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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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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트완 퓨콰 감독 장편 연출 작품
,(다큐멘터리 영화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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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눈물 (2003)
Tears of the Sun
파일:tears of the sun.jpg
장르 액션, 전쟁, 드라마
감독 앤트완 퓨콰
제작 이안 브라이스
마이크 로벨
아놀드 리프킨
캐시 슐먼
스티븐 P. 사에타
하이디 후게먼
스테판 J. 이아스
각본 알렉스 래스커
패트릭 시릴로
출연 브루스 윌리스
모니카 벨루치
콜 하우저
톰 스커릿
음악 한스 짐머
리사 게라드
촬영 마우로 피오레
편집 콘래드 버프
크리스토퍼 홈스 (확장판)
제작사 파일:미국 국기.svg 레볼루션 스튜디오
파일:미국 국기.svg 샤이엔 엔터테인먼트
마이클 로벨 프로덕션스
수입사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컬럼비아트라이스타영화
배급사 파일:미국 국기.svg 컬럼비아 픽처스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컬럼비아트라이스타영화
개봉일 파일:미국 국기.svg 2003년 3월 7일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2003년 4월 4일
화면비 2.39 : 1
상영 시간 121분 (극장판)
142분 (감독판)
제작비 7000만 달러 ~ 7500만 달러
북미 박스오피스 $43,734,576 (2003년 5월 4일)
월드 박스오피스 $86,468,162 (2003년 12월 15일)
국내 등급 파일:영등위_12세이상_초기.svg[1]
북미 등급 파일:R등급 로고.svg
홈페이지 홈페이지

1. 개요2. 예고편3. 시놉시스4. 등장인물5. 등장한 총기6. 줄거리7. 평가8. 군사적 묘사

[clearfix]

1. 개요

He was trained to follow orders. He became a hero by defying them.

The lives of many rest in the courage of a few.

The only thing necessary for the triumph of evil is for good men to do nothing.

2003년에 개봉한 미국 영화.

2. 예고편


3. 시놉시스

유전 소유권을 둘러싼 쿠데타로 내전에 휩싸인 나이지리아.
무차별 살육이 자행되는 광기의 현장에 외국인 철수작전을 위해 최정예 네이비씰 워터스가 이끄는 특수부대가 파견된다. 하지만 리나 켄드릭스 박사만 구출하면 끝날줄 알았던 단순한 임무는 반정부군의 출현으로 예상치 못했던 위험과 직면하게 된다. 리나의 환자 중에 숨었던 전대통령의 유일한 후계자를 노리는 반정부군의 추격이 점차 거세지는 가운데, 워터스 일행은 모든 것을 포기하고 즉각 철수하라는 상부의 최종통보를 받는다. 워터스와 리나 일행의 위치를 파악한 반정부군은 대규모 병력을 동원한 총공격을 감행하는데... 명령으로 주어진 임무만 수행하고 살아남을 것인가, 목숨을 걸고 자신이 선택한 임무를 수행할 것인가?

냉혈안 워터스는 켄드릭스 박사의 인간미에 끌려 목숨을 건 강행군을 시작한다.

4. 등장인물

워터스의 팀은 총 8명으로 구성되었다.

파일:attachment/tearsun2.jpg

5. 등장한 총기

이 영화에 등장한 모든 총기들과 관련 사진을 보고 싶다면 여기를 참조.

6. 줄거리

영화는 나이지리아쿠데타가 일어났다는 보도를 전하면서 시작한다. 석유 이익을 둘러싸고 내분이 벌어졌는데, 그것이 확대되어 지옥과 같은 참상이 벌어진다. 사태는 갈수록 악화되어 반군의 학살은 인종 청소로 번지는데, 이보족이 희생되고 만다. 북쪽의 풀라니 무슬림 반군이 남쪽에서 기독교를 믿는 이보족을 밀어버린 것이다.

이에 미국을 비롯한 각국에서는 자국민을 나이지리아에서 철수시키는 작업을 서두른다. 이 와중에 반군 지도자 무스타파 야쿠부가 대통령 일가를 몰살시켰다는 뉴스가 잠깐 보도된다.

아프리카 근해에 주둔중인 미해군 항공모함 해리 S 트루먼호에서 자국민 철수 임무를 수행하던 SEAL 소속[12] 대위 워터스와 그의 팀은 새로운 임무를 하달받는다. 목표는 미국 남성과 결혼해 국적이 미국인인[13], 현재 나이지리아 오지의 선교회 성당에서 의료봉사하는 레나 피오레 켄드릭스와 가톨릭 선교사 일행을 호위하여 데려오는 것.

워터스의 팀은 야간을 틈타 항공기를 타고 목표 지점까지 이동, HALO 점프를 통해 목적지에 도착한 후, 레나를 만나 떠날 것을 재촉한다. 그러나 환자들을 버리고 갈 수 없다는 레나의 고집에 워터스는 상부에 연락해 걸을 수 있는 주민들도 같이 데려가겠다고 약속을 하고, 곧 이들을 인솔하여 출발한다. 이 과정에서 노쇠한 가톨릭 신부와 수녀들은 환자들을 버릴 수 없다면서 남기로 한다.

우여곡절끝에 헬기 착륙 지점에 이르자 워터스 팀은 레나만을 헬기에 강제로 태운다. 주민이야 어찌되건 임무인 레나만 호위하여 귀환하면 임무를 완수할 수 있으니 거짓 약속을 한 것. 레나와 주민들은 절규하지만 그대로 출발하는데...

헬기는 트루먼 호로 귀환하던 중, 레나가 봉사하던 성당 상공을 통과한다. 마을은 인종 청소의 폭풍이 휩쓸어 지옥이 되었다. 강물과 토지는 피로 가득하고, 시체가 산을 이루고... 레나는 이 광경을 보고 비명을 지르고, 워터스의 표정은 착잡함으로 일그러진다.[14]

그런 워터스는 대원들을 둘러보더니 헬기를 돌리라고 지시한다.

헬기가 착륙 지점으로 돌아가자 워터스는 걷지 못하는 노인, 부상자와 아이를 헬기에 태우고 카메룬으로 가라고 한다. 그리고 걸을 수 있는 주민들과 함께 도보로 이동하기로 한다. 팀원들은 명령받은 것과는 완전히 다른 그의 행동에 조심스레 의문을 제기하지만, 워터스는 단호히 수십명의 민간인들을 인솔하며 카메룬을 향한 정글 속의 행군을 시작한다.

그런데 그 행렬을 수백명의 나이지리아 정규군이 끈질기게 추적하며 거리를 좁혀온다. 이에 의혹을 품던 워터스는 곧 그 이유를 알아낸다. 그리고 중대한 결단을 내리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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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반군이 밤새 쉬지도 않고 자신들의 위치를 정확하게 따라오며 추적하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15] 워터스가 내부에 첩자가 있음을 알아채고, 레나에게 최근 4일내에 합류한 인원을 추려달라고 한다. 기디언이라는 자와 두 명이 끌려 나오자, 처음 지목된 기디언이 도망간다. 도망가는 기디언을 실크가 저격하고, 몸수색을 하여 주머니에서 송신기를 찾아낸다.
워터스: 누가 시켰지?
기디언: 가족이 잡혀 있어요.
워터스: 누가 시켰나?
기디언: 사딕 대령요. 그에게 정보를 주는 건 저뿐만이 아니에요.
워터스: 누구에 대한 정보?
기디언: 우리가 따르는…. 아서.
워터스: 아서?
기디언: 난 살인자가 아니에요.
워터스: 쥐새끼지.

기디언의 증언으로 난민 중에 중요 인물이 섞인 것을 알게 되고, 워터스는 수상하게 여긴 난민[16]에게 총을 겨누고 정체를 밝히라 협박한다. 그러자 한명이 나타나며 이를 제지하고 자신의 정체를 밝힌다. 이 난민의 정체는 바로 몰살당한 대통령 일가의 외아들 아서 아주카. 수상한 난민은 아서의 경호원 오케즈 대령으로 자신의 수행원들과 함께 난민 무리에 섞여 있었다. 아서 대통령 일가는 이보족엔 왕처럼 존재하는 대상이고, 유일하게 살아남은 아서는 풀라니 반군에게 있어선 반드시 사살해야 할 대상인 것. 워터스가 아서의 고백을 듣고 레나를 바라보자, 레나는 이미 알고 있었다는 듯 고개를 돌리고, 워터즈가 이를 추궁한다.
워터스: 알고 있었나요? 알고 있으면서도 말 안했군요.
레나: 당신을 믿지 못했어요. 그때는요.[17]
워터스: 목숨 말고 뭘 더 걸어야겠소?

워터스는 고민에 빠지지만 결국 이들과 함께 하기로 하고 부하들도 동조한다. 이후 증원부대를 받은 대규모 추격대는 피난민들과 워터스의 팀을 공격한다. 치열한 전투 끝에 국경 근처에서 F/A-18 2대의 지원 폭격으로 추격부대를 괴멸시키나 워터스와 지, 레드는 부상을 입고 닥을 제외한 나머지 4명은 전사한다. 레나와 워터스 그리고 나머지 3명은 피난민들의 감사 인사를 받으며 헬기를 타고 떠나고, 피난민들과 먼저 온 난민들은 대통령의 아들을 보고 주위에 모여 춤을 추고 노래를 하며 환영한다.

7. 평가

아프리카 대륙의 비극, 그 중에서도 인종 학살을 주제로 내세웠다. 진지한 시각으로 나이지리아 인권 문제를 다루는데, 단순한 전쟁을 떠나 그 실상이 참으로 잔혹하다. 흔히 전쟁 영화로 분류하고 주인공들도 특수부대가 맞지만, 블랙 호크 다운과 같은 전쟁 영화로 분류하기는 애매하다.

전투 행위보다는 나이지리아 내전과 반군의 거친 폭력, 주민 학살이 중점이기 때문이다. 오히려 블러드 다이아몬드처럼 사회문제를 고발하는 쪽에 가깝다. 아무 힘도 없는 마을 사람들이 반군에게 학살당하는 과정을 있는 그대로 보여줌으로서 아프리카에 무슨 일이 벌어지고, 어떤 문제를 있는지 말한다. 물론 워터스 팀의 시점으로 진행되는 영화이니 어쩔 수 없는 제한이 있지만...

평론가들의 평은 대체로 좋지 않다. 이 영화의 엔딩 크레딧 전면에 내건 주제는 에드먼드 버크의 "선이 방관하기만 하면, 악은 승리한다.(The only thing necessary for the triumph of evil is for good men to do nothing.)"다. 비록 자신의 이익과 관계없을지라도 최소한의 정의를 위해 기꺼이 자신을 희생할 수 있는 이름없는 영웅들이라는 주제의식 자체는 괜찮은데, 문제는 개봉 시점이 하필이면 부시이라크 침공과 맞물리는 바람에...

특히 미국/한국 가리지 않고 진보 성향의 평론가들로부터는 그야말로 물어뜯기듯 씹힌 비운의 작품. 사실 퓨콰 개인의 성향으로나 미국의 영화 제작 문화로나 미 정부로부터 사주를 받고 영화를 제작했을리는 만무하니 그로서는 참 속터질 일일 것이다.

관객평은 그냥 그럭저럭 봤다는 평가와 내용 전개가 느려 지루하다는 평이 많고, 좋게 평가하는 경우는 드문 편. 사실 특수부대가 다 때려잡는 액션 영화를 기대하고 보러간 사람들도 많았는데, 막상 내용의 대부분은 특수부대원들이 리얼하게 적과 교전을 가능한 피하며 민간인들과 도망가는 내용이라, 제대로 된 전투 장면은 마을 진압과 마지막 대규모 전투 딱 두번 뿐이다.

결국 이런저런 비판을 받으며 극장 흥행에는 실패한다. 7500만 달러의 제작비로 미국 흥행 4373만 달러, 해외 4200만 달러(한국 관객은 전국 47만)를 벌어 제작비 회수도 하지 못했다. 그나마 DVD 대여 및 판매같은 2차 시장에서 어느 정도 선전하여 수익은 거둬들였다. 한국의 케이블 TV에서 시도때도 없이 틀어준다.

이라크 전쟁과 같은 영화 외적인 요소를 배제하고, 영화 자체의 흐름에 몰입할 수 있다면 충분히 훌륭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퓨콰 특유의 힘과 긴장감 넘치는 연출이 잘 살아있고, 아프리카 내전의 지독한 참상은 물론, 주민들의 복색과 가옥, 각종 야생동물로 가득한 정글 등 이국적인 아프리카의 현장감도 섬세하게 잘 살렸다. 참고로 정글씬 촬영은 하와이에서 이루어진 것이라고... 하지만 감독에 의하면 아무리 하와이라도 정글속에는 모기가 들끓고, 기후도 후덥지근해서, 찍는데 다들 고생 깨나 했다고 한다.

특히 주연, 조연, 엑스트라를 가리지 않고 배우들의 전반적인 연기력은 매우 대단한 수준이다. 특히 주인공 브루스 윌리스는 나이(촬영 당시 48세)를 무색케 하는 철저한 자기 관리로 미국 최정예 특수부대의 팀장에 걸맞는 포스를 과시하였다. 그를 따르는 팀원들 또한 다른 흔한 영화에서처럼 까불까불대는 캐릭터들이 아닌, 하나같이 피로에 쩌들어도 말없이 명령을 따르는 현실적인 특수부대원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준다.

레나 역을 맡은 모니카 벨루치는 땟국물이 흐르는 정글 한가운데서도 꾸미지 않은 아름다움이 어떤건지 보여준다. 남루한 행색에 치장 하나 안했는데, 얼굴이며 몸매며 눈부시다. 몇몇 부분에서는 풍만한 몸매를 노출하는 장면도 있어 사실상 어느 정도 색기담당이기도 하다.

파일:attachment/Tears_Of_The_Sun.2003.1080i.7.jpg

그러나 레나라는 캐릭터은 악평일색이라 상황 파악 못하는 무개념 캐릭터 취급을 받는다. 물론 환자와 주민을 버리지 않으려는 봉사정신은 대단하지만, 그 방법이 어린애처럼 말도 안되는 떼를 쓰는 경우가 많고, 영화 후반부에 희생자들이 속출하는 바람에[18] 심한 짜증을 호소한 관객이 많다. 좀 더 침착하고 차분한 캐릭터였다면 영화 분위기도 한층 살아났을 것이라며 아쉬워하는 사람도 있다.

우선 여주인공이 관객들을 짜증나게 한 점을 꼽자면
그러나 상술한 민폐들과는 별개로 위 사진에서 보듯이 극후반부터 자신과 난민들을 위해 목숨을 바치는 워터스에게 호감을 보이다 결말에 워터스와 이어지게 된다.

레나를 위한 반문을 하자면 전쟁이 오가는 오지에서 의료 봉사를 하는 사람들은 진짜 이익이 아닌 신념으로 일하는 사람들이라 혼자 살겠다고 도망가는 사람들이 아니다. 살더라도 자신들이 치료중인 환자들을 버릴 수 없다는 부분에서 이들이 의사로서의 신념은 강하게 가졌다는 것이다. 설사 자신의 친구가 스파이라도 눈앞에서 바로 "저 놈은 죽어도 싸다, 당장 죽여라!"라고 할 수 있겠는가? 관객들이야 스크린으로 상황을 보는 제3자의 입장이니깐 스파이는 당장 죽여야 한다고 할 수 있겠지만 본인이 당장 저 상황이 되면 다른 입장이 될 수도 있다.

여담이지만, 분대 단위의 소규모 전투 행동이 잘 묘사된 탓에 정훈 교재감으로 적절하다는 것을 알아챈 일부 정훈장교들이 있는 몇몇 부대에는 이 영화를 정신교육시간에 상영하기도 한다.

8. 군사적 묘사

파일:attachment/tearsun1.jpg

깊이 있는 군사적 묘사로 많은 밀리터리 매니아들을 매우 즐겁게 해주는 영화이다. 전직 SEAL 출신 대원 두 명에게서 세밀한 검토와 조언을 받았다 한다.

파일:attachment/Tears_Of_The_Sun.2003.1080i.jpg

트루먼 호에서 발진한 C-2 그레이하운드 함재수송기에서 뛰어내리는, 초반의 HALO 장면은 밀리터리 매니아, 일반인을 가리지 않고 압도하는 명장면이다. 녹색조의 적외선 화면이, 카메라맨이 함께 뛰어내린듯한 구도로 매우 박진감있게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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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attachment/Tears_Of_The_Sun.2003.1080i.2.jpg

중반부 마을 소탕 장면이 특히 훌륭했다는 의견이 많다. 특수부대다운 철저한 역할 분담과 치밀한 전략, 그리고 쓸데없는 대사나 오버 액션없이 칼같이 그것을 수행하는 특수부대의 특징을 여실히 보여준다. 적군을 조용히 처리하기 위해 저격수의 지원을 받으며 소음 권총이나 대검, 맨손을 이용한 초크와 같이 근접전에 적합한 수단을 사용하는 점도 상당한 리얼리티. 때문에 마지막 전투보다 오히려 이 장면을 높게 평가하는 관객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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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이막스를 장식하는 후반부의 전면교전 장면도 평가가 좋다.

소대 규모의 적과 접촉하자 워터스의 팀원들은 물러서기는커녕 지닌 소총, 기관총, 유탄발사기의 화력을 맹렬히 쏟아부으며 2조로 나뉘어 교대로 전진/엄호하며 거리를 좁힌 다음 일제히 수류탄을 투척하여 적을 섬멸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는 포클랜드 전쟁에서 SAS가 보여준 전술[21]과 유사하며, 이 또한 감수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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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로 갈수록 숫자와 화력에 밀리게 되자, 인솔하던 민간인들과 자신들을 조금이라도 안전하게 퇴각시키기 위한 교전 장면이다. 적이 코앞에 와 있음에도 마치 라인배틀을 연상케 하듯 일렬로 서서 적에게 사격을 퍼부으며, 한 명씩 교대로 빠져나가며 대열을 조금씩 뒤로 움직이는 장면은 정말 일품. 이것 역시 필링(peel)이라고 불리는 SEAL의 대표적인 퇴각용 전술이다.#

이처럼 전체적으로 매우 섬세하게 재현된 영화이다. 침투와 저격, 정찰과 후미 담당 등 철저한 역할의 분담과 구현, 수신호를 통한 작전 지시, 군더더기없이 딱딱 끊어지는 군사 용어 구사[22] 등 묵묵하지만 일사불란하면서 간결하고 신속한 움직임 등 진짜 특수부대다운 모습을 실컷 볼 수 있는 영화이다.

전반적인 군장 묘사도 매우 세세하여, M60E4 기관총에 철제 탄통 대신 플라스틱 탄포를 장착하고, 탄띠나 조준경, 레일 등 일부 군장은 보급품이 아닌 사제를 사용[23]하는 등 실제 SEAL의 풍습에 기초한 세세한 묘사들도 볼거리. 게다가 브루스 윌리스나 모니카 벨루치 등 헐리우드 톱스타를 기용했는데도, 실감나는 연기를 위해 배우들을 상당히 험악하게 굴렸다고 한다. 특히 브루스 윌리스를 비롯한 SEAL 팀원 역할을 맡은 배우들은 전직 SEAL 대원의 감독하에 수 주간의 강도높은 훈련을 받았다고 한다. 덕분인지 진흙이 덕지덕지 묻고 긴장과 피로가 느껴지는 배우들의 연기도 진짜 못지 않게 일품이다.[24]

파일:attachment/Tears_Of_The_Sun.2003.1080i.9.jpg
영화의 첫 장면.

펜타곤은 이 영화의 제작지원에 항공모함 한 척을 통째로 임대[25]하는 대범함을 과시한다. 비단 이 영화에만 국한된 것만이 아닌 미국의 풍습으로, 미군이나 미 정부를 과도하게 까는 내용이 아닌한, 전쟁 영화에 대한 미 국방부의 지원은 매우 후한 편이라고 한다.[26] 물론 세상에 공짜는 없으니, 미군도 군 홍보 차원에서 이렇게 해주는 것이지만.[27]

영화의 주제는 약간 어중간해보일 수 있어도, 밀리터리 측면에서는 정말 챙길게 많은 작품. 그러나 장비와 전투씬만 보는 밀리터리 매니아들이 가장 놓치기 쉬운 오류가 하나 있는데, 일개 대위가 해군 대령인 지휘자의 명령을 무시한다는 것은 그쪽 업계 분위기상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다. 작전을 실행하는 대위는 현장 책임자지, 작전에 왈가왈부할 권한이 전혀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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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인치 피규어 메이커들에게도 인기있는 소재로, 영화가 나온지 11년이 지난 2014년에도 이 영화 출연진을 재현한 밀리터리 피규어가 계속 발매되었다.


[1] 상당히 잔혹한 이 영화를 무슨 생각으로 12세 이상으로 설정했는지는 모를 일이다. 미국 같은 경우는 자유분방할 것이라는 이미지와 달리 폭력 장면에 상당히 민감하기 때문에 이 영화에 R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판정을 내렸다.[2] 위의 사진 왼쪽에서 3번째[3] lieutenant의 약자. 이 단어는 미 육군에서는 중위이지만, 해군에서는 대위로 쓰인다.[4] 오른쪽에서 두번째[5] '밀리터리 고증' 항목 바로 아래 사진의 맨 오른쪽. 기념사진에 없다.[6] 왼쪽에서 두 번째[7] 오른쪽에서 세번째.[8] 공사장 등 험한 환경에서 애용되는 파나소닉 사의 초강력 노트북 '터프북'이라는 실존 메이커를 쓴다. 바위에 몇 번을 패대기쳐도 꿈쩍도 않는 희한한 물건. 대신 그만큼 무겁다.[9] 맨 오른쪽[10] 맨 왼쪽[11] 가운데[12] SEAL이 해군 소속이기 때문에 대위 계급을 작중에선 육군과 해병대의 Captain이 아닌 Lieutenant라고 부른다.[13] 남편이 사망한 상태라 미망인 신분이다.[14] 반군들이 성당을 습격했을 때 노쇠한 신부를 참수하는 장면이 나오고, 나머지 수녀들도 비슷한 운명을 맞은 것으로 보인다.[15] 반군이 미국인과 고작 생존자 몇 명을 잡기 위해 대규모 병력을 동원하여 집요하게 추적하는 걸 이상하게 여긴 것. 첫날에도 워터스가 반군의 대규모 병력이 자신들을 계속 추적하는 것을 이상하게 여겼다.[16] 마을에서 워터스를 구해준 덩치가 큰 난민. 정확히 한발로 적을 저격하여 워터스를 구하는데, 이때 평범한 난민이 아님을 눈치챈 것.[17] 이때 켄드릭스는 반성하긴커녕, 워터스를 무섭게 노려본다.[18] 사실 그것까지는 레나 본인의 책임이 그렇게까지 크지는 않지만, 일단 미워보일 수밖에.[19] 만약 구출부대가 이를 알았다면 더 신중한 대응을 했을 것이다. 난민들을 두고 갈 이유가 더 커진다는 사실 정도는 깨달은 모양이다.[20] 결국 그 스파이는 사살당하고 시신이 미끼로 쓰였다. 보이는 곳에 두고 반군이 접근하자 클레이모어를 터뜨렸다. 시신을 직접적으로 부비트랩으로 만든 것은 아니다. 시신을 부비트랩으로 만들면 전쟁 범죄에 해당한다.[21] 참고로 이때 SAS 1개 분대(12명)이 다목적 기관총(GPMG) 4~6정을 포함한 화력을 아낌없이 퍼부어댔다. 덕분에 어떤 아르헨티나군 중대장은 자신이 대대 규모의 적과 접촉한 것으로 착각하여 황급히 퇴각하는 일화도 남겼다고.[22] 예를 들어 첨병에 선 대원이 이상징후를 발견하고 수신호와 함께 팀원에게 무전을 하는데, 그때 하는 대사가 "Wait ONE". '1분간 대기'라는 뜻인데, 워낙 간결한 군사용어라 일부 미국인들조차 이 뜻을 바로 이해못했다는 후문도 있다.[23] SEAL 등 미국의 여러 특수부대들은, 프로페셔널들의 집단답게 어느 정도는 사제 장비의 사용을 허락한다고 한다.[24] 다만 2022년에 브루스 윌리스의 은퇴 발표로 밝혀진 그의 건강 상태가 일상 생활조차 어려울만큼 나쁘다고 나왔는데 이유 중 하나가 이 영화의 폭발씬에서 머리를 다친 것에 시작됐다고 보는 측면이 있다.[25] 첫 장면, 브리핑 장면, 함재기 이착륙 장면 등 항공모함을 배경으로 한 장면이 많지는 않아 임대 기간은 그리 길지 않았던 것 같다.[26] 베트남전의 후폭풍으로 이미지가 땅바닥에 쳐박힌 미군이 이미지 개선을 위해서 시작한 것이 헐리우드와 손잡는 것이었다. 그 첫 작품이 1986년에 개봉한 <탑건(영화)>. 항공모함은 물론, 곡예비행단에 배우의 비행훈련까지, 미군의 화끈한 지원을 받은 탑건의 대성공 이후 펜타곤은 미국을 아주 사정없이 조지는 내용만 아니면, 미군과 첨단무기를 거침없이 헐리웃 영화에 노출시키면서 엄청난 이미지 개선을 이루었다. 당연히 헐리웃에서도 이에 호응해 노골적인 미국 만세 류의 블록버스터가 늘어나기 시작했다.[27] 때문에 미군 까는 영화는 절대 협조받지 못한다. 대놓고 군까는 영화는 아니어도 미국만세 미군만세와는 거리가 있는 영화 크림슨 타이드는 실로 걸작이라 평가받을만한 작품성에도 불구하고 미 해군 측의 지원을 받지 못했고 결국 앨라배마 잠수함 前 함장의 자문에 절대적으로 의존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