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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12 20:29:43

쿠팡풀필먼트서비스/비판 및 사건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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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비판
2.1. 비정규직의 노동 실태
2.1.1. 지나치게 단순한 업무2.1.2. 업계 최악의 고용유연성2.1.3. 개인정보취약성2.1.4. 기형적인 여성 비율2.1.5. 남성 사원에 대한 고강도 업무 강제 배정2.1.6. 열악한 근무환경2.1.7. 안전 문제2.1.8. 열악한 위생 상태2.1.9. 근무 방식2.1.10. 힘든 채용과 경쟁률
2.2. 급여 및 복지
2.2.1. 계약직2.2.2. 단기(일용직)
3. 사건사고
3.1. 쿠팡 부천물류센터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집단 감염 사건3.2. 쿠팡 인천 4물류센터 근로자 사망 사건3.3. 쿠팡 칠곡 물류센터 근로자 사망 사건3.4. 쿠팡 천안 물류센터 외주업체 직원 사망 사건3.5. 쿠팡 고양 물류센터 근로자 다리 절단 사건3.6. 쿠팡 동탄 물류센터 근로자 사망 사건3.7. 이천 쿠팡 덕평 물류센터 화재 사고3.8. 쿠팡 동탄 물류센터 근로자 사망 사건 23.9. 쿠팡 인천 물류센터 근로자 사망 사건3.10. 쿠팡 전라광주 물류센터 근로자 살해 사건3.11. 쿠팡 블랙리스트 작성 의혹

1. 개요

쿠팡 물류센터에 대한 비판 및 각종 사건사고에 대해 설명하는 문서.

2. 비판

2.1. 비정규직의 노동 실태

쿠팡에서 비정규직의 처우는 노예, 소모품 그 자체라고 봐도 무방한데 사실상 쓰고 버리는 일회용 소모품이다.

그 기저는 사람이 전산에 맞추는 전산중심주의 체제와 업계 최악의 고용 유연성이라는 두 축이 떠받치고 있다. 쿠팡 물류센터에서 비정규직은 거의 95%에 육박한다.

2.1.1. 지나치게 단순한 업무

쿠팡은 자사 운영의 모든 걸 정보화해 전산으로 처리하는 IT 회사다. 그러나 이것이 각 업무의 실제 수행까지 모두 자동화되어 있음을 의미하는 건 아니다. 예를 들어 쿠팡 웹 사이트에서 주문이 들어오면 어떤 방법으로든 그 물품을 집어서 포장하고 옮겨야 하는데, 이 과정이 전산상으로 관리되긴 하지만 실제 작업은 사람이 대부분 한다. 쉽게 말해 쿠팡은 노동자 한 명 한 명이 부품이 되어 돌아가는 하나의 거대한 기계이자 전산 시스템이다. 무슨 일이 생기면 전산 시스템이 노동자를 배려해주는 것이 아니며 노동자들은 시스템이 명령하는 대로 따라가야 한다. 그렇기에 쿠팡의 모든 업무들은 세부적으로 하나씩 전산 시스템화되어 있어, 강도와는 별개로 각각의 업무가 굉장히 단순하다. 이는 누구나 쉽게 일할 수 있는 업무 환경을 제공하겠다는 쿠팡의 기업 이념이 반영된 것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런 노동 구조는 노동자들이 쿠팡에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근본적인 이유이기도 하다. 일이 워낙 단순하다 보니 경력이 쌓여도 노동자들이 자신들의 가치를 내세울 전문성을 가지지 못하기 때문이다. 숙련되어 대체하기 어려운 노동자는 회사가 함부로 자르지 못하지만, 쿠팡 현장직 업무는 아무나 시켜도 금방 익숙해질 수 있는 일이라 전문성이라 할 만한 게 없다. 그러니 회사는 필요 없어진 노동자들을 언제든지, 얼마든지 해고할 수 있다. 어떤 노동자가 불만을 제기하거나 일을 못 하겠다고 하면 그냥 내보내고 다른 지원자를 갖다 쓰면 된다. "너 아니어도 일할 사람 많다"라는 말로 대표되는, 한국 노동계의 씁쓸한 현실은 쿠팡에서도 예외가 아닌 것이다.

게다가 단순한 업무는 전문적인 업무보다 그 성과를 정량화하기 용이하다. 즉, 목표치를 정해놓고 이를 채우라고 노동자들을 압박하기 좋은 구조다. 쿠팡 물류센터 역시 UPH(한 명이 시간당 처리한 물량의 수)와 HPT(센터 전체에서의 투입된 인원×시간 대비 출고량)라는 단위를 사용해 성과가 특정 값 이하로 떨어지지 않도록 강제한다. 이것이 노동감시라는 논란이 불거진 적이 있었으나, 쿠팡은 노동자들만이 수치를 보지 못하도록 조치하는 것으로 끝냈다. 관리자는 여전히 볼 수 있어서 노동감시가 더더욱 은밀하게 강화된 꼴이 돼버렸다.

2.1.2. 업계 최악의 고용유연성

일례로 쿠팡 부천물류센터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집단 감염 사건 당시 쿠팡 부천2센터에서 근무했던 직원은 정규직 98명, 계약직 984명, 일용직(직접고용) 2,588명, 외주업체(대부분 일용직) 120명이었다. 당시 고용된 인원 3,790명 중 정규직은 2.59%에 불과하고 무려 97.4%가 비정규직 또는 외주업체를 통한 고용 등 간접고용된 직원이었다. 물론 일용직 노동자는 매일 출근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상시근로자는 3,790명보다 적다고 할 수도 있지만 실제로 물류센터에서 일용직 노동자를 고용하는 이유 자체가 매일매일의 물량 변화에 따른 불확실성을 일용직 노동자의 고용율 변화를 통해 일용직 노동자들에게 죄다 떠넘기는 것이다. 즉, 일용직 노동자 중에는 일하러 나가고 싶어도 못 나가는 사람이 발생하게 된다. 돈 벌러 나가야 하는데 사측에서 그날 예상물량에 따라 채용 수(TO)를 실시간으로 변경하기 때문에 못 나온다. 이런 악질적인 행태가 기술적으로 가능한 건 쿠팡이 IT 회사이기 때문이다.

쿠팡 부천물류센터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집단 감염 사건 당시 센터에 근무했던 노동자들이 자신들의 몸 상태 악화에도 불구하고 사측이 이를 인식하지 못했던 것에는 이러한 업계 최악의 고용유연성도 크나큰 배경으로 자리하고 있다. 물론 작업 특성상 근육통, 몸살, 호흡기질환 등은 달고 사는 것이 보통이기 때문에[1] 직원들이 그저 지나가는 몸살인 줄 알고 넘어갔던 것도 있지만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유행 이후 전 국가적으로 가장 중요한 슬로건 중 하나인 "아프면 쉬기"가 절대로 지켜질 수 없는 것에는 일용직은 지원해 놓고 노동자의 사유로 인해 한 번이라도 결근하면 다음 번 채용 시 우선순위에서 엄청나게 밀려버리고 계약직은 재계약을 체결할 때 부담이 된다는 점이 있다. 따라서 "아파도 일단 나가고 본다."는 것이 쿠팡 노동자들의 기본적인 정서다.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는 사측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고용유연성이 도리어 크나큰 재앙으로 돌아올 뿐이라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물론 단순히 용돈 벌러 알바 뛰는 것이라면 이런 습성이 도리어 유용하게 작용할 수는 있다. 이게 문제가 되는 것은 이런 파리 목숨의 일자리보다도 불확실한 일자리[2]가 굉장히 많아 생계를 위해 일하는 사람들까지 다수 유입된다는 점이다. 이들에게는 이 알바의 고용유연성이 당연히 부담으로 작용할 수 밖에 없다.

2.1.3. 개인정보취약성

임의로 부여되는 사원번호가 따로 있지만[3] (010을 뺀) 전화번호 8자리를 사실상의 사원번호로 활용하는데 이 번호를 바코드 형식으로 인쇄하여 출퇴근, 공정투입, 종료, 식사, 휴식 등 각종 근태관리에 활용한다. 전화번호를 사원번호로 활용하는 것 자체가 개인정보 취약성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알려주는데 말 그대로 떠다니는 개인정보다.

2.1.4. 기형적인 여성 비율

'쿠팡 풀필먼트 서비스'가 운영하는 물류터미널비정규직 고용 비율은 동종 업계 최악을 자랑하는데 소수의 정규직은 대부분이 남성들이며 여성은 거의 없다.

타 업체와 마찬가지로 쿠팡 물류센터에서도 비정규직은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여성의 비율이 높아지는데 이는 결혼/출산자녀 양육 문제로 인해 회사를 그만뒀다가 자녀가 어느 정도 자란 후에 남편의 소득만으로는 가계 생활비와 자녀 교육비 감당이 어려워서 생활비 벌려는 목적으로 다시 취업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한편 여성 노동자가 많아서인지 신입 사원 교육 시 성폭력, 성차별 예방 교육을 실시한다.

단기직(일용직)도 여성 비율이 남성보다 높은데 이유는 후술할 남성 단기직에 대한 체력적인 고강도 업무의 강제 배정 문제 때문으로 추측된다. 남성들은 힘쓰고 몸쓰고 위험한 고강도 업무를 하게 되는 반면 여성들은 초등학생도 할 수 있는 수준의 쉬운 일만 하면서 지급되는 임금은 똑같기 때문에 남성들이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고 지원을 기피하는 추세다. 똑같은 출고 공정을 가더라도 남자는 워터 같이 무거운 것을 옮기거나 체력적으로 힘든 허브로 팔려 나가지만 여자는 주로 포장, 피킹처럼 편하고 쉬운 업무만 배정받는다. 운 좋게 본인이 남자인데 피킹 배정을 받았다고 해도 전혀 좋아할 필요가 없는데, 중량물 피킹일 확률이 100%이기 때문이다. 여자 사원들과 같은 층에서 피킹을 한다고 해도 안심할 수 없다. 관리자가 전산 시스템을 딸깍하고 조정하면 남자들은 묶음 상품처럼 중량물만 뜨도록 셋팅된다. 아예 중량물들이 즐비한 층으로 보내버리기도 한다.

전술한 남성의 상대적 박탈감에 더해, 본인이 여성인데 조장급 이상의 남성 관리자와 연인관계에 있는 경우 상당한 권력을 소유(했다고 착각)하게 되는데, 만약 다툼이 일어나 헤어지게 될 경우 당연히 상식적으로 자제되어야 하지만, 남성 관리자가 단톡방 험담, 추후재입사평가 감점 등의 방식으로 매우 졸렬하게 보복하기 때문에 해당 여성들의 심리개선은 전혀 불가능한 상황이다. 여성 근로자들은 연애, 결혼에 있어서 이 점을 주의해야 한다.

2.1.5. 남성 사원에 대한 고강도 업무 강제 배정

쿠팡 물류센터 관리자들은 계약직과 일용직사원의 업무를 배치할 때 남성 사원들만 따로 빼내서 체력적으로 힘든 공정으로 보낸다. 그럼에도 쉬운 업무를 배정받든 힘든 업무를 하든 임금은 동일하다. 거기서 불만이 계속 발생한다.[4] 남자들 사이에서 현장 인식이 어떤지는 직접 보면 된다.

에펨코리아 디시인사이드 루리웹

쿠팡은 최저임금만 간신히 맞출 정도로 임금이 아주 낮은 대신, 다른 택배 물류터미널이나 상하차 아르바이트에 비해 신체적 노동 강도도 그만큼 낮은 업무들이 많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동종업계와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그렇다는 것이지, 쿠팡 내에는 고된 신체 노동이 필요한 일도 얼마든지 있다. 예를 들어 워터, 레일 다운, 팔레트 진열, 기타 자재 운반 등은 건장한 성인 남성도 하루 하면 그 다음 날은 쉬어야 할 정도로 체력 소모량이 노가다 못지않게 크다. 그러다 보니 이런 힘든 업무는 이를 감당할 체력을 지닌 남성 사원들의 몫이 되고, 여성 사원들은 진열, 집품, 포장, ICQA 등 비교적 쉬운 업무로 빠지는 게 일반적이다. 특히 워터, 레일다운은 남자만 차출된다고 봐도 무방하다.

차라리 사회 통념상 여자가 하기 힘든 공정은 처음부터 아예 별도 직군으로 분리해서 채용공고를 하고 남성만 따로 채용하고 그에 맞게 임금을 더 줘야지 불만이 생기지 않을 것이다(...).

여기까지는 남녀의 신체적 차이에 의한 어쩔 수 없는 조치라고 할 수도 있다. 문제는 그럼에도 남성 사원들은 여성 사원들과 똑같은 임금을 받는다는 것이다. 노가다판에서 적어도 10만 원은 받을 일을 최저임금만 받으며 해야 하는 것도 억울한데, 임금이 동일한 여성 사원들에게 몸 편한 업무만 주어지는 걸 보면 불합리함이 느껴지는 게 당연하다. 센터에 비해 보직 종류가 단순하고 인원이 여유롭지 않은 캠프마저 하차, 롤테이너 적재 등 어려운 업무는 단기 남성에게 우선 배정하는 것이 흔하다.

자신은 워터, 분류, 허브 상하차 하면서 뼈가 아프게 노동하면서 다른 여자 사원들은 쉽고 편하게 진열, ICQA, 패킹, 피킹 일하며 동일 임금을 받는다면 박탈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러면서도 센터 관리자들은 "남녀 성차별없이 공정하게 일을 배분한다"는 궤변만 번지르르하게 늘어놓고 있다.
노란 조끼를 입은 PS담당자의 경우 본래의 업무는 전산 관리 및 오류, 파손 등등 처리하고 관리하는 직책이나 PS담당자가 남자라면 전산 관리도 하면서 당연한 듯이 워터 업무를 무조건 병행하도록 시킨다. 그러면서도 5만원 밖에 안되는 PS직책 수당을 받으며 일하는데 남들보다 돈 더 받으면서 이 정도는 해야되는거 아니냐는 태도로 일관하는 악덕 관리자들이 대부분이다.

자기가 지원한 업무와 전혀 다른 체력적으로 힘든 고강도 업무에 동일 임금으로 강제 배치되면 누구나 그 사업장에 대하여 신뢰를 가질 수 없으며 불만이 누적될 수밖에 없다. 그러나 불만이 많으면 보이콧이 이루어져야 하는데 젊은 남성 일용직, 단기직 근로자들의 사회적 단결력이 약하고 여전히 하겠다는 사람은 매우 넘쳐나기 때문에 관리자가 대부분의 남성들은 체력적으로 업무강도가 높은 업무를 배정받고도 반발하기는 커녕 아무말도 못한 채 동일한 임금을 받고 있다.

결과적으로 남성, 특히 젊은 남성들은 실질 노동 대비 임금을 고려했을 때 쿠팡 알바를 선택할 매력이 떨어진다. 쿠팡 물류센터는 다른 물류센터와 달리 남성보다 여성이 많은 주된 이유다. 그래서인지 관리자들도 워터 리배치 쪽 남성 단기직들은 함부로 건드리지 않는다. 괜히 기분 상하면 이들이 도망가거나 더 이상 안 나오고 그럼 안 그래도 인력이 부족한 워터 리배치 업무를 감당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사측에서는 이를 애써 무시한 채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의지 없이 그저 매일마다 남성들이 조금이라도 더 오길 바라고 있는 게 현실이다. 모든 센터에서 '워터' 직군을 별도 모집하여 선발하고 HUB처럼 일급을 조금만이라도 더 지급하는게 어떻겠느냐는 의견마저도 무시되고 있다.

2.1.6. 열악한 근무환경

쿠팡에는 냉난방 시스템이 따로 존재하지 않는다. 물론 휴게실은 히터와 에어컨이 잘 나오지만 현장은 계절별로 생지옥이다. 사실상 휴게실도 고인물들이 나눠 쓰는지라 일반 단기들은 도저히 쉴래야 쉴 수가 없다. 여름에는 있으나마나한 대형 선풍기 몇 대로 버티고[5] 겨울에는 핫팩 한두 개로 버틴다. 여느 물류센터가 대게 그렇겠지만 이곳도 날씨에 따라 작업 컨디션이 왔다갔다하는 편이다. 특히 여름에는 주기적으로 수분 보충을 해주지 않으면 탈수증상이 올 정도다. 겨울이면 그나마 따뜻하게 많이 껴입고 버틸 수 있다지만 여름이 되면 아무리 얇은 옷을 입어도 기본 30도가 넘는 내부 온도 때문에[6] 연차, 병가, 연차가 없는 경우 어쩔수 없는 결근, 조퇴자의 비율이 겨울보다 훨씬 더 높다. 여름은 야간보다 주간 근무가 더 덥기 때문에 야간 근무는 그나마 안 더울거 같지만 센터 건물 내의 온도는 야간에도 30도가 넘어간다. 장마철이 되면 60%가 넘는 습도 때문에 안그래도 높은 온도와 겹쳐 그야말로 열지옥이다. 바쁘지 않을때 조금 쉬엄쉬엄 일하고 있으면 돌아다니면서 사원들을 감시하러 다니는 관리자도 여럿 존재한다.

휴대폰을 못 가지고 들어간다.[7][8] 출퇴근할 때는 쿠펀치앱으로 체크하지만 현장에 들어가려면 반납하거나 락커에 보관해야 한다. 다만 창고형 알바의 대부분이 이렇게 핸드폰을 걷는다. 반대로 캠프는 휴대폰을 걷지 않는다.

보여주기식의 가끔씩 놓여있는 휴게용 의자들은 앉아 있으면 눈치밥이나 실컷 먹게 될 것이며 도저히 화장실 말고는 근무 중에 잠깐 어디 앉아 마음 편안하게 쉴 수 없으니 그냥 더러워져도 상관없는 바지를 입고 가서 아무데라도 눈치 껏 일하다가 앉거나 하는 게 나을 지경이다. 사원들끼리도 자기는 일하는데 누가 앉아서 쉬는 꼴은 못 보겠다는 건지 야간에 실수로 잠깐 졸거나 앉아 있기라도 하면 PDA로 사진 찍혀서 관리자들에게 공유될 것이다.

정수기가 비치되어 있지만 근무 내내 게속 물을 마실 수도 없는 형편이고 어쩔 때는 컵이 없을 수도 있다. 이럴 경우에는 빨리 관리자에게 말을 해서 컵을 보충하게끔 하자. 관리자는 사원만 관리하는 게 아니라 공정 비품도 관리하는 게 임무다. 그나마 공정마다 정수기가 비치되어 있고 힘들면 물을 마실 수 있는 건 쿠팡의 눈꼽만큼의 복지 중 하나다.[9]

기본적으로 물류센터다 보니 먼지가 많다. 일할 때는 마스크를 착용 하는 것을 추천한다.

2.1.7. 안전 문제

현장 내에서는 쉴 수 있는 공간이 없다. 즉, 하루종일 서서 일해야 한다. 많이 걸어야 하는데 만보계가 되는 시계로 측정 결과 적게는 1만 6천보 정도, 많으면 3만보 정도 걷는 것으로 나왔다. 심지어 잠깐 쭈그려 앉으려고 하면 관리자가 앉지 말라고 했을 텐데 왜 앉냐고 즉각 제지한다. 물량이 없어서 도저히 할 게 없는 신규 센터도 절대로 앉거나 쉬지 못하게 한다. 앉기는 커녕 벽에 기대는 것조차도 뭐라하는 곳도 있다. 뭐, 더러운 거 신경 안 쓰면 숨어서 쉴 곳은 많다. 아무래도 센터가 넓은 곳이 많다 보니 이런 클로킹을 관리자가 다 찾아내기는 힘들며 그게 안 되는 몇몇 직렬이 문제다.

이로 인해서 무릎 관절에 무리가 심해 20대의 젊은 나이일지라도 무릎 통증이 올 수 있다. 특히 발바닥에도 무리가 많이 가기 때문에 족저근막염 등도 생길 수 있다. 무거운 박스를 많이 나르다 보면 허리 디스크도 쉽게 생긴다. 더군다나 물류센터 특성상 내부에 먼지도 많다. 야간근무, 교대근무불면증 등이 생기기 쉬우며 심장에 무리가 가고 건강에 상당히 안 좋다. 때문에 건강을 생각하자면 장기적으로 다니는 게 비추천되는 알바다.

더불어 다칠 수 있는 요소들도 많다. 예를 들어 파렛트라든지, 지게차라든지, 컨베이어라든지 카트 등등. 이로 인해서 관련 사고들이 꽤 일어나는 편이라서 동탄 센터 같은 경우 한때는 안전 교육을 작업 시작하기 전이나 꼭 했을 정도다. 근데 요즘은 교육을 프레젠테이션으로 대충 하는 편이다.

금속제 칼은 예전에 사용 가능했지만 시비가 걸렸을 때 휘두르는 용도, 상품 파손, 상자 접착면 제거용으로 사용할 때 부주의로 다칠 우려를 방지하지 위하여 플라스틱 안전칼로 대체하는 분위기이다.[10]

안전 교육 때 여러 가지 안전 수칙[11]을 가르쳐 주긴 하지만 현장 가면 안 지키는 사람들이 수두룩하다. 근데 이것도 어쩔 수 없는데 안전수칙을 다 지키다 보면 상품을 제때 적재하지 못하게 되고 그러다 보면 상품이 쌓이고 쌓여 밀려서 지연이 생기게 된다.

2.1.8. 열악한 위생 상태

사실상 쿠팡 센터는 청소가 이루어지지 않는 터라 대다수의 사원이 먼지와 비위생적인 환경에 노출되어 있으며 화장실도 청결하지 않다.[12] 부천물류센터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확진자가 나온 후 왓쳐[13]라는 아르바이트를 따로 뽑고 수시로 직원 간 거리두기를 확인하는 등 어느 정도는 개선했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후 왓쳐는 폐지되었다.

일부 공정은 안전화를 착용해야 하는데 사이즈별 공용 안전화를 비치하고 돌려쓰게 하고 있다. 따라서 위생 문제가 생길 수 있다. UV 살균 장치가 있기야 하지만 제대로 운용되지 않거나 그냥 꺼져 있는 경우도 있고 신발의 특성상 심리적으로 불쾌할 수 있다.

2.1.9. 근무 방식

덕평센터는 출근하면 출고는 공정(工程, 작업 과정) 카드를 뽑아 뽑은 층에서 근무하고 입고는 3층에서 먼저 대기한 후 거기서 자리를 배정받아 근무하는 식이다. ICQA는 지하층으로 가서 대기했다가 PDA와 바구니를 받고 근무를 시작한다.

동탄센터는 입고는 전부 4층에서, ICQA는 3층에서 허브는 1층에서 모여서 자리를 배정받고 출고는 계약직 사원만 근무층으로 먼저 이동하고 단기사원은 지하 식당에서 모여서 업무를 배정받는다. 거의 출고는 1.5층으로 갈 확률이 높다.

문제는 근무를 어디서 하게 될지가 랜덤이라는 점이다. 입고는 말 그대로 랜덤이라 진열을 할 줄 아냐 아니냐를 구분하는 것 외에는 어디로 떨어질지 천차만별이라 그날 상태가 안좋은데도 힘든 일을 할 수도, 쉬운 일을 할 수도 있다. 출고도 마찬가지인데 전술한 공정 카드는 사실상 무용지물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공정 카드를 뽑는다고 해도 그 층에는 주로 정직원이 근무하고 아르바이트는 인원이 모자란 층으로 주로 지원을 가게 된다. 문제는 이것도 랜덤이라는 점이다. 일부러 가벼운 물건이 많은 층을 뽑았다고 하더라도 무거운 물건이 많은 층으로 가게 될 수 있고 집품을 선택했는데 다른 층에서 포장하게 될 수도 있다.

때로는 아예 HUB로 사람을 보내는 경우도 있다. 명절 전후에는 HUB로 일할 생각 없냐고 직원이 와서 물어보기도 하고 돈을 더 준다고 하지만 HUB는 상하차라 업무 강도가 굉장히 높은 편에 속하는데 돈은 2020년 기준으로 17시 45분까지 일하는 것을 기준으로 불과 2,000원 정도만 더 나온다. 직원들은 HUB서 일하면 9만 원 가까이 받을수 있다고 말하는데 엄밀히 말하자면 이건 거짓말은 아니고 19시까지 근무할 경우 90,000원 가까이 나온다. 문제는 전술한 것처럼 HUB는 상하차라 업무 강도가 굉장히 높고 19시 이후의 버스 노선은 기존 버스 노선보다 적으며 방향도 달라 몇몇 지역 사람은 돈 몇 푼 더 벌려다가 훨씬 늦은 시각에 집에 들어가게 될 수도 있다는 점이다.[14][15]

출근 신청은 쿠펀치로 전날 새벽 3시부터 받지만 말이 새벽 3시지 일찍 받는 경우 새벽 2시 50분, 늦게 받기 시작하면 길게는 새벽 3시 25분부터 받는다. 몇몇 지역은 신청하느라 늦게 자고 그만큼 더 피곤하게 일어나 새벽 6시 30분 차를 타야 해 그날 일하는 데 지장을 준다. 확정 문자도 일정한 시간대에 오는 게 아니고 아침 9시 이후부터 길게는 저녁 9시[16]에 와서 다음 날 스케줄을 정하는 데 차질이 올 수도 있다. 다만 어지간히 출근 확정을 받아야만 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그냥 낮에 적당히 스케줄링 해도 문제 없다. 며칠 전부터 스케줄링을 해도 출근 확정은 정작 저녁에나 오는 경우가 부지기수인 걸 보면 특히 그렇다.

근무 취소는 전날 10시 이전에만 가능하며 10시 이후에는 불가능하기 때문에 10시 이후 건강에 이상이 생기거나 할 경우 힘들어진다. 전술한 쿠팡 물류센터 집단 감염사태도 이러한 이유로 일어난 것으로 추측된다.

2.1.10. 힘든 채용과 경쟁률

최근에는 TO에 비해 지원자가 워낙 많고 HR에서는 랜덤으로 지원자를 채용하다 보니 불합격되는 이들이 매우 많아졌다. 근무난이도가 매우 높은 매월초[17], 한겨울이나 한여름에 지원해야 그나마 채용 가능성이 있다.[18]

알바몬, 알바천국, 쿠펀치로 지원 등록을 한다한들 문자와 같은 연락을 안 해주거나 누락되는 경우도 종종 있다보니 아예 쿠팡과 연이 없다 생각해서 이쪽 지원을 포기하고 다른 일자리를 찾아보는 이들도 종종 생겨나고 있다.

2.2. 급여 및 복지

급여 및 복지 부분은 최악이다.

급여는 법정 최저임금을 간신히 맞추는 수준인데 이는 캠프나 물류센터나 큰 차이가 없다. 그나마 2021년에는 최저시급에서 조금 더 주는 경우도 있었지만 2022년부터는 특정 업무가 아니면 그냥 최저시급만 준다고 생각하는 게 편하다. 성과급은 전혀 없으며 한달에 한번 각 공정별로 1명씩 뽑는 이달의 우수사원 인센티브10만원 제도가 전부이며 이달의 우수사원도 한번 뽑혔던 사람은 다시 뽑히지 못한다. 당연하겠지만 우수사원도 일을 열심히 하거나 관리자 마음에 드는 사원들 일부만 선발되며 심지어 선발될만한 사원이 없으면 몇 달 내내 우수사원을 뽑지도 않는다. 임금체계도 매우 열악하며 기껏해야 모든 사람이 꺼리는 명절 전, 후 무더위의 여름, 강추위의 한겨울에 출근을 독려하기 위한 비정기적 인센티브 정도가 나온다. 2021년 10월경부터는 신규입사자에 엄청난 인센티브를 붙여줬는데 기존 근로자들은 챙겨주지 않으면서 이 정도로 퍼다주는 의도가 궁금할 지경이다. 그 덕에 기존 근로자들은 상심하여 퇴사하겠다고 아우성이었다. 그럼에도 인사 쪽은 나가거나 말거나 신경조차 안 쓰는 분위기다.[19] 사원들에 대한 대우가 최악이니 복지가 좋을래야 좋을 수가 없다. 나오는 성과급은 관리자부터 윗사람들만 받아가지 아무리 뼈 빠지게 일을 해도 계약직 사원들은 받는 것도 하나도 없고 전혀 나아지는 것이 없다. 자신들이 받는 성과급도 사원들의 피와 땀으로 얻은 노동력의 대가이지만 관리자들은 사원들에게 더 잘해주지 못할 망정 당연하게 생각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자신의 성과를 내기 위해 기본 업무 이외 부대작업 등을 더 시키기 바쁘며 이에 회의감을 느껴 퇴사하는 사원도 여럿 있다.

아래는 2021년 시급표다. 오후 및 심야는 오후 10시 이후부터 심야수당 50% 가산한다.

쿠팡의 노동 강도에 비하면 턱없이 적은 수치라고 볼 수 있다. 상하차인 HUB는 조금 더 받기는 하지만 일반 공정에 비해 약 3~4천 원 차이일 뿐이다.

작업 환경도 열악해 에어컨이 사무실을 제외한 작업공간에서는 일절 제공되지 않고 여름엔 곳곳에 선풍기가 배치되어 있지만 있으나 마나다. 겨울엔 히터조차 없어 실내에 있는 액체류가 꽝꽝 얼어 버리는 경우도 있다. 땀을 너무 흘려 어지럽거나 힘들 때는 조퇴[20]하거나 관리자에게 포도당을 달라고 하든가[21] 수분을 끝없이 섭취하자. 겨울에는 최대한 얇게 많이 껴입어야 한다. 패딩만 달랑 입으면 현장이 더러워서 걸레가 되기 십상이라 겉옷은 벗고 일하는 게 좋다. 마스크는 기본이고 카트를 끌다 녹슨 부분에 찍혀 파상풍에 걸리지 않기 위해서라도 장갑을 끼는 게 좋다. 겨울철에는 핫팩을 나눠주니 웬만하면 챙기자.

휴식 시간이 주어지지 않고 계속 일을 시키는지라 다리에 무리가 가는 경우가 많으며 대부분 공정상 핸드폰 및 기타 전자기기 반입이 금지된다. 밥 시간을 제외하고 중간 휴식 시간이 전혀 없기 때문에 발바닥의 통증을 조금이나마 덜고 족저근막염 등을 예방하기 위해 쿠션이 좋은 고가의 운동화를 신고 가거나 쿠션 깔창 등을 깔고 가는 것을 추천한다.[22] 가벼운 강도로 끊임없이 일하다 보면 별 거 아니겠다 싶겠지만 어느 순간 병원 가고 어느 순간 훅 망가진다. 자기 몸은 자기가 잘 챙겨야 한다. 열심히 하라는 말은 헛소리니 무시하고 급여받는 수준만큼만, 1인분 만큼만, 남에게 피해 주지 않는 선에서만 눈치껏 일 하자. 열심히 해 봤자 근로자가 얻는 이득은 미미하며 더 악착스럽게 부려먹고 노동강도만 높아질 뿐이다.

2.2.1. 계약직

물류터미널 관리직급이라도 쿠팡 주식회사의 정직원은 아니고 자회사 쿠팡풀필먼트서비스 유한회사의 정직원이며 FC물류센터인원의 대부분은 계약직 사원이다. 1년 계약직이지만 처음 입사 시 수습기간으로 3개월 계약을 마친 뒤 결격사유가 없는 경우에만 나머지 9개월을 연장해 주며 1년차에 재계약한 뒤 23개월차에 무기계약직 전환 대상이 된다. 계약 연장 대상자가 되어도 연장할 생각이 없다면 사직서를 제출하지 않아도 계약만료 퇴사가 가능하다.

결근이 잦거나 업무 능력이 현저히 떨어지면 재계약을 해 주지 않을 때도 있다. 무기계약직은 예전 같으면 만근하면 받아주는 분위기에 반해 현재는 실적제도가 도입되며 매달 베스트 사원에 들어야 해 주는 편이다. 몸을 많이 써야 하는 업종인데도 불구하고 고용 지원금을 받기 위함인지 신체가 불편한 장애인도 근무할 수 있다. 단기와 다르게 취업 가능 비자를 가진 외국인 근무도 가능하다. 채용에 자격 제한이 없어 군미필자나 30대 이상 고령자도 차별 없이 입사할 수 있으며 현직 시절 평판이 나쁘지 않았으면 재입사에도 제한이 없어 군입대 전 근무했던 사람이 전역 후 재입사하는 경우도 있다.

채용방식은 실습근무와 대면면접에 합격해야 채용되는 방식이지만 단기사원으로 자주 나오면서 해당 공정 관리자의 추천을 받은 경우 이들 단계를 생략하고 입사할 수 있다. 실습근무는 실제로 현장에 출근해서 단기 사원과 동일하게 업무를 수행하는 것인데 1년짜리 아르바이트생을 채용하는데 인턴을 시키는 격이나 다름없는 데다 그걸 합격하여 입사하고 나서도 바로 1년 계약이 아닌 3개월 수습 계약을 체결하게 되니 사실상 이중 수습이나 다름없는 채용 갑질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급여는 최저임금보다 조금 더 높게 책정되며 법으로 정해진 주휴수당, 특근 수당 외엔 별다른 수당이 없다. 결근, 지각, 조퇴가 없으면 받는 만근수당이 있었으나 최저임금이 상승하면서 조금씩 삭감되더니 2019년부터 완전히 사라졌가 2023년 만근수당 10만원이 다시 생겼다. 대신 2023년 최저시급이 아주 미미하게 인상되었다.

만근수당은 월 8시간 이상 근태공제가 생기면 받지 못하므로 지각, 조퇴 등을 합산 하여 8시간이 넘지 않도록 주의하자.

호봉제가 적용되어 입사한 지 1년 이상인 사람과 1년 미만인 사람의 시급이 서로 다르게 매겨지는데 21세기에 세워진 기업에서 정규직도 아닌 아르바이트생에 호봉제를 적용하는 것 자체가 이례적인 일이다. 다만 이것도 1호봉으로 끝이며 이후엔 무기계약직이든 1년이상이든 월급이 똑같다.

근무 형태는 day, swing, night 각 주간, 오후, 심야조로 나뉘며 매달 나오는 스케쥴에 따라 조별로 주 5일 근무[23]를 하게 된다. 토, 일이라고 무조건 휴무가 아니며, 한 달에 두어 번 돌아가면서 토, 일 휴무 스케쥴이 잡힌다.

매달 1~2일은 정기 배송이라고 그 달에 제일 바쁜 날이 있는데 그때는 전체출근이 잡혀 휴무인 조도 출근해야 하며 출근시 특근 처리된다.[24] 단기 사원보다 조금 나은 점은 공휴일 출근 시 특근 처리가 되어 특근 수당을 받을 수 있고 설날과 추석에 쿠팡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쿠팡 캐쉬 10만 원을 지급받는다는 점이다.

명절, 선거일, 어린이날 등 법정공휴일에는 특근 신청을 받는데 이 날은 1.5배의 일급을 준다. 오후조의 심야 수당과 연장 수당까지 더해진다면 해당 시간에 한해 2.5배까지 늘어난다.

피킹, 패킹 위주인 단기사원과 다르게 배정 받은 출고&입고 팀에서 하는 모든 업무를 로테이션으로 근무한다. 단, 계약 시 출고로 계약하면 거의 출고 업무만 한다. 특정 업무는 남자 사원만 하기도 한다. 소규모 센터에서는 단기사원 없이 직원들끼리만 근무하기도 하고 조별로 최소 2명 이상 배정된다. 지게차를 운용하는 센터에서는 지게차 사원을 별도로 뽑는데 자격증 소지자여야 하며 일반 사원과 달리 지게차 수당이 붙어 급여를 조금 더 받는다. 센터 내규에 따라 일정 기간 이상 근무하면 그 센터에서 관리자 선발 TO가 나올 때 지원할 수 있으며 근무성적이 우수해 기존 관리자들의 추천을 받으면 유리하다.
대부분 푸른색 조끼를 입고 있다. 인천 센터는 2017년까지는 계약직에게 노란 조끼를 입혔다가 2018년에 ps직 신설 이후 ps에게만 노란 조끼를 입게 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덕평센터는 입고 관리자는 파란 조끼, 출고 관리자는 빨간 조끼, ICQA는 회색 조끼 등과 같이 2019년 하반기에 변경 통합되었다.

알다시피 계약직을 계약기간 종료 혹은 퇴직금 수령 후 퇴사하거나[25] 일용직 퇴직금을 받고 프리랜서[26]로 가면 3개월이라는 기간 동안은 쿠팡 모든 센터에 출근정지된다.[27] 다만 근로 계약기간 조정에 의거하여 퇴직금을 받지않고 자발적으로 퇴사할 시에는 다시 1개월 이후 쿠팡 일용직으로 근무하거나 계약직 재지원이 가능하다.

2.2.2. 단기(일용직)

흔히 언급되는 쿠팡 알바가 바로 이것이다. 근무 강도는 가장 많이 가는 집품이나 진열, 포장 기준으로 약한 편이지만 어디까지나 다른 기업의 물류센터나 택배 등의 상하차 아르바이트 등에 비하면 편하다는 거지 출퇴근 소요 시간 및 근무 투입 전 대기 시간도 길 뿐더러 하루 종일 걷고, 들고, 쌓고, 내리고 하다 보면 건장한 남성도 지치기 쉽다.

더군다나 남성은 모든 공정에서 상대적으로 무거운 물건을 옮기는 등의 체력적으로 강도 높은 일들을 떠맡아서 하는데 관리자에게 따로 지명을 받고 심심하면 워터나 리빈 같은 힘들고 고된 일에 반강제적으로 끌려가기 다반사이며 쉽고 편한 업무만 하는 여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근무 환경에서 일한다. 특히 동탄센터의 남자 피킹사원은 거의 대부분 피킹하다가도 중간중간 힘쓰는 일로 지원 가는데 1.5층 B동이 유행이다. 남자한테 집품을 계속 시켜준다고 해도 중량물 집품을 맡기는 경우가 절대다수다.

만약 소규모 캠프인데 자신이 젊고 덩치가 있는 남성[28]이라면 높은 확률로 맨 앞에서 하차를 시키는데 일부 캠프는 하차 파트의 안전 부분이 말도 안 되게 열악하다. 심하면 2명이 해야하는 하차 일을 1명한테 시켜 버린 뒤 그냥 혼자 냅두기도 한다.[29]

임금은 일부 센터는 익일, 일부는 주급으로 매주 수요일 본인 계좌(타인계좌 불가)로 지급되며 최저임금으로 1 단위까지 칼같이 계산된다. 연장 시 시급의 1.5배, 22시-익일 06시까지 야간근무는 심야 수당 1.5배가 가산된다.[30] 2017년까지만 하더라도 임금이 이른 시간에 입금되었지만 2018년부터 대부분 굉장히 늦은 시간에 입금되며 2019년 8월에는 무려 10시가 다 되어갈 시간에 입금해 줬다. 그래도 중견기업이다 보니 임금체불은 없는 편인데 밤 늦게 주는 한이 있더라도 어지간하면 입금일에 준다.

연장 근무 제외 월 60시간 이상 근무 시에는 4대 보험을 의무적으로 납부하게 된다. 참고로 0.8%의 고용보험은 매 출근 때마다 공제된다. 즉, 겸직 금지가 엄격한 공무원 계통이나 군인 신분은 고용보험에서 걸리기 때문에 아르바이트가 단 하루도 불가능하다. 주 2일 이상 근무 시[31] 주휴수당이 발생하고 이 주휴 수당을 매달 1일 일괄 지급되는데 전술한 4대 보험이 발생되는 사람에겐 지급될 주휴수당에서 4대 보험을 공제 후 주휴수당이 지급된다. 4대 보험을 납부할 주휴수당이 없다면 차후 근무하는 날 임금에서 공제하거나 자택으로 납부 영수증을 날리니 잘 계산하자. 간혹 가다 4대 보험 때문에 일하고도 몇백 원밖에 못 받는 사람도 있다. 주휴수당을 받을 정도로 근무할 자신 없으면 월 60시간 미만으로 근무하는 게 제일 낫다.

생각보다 모르는 사람이 있는데 4대 보험을 1년간 납부했다면 아르바이트를 관둘 때 퇴직금 신청을 하면 퇴직금이 지급된다. 추후 알바로 잘 뽑아 주지 않을 때도 있기 때문에 완전 손절할 때쯤 퇴직금을 신청하자. 꾸준히 일했던 사람들은 100여만 원 정도 나오고 아르바이트 기간 + 계약직 기간 합산해 1년이 넘어도 퇴직금이 발생한다. 꼭 챙겨가자.

현장에서는 관리자들이 일용직 아르바이트생을 사원 또는 ‘단기 사원’이라고 호칭하며 '사원님' 이라고 호칭에서는 존댓말을 하지만 나머지 부분은 거의 반말식으로 하대한다. 열악한 근무 환경이기 때문에 중간에 이탈하는 인원들이 많기 때문인지 관리자들이 단기 사원들에게 “말 안 하고 이탈하시지 말고, 퇴근하고 싶다고 말하면 허락하니 관리자에게 꼭 말하고 나가라”고 공지할 만큼 이탈자가 많다.

추노에 굉장히 관대하다. 힘들어서 혹은 급한 용무가 생겨 일찍 퇴근하고자 할 때 꼭 관리자에게 보고해라. 1시간이든 4시간이든 근무한 만큼의 알바비를 수령할 수 있다.[32] 2018년 전후로 기존에 아웃소싱을 통해 인력 관리를 해 오다가 하반기부터 CFS가 통합해 관리하는 등 시스템이 바뀌어 조퇴가 잦으면 차후 알바가 힘들 수 있고 개별 퇴근 시 셔틀이 제공되지 않기에 자차가 없다면 휴계실에 짱박혀서 쉬어도 된다.

물류 센터가 대부분 도시 외곽 지역에 있어서 출퇴근 시간도 오래 걸리며 정규 근무 시작 시간에 비해 한참 먼저 가서(50분~1시간) 출근 체크하고 대기해야 하고 관리자가 당일 출근한 일용직 근무 배치를 보통 공식 근무 시작 20~30분 정도 전에 한다. 심지어 당일 배정받은 업무에 대한 교육을 한다는 명목으로 슬쩍 5분~15분 일찍 근무 시작을 해 버리는 경우도 많고 지원이라는 명목하에 원래 예정에 없던 일을 하기도 한다. 이런 저런 추가 근무가 짧아 보여도 여러 번 쌓이면 꽤 큰 임금이 된다. 즉, 공식 근무시간에 비해 추가적으로 이 시간 저시간 잡아 먹는 시간이 많다. 다시 말하면 묶이는 시간(다른 걸 할 수 없고 그냥 대기하는 시간)이 굉장히 많다.

대부분의 공정에는 UPH라는 업무 측정 수치가 있는데 단기 사원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캡틴 노트북에 이 수치가 그대로 보여진다. 이 수치가 떨어진다면 다음 근무가 어려워진다. 자주 다닐 생각이라면 유의할 것. 하지만 TO에 비해 사람 없어 만성적인 인력부족에 시달리는 센터는 UPH 같은 건 신경도 안 쓰고 지원인원 모두 뽑아가서 빡세게 굴린다.

블랙리스트가 있어서 출근확정을 해 놓고 무단 결근을 하거나 일을 폐급수준으로 상당히 못하는 사람, 근무 중 폭력행위나 싸움을 하는 등 분쟁을 일으키는 사람 등은 따로 관리한다. 그런데 무단 결근을 하여 1센터에서 블랙을 당했지만 2센터에 지원하면 받아주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의도적으로 분쟁을 일으킨 사람은 모든 센터에서 근무가 어려울 것이다. 어쨌거나 근무태만으로 매니저에게 단단히 찍히지 않도록 하자.

2020년 2월부터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의 영향으로 온라인 주문이 폭주하여 평소 최소 30명~최대 80명 정도 뽑던 아르바이트생을 200명 이상 뽑았는디 많이 뽑는 탓인지 점점 줄어가던 일당이 이제는 최저에 비비게 되었다. 특별조는 용인 기준 72,000원, 동탄은 68,000원으로 이동 시간등을 생각하면 최악이다. 약 2달 사이 13, 14만 원대에서 반으로 깎인 것을 생각하면 T/O가 늘어난 것을 일당 삭감으로 벌충한 듯하지만 아무리 일의 강도가 다른 물류창고보다 낮다고 해도 매우 심하다. 일당을 깎고 주휴수당을 주고는 있지만 익월 첫째주 화요일 일괄지급으로 골때린다. 하지만 하겠다는 사람은 여전히 넘쳐나서 개선될 여지는 없어 보인다.

3. 사건사고

3.1. 쿠팡 부천물류센터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집단 감염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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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5월 24일부터 확진자가 나오면서 거짓말 강사발 감염이 쿠팡 물류센터까지 번졌는데 쿠팡의 안일한 대처와 방역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아 코로나바이러스가 지역사회에 크게 퍼졌다.

2020년 6월 24일 경기도 의정부시에서 쿠팡 이천 물류센터 직원과 고1 아들이 잇따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센터는 폐쇄 조치되었으며 학교는 2주간 등교 중지 조치가 내려졌다. 쿠팡 물류센터의 확진자 발생은 부천시고양시에 이어 세번째다. #

3.2. 쿠팡 인천 4물류센터 근로자 사망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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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5월 27일 오전 2시 40분경 쿠팡 인천4물류센터[33]에서 근무하던 40대 계약직 근로자가 4층 화장실에서 쓰러진 채 발견되었는데 119 구급대원이 도착했을 때 심정지 상태였고 병원으로 급히 후송되었지만 끝내 사망했다.

3.3. 쿠팡 칠곡 물류센터 근로자 사망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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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쿠팡 천안 물류센터 외주업체 직원 사망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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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쿠팡 고양 물류센터 근로자 다리 절단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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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쿠팡 동탄 물류센터 근로자 사망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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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이천 쿠팡 덕평 물류센터 화재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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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6월 17일 덕평 물류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해 화재를 진화하기 위해 현장에 투입된 소방관이 순직하는 사건까지 터지고 말았다.

3.8. 쿠팡 동탄 물류센터 근로자 사망 사건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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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쿠팡 인천 물류센터 근로자 사망 사건

인천 쿠팡물류시설서 60대 야근 노동자 출근 첫날 숨져(종합)

3.10. 쿠팡 전라광주 물류센터 근로자 살해 사건

“시끄럽게 코 곤다” 다툼하다 회사 동료 살해
"코골이 시끄러워" 광주 쿠팡물류센터서 동료 살해한 20대 구속

3.11. 쿠팡 블랙리스트 작성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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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더구나 부천2센터는 신선식품을 취급하는 냉동·냉장센터였다.[2] 적어도 임금체불이 상습적인 일자리들보다는 임금은 분명히 지급하는 중견기업 쿠팡이 낫기 때문이다.[3] 쿠펀치에 들어가서 확인할 수 있다.[4] 쿠펀치 또는 문자 신청으로 ICQA, IB, OB에 뽑혔어도 막상 센터에 가면 ICQA, IB스캔, OB포장 처럼 비교적 쉽고 편한업무는 여자들한테 전부 몰아주고 남자한테는 '갑자기 허브에 사람이 필요하게 되었다'는 말도 안되는 핑계를 대며 강제로 HUB로 바꿔 보내버린다. 마음에 안 들어서 때려치고 집에 가고 싶어도 가기 애매한데 쿠팡 물류센터는 거의 대다수가 땅값이 저렴한 시골에 위치해 있어서 교통편이 매우 불편해 자차로 온 게 아닌 이상 울며 겨자먹기로 억지로 버티는 수밖에 없다.[5] HUB 기준. 그마저도 쐬지 못하는 작업자들이 많다. 없는 것보다야 낫지만 폭염에 습도까지 높은 상황에서는 선풍기가 있어봤자 더운 바람만 불어온다.[6] 일반적인 건물은 단열을 생각해서 만들지만 물류센터는 비용 절감을 위해 그냥 짓는 경우가 태반이다. 따라서 낮 시간 내내 건물 전체가 달궈지면 오히려 바깥보다도 센터 내부의 온도가 더 높을수도 있다.[7] 정확한 이유는 일부 개념 없는 단기사원들이 시장가격을 공개하려고 상품을 임의로 꺼내 SNS에 올린 것이었다.[8] 쿠팡에서 만든 교육 영상에 따르면 핸드폰을 걷는 이유가 쿠팡의 영업기밀을 보호하기 위해 그렇다고 하는데 영업기밀이 그렇게 중요하면서 일용직을 수만명씩이나 뽑는 것은 말이 안 되므로 내부고발자나 기자가 몰래 잠입해서 열악한 근무환경을 찍어 외부에 유포하는 것을 막기 위한 용도도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9] 정신없이 일하다 보면 수분이 부족해 입이 마르는데 바쁘다고 수분 보충을 소홀히 했다가는 목구멍까지 수분이 바짝 말라 메스꺼움을 유발한다. 최악의 경우에는 사람 많은 센터 한복판에서 바닥에 구토하는 대참사가 일어나는 경우도 있다.[10] 덕평 센터에서는 1.5층 파지 작업 중 손목을 긁어 피범벅이 된 게 이유였다.[11] 예를 들면 혼자서 팔렛트를 옮기면 안 된다, 컨베이어 벨트를 넘어다니면 안 된다, 자키를 끌고 다닐 때에는 큰소리로 지나가겠다고 말해야 한다 등등[12] 물론 신축 물류센터는 깨끗하고 깔끔하게 관리되기는 한다.[13] 직원들의 마스크 단속과 직원들 간 거리두기 주의주기가 주 업무였다. 까대기하는데 마스크 끼라고 하면 방역직원까지 까버리고 싶은 충동이 과하게 든다[14] 일례로 9시 이후에는 서울 북부 지역과 인근 경기도 버스는 당고개행 버스만 남아서 노원과 태릉, 수유, 방학, 수락, 의정부, 별내 방면의 사람들은 여기서 다시 교통수단을 타고 집에 가야 했다. 더군다나 이 버스는 19시 30분에 출발하기 때문에 더더욱 집에 가는 시간이 늦어진다.[15] 이천 2센터 주간조를 예로 들자면 기본적으로 출퇴근 모두 구리, 군자/천호, 노원, 분당, 사당, 의왕 등 30개의 버스 노선을 이용할 수 있지만 타 공정보다 1시간 늦게 퇴근하는 HUB 근무자는 광주, 성남, 수원역, 신림, 안산, 중량 총 6개 노선만 이용할 수 있다.[16] 이때 오는 경우는 보통 신청을 한 게 안 받아졌는데 뽑힌 다른 사람이 그날 근무를 취소하면서 들어가게 되는 경우다.[17] 정기배송 고객들 중에서 매월 초에 주문하는 경우가 많다.[18] 다만 이것은 센터 한정이며, 캠프는 오늘 물량이 매우 적지 않은 이상 지원하면 무조건 뽑힌다. 센터보다 노동강도가 더 세서 만성 인력부족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19] 입사 인센티브는 본사에서 결정한 사항인 데다 인원이 부족하면 일용직을 추가 채용하면 그만이다.[20] 4시간 근무 후 조퇴 시 주휴수당도 나오니 너무 힘들 땐 조퇴해도 무방하다.[21] 없는 센터도 있다.[22] 확실한 방법은 잠시나마 앉아 있는 것이다. 하지만 주변 사원에게 눈치가 보여 웬만한 철면피가 아니면 그러기는 힘들다.[23] 일부 센터는 주 4일 or 주 3일로 근로계약서를 작성 할 수도 있다.[24] 특근이 강제되지 않는 센터도 있다.[25] 계약종료에 의한 퇴사/자진퇴사건 관리자 동료 간 트러블로 인한 퇴사이건 어쨌든 동일하다. 만약 트러블로 퇴사시 차후 모든 센터에 출근이 막힐 수도 있다.[26] 3개월 이후부터는 쿠팡 일용직으로는 근무할 수 있다.[27] 한마디로 물류센터의 아나운서법을 이용한 건데 계약직 재직 중이거나 퇴사후 3개월간은 쿠팡 일용직으로 근무할수 없다. 아나운서들은 보통 재직 중에 타 방송사에 출연할 수 없고 퇴사 후 같은 방송사는 3년간 출연이 정지되는데 이는 2021년 12월부터 컬리에도 적용되었다.[28] 꼭 젊은 사람만 하는 것이 아니며 40, 50대 남성이라도 상황에 따라 하차를 시킨다.[29] 다만 캠프에 따라서 하차보다 분류/적재가 더욱 힘들 수도 있다. 물량 갯수와 분류해야 할 번호의 가짓수가 많을 수록 하차보다 적재가 더 힘들 수 있다.[30] 오후조가 연장 근무를 할 경우에는 곱연산인 2.25배가 아니라 합연산인 2배가 가산된다.[31] 2019년까지는 주 5일을 채워야만 지급되던 것이 2020년부터는 주 2일부터 지급된다. 단, 기존처럼 일급을 모두 받으려면 주 5일을 나와야 하며 그 미만이면 비율을 계산해 지급된다. 예를 들어 주 2일을 나왔으면 5일 중 2일을 나온 것으로 계산하여 일급의 0.4배를 지급한다.[32] 말없이 도망갈 경우 무단결근으로 처리되어 돈을 못 받는다.[33] 배송을 담당하는 인천4캠프가 아닌 집하, 포장, 출고를 담당하는 인천4센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