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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8-10 16:23:07

칠석


[[대한민국|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 대한민국주요 명절
국가무형유산 지정 5대 명절
음력 1월 1일 / 1월 15일
설날정월 대보름
양력 4월 5~6일
한식
음력 5월 5일
단오(수릿날)
음력 8월 15일
추석(한가위)
양력 12월 21~22일
동지(작은설)
이외 동국세시기 지정 명절
양력 1월 1일
새해 첫날
음력 3월 3일
삼짇날
음력 6월 15일
유두
음력 7월 7일
칠석
음력 7월 15일
백중
2025년 칠석까지
D[dday(2025-08-29)]
칠석
七夕 | Chilseok
파일:칠석 상징.png
<colbgcolor=#e3ddcb,#616264><colcolor=#161616,#e3ddcb> 시기 음력 7월 7일
지위 평일
[ruby(銀河杳杳碧霞外, ruby=은 하 묘 묘 벽 하 외)] 은하수 아득한 저 노을 밖
[ruby(天上神仙今夕會, ruby=천 상 신 선 금 석 회)] 천상의 신선들 오늘 저녁 모인다
[ruby(龍梭聲斷夜機空, ruby=용 사 성 단 야 기 공)] 북 소리 끊기고 밤 베틀은 비워
[ruby(烏鵲橋邊促仙馭, ruby=오 작 교 변 촉 선 어)] 오작교가로 신선들 행차를 재촉한다
[ruby(相逢才說別離苦, ruby=상 봉 재 설 별 리 고)] 서로 만나 이별의 아픔도 못 나누고
[ruby(還道明朝又難駐, ruby=환 도 명 조 우 난 주)] 내일 아침이면 또 함께 머물기 어려워라
[ruby(雙行玉淚洒如泉, ruby=쌍 행 옥 후 쇄 여 천)] 두 줄기 눈물은 샘처럼 흘러내리고
[ruby(一陣金風吹作雨, ruby=일 진 금 풍 취 작 우)] 한바탕 서풍이 비를 불어오는구나
[ruby(廣寒仙女練帨涼, ruby=광 한 선 녀 련 세 량)] 광한궁 선녀 명주 수건 차갑고
[ruby(獨宿婆娑桂影傍, ruby=독 숙 파 사 계 영 방)] 계수나무 그림자 옆에 홀로 잠들었다
[ruby(妬他靈匹一宵歡, ruby=투 타 영 필 일 소 환)] 저 선녀 남녀 하룻밤 즐거움을 시샘하여
[ruby(深閉蟾宮不放光, ruby=심 폐 섬 궁 불 발 광)] 월궁을 굳게 닫고 빛을 비추지 않는다
[ruby(赤龍下濕滑難騎, ruby=적 룡 하 습 활 난 기)] 적룡은 미끄러워 올라타기 어렵고
[ruby(靑鳥低霑凝不飛, ruby=청 조 저 점 응 불 비)] 청조는 젖은 날개가 얼어 날아갈 수 없구나
[ruby(天方向曉汔可霽, ruby=천 방 향 효 흘 기 재)] 곧 먼동이 틀 새벽이라 그만 개야 하나
[ruby(恐染天孫雲錦衣, ruby=공 염 천 손 운 금 의)] 천손의 깨끗한 옷을 더럽힐까 걱정된다
칠월칠일우(七月七日雨), 이규보

1. 개요2. 유래3. 풍속4. 기타5. 매체에서 등장

1. 개요

명절 중 하나로, 음력 7월 7일을 일컫는다. 양력으로는 대부분 8월에 온다.

양력을 기준으로 2022년8월 4일, 2023년8월 22일, 2024년8월 10일.

가끔씩 광복절(8월 15일), 입추(8월 7일~8일[1]) 또는 말복과도 겹친다.

다른 이름으로 칠성날(七星-), 꼼비기날, 농현, 풋구(경상북도 북부), 호미씻이(경상북도 문경), 꼼비기(구미 선산지역), 호미걸이(전라북도 군산) 등의 여러 이름으로 불려진다.

2. 유래

칠석(七夕)의 유래는 중국의 『제해기(薺諧記)』에 처음 나타난다. 주(周)나라에서 한대(漢代)에 걸쳐 우리나라에 유입되었다. 전설 속의 견우와 직녀가 오작교에서 만나는 날인 음력 7월 7일에 행해지는 세시풍속.[출처]

견우와 직녀 설화를 바탕으로 헤어져서 못 만나던 견우직녀가 1년에 한 번 까마귀와 까치들이 만들어준 오작교 위에서 만나는 날이다. 칠석에는 비가 오는 경우가 많은데 이 설화에 의하면 견우와 직녀가 반가워서 흘리는 눈물이라고 하고, 칠석날 전후에 내리는 비는 견우와 직녀가 서로 타고 갈 수레를 물로 씻어서 준비하기 때문이라는 얘기도 있다. 정확한 이유는 불명.

또한 칠석에는 까치까마귀가 오작교를 만들기 위해 하늘로 올라가기 때문에 지상에서는 보이지 않는다고 한다. 칠석이 지나면 까치의 머리털이 벗겨져 있는데 오작교를 놓느라고 돌을 머리에 이었기 때문이라고도 하고, 견우와 직녀가 까치 머리를 밟고 지나갔기 때문이라고도 한다.[3]

우리나라도 일찍이 삼국시대에 이 설화와 풍속이 있었던 듯하다. 고구려 고분 벽화 가운데 평안남도 남포시 강서구역에 있는 덕흥리 고분 벽화에 견우와 직녀 설화를 반영한 것이라고 볼 수 있는 그림이 생동감 있게 그려져 있기 때문이다. 기록에는 고려 공민왕이 왕후와 더불어 칠석날 궁궐에서 견우성과 직녀성에 제사하고 백관들에게 녹을 주었다고 하였고, 조선조에 와서는 궁중에서 잔치를 베풀고 성균관 유생들에게 절일제(節日製)의 과거를 실시한 기록이 있다. 궁중 밖의 민간에서도 칠석의 풍속이 활발히 전개되었던 모습은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 등의 문헌을 통해서 짐작할 수 있다.

3. 풍속

밀국수, 밀전병, 호박전 등을 먹는다.

또, 칠석날 민간에서는 여러 가지 풍속이 행해졌다. 『동국세시기』에 의하면, 옛날 서당에서는 학동들에게 견우직녀를 시제(詩題)로 시를 짓게 하였다. 또 옷과 책을 햇볕에 말리는 폭의(曝衣)와 폭서(曝書) 풍속이 있었다. 여름 장마철에 장롱 속의 옷가지와 책장의 책에 습기가 차면 곰팡이가 끼게 되므로 이를 막기 위한 것이다. 한편 여인들이 직녀성에 바느질 솜씨를 비는 걸교(乞巧) 풍속이 있었는데, 걸교는 원래 중국에서 유래한 풍속이다. 칠석날 새벽에 부녀자들이 참외, 오이 등의 과일을 상에 올려놓고 절을 하며 바느질 솜씨가 늘기를 빈다. 저녁에 상 위로 거미줄이 쳐 있으면 하늘에 있는 직녀가 소원을 들어준 것이라 여기고 기뻐한다. 다른 지방에서는 장독대에 정화수를 떠 놓고 그 위에 재를 담은 쟁반을 올려 놓은 뒤, 별에게 바느질 솜씨가 좋게 해달라고 빌고 다음 날 아침 재 위에 흔적이 있으면 영험이 있어 바느질을 잘하게 된다고 믿었다.

별과 조상과 자연과 부처에게 소원을 비는 풍속도 지역과 가정에 따라서 행해졌다. 지역에 따라서 칠석제, 용왕제, 밭제 같은 제사를 지내고 사당에 천신(薦新)하며 밀국수, 밀전병, 호박도래전 등 시절 음식을 만들어 먹기도 한다. 칠석음식으로 밀전병을 만들어 먹고 칠석놀이라 하여 술과 안주를 갖추어 가무로 밤이 깊도록 놀기도 한다.

4. 기타

2013년 8월 13일 구글에서 칠석을 기념하여 이 날을 주제로 한 구글 두들을 내걸었다. 견우와 직녀가 만나기 위해 날아다니는 새들을 색상에 맞추어 이어주는 게임으로 클리어할수록 난이도가 높아진다. 다리를 만들지 못해 견우와 직녀가 떨어졌을 때 표정이 압권이다.

또 다른 칠석을 쇠는 나라에는 중국베트남, 일본이 있다. 중국과 대만 그리고 베트남은 한국과 같이 음력에 쇠고, 일본은 양력에 쇤다.

중국과 대만 그리고 베트남에서는 연인의 날이라 하여 데이트를 즐기며,[4] 칠석절 (七夕节)이라 부른다.

한국은 옷가지나 책 등을 햇볕에 말리거나 직녀에게 음식을 바치고 가정의 평안을 빌었으며, 칠석에 내리는 빗물을 약숫물이라 여겨 약수터나 폭포수 등을 찾아 목욕을 하는 풍습이 있었다. 그러나 현대에 들어서는 명절로서 의미가 많이 퇴색된 편이다. 휴일이 아닌 명절들은 퇴색될 수밖에 없다.

중국에선 CCTV에서 매년 칠석만회를 방영한다. 젊은 연예인들이 출연해 연애에 대해 이야기도 하고 연극도 하고 노래도 하는 프로그램이다.

대만에서는 한국의 발렌타인데이 급 위상을 가지고 있으며, 연인들끼리 선물을 교환하거나 초콜릿을 주고받는다.

일본에서는 다나바타(七夕;たなばた) 혹은 호시아이(星合)라고 부른다. 단, 일본에서도 원래 음력이었던 것을 근대화 과정에서 양력으로 강제로 변경된 명절이다. 물론 강제로 양력으로 변경하면 계절적인 차이가 생기기 때문에 계절을 맞추기 위해서 1달 뒤로 미루는 쓰키오쿠레(月遅れ)라는 관습이 있으며[5], 칠석의 경우도 대부분은 양력 7월 7일에 지내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쓰키오쿠레를 적용하여 양력 8월 7일에 지내기도 한다. 일본은 칠석에 사사카자리((笹飾り)라고 해서 소원을 적은 탄자쿠를 대나무에 매다는 풍습이 있는데, 애니메이션 등 일본 대중매체를 보면 흔하게 볼 수 있다.

반면 한국에서는 그저 평범한 날 취급 당하는 추세이다(...). 애초에 한국에서는 과는 달리 쇠는 나라가 아닌 데다가 칠석 자체를 모르는 사람도 있을 정도이니 당연할 수 밖에. 그나마 재한화교(구화교와 신화교 모두), 재한 베트남인, 재한일본인의 경우 (재한화교와 재한 베트남인은 음력 7월 7일에, 재한일본인은 양력 7월 7일에) 각각 자신들끼리 모여서 비공식적으로 칠석을 즐기기도 한다.[6]

류근 시인의 시 '칠석' 도 있다.
하늘에 죄가 되는 사랑도
하룻밤 길은 열리거늘
그대여, 우리 사랑은
어느 하늘에서 버림받은 약속이길래
천 년을 떠돌아도
허공에 발자국 한 잎 새길 수 없는 것이냐

초중고는 칠석이 방학이 아닌 경우가 있으나, 대학은 칠석이 무조건 방학이다.

5. 매체에서 등장

5.1. 게임

5.1.1. 도미네이션즈


[1] 윤년 이전해(2015년, 2019년, 2023년 등등)는 8일이 입추다.[출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칠석(七夕)>[3] 이 시기에 까치들의 실제로 머리가 까져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털갈이로 인한 것으로 이런 모습에서부터 이야기를 착안한 것이 아닐까 싶다.[4] 심지어 베트남에서는 발렌타인 데이 급의 위상을 지닌다.[5] 드물게 음력을 그대로 적용하는 경우도 있지만 음력의 인지도 자체가 워낙 낮은지라 정말 극소수 뿐이다.[6] 한국 내 서양인들로 치면 마치 재한 러시아인, 재한 우크라이나인, 재한 벨라루스인 등 한국 내 구소련 출신 정교회 신자들이 매년 양력 1월 7일에 비공식적으로 정교회 크리스마스를 즐기는 것과도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