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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5-02-16 18:20:00

크리미널 마인드(tvN)/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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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총체적 난국
2.1. 어설픈 흉내만 가득한 연속극2.2. 엉성하게 현지화된 시나리오2.3. 과잉 연기의 향연
3. 기타 평가4. 관련 보도5. 둘러보기

1. 개요

2017년 방영된 tvN 크리미널 마인드(tvN) 리메이크에 대한 평가를 다룬 문서이다.

2. 총체적 난국

굿 와이프 시즌 2인가, 안투라지 시즌 2인가, 그것이 문제로다.

크리미널 마인드 이후 미국 시리즈에 대한 리메이크는 아예 명맥이 끊겼다. 방송사의 홍보성 기사 도배로 비평에 대한 바이어스가 있으나, 위 사실 하나로 이 타이틀에 대한 대중과 업계의 평가는 명백하다. 한마디로 장르물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조차 없이 제작된 졸작이자 망작이다.
tvN 첫 수목극이라는 타이틀이 무색할 만큼의 ‘졸작’이라는 평가가 뒤따랐다. 이미 OCN 등에서 눈이 높이질 대로 높아진 국내 시청자들은 영화 같은 장르물을 기대했지만, 원작보다 못한 수준의 드라마라고 비판했다. 일부 배우 팬들만 보는 드라마로 전락해 버린 것이다. 때문에 ‘크리미널 마인드’ 관계자들은 작품 언급을 극도로 꺼릴 정도라고. 일부 배우 역시 작품을 필모그래피로 올리는 것조차 불쾌하다는 반응. 그만큼 ‘크리미널 마인드’는 누군가에게 절대 추억하고 싶지 않은 ‘망크’로 남아버렸다. - 스포츠동아

2.1. 어설픈 흉내만 가득한 연속극

첫 방 직후의 평가는 극과 극으로 엇갈렸으나, 제작사와 방송국의 홍보기사 도배에도 불호 쪽#에 비중이 실리고 있었다. 특히 첫 화 초반부를 장식한 폭발 CG에 대해서는 방송 직후에 바로 "이건 아니다"라는 기사가 나올 정도로 혹평이 이어지고 있었다. 그 외에도 진부한 느낌을 주는 캐릭터들과 조잡하고 산만한 연출, 분위기를 깨는 OST(...)[1] 등으로 저하되는 몰입도는 물론 특유의 긴장감과 전문성 및 짜임새 있는 구성을 보여주었던 원작과는 달리 작위적인 느낌의 서사가 생략된듯한 산만한 전개, 프로파일링이 없었다는 평가가 나올 정도로 부각되지 않는 전문성[2], 시청자들에게 추리하면서 극의 내용을 따라갈 여유를 주지 않는 점[3][4]이나 필요 이상으로 힘이 실린 액션 파트 등이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 때문인지는 몰라도 특히 원작의 매니아 층에선 "이럴거면 리메이크를 하지 말았어야", "차라리 타이틀을 가져오지 말고 별개의 범죄수사물을 하나 만드는 편이 나았다."와 같은 식의 평가가 방영 초기부터 주를 이뤘다.

제작진과 배우들은 "우리 감성"으로 제작했다는 표현을 자주 밝혔는데 한국적 리메이크를 표방하고 있지만 대한민국의 현재 실정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 듯한 묘사와 전개도 입방아에 오르고 있다. 이를테면 총기 관련 묘사의 경우 주인공들이야 국정원 요원 신분이니 둘째치더라도 범인들도 서슴치않고 총기를 꺼내드는 모습을 보이는데 대한민국은 엄연한 총기소지 규제국가라는 사실을 감안하고보면 이러한 묘사는 이입을 이끌어내기 어려울 수밖에 없었다. 물론 이러한 총기 고증은 내러티브상 국제 범죄조직 등으로 충분한 설득력을 끌어낼 수 있었다.

결국 이러한 혹평 세례는 시청률로 나타나 초기의 4%대를 기록하던 시청률은 3%로 떨어졌다. 시청자들은 "시청자를 너무 높게 평가한다.", "다른 의미로 한 눈 팔기 어려운 드라마." 같은 식으로 편집의 불친절함을 가장 큰 원인으로 꼽고 있었다. 전반적으로 헐리우드 장르물을 어설프게 흉내만 낸 시나리오에 어색하고 과장된 연기를 펼치는 배우들까지 총체적 난국이라는 시청소감도 이어졌다.

2.2. 엉성하게 현지화된 시나리오

본작을 긍정하는 쪽에서도, 부정하는 쪽에서도 심심치않게 나오는 이야기었지만 4회까지 방영을 마친 현 시점에서 본작이 보여준 가장 치명적인 문제는 "등장인물들에게 정을 붙힐 시간을 주지 않고 감정이입을 강요한다"라는 점이다. TV 드라마는 영화와는 달리 긴호흡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점차 확장시켜나가는 장르임에도 본작은 인물이 보여주는 감정이 시청자들에게 전해지기 충분한 조건을 갖추기도 전에 설정을 바탕으로 뉘앙스만 주곤 정작 감정선이 이어질 시간을 주지 않고 몰아붙히며 전개해간다. 일례로 4회 말미에 강기형(손현주 분)이 아내 혜원의 죽음 앞에 소리없이 무너지는 모습에서 이 장면을 소화한 배우 손현주의 연기에 대해선 호평 기사까지 나올만큼 높은 평가가 뒤따랐으나 정작 해당 장면을 시청한 팬들 사이에서는 "그냥 무념무상이었다.", "확 와닿지 않았다."라는 이야기가 심심치않게 나올 정도.[5]

범죄자의 심리를 파고드는 프로파일링 기법에 기반한 수사물을 원작으로 삼은, 범죄심리수사극을 표방하고 있는 드라마치고는 액션의 비중이 너무 높은 것 아니냐는 평가도 존재했다. 물론 원작에서도 액션이 아예 등장하지 않는다는 것은 아니지만 그보다는 범죄자의 심리를 추적해나가며 진실에 도달하는 과정을 주로 하고, 공을 들여가며 묘사하는데 본작은 그에 비해 상대적으로 액션에 공을 들이는 느낌이라는 것이 중론. 결국 최종화에서도 모든 문제를 해결한 건 프로파일링이라기보다는 이었다.

범죄 행위에 대한 절제된 묘사, 그리고 현란한 카메라 워크로 가리고가리고가리면서 끝까지 긴장감을 유지하려 힘쓰는 연출 방식과 피해자를 향한 감성적인 시선도 내보이는 원작과는 달리 본작에서는 극의 전체적 분위기가 잔인함과 공포 등의 자극적 감정만을 지나치게 부각시킨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이에 대한 거부감을 느낀 시청자들도 적지 않은 듯.

또한 기본적으로 본작은 일련의 사건 속, 그 사건을 일으킨 진범을 찾아가는 과정이 주요 구성인데, 누가봐도 비중있는 역할을 맡을 것이라 예상되는 배우를 용의자의 범주에서 완전히 벗어난 사건 관계자로 등장을 시켜버리니[6], 되려 그 사람들이 범인일 수밖에 없다는 연상을 하게되어 긴장감을 떨어뜨리고 있었다. 다시말해 유독 인지도가 높은 배우가 등장해버리니 그 배우의 배역이 단순하게 끝날 것 같다는 생각이 안드는 것. 그렇다고 시청자들의 예상과는 달리 잠깐 지나가듯 출연하고 끝인 반전이 있는 것도 아니고, 심지어 그걸 연출로 잘 커버치는 것도 아니다보니 전체적으로 완성도가 떨어지는 느낌을 주고 있다. 하지만 이보다 더 큰 문제는 제작진 측에서 언론에 흘린 것으로 보이는 보도 자료들에 기반하면 앞으로 전개될 에피소드의 주역이 될 배우들은 이름만 들어도 기대를 불러모을 사람들이라는데 그 얘긴즉슨...

2.3. 과잉 연기의 향연

배우들에 대한 평가도 대체로 엇갈리고 있었다. 극의 중심을 잡는 손현주김영철의 연기에 대해선 호평이 주를 이뤘으나, 이준기의 경우 캐릭터에는 공감하기 어렵다는 평가가 대부분이었다. 이 역시 시나리오의 캐릭터 설정과 연기가 시청자들에게 설득력이 부족하다는 인상을 준 것이다. 문채원 역시 지나치게 힘이 들어간듯한 연기를 보여준다며 지적받고 있다. 그 외에도 이한 역의 고윤과 나나황 역의 유선은 매력적이기 그지없는 원작의 캐릭터를 망쳐놨다는 비판이 뒤따르고 있으며[7][8] 이선빈이 맡은 캐릭터에 대해선 비주얼에 지나치게 신경 썼다는 부정적 평가[9]가 뒤따르고 있었다. 한마디로 아류작 흉내에서 벗어나지 못한 캐릭터를 선보인 것이다.

배우들의 연기와는 별개로, 배우들의 음성이 울리고 잘 들리지 않는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한 역의 고윤의 대사 등에서 이런 점이 잘 드러난다고. 그나마 연기력이 낫다는 손현주의 경우도 톤을 낮추면 웅얼거리는 듯 잘 들리지 않는다고 할 정도다. 뭔가 녹음 자체에 문제가 있는건지, 아니면 배우들의 발성에 문제가 있는지 알 수 없다.

팬들 사이에서 주연 3인방의, 특히 현준 역의 이준기와 선우 역의 문채원의 비중에 대한 아쉬움 내지 비판을 토로하는 의견이 조금씩 나오기도 했다. 중심을 잡아줘야하는 주연 3인방에게 포커스가 맞춰지는게 아니라 자꾸 다른 팀원들에게 이야기가 배분되다보니 주연진 3인방의 존재감이 흐려지고 있으며 원작처럼 팀원 전체를 조명할 생각이었다면 애당초 캐스팅이 이래서는 안되었다는 것이 중론이었다.

이에 대해 배우들은 "우리 감성"으로 만들고 있다고 언급했는데 정작 원작에서 보인 전개 흐름을 지나칠 정도로 정직하게 따라가는 듯한 모습[10]으로 팬들 사이에서는 "원작 언급을 안하면 재미있게 볼 수 있다." 와 "반전이 보이지 않는다."로 의견이 갈리고 있다. 하지만 에피소드를 배치하고 활용하는 방식에 대해서는 아직은 부정적인 반응에 비중이 실리고 있다. 원작의 이야기를 그대로 차용할거라면 사전에 말한 그 "우리 감성"이라는 것을 잘 입혀, 잘 활용해야하건만 적어도 그 "우리 감성"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는 커녕 과잉 연기에 대한 어색함만 지적되었다.

3. 기타 평가

4. 관련 보도

크리미널 마인드의 기사 보도를 보면 미디어 산업의 홍보자료 배포가 얼마나 대중을 기만하는지 확인할 수 있다. 시청률도 낮고, 혹평이 이어지는데 찬양 기사가 대부분이었다.

5. 둘러보기

안투라지(tvN)
아스달 연대기
악의 꽃


[1] 타이틀 곡이 무려 래퍼 플로우식이 부른 힙합 기반 곡이다...게다가 기형의 아내인 혜원의 화장식때는 마치 행진곡같은 분위기의 OST가 나왔다.[2] 특히 첫 화 말미에 범인이 드러나는 과정이 지나치게 어설프고 허접하기 짝이 없었단 평가가 많다.[3] 대놓고 저 사람에게 비중을 안줄리가 없을 거란 추측이 가능할만한 배우를 중요 배역에 기용하면서 티를 낸 경향이 있는 것은 물론, 극의 장르상 스포일러성 기사는 심대한 타격임에도 불구하고 내용에 대한 스포일러 방지에도 그닥 적극적이지 않았다.[4] 그 와중에 시청자들이 추리할 수 있는 결정적인 단서는 너무 노골적이라 작중에서 최대한 숨기다보니 더욱 추리하기가 어려웠는데, 강박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묘사된 안상철의 경우 줄맞춰 정리된 필기구, 리퍼살인마였던 김영철의 박하사탕등이 전부 요원들의 회상을 통해 나왔다.[5] 해당 배우의 연기가 문제였다기보다는 사건이 초반에 다루는 사건치고는 너무 뜬금없고 비장했던 탓이 크다. 원작에서 리퍼 사건은 5시즌은 돼서야 나오는 내용이다. 게다가 리퍼 사건은 리퍼의 등장 - 하치의 패배 - 이후의 팀의 변화 - 리퍼 재등장과 아내 살해 - 하치의 리퍼 살해의 긴 호흡을 가지는 내용(거의 한 시즌 내내를 할애했다.)인데다 원작의 해당 캐릭터가 아이덴티티가 어느 정도 정립된 상태에서 그런 모습이 무너지면서 팬들이 충격을 받았던 것이니...[6] 여성 연쇄 살인 사건에서 김인권은 주요 용의자의 보호감찰관, 리퍼사건에서 김원해는 피해자[7] 특히 해당 배우들의 원작 캐릭터들이 크리미널 마인드의 상징같은 존재들이고 원작을 일부러 안봤다는 인터뷰 등이 무색하게 원작 캐릭터들의 시그니쳐를 그대로 어설프게 베낀 수준이라...[8] 리드가 자신을 어리게 보는 이들에게 학위와 관련된 어필을 하거나 넌씨눈기질로 분위기를 쎄하게 만드는 모습, 가르시아가 애칭으로 팀원들을 부르고 섹드립을 한다던가 과하게 치장하는 모습 등.[9] 다만 이부분은 원작에서도 나온 부분이긴 하다. 원작 초기에도 JJ는 자신이 팀원이라기보단 단순 얼굴마담이 아닌가 고민하곤 했다.시즌이 거듭되면서는 완벽한 베테랑 프로파일러가 되지만[10] 1화에서 컴퓨터 비밀번호를 찾는 방법, 2화 후반부 3화 전반부로 이어지는 열차안에서의 사건 등[11] 공교롭게도 두 작품 모두 심야시간대에 배정되었음에도 표현 수위가 원작에 비해 차이가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12] 예로 8회에서 일어난 연쇄 총격 사건의 첫 피해자는 시청자들에게 보여지기로는 오후에 총격을 당한 것으로 보여지는데 대책본부의 상황판엔 사건 발생 시각이 새벽 3시라 기재되는 경우.[13] 참고로 "휘몰아친"이라는 표현이 CJ 계열 방송국 드라마 기사에 쓰일 경우, 10000% 망작이다. 시청률이 바닥인 드라마의 홍보자료에 단골로 쓰인 표현이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