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모에 미러 (일반/밝은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4-07-09 02:11:28

카스미 켄시로

파일:attachment/d0041161_47ad2984eeb9b.jpg
[ruby(霞, ruby=かすみ)] [ruby(拳, ruby=けん)][ruby(志, ruby=し)][ruby(郎, ruby=ろう)]

1. 개요2. 상세3. 모티브4. 강함5. 켄시로와의 관계6. 명대사

1. 개요

창천의 권의 주인공. 애니메이션판에서의 성우는 야마데라 코이치[1]/나이토 아미(少).

북두신권의 62대 계승자이자 류우켄의 이복형이다. 이 캐릭터의 이름은 북두의 권이 정식 연재하기 이전에 하라 테츠오가 그렸던 단편작 북두의 권 주인공인 '카스미 켄시로'(霞拳四郎)에게서 따왔다.

2. 상세

외모는 북두의 권켄시로와 헤어스타일만 빼고 빼닮았을 정도로 비슷한 편이나 성격은 거의 정반대라고 해도 좋을만큼 생판 다르다. 동생인 라몬(훗날의 류켄)에게 '내가 돌아오지 않으면 네가 전승자 해라' 하는 말을 남겼고, 실제 그가 훗날 63대 계승자이자 라오우, 토키, 쟈기, 켄시로 형제의 스승이 된 것으로 보아 평생 중국에서 살다가 죽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북두신권 전승자가 되기 전에는 권법 수행을 위해서 중국에서 방랑을 했던 모양이며 그 과정에서 상하이에서 만난 반광림과 친구가 되었다. '똑같은 깡패라도 의기가 있는 네가 상하이를 장악하는 것이 낫다'라는 게 켄시로의 생각이었던 듯. 권법 수행 기간에는 아직 전승자가 아니었기 때문에 북두신권을 봉인하고 스스로의 권법을 추구하며 여기저기 싸움을 걸고 다녔던 모양이다. 그 덕에 붙은 별명이 '염왕'.

무뚝뚝하고 말수가 없는 켄시로와 달리 자유분방한 성격에 괴짜스러운 일면이 강해 자주 가끔씩 기행을 벌이기도 한다. 켄시로에 비하면 상당히 쾌활하며 밝은 편이다. 개드립도 잘 치고 사람도 좋아하며 술도 잘먹는 호걸형. 거기에다 심각한 골초다. 입에 늘 담배를 물고 있는데, 가끔씩은 한번에 서너개씩도 물고 있다. 그가 골초임이 가장 잘 드러나는 장면이 서두월권에 대해 해설을 할 때인데 자신에게도 썩 유쾌한 이야기가 아니라면서 담배라도 펴야지 이야기 할수 있는데 마침 키타오지 총수에게 선물받은 쿠바시가가 있어서 켄시로는 이야기가 길어진다며 비연과 유종무에게 시가를 5개씩 나눠주며 이야기를 시작하는데...그 짧은 시간동안 시가 한박스를 다 폈다며 비연과 유종무에게 "니들이 가지고 있는 시가 내놔"라고 꼬장을 피우며 이야기를 끊어버릴 정도다. 비연이 피라고 준거 아니냐며 따지자 피고 있던거라도 내놓으라는 진상짓을 부리자 유종무가 자신의 시가를 주면서 이야기를 계속 하라고 종용한다. 옆에서 같이 경청하던 하문려는 담배 냄새때문에 머리가 아프다고 할 정도. 장태염과의 싸움에서 부상을 입었을 때도 기즈의 집무실에 있는 시가를 뻑뻑 피면서 하는 말이 "내가 피를 많이 흘려서 혈관을 좀 좁혀야 할 필요가 있걸랑"(...)인걸 보면 심각할 정도라 할 수 있다.[2]

직업은 어울리지 않게도 여자 대학교의 교수(...). 전공은 고문(古文), 취미는 독서다. 기본적으로 지적 소양이 높은 편이기도 하지만 완전기억능력의 소유자라 주로 쉬는 날 서점에서 책을 서서 읽으며 그 내용을 외워버린 다음 따로 기록을 하는 바람에 서점 주인들이 매우 싫어한다.신채호 책은 사지도 않을 거면서 책 속의 내용만 싹 다 외우고 도망치니 서점 주인의 입장에서는 기분이 좋을 리가 없다. 카스미 켄시로가 나타나면 소금을 뿌릴 정도. 거기에다 코스프레 매니아로 심지어는 여장 경력까지 있다. 수시로 촌스러운 헤어 스타일에 돋보기 안경을 쓰고 책을 읽으며 자신은 일개 서생이라고 드립치는 것을 즐기는데 표백봉에게 '그런 통나무 같은 손가락으로 서생이라니 웃기지 마라'라고 츳코미를 당하기도 한다. 너 같은 서생이 어디 있어 그래도 굴하지 않고 책이 무거워서 손가락 근육만 발달했다고 꿋꿋이 개드립친다 서생 코스프레(...)시에 즐겨쓰는 가명은 '켄자키 시로'.

그의 기행은 그 정도에서 그치지 않는데, 게이 호텔보이를 낚기 위해 알몸으로 "부탁이야...벗어주지 않겠어?"라는 대사를 남겼다.# 류비연과의 결전을 벌이고 나서는 류비연과 에리카를 추적으로부터 숨기기 위해 류비연을 신부로 위장시키고 정작 자신은 믿지도 않는 기독교로 개종시켜 버리는 짓을 벌이기도 한다.

한편으로는 평생을 요절한 유리아 하나만 바라보고 살았던 북두의 권의 켄시로와는 달리 본편에선 연인인 반옥령과 혼인까지 치른 유부남 주인공 되시겠다. 일본에는 아버지이자 선대 계승자인 '카스미 텟신'과 훗날 류켄이 되는 이복동생인 '카스미 라몬'이 살고 있다. 친어머니는 영파 태성원[3]의 암주인 미복 암주로, 이 사람의 정체는 북두유가권, 즉 북두류권의 선대 전승자 유현신의 딸 '유월영'이다. 아버지 텟신이 젊은 시절 북두신권 전승자로서 인정받기 위해 천수의 의식[4]을 치르러 태성원에 들렀을 때, 선대 전승자인 유현신은 이미 너무 노쇠한데다 지병까지 앓고있어 천수의 의식을 치를 수 없었고, 그 와중에 유가권 선대 전승자의 딸인 월영과 사랑에 빠져 낳은 아들이 바로 카스미 켄시로. 그런 의미에서 카스미 켄시로의 혈통은 친가 쪽으로는 북두신권의 혈통을 잇고 있지만 외가 쪽으로는 북두류권의 혈통을 잇고 있다. 금수저네 어머니가 붙여준 이름은 아성(阿星).

친구라고는 바트, 린, 마미야 외에는 싹 다 죽었고 끝까지 방랑만 하는 북두의 켄시로와 달리 멀쩡하게 결혼도 했고, 많이 죽긴 했지만 유종무, 장태염 등의 권법가 친구들, 거기에 청방의 친구들까지 살아있어서 켄시로와는 비교도 되지 않는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

애니메이션에서는 켄신과의 마지막 결전 후, 어느 높게 솟은 암석 위에 누워 눅눅한 담배 한 개피를 피우는 모습으로 마지막을 장식했다. 이제 때가 되었나라고 말하는 것을 보아 여명은 얼마 안 남은 듯하다.

3. 모티브

작가인 하라 테츠오가 밝히길 캐릭터의 기본 베이스는 켄시로지만 "북두에 불만있음 나한테 말해!"라는 대사나 변장이 취미인 부분은 공권력 횡령 수사관 MEA의 나카보우 린타로에게서, 풍류인으로서의 모습은 꽃의 케이지마에다 케이지에서 따왔다고 언급했는데, 하라 테츠오의 전작들에 등장한 주인공들을 집대성한 캐릭터가 카스미 켄시로라 할 수 있겠다.

4. 강함

북두 2000년 역사에서 켄시로(북두)와 라오우 이전까지 단 한 명도 익힌 적이 없다는 최종오의 무상전생당연한 듯이 쓰며[5], 한술 더 떠 난데없이 무상전생보다 한 차원 위라는 "북두신권 궁극오의 창룡천라(蒼龍天羅)"까지 들고 나온다.[6] 주인공 띄워주기라면 어쩔 수 없지만, 만화의 기본이 된 전작의 설정들까지 무시해버린 것으로 일부 북두 팬들의 아우성을 받고 있다. 물론 류우켄이 일본에 계속 남아서 형의 실력을 제대로 알지 못했다면 류켄에게 사사한 켄시로나 라오우가 여태껏 무상전생을 아무도 익히지 못했을 거라고 생각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직접 만난적이 없으니 당연히 켄시로 등, 북두의 권의 등장인물과의 우열은 완전히 불명. 하지만 천수의 의식 때의 연출이 너무 과한 수준이라, 단순 만화의 연출만 보면 켄시로보다 더 강하다는 느낌을 준다.

본편에선 후각이 상당히 뛰어난 걸로 묘사되고 있는데, 북두의 권 켄시로도 후각이나 청각이 예민하다는 묘사가 종종 나오지만 카스미 켄시로의 후각은 그걸 넘어서는 거의 개코 수준이다. 냄새만 맡았다 하면 백발백중이라 이걸로 얼굴이 못 알아보게 망가진 옛 친구 엽을 알아보기도 했고, 과거에는 반광림을 독살의 위험에서 구출한 적도 있다. 교수 시절 자신이 가르치는 제자 중에 퀸카로 소문난 학생이자 대학 이사장인 키타오지 재벌의 영애인 키타오지 아야에게 '땀냄새' 드립을 했다가[7] 불꽃 싸닥션(...)을 맞기도 했다. 사과하면서 이마에 키스해주며 얼렁뚱땅 무마했지만. 그밖에도 후각으로 위기를 벗어나는 장면이 제법 나오며 류비연이 야사카에게 납치당했을 때는 에리카가 데리고 다니는 새가 가져다 준 십자가에 깃든 냄새만으로 류비연의 장소를 눈치챘을 정도.

5. 켄시로와의 관계

작중 내내 켄시로와 어떤 혈연관계가 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명확한 것은 그가 켄시로의 선선대 계승자였다는 것과 켄시로의 이름은 자신의 형이자 선대 계승자였던 카스마 켄시로를 존경하던 그의 동생인 카스미 라몬, 즉 류켄이 카스미 켄시로의 이름을 따서 지어준 것이라는 것 정도다. 어떤 형태로든 혈연관계가 있을 가능성은 꽤 높은데, 외모가 붕어빵인 것도 그렇지만 켄시로에게도 카스미 켄시로가 가졌던 북두칠성 모양의 점이 있다. 류켄이 형의 이름을 따서 켄시로의 이름을 지은 이유도 이 때문. 사실 이 장면도 따지고 보면 설정오류인데, 북두의 권 수라국편의 설정에는 분명히 켄시로는 라오우의 품에 안겨서 배를 타고 바다를 건너왔기 때문에 일본에 있었을 카스미 라몬이 켄시로의 탄생을 지켜봤을리가 만무하다. 정작 창천의 권 본편에는 라오우, 토키, 켄시로가 바다를 건너왔다는 서술이 나오기 때문에 그야말로 진실은 혼돈의 카오스. 세세한 설정 따위는 될대로 되라는게 부론손 선생 퀄리티긴 하지만 좀 심하다.

북두의 권 켄시로의 친부, 혹은 조부[8]일 것으로 추정되지만 확실한 언급은 없는 채로 연재가 종료되어 결국 알 수 없게 되어버렸다.[9]

6. 명대사

북두에 불만있나? 불만있으면 나에게 말해![10]
你已经死了.[11]


[1] 북두의 권 극장판, 북두와 같이에서 내레이션을 담당했다.[2] 현실에선 당연히 저렇게 궐련 피듯이 시가를 태우진 못한다. 굵고 밀도가 높은데다 독하기도 독해서 시가 하나를 다 태우는데 평균 한시간 정도 걸린다.[3] 북두유가권의 선조들의 위패를 모신 절이다. 북두의 권에 등장하는 북두종가의 성지인 태성과 한끗차이가 나는 이름인데, 신비한 여인상과 북두신권 전승의 비밀을 전달해주는 신비한 비석이 있다는 점에서 완전히 동일한 컨셉트의 장소이다. 만약 태성원=태성전 가설이 사실이라면 수라국은 과거 중국이 있던 곳으로 확정.[4] 북두신권 전승자는 전승자로 인정받기 위해서 북두유가권, 즉 북두류권의 전승자와 싸워 승리해야하는 규칙이 있다.[5] 무상전생이 등장하는 연출 자체는 뛰어났지만...전작에서 북두신권의 정점으로 묘사된, 작품의 테마 자체와 결부된 무상전생이 아무 설명 없이 갑자기 휙 등장해버려 안타까워하는 팬들이 많았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카스미 켄시로가 사이타마처럼 상대를 원턴킬로 개박살내는 밸붕을 저지른건 절대 아니다! 그 또한 켄시로나 라오우 못지 않게 친구를 잃는 슬픔과 강적들이 품은 슬픔을 하나하나 가슴속에 새겨간 뜨거운 남자였기에 가능했던 것.[6] 다만 창룡천라 자체는 일종의 결계 생성(...) 비슷한 느낌으로 연출되어서 이게 무상전생보다 강력하게 그려지냐 하면 약간 미묘하다.[7] 수업 전에 키타오지 아야가 칠판에 켄시로를 놀리는 낙서를 했는데 이걸 분필에 묻은 땀냄새로 알아맞혔다.(...)[8] 보통은 붕어빵스러운 외모 때문에 친부일 것으로 보는 견해가 많지만 나이차가 너무 많이 나기 때문에 나오는 가설. 켄시로는 1970년대 후반 태생으로 199x년(...) 이후에 활약한 인물이지만 카스미 켄시로는 그보다 60여년이나 앞선 1930년대에 활약한 인물이다. 반옥령 일편단심인 성격으로 보아 다른 여자에게서 늘그막에 자식을 볼 것 같은 성격도 아니고.[9] 그러나 위키피디아에서는 친부로 친모는 반옥령으로 되어있다.[10] 이 밖에도 "~에 불만있나? 불만있으면 나에게 말해!"라는 대사를 자주 한다. 가장 많이 쓰이는 용법은 "내 친구에 불만 있나? 불만 있으면 나에게 말해!"로 최신작인 리제네시스에서는 "염왕에 불만 있으면, 나한테 말해."가 되었다. 보통 이 대사를 들은 상대는 거진 북두의 권의 모히칸들 마냥 몸이 터져 끔살당하는 비참한 미래가 예정되어 있다.[11] '넌 이미 죽어 있다'라는 의미의 중국어. 'Nǐ yǐjing sǐ le(니 이징 쓰러)'라고 읽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