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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5-20 12:00:18

카르미스 에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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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 ( 졸업반 ) · 설정 ( 역사 · 천국 ) · 평가 · 웹툰
카르미스 에이미
파일:에이미12세.jpg
파일:에이미19세.jpg
12세 19세
나이 12세(1권 1화)→→19세(1권 19화)→22세[1]
국적 토르미아 왕국
학력 알페아스 마법학교 졸업(4석)
종교 무종교
소속 카르미스 가문
가족관계 부 카르미스 샤코라
모 카르미스 이시스

1. 개요2. 작중행적
2.1. 마법학교 입학 편2.2. 아케인 침입 사건 편2.3. 갈리앙트 편2.4. 천국 편
3. 외모4. 사용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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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한국의 판타지 소설 <무한의 마법사>의 여주인공.

2. 작중행적

2.1. 마법학교 입학 편

카르미스 가문의 막내딸, 카르미스 에이미는 왕국 내에서 귀족 제1계급에 속한 집안의 딸이었지만, 여기에 말할 왕족들보단 영향력과 권력을 누리는 가문이었다. 그런데도 에이미는 이런 질서를 깨고 부랑자들하고 타이트하게 어울리는 걸 좋아했다. 집안에서는 그런 모습을 전혀 예상치 못한 일로 여겼겠지만, 에이미에겐 이런 일이 바로 지루한 삶을 벗어나는 재미있는 일이었다. 그러다가 시로네와 첫 만남을 통해 부랑자들의 생활을 청산하고 그 일로 계기로 마법학교에 들어가게 되었다.

그렇게 해서 5년후 카르미스 에이미는 고급반에서도 최상위인 클래스 포에는 42명의 학생이 등재되어 있었고, 그중에서 1등이 되어 있었다.

알페아스 마법학교에서 입학하고 있는 시로네와 만나게 되고 처음에는 뒷골목에 알고있는 시로네를 싫어하였고, 그래서 입단속을 시키기 위해 도서관을 가기 위한 시로네를 비행마법을 이용해 교내 원의 깊은 숲 한폭반으로 납치시켰다. 거기서 시로네에게 이런일을 시키게 하였다.
“그래. 너도 알겠지만 이 바닥은 선후배 관계가 정말 중요해. 그러니 내일부터 일과 시간이 끝나면 커피를 사서 나에게 가져오도록 해.”

하지만, 시로네의 감정 상태에 일말의 변화도 없다는 것을 들고 짜증나서 커피를 사서 가져오는 행위를 그만하라고 한다. 그리고 저녁 11시에 도서관 공부 중이던 에이미는 갑자기 떠오른 생각에 책을 덮고 한숨을 내쉬었다. 결국 집중을 하지못해서 돌아가려던중, 하루의 피로를 스트레칭으로 풀며 계단을 내려가던 에이미는 층계참의 중간에 서 있는 남자를 발견했다. 창백한 피부에 눈 밑에 드리운 다크서클, 흑발의 머리가 뺨을 가리고 있었다. 에이미의 인상이 대번이 구겨졌다.‘아르디우스 제이크.’귀족 서열 제2계급 가문으로, 가주는 왕성의 재정 집행관으로 근무하고 있었다. 왕실의 재정을 관리하는 특수성 때문인지 가문의 권력은 제1계급 못지않다고 알려져 있었다.거만한 성격의 제이크를 좋아할 사람은 없을 테지만, 에이미가 그를 정말로 싫어하는 이유는 블랙 매지셔라는 연구회의 회장이기 때문이다. 에이미가 생각하기에 블랙 매지셔의 연구 분야는 잘난 학생 끌어내리기였다. 그래서 에이미는 제이크와 말싸움을 하게 되었고, 순간 홧김에 스피릿 존을 전개하게 되었다. 결국에는 제이크도 꼬리도 말고 도망쳤다.

다음날, 블랙 매지셔에 의해 시로네가 납치가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6시까지 14훈련장으로 가게되었다. 혹시나 모르니 셰리엘에게 7시까지 돌아오지 않으면 그때는 선생님에게 알려달라고 부탁하게하고 진짜로 가게되었다. 거기서는 갑자기 기습을 당하게 되었다. 하지만 대화중에는 시로네가 없다는 것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고, 에이미는 적을 철저하게 상대하기 위해 스피릿 존으로 들어갔다. 그녀의 장기인 파이어 스트라이크를 연사를 하였고 스키마를 이용해서 우세를 점하고 있었으나 제이크에 안티매직으로 인한 공격으로 스피릿 존이 일그러는 지게 되었다. 정체절명의 순간 시로네가 나타났다. 시로네의 활약으로 안티매직을 격파하게 되었고, 스피릿 존을 다시 사용 할 수 있는 에이미는 제이크에게 주먹을 내질렀고 턱을 후려치고 얼굴을 때렸고 나머지 4명의 블랙 매지셔는 기절 하였다.

다음날 그리고 징계위원회 열였고, 의혹을 해결하기 위해
“저랑 사귀는 사이예요.”

그후 알페아스 마법학교에서 시로네와 에이미가 연인이라는 것을 모르는 학생은 없었다. 친구인 수다쟁이 세리엘이 떠벌린 무용담이 여심을 흔든 게 주효했다. 시로네는 스피릿존을 본 에이미는 머뭇거리고 싶지 않고 지금은 앞만 보며 달리고 싶기 때문에 졸업반으로 진급 신청 결정을 하였다.

시로네의 스피릿존의 이탈형을 성공시킨 모습을 보자 아마도 자신과 맞먹는 재능, 혹은 그 이상이라고 생각하였고, 재능을 시기하기보다 나는 왜 뒷골목 전전하면 소중한 시간을 허비였을까 반성을 하였다.

시로네의 클래스5 진급사건 때문에 시로네가 에이미를 피하게 되었다. 그렇게 시로네를 괴롭힌게 화가 난 에이미는 클래스7을 집합시킬려고 했지만, 셰리엘 반대로 무산되었고 그 대신 셰리엘은 순간이동 테스트를 도와주는 어떠냐고 묻지만 거절하기로 하였다.

그날 자정 무렵, 얼굴에 복면을 쓴 에이미는 남자 기숙사의 정원으로 침투했다. 스키마의 능력을 이용해서 7층 창문에 앞에 섰다. 그리고 창문을 여자마자 침투를 하였다. 하지만 거기에는 시이나 선생님이 시로네라 같이 있었다. 거거서 시이나 선생님과 시로네 이야기를 나눈뒤 시로네는 누구에도 도움을 받지 않고 혼자 하겠다고해서 허탕치고 하였지만, 시로네를 선배 호칭으로 버리고 이름으로 부르라고로 하였다.
“대신 빨리 쫓아와. 큰소리쳐 놓고 미적대고 있으면 취소할 테니까. 알았어?”

순간이동 테스트 시험 당일, 셰리엘에게는 대범한 척하는 에이미였지만 솔직한 마음은 누구보다 결과가 궁금했다. 그리고 시로네가 순간이동의 수준을 얼마나 끌어올려을까 궁금하였고, 나는 실전연습을 이용하지만 시로네 어떻게할지도 궁급하였다. 그러던 중 시험장에 아직 시로네가 보이지 않았다. 그리고 몇분후 아슬아슬하게 도착을 한 시로네에게 역정을 내었다.

시험이 시작되자 시로네가 순간이동을 일정하게 사용하자, 에이미는 강박을 이용하고 있다고 한다.
“그중에서도 반복 강박. 자신을 객체화하면 정신이 안정되고 특유의 관성이 생기지. 인위적으로 끌어낼 정도면 대단하네. 클래스 세븐에서는 스피릿 존의 고등 기술을 가르치지 않는데 말이야.”

그 뒤 마음속으로
‘빨리 와라.’ 난 기다려 주지 않을 테니까.

순간이동 테스트의 시험 난이도가 점점 올라가자 마크의 왜 도와주냐고 셰리엘이 묻자 에이미는 시로네는 원래 그런 성격이고, 시로네는 처음부터 순위에는 관심이 없었다고 독백한다. 그리고 시로네가 용의 미로를 통과하자 욱상을 지으며 한마디를 내뱉은 말에 학생들이 황단한 표정을 짓자 에이미 멋진 것과 다르다고 나아간다는 것은. 겁에 질리고, 고통스럽고, 포기하고 싶고, 그래도 해내려고 발버둥 치는 사람들은 결코 성취를 과시할 수 없는 것이라고 다시 생각한다. 그렇게 에이미는 셰리엘의 끌어 안은채 시로네를 축하한다.

휴일에 에이미는 셰리엘과 진급시험 관련된 이야기를 하다가 클래스 5에 재밌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을 듣는다. 거기서 에이미는 이루키는 참신하다고 평가하였다. 또한 스피드건 시험에서 987점을 기록보유자였으니 셰리엘 시로네한테 조언 할 것 권유하자 , 이미 700점을 넘었다고 내가 해 줄 수 있는 조언 시로네는 할 수 있다고 거절하였다. 또한 987점을 보유한건 타킷형의 특화가 있어서 된거라고 언급한다. 그리고 만약에 이루키가 로그까지 사용한 각오를 스피드 건 시험을 했다 내가 졌을지도 모른다고 셰리엘에게 대답을 한다.

초자연 심령과학 연구회 발표회를 보러갔다가 발표회 연극으로 끝난것을 비난하고 자리를 뜬다. 그리고 그날밤 자정 영혼의 공명을 통해 진짜로 수십 마리의 귀신이 턱을 달깍거리며 달려오는것을 목격하게된다.

다음날 초자연 심령과학 연구회 발표회를 성공시키게 되자 에이미는 불퉁한 표정을 짓게되었고, 사실은 시로네와 함께 졸업반에서 생활하고 싶은 마음이라 탐탁치 않았다.

2.2. 아케인 침입 사건 편

시로네는 발표회를 끝난 이후 고맙다는 말을 전하기 위해 커피를 두 손에 들고 건네었다.
“누구야, 너? 왜 우리에게 이런 걸 주는 거야?”
“우리가 너를 어떻게 알아? 학생이면 제발 공부 좀 해라. 짜증 나게 때와 장소도 구분 못 해? 졸업반에 올라와서 한동안 조용하다 했더니…….”

에이미는 시로네를 기억하지 못하였고, 오랜만에 수다 좀 떨려고 했는데, 이상한 애 때문에 쉬는 시간 다 지나갔다고 투덜거리며 건물로 다시 들어갔다.

앵무 용병단 부단장 루카스에 의해서 에이미가 발견되었다. 에이미를 포함한 전교생을 다리와 절벽으로 납치되었다.

아케인에 어둠의 권능에 의해 절벽 밖으로 날아갔다. 그 순간 시로네의 목소리에 에이미의 눈동자가 돌아갔다, 하지만 생각을 할 수 없었다. 그러나 홍안이 발동하면서 어비스 노바를 여파에 벗어나게 되었다. 그리고 시로네의 매스 텔레포트에 의해 구사일생으로 살아나게 된다.

시로네는 이모탈 펑션의 여파로 숨을 쉬고 있지 않았고 심장 또한 멈춰있는 상태에서 에이미는 울어서 퉁퉁 부어오른 눈으로 시로네의 손을 붙잡았다. 고개를 흔들어 시로네의 죽음을 부정하였다. 이루키와 시로네와 죽었다와 안죽었다로 실랑이를 벌이게 되고,울다가 지쳐 간이침대 쓰러져 있었다.

5일 후 페르미에 의해 시로네 지킬 수 없게 되자, 시위대 극단적 발전하게 되었다라는 셰리엘 통해서 듣게 되었다.

7일 후 페르미에 소행으로 결국에는 학생회의 요구로 시로네 신병을 확인하게 되라는 소리를 듣게 되는데, 이루키의 활약으로 시로네 신병은 확인되지않았고, 에이미는 이루키에게 고맙다고 대답을 한다.

10일후 시로네 살아나자 에이미는 크게 숨을 들이쉬고 온 힘을 다해 신음을 내질렀다. 시로네의 인사를 받자 에이미는 세로네의 얼굴에 주먹을 대고 힘껏 돌렸다. 그리고 에이미는 눈에서 눈물이 뚝뚝 떨어지고 있었다. 엉겁결에 시로네의 품을 안긴 에이미는 얼굴이 빨개지고, 친구들의 무게에 의해 침대 밑으로 와르르 떨어졌다.시로네의 현실감이 없다는 발언에 무엇이 서러운지 에이미가 도끼눈을 뜨며 시로네의 볼을 잡아당겼다.

며칠 후 셰리엘의 시답지않은 발언에 반박해주며 시로네와 이야기를 하고있었다.

2.3. 갈리앙트 편

시로네는 케르고 유적을 조사하고 리안과 함께 남녀커플로 여행하기 위해서 카르미스 본가에서 에이미를 만났다. 에이미는 잠옷을 갈아입고 시로네와 방에서 이야기하였다. 에이미는 가족들 소개였고 갈리앙트 갈것을 수락하였다.

갈리앙트에 가기 위해 먼저 오젠트가로 갔다. 거기서 오젠트 비쇼프에게 인사를 하고, 마차를 갈리앙트로 가게되었다. 마차 안에서 에이미는 리안을 살폈다. 처음에는 리안을 음흉한 이런 제안을 했나 했는데 예상보다 우직하고 배려심을 깊었다고 평가한다. 그리고 리안이 성적표가 발각되자 일행과 에이미는 마차를 탈출하고, 비쇼프의 초인적인 속도에 벗어나기 위해 테스를 붙잡고 순간이동으로 나아갔다. 하지만 비쇼프는 더 가까이 다가가 있었고, 어쩔 수 없이 시로네를 붙잡고 공간이동으로 도시 외곽의 마구간으로 도착하였다

다시 4안승 마차를 빌리고 시로네와 마주보는 자리 착석하였다.삐딱하게 턱을 괴고 창문을 바라봤다. 테스 갑자기 사과하자, 에이미는 얼굴이 빨개져 애인이 아니고 그냥 친구라고 대답을 한다. 그리고 테스는 에이미에게 스키마는 언제 터특한거냐고 묻고 마법학교 들어가기 전에 2년 정도 수련했다고 대답을 한다. 하지만 대단한것도 아니고 빌드도 없고 근력만 강화시키는 정도라고 하면서 서로를 칭찬하면서 대화하고 있었다.

그런던 후 크레아스 항구에 도착한 에이미와 일행들은 갈리앙트섬으로 가는 배편을 찾았다.에이미와 일행은 배를 타고 3층 갑판에 자리를 잡았다. 그리고 리안이 갈리앙트 어떤 곳이 물어보자 에이미는 기다렸다듯 수첩을 꺼내와 조사한 것을 보여줬다. 거기서 갈리앙트섬에 대해 설명하였다. 그리고 오빠인 아레스가 에이미에게 한 문명의 멸망은 학자가 정하는 아니고, 그들에 대해 알고 싶다면 입장료보다 더 중요한 걸 내놓아야된다는걸 에이미에게 전해준다. 그말을 다시 일행들에게 알려준다. 대화 오래도록 진행된 후 갈리앙트 섬으로 도착하였다.

갈리앙트 항구에 도착해자 에이미와 일행들은 정신이 없었다. 일단 일행들으 성인이 아니고 입고있는 옷과 무기 전부 고급들이라서 주목을 받고있었다. 일행들에게 지스라는 호객꾼이 접근해왔다. 일행들은 지스에 대해 회의를 하였고 지스같은 음지의 인간들은 초장부터 기를 죽여야 한다것을 생각하였다. 지스가 되도안되는 갑질을 하자 에이미는 5골드를 내밀면서 돈 줄 테니까 받고 꺼지라고 하고 지스는 말다툼이 시작하였다. 확 싸움을 하려고 하지만, 시로네의 말에 결국은 그만두었다. 그리고 지스는 뻔뻔하게 5골드 챙겼고, 에이미는 그 뻔뻔함에 기가 찼다. 하지만 시로네는 굳이 싸울없다고 말하지만 에이미는 너도 어릴 때 당해봤지 않는냐고 대답하자 시로네는 대답이 없었다. 그러고는 마차부터 잡자고 화제를 돌렸다.

항구를 벗어난 에이미와 일행들은 마차를 빌려 서쪽 휴양지로 향했다. 리안이 빌린 바다가 훤히 보이는 산의 중턱에 위치한 별장에 도착하였다. 테스가 밥을 만들것을 제안하자 에이미도 요리를 할까 물어보았다. 테스와 에이미가 요리를 만들고 리안과 세로네가 재료를 구해오기로 결정하였다. 먼저 에이미는 테스와 부엌으로 들어가서 요리에 필요한 식기를 씻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테스가 말다툼을 처음이냐고 묻자 에이미는 황급히 고개를 되돌리고 싸운게 처음 아니고 네가 생각하는 그런 싸움은 아니라고 대답을 하였다. 그래도 테스는 재료목록은 꼼꼼히 챙기냐고 말을 하고 에이미 식기를 씻는 손을 멈추고 속마음 털어놓았다. 에이미는 시로네 가끔 희미해질 때가 있다고 한다, 그리고 테스에게 아케인 사건에 설명해주었고, 시로네가 마지막에 모두를 위해 희생한 일에 대해서 설명하였다. 그리고 에이미는 시로네에 대해 화를 내지않았고, 호객꾼이 마음들지 않았다고 한다. 에이미는 시로네가 아케인 사건때처럼 곁을 떠나버릴가봐 걱정되었다고 자기의 생각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에이미는 테스에게 어깨를 끌어안겨졌고, 테스는 에이미에게 시로네는 진심을 아끼고 있고 여러가지 조언을 해주었다. 그러고 에이미는 서로가 서로를 잘 알고있으니 조만간 풀린다고 대화가 끝이 났다.

숙소에서 시로네를 기다리는 동안 에이미는 벽난로 옆의 소파에 앉아 있었다. 테스와 말을 꺼내고 있었는데 그런 와중에도 에이미는 벽난로의 불꽃만을 응시하고 있었을 뿐이었다. 그러던 와중 누군가 문을 두드렸다. 문 앞에 있는 사람은 시로네가 아니라 항구에서 싸운 호객꾼이 서 있었다. 그러고는 낮의 일을 보답을 해주겠다 말을 하자 그래서 그냥 곧장 문을 닫으려고 하자 지스가 에이미의 손목을 붙잡았다. 그러자 에이미는 사납게 손을 뿌리치려더자 지스의 표정을 동작을 멈췄고 에이미는 지스의 표정을 보면서 공포와 절망이 깃들어 있다고 생각하였다. 그래서 뒷골목의 무슨 일이 있는지 에이미는 짐작 할 수 있었다. 에이미는 지스 부탁을 들어주었다. 에이미는 10분뒤에 외출복으로 갈아입고 다시 현관으로 나왔다. 마차를 타고 갈리앙트 자연 녹지 공원에서 다른곳으로 이동하면서 오래 걸리는지 물었다. 그러자 지스는 갈리앙트 최고로 좋은곳으로 간다고 대답을 하였다. 에이미는 널 두들겨 팬 보스가 거기 데리왔냐고 말하자 지스는 왜 순순히 온거냐고 생각을 하자 에이미는 불쌍해서 도와주는거라고 말을 하였다. 그리고 이 바닥 뜨라고 조언해 주고 마차는 빠른 속도로 목적지로 가고 있었다.

주점 왕궁 지하 1층 에이미는 술로 입술을 축였다. 그러고는 언제부터 변한것부터 지금 졸업반 애들이 훈련을 하는것 부터 갈리앙트 온 것 실수 였을가 생각하였다. 에이미는 슬슬 짜증이 났다. 속셈이 뭘까라고 생각하고 강압적으로 나온다 실력으로 행사할것이었지만 술 한잔으로 대접 할 뿐이었다. 그러던중 시로네가 갑자기 등장하였다. 시로네는 에이미한테 돌아가자 말하였고 에이미는 따로 대답이 없었다.

시로네가 에이미를 납치한 주정 깡패들에 대치를 하자 시로네에 대한 경지 서술을 한다. 금강 불괴의 정신은 흔들지 못해, 어떤 의미로는 내 홍안과 비슷하다고 생각을 한다. 시로네가 손바닥에 떠 있는 빛의 구체가 깡패들을 겨누자 에이미는 벌떡 일어섰다. 그러자 안돼라고 말을 하자 밀폐된 공간에서 마법을 피하기 어렵고, 자칫하면 사망자가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해서 시로네를 말리려고 했는데 말이 끝난기전에 시로네는 포톤 캐톤을 이용해 바닥을 내리 꽂았다.

그러자 시로네는 내가 가장 중요한 우선순위는 에이미라고 말하자, 에이미는 시선을 돌리고 손가락을 꼼지락거리는 거리고, 혼자만의 생각에 사로잡혔다. 그리고 시로네가 돌아가자고 말하자 에이미는 돌아가겠다고 대답을 하였다. 팔코아가 너희들은 오늘 죽는다고 위압을 하자 에이미는 팔코아를 돌아보았다 이쪽도 가만두지 않을거라고 에이미도 위압을 하고, 에이미는 홍안을 꺼내 들었다. 그러자 팔코아도 에이미와 일행들을 포기하였다.

그리고 지상으로 올라왔다. 시로네가 에이미한테 사과를 하자, 아직 화가 안 풀거냐고 묻자 화를 안 풀었는거는 그낭 넘어가도 된다고 생각하고, 에이미는 시로네에게 개인사정을 따라간거라고 말하고 안 도와줘도 된다고 말하고 시로네는 에이미를 누가 걱정하겠냐고 이렇게 대화를 하면서 일은 마무리 되었다.

에이미와 일행은 새벽부터 분주하였다. 여자들이 씻는 동안 남자들은 청소했고, 남자들이 욕실로 들어가자 여자들은 거울 앞에서 몸단장을 했다. 그리고 어젯밤에서 시내에서 사 온 음식으로 간단히 끼니를 때우고, 이미 동이 떳었다. 여자들은 그제서야 옷을 고기 시작했고 에이미는 하늘색 원피스를 입고 나왔다

오전 11시 외출준비를 끝난 에이미와 일행은 배낭을 점검하였다. 그러고 다음날 일행들은 일어난 지 5시간 만에 관광을 나섰다. 마차를 타고 섬의 서쪽에서 동쪽을 갔다. 마차의 가는 도중 시로네가 창밖을 가리켰다. 창밖에는 케르고 유적이 있었고, 에이미는 말을 했다. 여기는 토아산이고, 오빠한테 들은걸 들려주었다. 갈리앙트는 화산섬이고 화산폭발이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다고 말하였다. 그리고 갈리앙트 자치 정부에서 유적지 전체 복원을 제한했지만 원주민의 반대로 무산했다는것도 친구들에게도 알려주었다.

몇 분 후 에이미와 일행들은 마차에서 내렸다. 도보로 이동을 하기 시작했다. 에이미가 다른나라 사람들도 있다고 언급을 하고, 일행들은 언급 한 곳으로 향했다. 거기에는 원주민을 발견하였고 에이미는 강해 보인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조사가 시작하였다. 시로네가 발밑을 내려다 보고 가만히 있자, 에이미는 시로네를 돌아보며 소리치고 중앙 사원도 둘러보자고 말을 하였다. 하지만 시로네가 멈춰 선 채 대답이 없었다. 의아해진 에이미가 시로네게 걸어가며 무슨 일이 있는지 물었다. 그러자 시로네는 스피릿 존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갑자기 에이미가 깨달았는지 에이미가 손뼉을 쳤다. 그리고 스피릿 존으로 들어갔다. 공감각으로 지하를 탐색하던 에이미는 미간 점차 좁혀지기 시작하더니 5초가 지나자 결국 무언가를 깨달은 듯 입을 열었다. 시로네 이거라고 말을 하자, 시로네 최소한 암반도 아무것도 안 잡힌다고 한다. 그러자 에이미는 화산재 층이 두꺼워서 그런가 추측하였고 깊숙하게 들었는가 물었다. 시로네의 대답을 묻자마자 스나이퍼형 스피릿존을 깊숙하게 들어갔다. 300미터까지 뚫어는데 그 밑으로 강력한 힘이 작용되던지 밑에 탐색 할 수 없었다. 최소한 수준급의 조너가 스피릿 존으로 탐색하기 어렵다고 말하였다. 그러자 오빠의 탐사대를 데려올거 그랬나라고 말하자 리안이 끼어들으면서 대답하였다. 그럴거며 굳이 조사 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하고 포기하라는 뜻도 있다고도 말하였다. 에이미도 리안의 말에 순순히 인정하였다. 하지만 일행들은 계속 방법을 강구해 보자고 했다.

그래서 테스는 에이미와 시로네가 스피릿 존으로 유적을 조사하는동안 다른 특이점을 발견하였다, 그래서 그건 무장을 했으며 유적 관심이 없는자들이 있다고 하는것이었다. 그건 용병이었다. 에이미와 일행들은 용병이 유적이 비밀을 알고있다고 생각해서 유적지의 남서쪽 내벽을 따라서 판잣집 세운 가게 거리 들어갔다. 그중에 술집으로 들어갔다. 일행들은 구석에 자리를 잡았다. 그리고 시로네의 옆에 에이미가 앉았고, 건너편 리안과 테스가 앉았다. 일행들은 주문으로 갈리앙트섬의 전통주와 뜨거운 국수, 다진 고기가 나왔다. 배를 채우는 동안에 일행들 옆에 다른 일행 우리들의 이야기를 하기 시작하였고, 옆에 일행들은 용병들이었다. 용병들이 시비를 걸지만, 일행들은 무시하였다. 그리고 술집을 나가자 중앙 사원 쪽으로 향하던 용병들이 보였다. 일행들은 용병들은 따라갔고, 원주민이 제단의 입구를 나타나게 하자 용병들한테 얼굴을 보이고 같이 제단의 입구를 따라갔다

그리고 용병들이 자꾸 시비를 걸자 시로네는 에이미를 돌아보았고, 에이미는 어깨를 으쓱하자 알았다는 듯이 리더에게 그럼 안 내려갈게요라고 말했다. 화가 난 용병일행들은 에이미와 일행들한테 욕을 했고, 시로네는 같이 따라갈테니 묻는 질문에 1골드씩 준다고 하였다. 에이미는 질의문답을 듣고 있었다.

도착을 하자 석재 벽으로 세공된 팔각형의 방으로 도착했다. 그리고, 용병일행들이 다시 시비를 거자 에이미는 자꾸 애송이라고 하는데 실력이 있는지 없는지 어떻게 아냐 물었다. 하지만 용병들은 오히려 무임승차 할거 아니냐 역으로 물었고 일을 그르친다면 각오하라고 말했다.

시험이 시작되고, 에이미의 차례가 되자 전공읜 공격 마법에 특화된 화염 계열, 게다가 단발의 위력을 중점으로 하는 타깃형이었다. 그래서 어떻게 고민하다가 가장 높은 화력을 일으키면 된다는 결론을 지었다. 파이어볼을 외치고, 에이미의 좌우에서 2개 불기둥이 솟구치더니 머리 위에 구체의 형태로 합쳐졌다. 그리고 더 강하게 하기 위해 산소 포화도를 높여 위력을 키웠다. 어마어마한 불의 소용돌이 구슬 내부에서 순환하자 3270점 최고 기록이었다. 하지만 불합격이었다.

시로네의 차례가 되자 포톤캐논을 쏘자 4783점이었다. 그러자 시로네는 다시라 말하자 에이미는 이제야 내 기분을 알겠냐고 말했다.그리고 시로네가 이 시험의 진의를 눈치채자 시로네의 눈빛을 보 에이미는 미소 지었다. 그렇다면 에이미는 여기서 멈출 수 생각이 없었고, 미로의 여자에 대해 알고 싶어졌다고 한다.

용병 일행들이 나갈려들자 에이미와 일행들은 나가기 싫다고 하였다. 그리고 같이 안 있으면 4명의 희생을 만들게 될거라고 에이미가 협박하자 결국은 여기 들어오는 암호를 시로네 일행들에게 알려주었다. 다같이 바같으로 나가자 바깥의 공기가 텁텁했던 폐부를 닦아 냈다. 에이미가 돌아보았을 때, 용병들 사이의 거리는 전보다 멀어져 있었다. 아마도 저들은 오늘 이후로 팀을 유지하지 못할 터였다라고 생각한다. 시로네가 오늘 일과는 이걸로 끝이냐고 묻자 에이미가 찬성했다. 그러자. 간만에 힘을 썼더니 피곤하네. 일찍 들어가는 대신 전략을 세우는 게 좋겠다라고 대답했다.

일행들은 유적지 탐사를 끝낸 시로네 일행은 숙소 인근의 식당에서 늦은 저녁을 해결했다. 정신없이 떠들고 식당을 나섰을 때에는 어느덧 자정이 가까운 시간이었다. 다 먹고 달구경을 하며 30분 정도를 걷자 자연스럽게 남자와 여자로 나뉘었다. 시로네와 리안이 앞서는 것을 지켜보며 에이미와 테스는 못다 한 대화를 이어 나갔다.

숙소 주변에 도착하자 테스가 심각한 목소리에 에이미가 걸음을 멈췄다. 그 소리에 뒤를 돌아본 시로네와 리안이 눈치 빠르게 합류하자 에이미가 물었다. 테스, 왜 그러냐고 묻자, 입구 쪽에 누군가가 있다고 한다. 그래서 별장에 도착하자 과연 미약한 달빛 아래에 누군가가 서 있는 모습이 보였다. 에이미가 말을 꺼내려는 순간 실루엣이 힘을 잃고 바닥으로 푹 주저앉았다. 그 사람은 지스였다. 얼굴을 보고도 확신이 없는 이유는, 끔찍할 정도로 얻어터졌기 때문이다. 심지어 전신이 피투성이였다.

에이미는 서슴없이 다가갔다. 팔코아, 그 녀석이야라고 묻고 지스는 널 다시 데려오로 했다. 에이미는 어떤 식으로 데려오는지 다시 묻자, 루프라고 대답했다. 그리고 지스의 사정을 듣고 에이미는 눈빛은 전투의 의지로 타오르고 있었다. 그리고 지스를 치료를 먼저하고, 지스에게 팔코아는 한낱 깡패 같은 게 아니고, 앵무 도적단이라고 불렸다고 말해주었다. 에이미도 이번만큼은 의외라는 듯 표정이 심각해졌다. 시로네는 서쪽 감옥 인페르노에서 탈옥한 루카스라는 남자가 속해 있는 도적단이라고 말해주었고, 에이미 또한 어비스 노바의 효과가 풀리면서 루카스라는 남자의 무용을 기억해 냈다. 에이미는 더욱 의지를 불태웠다. 지스에게 앵무 도적단이라면 악연이 좀 있으니 아무 걱정 하지 말고 쉬고있으라고 말한다.

그렇게 팔코아의 아지트 가기 위해 시로네 일행은 네 필의 말을 빌렸다. 섬의 북쪽은 험지였기에 마차로 진입하기 어려울뿐더러 기동성이 생명이었다. 시로네는 에이미에게 정말로 앵무 도적단이 맞을까?, 뭔가 조금 이상한 기분이 들지 않냐고 물었다. 그러자 에이미는 수배 중인 조직이 어떻게 관광지에 정착할 수 있고, 지금은 아케인 건으로 앵무 도적단에 대한 추적이 강화되었을 텐데라고 다시 의문이 들었는것을 말했다. 테스와 시로네에게 앵무 도적단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다.

아침이었다. 북쪽 숲의 초입에 도착한 시로네 일행은 인적 없는 풍경을 주시했다. 실체 없는 새소리만 들렸다. 시로네는 일행들에게 알려주고, 정면돌파를 시작했다. 적과 교전하면서 오른손에 불꽃을 피운 에이미가 투척하듯이 팔을 휘두르자 폭발성 불덩어리가 포물선을 그리며 추락했다. 그리고 적들이 공간이동으로 시전하자면서 사라졌다. 에이미는 일행상태를 확인했다. 검사인데 공간이동을 어떻게 한것인지 확인하기 위해 에이미의 홍안이 켜졌다. 자기상 기억을 이용해 적들이 공간 이동을 한 시점을 저장한 것이었다. 마도 무구고, 아마도 팔찌 형태인 것 같다고 말한다.

시로네는 의심스러웠으나, 아마도 마법진과 연동하고, 공간에 마법적 도식을 새겨서 자체적으로 마력을 발산시키는 것을 마법진이기 사용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일행들과 어떻게 전투할지 대화를 하고 리안이 마법진을 파괴하면서 전진하자고 하자 에이미는 그건 꽤나 어려운 일이고, 마법진은 사물에 새기는 도식이라 내구력에서 인간의 정신력과 비교가 안 된다고한다. 또한 몇 개의 회로를 파괴한다고 작동이 중단되지는 않는다. 효과를 없애려면 공간 전체를 초토화시켜야 하는데, 그런 식이라면 며칠이 걸릴지 모른다고 대답한다.

시로네는 일단 찔러보고 적의 반응을 확인하자고 하고 결국 에이미도 동의하였다. 그리고 시로네가 포톤캐논말고 다른 마법을 통해 마법진을 없애겠다고 말하자 에이미는 의외였다. 통찰력이 강점인 시로네는 수학적 확률에 얽매이는 성격이 아니지만, 그녀가 생각하기에 너무 낭비적인 판단이었다. 결정권은 시로네에게 있었기에 에이미도 더 이상의 분석은 하지 않았다. 에이미 테스가 한 팀, 시로네와 리안이 한 팀으로 이동하고, 발로 뛰기에는 너무 넓으니 순간 이동으로 주변을 뒤져서 마법진을 찾는다. 또 팀 간의 간격은 50미터로 고정하는 게 좋겠다라고 말한다.

시로네가 리안을 데리고 순간 이동을 시전하자 에이미와 테스 팀도 뒤를 따랐다. 에이미의 홍안이 붉게 점멸했다. 에이미가 가리킨 곳의 덤불을 리안이 대직도로 베자 잔디가 깔린 공터에 마법진이 보였다. 실제로 마법진을 처음 보는 시로네는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큰 규모에 놀랐다. 에이미가 눈으로 크기를 가늠했다. 졸업반에서 어느 정도 지식을 익힌 에이미는 마법진을 유심히 들여다보았다. 에이미가 보기에 이곳의 마법진은 빛깔과 집적도는 조금 떨어지지만 연결성은 아주 우수했다. 그래서 깨기 어렵다고 말한다. 하지만 시로네의 자신있게 마법 시전을 하는것을 본다. 치열한 전장에서 이렇게 나른해도 되는가 싶을 정도로 평화로운 분위기가 이어지는 그때, 에이미의 눈이 퍼뜩 뜨였다. 테스가 시로네가 지금 뭐 하고 있는지 묻자 일단 물러서는 게 좋겠다고 대답한다. 테스가 뭔 보이냐고 묻자 보이는 게 아니라 느끼고 있고, 스피릿 존. 가만히 있는 것 같아도. 지금 시로네의 스피릿 존이 엄청난 속도로 박동하고 있다한다. 그러자 에이미는 말을 하면서도 믿을 수 없었다. 얼마나 강력한 정신적 내구력을 가져야 스피릿 존이 이토록 빨리 팽창과 수축을 반복할 수 있을까? 라고 생각한다. 에이미가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더 빨라지고 있어"라고 그러자 시로네가 광폭을 시전한다.

시로네가 이정되면 괜찮을까라고 믿자 대답은 없었다. 모두가 시로네가 만든 결과물 앞에 넋을 잃은 표정이었다. 에이미가 씁쓸한 표정으로 말했다. 엄청 무식한 마법이라고 대답한다. 여태까지 회의적이었던 에이미도 시로네의 마법을 보고 나자 생각이 바뀌었다. 2개의 섬광이 두 번째 마법진을 찾아 종횡무진 숲을 돌아다녔다. 시로네를 중심으로 빛의 폭발이 일어나자 마법진이 흔적조차 남지 않고 파괴되었다. 그들의 예상대로 앵무 용병단이 기습 공격을 시도했고 그 과정에서 적들의 숫자도 7명이 줄었다. 하지만 시로네 일행은 오히려 안타까웠다. 눈이 돌아가서 덤빌 거라는 예상과 달리 적들은 프로답게 차분했고, 쉽사리 전력 낭비를 하지 않았던 것이다.

테스가 함정이라고 말하자 에이미는 동의했다. 시로네가 선두로 치고 나가자 에이미가 씁쓸한 미소를 짓고 있었다. 처음에는 적응하기 힘들었어. 마치 다른 사람이 된 거 같아서. 하지만 시로네는 문제를 해결하는 데 집중하는 것뿐이라고 말한다. 테스가 지형을 살펴달라고 하자 에이미가 주위를 둘러보았으나 특별히 눈에 포착되는 지점은 없었다. 테스는 생태가 변하고 있다고 말하자 에이미는 함정이네라고 대답한다. 테스가 시로네를 부르자 시로네가 리안을 데리고 순간 이동을 시전했다. 빠르게 시야 밖으로 멀어지는 모습에 테스가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물었다. 에이미가 혀를 차며 말했다. 시로네도 알고, 함정이 있다는걸 우리를 말려들게 하지 않을 생각 같다. 일단 따라붙자라고 말한다.

테스를 붙잡고 순간 이동을 시전하자 앞서가는 시로네가 다시 눈에 들어왔다. 순간 이동을 멈춘 에이미가 리안에게 달려갔다. 어떻게 된 거냐고 묻자 먼저 가서 함정을 미리 소모시킬거라고 대답한다. 그래서 혼자 들어간 거겠지라고 생각한다. 지금이라도 앞지르자고 마음 같아서는 그러고 싶지만 시로네의 판단이 옳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었다. 하지만 시로네를 전장에서 빼낼 수 있는 한 번의 기회를 포기하고 싶지 않았다. 일행들에게 먼저 간다고 말하고 시로네가 1인 순간 이동을 하는 속도에 맞추려면 에이미도 단독으로 움직여야 했다. 상체를 숙인 에이미가 빛으로 변하고, 한 줄기 섬광이 개울물을 가르며 쏘아져 나갔다.

시로네의 후방에서 에이미의 목소리가 들렸다. 갑자기 강력한 폭발을 일으키며 굉음이 터졌다. 포연이 짙게 깔린 곳에서는 시야가 완전히 차단되었고, 시로네는 가장 먼저 에이미에게 소리쳤다. “오지 마!”라고 말이다. 폭음성 사이로 새어 나오는 시로네의 목소리를 들은 에이미는 급하게 걸음을 멈췄다. 시로네가 광폭을 일으키자 에이미는 전율을 느꼈다. 이렇게 생각한다. 단순히 밀어내는 힘이 아니다. 장막을 중첩시켜서 마치 턱으로 절삭하듯이 씹어 대는 것이다. 에이미는 만약 저 장막에 갇힌 것이 생물이었다면 그 결과가 어떨지 상상만으로도 끔찍했다라고 말한다.

테스와 리안이 오자 에이미의 시선은 곧바로 하늘로 향했다. 시로네가 공간이동을 하자 에이미가 말했다. “시로네는 무사해. 우리도 들어가자.” 말하고 포연을 가르고 들어가자 성문 아래 아치에서 광폭을 준비하는 시로네가 보였다. 적들이 폭소를 터뜨리자 테스가 왜저러냐고 묻자 공간 이동의 소음을 못 들어서 시로네가 죽었다고 생각하는 모양이라고 생각한다. 시로네의 광폭은 끝없이 성을 두드려 댔다.

어느새 시로네의 뒤로 에이미와 리안, 테스가 자리했다. 성을 빠져나가고 어느새 시로네의 뒤로 에이미와 리안, 테스가 자리했다. 추가 병력이 없다는 건 다행이었다. 에이미는 정확히 방위를 지시했다 자기상 기억에 의하면 현재 그들은 전투가 시작된 지점으로부터 대략 12킬로미터를 움직였다. 길 옆에 뻗은 울창한 숲속에서 화살보다 빠른 발사체가 날아들었다. 시로네 일행은 이미 자리를 피했으나 폭발의 충격까지 벗어나지는 못했다. 수풀에 숨어 확인하니 발사체가 떨어진 자리가 괄하게 불타고 있었다.“시로네! 조심해!”말을 한다. 시로네가 몸을 날리는 것과 동시에 에이미의 시선이 빠르게 움직였다. 탄도를 계산한 그녀가 숲의 깊은 곳을 향해 플레임 스트라이크를 연달아 시전했다. 적이 당했는지는 확신할 수 없었으나 더 이상 추가 공격은 오지 않았다.

앵무 용병단의 부단장. 아가도 프리먼이 등장했다. 에이미가 말했다. “여긴 내가 맡을게. 너희들은 유나를 구해.” 수적인 우위를 두는 것은 전술의 기본이지만 인질이 잡힌 상황에서는 예외였다. 설령 프리먼을 제압한다고 해도 동시적으로 작전을 수행하지 않으면 그들이 원하는 인질 구출은 이룰 수 없을 터였다. 그러자 시로네는 “하지만…….”이라 대답한다. 시로네가 고민하는 그때 에이미가 프리먼의 손에 쥐인 무기를 가리켰다. “시로네, 저걸 봐. 건이야. 은신한 놈들도 건을 사용할 테고. 저 남자보다 강하지는 않을 테지만…….” 시로네는 에이미가 하고자 하는 말을 이해했다. 에이미에게 맡긴다말했다. 그리고 파이어 월로 적들의 길목을 막고, 신호하면, 그사이에 빠져나가라고 말한다. 프리먼을 매섭게 노려보고 있던 에이미의 눈에 갑자기 힘이 들어갔다. 에이미와 프리먼을 가두는 원형의 불꽃이 지면 위를 질주했다. 이어서 무언가를 시도할 겨를도 없이 화염의 벽이 수 미터나 솟구쳤다. 살이 익어 가는 온도 속에서도 프리먼은 차분하게 불길을 바라보고 있었다. 3초 이상 파이어 월을 최고 높이로 유지한 에이미가 마법을 해제하자 시로네와 리안, 테스는 어느새 전장을 빠져나간 상태였다. 프리먼은 순수하게 감탄했다. 프리먼은 기특하구나, 동료를 위해 희생하다니 말하자 조금 전보다 창백해진 에이미의 얼굴빛이 그녀의 피로도를 말해 주고 있었다
“ 흥, 희생 같은 소리 하네. 너 정도는 혼자서도 충분하니까 보낸 거야.
전투가 시작된다.

프리먼이 양손에 건을 쥐자 숲의 저편에서도 딸깍거리는 소리가 연달아 들렸다. 에이미의 눈매가 꿈틀했다. 친구들을 다시 불러야 하나 생각했지만, 지금은 그런 농담도 받아 줄 사람이 없었다. 프리먼이 건을 겨누었다. 허세도 쾌락도 아닌, 오직 적을 제거하기 위해 움직이는 거너. 에이미의 입꼬리가 올라갔다. 여태까지 시로네의 역할이 중요한 실전 상황이 반복되었다면 이번에는 그녀가 가장 자신 있는 전투였다. 홍안이 붉게 빛나더니 한 줄기의 화염이 에이미를 중심으로 휘감겼다.

프리먼의 부하들은 마정탄의 가격을 잘못 알고 있는 게 분명했다. 아까운 줄 모르고 쏘아 대는 통에 주변 일대의 숲이 초토화가 된 상태였다. 에이미는 이를 악물며 숲길을 내달렸다. 그러는 와중에도 수십 발의 마정탄이 주위를 스치며 폭발하고 있었다. 바위 뒤로 몸을 숨긴 에이미는 탄도를 계산해 적의 위치를 찾아냈다. 자기상 기억은 어떤 혼란한 상황에서도 좌표를 정확히 도출해 낼 수 있었다. 저쪽에 2명을 발견하였다. 갑자기 몸을 빼낸 에이미는 숲의 저편을 향해 파이어 스트라이크를 시전했다. 1도 이내의 각도로 두 발을 쏘자 몇 초 뒤에 멀리서부터 비명 소리가 넘어왔다. 좋아할 여유도 없이 자세를 되돌리자 수십 발의 마정탄이 바위를 강타했다. 등을 통해 느껴지는 진동이 심상치 않자 에이미는 땅을 박차고 도망쳤다. 바위가 터지고, 그녀가 움직인 동선을 따라 연속적으로 폭발이 따라붙었다. 숲에 은신한 그녀는 호흡을 고르며 계산했다. 저격이 성공한 숫자를 따졌을 때 이제 남은 적들은 대략 5명에서 8명 사이일 듯했다.

에이미는 고개를 저었다. 프리먼을 맞히려면 탄속이 더 빨라야된다고 생각한다. 숲의 먼 곳에서 고함 소리가 들렸다. 동료들이 당하자 패닉 상태에 빠진 듯했다. 물론 에이미에게는 좋은 먹잇감이었다. 에이미의 스피릿 존이 수백 미터 떨어진 곳을 향해 가늘고 길게 뻗어 나갔다. 스나이퍼 모드의 특성상 감각의 범위는 극히 좁지만 몸을 좌우 1도씩 돌리며 탐색하자 욕설을 퍼붓고 있는 부하의 위치가 선명하게 느껴졌다. 에이미는 숨을 고르며 더욱 정신을 집중했다.일말의 잔념은 홍안을 통해 초기화시키고, 날뛰는 적의 움직임에 따라 에임을 0.1도 이하의 레벨에서 조정했다. 정신은 하나의 건이 되고, 느낄 수 있는 것은 오직 자신과 적의 좌표뿐. 에이미의 눈이 부릅떠지는 순간 낑 하는 소리를 내며 대기가 갈리기 시작했다.

거너의 장기인 기동성과 정확성에서 에이미는 그들을 압도하고 있었다. 홍안의 자기상 기억 덕분이었으나, 안다고 해서 어찌할 수 있는 것도 아니었다. 에이미는 또 1명의 부하가 제거되었음을 스피릿 존을 통해 깨달았다. 아직 프리먼이 전면에 나서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 불안했지만 조금씩 승기가 보였다. 에이미가 정신을 집중하자 주변의 작은 돌들이 공중에 떠올랐다. 그리고 잠시 후 붉게 달아오르기 시작하더니 확 하고 불이 붙었다. 파이어 콜을 적진이 있는 숲으로 쏘아 보낸 에이미가 날아오르자 곧바로 반응이 왔다. 마정탄이 그녀가 있던 자리를 초토화시켰다. 하늘에서 지켜본 에이미는 숲으로 들어가 우회했다. 자기상 기억이 삼각측량을 통해 적의 좌표를 분석했다. 한 발의 파이어 콜이 쏘아졌고, 잠시 후 적들의 화력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에이미는 저격을 끝내고 바로 장소를 바꾸는 식으로 적들을 하나씩 제거해 나갔다. 화력은 5분의 1, 4분의 1, 3분의 1로 계속 약해졌고 마침내 2명만 남게 되자 수십 발의 파이어 콜을 모조리 퍼부었다. 후두두 터지는 충격음 사이로 작은 단말마의 비명이 섞여 있었고, 마침내 정적이 찾아왔다.

귓가에 맴도는 이명을 들으며 에이미는 잠시 동안 숲의 저편을 살폈다. 대응 사격이 없다는 건 전멸이라는 뜻이었으나, 그녀의 스피릿 존에는 여전히 차가운 살기를 내뿜고 있는 누군가가 포착되어 있었다. 예상했던 대로 프리먼이 차가운 표정으로 중앙에 서 있었다. 에이미가 주위를 살피며 걸음을 옮겼다. 플라이 마법을 시연한 에이미는 수백 미터를 날아가 숲의 공터에 착지했다.전장의 상태를 살피기 위해 시간을 끌었던 에이미가 곧바로 시선을 되돌렸다. 만약 심리전이라면 꽤나 고도의 기술일 테지만 프리먼은 신경 쓰지 않는 듯했다.

프리먼이 아지트 쪽을 돌아보며 말했다.“단장이 걱정이야. 아무래도 내가 가 봐야 할 것 같다. 그녀가 다치는 걸 원치 않아.”말하자 흥, 세상에 다치고 싶은 사람이 어디 있어? 그러니까 처음부터 착하게 살았어야지.”라고 말한다. 에이미가 미간을 구겼다. 프리먼은 답하지 않았다. 그저 확신에 찬 어조로 자신의 말을 내뱉을 뿐이었다.단장은 강하다. 네 친구는 죽을 거야. 하지만 난…… 마르샤를 지키고 싶다. 에이미는 생각을 멈췄다. 처음에는 정신이 이상한 사람인가 싶었지만, 자신이 모르는 뭔가가 있다는 느낌도 들었다.그녀가 거리를 좁히며 말했다. 당신이나 걱정하는 게 어때? 싸우는 게 무서우면 유나를 풀어 주든가. 말했다.

프리먼은 입을 다물었다. 프리먼이 두 자루의 건을 꺼내자 에이미도 정신을 가다듬고 싸울 준비를 했다. 최고의 집중력이었고, 결코 방심하지 않았다. 그런데도 그녀는 눈앞에서 사라지는 프리먼의 동선을 놓치고 말았다.유일하게 기억에 남아 있는 건 잔상처럼 흐릿한 한순간의 장면뿐. 이어서 스피릿 존을 통해 배후에서 무언가가 빠르게 침투하는 게 느껴졌다.황급히 허리를 틀고 상체를 젖히자 프리먼의 발끝이 턱을 스치고 지나갔다. 에이미는 이를 바득 물었다.

흐트러진 자세를 바로잡은 에이미는 허공으로 날아올랐다. 프리먼의 마정탄이 꼬리를 물고 이어지더니 그녀의 주위에서 폭발했다.대기가 요동치면 플라이 마법을 유지할 수 없다. 목표물을 맞히는 것이 아닌, 비행 환경을 교란시키는 전략이었다. 착지와 동시에 몸을 날린 에이미는 플레임 스트라이크를 연사했다. 프리먼 또한 땅 위를 질주하며 사격했고, 박빙의 교전이 이어졌다.순간 이동으로 움직이는 에이미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을 정도의 반응 속도였다.
거리를 좁힌 프리먼이 발 기술을 펼치기 시작했다. 초고속 박투가 이어지는 가운데 에이미의 복부에 발 차기가 들어왔다.

뒤로 구르면서 깨달은 사실은 육탄전으로는 승산이 없다는 것이었다. 웅크려 앉은 자세로 멈춘 그녀가 파이어 미스트를 시전하자 화상을 입을 정도로 뜨거운 열풍이 불며 대지가 아지랑이처럼 일렁거렸다. 쫓아오던 프리먼이 추가타를 포기하고 다시 거리를 벌렸다. 어느새 손에 쥔 건은 전방을 향하고 있었고 실린더가 돌아가며 마정탄을 쏘아 댔다. 굉음을 일으키며 포연이 터졌다.
프리먼이 무심하게 연기를 바라보는 그때 좌측 45도에서 플레임 스트라이크가 쇄도했다. 이어서 60도, 75도, 90도에서 순서대로 화염의 창이 도달했다. 단거리 순간 이동으로 프리먼의 배후를 우회하며 에이미는 이를 악물었다.

마법이 교차되는 속도가 워낙에 빨라 휘어지는 섬광에서 불꽃이 튀어나오는 듯했다. 나선의 형태로 자신을 향해 날아드는 수십 개의 불꽃을 본 프리먼의 눈빛이 변했다. 컴파운드 아이 쓰자 수많은 정보가 통합된 상태에서 프리먼의 허리가 휘청휘청 움직이자, 간발의 차이로 도달하는 플레임 스트라이크가 모조리 비껴 나갔다. 에이미는 쳇 하고 혀를 찼다. 컴파운드 아이까지 가능하다면 근접전은 너무 불리했다.자존심을 버리고 숲으로 뛰어든 그녀는 300미터 이상 떨어진 거리에서 스나이퍼 모드를 발동했다. 좁은 감각을 통해 실린더를 교체하는 프리먼이 느껴졌다.여유로운 태도가 더욱 기분을 상하게 했다.

집중력을 끌어 올린 그녀는 파이어 콜을 시전했다.에이미의 홍안이 무섭게 점멸했다. 그리고 마침내, 펑 하는 굉음을 내며 탄이 쏘아져 나갔다. 귀가 멍멍할 정도지만 어차피 탄은 소리보다 빨랐다. 프리먼이 폭발음을 들었을 때는 이미 의식이 사라져 있을 터였다.에이미는 쭉 뻗어 나가는 발사체와 그 너머에 있는 프리먼을 보고 확신을 가졌다. 예상대로, 반응조차 하지 못한 채 그 자리에 서 있을 뿐이었다.그렇게 주먹을 불끈 쥐었으나, 놀랍게도 파이어 콜은 프리먼으로부터 훌쩍 떨어진 지점에 처박혔다.폭발 위치를 확인한 에이미의 표정이 멍해졌다.

마법사로서 생각할 수 있는 변수는 하나, 애초에 착각이 심긴 경우였다. 프리먼이 가지고 있는 건에 안티매직 마법이 부여되어 있는 것이 분명했다.땅이 파인 자리를 살핀 프리먼은 탄도를 계산하며 숲으로 시선을 넘겼다.그가 땅을 박차고 숲으로 들어가자 에이미도 황급히 자리를 옮겼다.추격전이 펼쳐졌다. 에이미는 필사적으로 300미터의 거리를 유지하려고 했고, 그럴 때마다 프리먼은 집요하게 거리를 좁혀 왔다. 에이미는 거친 숨을 내쉬었다. 에이미는 계속 저격을 시도했지만 아무리 오차를 조정해도 300미터 떨어진 거리에 있는 작은 타깃을 정확히 맞히는 것은 요행이 아니고서야 불가능했다.나무에 등을 대고 호흡을 고르는 에이미의 정신은 녹초가 되어 있었다.스나이퍼 모드에서 쏘는 한 발의 집중력은 평범한 공격 마법과 차원이 달랐다.

멀지 않은 곳에서 프리먼의 목소리가 들렸다.
“지친 건가?”
“싸우고 싶지 않다면 그래도 좋다.”
에이미는 숨소리를 죽였다. 에이미의 미간이 구겨졌다. 여태까지의 전투에서 프리먼은 딱히 호전성을 보이지 않았다.프리먼이 무시하자 모습을 드러낸 에이미가 파이어 스트라이크를 연사했다. 곤충의 눈으로 공격을 회피한 그가 몸을 틀자 숲속으로 도망치는 에이미의 뒷모습이 보였다. 산의 지리를 알고 있는 프리먼은 태연하게 그녀의 뒤를 쫓았다. 숲이 끝나고 개활지가 나왔다. 더 이상 도망칠 수 없는 에이미가 개활지의 중심에 서 있었다.

산의 지리를 알고 있는 프리먼은 태연하게 그녀의 뒤를 쫓았다. 숲이 끝나고 개활지가 나왔다. 더 이상 도망칠 수 없는 에이미가 개활지의 중심에 서 있었다.“파이어 콜.”을 시전하자 허공에 떠오른 돌에 불이 붙었으나 프리먼은 긴장하지 않았다. 프리먼은 스피릿 존이 자신을 향하고 있는 한 그녀의 조준점은 엇나가 있을 터였다라고 생각한다. 프리먼은 생명을 취하기 위해 몸을 날렸다. 동시에 파이어 콜이 그에게 쇄도했다.찰나의 순간에도 이미 타격 지점이 미세하게 벗어났음을 간파한 프리먼이었다.

건이 에이미를 향해 겨누어지고, 사정거리 안에서 방아쇠를 당기려는 순간이었다. 에이미의 홍안이 무서운 속도로 점멸하는 것을 본 순간 뒤통수에 둔탁한 충격이 느껴졌다. 탄이 갑자기 휘어지지 않는 이상 불가능한 일이었다. 좁아지는 시야 속에서 에이미가 숨을 헐떡이며 코피를 흘리고 있는 것이 보였다. 뻣뻣하게 몸이 굳은 프리먼이 땅에 처박히자 에이미가 뒤늦게 무릎을 꿇었다.

프리먼을 쓰러뜨린 것은 스나이퍼 모드가 아닌 사방식의 이탈형이었다.여태까지 돌을 투척해서 목표물을 맞혔다면 이번에는 손으로 쥐고 때린 것과 같은 방식. 다만 이탈형은 특수한 정신 상태를 가진 자들에게 극히 유리한 방식이기에, 공격형에 특화된 에이미가 저격 거리까지 이탈형을 유지하는 건 목숨을 건 도박이었다. 피를 닦은 에이미가 숨을 고르며 일어났다. 정신을 온전히 회복할 겨를도 없이 에이미는 절뚝거리며 절벽을 향해 걸어갔다.

에이미는 전력으로 산길을 달렸다. 여전히 마법을 시전하기에는 무리인 상태였으나 어느덧 시야 저편에 길의 끝자락이 보이고 있었다. 마침내 언덕을 올라온 에이미는 예상치 못한 광경에 얼굴이 창백해졌다.

테스가 레이피어를 뽑아내는 것과 동시에 숨이 끊어진 팔코아가 앞으로 고꾸라졌다. 이어서 리안이 그 자리에 쿵 하고 무릎을 꿇었다.에이미가 놀란 표정으로 달려왔다.“리안! 괜찮아?”라고 물었다. 리안은 무사했구나라고 대답하였다. 에이미가 원망의 눈길로 고개를 돌렸다.“테스! 어떻게 된 거야?”묻자 리안은 무사하다고 대답하였다. 에이미는 멍한 표정이었다.

리안을 보고 에이미는 가히 초인적인 맷집이라고 생각했지만, 엄밀히 따지고 보면 이 또한 정신의 영역이었다. 친구들이 다가가려는 그때 시로네가 순간 이동으로 거리를 벌리며 소리쳤다. 친구들의 걸음이 우뚝 멈추었다. 시로네의 대화와 전투를 지켜본다.충격을 견디지 못한 시로네가 바닥을 굴렀다. 테스가 놀란 표정으로 소리쳤다. 에이미가 말했다.“저건 음향 대포야. 소리 계열의 마법이지. 정말로 심각한 건 그게 아니야.”테스가 맞장구를 쳤으나 에이미가 말하고자 하는 바는 그게 아니었다.

시로네가 정상적으로 순간 이동을 시전했다면 강박 범위인 10미터였을 것이다. 하지만 그녀의 홍안이 분석하기로 순간 이동은 5미터를 가지 못하고 풀렸다. “저건 당한 게 아니야. 빼앗긴 거지.”라고 대답한다. 마법사인 에이미만이 확인할 수 있었던 순간이 있었다. 마르샤의 스피릿 존이 시로네의 스피릿 존을 마치 이슬을 빨아들이듯이 끌어당겼었다. 테스가 뭘 빼앗기냐고 묻자“아마도…… 정신력이라고 해야 할까?”라고 대답한다.

테스가 고개를 갸웃했다. 정신력을 빼앗을 수 있냐고 다시 묻자 모범생인 에이미조차 지금 떠올렸을 정도로 마법사회에서 이질적인 존재였다. 마르샤가 규정외식을 사용하자 에이미가 초조하게 소리쳤다. 이토록 놀란 시로네의 표정을 처음 봤기 때문이다. 테스가 정신력을 빼앗겨냐고 묻자 에이미는“아니. 스피릿 존은 사라지지 않았어. 그런데도 포톤 캐논이 사라졌다는 건…….”에이미가 깨닫는 순간 시로네가 “마법을 빼앗겼어. 말했다. ”

그녀의 주위로 포톤 캐논이 응축되자 리안과 테스, 에이미가 시로네를 감쌌다. 섬광이 빗발치고, 에이미가 시로네의 뒷고대를 붙잡고 몸을 날렸다. 마르샤가 연거푸 포톤 캐논을 시전하자 당하는 입장에서는 죽을 맛이었다. 에이미의 인상이 구겨졌다. 영원한 아군이라 여겼기에 포톤 캐논에 대한 시뮬레이션은 돌려 본 적이 없었다. 그런데 막상 대처해야 하는 상황이 되자 여태까지 시로네와 싸워야 했던 적들의 막막함이 피부로 느껴졌다. 벽력같은 폭발음을 뒤로하고 에이미는 바위 뒤편으로 숨어들었다.

에이미는 충격을 받은 표정으로 넋이 나가 있는 시로네를 보고 말을 멈췄다. 생사를 넘나들며 갈고닦았던 핵심 장기를 남에게 뺏긴 기분은 말로 설명이 안 될 터였다. 시로네에게 “그래. 쉽게 빼앗겼으니 쉽게 되찾을 수 있어. 아니, 빼앗긴 것보다 훨씬 쉽게 되찾을 수 있어야 하겠지. 그게 등가교환이야. 끝난 게 아니라고.”말하고 시로네는 전투 의지를 되살렸다. 에이미가 말했다.“내가 엄호할게.”파이어 스트라이크를 난사하자 마르샤가 포톤 캐논을 멈추고 몸을 날렸다. 시로네가 뛰어나갔고, 리안과 테스가 좌우에서 그녀를 포위했다.

승기는 마르샤 쪽으로 기울었다. 포톤 캐논을 막은 리안이 대직도와 함께 날아가고, 갖은 정신력을 쥐어짜 낸 에이미의 저격도 허무하게 빗나갔다. 다리를 다친 테스 또한 기동력이 반쯤 죽은 상태였다.

시로네는 생각한다. 에이미는 이렇게 말했다. 빼앗긴 것보다 훨씬 쉽게 되찾을 수 있어야 등가교환이라고. 움직이지 못하는 마르샤를 향해 시로네가 몸을 날리는 그때, 에이미가 “시로네! 위험해!”소리쳤다.곧바로 하늘에서 굉음이 터지더니 10여 개의 섬광이 떨어졌다.

에이미가 소리쳤다.“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 있지? 시로네가 뭘 그렇게 잘못했다는 거야?”말하고 착하게 구는 가식이 역겨울뿐이라고 한다. 그리고 시로네가 마르샤에게 다가가자 본인을 방어할 수단조차 없는 상황이기에 에이미와 테스가 초조하게 지켜보는 그때, 리안과 충돌하려던 부하의 몸이 빛으로 변하더니 하늘로 솟구쳤다. 에이미가 시선을 들어 섬광을 뒤쫓았다.

시로네가 적들에게 마법을 걸었다. 마르샤가 넋을 잃고 지켜보는 가운데 테스가 에이미를 돌아보며 물었다. 슬로 마법이라고 대답한다. 리안의 공격으로 그렇게 연달아 굉음이 터지고, 마르샤의 주위에 남은 부하는 아무도 없었다. 시로에가 마르샤의 멱살을 붙잡고 일으켜 세우는 순간, 뒤편에서 프리먼의 목소리가 들렸다. 악귀처럼 눈이 뒤집어진 그가 돌진해 오자 리안과 테스가 길목을 가로막았다.

에이미가 다가왔다.“이제 말해 봐. 마르샤는 어떤 대가를 치르지? 시로네는 마법을 되찾을 수 있어?”묻는다. 마르샤가 안아도 좋아라고 말하자 적으로 싸웠지만 에이미 일행은 착잡했다. 시로네의 의해 마르샤의 규정외식이 해소되자 시로네 일행은 마르샤 일당과 함께 밥을 먹으러갔다. 시로네 일행 마르샤일당과 밥을 먹으며 대화를 하러간다. 대화 중에 케르고족 시험대 이야기를 하자 통행증으로 준다고 하였다. 그리고 불법이라고 해도 다른 루트가 있다면 성취와 희생의 방은 왜 필요하지라고 생각한다. 또 두 가지 루트가 다른 결과를 내는 거 아닐까? 그렇지 않고서야 실력자들이 후자를 고수하는 이유가 설명이 안 돼.”라고도 말한다. 어쩻든 통행증을 받는다. 통역이야기가 나오자 지스가 케르고어를 조금 할 줄 안다고하자 에이미가 돌아보았다. 언제 묻고 유나는 온갖 일 때문에 배웠다고 한다.

날이 어둑해질 무렵, 시로네 일행은 마차를 타고 별장 앞에 도착했다. 에이미의 말과 달리 문을 열자 아픈 몸을 이끌고 거실을 서성이는 지스가 보였다.지스는 시로네 일행을 돌아보았다. 그들을 바라보는 눈빛이 감격에 젖었다. 지스는 상황을 이해할 수 없었다. 시로네 일행은 물론이고 유나마저 미소를 지으며 자신을 바라보고 있었기 때문이다.통역의 이야기를 해주었다.

2.4. 천국 편

아침 일찍 별장을 나선 시로네 일행은 마법사 길드에서 회복 마법사에게 치료를 의뢰했다. 리안과 지스의 상처가 완전히 아물고 나왔을 때는 어느덧 점심때가 되어 있었다. 짐을 챙긴 시로네 일행은 본격적인 탐사에 나섰다. 시험의 관문으로 가자 아케인의 제자인 카니스와 아린이 시험에 탈락하고 돌아올때 등장했다.

카니스의 묘한 미소가 거슬린 에이미는 말투는 곱지 않았다. 카니스와 말싸움을 하자 에이미가 멱살을 잡으러 다가가는 그때 카니스의 뒤편에서 그림자가 솟구쳤다. 이어서 시커멓고 기다란 손톱이 어깨를 타고 넘어왔다. 에이미가 반사적으로 멈추고, 카니스를 끌어안은 하비스트가 입꼬리를 찢으며 웃었다.

하비스트가 피차 접근은 조심하자고, 이런 곳에서 피를 보기는 싫다고 말하자 하수로 보는 말투에 에이미가 다시 다가가려는 그때 시로네가 마법을 시전했다. 육체의 표면을 따라 붉은빛이 감돌기 시작한 레이저를 보자 하비스트도 갑자기 말이 사라졌다. 시로네가 에이미에게 사과하라고 말하자 하비스트의 상체가 더욱 부풀어 오르자 시로네 또한 적색 빛을 강하게 불태웠다.

아린이 행동에 나섰다. 적의는 없지만 싸워야 한다면 카니스의 편이었다. 촉수형의 스피릿 존이 시로네에게 흘러들어 가는 그때 에이미가 곧바로 앞을 가로막았다. 홍안이 정신 계열의 마법을 차단했다. 마도 생물체, 레이저, 정신 지배, 홍안이 서로의 꼬리를 무는 상태로 전선이 고착되었다.

리안이 나서려는 그때 테스가 황급히 끌어당겼다. 필사적으로 몸싸움을 벌이는 두 사람의 모습에 대치한 자들은 허탈감을 느꼈다. 하비스트가 크기를 줄이자 시로네가 레이저의 빛을 소멸시켰다. 아린의 스피릿 존이 사라지고 에이미의 홍안도 정상으로 되돌아왔다. 카니스가 쓸데없는 소모전은 그만두자고 말하고 그렇게 일단락이 지어지자, 카니스가 처음부터 궁금했던 질문을 던졌다.

너희들 탈락한 거 맞는지 물었고. 그런데도 다시 도전한다는 건, 통과할 방법을 찾았다는 건가라고도 물었다. 시로네가 말하려는 순간 에이미가 팔을 들어 말렸다. 그리고 에이미는 우리가 왜 가르쳐 줘야 하지라고 대답했다. 카니스는 경계할 거 없고, 루프 밀매 루트를 타려 생각이냐고 물었다.

내색하지는 않았지만 에이미는 놀랐다. 설마 앵무 용병단의 루프 밀매까지 알고 있을 줄은 몰랐던 것이다. 카니스가 피식 웃었다. 에이미한테 시험의 의미가 뭔지 알려줄까 말하자 에이미는 충분히 안다고 대답했지만 카니스가 고개를 돌리며 물었다. 딴생각을 하고 있던 아린이 황급히 정신을 차리고 답했다. 거짓말이고 되게 궁금해하고 있다고 말한다.

에이미는 분한 표정으로 이를 악물었다. 그 순간 들린 소리에 모두가 고개를 돌렸다.시선을 내린 아린의 얼굴이 홍시처럼 빨개졌다. 카니스의 표정이 급격히 어두워졌다.누구에게도 보인 적 없는 눈빛으로 괜찮냐고 그가 물었다. 아린은 이정도록 굶은것 쯤이야 라둠에서 아무것도 아니었다고 대답했다.

에이미가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일단 뭐라도 좀 먹어야겠다며 전에 갔던 술집이 있으니 가자고 말했다. 아린이 손을 내저었다. 솔직히 배가 고파 죽을 지경이었지만 카니스의 자존심을 짓밟고 싶지 않았다. 에이미가 아린의 손목을 강제로 붙잡고 끌었다. 카니스가 마지못해 따라나서자 일행은 술집으로 들어갔다. 6명이 자리를 잡고 앉자 시로네는 일단 카니스와 아린을 리안에게 소개했다. 대마법사의 제자라는 말에 리안은 조금 놀랐지만, 시로네에게 졌다는 에이미의 친절한 설명에 태연함을 되찾았다.

카니스와 아린은 정말로 배가 고팠는지 허겁지겁 국수 두 그릇을 뚝딱 해치웠다. 속마음을 감춘 채 여기 왜 온거냐고 카니스가 물었다. 에이미 또한 심리전이라면 보통은 넘었기에 아린의 초경에 걸리지 않는 범위에서 케르고 자치 구역에 들어가려고 온 거라고 답했다. 카니스가 케르고족 유적에 대해 알고있자 에이미의 눈이 갈매기처럼 휘어졌으나 속에서는 불이 끓어 미칠 지경이었다.

시로네는 카니스의 발밑에 드리워진 그림자를 보고 아케인의 모든 지식을 물려받은 마도 생물체라는걸 퍼뜩 떠올렸다. 시로네와 에이미가 확신을 담은 시선을 쏘아 보냈으나 카니스의 태도는 여전히 어중간했다. 카니스가 반은 맞고 반은 틀렸다고 말하자
에이미가 바짝 얼굴을 들이밀었다. 카니스가 솔직히 말하면 나도 너희에게 원하는 게 있다고 하고 밀수루트는 아니라고 말한다. 시험의 관문을 통과하는걸로 협상하고 싶다고 말한다.

에이미는 카니스의 말을 분석했다. 그러다가 갑자기 엉뚱한 호기심이 생겼다. 에이미는 몇점이 나왔냐고 묻자 카니스는 말하고 싶지 않았다. 카니스는 시험의 관문, 즉 성취와 희생의 방을 너희들 중에 1명이 통과하면, 그때 다시 나랑 이야기하자고 결론을 지었다. 에이미가 미간을 찡그렸다. 아린의 말을 듣고 카니스는 너희들을 살려줄 수 있다고 대답한다.

카니스는 시험의 관문에 강함이 아니라 이모탈 펑션에 연관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거기까지 들은 에이미가 슬그머니 자리에 앉았다. 카니스는 시로네의 이모탈 펑션을 빌리고 싶다고 시험의 관문을 통과하면, 그 대가로 너희들의 생존 확률을 높여 줄 거라고 다시 협상을 하고 받아들였다. 시로네는 성취와 희생의 방은 자기 혼자 갈거라고 추가했다. 에이미와 리안, 테스가 반대하고 나섰으나 시로네의 고집은 꺾이지 않았다.그의 성격을 질리도록 겪은 카니스도 마지못해 승낙했다.

에이미 일행과 카니스 일행이 합류했고, 시로네는 홀로 제단으로 들어갈 예정이었다. 에이미가 시로네에게 절대로 이모탈 펑션을 무리하게 개방하지 말라고 조언한다. 에이미는 파티원을 확인했다. 근력의 리안, 민첩의 테스, 암흑 마법의 카니스와 정신 계열의 아린으로 별일 없을 거라고 시로에게 말했다. 시로네가 제단이 있는 곳으로 향하자 에이미 일행도 발길을 돌렸다.

시로네를 성취와 희생의 방으로 보낸 에이미 일행은 동쪽 제단에 도착했다. 지스가 통행증을 보여 주자 원주민이 석문을 열어 주었다. 광차가 도착했다는 말을 지스가 통역했다. 에이미 일행은 고개를 끄덕였으나 카니스와 아린은 관심이 없어 보였다. 아린의 정신감응 능력 중의 하나인 텔레파시로 원주민의 말을 알아들었기 때문이다.에이미 일행은 절로 긴장되었다. 통행증만 있으면 끝날 줄 알았는데 예상보다 경계심이 심했다.

원주민은 일행을 광차로 안내했다. 여섯 명을 태우고도 남을 만큼 큰 광차였다. 지렛대의 힘으로 광차를 밀어내는 시소가 설치되어 있었다. 원주민은 시소를 붙잡고 광차를 움직였다. 원래는 두 사람이 해야 하는 일이라 리안이 도와주려고 했으나 그가 눈을 부라리는 바람에 머쓱하게 돌아설 수밖에 없었다. 광차를 움직이는 완력은 확실히 대단했다. 하지만 여기서 토아 산까지는 20킬로미터가 넘는다. 도착지까지 힘을 쓰다가는 탈진하고 말 터였다. 철로가 내리막으로 접어들면서 속도가 빨라졌다. 배 속의 공기가 일제히 아래로 떨어지는 기분이었다. 경사가 완만해지면서 평탄한 길이 나왔으나 속도는 줄어들지 않았다. 미세하게 기울기를 조절하여 중력을 받도록 설계되어 있었다. 확실히 이런 원리라면 마차보다 빠르게 자치 구역에 도착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광차의 흔들림이 심했다. 가속이 붙은 상태에서 뒤집어지면 생명을 보장할 수 없었다.에이미 일행은 슬그머니 주저앉았다. 그러자 원주민이 입술을 이기죽거리며 무슨 말인가를 중얼거렸다. 소음이 심해서 들을 수는 없었지만 좋은 말이 아닌 것만은 분명했다. 광차가 커브를 틀면서 한쪽 바퀴가 뜨는 느낌이 들었다. 실제로는 그리 급한 커브가 아니었으나 가속도가 너무 빠른 탓이었다.

아린이 스피릿 존을 뻗어 원주민의 그림자로 침투했다. 그리고 5개의 촉수를 추가로 뻗어서 지스를 제외한 일행에게 연결시켰다. 에이미 일행은 원주민의 언어가 통역이 되자 깜짝 놀랐다. 하지만 표정이 변하는 사람은 없었다. 감정을 얼굴에 드러낼 만큼 미숙하지 않기 때문이다. 에이미가 아린 네가 한거냐고 물었다. 에이미가 아린을 지목한 이유는 조금 전에 저절로 홍안이 발현되었기 때문이다. 스피릿 존이 침투하는 느낌을 표현하자면 산들바람이 불어오는 기분 정도가 고작이었다.

아린이 아주 사적인 속마음까지 읽어 낼 수 있다고 생각하면 끔찍했다. 다행히 그녀는 고개를 저었다. 정신 계열의 대마법사라면 졸업반 수준은 손쉽게 지배할 수 있지만 그래도 자기상 기억은 잡아낼 것이다. 아린이 에이미를 어려워하는 이유에는 홍안의 소유자라는 것도 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었다. 에이미는 아린의 능력이 얼마나 편한 기능인지 깨달았다. 서로 다른 곳을 보고 있지만 정신 채널에서는 수많은 얘기들이 오가고 있었다. 마법학교에서 접하지 못한 마법이라는 것도 흥미로웠다.

에이미는 아린의 눈치를 살폈다. 감정이 격앙되다 보니 속마음이 표층까지 올라오고 말았다. 아린이 미소를 지으며 화답했다. 에이미의 계산적인 생각에도 그저 기뻤다. 평생 그런 감정을 읽으며 살아왔던 아린에게 호의가 담긴 속마음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었다.

카니스는 굳이 아린이 텔레파시를 시전한 이유는 너희에게 밝히지 않은 사실이 있다고 말했다. 에이미의 눈매가 날카로워졌다. 시로네의 합격이라는 조건이 걸려 있기는 하지만 임시 동맹 관계에서 뒤늦게 변수가 생긴다는 건 달갑지 않은 일이었다. 확실히 별일은 아니었다. 그들이 박수를 치며 환대해 주리란 생각은 처음부터 하지 않았다. 그리고 정신채널에서 케르고족과 갈리앙트 정부의 이야기를 들었다.

텔레파시도 마법이기 때문에 정신력을 소모한다. 특히 채널을 통해 실시간으로 정보를 교환하는 방식은 파이어 월처럼 지속적으로 정신을 갉아먹었다. 정신 채널이 닫히자 에이미는 정면을 바라보았다. 청각이 열리면서 철로의 울음소리가 고막을 채웠다. 광차가 동굴의 어둠 속으로 사라졌다.

도착한 곳은 지하 도시였다. 도식적인 멋은 없지만 개미굴처럼 갈라진 터널과, 터널의 접점마다 확장된 광장은 자연과의 공생에서 얻은 놀라운 성과였다. 에이미는 관광객으로 돌아가 주위를 둘러보았다. 설레는 마음도 잠시, 그녀의 눈동자가 당혹감에 흔들렸다.케르고의 삶은 풍경과 동떨어져 있었다. 모두가 굶주렸고 비쩍 말라 있었다. 케르고인이 외부인에게 적대적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보다 예상 밖이었다. 전쟁 난민과도 같은 노인들이 터널을 따라 걸음을 옮겼다. 걸을 수 없는 노인들은 토벽에 기대어 자식이 맡겨 놓은 자식을 안고 눈을 감았다. 살풍경이 자아내는 절규가 들리는 듯했다. 이곳은 개미굴이다. 그리고 저들은 개미였다.

정말 케르고 자치 구역이냐고 에이미가 묻자 에이미의 물음에 대답할 사람은 없었다. 유적지라는 값비싼 부동산을 소유한 부족이라는 예상은 빗나가고 말았다. 카니스는 이름 모를 분노를 느끼며 아린의 어깨를 붙잡았다. 그녀의 어깨도 떨리고 있었다. 기억하고 있는 것이다.

광차를 운전한 원주민이 오라는 손짓을 했다. 외부인에게 지금의 광경을 보이고 싶지 않은 표정이 역력했다. 급류처럼 휘어지는 길목을 지나 도착한 곳은 막혀 있는 터널이었다. 벽에 걸린 횃불 하나만이 주위를 밝히고 있었다. 에이미는 지나온 길을 돌아보았다. 먼 거리를 우회했기 때문에 여기서 소란이 일어나도 밖에서는 모를 듯했다.

원주민은 한 남자의 앞으로 에이미 일행을 데리고 갔다. 팔짱을 끼고 입을 굳게 다문 남자는 이것이 진짜 케르고인이라고 주장하는 듯 상상과 일치하는 외모였다. 상체의 근육이 리안보다 발달했고 얼굴에는 시커먼 문신을 새겼다. 양쪽 귀에는 맹수의 송곳니로 만든 귀걸이를 차고 있었다. 지스가 말을 걸자 그는 자신을 마하투라고 소개했다.

에이미는 일전에 전사의 후예라는 말을 들었을 때 마하투라는 발음이 있다는 걸 떠올렸다.이름이 전사인 마하투는 실제로도 전사였다. 에이미는 흑색 문신이 루프를 관리하는 자들의 색상일 것이라 짐작했다. 백색이 의식을 집행하는 자라면 흑색은 의식을 준비하는 자가 아닌가 싶었다.

아린이 텔레파시를 시도하지 않았기에 에이미 일행은 지스가 통역해 주기를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테스는 옳은 판단이라고 여겼다. 마하투의 기질을 보건대 보통의 강자가 아니다. 스키마의 감각계라면 텔레파시를 감지할 위험이 있었다. 모두가 그런 생각을 하고 있을 때 마하투의 말이 갑자기 이해되기 시작했다. 에이미가 돌아보자 아린이 미소를 지었다. 에이미는 그제야 깨달았다. 마하투와 대화를 하고 있는 지스에게 텔레파시를 시전한 것이다. 표층 심리의 언어만 도청할 생각이라면 굳이 화자에게 접촉할 필요가 없다. 아린의 능력이 가진 또 하나의 강점이었다.

지스는 솔직히 털어놓았다. 총책임자를 만났으니 사실을 감출 방도가 없었다. 예상했던 대로 마하투의 안색이 안 좋아졌다. 고까운 시선으로 에이미 일행을 쳐다본 그가 눈을 부릅뜨며 되물었다. 지스는 루프를 사려는 건 아니고, 이곳에 일이 있어서 들어온거다고 말했다. 프리먼과 마하투가 생명을 걸 수 있는 사이냐고 물었고 거짓말로 순순히 대답했다. 마하투는 프리먼쪽에 돈을 빌려다고 말했다.

에이미와 마하투의 신경전이 계속되자 입구쪽에 진곡의 나팔 소리가 들렸다. 원주민이 사라지자 에이미 일행도 혼란에 빠졌다. 에이미 일행은 동굴을 벗어나 소리가 들리는 곳에 도착했다. 7개의 터널이 중앙에서 만나는 거대한 광장이었다. 원주민들이 모여들고 있었는데, 숫자가 많아서 무슨 일인지 확인할 수가 없었다. 웅성거리는 소음이 합쳐져 말소리를 전하기 힘들었다. 정신 채널을 기대해 봤지만 아린은 단상만 쳐다보고 있었다.

단상의 노인이 소리쳤다. 그러자 족히 천 명이 넘는 사람들이 무릎을 꿇으며 한목소리로 신의 사자를 맞이합니다라고 냈다. 마치 세상이 꺼지는 듯 인파가 주저앉았다. 단상까지 시야가 트였고 노인의 앞에 서 있는 시로네가 보였다. 주위를 둘러보던 시로네의 눈이 에이미와 마주쳤다. 불과 2시간 떨어져 있었을 뿐이지만 황당한 상황을 너무 많이 겪었기에 감동을 주체할 수 없었다.

시로네가 에이미라고 말하자 신의 사자를 외치던 자들이 소리를 죽였다. 정적이 동심원을 그리며 퍼져 나가고, 몇몇 사람이 에이미를 쳐다보았다. 그중에는 마하투도 포함되어 있었다. 에이미는 그의 얼굴이 당혹감에 물드는 모습을 오랫동안 잊지 못할 것 같았다.

에이미가 시로네라 말하자 원주민의 시선이 다시 시로네에게 향했다. 입에서 나오는 말을 한 글자도 놓치지 않겠다는 태도였다. 시로네의 얼굴이 울상으로 변했다. 시로네가 에이미에게 에이미, 이 사람들 왜 이러는 거야? 뭐라고 하는지 하나도 못 알아듣겠어라고 말하자 금방이라도 울음을 터뜨릴 것 같은 시로네를 보며 에이미는 눈썹을 긁적였다. 그리고 마음속으로 말했다. 난들 알겠니라고

시로네가 걸음을 옮기자 인파가 대나무 쪼개지듯 갈라졌다. 절을 하는 자세에서도 일사불란하다는 것은 긴장하고 있다는 증거였다. 시로네의 얼굴은 초췌했다. 2시간 동안 모르는 언어에 노출되었으니 당연한 일이었다. 보통은 말이 안 통하면 대화를 포기하기 마련이나 제단의 집행자들은 한시도 시로네를 가만히 두지 않았다.

마하투의 표정이 변해 갔다. 낭패감에서 공포로, 그러다가 각오를 마친 듯 원래의 표정을 되찾은 그는 부서질 정도로 무릎을 꿇으며 죄송합니다! 저를 죽여 주십시오! 일행에게 크나큰 무례를 범했다고 소리쳤다.

에이미의 말은 은어에 가까웠다. 충돌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사정이 복잡하니까 넘어갔으면 좋겠다는 뜻이었다. 마하투는 감격스럽게 에이미를 올려다보았다. 그리고 종족의 위기를 초래하지 않았다는 사실에 안도하며 노인에게 자리를 양보했다.

3. 외모

앞머리가 한쪽 눈을 가린 소녀의 외모는 학생들 중에서도 발군이었다.

4. 사용기술



[1] 34권 기준.[2] 한번이라도 완벽하게 수행하면 그것을 세이브 이후 그 작업을 수행할 때마다 로드하여 완벽하게 수행한다. 정신계열 기술에도 면역인데 예를 들어 환각에 걸리면 환각에 걸리기 전의 상태로 되돌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