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인물. 오른쪽에 있는 인물은 J 요원.
1969년 당시 젊은 시절(29세)의 K.
1. 개요
맨 인 블랙 실사영화 시리즈의 등장인물.배우는 토미 리 존스. 3편에 나오는 젊은 시절의 K는 조시 브롤린. 한국 더빙판 성우는 설영범(KBS), 김태훈(SBS). 일본 더빙판 성우는 사카구치 요시사다(1,2편 소프트판), 스고 타카유키,[1] 타니구치 타카시[2]이다.
2. 작중 행적
J의 파트너이자 그를 영입한 선배. 통칭 MIB 역사상 최고의 요원, 우주에서 가장 위험한 인간. MIB 창립 시점부터 종사한 개국공신이며,[3] 그만큼 수많은 비밀들과 사건에 관련되어 있다. 이는 2편과 3편 모두 예전에 K가 해결했던 사건들과 연관이 있다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4]성격은 매우 무뚝뚝한 편으로, MIB 최고의 요원답게 온갖 기상천외한 외계인들과 맞닥뜨리는 동안 동료인 J가 온갖 경악을 담은 리액션을 보이는 와중에도 본인은 절대 놀라거나 당황하는 법이 없다. 다만 이쪽도 가끔씩 독특한 말버릇과[5] 재밌는 행동 양식을 보여주기도 하는데, 예를 들면 철 지난 카우보이 음악 매니아라든지, "커피맛이 흙탕물 맛이군(This coffee tastes like dirt)." 같은 특이한 말을 자주 한다.
2.1. 1편
1500년 전에는 지구가 우주의 중심이라 생각했고, 500년 전에는 지구가 평평하다고 생각했어. 5분 전에 너는 지구에 인간만 사는 줄 알았지. 내일은 어떤 진실이 기다릴까?
인간 하나하나는 현명하지만 모이면 어리석어.
-인간들에게 외계인의 존재를 숨기는 이유를 J에게 설명해주는 K
인간 하나하나는 현명하지만 모이면 어리석어.
-인간들에게 외계인의 존재를 숨기는 이유를 J에게 설명해주는 K
1편에서는 이민국 제6부서라 소개하며 국경 관리 보안관들에게 경고하고 동료 D와 함께 멕시코 이민자들 사이에 숨은 범죄자 외계인을 색출하며 첫 등장. 이때 배우 본인의 특기를 살려서 유창한 스페인어로[6] 외계인을 찾아낸다. 이후 너무 늙고 지쳐 아스트랄한 업무에 피로를 느낀 동료 D의 말을 듣고 그를 뉴럴라이저로 은퇴시켜준다.
이후 외계인 용의자를 뒤쫓는 경찰 제임스 에드워즈의 비범한 신체능력을 알아보고 그를 설득해 맨 인 블랙 요원 J로 영입한다. J와 함께 에드거의 탈을 쓴 버그를 추격하며 버그에게 한 번 먹히지만 뱃속에서 총으로 버그를 역관광태워버리는 비범한 면모를 보여준다.[7] 하지만 이 임무 이후, J에게 "벌레 뱃속에서의 기억을 지우고 싶다"며 자신의 전 파트너 D와 같은 이야기(밤하늘의 별들이 마냥 아름다워 보이지만 않는다)를 하며, 기억을 지워달라고 부탁한다.[8] J는 당장의 기억뿐만 아니라 MIB 요원으로서의 모든 기억을 지워서 은퇴하게 해주고, 이후 K는 민간인으로 돌아가 35년만에 혼수상태에서 깨어났으며, 이전의 아내와 재결합한다는 신문기사가 나온다.
2.2. 2편
2편에서는 기억을 잃은 채 지역 우체국의 국장으로 재직하고 있으며, 본명이 '케빈 브라운'(Kevin Brown)이라는 것이 드러났다. 그런데 여전히 맨 인 블랙 시절의 버릇을 못 버리고 있으며,[9] 이 때문인지 기억까지 잃어가며 재결합한 아내하고도 깨진 직후였다.[10][11] 결국 '자르다의 빛'에 대한 정보가 필요했던 본부의 요청으로 다시 기억을 되찾고, 맨 인 블랙 요원으로 복귀한다.[12] 이후 J와 다시 콤비를 짜서 자르다의 빛에 얽힌 사건들을 해결한다. 여담으로 업그레이드된 전용 차량의 새로운 조종법[13] 때문에 굴욕을 맛보기도 한다.2.3. 3편
달에서 탈옥한 외계인 흉악범 보리스를 추적하는 과정에서3. 여담
3편에서 1969년 시절의 K를 조시 브롤린이 연기했는데, 그야말로 토미 리 존스가 회춘한 게 아닌가 싶을 정도의 환상적인 싱크로율을 자랑한다.[16]다만 3편에 등장하는 젊은 시절의 K는 설정상 29살인데 정작 3편 촬영 당시의 브롤린은 43살사실 젊은 시절에는 성격이 지금보다 훨씬 온화했다. 농담도 할 줄 알고, J만큼은 아니지만 꽤 유쾌한 편이었다.[17] 이 때문에 3편에서 J가 과거의 K에게 "왜 그렇게 변한 거에요(What the hell happen to you, man)?"라는 말에 과거의 K는 "아직 안 변했으니까 나도 몰라(I don't know. Still doesn't happened yet)."라고만 답한다. 요원 O에 의하면 아크네트 관련 사건으로 그렇게 변했다고 말했는데, 그 이유는 J의 아버지인 대령의 죽음에 대한 자책감 때문.
그리고 시리즈 전부를 잘 살펴보면 K의 화려한 여성 편력을 엿볼 수 있다. 1편에서는 전 아내와 재결합하지 않나, 2편에서는 외계인 여왕과의 썸씽에 심지어 자식까지 있다는 것이 암시되지 않나, 3편에서는 요원 O와 직장 내 커플관계가 있다.[18]
K는 토미 리 존스가 맡은 만큼 백인이고 로라나 여왕은 동양인(재현극에서는 금발 백인으로 나오나 K의 회상에선 동양인으로 나온다.)모습을 하고 있다. 그러나 둘 사이의 딸인 로라는 흑인이다. 로라나는 외계인이고, 로라나도 혼혈 외계인이니 그러려니 하자.
3편에서 J가 과거를 바로잡고 다시 현재로 돌아왔을 때 K의 성격이 약간 바뀌어 있었는데, 원래 엘비스 프레슬리의 로큰롤이나 카우보이 음악만 듣던 사람이 갑자기 식당에서 흘러나오는 현대 가요를 흥얼거린다. 여기서 나오는 음악은 JAY-Z와 앨리샤 키스가 부른 Empire State Of Mind. 그리고 말투가 과거에 비해 상대적으로 밝아졌고, 식당에서 팁을 놓고 가면서 그리핀에게 슬쩍 웃는다.
여담이지만 3편 과거 시점(1969년)에서 자기 나이를 29세라고 밝히는데,[19] 역산해보면 1940~1941년생으로, 실제 배우의 나이보다 6살 많다. 1편(1997년)에서는 57세, 2편(2002년)에서 62세, 3편 현재 시점(2012년)에서 72세인 셈.[20] 또한, 3편 과거 시점의 배경인 1969년은 토미 리 존스가 데뷔한 연도이기도 하다.
[1] 1, 2편 니혼테레비판[2] 3편, 젊은 시절 포함[3] 정부가 MIB를 창립하고 외계에 환영하는 신호를 보냈을 때 (지구에선 다들 비웃었다) 실제로 지구에 상륙한 외계인 망명자 일행을 최초로 맞이한 인물 중 하나다. 다만 당시 MIB의 공식 멤버는 아니었고, K 본인의 말로는 "길 잃은 멍청한 젊은 놈(a dumb kid who got lost)"이었다고... 이를 계기로 내친 김에 MIB 요원이 되기로 한 듯. 참고로 정부가 창립한 기관이지만 현재 MIB는 독립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외계 기술을 활용한 특허로 그 운영비를 댄다고 한다.[4] 표면상 3편 시점에서 J와 K는 직급이 같으며, J는 최고 계급인 1급 시니어 요원(Senior agent, class 1)이지만 J가 접근불가로 설정된 비밀이 있다는 점, 이에 대해 알려고 하는 J에게 K와 O가 둘 다 "자네 직급으론 안 돼(It's above your paygrade)."라고 한 걸 보면 K나 O 같은 최고참급 요원은 비공식으로 더 높은 직급인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3편에서 J가 K에게 대들자 K가 그를 정직처분내렸다.[5] 활동을 위해 가명을 만들 때 본인의 이름은 그럴듯하게 만들지만 파트너의 이름은 대충 만드는 일환도 있다. 예를 들어 1편에서 에드거의 부인을 만날 때 "저는 특수요원 맨하임입니다. 이쪽(J)은 블랙 요원이고요."라고 한 다음 시체안치소에 갔을 때는 "저는 보건부의 리오 맨틀 박사라고 합니다. 이쪽은 화이트 박사(...)고요."라고 소개했다.[6] 토미 리 존스는 히스패닉이 모여살고 멕시코와 국경을 접해있는 텍사스 출신이다.[7] 먹힌 것도 일부러 먹힌 것이다. 버그가 총을 뺏자 주저없이 놈에게 다가서는 케이를 보고 제이가 "뭐 하는 거에요?!"라고 묻자 담담하게 "내 총 돌려받아야지."라고 하고, 일부러 도발을 하면서 "날 먹어! 날 먹으라고!!"라고 외친다. 웬만한 무기로는 버그를 죽일 수 없고, 본부에서 무기를 지원받기엔 시간이 없으니 '버그에게 먹혀 무기를 되찾은 뒤에 뱃속에서 처리한다'란 작전을 세운 것. 타당한 작전이긴 하지만 일반적으로 생각해낼 만한 작전도, 제정신으로 실행할 만한 것도 아니다.[8] 이때 뉴럴라이저의 사용법을 자세하게 가르쳐주는데, 에둘러서 J에게 은퇴 의사를 밝힌 셈이다.[9] 우체국 직원이 바닥에 커피를 쏟자마자 이 구역을 즉시 봉쇄하고 민간인들을 통제하라는, 마치 MIB 요원 시절에나 할 법한 대사들을 반사적으로 쏟아낸다. 이 때문에 제이에게 어느 우체국장이 그런 식으로 말하냐고 한 소리 듣기까지 했다.[10] 이 때문에 J가 이를 언급하다가 얻어맞았다.[11] 그나마 우체국장 일은 잘 하고 있었는데, 이것도 사실 직원들이 정체를 숨긴 외계인이었기에 편하게 할 수 있었다.[12] 이 일련의 과정을 잘 보면 1편에서 J가 경험했던 과정을 상당히 유사하게 되짚고 있다. 마지막에 밤하늘을 올려다보고 J의 말을 떠올리며 미소짓는데, 이 때 밤하늘에 떠 있는 게 다름아닌 오리온자리다. 1편의 중요 단서였던 '오리온의 벨트'가 기억난 것이다.[13] 소니 제작 영화답게 플레이스테이션 2의 듀얼쇼크가 조종기다. 덕분에 막장운전을 맛보게 된 J가 "어머니가 게임보이도 안 사주셨어요?!"고 타박하자 "게임보이가 뭔데?!"는 K의 응수가 압권. 게임보이 출시 당시(1989년)엔 이미 중년이었을 테고, 자식도 없으니 모르는 것도 이상하지 않다(...).[14] 애니메이션에서도 비슷한 소재의 에피소드가 있었다. 다만 거기선 범인이 외계인 혐오주의자인 지구인이었고, 타임머신을 사용해 맨 인 블랙 초대 요원들을 시공간의 틈새에 유폐시켜 맨 인 블랙 집단 자체를 지워버리려고 했다. 그러나 시한부가 되는 대신 시공간을 뛰어넘는 초지능을 부여하는 외계물건을 사용한 J에 의해 외계인과 맨 인 블랙에 관한 모든 사실을 잊어버린 채 지구에 최초로 외계인이 망명한 그 순간으로 보내지게 되고, 이후 맨 인 블랙 초대 요원 중 1명이 되었음을 암시하며 해당 에피소드는 끝난다.[15] J의 경고를 들어 과거의 보리스를 체포하지 않고 즉각 사살해 사건의 재발을 막는다. 마침 자신을 도와준 대령이 눈 앞에서 보리스에게 사망한지라 체포할 마음이 가신 것도 있었을 것이다. 대령을 죽여놓고 뻔뻔하게 이제 날 체포하라고 빈정대자 "이번에는 아니야(Not this time)." 라고 쏘아붙인 걸 보면 빼박.[16] 공교롭게도 두 배우 모두 아메리카 원주민 혈통을 가지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17] 사실 유쾌하게 웃는 모습은 1편에서 기억을 지운 J를 중국식당에 데려가 수다를 떨 때 한 번 나온다. J가 아버지 없이도 건실하게 자랐고, MIB에 적합한 재능이 보이니 만족스러워 그런 걸지도.[18] 1편에서 지고지순하게 헤어진 아내를 그리워하던 K의 성격을 보면 설정붕괴 같지만, 시간대를 따져보면 어느 정도 설명이 가능하다. 맨 인 블랙 요원이 되면서 전 아내와 만나는 것조차 불가능해지니 괴로워하다가 O와 썸을 타고(1969년), O와 갈라진 후에는 외계인 여왕 로라나와 사랑에 빠졌다가 로라나가 죽으면서(1977년) 맨 인 블랙 1 시점까지는 홀로 지낸 듯.[19] J는 듣자마자 "세월의 풍파를 제대로 맞으셨구만..."이라고 감탄한다.[20] 해당 배우의 항목에도 나와있다시피 토미 리 존스가 노안이라 원래 나이보다 많은 캐릭터를 연기하는 경우가 잦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