해 넘쳐난다. 그런 탓에 다른 학교와는 달리 후보군이 2군에서 6군까지 존재(...).테이코쿠 101 원 소속 팀에서는 최고 대접을 받던 정예 멤버도 일단 구애 공세에 솔깃해서 테이코쿠에 와 버리면 발에 채고 채는 후보 중 하나가 되어버리는 일이 비일비재하다(…).[1]

처음 입부하는 이들은 6군에서 시작하여 같은 후보군 소속원이나 상위군 선수들과의 경쟁을 통해 승급되며, 1군도 성적이 떨어지면 바로 강등되는 무한 경쟁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선배/후배 구분 같은 건 일절 없고, 1군 주전 멤버만이 존칭을 허락받는다. 경쟁 시스템이니 만큼 주전으로 올라갈수록 라커룸이나 시설 및 대우도 급격히 올라간다. 주전 멤버는 호화로운 전용 라커룸이 지급되며, 또한 팀 회의 때에는 포지션 별 좌석 중 맨 앞자리에 앉는다.

'관동의 용'으로 불리며 관동 최강으로 군림하던 신류지 나가도 크리스마스 볼에선 항상 테이코쿠에게 눌려 타이틀을 획득해본 적이 없는, 그야말로 넘사벽의 팀이었지만, 심지어 하쿠슈 다이노소어즈 보다 더 보여준 것도 없이 데이몬 데빌 배츠에게 패배하고 만다. 이 경기를 기점으로 아이실드 21의 시나리오가 매우 어설퍼지기 시작한다.[2].

반도 스파이더즈(특히 코타로) 멤버들에게 있어 철전지 원수나 다름 없는데 멤버들 대부분을 테이코쿠로 스카웃 해버리는 바람에 폐부할 뻔한 적이 있었기 때문.

2. 평가

설정상으로는 관동 최강인 신류지 나가를 콩라인으로 만들고 일본 미식축구계 최강의 팀이라는 설정임에도 제대로 묘사해내지 못했다. 관동 올스타가 넉넉히 바를 듯

라인의 중심인 헤라 쿠레지와 아키 레이스케는 그 흔한 기술 하나 보여주지 않고[3] 여자 쿼터백으로 뭔가 대단한 것을 보여줄 줄 알았던 코이즈미 카린도 캐치하기 가장 쉽게 날아가는 플로랄 슛이라는 너무 단순한 능력을 보여준다. 물론 정확성 100%의 패스는 사기급의 능력이지만 키드의 속사나 히루마 요이치의 데빌 레이저 불렛에 비해 묘사가 너무 약하다. 사실상 혼죠 타카에게 특화된 쿼터백이라는 것 외엔 특징이 없다.[4] 각 지역에서 스카우트해온 에이스라는 나머지 멤버들도 거의 단역 수준의 묘사밖에 없다. 텐마 도지로, 사노 미코토 등이 조금이라도 존재감을 보여주는 때는 이름이 처음 나올 때와 데이몬 선수들을 실신시킬 때 뿐이다.

결국 야마토 타케루혼죠 타카의 투맨 팀으로밖에 느껴지지 않는다. 그렇다고 야마토나 타카가 오죠의 신 세이쥬로나 신류지의 콘고 아곤, 하쿠슈의 가오우 리키야만큼의 포스를 뿜어내지도 못한다. 포지션과 플레이 스타일의 차이가 있긴 하지만… 결과적으로 작가의 연출이 설정을 따라오질 못했다.[5] 늦어도 쿄신 포세이돈 전(진짜 아이실드21가 일본에 있다는 떡밥을 흘렸다.) 시점에서 이미 잠재적인 최종 보스로 낙점되었으리라 생각되는 만큼 이야기에 살을 붙일 시간적인 여유는 있었을 텐데, 이래저래 아쉬운 부분.

컨셉이 확고했던 다른 팀들에 비해 유독 컨셉이 밋밋해서 재미가 없다는 이야기도 종종 나온다. 당장 바다의 신 포세이돈 컨셉을 잡은 쿄신부터 교복은 물론 우산을 포함한 학교까지 불교로 도배된 신류지 나가, 준결승전에서 활약했던 하쿠슈도 공룡이라는 컨셉을 확실히 밀어 붙였는데 테이코쿠는 그리스 신화 컨셉을 잡았으나 헤라가 회의 때 그리스 전통 의상을 잠깐 입은 것과 헤라와 아키가 서로 별명으로 부르는 거 빼면 딱히 컨셉이랄 게 없다. 그마저도 오죠처럼 품격에 걸맞은 언행이나 간지를 보이는 것도 아니고 '우리가 말한 대로 이루어진다'만 반복이라 제왕의 위엄이고 뭐고 그냥 재수없다는 평가도 적지 않다. 사실상 테크닉이 아니라 단순 피지컬과 말빨로 제압한 셈이나 마찬가지다.

단지 독자의 눈에만 이렇게 보인 것도 아닌지, 데이몬전이 끝나고 일본 올스타를 뽑았는데 테이코쿠 멤버는 에이스인 야마토와 혼죠 빼고 별로 뽑히지도 않았다. 단일 팀으로는 데이몬 데빌 배츠(5) 다음으로 많이 뽑히긴 했지만(4) 명색이 "온갖 팀의 에이스란 에이스는 전부 긁어모아서 만든 슈퍼팀"인데 심지어 서브 멤버마저 별로 안 뽑혔다는 건 그만큼 개성이나 인기가 별로 없었다는 반증이다.

3. 부원 리스트



[1] 작품에서 대표적으로 나온 건 前 반도 스파이더즈의 일원들. 관동 톱 클래스급 쿼터백이었던 이바라다 키리오가 여기선 4군에 찌그러져 있었다. 하지만 그 덕분에 천대받던 킥팀의 사사키 코타로가 전면에 나와 활약을 했으니 아이러니하다. 스카우트 당시 도쿄 MVP를 수상했던 아카바 하야토는 테이코쿠에서도 금방 1군이 될 수 있을 거라는 평가를 받았으나 반도 스파이더즈로 돌아갔다.[2] 정확히는 지금까지의 긴 인연을 마무리하며 만감이 교차한 오죠전에서 텐션이 정점을 찍고, 아무리 미식축구의 원점이라지만 재능이고 기술이고 뭐고 없이 압도적인 힘이면 다 된다는 다소 당황스러운 전개의 하쿠슈 전부터 힘이 빠질 조짐이 보였다. 그나마 하쿠슈 전의 경우 히루마의 부상이라는 극적인 이벤트를 계기로 원년 멤버인 쿠리타의 성장, 그리고 세나가 히루마에 의지하지 않고 부족하나마 자기 나름대로의 미식축구를 시도하는 모습 등의 의의가 있으나, 테이코쿠 전은 왕도적인 대결 구도라서 더더욱 과거 경기들과 비교가 되는 것.[3] 쿠리타가 가오우를 꺾고 너무 강해져서 정면대결로는 막을 수 없게 되었고, 나머지 라인맨들도 관동 올스타들이 특훈해져서 강해지긴 했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테이코쿠 라인맨 쪽의 존재감은 옅다 못해 없는 수준이다. 쿠리타보다 빠르고 기술이 뛰어나다는 어필을 하긴 하는데 그 정도는 신류지의 야마부시 곤다유도 했다.[4] 테이코쿠전 대비 관동 올스타 단합 연습에서 테츠마와 키드가 유키미츠에게 "패스 루트를 절대로 벗어나지 않는 리시버는 그것만으로도 굉장히 고맙다"라고 말했는데 유키미츠는 결국 히루마의 신뢰를 받고 해내는 등 인간승리가 두드러진다. 하지만 테이코쿠의 카린이나 타카는 그냥 참 쉽죠로만 표현됐으니 멋지게 보일 리가 없다.[5] 당장 오죠전이나 하쿠슈전의 경우에는 전반과 후반 사이에 각 팀의 동향이나 데이몬 측이 고뇌하는 장면을 넣어서 위기상황을 연출했지만, 테이코쿠전은 전반 끝나자마자 바로 후반으로 넘어갔다. 그래서 기승전결도 아닌 전전전결 느낌이라 상대적으로 평탄하게 느껴진 것이다.[6] 운스이 처럼 반삭이 아닌 진짜로 민머리다. 머리에 있는 문신 비슷한 것은 콘고 아곤에게 잡힌 상처 자국으로 패션 같은 것이 아니다.[7] 정체를 숨기려고 아이실드를 꼈던 세나와 달리, 멋져 보이려고 색이 들어간 고글을 꼈다. 사석에서도 염색머리&색안경으로 엄청 튄다.[8] 예외는 태양 스핑크스정도가 있으나, 엑스트라 열전에서 총무가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