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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1.1. 성우 관련 이야기
1.1.1. 일본 원판
일본판 애니메이션에서는 코난이 '생각'하는 장면에서는 똑같이 코난의 성우인 타카야마 미나미가 연기하지만[1], 한국판, 북미판, 대만판에서 생각하는 장면이 나올 때 쿠도 신이치의 성우인 강수진(한국), 제리 주얼(퍼니메이션판 북미한정[2]), 류제(대만)가 연기한다. 덕분에 강수진과 주얼의 경우 주인공이라는 이름에 맞게 매 회 분량이 주어진다. 일본판에서 미나미가 코난이 생각하는 부분을 연기할 때 약간 어른스러운 목소리가 된다는 것 외엔 차이가 없다. 이렇게 생각을 신이치의 목소리로 한다는 점이 "몸은 작아졌지만 머리는 그대로" 라는 캐치프레이즈에 잘 어울리는 연출이고 분명히 주인공급이어야 하는 신이치의 분량도 챙겨지기 때문에, 원판을 선호하는 팬들 사이에서도 더빙판의 이 연출에 대해서는 대체로 호평이 압도적이다.이렇다보니 신이치 역의 야마구치 캇페이는 평소엔 작중 에도가와 코난이 '쿠도 신이치의 목소리'로 이야기할 일이 있을 때나 잠깐 출연하는 편이고, 신이치의 본 모습으로서의 출연은 무척 적기 때문에 명탐정 코난에서 자신의 차례가 없다시피 함을 자주 한탄하곤 한다. 15주년을 기념해 방송했던 라디오에서는 "에 15주년? 나 나와도 돼? 나 나온 거 다 합쳐봐야 1년 분도 안 될 텐데?", "차라리 쿠로바 카이토 역이라고 소개해야 알지 않을까."라고 자학한 적도 있다.[3] 이 때문에 일판만 챙겨본 한국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쿠도 신이치가 거의 공기 취급당한다. 15주년 때는 런던 사건 등으로 인해 신이치 출연분이 너무 많았다며 "내년에는 영화에서 '내 이름은 고등학생 탐정 쿠도 신이치'만 할 지도 몰라"라고 말하기도 했다.[4] 야마구치의 팬들도 함께 절망 중. 그러나 이런 일판 성우의 푸념(?)과는 별개로 작품 내에선 쿠도 신이치의 인기는 매우 높은 편이다.[5]
이와는 별개로 일본판 애니메이션을 보면 담당 성우 타카야마 미나미의 '유년기의 신이치'와 '코난'의 연기 톤도 눈에 띄게 다르다. '코난'은 고등학생이 어린아이의 목소리로 말한다거나 일부러 어린아이인 척 하는 티가 확 나는 연기라면, '유년기의 신이치'는 확실히 그 나이 또래의 평범한 어린아이란 느낌.[6] 그리고 진지하거나, 긴급한 상황일 때 코난은 성숙하게 들리는 것과는 달리, 신이치는 어른스러운 척하는 어린애로 들린다는 점도 있다.[7]
신이치와 키드를 연기할 때의 차이도 있는데, 키드는 좀 더 쿨한 톤이라면, 신이치는 좀 더 열혈스러운 톤이라는 것이다. 이에 대해서는 "(카이토가 키드가 되면) 자신이 키드를 연기하고 있는 것일 지도 모른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1.1.2. 한국 더빙판
남도일의 성우인 강수진은 명실상부 코난 더빙판에서도 압도적인 극찬과 인기를 얻은 성우로 사실상 남도일은 강수진의 대표 캐릭터 중 하나로 자리를 잡았다. 온갖 커뮤니티나 유튜브에서 그의 목소리의 압도적인 인기는 쉽게 확인이 가능하다. 야마구치 캇페이의 원판은 고등학생에 가까운 얇은 미성이라면 강수진의 남도일은 원판에 비해 한국판의 목소리가 조금 더 굵어 고등학생의 나이대 보다는 성인에 가까운 미성이다. 그러나 개그신에서는 고등학생 대의 목소리가 나오긴 한다. 본모습이 아닐때는 주로 코난의 독백으로만 목소리 출연한다.한국판 성우인 강수진은 쿠도 신이치의 라이벌인 김전일[8] 성우도 맡았기 때문에 예나 지금이나 자주 농담거리가 되고 있다. 그리고 2010년에 KBS에서 첫 방영된 영국 드라마 셜록에서 짐 모리어티 역을 강수진이 맡자 '셜록 홈즈를 동경하던 쿠도 신이치의 본성을 드러내 결국 모리어티가 되었다.' 는 이야기[9]까지 나오고 말았다. 그리고 루팡 3세 VS 명탐정 코난 시리즈에서는 양쪽 주인공을 모두 맡는 쾌거를 이룩한다. 또한 2024년 기준으로 KBS 방영 시절부터 현재까지 캐스팅 변동 없이 계속 출연중인 유일한 성우다.[10][11] 그와 별개로 이쪽도 원판보다 많을 뿐이지 대사량이 많다고 볼 수는 없어서, 유퀴즈에 출연한 강수진 성우가 반쯤 농담으로 자신에게 여러가지로 꿀이라는 말을 하기도 했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에서 아르타니스 역을 강수진이 맡았는데, 유닛 반복 클릭 시에 나오는 대사 중에, "내 이름은 아르타니스, 신관이지."라는 대사가 있다.
[1] 일본판에서 저리 배분한 건 코난이라는 캐릭터 자체가 타카야마의 이미지에서 태어난 탓으로 보인다. 그런데 간혹 신이치와 코난이 동일인물임이 부각되는 때의 독백이나 대사에선 타카야마 미나미와 야마구치 캇페이가 동시에 연기하기도 한다. 예를 들자면 '노래방의 사각' 편에서 혼도 에이스케에게 말할 때나, 눈동자 속의 암살자 엔딩 부분에서 신이치와 코난이 동시에 얘기하던 장면 등. 극장판에선 기껏 야마구치를 캐스팅했는데 대사를 무척 적게 주긴 뭐해서인지 이런 부분이 자주 있는 편이다.[2] Bang Zoom!에서 담당하는 극장판 더빙에서는 코난의 성우인 웬디 리가 독백까지 담당하고 있다.[3] 실제로 야마구치 캇페이의 대사 분량은 카이토 쪽이 압도적으로 많다.[4] 극장판 도입부에서는 언제나 '내 이름은 고등학생 탐정 쿠도 신이치. 소꿉친구인 란과 놀이공원에 놀러갔다가 검은 양복을 입은 수상한 사람들의 거래현장을 목격하게 된다. 하지만 녀석들에게 기절당해 이상한 약을 먹게 되어…' 까지를 야마구치 캇페이가 말하고, 이 다음인 '정신을 차려보니, 어린아이가 되어있었다.' 부터 타카야마 미나미가 전담하기 때문에 야마구치는 사실상 극장판에서 대사가 전무한 수준. 그나마 괴도 키드가 나오는 극장판이라면 괴도 키드 역으로서의 대사가 배정되기는 하지만…[5] 2011년 시행된 원작 800회 기념 인기투표에서 쿠도 신이치는 4위를 차지. 참고로 당시 1위는 에도가와 코난으로, 두 캐릭터를 따로 집계했다.[6] 코난으로는 연기할 때 완전히 어린애 같이 꾸민 음색으로 말하지만, 유년기의 신이치는 코난이 소년 탐정단이나 자신의 정체를 아는 사람들 앞에서 내는 살짝 낮은 평범한 목소리보다 약간 더 어린이 같은 목소리가 나온다.[7] 수상한 사람 앞에서 란 앞을 막아서며 누구냐고 소리칠 때 등. 쿠도 신이치 소년의 모험 참고.[8] 공교롭게도 야마구치 캇페이도 1기 극장판에서 김전일을 맡았다.[9] 베이커가의 망령에서 그가 모리어티 교수도 마음에 든다는 말을 모리 란에게 한 적이 있는 걸로 나온다. 사실 모리어티 역을 맡은 강수진의 출중한 연기력 덕분에 베이커가의 망령과 연관되어 이런 말이 나온 것이다.[10] 강수진과 유이하게 KBS 시절 캐스팅이 이어지고 있는 메구레 쥬조 역의 조동희는 투니버스 첫 방영인 2기에서는 김정호가 맡았다가 3기부터 다시 캐스팅 된 케이스고, 아가사 히로시 역의 황원은 중간에 잠시 유해무가 대역을 맡은 시즌이 있었고 이후 건강문제로 하차 후 작고하면서 완전히 유해무에게 배역이 넘어갔다. 코지마 겐타 역의 한인숙은 KBS 시절부터 17기까지 출연해 꽤 오랜 기간 담당했으나 2020년 18기 녹음 당시 해외 거주중인 상황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때문에 국내에 들어올 수 없게 되어 부득이하게 김도희가 대역을 밭았고, 이후 코로나가 어느정도 완화된 상황에서도 계속 김도희가 맡으며 완전히 교체된 것이 아니냔 의혹이 계속 나오고 있다.[11] 일본판 같은 경우 코난 상태일때의 독백을 코난 성우인 타카야마 미나미가 담당해 야마구치 캇페이의 출연 분량은 매우 적은 편이지만 한국판은 KBS판 시절부터 코난 독백도 남도일 성우인 강수진이 계속 담당하기에 사실상 남도일 배역을 세계에서 가장 오랫동안 담당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