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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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Body Double브라이언 드 팔마 감독의 1984년작 영화. 주연은 그레이그 와슨, 데보라 쉘튼, 멜라니 그리피스. 배급은 컬럼비아 트라이스타 픽처스. 음악은 팔마 감독과 단짝으로 음악을 맡던 피노 도나찌오가 맡았다.
1989년 한국에서 개봉할 때 제목은 원제목인 보디더블이었으며 1987년 먼저 비디오로 나온 제목은 두 얼굴의 젝크였다. 침실의 표적이란 제목은 1990년 대우비디오에서 낸 제목이다. 대우비디오 표지를 봐도 앞표지에 개봉히트작 보디더블이라고 나와있다..
제목의 body double은 대역이라는 뜻을 지닌 영화 용어이다. 대역이라는 단어에서 풍기는 뉘앙스 그대로 노골적으로 히치콕의 현기증(미국 영화)을 오마주 하였다. 얼마나 비슷하냐면, 현기증의 주인공은 고소공포증인데 침실의 표적의 주인공은 폐쇄공포증을 앓는다.
훔쳐보는게 중요한 소재로 등장한다는 점에서 이창을 연상시키는 면도 있다. 영화가 엄청나게 선정적이다. 개봉한지 30년이 넘은 지금봐도 쎄다 싶을 정도. 히로인 중 한 명은 아예 설정이 포르노 배우로 나온다. 살해당하는 여주인공은 매일 같은 시간에 알몸으로 춤을 춘다든지, 그걸 또 좋다고 훔쳐보는 주인공, 여주인공을 미행하다가 버리고 간 팬티를 훔쳐가질 않나 뭐 이런 묘사들이 나온다.
영화 업계 종사자인 주인공이 나오다보니 문득문득 영화와 현실, 가상을 넘나드는 연출이 나온다.
사실 영화 전체를 통틀어 살인 장면은 하나 밖에 안나오는데 이 장면이 엄청나게 자극적이고 기괴하게 찍어서 인상에 콱 박혀버린다. 얼마나 심하냐면 드릴로 여자를 꿰뚫어 죽여버린다!
개봉 당시 미국에서 흥행에 실패했다. 제작비는 600만~1000만 달러로 추정되는데 흥행수익은 800만 달러를 겨우 넘겼다. 평가는 극과 극이지만 결론적으로는 천박하게 보일 수도 있을 자극적인 소재들을 한 솥에 모아다가 뛰어난 완성도로 끓여낸 에로틱 스릴러 영화이다. 좀 더 평가받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팬들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