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끼리코뱀(엘레펀트 트렁크 스네이크) Elephant trunk snake | |
학명 | Acrochordidae (Bonaparte, 1831) |
분류 | |
<colbgcolor=#FC6> 계 | 동물계(Animalia) |
문 | 척삭동물문(Chordata) |
강 | 파충강(Reptilia) |
목 | 뱀목(Squamata) |
과 | 줄판비늘뱀과(Acrochordidae) |
속 | 줄판비늘뱀속(Acrochordus) |
종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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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어 : ular karung
태국어 : งูงวงช้า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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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파충류 뱀목 줄판비늘뱀과에 속하는 종들의 총칭으로 민물에서 사는 수생 뱀이다. 국내에선 영명 그대로 읽은 엘리펀트 트렁크 스네이크나 똥뱀으로 유명하다. 바다뱀과 마찬가지로 수생 생활에 특화되어있어 땅에선 잘 기어다니지 못한다.물론 상술한 바다뱀이 그러하듯 육지에서 움직이는 게 가능은 하다. 워낙 느려서 그렇지... 주로 일광욕을 위해 올라오는 듯하나 이 뱀한테 일광욕은 딱히 필수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2. 특징
코끼리코뱀은 태국 남부, 인도네시아 자바, 수마트라 북부, 보르네오 섬, 말레이시아 서부 해안, 인도, 스리랑카, 싱가포르, 솔로몬 제도 등에 서식하는 완전 수생 뱀으로 민물 생활에 특화되어 있어서 상어처럼 피부가 거칠고 장수도롱뇽처럼 쭈글쭈글하여[1][2] 이름 그대로 코끼리코를 늘어놓은 모습을 하고 있다. 이 압도적인 비주얼 때문에 매니아들 사이에선 똥뱀이란 별칭으로 불린다.크게 3가지 종으로 나뉘는데, 인도네시아에 서식하는 코끼리코뱀(Acrochordus Javanicus), 태국을 포함한 동남아에 널리 서식하는 작은사마귀뱀(Acrochordus Granulatus), 호주에 서식하는 아라푸라사마귀뱀(Acrochordus Arafurae)이 있다.
사마귀뱀이란 명칭은 마치 사마귀가 돋은 것처럼 피부가 울퉁불퉁해서 붙은 명칭이다. 해외에선 File Snake라는 명칭으로도 부른다. 비늘이 무슨 고양이혀마냥 매우 특이하게 생겼는데, 이는 줄판비늘뱀속에 속하는 뱀의 특징으로 만져보면 가히 수세미를 만지는 느낌이라 카더라.
호주종인 아라푸라사마귀뱀의 경우 얼룩무늬가 특징이며, 최대 2.5미터까지 자란다. 주둥이는 세로로 좁아서 코끼리코뱀 중 아나콘다랑 가장 비슷하게 자라는 종이다. 아래턱의 경우 턱뼈가 갈라지는 부분에 검은 선이 칠해져 있다. 여담으로 베어 그릴스는 이녀석을 잡아서 취식해본 후 뼈가 많고 매우 질기다며 혹평했다...
태국종인 작은사마귀뱀의 경우 코끼리코뱀 중 가장 작으며, 70센티미터까지 자란다. 주둥이는 가로로도 세로로도 납작하지 않고 그냥 바다뱀처럼 동글동글하다. 또한 세로 줄무늬 때문에 밴디드 엘리펀트 트렁크 스네이크, 혹은 밴디드 파일 스네이크라는 명칭으로 불리며, 전체적으로 못생겼다(...)는 평을 듣는 줄판비늘뱀속 중 유일하게 외모로 호평을 받는 종이나, 특이하게도 바다에서 서식하는 종이라서 키우기는 줄판비늘뱀속 중, 아니 애완용 물뱀들 중에서도 손꼽힐 정도로 어려워서 사람들이 키우다 많이 죽이는 종이라고 한다.
인도네시아종인 코끼리코뱀의 경우 2.4미터까지 자라며, 세로줄무늬인 작은사마귀뱀과는 달리 지층을 연상케 하는 다크올리브와 노란색의 가로줄무늬가 특징. 주둥이는 아라푸라사마귀뱀과는 달리 오리처럼 가로로 납작하다. 외모에 대해 평이 좋지 못한 줄판비늘뱀속 중에서도 독보적으로 못생긴 종으로, 색깔도 다크올리브와 칙칙한 노란색의 가로줄무늬 때문에 레알 똥이나 똥색 점토를 마구 주물러 놓은 비주얼을 자랑하며, 그 위풍당당한 외모 때문에 똥뱀이라 불리우는 뱀이며, 척추동물 중 애완동물로서는 꼴찌권 경쟁을 치열하게 벌이고 있는 종이다(...)
코끼리코뱀의 주둥이 모양은 편평하고 넓으며 머리 꼭대기에 콧구멍이 있어 보아뱀 같은 느낌이지만 뱀의 몸통의 너비는 머리와 동일하다. 또한 움직일 수 있는 짧은 꼬리를 지니고 있다. 그리고 복부의 비늘은 다른 뱀과 달리 일정한 크기로 이루어져 있다.
독은 없으며 성격은 매우 온순한 편이다.[3] 문제는 너무 온순해서 아예 움직임 자체가 없다는 것인데, 너무 움직임이 없어서 키우는 게 재미가 없다 카더라. 사실 이렇게까지 움직이지 않는 것은 어느 정도 위장효과를 노린 탓도 있다. 특유의 동물 똥이나 유목같은 생김새에다가 이렇게까지 움직이지 않다 보니 피부엔 이끼까지 끼어서 인도네시아 꾸정물에 가만히 있는 걸 보면 진짜 뱀이 숨어있늣 건지 긴가민가할 정도이다.
단 평소엔 나무늘보보다 느려도 밤에 사냥할 땐 독사 못지않게 빨라지는 것이 갭모에. 사실 활동성이 아예 없는 건 아니고 야행성이라서 낮에 움직이지 않는 것뿐이다.
수명은 최소 12년 ~ 20년 (길게는 25년 이상) 정도 된다.
새끼 땐 무슨 귀여운 수달이나 물개 같은 얼굴을 하고 있지만...
다 크면 묘하게 아나콘다같은 외형으로 변한다. 이 때문에 아나콘다 친척으로 생각하는 사람도 있는 듯. 특히 호주종인 아라푸라사마귀뱀의 경우엔 비늘과 주름을 빼면 진짜 판박이 수준.
생명력이 아주 강한 뱀으로, 1급수건 5급수건 일단 물만 있으면 알아서 살아남는 최강의 물뱀이라고 한다. 이 특유의 생명력과 적응력 때문에
인니인들은 이 뱀을 일컬어 똥물에서도 알아서 살아남는 똥같이 생긴 뱀이라고 그냥 똥이라 부르며, 이 뱀을 애완용으로 팔 땐 무슨 수산시장에서 미꾸라지 팔듯 고무 통에 대충 쳐박아놓고 팔며, 해외 브리더들이 이 뱀을 수입해 갈 때마다 대체 얠 왜 키우냐고 되묻는다고 한다(...)
아카이브
시트로엥 사라, 성인 남성, 저먼 셰퍼드와의 크기 비교. 참고로 저게 2미터 살짝 넘는 평균 크기다. 야생에선 3m가 넘는 개체들도 존재하니...
가죽을 벗기는 모습.
한 인도네시아 낚시꾼이 낚은 대어를 삼키려는 코끼리코뱀.
몸길이는 상술했듯 최대 2.5까지 자라나, 인도네시아종인 코끼리코뱀의 경우 5m짜리 개체가 보고된 적 있으며, 다 크면 이런 괴물이 된다.
3. 사육
엘리펀트 트렁크 스네이크는 바다뱀, 촉수뱀과 함께 완전 수생을 하는 뱀 중 하나이다.이 말은 즉, 사육자가 이 뱀을 행복하고 건강하게 사육하기 위해선 일반적인 사육장이 아닌 수조를 세팅해줘야한다.
이 뱀은 물에서 최대 40분정도 숨을 참을 수 있고 숨쉴때는 머리만 수면위로 올려서 숨을 쉰다.
또한 완전 수생인 종인 만큼 수질이 중요하다. 물고기 키우듯이 여과기와 기타 물품들을 달아줘서 수질관리를 깨끗하게 해주면 된다. [4]
성체의 경우 적어도 40갤런(약 150L)을 수용할 수 있는 수조가 필요하지만 더 큰 것도 괜찮다.(대형 개체의 경우 150갤런(약 570L)까지 필요하다는 글도 있다. 그래도 이왕이면 큰걸로 하자.)
합사의 경우 단독 사육 추천한다. 번식을 위해서면 암수한쌍은 가능하다.
엘리펀트 트렁크 스네이크는 탈출의 귀재로 불릴 정도로 유명하므로 반드시 수조에 맞는 뚜껑이 필요하다. 덩치도 큰데다 물 밖에선 매우 둔하므로 찾기 어렵진 않지만 그래도 꼭 주의할 것. 뚜껑 양 옆에 딱딱한 책 한 권 내지 두 권 또는 바위나 무거운 종이 뭉치 등으로 뚜껑을 짓누르는것도 좋은 방법이다.
수온은 따뜻한 온도로 유지시키는 것이 좋고 야간에는 살짝 수온을 낮춰도 상관없지만 어느정도 유지시키는 것이 좋다.
보통 28~30℃로 유지한다. 단, 수온 유지 시에도 계절에 나눠서 조절하라는 의견이 있다. 겨울에는 26~27℃로 유지하고 그 외에는 보통 28℃로 맞춰놓는 게 좋다고 한다.
자갈이나 모래 등의 바닥재의 경우 권장하지 않는다.
오히려 청소작업 시 작업량만 늘어나므로 탱크항에서 사육을 하는 것을 권장한다.
다만, 이것도 본인 취향이므로 바닥재는 알아서 하도록 하자. 청소는 자기몫이니.
엘리펀트 트렁크 스네이크가 자신들의 몸을 숨길만한 은신처를 마련해 주는 것이 필수다.
보통은 물에 뜨지 않는 도자기나 시판용 은신처를 사용한다.
Mopani 목재(아프리카 철목) 또한 훌륭한 은신처이다.
또한 물에다 타닌(Tannin)을 첨가하여 블랙워터를 만들면 뱀들이 편한함을 느낄 수 있다. 코르크 보드도 좋은 블랙워터 첨가물이 될 수 있다.
또한 코르크보드는 물에 뜨므로 뱀이 원한다면 육지로 사용할 수도 있다. 이는 물 밖에 튀어나온 아프리카 철목도 마찬가지이다.
살아있는 수초 또는 인조수초를 수조에 식재해두면 뱀은 그 곳을 사냥터로 삼을 것이다. 단, 수초들이 떠오르지 못하게 단단히 고정해야 하는건 필수.
수조 위에는 약한 수준의 UVB 램프를 24시간에 한번씩, 12시간동안 틀어주어야 한다. 그 외의 추가 조명은 굳이 필요하지 않다.
대부분의 엘리펀트 트렁크 스네이크는 WC(야생 채집) 개체인데 보통 포획할 때 관리부실 등으로 백점병에 걸린다고 한다. 그 어떠한 약도 듣지 않았다고 하며 오직 MelaFix(멜라픽스) 5% 용액만이 효과가 있다고 한다. (멜라픽스 제조법 : 증류수 120ml + 티트리 오일 1ml)[5]
안되면 시판중인 제품을 사서 사용하자.
사용법은 멜라픽스 5% 용액을 개체에 몸에 직접 뿌리거나 투여량의 3배를 수조에 풀고 매주 50%씩 환수하면 된다. (투여와 환수 뺑뺑이 돌리면 된다는 뜻)
특히 탈피중에는 스트레스가 심한데 탈피 전에 무서운 백점병이 발병할 수도 있다. 뭐 하지만 처치를 잘 했다면 다음 탈피 이 후에도 백점병은 나타나지 않을것이다.
물론 이 짓거리를 하기 전에 예방이 최우선이다먹이로는 쥐는 당연히 안되고 보통 작은 물고기를 먹지만 때때로 개구리나 올챙이, 작은 수생 파충류도 종종 먹는다.
위장에 도달할 때 까지는 살아있기 때문에 비교적 작은 사이즈를 급여하는 것이 좋다.
보통 베타, 로즈바브, 시클리드, 플래티, 몰리, 소드테일, 금붕어 등을 준다고 한다.
다만 위 목록에 있는 물고기 중 일부에서 비타민B1 결핍을 초래하기도 한다. 특히 금붕어를 포함한 잉어과 어종은 비타민B를 파괴하는 티아미나아제를 지니고 있으니 주식으로써 먹이는 것을 자제하는 게 좋다. 또한 기생충, 진균 등의 문제도 발생할 수 있으니 먹이용 물고기의 위생도 신경을 써야한다.
대부분의 사육자들은 많은 양의 살아있는 물고기를 풀어두지만 일부 사육자들은 한두마리 정도의 물고기만을 수조에 풀어놓는다고한다. 이는 본인 편한대로 하자.
메기같은 몸이 미끌거리는 물고기도 피부의 거친 비늘을 이용해 도망가는 것을 방지하기에 어떤 어종이건 크게 상관은 없다.
근데 사육 시에는 죽인 고기도 먹인다는 얘기도 있다.
야생에서의 엘리펀트 트렁크 스네이크는 개구리도 잡아먹지만 대부분의 펫샵에서는 먹이용 개구리를 취급하지 않으므로 굳이 먹이로 쓸 이유는 없다.
엘리펀트 트렁크 스네이크는 난태생이며(!!) 한번에 2~30마리의 새끼를 출산한다.
이 뱀들은 성적이형을 지니며 수컷보다 암컷이 머리가 더 크고 꼬리가 짧으며 덩치가 더 크다.
야생에서는 늦은 건기(8월)에 교미를 하는 것이 관찰된다.
임신한 암컷의 경우 건기의 끝에서 우기의 중간 사이에 발견된다(10~2월)
그리고 교미 상태에서 채집되어 약 30℃의 수온으로 유지된 암컷들은 늦은 우기에 출산했다고 한다.(3~4월)
야생에서 잡힙 임신한 개체들의 경우, 중기에서 늦은 우기에 출산했다고 한다(2~4월)
이 때, 2~4월에 해당하는 시기에 출산한 개체들의 경우, 물고기가 번식하는 시기와 일치한다.
또한, 사육상태에 있는 임신한 개체들의 경우 거식증이 일어날 수도 있다.
사육상태에서의 구애행동과 교미를 하는 것도 확인되었는데
수컷은 암컷의 꼬리를 감았다 풀었다 한다.
성숙한 수컷의 경우 매년 번식행위를 할 수 있다고 한다.
장마철이 길어지면 암컷의 59%가 번식하는데, 이는 최적의 조건에서 암컷은 2년마다 새끼를 낳을 수 있음을 암시한다.
그러나 이전의 장마철이 짧을 경우, 어떤 암컷도 번식하지 않을 수 있으며, 이는 열악한 조건 하에, 암컷이 3년째가 되어도 더 이상 새끼를 낳지 않을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출산 후 해츨링의 먹이량은 11~25마리이며 사육상태에서 해츨링은 생후 약 20일 이내에 먹이를 섭취할 수 있다.
어린 뱀들은 헐렁한 피부가 성장할 때까지 대체로 움직이지 않는데, 이는 헐렁한 피부가 육지에서 효율적인 이동을 제한하기 때문이다.
어린 뱀을 구별하는 방법은 크기 차이 외에 발색에서 볼 수 있는데, 피부에 불규칙한 세로 방향의 얼룩을 확인할 수 있다고 한다. 이 얼룩은 시간이 지나면서 희미해지고 성체가 되면 없어지게 된다고 한다.
[1] 이 때문에 수중에서의 유동적인 움직임이 가능하다.[2] 미끌미끌한 물고기를 물 속에서 몸으로 묶어 제압하는데 특히 큰 도움을 준다. 무려 꼬리 만으로 물고기를 묶을 정도!# 머리로 한마리 꼬리로 한마리씩 한번에 두마리 사냥도 가능하다.[3] 야생 개체도 포획당하면 거의 반항하지 않을 정도다...[4] 위에서 말한 나쁜 수질에서도 살 수 있다는 말을 듣고 진짜로 더러운 물에서 키울 생각은 잊자. 어느 동물이던 가둬서 기르기 시작한 경우 자연에서보다 좋은 환경을 제공해주지 않으면 막힌 공간이기 때문에 질병과 같은 문제가 생기기 쉽다.[5] https://blog.naver.com/ksg8326/400611047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