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심슨 가족에 등장하는 가공의 기업.
2. 특징
광대 크러스티가 자기 이름을 따서 운영하는 패스트푸드 체인점이다. 호머와 바트 그리고 경찰관인 위검 서장이 굉장히 좋아해 즐겨 찾는다. 모티브는 매장이 많고 대중적인 인식이 그닥 좋지만은 않은데다 마스코트가 광대라는 점이 닮은 맥도날드로 추정.2.1. 영양가
한마디로 말해, 먹지 않는 게 답일 정도로 영양가가 매우 나쁘다.각종 괴상한 햄버거를 신제품으로 내놓는데 항상 뭔가 문제가 일어난다. 당연히 이런 신제품들이 오래간 적은 없으며 사업자인 크러스티도 자기 가게에서 파는 음식을 절대 먹지 않는다. 생방송이나 CF 촬영할 때는 어쩔 수 없이 입에 넣는데 카메라가 멈추는 순간 바로 뱉어버리고 위스키로 입을 헹군다. 실수로 조금이라도 삼키면 매우 불쾌해한다. 먹는 장면만 대역을 사용하기도 한다.
채소 자체는 아예 넣지를 않아 립 위치 발매 당시부터 버거에 채소를 넣지 않는다는 문구가 나오더니, 넬슨이 바트의 공작으로 크러스티 버거를 잔뜩 먹어 비만이 되자 리사는 넬슨을 크러스티에게 데려가 추궁한다. 하지만 크러스티는 내 책임 아니라며 요구르트나 샐러드를 먹었어야 한다며 큰소리를 치는데, 정작 점포에서는 이 두 가지를 팔지 않았다. 결국 넬슨은 크러스티의 개인 트레이너를 통해 오히려 이전보다도 건강해져서 근육질이 되어 마틴을 시작으로 학교 애들은 물론이고 스키너 교장까지 폭행한다. 이에 리사는 "좀 거칠긴 하지만 내 스타일인데..."라고 한다.
호머의 칠리핫덕 에피소드에서는 웰빙 컨셉으로 나간다며 채소를 넣는 듯하지만 고정된 설정이 극히 일부인 옴니버스인데다 크러스티이니만큼 방심은 금물.
심슨이 미국 내 모든 것을 풍자하고 패러디한다는 걸 보면 미국 사회에 정크푸드로 인식되는 맥도날드를 풍자한 것으로 보인다.
2.2. 점포
- 무인 원유 시추 시설
바다 한가운데인 건 둘째치고 무인 시설이라서 적자만 나왔다. 결국, 폐점하려고 했지만 운 좋게도 바다에 표류한 호머 일행이 이곳을 발견하고 들이닥쳐서 버거 700개를 주문한다. 크러스티 버거가 이들의 목숨을 구사일생으로 살린 것. 문 닫기 직전이지만, 그 자리에서 대량으로 만든 것을 보면 아직 재고 정리 전으로 보인다.
- 국세청 버거
크러스티가 탈세한 게 걸려서 전 재산을 압류당하며 크러스티 버거가 국세청이 운영하는 가게로 바뀐 적이 있다. 음식 주문 한 번 하려면 엄청나게 긴 서류를 작성해야 하고 음식이 나오기까지 6주에서 8주가 걸리는 등 미국 공공 서비스의 느린 일 처리에 대한 풍자를 담고 있다. 물론 옴니버스라서 다음부터는 원상 복귀.
2.3. 마피아와의 관계
스프링필드의 패스트푸드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맥도날드, 버거킹, KFC, 웬디스, 하디스, 서브웨이 등이 모두 광대 크러스티의 의뢰를 받은 마피아 보스 팻 토니에 의해 쫓겨났기 때문이다. 독점체제 자체는 그전에도 있던 것 같지만, 팻 토니가 다른 패스트푸드점을 쫓아냈다는 건 나중에 추가된 설정이다.이런 독점적 뒷공작 때문에 스프링필드 주민은 크러스티 버거 외의 패스트푸드점을 알지 못하며 루가 "옆 동네(쉘비빌)에 맥도날드라는 음식점이 있는데. 전 세계에 점포가 있다고 하더라고요."라고 하자 에디는 "그래? 빠른 속도로 성장했나 보지?"라고 할 정도. 더 나아가 루가 맥도날드와 크러스티버거 내 메뉴들을 비교하니[1] 에디는 "쳇, 쉐이크라니..."라고 코웃음을 치고 위검은 아예 들어본 적도 없다고 한다. 완전 우물 안 개구리들. 그래도 호머가 마지와 곧 태어날 바트의 생활비를 벌기 위해 걸프 앤 블로우라는 다른 패스트푸드 매장에서 일하는 과거 회상 에피소드(시즌 3 에피소드 12)가 있긴 하다.
한번은 팻 토니가 경쟁 마피아 집단의 총에 맞아 치료 중인 터라 팻 토니의 친아들인 마이클이 임시 보스로 활동 중이고 심슨 부자가 대리로 활약한 적이 있었다. 바트의 말에 따르면 다른 패스트푸드점이 못 오게 막는 대가로 크러스티가 매주 상납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때 크러스티는 이달은 벌이가 좋지 않아 하디스 내쫓는 대가인 주 5달러만 겨우 내고 나머지는 외상으로 해달라 부탁하지만, 결국 바트가 마피아들과 같이 패줬다. 패는 장면은 검열됐는데 크러스티가 "내 거시기, 유전자까지 아프다!" 라고 비명을 지른 것을 보면 영 좋지 않은 곳까지 맞은 모양이다.
3. 메뉴
- 크러스티 버거
맥도날드로 따지면 쿼터파운더 치즈 위치에 해당하는 버거. 맥도날드의 쿼터 파운드 치즈 버거에서 치즈만 뺀 것이 크러스티 버거다. 1955버거에서 채소를 뺀 것이라고 보면 된다. 셰이크에 해당하는 음료는 젤리 주스. 가장 기본적인 햄버거로 보이지만 그 파워업 판으로 보이는 더블 크러스티 버거보다 몸에 안 좋다.
- 더블 크러스티 버거
더블 쿼터파운더 치즈에 해당하는 버거. 어찌된 영문인지 쿼터파운더 치즈의 크러스티 버전인 크러스티 버거보다 영양가가 나은 편이라 한다.
- 대자연 버거(mother nature burger)
크러스티 버거가 건강에 좋지 않다는 이유로 이미지가 저조해지자 이미지 쇄신을 위해 만든 웰빙버거. 밀을 먹여 키운 보리에 가장 싸구려 채소들을 끼워 넣은 햄버거다. 당연히 크러스티는 이 버거 홍보하면서 먹는 시늉만 하다가 씹는 장면에서 매우 다르게 생긴 대역을 썼다. 심지어 배역씬 넘긴 후 장면에선 버거는 씹은 자국 없이 깔끔하게 잘려 있다. 스프링필드 인근의 농촌인 오그덴빌에서 생산된 보리가 빵에 사용되었는데, 이 빵이 원인이 되어 먹은 사람들이 집단 식중독에 걸렸다. 정확한 원인은 보리 수확기에 쥐가 들어가서 쥐 사체로 보리가 오염된 것. 그 소식이 방송에 나간 바로 다음날 보리농사를 짓던 오그덴빌 농부들이 죄다 쫄딱 망해서 스프링필드로 이주하는 계기가 되었다.
- 제곱버거(Burger2)
할로윈 에피소드 한정으로 나온 버거. 28일 후의 분노 바이러스를 소재로 함과 동시에 육골분 사료와 관련된 광우병 사태를 풍자했다. 1등급 소고기를 다른 소에게 먹인 다음 그 소를 잡아 가장 질 나쁜 부위를 빵에 끼워 만든 듣기만 해도 괴악한 사상 최악의 버거. 1등급 소고기와 일반 소고기를 낭비하는 건 둘째 치더라도 소는 초식동물이며 포유류 대부분은 동족포식을 하면 질병에 걸린다. 결국 먹은 사람을 이성을 잃은 파괴자(Muncher)로 만든 부작용이 발생하여 스프링필드 전체가 초토화된다.
다행히 바트 심슨의 몸에는 제곱버거에 항체가 있어서 치료됐다. 그 방법은 마을 사람들이 바트의 목욕물을 먹는 것. 심지어 리사가 먹을 국은 사타구니에 문질러서 준다. 그중 엔딩에서 호머는 치료되지 않은 상태로 혼자서 격리되어 있는데[2], 바트가 총으로 좀비 호머의 눈을 쏘려 한 것과 감염됐던 랄프가 원래대로 돌아온 것을 보면 바트가 호머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서 방치한 것으로 보인다. 사실 호머도 자기 아버지인 에이브를 감염자한테 물리도록 방치한 것과 쓸데없이 고함을 질러[3] 감염자들에게 발각되 가족 전체를 위기에 빠지게 만든 걸 생각하면 인과응보다.
- 립위치(ribwich)
14기 12화에서 한정 판매로 내놓았던 메뉴. 모양은 한국의 떡갈비랑 좀 유사하다. 채소를 넣지 않는다는 문구가 있는데 이 때문에 2021년 양상추가 추위로 얼어붙어서 수량이 부족한 걸 예언했다는 농담이 있다. 반응을 보면 진짜 무지막지하게 맛있는 것으로 보인다. 광고에서 나오는 제조과정은 괴악하다. 소 한 마리를 통째로 용광로에다 녹여서 패티를 주조한다. 그러나 이는 허위광고이다. 재료는 소도 아니고 돼지도 아니며 그보다 '훨씬 작고 다리가 많은 무엇'이라고 하는데, 립위치를 만드는 과정에서 멸종되었다. 그 때문에 오래가지 않아 단종되었는데, 립위치에 중독된 이들은 재고가 남는 점포를 찾아 성지 순례하듯이 미국 전역을 떠돌아다녔고 호머도 여기에 동참했다.
이 햄버거는 미국 맥도날드에서 출시된 맥립의 패러디이다. 맥립은 돼지고기로 만든 햄버거였는데, 돼지고기 공급이 제대로 안 되어서 독일을 제외하고 단종되었다. 롯데리아의 불갈비버거와 비슷했다. 또한, 호머가 처음 립위치를 먹을 때 각성 상태가 되어 동공이 커지고 몸을 부들부들 떠는 장면은 영화 레퀴엠의 패러디.
- 클로거이거보다 기름진 버거를 발견했다면 당신은 멕시코에 있는 겁니다![4]/세상에서 제일 느끼한 버거를 맛보세요!크러스티 본인
심슨가족, 더 무비에서 등장한 신메뉴. 고기 패티 수겹과 베이컨, 치즈와 소스로 범벅된 혈관파괴버거. 클로거(Clogger)라는 이름부터가 동맥을 막는다는 뜻이다. 그래도 위의 햄버거들과 달리 부작용은 없다. 이때는 매장에서 생방송으로 광고를 촬영했기에 본인이 직접 햄버거를 씹었다. 물론 촬영 끝나자 한 입 먹은 걸 바로 뱉고 남은 버거를 쓰레기통에 버렸다. 그뿐만 아니라 이 버거 광고에 사용된 돼지도 바로 톱으로 죽이라고 했다. 이 돼지는 호머 심슨이 거두어서 스파이더 피그란 별명을 얻는다.얼마 안 가서 해리 포크로 바뀐다
- 생선 샌드위치
맥도날드의 필레 오 피쉬의 패러디. 호머가 살을 찌울 때 먹은 버거로, 호머는 이걸 보고 생선이라서 살이 찔지 의문을 제기했는데 바트가 햄버거를 벽에 문지르자 벽이 기름을 한껏 먹어서 기름종이처럼 투명하게 변했다. 거기에 새가 한 마리 날아와서 들이받은 것은 덤.
- 소금 버거
한 번만 등장한 괴상망측 버거. 이걸 먹었던 사람이 갑자기 쓰러진다.
- 치즈 도넛 버거
- 플랜
달걀, 치즈, 과일 등이 들어간 파이
- 그래이비 소스
- 돼지 비계
- 마초 소스 부리토
- 감자튀김
- 다이어트 콜라
기름에 튀긴 포장지
- 버터밀크 스리라차 샌드위치/하노이 허니 바베큐 반 미 포 푸르터/ 표고버섯 치아바타 익스플로전
호머의 추억이 담긴 칠리 핫덕 에피소드에 단편으로 나오는 크러스티버거의 웰빙 컨셉 요리. 그러나 상품성이 떨어져 결국 원상복귀한다.
- 파충류 버거
파충류를 넣은 버거다(!) 크러스티가 말하기를 동물 보호 단체 피타에서 이의를 제기할까봐 병든 애들로만 골라서 집어넣는다고.애시당초 병이 들었다고 이의제기 안 할 것도 아니고 문제는 파충류라는 거다.
4. 현실에서
- 서울교육대학교 후문 근처. 교대역 13번 출구에 크러스티 버거가 실존했으며 이쪽은 수제 햄버거집이다. 원래는 밸런스버거 프랜차이즈 매장이었지만 2010년도쯤 독립, 상호와 실내장식을 바꾸었는데 메뉴는 대부분 이름만 바뀌고 같았다. 사장도 그대로. 심지어 마스코트까지 피에로이긴 한데, 진짜로 심슨의 크러스티의 패러디인지는 불명이다. 2015년 10월 7일 폐점.
- 유니버설 스튜디오 할리우드 및 유니버설 올랜도 리조트의 심슨 라이드 주변에서 각각 크러스티 버거가 실존한다. 미국여행을 간다면, 한번 먹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1] 펄프 픽션의 맥도날드 씬을 패러디한 것[2] 번즈에게 물려서 감염되었다. 근데 주인공 보정마냥 그 상태에서도 말은 그럭저럭 한다..[3] 조용히 차를 타고 안전지대로 이주할 생각이였는데 호머가 바깥공기가 상쾌하다며 큰소리 쳐서 걸렸다피비린내 아니고?.[4] 왜 하필 멕시코를 언급했냐하면, 텍사스 유전을 비롯한 미국의 주요 석유 매장지가 멕시코 만에 몰려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멕시코 만에 인접한 멕시코가 기름지고 느끼한 곳이라고 본의 아니게 까인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