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션 투 마스 (2000) Mission to Mar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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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 재난, 모험, 드라마 |
감독 | 브라이언 드 팔마 |
출연 | 게리 시나이즈 팀 로빈스 돈 치들 코니 닐슨 제리 오코널 킴 딜레이니 외 |
각본 | 로웰 캐논 짐 토마스 존 토마스 그래햄 요스트 |
제작 | 데이비드 S. 고이어 저스티스 그린 톰 제이콥슨 자킬 로페스 샘 머서 크리스 솔도 짐 웨다 |
촬영 | 스테픈 H. 버럼 |
편집 | 폴 허스치 |
음악 | 엔니오 모리코네 |
제공사 | 터치스톤 픽처스 스파이글래스 엔터테인먼트 |
제작사 | 더 제이콥슨 프로덕션 |
수입사 | 월트 디즈니 컴패니 코리아 브에나 비스타 인터내셔널 |
배급사 | 브에나 비스타 픽처스 디스트리뷰션 월트 디즈니 컴패니 코리아 브에나 비스타 인터내셔널 |
개봉일 | 2000년 3월 6일 2000년 5월 4일 |
상영 등급 | 전체 관람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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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브라이언 드 팔마의 2000년 SF 영화. 게리 시나이즈, 팀 로빈스, 돈 치들, 코니 닐슨, 제리 오코널[1], 킴 딜레이니[2] 등이 출연했다.2. 예고편
3. 줄거리
21세기 중반, 어릴 적부터 우주비행사를 꿈 꿔온 NASA 소속 우주인 짐 매코넬(게리 시나이즈)은 아내 매기와 함께 화성 탐사를 착실히 준비해왔다. 하지만 아내인 매기가 불의의 사고로 죽게 되자 첫 화성 우주인의 꿈을 친구인 루크 그래엄(돈 치들 분)에게 넘겨주고 실의에 빠져 지낸다. 2020년, 세계 최초로 화성 착륙에 성공한 기쁨도 잠시, 화성 탐사 대원들이 화성의 거대한 언덕에서 나오는 의문의 신호를 쫓아 탐사하는 와중에 언덕에서 솟아난 거대한 힘에 의해 사령관 루크를 제외하고 모두 공중분해되고 만다. 이에 NASA는 생존자를 찾고 사건의 원인을 찾기 위해 구조대를 급파한다. 짐은 또 다른 친구 우디 블레이크(팀 로빈스)와 그의 아내 테리 피셔(코니 닐슨), 과학자 필 올마이어(제리 오코널)로 구성된 구조대로 차출되어 화성으로 떠나게 된다. 여정 도중 위기 속에서 친구 우디를 잃고[3], 마침내 화성에 착륙하여 루크와 만난 이들은 언덕에서 나오는 신호를 분석한 결과 인간 DNA 코드 일부를 암호화 한 신호라는 것을 발견한다. 짐은 이것이 화성의 지적 생명체가 보내는 퀴즈라고 확신하고 첫 장면에서 루크 일행이 몰살당한 것은 탐사기기의 신호를 출제자가 오답으로 받아들였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탐사대가 DNA의 빠진 부분을 신호화하여 언덕을 향해 발송하자 인공 구조물[4]의 문이 열린다. 일행은 안으로 들어가 화성인의 자취와 대면하게 되는데 여기서 일행은 화성인들이 지구 생명체의 선조이며, 지구인들을 초대하기 위해 메시지를 보낸 것임을 알게 된다. 이에 주인공 짐은 친구들을 돌려보내고 화성인을 따라 우주선을 타고 떠난다.
4. 평가
||<table align=center><table width=480px><bgcolor=#f6c700><tablebordercolor=#f6c700><tablebgcolor=#fff,#191919><:> [[IMDb|]] ||
||<table align=center><table width=480px><bgcolor=#14181c><tablebordercolor=#14181c><tablebgcolor=#fff,#191919><:> ||
리들리 스콧의 프로메테우스(영화)보다 한발 앞서 인류의 기원+외계+선캄브리아 대폭발을 묶어 외계문명기원설을[5] 다룬 것이 특징. 하지만 인류의 기원인 외계인을 바라보는 시각과 영화의 분위기 자체는 극과 극이다. 미션 투 마스의 외계인이 후손들을 따스하게 지켜보고 새로운 세상으로 이끌어주는 조상의 이미지라면, 프로메테우스의 엔지니어들은 후손을 실패작으로 간주하고 몰살시키려드는 잔혹한 창조주의 이미지다.
드 팔마 감독이 이전에 찍은 미션 임파서블을 떠올리며 우주에서 벌이는 화려한 액션을 기대한 관객들이 많았다.[6] 하지만 실제로 나온 영화는 드라마에 가깝고 느리게 진행되는 하드 SF 영화로, 특히 초중반은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와 상당히 닮아있다.
불행하게도 영화는 조너선 로젠봄과 로저 이버트 등을 비롯한 수많은 평론가들의 융단폭격을 받으며 비평적으로 완전히 침몰했다. 지루하다, 드 팔마의 자뻑이 심하다, 각본이 구리다 등 영화가 들을 수 있는 온갖 욕은 다 들어먹었다. 그나마 엔니오 모리코네의 음악과 영화 속 기술 수준은 좋았다는 것은 평론가들의 공통적인 의견. 골든 라즈베리에서도 드 팔마를 최악의 감독상 후보에 올렸는데 드 팔마에겐 다행히 최악의 감독상은 영화 배틀필드의 감독에게 돌아가서 가까스로 굴욕을 피했다.
미국에서의 혹평과는 달리, 프랑스에서는 이 영화를 굉장히 높게 평가해 주었다. 카예 뒤 시네마에선 이 영화를 2000년 베스트 10 중 4위에 올려놓았고,[7] 국내에선 정성일 평론가와 허문영 평론가가 이 영화를 지지했다. 미국 내에서의 평가와 외국에서의 평가가 극명하게 갈리는 대단히 희한한 영화.
이 영화의 상업적 실패 및 본국인 미국에서의 비평적 실패로 인해 드 팔마의 커리어는 큰 타격을 입었고, 다음작인 팜므 파탈(2002)은 프랑스 자본으로 만들어야만 했다. 그 후 만든 블랙 달리아(2006)도 실패했고, 2010년대에 감독한 패션(2012)과 도미노(2019)까지 비평적으로 망하는 바람에 커리어가 침체됐다.
5. 흥행
드 팔마 경력 사상 최대 제작비인 1억 달러를 들였지만 벌어들인 수입도 딱 1억 달러 조금 넘는다. 제작비의 2배를 벌어야 이익이 난 것으로 보는 할리우드인지라 본전조차 건지지 못했다.6. 고증 오류
역시나 다큐멘터리가 아닌 상업영화인지라 정확한 고증대로 따지자면 실제와는 맞지 않는 장면도 있다- 주된 소재가 된 화성의 인면암은 사실 파레이돌리아로 인한 착시현상이다.
좌측은 1976년 바이킹 탐사선이 찍은 저화질 사진으로 마치 누군가 얼굴을 조각한 것 같은 모습으로 인식되어 이 때문에 화성 외계인 문명설이 나왔으나, 21세기 들어 새로 보낸 탐사선이 찍은 고화질 사진(우측)을 보면 그냥 자연적으로 생긴 언덕임을 확인할 수 있다.
- 작중 우주공간에서 헬멧을 벗는 장면이 나오는데, 여느 우주 영화에서처럼 헬멧을 벗자마자 순식간에 바싹 얼어붙어 즉사해 버린다. 그러나 우주공간은 절대영도에 가까운 낮은 온도지만, 진공이기에 열이 전도될 매질이 없어 냉각 속도는 느리고, 몸이 작중처럼 순간적으로 얼어붙는 일은 일어나지 않을거라고 한다.[8] 자세한 내용은 우주공간에 맨몸으로 나가면 터져 죽는다 항목을 참조하자.
7. 기타
- 2000년 칸 영화제 비경쟁 부문에서 처음 공개되었다.
- 영화 음악계의 거장인 엔니오 모리코네가 음악을 담당했다. 그 때문인지 엇갈리는 영화평과 달리 음악만큼은 평가가 좋다. 특히 엔딩, 짐이 화성인을 따라 떠나려는 장면에서 교차편집되는 짐의 일생과 고조되는 오케스트라의 선율이 정말 멋지다. 지구에서의 삶을 되돌이켜보고, 새로운 삶을 살아가려는 짐의 모습을 잘 드러낸 듯.참조
- 엔니오 모리코네가 브라이언 드 팔마의 영화 사운드트랙을 담당한 세 작품 중 마지막 영화이다. 이전 작품은 언터처블(미국 영화)과 전쟁의 사상자들.
- 같은 해에 같은 소재(화성 탐사)로 워너 브라더스의 영화 레드 플래닛이라는 영화가 개봉했는데, "운석 충돌"이라는 소재로 1998년에 개봉한 딥 임팩트, 아마겟돈의 관계와 흡사하다(한쪽은 잔잔한 다큐/드라마, 다른 한쪽은 액션영화라는 점까지). 이쪽은 화성의 괴생명체와의 사투를 벌이는 전형적인 SF 호러인데, 미션 투 마스 보다 훨씬 심한 망작이다. 발 킬머, 캐리앤 모스, 톰 시즈모어 등 네임드 배우들이 출연함에도 8천만 달러의 제작비를 들여서 3천 3백만 달러를 벌어들여서 제대로 쪽박을 찼다. 하지만 레드 플래닛은 2006년에 SBS 영화특급에서 방영되었지만 미션 투 마스은 TV에서 방영되지 않았다.
- 브라이언 드 팔마의 인터뷰를 다룬 다큐멘터리 <드 팔마>에서 본인이 언급하길, 이 영화에 내정되었던 기존의 감독이 있었으나, 제작비에 대한 의견 충돌로 인해 제작에 마찰이 생겼고, 결국 자신이 대신 투입되었다고 한다. 즉, 드 팔마의 입장에서는 이미 막대한 제작비가 투자된, 시한폭탄이나 다름없는 프로젝트가 표류 중인 상황에서 본인이 큰 부담감을 가진 채 수습해야 했던 상황이었던 것. 안타깝게도 이 영화의 흥행과 비평 모두 좋지 않았고, 감독 스스로도 제작하는 기간 동안 너무 지쳐버려 결국 이 작품을 끝으로 미국에서 영화 만드는 것을 그만두었다고 언급했다. 실제로 드 팔마가 이 작품 이후에 만들었던 팜므파탈, 블랙 달리아 등의 영화는 유럽 자본을 통해 제작되었다.
8. 링크
[1] 제리 맥과이어와 슈퍼소년 앤드류(원제: My Secret Identity)로 유명한 배우.[2] CSI 마이애미의 메건 도너.[3] 박무직의 <영화를 믿지 마세요>에서는 이 장면을 물리적으로 분석하여, '테리가 현명하게 행동했다면 우디는 죽지 않을 수 있었다, 한마디로 우디의 죽음은 인재'라는 결론을 내녔다. 하지만 박무직은 우디가 중력에 이끌려간다는 점은 계산에 넣지 않았다.[4] 한창 말이 많았던 화성의 사이도니아 평원의 인면암을 따온 것이다.[5] 외계문명기원설은 외계인이 인류에게 문명을 가르친 것이지만 이 영화에서는 단순히 생명의 기원이 된 것 뿐이므로 조금 다르다.[6] 당장 한국판 포스터 문구만 봐도 다들 에이리언 시리즈를 기대할 테니...그런데 우리나라에서만 저런 낚시를 한 게 아니라 미국판 트레일러 의 분위기도 딱 저랬다.(...)[7] 근데 카예 뒤 시네마는 드 팔마 영화는 다 좋아하는 경향이 좀 있긴하다. 카예 뒤 시네마 영화 선정 리스트 보면 드 팔마 감독 작품이 빠진 적을 찾기가 힘들 정도이다.[8] 다만 영화라는 매체 특성상 곧이곧대로 실제 고증에 따라 상황을 구현하기보다는 작중 인물의 숭고한 희생을 강조하는 '영화적 장치' 정도로 감독이 연출한 장면 일수도 있다. 비슷한 예로 공학 관련 박사학위를 가진 폴 버호벤 감독이 토탈 리콜에서 단순히 산소가 없어 질식해서 죽을 뿐인 화성표면에 맨몸으로 나왔다고 얼굴이 부풀어 오르고 안구가 튀어나오다 죽는 식의 연출을 한 것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