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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24 22:21:56

커서 보면 불쌍한 캐릭터

고길동 아저씨에서 넘어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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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공룡 둘리고길동 가면라이더 시리즈쇼커 전투원

1. 개요2. 원인3. 통계4. 문제점 및 억지 사례5. 관련 문서

1. 개요

보는 연령층에 따라 등장인물의 평가가 달라지는 경우이다. 주로 대상 연령층이 낮은 편에 드는 만화/애니메이션/영화 속 등장인물들을 보며 어릴 때는 나쁘거나 착하다고 생각했는데 커서는 등장인물이 불쌍하거나 나쁘다고 생각하는 경우를 칭한다.

2. 원인

이러한 작품을 주로 시청하는 저연령층의 경우, 아직 정신적으로 성숙하지 못해 스스로의 가치관을 정립하지 못한 경우가 많다. 이 시기에는 들어오는 자극을 무비판적으로 수용하기 쉽기 때문에, 어렸을 때는 작품이 주인공을 선역으로 내세우는 묘사에 휩쓸려 주인공을 절대 선, 악역을 절대 악 쯤으로 여기기 쉽다. 그러나 커서 점차 사회적 정서를 파악하며 가치관이 완전히 정립되고 상황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게 된 후에는 작품을 좀 더 현실적으로 바라볼 수 있기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이다.

특히 작품이 둘리나 스폰지밥 등의 민폐형 주인공을 내세우는 경우에 발생하기 더욱 쉽다. 이러한 캐릭터들은 보는 저연령층이 더더욱 몰입하기 쉽도록 행동원리도 그 눈높이에 맞춰져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어른들의 사고 방식이나 틀에 박힌 규칙 등의 (어린이 입장에서 보면) 억압을 깨고 천진난만하게 뛰노는 것을 주된 전개 패턴으로 쓰는 경우가 많은데, 그게 사회와 어른들 입장에서 보면 엄연한 민폐에다가 사고치기로밖에 비춰지지 않는게 문제. 그러나 이를 웃음으로 승화시키기 위해 사고 치는 것도 장난이나 놀이에 가까운 분위기로 묘사되며, 그걸 당하는 입장의 사람도 희화화된다. 어렸을 때는 이런 묘사에 따라 피해에 대해 깊게 생각하지 않고 재밌게 논다.라는 식으로 생각해서 좋아하지만, 커서는 묘사의 속박에서 벗어나 저걸 만날 당하고 사는 건 얼마나 힘들까?라는 생각을 하며 주인공을 싫어하고 당하는 사람에게 동조하게 된다.

3. 통계

2011년 디시인사이드에서 '나이 들고 보니 얄미운 만화 속 캐릭터' 설문조사를 한 적이 있다. 1위는 19.3%제리, 2위는 17%둘리, 3위는 16.6%단비, 4위는 12.3%노진구, 5위는 5%신짱구, 6위는 4%희동이, 7위는 3.3%신짱아, 8위는 3.2%히구라시 카고메.

4. 문제점 및 억지 사례

괜히 어른이 된 티를 내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나 어른인 척 하고 싶은 일부 저연령층들의 무리수로, 분명히 선과 악이 명백히 갈려져 있는데도 악역이 선역한테 항상 진다는 이유와 이 억지를 이용해 악역을 동정하는 경우도 많고, 주인공들의 시시콜콜한 오류까지 트집 잡거나 아예 왜곡도 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것들은 분명히 구별되어야 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슈퍼전대 시리즈케빈 맥칼리스터[1], 한지우(사토시)다. 한국에서 특히 밈으로만 개그성으로 까이다가 이게 진지하게 퍼져서 문제가 되는 대표적인 캐릭터 4인이 있다면 상술한 한지우, 케빈 말고도 훈이, 이누야샤[2]가 있다. 다만 한지우는 마지막 출연작인 내 꿈은 포켓몬 마스터 종영으로 인한 하차, 이누야샤는 극 후반에 키쿄우가 완전히 소멸하고 마지막화에서는 히구라시 카고메와 완전히 맺어진 데다 후속작인 반요 야사히메에서 둘 사이에 딸까지 봄에 따라 두 캐릭터와 관련된 무근거/무분별한 비난도 사실상 사그라들었다.

더불어서 위의 설문 조사에서 나오는 신짱구나 단비는 커서 보니 얄미운 캐릭터가 아니라 커서 봐도 얄미운 캐릭터에 가까운 캐릭터로서 어린이들이 보아도 얄미운 캐릭터에 가까운 편이다.

5. 관련 문서


[1] 닥터프렌즈라는 유튜브 채널에서는 1편 2편 해리와 마브의 부상수치를 분석하면서 케빈을 사악한 녀석이라고 언급했다.[2] 두 여자 사이에서 양다리 걸친다고 진지하게 까는 사람들도 은근 있는데, 사실 이는 작품 자체를 보고 나면 절대 할 수 없는 소리다. 자세한 설명은 항목 참고.[3] 해리와 마브를 연기한 배우들은 다른 정극 영화에서 정말 사악하고 비열한 악역 연기를 보인 바 있는 베테랑들이다. 나 홀로 집에 1&2에서도 진지한 파트일 때는 정말 악당이라는 것을 팍팍 느끼는 연기를 보여준다.[4] 다만 이 모든것은 케빈의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점도 있다. 왜냐면 케빈은 1,2편에서 의도치 않게 가족과 떨어져 있었고 얘 혼자서 우리집에 도둑이 올거에요, 장난감 가게에 탈옥범이 찾아올거에요 라고 신고해도 들어주지 않을 가능성도 있었기 때문이다. 특히 1편의 경우 케빈은 혼자 있다는게 알려지면 나중에 미국 법상 맥칼리스터 부부에가 친권을 잃을수도 있었다.[5] 만약에 케빈의 트랩을 억지로 현실적으로 해석해 '케빈은 사람 여럿 죽일 함정을 파는 사이코'라고 한다면, 케빈과 마브는 죽어 마땅한 부상을 몇 차례나 입고도 툴툴 털어내는 초인들이란 말도 안되는 얘기가 된다. 이 둘이 슈퍼솔져가 아니라 그냥 좀도둑이듯, 케빈이 이들에게 한 것도 못된 도둑들을 호되게 혼내준 것에 불과하다.[6] 다만 대한민국의 경우 어린애들이 케빈과 같은 행동을 할까 우려하는 부분이 있었고 이를 인지했는지 여러 영화 관련 프로그램에서는 이부분을 통편집해서 보내기도 한다.[7] 참고로 케빈은 고압전류로 지져지는 마브를 죽이진 않았다. 전기를 한번 꺼준건 덤.[8] 해리와 마브는 도둑질하다가 호되게 두들겨 맞은 것에 불과하단 걸 생각하면 진짜로 '커서 보면 불쌍한 캐릭터'는 대가족에 빈대붙는 큰형 가족 여행비까지 전부 부담했음에도 2년 연속으로 여행을 완전히 망쳤고(애초에 플로리다에서 폭풍우가 와서 망쳐질 여행이었다.), 더불어 천달러에 가까운 룸서비스 비용까지 독박쓴 케빈의 아빠일 수도 있다.(다만 호텔측이 케빈에 대한 우를 범한게 있어서 룸서비스 비용을 상회하는 숙박비용을 공짜로 쓰게 되었으니 셈셈인 셈.)[9] 사실 군인 자체만 따지고 보면 결국 정의도 악도 아닌 반동인물이다. 애초에 먼저 공격한 국가의 군인이라도 따지고 보면 결국 명령에 따라야 하는 것이니까. 그래도 물량은 그렇다 쳐도 가끔씩 민간인으로 위장하거나 민간인, 자국민, 가족, 친구만 빼고 움직이면 쏜다 이런 것도 없이 다 쏘는 것도 모자라 아예 보이는 대로 다 쏘거나 전쟁 때라도 금지된 무기를 쓰거나 이간질을 유도하는 경우도 있긴 있다. 물론 금지된 무기의 경우 상관 탓이 큰 편.[10] 이마저도 대개 주인공은 악당의 부하들을 차례대로 무찌르고 악당을 만난 경우가 많으니 엄밀히 말하면 한번에 안 보낸 본인의 잘못이다.[11] 현재는 고우가 안 좋은 평을 받는다.[12] 가장 대표적인 에피소드가 실업자 징징이. 여기선 그야말로 관계 역전이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준다.[13] 예를 들면 조별과제 에피소드에선 홍설의 사회성 문제를, 백인호와 유정의 왼손 사건에선 유정의 비정상적인 의사소통 방식과 백인호가 과거에만 갇혀 앞으로 나가지 않는 태도를 비판한다.[14] 이 밈의 주인공인 레인 데빌라가 한 때 커서 보면 불쌍한 캐릭터의 예시로 자주 언급 되었으나, 문제점 및 억지 사례에서 언급 되듯이 실제 작품에서의 행적을 보면 일방적인 짝사랑을 했다가 피해 망상에 빠져서 악행을 저지른 것이기 때문에 미화하기 힘들다. 취소선이 표시된 것은 이런 이유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