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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9-23 05:56:47

카모나 통

파일:orvas_dren.jpg
카모나 통의 두령, 오르바스 드렌.

Camonna Tong

엘더스크롤 시리즈의 등장 집단. 3편 모로윈드에서 첫 등장했다. 두령은 오르바스 드렌(Orvas Dren).

모로윈드의 대표적인 범죄 집단이다. 대부분의 지역에서의 범죄 집단은 도둑 길드가 도맡아 하고 있으나, 유독 모로윈드에서만은 이들이 넘사벽급의 힘을 가지고 있어서 도둑 길드가 힘을 쓰지 못한다. 카모나 통의 경비병들 몇 명이 데이드릭 무기를 들었을 정도. 아웃랜더라 부르는 이방인에게 극도로 배타적으로 엔와 = 노예라는 소리까지 늘어놓는 집단. 구성원 100%가 모로윈드 출신 던머이다.

이들이 모로윈드에서 강세인 이유는 영향력이 있는 던머 대가문 중 하나인 흐랄루 가문이 카모나 통을 뒤에서 지원하고 있으며, 파이터 길드의 모로윈드 지방 수장도 비밀리에 카모나 통을 지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나름 토착집단인 건지 2시대를 다루는 온라인에서까지 등장하여 꽤 역사가 있는 조직임을 보인다. 얼마나 재산을 끌어모았는지, 본거지인 드렌 농장의 저택 지하에선 무려 10829골드를 비축하고 있었으며 위층에는 데이드릭 각반을 보관하고 있을 정도이다.

다만 카모나 통이 다른 단체들에게 미움 살 짓을 많이 해서인지 중요 인물 두 명을 암살하는 퀘스트가 겹친다.[1] 카모나 통과 적대적인 도둑 길드는 그렇다 쳐도 모락 통[2]에게 암살 의뢰가 들어온 거 보면 여러모로 골칫거리인 듯. 참고로 흐랄루 가문 퀘스트나 도둑길드 퀘스트를 하면서 이 쌍둥이를 먼저 죽였다면 모락 통 퀘스트를 수행할 때 왜 이들을 불명예스럽게 죽였냐면서 2000원을 안주니 주의.

게임 시점에서는 흐랄루 가문에게 있어서도 골치거리인게 오르바스가 현 흐랄루 가문의 수장이자 형인 베담 드렌 공작을 암살하려고까지 한다. 공작도 강경파인 동생과 이들을 골칫거리로 여기고 있어서 흐랄루 가문의 수장이 되는 퀘스트에서 지휘권을 어떻게든 가져오라고 명령한다.

막상 오르바스의 형인 베담 드렌은 동생을 죽이지 말아달라고 부탁하는 것을 보면 매우 배은망덕한 인간이다. 오르바스를 죽이거나, 지하의 공작 암살 계획문서를 훔쳐서 협박하거나, 말빨로 어떻게 구슬려먹어서 이 인간을 은퇴시킨다면 카모나 통의 지휘권을 얻을 수 있다. 그러나 막상 게임상에서 실질적으로 카모나 통을 다룰 수 있는 무언가는 없다.

오르바스를 죽인다면, 어쩔 수 없어하면서도 플레이어를 흐랄루 그랜드마스터에 올려준다. 평화적으로 해결해도 뭔 수를 썼는지 몰라도 신경끌란다라고 되게 찜찜하게 말하는 것은 덤.

이들과 대화를 해보면 자기는 자신의 고향을 사랑해서라고 하는데 이러한 측면에서 이들은 스톰클록 같은 성격을 띠는 집단인 듯. 심지어 모로윈드 공공의 적인 다고스 가문과 비밀리에 동맹을 맺고 있었는데, 이는 제국으로부터 모로윈드를 독립시기키기 위해서였다고 한다. 이 작자들이 다고스 가문의 실체를 제대로 아는 것인지 조차 불명. 만약 이들의 뜻대로 되었다면 모조리 깟의 다고스 웨이브에 슬리퍼 노예로 전락했을 것이다.

그래서 그런지 전쟁지휘관(Hotator) 퀘스트에서 설득할 때 외부의 세력으로부터 모로윈드를 독립시키기 위해서 다고스 우르와 싸울 것이라고 소신을 밝히면[3] 순순히 받아들이지만 평화를 위해 다고스 우르를 쓰러트린다고 하면 역으로 공격해온다.

플레이어는 이방인이기에 카모나 통에 가입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정리하자면 노예상인 + 깡패 + 마약상 + 암살모의자 + 민족반역자들이 합쳐진, 블랙우드 컴퍼니와 동급의 악의 소굴. 오르바스의 조카인 일메니 드렌은 노예 해방 운동가라 삼촌의 악행에 분노하고 있어, 농장의 노예들을 해방시켜달라고 부탁한다.

엉뚱하게 4편 오블리비언에서도 재등장한다. 다만 이전엔 거대 세력이었지만 이번엔 무대가 시로딜인지라 꼴랑 두 명만 등장하는 게 전부. 모로윈드와 시로딜간의 경계선인 쉐이딘홀 북쪽의 Walker Camp에서 등장하며, 플레이어에겐 기본적으로 비적대적이지만 공격성 수치가 10이므로 호감도가 0이 되면 적대적이 된다. 쉐이딘홀의 오크 갱 세력의 일원인 오크 여성이 정기적으로 이곳을 방문하여 임페리얼 시티에서 가져온 스쿠마를 배달해주고, 배달 받은 스쿠마를 캠프의 카모나 통 조직원들이 어딘가에 숨겨두고 하는 식.

참고로 조직원이 스쿠마를 가지고 있을 때 조직원을 죽이면 스쿠마를 뜯어낼 수 있으나, 숨겨둔 이후에 그 장소로 가면 스쿠마가 사라지고 없다. 또한 저 조직원들은 적대적이긴 하지만 싸우다 도망치기를 밥 먹듯 하며, 죽여도 죽여도 계속 살아난다.

3시대 이후에도 존속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뒷배였던 흐랄루 가문이 처참하게 몰락한데다 던머 노예상들이라면 이를 가는 아르고니안들이 모로윈드를 짓밟아 놓았으니 카모나 통도 덩달아 뿌리뽑혔을 가능성이 높다.

자신들 만의 심벌이나 유니폼이 없는 난잡한 조직이기도 하다. 온라인에서도 카모나 통만의 어떠한 로고는 등장한 적이 없다.

[1] 오르바스 드렌의 저택 지하를 지키는 2인조인데, 지하에 잠입하면 곧장 공격해온다. 만약 이 양반들을 모락 통 퀘스트에서 죽인 후에 오르바스와 교섭을 하려하면 자기 경호원을 죽인 것을 칼같이 알아채고 공격해오니 주의.[2] 이쪽은 주로 가문 측에서 많이 쓴다.[3] 물론 이는 구라다. 텔바니 가문과 레도란 가문의 경우, 반제국파 수장을 죽여 대가문 내 친제국파가 가문의 실권을 잡는 게 퀘스트의 핵심이기 때문. 대가문의 명목상 그랜드마스터야 네레바린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