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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토트넘 홋스퍼 FC에서 다른 구단으로 완전 또는 임대 이적하면 무관에서 탈출하여 리그나 컵 대회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효과 또는 현상을 의미한다. 특히나 토트넘은 잠시 반짝하던 시절을 제외하면 우승과는 항상 거리가 먼 곳이고 잠재력 있는 유망주보다는 눈앞의 목표[1] 달성을 위해 주전으로 써먹을 자원을 영입하는 데 급급한 모습을 자주 보인다. 구단주가 짠돌이라 비싼 선수를 사 오기 힘든 건 덤. 그런 팀에 몸담았다는 것은 애초에 조만간 빅클럽으로 이적할 재능[2]이었거나, 향후 엄청난 커리어를 기대하기는 어려웠던 인물들[3]인데, 문제는 후자에 해당하는 선수들까지도 팀을 나간 후에 귀신같이 우승컵을[4] 들어올린다는 것. 그 모습이 너무나 인상적이기에, 부르는 명칭이 각자 다를 뿐 이 괴현상(?)은 국내외 가리지 않고 상당히 주목받는다. 일종의 축구 밈. 토트넘의 상징이 수탉이기 때문에 탈닭 효과라고 불리기도 한다. 그나마도 우승컵 기준으로 추려서 이 정도고 토트넘에서는 유독 똥을 싸다가 이적 후에는 폼이 살아나며 인상적인 활약을 보이는 선수도 또 한둘이 아니기에 토트넘이란 구단의 운영을 비판하는 근거로도 쓰인다.2. 사례
2.1. 선수
- 크리스 워들: 토트넘 홋스퍼 FC → 올랭피크 드 마르세유
마르세유로 이적 후 리그 3연패(覇).
- 위르겐 클린스만: 토트넘 홋스퍼 FC → FC 바이에른 뮌헨
토트넘에서 고작 한시즌 밖에 뛰지 않았으나 바이에른 이적 직후 시즌에 UEFA컵을, 그 다음 시즌에는 마이스터샬레를 들어올렸다.
- 테디 셰링엄: 토트넘 홋스퍼 FC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맨유 이적 후 리그, FA컵 및 챔스 우승.
- 마이클 캐릭: 토트넘 홋스퍼 FC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맨유 이적 후 리그, FA컵, 리그컵, 커뮤니티 실드, 유로파 및 챔스 우승.
- 프레데릭 카누테: 토트넘 홋스퍼 FC → 세비야 FC
토트넘에서는 주전경쟁에 밀려 이적했으나, 세비야에서 라리가 정상급 공격수로 발돋움 하며 UEFA컵, UEFA 슈퍼컵,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코파 델 레이를 들어올렸다.
- 에드가 다비즈: 토트넘 홋스퍼 FC → AFC 아약스
시즌 도중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아약스로 복귀해서 KNVB 베이커를 들어올렸다.
- 클린트 뎀프시: 토트넘 홋스퍼 FC → 시애틀 사운더스 FC
토트넘에서 무관이었으나 MLS 진출 이후 MLS 우승.
- 루카 모드리치: 토트넘 홋스퍼 FC → 레알 마드리드 CF
토트넘 시절에는 좋은 활약을 했음에도 단 한 차례도 우승하지 못했는데,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후 리그 우승, 챔스 3연패[5] 등 무수히 많은 트로피[6]를 들어올렸으며, 발롱도르까지 수상받았다. 여기 있는 선수들 중에서 커리어가 가장 화려하다.
- 파울리뉴: 토트넘 홋스퍼 FC → 광저우 헝다
중국으로 진출하여 중국 슈퍼 리그와 컵 대회뿐만 아니라 AFC 챔피언스 리그에서 우승을 거두었다. 이에 그치지 않고 FC 바르셀로나로 이적해 라리가와 코파 델 레이도 우승했다.
- 뱅자맹 스탕불리: 토트넘 홋스퍼 FC → 파리 생제르맹 FC
리그 1 복귀 후 몽펠리에 시절에 경험했던 리그 우승을 다시 한 건 물론이며, 쿠프 드 프랑스, 트로페 데 샹피옹. 쿠프 드 라 리그까지 당시 자국에서 들 수 있는 컵은 다 들었다.
- 카일 워커: 토트넘 홋스퍼 FC → 맨체스터 시티 FC
맨시티 이적 후 프리미어 리그 및 FA컵, EFL컵 우승에 성공. 이후에는 트레블까지 성공했다.
- 키어런 트리피어: 토트넘 홋스퍼 FC →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적 후 라리가 우승에 성공.
- 페르난도 요렌테: 토트넘 홋스퍼 FC → SSC 나폴리
토트넘에서 무관이었으나 나폴리에서 코파 이탈리아 우승. 요렌테 역시 하트와 마찬가지로 이미 월드컵, 유로 우승과 유벤투스 시절 몇 차례 우승을 들어올렸다.
- 크리스티안 에릭센 : 토트넘 홋스퍼 FC → FC 인테르나치오날레 밀라노
FC 인테르나치오날레 밀라노 이적 후 세리에 A 우승. 개인적으로는 9년 만의 우승이었으며, 그의 첫 유럽 5대 리그 우승이었다. 이후 브렌트포드를 거쳐 맨유에 입단하여 프리미어리그에 돌아오고 나서도 EFL컵, FA컵 우승을 거머쥐었다.
- 빈센트 얀센: 토트넘 홋스퍼 FC → CF 몬테레이
멕시코 리그로 이적해서 리가 MX 전기리그와 컵대회인 코파 MX 그리고 북중미 대륙대회인 CONCACAF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우승했다. 2022년 여름 몬테레이에서 로열 앤트워프 FC으로 이적했고 이쪽에서도 벨기에 퍼스트 디비전 A 우승.[7]
- 조르주케빈 은쿠두 : 토트넘 홋스퍼 FC → 베식타스 JK
이적 후 두 번째 시즌에 쉬페르리그, 튀르키에쿠파스, 쉬페르 쿠파 우승으로 한 시즌 만에 3개의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 후안 포이스: 토트넘 홋스퍼 FC → 비야레알 CF
비야레알 임대 이적 후 UEFA 유로파 리그 우승. 이후 완전 이적했다.
- 빅터 완야마: 토트넘 홋스퍼 FC → CF 몽레알
캐나다 리그 이적 후 캐내디언 챔피언십 우승.
- 탕기 은돔벨레 : 토트넘 홋스퍼 FC → SSC 나폴리(임대) / 갈라타사라이 SK(임대)
나폴리 임대 이적 후 세리에 A 우승. 임대 이적 중 우승했다는 점, 토트넘에서나 나폴리에서나 활약은 미미했음에도 무려 4대 리그 중 한 곳에서 우승하는 엄청난 영광을 누렸다는 점, 무엇보다 토트넘 역대 최악의 호구딜 후보에 들 만한 먹튀라는 점에서 토트넘 팬들의 속을 뒤집어놓는 선수이자 탈트넘 효과의 대표격. 게다가 컨디션 조절 실패로 몸이 불어나고, 폼이 최악으로 치닫았던 칼라타사라이 SK 임대 시즌에서도 26경기 1도움 밖에 기록하지 못했음에도 팀이 우승하며 귀신같이 트로피를 챙겨내어 탈트넘 효과를 입증했다. 이후 24-25시즌 시작 전까지 와서야 토트넘과의 상호 계약 해지를 통한 결별이 예고되었다.
- 카를로스 비니시우스 : 토트넘 홋스퍼 FC → PSV 에인트호번
PSV 임대 이적 후 KNVB 베이커 우승.[8]
- 캐머런 카터비커스 : 토트넘 홋스퍼 FC → 셀틱 FC
셀틱 이적 후 2년 연속 더블 기록[9]
- 토비 알데르베이럴트 : 토트넘 홋스퍼 FC → 알 두하일 SC
토트넘에서 리그컵 준우승[10]과 챔피언스리그[11] 준우승을 했다. 2020-21시즌 종료 후 알 두하일로 이적해서 카타르 에미르컵을 따냈다. 이후 로열 앤트워프로 이적해서 앞서 언급됐듯 빈센트 얀센과 함께 벨기에 퍼스트 디비전 A 우승도 달성.
- 얀 베르통언 : 토트넘 홋스퍼 FC → SL 벤피카
2022-23 시즌 벤피카에서 한 경기만 뛰고 벨기에 퍼스트 디비전 A의 RSC 안데를레흐트로 이적했지만 프리메이라 리가는 단 한경기만 출전을 해도 우승 메달을 받을 수 있다.이쪽은 그나마 좀 어영부영 낀 감이 없잖아 있다
- 에릭 라멜라 : 토트넘 홋스퍼 FC → 세비야 FC
세비야 이적 후 유로파 리그 우승. 자신의 프로 커리어 첫 우승이기도 하고 토트넘 시절 여러모로 수난을 겪던 모습을 기억하는 팬들에게는 탈트넘 효과의 가장 드라마틱한 사례 중 하나로도 손꼽히기도 한다.
- 브리안 힐 : 토트넘 홋스퍼 FC → 세비야 FC(임대)
세비야 임대 이적 후 유로파 리그 우승. 힐은 토트넘 이적 이전 세비야에서도 유로파 리그 우승을 달성한 전적이 있다.
- 올리버 스킵 : 토트넘 홋스퍼 FC → 노리치 시티 FC(임대)
노리치 시티 임대 이적후 챔피언쉽 우승.
- 루카스 모우라 : 토트넘 홋스퍼 FC → 상파울루 FC
상파울루 이적 후 코파 두 브라질 우승. 참고로 이 우승은 브라질판 FA컵 우승이며 상파울루의 11년만의 우승컵이다. 다만 모우라는 PSG 시절 이미 몇 차례 우승이 있었다. 이후 2024년에는 브라질의 슈퍼컵격인 수페르코파 두 브라질까지 우승했다.
- 로만 파블류첸코: 토트넘 홋스퍼 FC → FC 로코모티프 모스크바
2014-15시즌 러시안 컵 우승.
- 파울로 가사니가: 토트넘 홋스퍼 FC → 풀럼 FC
2021-22 시즌 챔피언쉽 우승.
- 잭 클라크: 토트넘 홋스퍼 FC → 선덜랜드 AFC
2021-22 EFL 리그 1 플레이오프 우승.
- 디안드레 예들린: 토트넘 홋스퍼 FC → 뉴캐슬 유나이티드 FC
2016-17 시즌 챔피언쉽 우승.
- 해리 윙크스: 토트넘 홋스퍼 FC → 레스터 시티 FC
2023-24 시즌 챔피언쉽 우승.
- 다빈손 산체스: 토트넘 홋스퍼 FC → 갈라타사라이 SK
2023-24 시즌 쉬페르리그 우승.
- 위고 요리스: 토트넘 홋스퍼 FC → 로스앤젤레스 FC
2024 시즌 US 오픈컵 우승.
2.2. 감독
- 안드레 빌라스보아스: 토트넘 홋스퍼 FC → FC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
제니트 감독으로 부임해서 러시아 프리미어리그와 컵 대회 우승 달성.
-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홋스퍼 FC → 파리 생제르맹 FC
PSG 감독으로 부임해서 리그 우승 및 컵 대회 우승 달성.
- 주제 무리뉴: 토트넘 홋스퍼 FC → AS 로마
토트넘에서는 카라바오 컵 결승 직전에 경질되어 어떠한 트로피를 들어올리지 못했으나 경질 후 부임한 AS 로마에서 UEFA 유로파 컨퍼런스 리그를 우승하여 토트넘 이외에 가는 클럽마다 우승시키는데 성공했다.
- 누누 산투: 토트넘 홋스퍼 FC → 알 이티하드 FC
토트넘에서 경질당한 이후 사우디 프로페셔널 리그로 리그를 옮겨 사우디 슈퍼컵 우승을 달성했고 14년만에 팀에게 리그 우승을 안겨주었다. 그리고 하위권 노팅엄을 프리미어리그에서 상위권으로 등극시켰다.#
3. 여담
- 유사한 사례로는 솔 캠벨, 가레스 베일, 디미타르 베르바토프가 있다. 이들은 토트넘에서 컵 대회 우승밖에 없었지만 이들도 이적 후 첫 리그 우승에 성공했으므로[12] 탈트넘 효과를 받았다고 볼 수 있다. 물론, 적어도 컵 대회 우승컵이라도 받았으니 그나마 트로피 제로가 아니긴 하다.
- 무관력으로 유명한 손흥민과 해리 케인 중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며 탈트넘한 해리 케인의 2023-24 시즌은 본인의 지독한 불운이 탈트넘 효과마저 이겨버리는 특이 케이스가 되어버렸다. 워낙 뮌헨이 자국 내 리그에서 1위 터줏대감이기도 하고,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강팀이기에 탈트넘 효과를 곧바로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였으나, 가장 쉬운 목표였던 리그부터가 하필 이때 레버쿠젠이 분데스리가 역대 최고 수준의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우승해버렸고, 뮌헨 내부 분위기도 개판이라 챔스 등과 같은 토너먼트에서도 무관을 기록하며 14년 만에 무관 시즌이라는 진기록을 달성했다. 그 와중에 해리 케인은 해당 시즌 득점왕, 유러피언 골든슈 등과 같은 무지막지한 개인 성과를 이뤄냈음에도 무관의 저주를 이겨내지 못하는 참담한 결과를 맞이하게 됐다. 거기에 UEFA 유로 2024에서도 잉글랜드 국대가 부진 속에서도 꾸역꾸역 결승전까지 올랐지만, 귀신같이 또 준우승을 하며 특유의 징크스를 이어가고 있다. 국대 경기라 탈트넘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지만 케인의 무관력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는 대목.
물론 케인은 뮌헨과의 계약 기간이 많이 남았고, 데뷔 시즌에 이미 리그에 완벽히 적응하며 엄청난 기록을 달성했기에, 독일 내에서 독보적인 자본력과 영향력을 자랑하는 뮌헨이 빠른 시일 내에 우승할 것은 기정사실이므로[13] 조만간 국대 동료 에릭 다이어와 함께 탈트넘 효과를 톡톡히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4. 관련 문서
[1] 주로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획득 및 컵 대회 우승. 물론 후자는 온 우주가 나서서 도와줘도 결국 실패했다.(...)[2] 루카 모드리치, 가레스 베일, 해리 케인 등.[3] 뛰어난 재능으로 평가받았으나 성장세가 꺾인 해리 윙크스, 다빈손 산체스라던가, 먹튀 취급받던 탕기 은돔벨레, 그리고 무엇보다 갈수록 메롱이었던 폼에 손흥민의 경쟁자라는 것까지 더해져 여러모로 까이던 이 분야 끝판왕 에릭 라멜라 등등.[4] PL보다 위상이 많이 떨어지는 리그의 우승컵을 들어올린 사례가 대부분일 것 같지만, 파울리뉴, 포이스, 라멜라, 은돔벨레, 골리니 등 팀에서 뛸 당시 활약상은 애매했으나 이후엔 토트넘에서는 꿈도 못 꿀 영광을 누린 선수들도 꽤 많다. 각자의 팀에서의 위상은 또 천지차이지만.[5] 토트넘을 떠나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뒤 챔스 트로피만 6번 들어올렸다. 프란시스코 헨토, 토니 크로스, 다니 카르바할, 나초 페르난데스와 함께 공동으로 챔스 최다 우승 선수가 된 건 덤이다.[6] 2023-24 시즌 종료 기준 총 26회 우승. 이는 토트넘이 창단 이후 지금까지 기록한 우승횟수와 동률이다. 심지어 모드리치는 다음 시즌인 2024-25 시즌에도 레알 마드리드에 잔류하면서 조만간 토트넘의 우승 기록을 넘어설 가능성이 생겼고, 결국 UEFA 슈퍼컵 우승 1회를 추가해 토트넘의 우승 기록을 추월하게 되었다.[7] 이 때 토트넘 시절 팀동료인 토비 알데르베이럴트와 재회하기도 했으며, 공교롭게도 그 토비가 마지막 라운드에서 결승골을 기록하면서 극적으로 KRC 헹크를 제치고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었다.[8] 토트넘과 임대계약 만료 후 원소속팀이었던 벤피카 소속으로 PSV로 재임대 된 것이다.[9] 스코티시 프리미어십, 스코티시 리그 컵[10] 2014-15, 2020-21[11] 2018-19[12] 이 중 가레스 베일은 이적 첫 시즌에 UEFA 챔피언스 리그 우승까지 성공해버렸다.[13] 애초에 최근에 큰 성공을 거둔 레버쿠젠을 제외하면 분데스리가 내에서 뮌헨이 어지간히 부진해도 타 팀이 그걸 넘어서지 못하는 경우가 잦았다. 특히 22-23시즌처럼 역대급으로 폼이 떨어져도 우승 경쟁을 하던 도르트문트가 더 열심히 미끄러져 주며(..) 어부지리로 우승한 것을 보면 거의 프랑스 리그앙의 파리 생제르맹 FC와 못지않을 정도. 물론 그 때문에 이렇게 날로 먹는 리그 우승도 본인이 이적하자마자 제대로 된 뮌헨의 경쟁자가 나타나서 못 먹는 케인의 무관력이 더 돋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