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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1-19 11:51:53

버스폰

택시폰에서 넘어옴
1. 개요2. 설명3. 관련 용어4. 관련 문서

1. 개요

싸게 구입할 수 있는 휴대 전화. 버스비 정도로 싸게 구입한다는 뜻으로 좀 더 비싸면 택시폰, KTX폰 등으로 응용하기도 하며, 아예 대놓고 공짜폰이라고 칭하기도 한다. 인기가 없거나 또는 출시된 지 오랜 시간이 지나 구형이 되어 가치가 떨어지고 재고떨이를 해야 할 때 나타난다.

흔하지 않지만, 중고 임대폰을 이렇게 부르기도 한다. 역시나 싸게 구할 수 있는 폰이며, 분실폰을 되찾을 때까지 혹은 새 폰 구매할 때까지만 잠깐 탔다가 내린다고 버스라 칭하는 듯하다.

2. 설명

정확한 어원은 알 수 없다. 뽐뿌에서는 이런 것 때문에 논쟁도 일어났다. #

먼저 새 폰이 필요할 때 쓴다. 주로 2년 약정 종료 등으로 혹은 사용하던 구형 폰에 질렸을 때나 3G4G 식으로 새로운 통신서비스가 등장했을 때 사용자가 이런 욕구를 느끼게 된다.

또 버스 타듯 쉽게 합리적인(싼) 가격으로 (주로 신규가입이나 번호이동제도를 통해서) 타 통신사로 옮기는 폰 '버스를 탄다' 혹은 '~(제품 이름)을 탄다'고 표현한다. 예) '아탭(아이리버 탭 혹은 아이덴티티 탭)을 탄다'등으로 쓴다.

그 다음으로 버스 한 번 탈 으로 구입할 수 있는 핸드폰이라는 의미도 있다. 이 가격을 지불하는 이유는, 옥션이나 G마켓 등의 전산처리내역을 사용하기 위해서이다. 결제하지 않아도 되는 경우도 많다. 물론 결제하지 않으면 배송추적은 안 된다.

마지막으로 버스 요금이 교통 비중에서 합리적으로 저렴하듯, 버스가 정류장에 왔다가 다시 오지 않는다는 의미로 아주 좋은 조건의 버스폰은 잠깐 나오다가 단종의 테크를 타거나, 재고가 거의 소진되면 일부 매장에서 배짱으로 더 안 좋은 조건으로 팔게 되는 경우가 많다

휴대전화 불법 보조금이 이동통신사 과잉 경쟁에 불을 지핀다는 방송통신위원회의 판단에 따라, 핸드폰 가격 유지 정책이 시행된다. 이에 따라 공짜폰은 시장에서 급속히 자취를 감춘다(근래 들어서는 공짜폰의 가짓수가 줄어서 그렇지 아예 찾을 수 없는 것은 아니다. 1원~1000원을 납부하고 현금완납폰이라고 표기하면 그게 바로 공짜폰). 그러나 소비자들은 소비자들대로 값싼 핸드폰이 필요하고, 대리점은 대리점대로 팔리지 않는 기기를 처분해야 하기에 여전히 공짜폰은 소비자와 판매자 양자에게 버릴 수 없는 선택이다. 이에 대리점들은 이전처럼 핸드폰을 공짜로 제공하지는 않는 대신 기기값을 '명목상으로만' 지불하게 하는 편법을 썼다. 이렇게 하면 법상으로는 현금거래로 처리되어 공짜가 아니기 때문에 꼬투리를 잡힐 일이 없어지게 된다. 버스폰은 이 현상에서 유래된 신조어이다. 즉, 공짜폰을 달리 이르는 말이나 다름이 없다.

이 의미가 확대되어 단순히 인기가 없어져 가격이 대폭 할인된 핸드폰도 버스폰이라고 부르는 경우도 생겼다. 하지만 엄밀히 말해 현금 완납에 요금제와 부가서비스가 전부 자유인 핸드폰만이 진정한 버스폰이라고 불릴 자격이 있다.

하지만 올인원요금제나 i요금제 같이 해당 통신사의 스마트폰에 맞춰나온 요금제를 실사용하겠다 라면 할부원금이 10만 아래인 폰이 현금완납폰보다 더 좋다.

스마트폰은 그 특성상 기계값이 비싸기에 출시 초기부터 버스폰으로 풀리는 경우는 드물다. 그래서 낮은 요금제(35000~45000원 기준)에 기기값을 포함하여 나오는 인기가 없는 핸드폰들을 이런 식으로 부르기도 한다. 하지만 다른 핸드폰에 비해 싸다고 할지라도 한 달에 최소 38500원의 요금이 의무적으로 발생하는 것은 소량 사용자에게는 상당한 부담이 되는 상황이다.

무엇보다도 계약서를 쓸 때 확인할 수 있겠지만 X5000원짜리 요금제를 사용하면 기계값이 '없는' 것이 되는 게 아니라 할부금을 포함해서 받는 요금이다. 여기에 또 이자가 붙기 때문에 기계값을 결국에는 다 주고 핸드폰을 사는 것이다. 더블할인제니 뭐니 하는 것은 '2년 약정으로 그 요금제를 쓴다는 조건으로 요금제 자체가 할인되는 것'이지 기계값이 할인되는 것이 아니다.[1] 이 때문에 소비자는 체감상 '싸게 주고 샀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제 값을 다 주고 산 것. 이는 통신사의 대표적인 상술로, 이런 경우는 절대 공짜 또는 버스가 아니다. 다만 본인에게 그 요금제가 딱 맞는다면 뭐..

이를 알고 사면 상관 없겠지만, 대부분 모르고 안 팔린다고 버스폰 취급을 하게 되니 문제. 참고로 이런 수법은 방통위에서 엄연한 사기로 규정하고 제재하고 있으나 단속이 잘 안 되고 있다. 통신사에는 자체 이미지 관리를 위해 이런 짓을 막아야 하는데도, 피해를 입은 소비자에게 '그러게 왜 모르고 사서 속았냐'라는 발언으로 책임을 회피한다.

이를 이용해 기계를 잘 모르는 나이 드신 어르신들이 '공짜폰'을 달라고 하면 '요금제는 공짜가 안 되고 기계값만 이 요금제를 사용하면 공짜'라며 등쳐먹으려 드는 대리점이 많다. 이 때문에 부모님께서 45000원짜리 요금제에 오래된 기종의 피쳐폰을 사오시는 참사가 벌어질 수 있으니 그런 일이 생기면 같이 가거나, 반드시 '현금완납폰에 요금제 자유'인 핸드폰만 달라는 주문을 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계약을 할 때 이게 현금완납이 맞는지 계약서를 달라고 하자. 현금완납이라고 말하고 할부로 끊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그래도 스마트폰들도 재고가 쌓이고 덤핑이 되면 결국은 요금제자유의 현금완납 버스폰으로 풀리곤 한다! 익스프레스 뮤직이나 모토로이, 모토글램 같은 폰이 대표적이다. 이들 폰은 버스폰으로 풀린 이후로 신분상승을 하게 된 대표적인 사례. 이들은 버스폰으로 풀리기 전에는 별로라는 평을 듣다가, 버스폰으로 풀리면서 '가격대 성능비 좋은 폰'으로 재평가되었다. 2010년 10월 이후, 조르지오 아르마니[2] 같은 명품폰마저 버스폰으로 풀리는 굴욕을 당했다.

버스폰이 잘 풀리는 휴대전화 제조사들에게는 ~운수, ~교통 등의 영예로운 칭호가 붙기도 한다. 대표적으로 팬택운수, 모토운수. 이쪽은 거의 비공인 별명 수준이다. 이 외에 모토운수의 아성을 노리는 엘지운수[3]도 있다. 그리고 2011년 중순에는 대만운수가 등장했고, 2013년 후반에는 사과운수가 여기에 가세했다. 2015년 8월에는 공책운수도 등장했다.

버스폰이 최종진화하면 별사탕이 덤으로 따라온다.

2010년 이후로 요금제 자유는 아니지만 할부원금이 지원금보다 막대하게 싸게 잡혀서 기본요금이 깎여버리는 무시무시한 폰들도 나오고 있다. (ex: 2011년 2월의 갤럭시 U, 옵티머스 마하 등)

예로 48000원 할부원금이 있다고 가정하자. 이 경우엔 할부원금에 약간의 이자를 더해서 매달 2000원 조금 넘는 할부금이 부과되지만, 프로모션할인으로 이 금액은 이미 깎여나간 뒤고, 추가로 붙는 스페셜할인에 의해서 34요금제라도 -10000이상의 할인이 붙어 각 요금제의 약 30% 정도 할인된 요금에 사용할수 있게 된다.[4] 물론 사용량이 기본제공 양을 넘지 않는다는 전제하지만.

버스폰 정책과 관련해 이제 통신사들도 노하우가 쌓인건지 버스폰에도 등급을 매겨서 정책으로 푸는 느낌이 짙다. 출시된지는 좀 오래됐지만 재고처리는 해야겠거니 해서 스펙이 괜찮다 싶은 폰들은 할부원금을 축소한 형태나 고가 요금제[5] 일정 기간 의무 사용을 조건으로 해서 풀고, 액정 작고 인기없는 폰(미프, 모토믹스, 레이 등) 올3무 요자로 내놓는 게 그러하다.

한편 2011년 가을부터 국내 이동통신 시장에 LTE가 도입되었고 당연히 이동통신사들의 마케팅도 LTE 가입자 늘리기, 즉 LTE 폰 팔기에 온통 혈안이 되어 있었는데, 해외 휴대폰 제조회사들은 아직 해외에서 LTE 서비스가 거의 실시되지 않았던 터라 LTE폰을 제 때 선보이지 못했고 여기에 고객지원 불만, 판매실적 저조와 같은 여러 이유가 겹쳐 자연스럽게 국내시장에서 대거 철수하게 되었다. 문제는 이들 해외 제조사 대부분이 위에서도 언급한 버스 운행을 주로 맡았던 회사라는 것. 당연히 버스폰이 줄어들게 되었고, 특히 현금완납폰은 LTE 요금제 필수라는 판매 정책[6] 같은 할인프로그램을 반드시 가입시켜야 개통실적으로 인정되었다. 문제는 당시 그러한 할인 프로그램들은 할부원금을 0원으로 놓고 개통시킬 경우 통신사 전산망에서 가입조차 되지 않았다.

이는 개통 이후 할부원금을 중간에 완납할 경우 해당 할인프로그램이 자동으로 해지되는 것으로 그 관계를 알 수 있다.]과 맞물려 요금제 자유라는 단어와 함께 거의 자취를 감추었다. 물론 그 와중에도 LTE 위주의 판매정책에서 자유로운 악성재고 3G 휴대폰들은 버스폰으로 잘만 풀렸었다.

그러나 LTE 시대가 되어도 팔리지 않는 골칫덩어리 모델은 있기 마련이고, 대리점들은 역시나 머리를 굴려 이러한 재고폰들을 할부원금 1000원으로 설정하여 판매하기 시작했다. 할부회선이 하나 소모되는 점, 요금제 자유가 아니라는 점만 제외하면 버스폰이 다시 돌아왔다고 봐도 좋을 듯. 주로 2011년 말경에 출시된 1세대 LTE폰들이 2012년도에 들어서 그러한 정책으로 판매되기 시작했는데, 대표적인 기종이 옵티머스 LTE, 갤럭시 S II HD LTE, 베가 LTE 등이 있다.

또한, LTE폰으로 넘어오면서 완전히 없어진 줄만 알았던 현금완납폰도 2012년도 말미를 한껏 달군 갤3 17대란 이후 벌어진 방통위의 영업정지 조치 등을 거치면서 상황이 더 나빠지나 싶었는데 2013년 여름이 지나면서 베가 R3, 옵티머스 GK일부 기종 위주로 할부원금 0원 현금 완납폰이 다시 부활하였다. 현금완납폰이 부활하게 된 배경에는 아이러니하게도 방통위의 보조금 27만 원 상한 정책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

설명 서두에 언급된 것과 같은 이유. 기기 값을 방통위 가이드라인인 (출고가-27만 원)보다 더 싸게 판매할 때 할부원금을 그대로 세팅하면 단속에 걸리지만, 할부를 0원으로 넣으면 "개통 시 기기 대금을 선납 결재받았다" 라고 소명하는 편법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또한 현금완납폰이 거의 사라졌던 2012년도 초반과는 다르게 할인반환금 (관련 용어 항목에서 부연설명) 제도가 도입되면서 이로 인한 개통 정책 개편[7]도 현금완납폰이 다시금 등장하는 데 한몫을 하였다. 물론 이들 조건 상당수가 요금제 자유가 아닌 고가 요금제 의무 사용 조건이어서 진정한 버스폰이라 불리기에는 다소 무리가 따른다.

최근에 운행되던 버스는 단연코 갤럭시 노트 3 Neo.공책운수 단통법 후로 출시 15개월간 보조금을 상한하는 제한선이 생겼는데, 2015년 8월에 이 15개월 제한이 풀리자마자 보조금이 50만 원 단위로 치솟았고, 여기에 삼성의 기기값 인하까지 겹치면서 한동안 없어서 못 타는 희대의 버스가 되었다. 3대 통신사들은 진작에 물량을 소진해버렸고 MVNO 사업자인 헬로모바일이 많은 물량을 구비해놓고 공세를 취했다. 3만 6천 원짜리 요금제에 단말기 값이 0원이 되는 진성 버스가 되었는데, 4만 2천 원짜리 요금제를 쓰면 기기값이 5만 원이 되는 대신에 한 달에 1만 2천 원씩 통신료를 할인해주기 때문에 위에서 말하는 할부원금보다 지원금이 더 많아서 오히려 기본요금이 깎여버리는 수준의 무시무시한 버스폰이 되고 말았다.

3. 관련 용어

버스폰을 타기 위해서 알아두면 좋은 용어들이다.

4. 관련 문서



[1] 따라서 약정이나 할부금이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다른 폰으로 갈아탈 경우, 기존 할인제 지원이 끝나면서 기존에 쓰던 스마트폰의 잔여 할부금이나 위약금을 자기가 그대로 분할로 내야한다. 번이 같은 걸 하는 경우 위약금이나 잔여 할부금을 지원해주는 경우도 있지만, 지원해준답시고 대신 기계값을 올려받아 버리는 경우가 종종 있기에 주의해야 한다.[2] SCH-W820. 출고가가 약 135만 원으로, 2010년 11월까지 대한민국에 출시된 폰 중 출고가가 두 번째로 비싸다. 그런데 국내 버전은 외국 버전에 비해 스펙다운이 된지라 가격대가 그 모양인데도 디자인 외에는 전혀 소유할 가치가 없는 핸드폰이었다. 묻힌 게 당연했다. 제일 비싼 폰은 LG의 프라다2.[3] LG전자의 LG U+용 스마트폰은 출시하자마자 버스폰으로 직행하는 것으로 유명했다. VoLTE이전의 LG U+ 통화품질이 군용 무전기와 비교당할 정도로 심각하게 나빴기 때문이다.[4] 이 경우 대략 VAT포함 34요금제는 25000내외, 54요금제는 40000 내외로 사용할수 있다.[5] 보통 34 요금제 이상. 일부 기종은 67 요금제 이상을 요구하는 조건도 있다.[6] LTE 요금제와 함께 LTE 플러스 할인(SKT, 스페셜할인의 LTE버전)[7] 할부원금을 설정하지 않아도, 즉 0원 할부로 설정해도 중/고가 요금제 및 할인 프로그램 (위약3) 유치가 가능하고 또한 통신사에서도 이를 개통실적으로 인정해줌.[8] 일반인들은 번호가 이동, 즉 숫자가 바뀌는 줄 안다. 통신사 속사정을 들춰보는 통신사 용어는 통신사 입장에서 생각해야 오해가 없다. 자기 회사에 할당된 번호가 다른 회사로 넘어가거나 타 회사에 할당된 번호가 자기 회사로 넘어오기 때문에 번호 이동이라 하는 것이다.[9] 예를 들어 KT에서 최초 가입(또는 번호변경)한 번호라면 현재 SKT가입자라도 SKT에서는 신규 에이징이 불가하다. 같은 010이라도 국번은 통신사별로 구분되어 있는데, 타사의 국번은 손댈 수 없기 때문이다.[10] 단, USIM 기반 금융서비스에 사용된 유심은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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