Курский вокзал | Kursky Railway Statio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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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모스크바 시에 위치한 러시아 철도의 철도역.`
2. 역 정보
모스크바에 있는 9개의 터미널역 중 하나이다. 이름대로 툴라, 오룔을 거쳐 쿠르스크 및 벨고로드, 우크라이나 하르키우 방면 철도가 시작되는 역이라는 의미이다. 그러나 러시아 도시 중 다섯 손가락에 꼽히는 규모의 도시인 니즈니노브고로드로 가는 모스크바-고리키 철도[2]의 시점이기도 해서, 쿠르스크 방면 열차와 니즈니노브고로드 방면 열차가 비슷한 빈도로 오간다.1860년대 개업 당시에는 쿠르스크 철도 열차만이 오갔던 터미널역이었다. 니즈니노브고로드로 가는 철도의 터미널역으로는 니제고로드스키역(Нижегородский вокзал)[3]이 따로 있었으나, 목조로 지어졌고 당시에도 모스크바 중심에서 너무 떨어져있는데다가 규모가 너무 작다는 의견이 제기되어 1896년 니즈니노브고로드 철도의 터미널역 기능이 쿠르스크역으로 옮겨졌다.[4] 그리하여 1896년부터 1935년까지 이 역은 두 철도의 행선지가 모두 들어간 쿠르스코-니제고로드스키역(Курско-Нижегородский вокзал)으로 불렸다.
역 건물은 1896년, 1935년, 1972년에 총 3번에 걸쳐 재건축되었다. 그래서 쿠르스키역은 모스크바의 다른 역과 달리 고전 건축 양식이 아닌 소비에트 건축 양식의 모양을 보인다.
근처의 모스크바 지하철 역으로는 아르바트스코-포크롭스카야선(3호선), 콜체바야선(5호선)의 쿠르스카야 역, 류블린스코-드미트롭스카야선(10호선)의 치칼롭스카야역이 있다.
모스크바와 니즈니노브고로드를 잇는 고속열차 삽산이 이 역에서 시종착한다.
모스크바에서 가장 가까이 위치한 대도시인 니즈니노브고로드를 연결하는 철도역이다보니, 모스크바 터미널역 중에서도 상당한 이용객 수를 보이는 역이다. 쿠르스크, 벨고로트나 블라디미르, 니즈니노브고로드, 소치 및 아제르바이잔 바쿠 방면 외에 우크라이나 영내를 거쳐 돈바스, 크림반도 지역으로 가는 열차의 기점역이었으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해당 루트는 영업하지 못하게 되었다.
2021년 모스크바의 열차 터미널역인 보스토치니역이 개장함에 따라 일부 시종착 열차를 이 역에 넘겨주었다.
3. 구조
총 9면 17선의 역이며, 두단식 승강장이 존재한다. 두단식 승강장에서는 쿠르스크 방향 철도와 니즈니노브고로드 방향 철도가 나란히 출발하며, 고리키 철도의 세르프 이 몰로트역과 쿠르스크 철도의 모스크바-토바르나야역을 거쳐 각자 갈라진다. 두단식 승강장이 아닌 승강장은 모스크바 광역 전철 노선의 열차가 지나가는 승강장이며, 상트페테르부르크 등 북서부 러시아 방향으로 갈 수 있는 선로가 있다. 이 승강장들은 지하철과 마찬가지로 '쿠르스카야역'으로 불리는데, 분리되어 있는 지하철 쿠르스카야역과 달리 이 승강장은 쿠르스키역 구내와 붙어있어서 사실상 같은 역으로 취급된다.4. 역 주변 정보
역 주변에는 2001년 개장된 '아트리움' 쇼핑몰이 위치한다. 본래 이 곳은 쿠르스키역의 광장인 쿠르스카야 광장이었으나, 이 쇼핑몰이 개장하면서 쿠르스키역에는 역광장이 없다.모스크바 붉은 광장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한 기차역이다. 지하철 쿠르스카야역에서 딱 한 정거장만 가면 붉은 광장이 있는 플로샤티 레볼류치 역으로 갈 수 있다.
[1] 2024년 내에 세르프 이 몰로트역과 통합될 예정이다.[2] 니즈니노브고로드는 소련 시기 문학가 막심 고리키에서 이름을 딴 고리키(Горький)로 불렸다.[3] 현재의 모스크바 니제고로드스카야 거리(Нижегородская улица) 17번지 주변[4] 본래의 니제고로드스키역은 화물역으로 기능을 바꾸다가 1958년 폐역되었다. 지금은 역의 흔적을 찾아볼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