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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9:12:09

츤데레 엘프

엘프
エルフ | Elf
파일:이세계 삼촌 01.png
원작
파일:elfStand.png
애니메이션 설정화
<colcolor=#000><colbgcolor=#a37e38> 이름[1] <colbgcolor=#fff,#2d2f34>스자이르기라제가르네르브제기르레아그란제르가 엘가
Suzailgillazegallnelbuzegillreagranzelga Elga
スザイルギラーゼガルネルブゼギルレアグランゼルガ=エルガ
애칭 스이(翠)
성별 여성
종족 엘프
성우 파일:일본 국기.svg 토마츠 하루카 (TVA)
파일:일본 국기.svg 사쿠라 아야네 (체인 크로니클 협업)
파일:미국 국기.svg 빅토리아 그레이스

1. 개요2. 작중 행적3. 성격4. 전투력5. 인물 관계6.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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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이세계 삼촌의 등장인물.

삼촌이세계에서 만난 엘프 여성. 원작 만화에서는 2화부터 언급된다. 이세계에 넘어온 지 얼마 되지 않았던 17살 삼촌이 엘프가 마독룡 베놈 드래곤에게 공격받던 중 구원해준 것을 계기로 삼촌을 좋아하게 되어 모두가 배척하던 그를 따라다니게 된 미인 스토커이다.[2]

미남미녀만 가득한 세계에서 인외의 존재로 취급받는 얼굴로 인해 모두에게 배척당하는 삼촌과 같이 여행을 해주고 지켜주기도 하는 등 정상적이라면 삼촌이 사랑에 빠질 여지가 다분한데, 단 하나 치명적인 문제가 있다면 부끄럼쟁이, 츤데레라서 삼촌을 오크 얼굴이라고 부르는 등 독설 어린 말이 삼촌에게 치명적인 오해를 불러일으켜 두 사람의 마음이 전혀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는 것.[3][4]

츤데레 엘프의 매력과 두 사람의 인식차로 인한 엇갈림이 이 작품의 주요 개그인데, 츤데레 엘프 덕분에 작품이 큰 인기를 끌어 사실상 만화 자체를 하드 캐리하는 수준이고, 독자들 역시 엘프를 정실 히로인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으며 엘프가 나오는 편만 달라고 부르짖는다.[5]

이런 엇갈림의 원인은 표면적으로는 세대차에 기원한다. 삼촌이 교통사고를 당해 몸은 현실에서 식물인간이 되고 정신만 이세계로 떠난 2000년 1월 시점에는 츤데레라는 개념이 널리 알려지지 않았다.[6] 하지만 츤데레 엘프는 말만 츤츤거릴 뿐이지 표정과 행동으로는 직설적으로 호감과 애정을 드러내기 때문에, 기본적인 눈치만 있으면 엘프의 본심을 알아채고도 남는다. 츤츤거리는 말이라는 것도 삼촌을 '오크 얼굴'이라고 부르는 정도일 뿐, 진짜로 삼촌이 분노할 만큼 선을 넘지도 않는다.

게다가 일본에서 '츤데레'라는 용어가 존재하지 않던 시절에도 츤데레에 해당되는 캐릭터 자체는 종종 있었고, 작중에서 삼촌조차 그러한 캐릭터들 중 아스카를 언급하는 장면이 나온다. 즉, 단순히 세대차로 삼촌이 츤데레라는 개념을 몰라서 엘프의 본의를 눈치채지 못하는 것이 아니다.[7][8]

삼촌은 관찰력이나 추리력이 없는 사람이 아니다. 게다가 이세계로 건너온 뒤 겪은 온갖 험난한 여정 때문에 제3자 간의 감정이나 행동이라면 상상 외로 정확하게 짚어내곤 한다. 하지만 상대의 감정이나 언행이 자신을 향할 경우에는 말의 이면을 읽지 못하여 곧이곧대로 받아들인다. 특히 말 이외에 표정이나 행동으로 드러나는 의도를 파악하지 못한다.

일본에서 살던 시절에도 대인관계가 넓은 사람은 아니었던 듯하거니와, 처음 이세계로 정신이 넘어와 육체를 얻었던 이후로 현지인들에게 사람으로도 취급받지 못하고 납치되고 공격받은 정신적 상처가 너무 심했다. 그래서 이세계인들이 언제 자신을 배척하고 뒤통수 칠지 모른다는 불신이 마음속에 있고, 악의를 담은 말은 쉽게 받아들이지만 오히려 호의를 드러내는 말은 믿지 못한다.

이것이 츤데레 엘프의 깊은 호의와 애정을 삼촌이 알아차리지 못하는 가장 근본적인 원인으로, 독설쟁이 엘프가 내뱉는 츤데레식 튕기기를 곧이곧대로 받아들여 엘프가 정말 자신을 싫어한다고 믿고 있었다. 그래서 유일하게 파티를 이뤄주는 엘프를 일단 동료 취급을 하지만, 항상 잠재적으로 경계하다가 어느 시점에서 엘프를 마을에 버려놓고 튀었다는 듯.

사실 츤데레 엘프가 나름대로 삼촌을 도와주려 많이 애썼지만, 기본적으로 삼촌이 훨씬 강하기 때문에 결정적으로 츤데레 엘프와 꼭 함께해야만 할 수준의 위험상황이 거의 없었던 점도 있었고 엘프에게 매도를 많이 당했던데다, 삼촌의 인간불신이 극에 달한 상황이라 호의에 둔감해진 것도 크게 작용했다. 그러다보니 이런 냉정한 관계 유지에 엘프 본인만 상처받고 운 일도 있었다.[9]

작중에서 츤데레 엘프의 이름은 오랫동안 밝혀지지 않았는데 타카후미는 '츤데레 씨'라고 부른다. 서로 소개하는 장소에서도 본명을 말해주지 않고 엘프라고 부르라고 한다. 엘프는 이세계 기준으로 보아도 드물고 폐쇄적인 종족이고, 그 덕에 현재 바깥 세상에서 활동하는 엘프는 이 사람이 유일해서 단순히 '엘프'라고 칭해도 오해할 소지가 없고 편하기 때문이다. 단행본 출간을 위한 설문조사에서도 '츤데레 엘프'라고 소개되었기 때문에 '츤데레 엘프'가 작품 외적으로 이 캐릭터를 가리키는 거의 공식적인 호칭이다.

30화에서 엘프의 풀네임이 「스자이르기라제가르네르브제기르레아그란제르가 엘가」로 매우 길다는 사실이 드러났는데, 삼촌은 그렇게 긴 이름은 기억 못 한다면서 '스이'라고 애칭을 붙여주려고 했다. 츤데레 엘프는 왕족의 권위를 무시하려는 듯한 그런 짧은 애칭은 나라에서 받아들이지 못한다고 우울한 얼굴로 거부한다.[10] 하지만 삼촌이 엘프의 눈동자가 비취(히스이)라는 보석의 색처럼 아름다워서 푸를 취() 자를 일본어식으로 읽어 '스이'라고 하면 어울리겠다 생각했다고 설명해주자, 엘프는 얼굴이 새빨갛게 달아오르더니 츤데레답게 츤츤거리면서도 활짝 웃으면서 아주 기쁘게 그 애칭을 받아들인다.[11] 정작 48화에서 기절한 츤데레 엘프를 깨울 때는 애칭인 스이가 아닌 풀네임을 불렀다.

49화에서 이름의 의미가 드러났는데, '스(찬양하라)자(받들어라)이르기라제(무시무시한 강인함으로 민중을 거느리는)가(적대자의)르네르브(마을을 불사르는)제(크나큰)기르레아(축복받은 자)그란(만상에서)제(특히)르가(천둥에) 엘(갈기갈기 찢다)가(적대자를)'였다.

대강 말이 되게 변환하면 '세상에서 제일 무서울 정도로 강인한 민중(혹은 백성)을 거느리며 적대자의 마을(혹은 국가)을 번개로, 혹은 번개처럼 혹은 번개 마법으로 불태우는 왕족 중에서 적대자를 갈기갈기 찢어버리는 자'가 된다.[12]

2. 작중 행적

삼촌과의 첫 만남(16화)은 상당히 최악. 마독룡과의 대결 중 호각으로 싸우다 후반에 밀려 죽기 직전까지 간 상황에서 삼촌이 도와줘서 구사일생 했는데, 감사 인사를 하던 도중 삼촌의 얼굴을 보고 아종 오크 같은 얼굴에 경악한 나머지 정신적 혼란에 못 견디고 단검을 꺼내며 온갖 모욕을 면전에서 퍼부었다. 뒤늦게 정신을 차리고 단검을 수납 마법으로 집어넣는데, 삼촌이 이걸 보고 칼로 스스로를 찌른 줄 알고[13] 경악하며 옷을 벗기고 이리저리 만저댔고 예쁜 피부라고 칭찬까지 했다. 이것 때문에 또 당황해서 또 면전에서 돼지니, 오크니 모욕을 퍼붓고는 두고보라는 말과 함께 그대로 떠났다.[14] 이때만 해도 삼촌한테 예를 갖췄던 츤데레 엘프는 이후로는 계속 막말을 하게 되었다.[15]

그 이후 가뭄으로 힘들어하는 마을에 물을 만드는 항아리를 만들었는데[16] 그게 종교적인 신성모독으로 간주되어 체포당했던 삼촌이 화형당할 위기에 처했을 때, 츤데레 엘프가 나타나 목숨걸고 마을 사람들을 막아섰다.(3화) 그런데 사실 삼촌은 잠을 깊게 자는 체질 때문에 붙잡혔을 뿐이지 포박은 마법으로 간단히 풀어버릴 수 있었고, 츤데레 엘프가 화형시키려는 주민들을 설득하는 사이에 혼자 줄을 풀고 도망쳐버렸다. 단행본에서는 삼촌이 도망친 것을 보고 그 겁쟁이... 도망쳤구나... 정말이지..."라며 안심한 뒤 이런 짓을 한 마을 사람들을 단신으로 제압했다.

이후에도 계속 삼촌을 쫓아다니다가 절벽에서 떨어져 중상[17]을 입은 삼촌을 구해주었고, 빚으로 둘 테니 갚으라고 했더니 삼촌한테 세계에 7개뿐인 천성석으로 제작된 반지를 '왼손 약지'에 받는다(5화). 삼촌은 몰랐지만 이세계에서도 반지는 프로포즈용 선물이라서 엘프는 당황하면서도 얼굴을 붉히고 기뻐했지만, 삼촌은 엘프가 말한 빚을 금전적인 의미로 받아들이고 준 거였다. 한마디로 반지는 담보였고, 이후 다음 마을로 가서 환금했다.[18] 결국 엄청난 돈을 받긴 했지만 당연히 기뻐할 리는 없었고 그대로 그냥 헤어졌다. 타카후미는 이 단계에서 엘프가 삼촌에게 질려서 그대로 헤어지게 된 것으로 생각했으나 다음 날 멀쩡하게 다시 삼촌 앞에 나타나 다음 모험을 종용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2권 말 부록의 어느 던전에선 에로 망가에서나 나올 법한 미약에 당했는데, 삼촌이 도와주려고 하자 삼촌 머리를 후려갈기고 기절시킨다. 삼촌이 기절한 사이에 뭔가 일어나긴 일어난 거 같은데 삼촌이 기억재현 마법을 사용한다는 것을 아는지 정신계 마법을 무효화하는 아이템을 사용하는 바람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 도리가 없다. 삼촌이 정신을 차려 다시 기억재현 마법이 시작된 시점에서 츤데레 엘프의 얼굴은 달라지지 않았지만, 귀는 벌게져 있었다. 타카후미가 삼촌의 옷 매무새가 흐트러져 있었냐고 묻자 삼촌은 그렇지 않다고 대답했다. 물론 진실은 엘프만이 알고 있다.

본편 시점으로 돌아가서, 결계가 쳐진 도시 르발드럼에 온 삼촌이 또 주민들한테 오크로 몰리자 '오크였으면 결계에 못 들어갔을 것'이라며 삼촌을 옹호해준다.(8화)[19] 그리고 삼촌과 결계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가, 삼촌이 시험 삼아 결계에 구멍을 내서 마수가 침공하자 마수들을 토벌하고자 뛰어든다.[20][21] 정령이 결계를 고치자 싸움은 허무하게 끝났고 엘프는 결계에 얼굴을 처박는다.(하지만 곧 시민들이 삼촌이 결계를 깬 몬스터 아니냐며 포위하려 들자, 자신의 무구를 떨어뜨려서 시선을 모으고 "전설의 무구가 듣기는 좋지만 수백 년 넘은 골동품이라 자주 망가진다."라고 말해서 용의선상에서 벗어나도록 도와준다. 삼촌에게 수고비로 저녁을 사달라면서 은근히 데이트 분위기를 잡았지만, 삼촌은 협박할 건수를 잡혔다며 겁먹은 나머지 도주해버렸다.

그리고 12화에서는 어떻게 쫓아왔는지 다른 도시에서 술을 마시던 삼촌과 다시 만난다.[22] 평소의 모험가 복장이 아니라 아름다운 드레스 차림으로 나타나 삼촌의 형용할 수 없는 힘에 대해 물어보는데, 처음에는 강자의 입장임에도 얼빠진 소리만 하는 삼촌한테 빈정대지만[23] 삼촌도 실은 두려웠지만 위기는 곧 기회라는 좌우명을 되새기며 포기하지 않는 마음으로 지금까지 싸워왔다는 사실을 듣고 생각을 고쳤다.[24] 그렇게 한창 대화를 하던 중, 삼촌으로부터 '여관에 방 잡아놨는데 와달라.'는 부탁을 받자 당황하다가 반강제로 삼촌을 부축하게 되는데, 마치 연인처럼 옆구리에 손을 올린 상황에서 힘들 때 네가 버팀목이 되어줘서 다행이라는 삼촌의 말을 듣고 좋은 분위기가 되지만, 사실 삼촌은 그냥 취해서 몸 가누기 힘든데 버팀목이 되어줘서 고맙다는 말이었고, 방에 데려다줘서 고맙다며 잘 가라고 인사한다. 그리고 엘프는 그 날 홀로 울었다.[25][26]

이후 13화에서는 어느새 삼촌과 같은 여관에 머물고 있었다. 그런데 오밤중에 시끄러운 소리가 나길래 삼촌의 방을 찾아갔더니[27] 삼촌이 마법으로 메이벨을 결박하고 덮치고 있는 상황이라 단단히 분노한다. 다만 엘프가 빡친 포인트는 자기는 저번에 문전박대했으면서 메이벨은 덮쳤냐는 것이었는데, 곧 메이벨의 손에 끼워진 반지를 보고는 5화에서의 자신과 똑같은 상황이었음을 파악하고 메이벨을 도와 삼촌을 동결해버린다. 그후 오크 강제 수면혼을 당한 거라 트라우마가 생기니 어쩌니하면서 삼촌을 까는데[28], 메이벨이 삼촌의 얼굴을 별로 개의치 않아 하는 모습을 보이자 경악해서 이유를 묻자 메이벨이 아마 삼촌과 같은 이세계인의 후손이라 그런 것 같다며 자신의 가문 이야기를 다룬 '400년 전 기사 이야기'를 들려주려 하지만, 엘프는 삼촌의 오크 면상에 아무렇지 않은 이유에만 관심이 있던지라 메이벨의 이야기를 계속 끊더니, 그거 모르는 사람이 누가 있냐며 한줄 요약으로 스킵해버리는 바람에[29] 메이벨을 울려버린다.

그리고 다음날(16화)[30] 동결된 삼촌에게 달라붙어 몸을 덥혀주다가 잠들었는데, 이후 깨어나자 삼촌한테는 북방의 민족들이 내장을 이불 삼아 몸을 덥히듯이 널 사용한거라며 둘러댔는데, 삼촌은 또 그걸 믿었다. 이후 좀만 더 자겠다는 삼촌한테 계속 붙으려다가 메이벨이 깨어나자[31] 반지를 팔라고 끈질기게 설득하지만 그녀가 듣지 않자 결국 자기 반지는 전당포에서 되사기로 한다.[32] 참고로 이때 잘만 하면 삼촌과 메이벨과 파티를 맺을 수 있었지만, 엘프는 당장의 용건이 있어서(전당포), 메이벨은 자기는 저녁형 인간이라 오후쯤에야 일어난다는 이유로 해산되었다.

14.5화(1권 부록)은 삼촌과 같은 여관에 머물 당시의 이야기. 아침에 눈을 뜨고 침대 위에 걸쳐진 장신구를 집으려는데 일어나기 귀찮아서 발을 뻗어서 집다가 자기 방에 들어온 삼촌한테 그 꼴을 보여지자 부끄러워 한다. 삼촌이 찾아온 이유는 처음 만날 때 준 후드티[33]를 돌려받으려고. 하지만 삼촌한테 받은 제대로 된 선물이라 그런지 돌려주지 않겠다며 버팅기다가 구속 마법에 당해서 억지로 벗겨지지만, 소매 부분이 구속 마법에 걸려서 벗길 수 없다고 삼촌이 낑낑대자 구속을 풀어달라고 꼬드겼고, 삼촌이 순진하게 구속을 풀자마자 매지컬☆철권을 날린다. 하여간 착해빠졌다고 툴툴대는데 문제는 너무 세게 후려팬 나머지 삼촌이 기절한 채 움직이지 않자 당황해서는 삼촌의 머리에 붕대를 묶어주고 그대로 간다. 결국 삼촌한테 후드티는 돌려주지 않았고, 대신 자신의 드레스를 줬다고.[34][35]

18.5화(3권 부록)는 좀 나중 시점의 이야기. 고블린 본거지에 잠입하기 위해 일부러 고블린한테 납치되어 짐마차에 갇혔는데 거기서 같이 납치된 메이벨을 만난다. 그리곤 마도구로 구속을 풀고는 바로 탈출 준비를 하는데 삼촌이 인질을 구하는 의뢰로 고블린의 마차를 공격하고 들어오자마자 막말을 하며 자기 나름 삼촌을 반기지만, 삼촌은 엘프를 보고는 표정이 썩었다. 그리곤 잠깐의 잡담을 나누다가 삼촌이 메이벨의 발의 족쇄를 풀어주는데, 어째 두 사람의 대사가 여러모로 불편함과 동시에 질투 때문에[36] 그냥 검으로 족쇄를 끊어버렸는데 너무 거칠게 끊은 나머지 메이벨이 겁먹고 짐더미에 고양이처럼 숨어버리는 바람에 삼촌과 달래느라 고생한다.

22화에서는 마염룡으로 변해 한 달 동안 폭주하던 삼촌의 소문을 듣고 찾아오는 것으로 등장. 2권 부록에서 언급된 장신구로 삼촌의 의식을 되돌려놓아 용화를 풀어준 후, 정신을 잃고 잠든 삼촌에게 무릎베개를 해준다. 하지만 좋은 시간도 잠시, 레그파르겐 상회의 총재 '하겐'이 찾아와 채무를 빌미로 삼촌을 내놓으라고 협박을 받자 그냥 전부 쓰러뜨리려 했지만, 하겐은 엘프와의 연줄로 상회를 성장시키려는 계획을 위해 엘프를 예속시키는 어둠의 맹약을 맺었던 터라 행동을 통제받지만, 정신을 차린 삼촌이 어둠의 검으로 맹약 마법을 단칼에 깨뜨려서 해방된다. 하지만 삼촌은 용화를 풀어준 빚만 갚은 거라며 그 즉시 떠나려하자, 자기 좀 구해달라고 붙잡는다. 이때 둘의 만담이 가관.[37]

어쨌든 돈 떼먹고 계약을 파기한 셈이라 상회와 마찰이 생기고 용병인 '드루돌'과 싸울 뻔하는데, 삼촌은 빚이라면 이걸로 해결하라며 '자신과 메이벨한테 그랬듯이' 하겐한테 환금하라는 의미로 천성석 반지를 끼워줬다. 이에 자기는 상회한테 빚을 져가며 그 고생을 해서 겨우 얻은 반지를, 남자한테조차 별 생각없이 끼워주는 삼촌의 무심함에 극대노한 엘프는 일대에 금이 갈 정도로 살기와 마력을 내뿜는다.[38] 보다 못한 삼촌이 위험하다며 막는 과정에서 절벽 밑의 늪으로 같이 떨어졌고, 상회는 후퇴한다.[39] 늪에 떨어지고나서는 대체 뭐 때문에 빚을 졌냐고 삼촌이 묻자 저번에 전당포에 판 반지를 되사느라 그랬다고 실토했는데, 삼촌이 '장신구 같은 거 없어도 충분히 예쁜데 왜 그런 아까운 짓을 했느냐.'라고 묻자 지금까지의 고생으로 인한 분노가 눈 녹듯 사라진다. 이후 절벽을 기어올라가는데, 하루라도 빨리 목욕하고 싶다고 툴툴대는 삼촌한테[40] 근처에 온천이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같이 '연옥탕'으로 간다.

25화에서는 온천에 가면서 삼촌으로부터 용이 된 경위를 듣는다. 그렇게 연옥탕에 도착하는데 삼촌이 니혼바하마르어로 된 료칸의 간판을 읽자 진짜 전이자였냐며 당황한다. 알고보니 연옥탕은 20년 전 니혼바하마르에서 온 전이자가 '무라야마 쇼지로'가 재현시킨 온천이었던 것. 그렇게 연옥탕의 현 주인인 그랜츠로부터 쇼지로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다.[41] 그렇게 온천욕을 마친 후 400년 전 기사 이야기에서 본 내용대로 키모노를 입고 나온다. 이때 삼촌이 20분은 넘게 온천에서 안 나오길래 먼저 방을 예약했는데, 빈 곳이 없다며 합방으로 잡아놓았다. 그리곤 자기는 싫지만 빈 방이 없으니 별 수 없다며 츤츤대지만... 사실 오늘 연옥탕에 온 손님은 본인이랑 삼촌, 그리고 먼저 온 '세 명'이 전부라 빈 방은 차고 넘쳤다. 이에 그랜츠의 딸이 이 사실을 말하며 방 하나 더 잡아주겠다고 하자, 삼촌 몰래 살기를 드러내며 아이를 조용히 돌려보내고는 삼촌과 합숙한다.

방에 들어와서는 타타미와 이불을 보며 고향 생각나지 않냐며 삼촌과 덕담을 나눠보려 하지만, 애초에 이런 전통스러운 분위기는 삼촌이 사는 시대에도 진즉에 사라져서 돈 주고 볼 수 있는 광경이었기에 별 감흥을 보이지도 않고, 혼자 구석의 작은 방에서 혼자 자려고 하자 낙심하는데, 삼촌이 누워있는 자신에게 용화를 풀어준 빚을 제대로 갚고 싶다며 마사지를 해주자 당황한다. 이에 어차피 변신 마법은 강한 집중력이 필요하니까 자기가 아니었어도 드루돌한테 몇 대 맞으면 알아서 풀렸을 거라고 하지만, 삼촌은 네가 전해준 따뜻한 마음의 빛이 없었으면 돌아오지 못했다라며 진심으로 고마워한다.[42] 삼촌이 진심으로 호의를 표한 몇 안 되는 순간이건만 처음 받아보는 마사지에 몸부림치느라 제대로 못 들었던 엘프는 간지럼을 태워 반격하며 서로 엎치락 뒤치락하다가 덮쳐지는데, 이 과정에서 기모노가 풀어저서 앞이 거의 드러나고, 삼촌은 평소답지 않게 그 상태에서 가만히 있어서 잠시 정적이 흐른다.[43] 설마 이대로 덮쳐지는 건가 떨고 있는데[44], 삼촌은 방 너머의 무언가를 감지하고는 옆방에 구속 마법을 날려 끌어온다. 알고보니 앞에서 언급된 숙박객 세 명은 알리시아 일행이었고, 이들은 자신들의 방을 엿듣고 있었던 것.[45] 결국 야시시한 분위기는 깨지고, 거기에 또 삼촌과 아는 사이인 여자가 생겼다는 사실에 죽은 눈이 된다.

다행히 다음 화에서 삼촌이랑 '어떤 사이'일지 궁금했다[46]는 알리시아의 말에 어떤 사이라 생각했냐고 되묻자 알리시아의 생각을 귓속말로 듣고는 금세 풀어진다. 엘프와 무슨 관계냐고 삼촌을 추궁하는 알리시아 일행에게 왼손 약지의 천성석 반지를 보여주며 앞뒤 다 자르고 오크 면상(삼촌)이 준 거라고 한 건 덤. 메이벨의 일도 있었기 때문에 혹시나 해서 너도 반지 같은 거 받지 않았냐고 걱정스레 묻지만, 받지 않았다는 말에 잠깐 화색을 보이다가도 어차피 자기한테 관심없을 것이라는 알리시아의 말에 다시 어두워져서는 알리시아의 동료이자 소꿉친구인 에드거와 라이가한테 플래그를 꽂게 시도했지만 둘 다 알리시아한테 관심이 없어서 혀를 찬다. 그러다 알리시아 일행이 삼촌과 '암전의 미궁'에 갔다온 이후 수련을 하다 연옥탕에 들렀다는 말에 뭔가를 떠올리는데, 곧 알리시아의 손에 암전의 미궁을 공략한 자에게 주어지는 고대 마도구 '구세의 완드'가 들려있는 걸 보고 놀라지만, 전승과 다른 모습에 의아해하는데 알고보니 알리시아가 색깔이 마음에 안 든다고 도색했다는 사실에 충격받는다. 그렇게 한참을 궁상 떨다가 삼촌의 기억 재현 마법에서 알리시아 일행이 어느 검집을 주워선 빨랫대로 쓰고 그냥 버리고 간 기록을 보고는 급히 갑옷을 챙겨입은 채 검집이 있는 북쪽 산에 갔다 오기로 한다.[47] 이때 료칸을 나가기 전, 알리시아한테 홀리지 않게 조심해라는 말을 남기고 유물을 회수하러 나간다.[48] 참고로 엘프가 나간 뒤에 삼촌은 24화에서 엘프가 했던 말을 곡해해서 알리시아 일행한테 말해버려서 늪에 빠져도 한 달은 안 씻는 여자라는 이미지를 심어주고 말았다.

이후 27화에서 어쩌어찌 검집을 찾았는데, 검집의 정체는 '장중천공형태'라는 레일건으로 변형하는 저격총이었다. 그리곤 스코프 역할을 하는 마도구로 마법도 못 쓰는 상태에서 마봉조와 싸우다 열세에 몰린 삼촌[49]을 저격으로 구해주지만, 삼촌이 엉뚱한 쪽에 손짓을 하자 이쪽을 보라며 위협사격을 한다.[50]

28화에서는 여전히 북쪽 산에 있는 모양. 거리가 멀다보니 시간이 걸렸는데 이때 스코프로 상황을 보았는지 최면수의 습격 이후 온천의 벽이 사라져서 삼촌이 알리시아가 혼욕을 한 것도 모자라[51] 알리시아의 알몸을 보려 하자 결계를 뚫고 저격을 날려 삼촌만 집요하게 위협한다.

29화는 연옥탕으로부터 한 달 후의 이야기. 삼촌이 노래하는 마물을 쓰러뜨리러 가자 몰래 따라간 듯한데, 생각보다 상황이 꼬여있었다. 노래하는 마물의 정체는 노숙하던 메이벨이 숲에 아무도 접근하지 못하게 거대한 얼음상을 세우고 종종 노래를 부른게 와전된 것이었는데, 사실 노래하는 마물 토벌 의뢰도 리카르도의 부하인 기사대장이 메이벨을 미끼 삼아 유인한 뒤 처리하려던 것이었다.[52] 이에 기사단을 전부 쓸어버리지만, 쓰러진 기사단들 너머로 보인 건 메이벨에게 무릎베개를 받은 채 노래를 들으며 편히 잠든 삼촌. 그렇게 밤새 뜬눈으로 삼촌과 메이을 노려보며 하루를 지샜다.

30화에서 다른 사람은 다 이름을 불러주면서 제일 오래 알고 지낸 자신은 이름을 불러주지 않는다며 불만을 표하다가 삼촌이 "애초에 너 이름 안 알려줬잖아..."라는 태클을 듣고 서로 욱해서[53] 옥신각신하다가 얼떨결에 삼촌의 본명이 시바자키 요스케라는 사실을 알게 되며, 이에 자신도 본명을 밝히며 30화(작중 기준으로 3년)만에 통성명을 했고, 이 과정에서 삼촌은 엘프한테 스이라는 애칭으로 붙여주고, 자신도 앞으로 삼촌 앞에서만 요스케란 이름으로 부르겠다며 요비스테 이벤트까지 거친다. 이후 나타난 메이벨에게 자신만 오크 얼굴의 본명을 알고 있다는 데에서 나오는 여유를 뽐내며 삼촌의 이름을 독점하려고 했지만, 애석하게도 32화에서 신화마염룡과 벌인 전투가 끝난 후 메이벨과 알리시아 일행에게 자신의 본명을 삼촌이 불쑥 말해버리자 당황한다.[54] 그래도 삼촌이 지어준 '스이'라는 자신만의 애칭이 생겼으니 괜찮을 듯하지만.

33화에서는 삼촌이 원래 세계로 돌아가기 위한 실마리인 '시공의 왜곡'을 더 크게 발생시키기 위해 마염룡의 잔해를 채취하자, 헤어지기 싫어서 눈물을 글썽이며 잔해까지 부수려고 했다.

40화에서는 잠시 돈이 없던 삼촌을 보며 "…오크 얼굴을 부양하는 것도 좋겠네……"라며 잠시 나쁜 생각을 했다.

43화에서는 삼촌에게 던전1층 보스로 추정되는 스켈톤[55]을 쓰러뜨릴 방법을 추측했다고 말하는데[56] 삼촌이 "너의 아마도는 믿을 수 있다."라고 말하자 기뻐한다. 이후 삼촌과 합을 맞춰 쓰러뜨리는 데 성공하고 2층에 올라가나, 똑같은 해골 몬스터가 다음 층에도 돌아다니고 있었고, 2층에는 이미 멀쩡한 모습으로 일행을 기다리던 성검사 '오텀'이 있었다. 알고보니 던전 플로어 컨셉이 전투가 아닌 잠입으로 '쓰러뜨릴 수 없는 뼈'라는 몬스터의 감시를 피해 통로를 찾아내 나아가는 타입이었던 것.[57] 이에 그래도 쓰러뜨린 사람이 있지 않겠냐고 묻자 오텀은 "사람이 이성을 가지고 있다면 그런 걸 쓰러뜨릴 생각은 안 했겠지, 만약 무찌를 수 있다면 그건 괴물이나 다름없다"라고 딱 잘라 말했고, 삼촌은 옆에서 질렸다는 표정으로 엘프를 쳐다봤다.

개그로 마무리되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엘프와 삼촌이 서로를 믿기에 가능한 멋진 연계가 백미인 파트. 둘이 함께라면 그 어떤 난적이라도 쓰러트리고 나아갈 수 있다는 절대적인 신뢰가 있었기 때문에, 오히려 우회로를 찾는다거나 하는 발상을 하지 못하고[58] 정면공략을 선택해 실제로 성공시켰다는 점에서 두 사람이 강적 앞에서 서로를 믿고 합을 맞추는 모습이 멋진 장면이었다.

44화에서는 삼촌이 오텀의 동료인 샤리온과 싸움이 나는 와중에 스켈톤이 소리를 듣고 접근하자, 오텀 앞에서 보란듯이 그냥 한 큐에 박살내버렸다. 다만 스켈톤을 박살내는데만 갑옷의 마력을 대거 소진해서[59] 오텀의 공략법을 따르기로 한다. 이 과정에서 삼촌이 정령한테 들은 사실을 토대로 던전을 분석하자 중2병 취급하다가[60] '지하에서 힘을 빨아먹는 원리'라는 삼촌의 말에 힌트를 얻고 안경형 마도구로 마력의 흐름을 확인해보니, 던전에서 마력이 빨려나가는 경로가 두 곳으로 나뉘어진 걸 확인하고는, 비밀통로를 찾아낸다. 이에 감탄하는 오텀한테 "난 이성이 있으니까"라며 뒤끝 부리는 건 덤.

이후 비밀통로에 들어간 것까지는 좋았지만, 오텀과 샤리온이 말다툼을 하는 바람에 자신은 오텀과, 삼촌은 샤리온과 같이 걷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삼촌이 다른 여자들과 마찬가지로 샤리온과도 친해지자 초조해한다.[61] 이에 샤리온이 추남 취향이냐고 넌지시 묻는데, 샤리온은 착해서 아마 삼촌의 내면을 보고 친해졌을거라는 오텀의 말에 뭔가 깨닫고는 26화에서 알리시아 일행한테 그랬듯이 오텀과 샤리온을 엮어주려 한다. 하지만 오텀이 너무 융통성이 없었던 탓에 필요 이상으로 샤리온한테 선을 긋다가 분위기가 어색해졌음에도, 엘프는 두 사람한테 서로 마음이 있음을 확신하고는 기쁘게 쳐다본다.

45화에선 삼촌의 마법으로 오텀과 샤리온의 첫 만남을 보다가 오텀을 쓰레기라고 깠다.[62] 그리고 계속 선만 긋다간 삼촌한테 샤리온을 빼앗길 거라면서 사실을 기반으로 한 삼촌의 험담[63]으로 오텀에게 경각심을 준다.[64] 심지어 샤리온한테도 똑같은 내용을 우려먹으며 삼촌한테 오텀을 빼앗길 거라며 경각심을 준다. 물론 반쯤 농담이고 이후 본인의 경험을 토대로 진중한 조언을 주지만.
어떻게든 될 거라며 계속 상황만 보다간 너희들 금방 아무것도 못하고 늙어버린다? 난 그런 거 싫어. 그러니까 움직일 거야. 남이 뭐라 생각하든, 뭐든 할 거야. 기다리기만 해선 아무것도 얻을 수 없다는 걸... 이제 알았으니까!
그렇게 대화를 나누다 좁은 통로를 발견하면서 각자 일렬로 기어들어가는데, 이에 엘프는 샤리온에게 좁은 곳에서 밀착해 두근거리게 만들라고 지시한다. 다만 샤리온도 이건 뭔가 아니다 싶었는지[65] 연애경험이 얼마나 되냐고 확인차 묻자 눈을 돌린다.

그런데 삼촌이 뒤이어 들어갈 무렵에 스켈톤이 비밀통로까지 쫓아오자 샤리온과 함께 놀라며 전속력으로 포복전진을 하는데, 통로가 좁은데다 방금전까지 샤리온과 잡담하느라 서두르지 못했던 탓에 그 사이 삼촌이 따라잡다 못해 빨리 가라며 손으로 엉덩이를 밀어대는 상황이 벌어진다. 이에 애써 달래며 앞으로 가보지만, 삼촌은 뒤쫒아오는 스켈톤한테 패닉에 빠진 나머지[66] 엘프한테 스팽킹을 날리고 만다. 하지만 좁은 통로에서 옴짝달싹도 못하고 삼촌은 눈에 뵈는게 없는 상황이었기에 결국 통로를 나올 때까지 계속 삼촌한테 엉덩이를 맞았고, 이 울분은 통로를 나온 뒤 뒤이어 튀어나온 스켈레톤한테 풀어 완전히 가루로 만들어버린다. 그나마 이전과는 달리 성격이 유해져서 삼촌한테는 맞은데가 얼얼하다고 툴툴대는 정도로 넘어갔는데, 삼촌은 눈치없이 마사지를 해주겠다고 둔부에 손을 대려 하자 결국 또 투닥대지만[67], 의도치 않게 오텀과 샤리온이 자신과 삼촌을 참 이상한 남녀라고 소근거리면서 긴장이 풀게 해 관계를 회복시켰다.

그렇게 던전의 최하층(지하 10층) 도달한 이들 앞에 있는 것은 왕좌에 눕혀진 해골과, 해골의 가슴에 박힌 기다란 마검이었다.[68]

46화에선 삼촌의 기억 수사 마법으로 오텀의 과거를 보고는 애써 웃음을 참으며 옹호해주려다 결국 폭소했다. 해골에 꽂힌 마검을 향해 다가간다. 그 순간 수많은 해골들이 깨어났고, 이를 본 엘프는 자신이 검을 갖고 갈 테니 지상으로 도주하라며 달려간다. 하지만 일행이 도망치지 않고 자신을 따라오자, 삼촌의 힘을 빌려 순식간에 검을 향해 날아가 손에 넣는데 성공한다. 그 직후, 해골들이 엘프에게 무릎을 꿇고 복종하며 상황이 종료되는 것처럼 보였으나...

주변에 떨어진 뼈를 이용해 왕좌를 만들고, 그곳에 앉아 삼촌이 준 반지를 빼서 바닥에 버린다. 사실 마검의 정체는 던전의 주인인 '시체의 왕'의 영혼이 깃든 에고 소드로, 오랫동안 자신이 있는 던전 최하층에 올 '최강의 육체'를 기다려오던 중 자신을 집은 엘프의 몸을 강탈한 것이었다. 이후 츤데레 엘프의 몸으로 삼촌을 비롯한 다른 모험자들을 노리나 순식간에 뭐가 통하고 뭐가 안 통하는지 파악한 삼촌에 의해 순식간에 시체의 왕이 봉인되어 구해진다.

3. 성격

기본적으로 욕심 없는 쿨한 성격이지만 삼촌과 관련된 일이라면 일그러진 집착을 숨기지 못해 망가지는 모습을 보이며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그 정도가 심해지는 경향을 보인다.[69] 고전적인 폭력녀 히로인인 엘프는 열받을 때마다 삼촌에게 꽤 위험한 수준의 공격을 가한 적이 많았고, 검집 취급당하는 저격총을 손에 넣은 뒤론 수시로 저격을 한[70] 탓에 지속적으로 호감도를 깎아먹었긴 했지만.

기본적으로 첫 만남에서 삼촌에게 받은 후드를 소중하게 여겨서 돌려주지 않고 있으면서 심지어 밤에 잠옷으로 입는 듯하고, 삼촌이 파카를 돌려달라고 하는 게 귀찮아졌는지 나중엔 자기가 입던 최고급 드레스를 대신 줘버린 듯. 그리고 오크 얼굴 때문에 무시받는 삼촌을 무시하지 않고 대해줄 수 있는 사람이 자신뿐이라는 점에 대해서도. 즉, 자신이 삼촌에게 있어 유일한 존재임에 큰 만족감을 느끼고 있었다. 삼촌이 자신을 매도했다고 생각하는 "오크 얼굴(삼촌)을 보고 토하지 않고 있을 수 있는 사람은 나 정도 뿐이다."라는 말은 엘프에겐 자긍심 같은 발언이었던 셈이다. 그래서 메이벨의 등장은 엘프에게 있어 굉장히 큰 위협으로 다가왔다. 첫 만남이 삼촌이 덮치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것도 충격이었고, 삼촌이 자기 외에 반지를 끼워준 인물이라는 점에서도 충격이었지만, 메이벨이 삼촌의 외모에 대해 전혀 싫어하는 내색을 보이지 않았던 점이 무엇보다 충격이었던 듯하다.

그래서 자신의 조상과 동신검에 대해 이야기하려는 메이벨의 말을 잘라 먹으면서까지 "왜 오크 얼굴을 아무렇지 않게 여기는 거냐?"라고 집요하게 추궁한다. 메이벨이 꿋꿋이 자신의 유일한 특기인 '전승 이야기'를 계속 이어가려 하자 자기는 이미 알고 있는 이야기라면서 메이벨이 하려는 이야기를 깔끔하게 요약해서 메이벨의 입을 막아 버렸다.[71] 오직 "왜 네가 오크 얼굴을 보고 아무렇지 않은 거냐? 조상이 같다고 해서 그런다는 거냐?"라는 질문을 하기 위해서. 그만큼 '삼촌의 얼굴을 보고도 호감을 품을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라는 자리를 내주게 된 것을 납득하기 힘들어 했던 것이다. 그리고 먼 훗날 온천에서 알콩달콩한 밤을 방해한 알리시아를 보고 알리시아 역시 삼촌의 외모보다 내면을 보고 호감을 가진 여성임을 직감한 듯 (밤을 방해한 걸 포함해) 무서운 오라를 내뿜기도 했다.

삼촌 또한 어딜 가든 차별받고 무시당하던 자신의 이세계 라이프에서 그나마 엘프를 비롯한 소수의 친인들은 자기를 잘 대해줬다고 여겼는지, 엘프를 지독한 여자라고 말하면서도 가끔 그녀를 회상하곤 한다. 현실에서 후지미야의 연애상담을 해주겠다고 삼촌이 여성으로 변신했을 때도, 츤데레 엘프의 외양과 성격을 사용했다.[72] 츤데레 엘프의 외양과 성격을 쓰는 데 거리낌없는 걸 보면 삼촌이 인간불신 때문에 새침을 이해하지 못해서 그렇지, 그래도 츤데레 엘프를 내심 편하게 여겼던 모양.

외전에서 인간에게 감염되어 배를 찢고 나오는 기생충이 유행하는 것을 보고, 메이벨이 감염되었는지 확인한다며 대뜸 옷을 까서 배를 만져보며 확인한 후 엘프도 마찬가지로 확인하려 한다. 엘프가 자신은 괜찮다고 하자 엘프의 판단은 신뢰할 수 있다며 바로 수긍하고 그만두기도 했다. 삼촌 입장에선 자신에겐 위협적이고 얄밉게 굴지만 그 외에는 막대한 지식과 뛰어난 실력과 더불어 자신을 희생하서라도 혼자서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수차례 보아온 만큼 신뢰할 수 있는 상대로 여겨지고는 있다. 얄밉다 어쩌다 해도 삼촌의 마음 속에 엘프는 힘들었던 이세계에서 즐겁고 그리운 추억을 만들어준 인물로 자리 잡았음이 명백해 보인다고 한다. 둔감해 빠진 삼촌에게 열심히 대쉬해 온 보람이 마냥 없지만도 않았던 듯하다.

4. 전투력

얘 세지?[73]
삼촌
단신으로 위험한 세상을 여행하는 엘프족답게 삼촌 외 등장인물들은 상대가 되지 않는 일류급 전투력을 지녔다. 초반 마독룡과 벌인 혈투에서도 쓰러지기 직전이었지만 상당한 상처를 남겨서 삼촌이 기습할 기회를 만들어주었고, 훗날 삼촌이 변신 마법을 썼다가 폭주할 때는 마염룡이 된 삼촌도 단신으로 쓰러뜨리는 굉장한 솜씨를 부렸다.[74] 번개 마법을 써서 그런지 마법으로 신체를 강화할 땐 몸에 전기방전 불이 돌면서 시커멓게 변하는 부가 효과가 있다. 전투에 관해서는 삼촌이 대놓고 믿을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고, 삼촌과 함께 도전한 던전에서 공략 불가로 만들어진 보스몹을 격파함으로써 괴물급 전투력을 인증받았다.

여행을 다니면서 각지에 숨겨진 전설의 무구들을 모은다고 하니, 장비의 충실함이라면 삼촌보다도 훨씬 대단할 듯하다. 삼촌 역시 천성석이나 용살자의 검 등 여러 보물들을 지녔지만 이보다 더한 모양. 츤데레 엘프가 전투 시에 어깨에 무장한 갑주 역시 비행 마법용으로 쓰이는 전설의 마법무구인데, 평상시에는 엘프 왕가의 비전인 수납 마법으로 이공간에 넣고 다닌다.

사용중인 칼은 칼받이를 펴서 마력을 전개해 대검처럼 사용할 수 있으며, 칼날을 빼고 손잡이를 분리해 약간 조립하는 것만으로도 너클처럼 사용할 수도 있는 데다가, 칼집도 갖추면 저격총이 되어 원거리 공격도 가능한 전천후 만능병기이다.

5. 인물 관계

6. 기타

고대의 마도구를 수집하는 임무가 있으며, 그녀의 무기는 대개 마도구이고 구세의 완드를 도색했다는 알리시아의 말에 한탄하거나, 알리시아 일행이 주워서 빨랫대 대용으로 쓰고 버린 검집이 마도구라는 걸 알자 삼촌과의 동숙을 미루고 검집을 찾으러 가는 등, 마니아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준다.[75]

참고로 호의를 품은 여자한테는 고양이 마냥 턱을 만지곤 한다.

TVA 성우가 소드 아트 온라인아스나 성우인데, 삼촌 성우가 거기서 이 캐릭터를 맡았단 것과 아스나와 어떤 관계인지 사실을 알게 되면, 왜인지 모를 묘한 느낌을 받는다. 우스갯소리로 이세계에 와서 드디어 뜻을 이뤘다고.

[1] 원작 30화에서 공개. 이름이 길고 독특한 이유는 엘프의 왕족 '엘가'의 공주이기 때문이다. 현실에서도 중세 당시 왕족은 함부로 이름을 부르지 못하게 풀네임을 엄청 길게 짓는 풍습이 있었고 때로는 풀네임에 속령과 작위명이 붙어서 길어지는 경우도 허다했다.[2] 축제에서 제대로 꾸미고 나왔을 때 주변 사람들의 반응을 보면 외모 수준이 높은 이세계 기준으로도 엄청난 미녀인 듯.[3] 사실 행동은 메가데레 수준이라 삼촌이 눈치 챌 법도 한데 이세계 생활로 인해 인간 불신과 자기 혐오가 심해진 상태라서...[4] 타카후미가 후지미야에게 삼촌의 스토커라고 설명하자 후지미야가 "아저씨 스토커라고? 반대가 아니고?"라고 반응했을 정도이다.[5] 다른 히로인들도 엘프를 사실상 정처로 인정한 분위기. 둘 다 엘프의 눈치를 많이 살피고 있다.[6] 에반게리온의 아스카 처럼 츤데레의 원형에 해당하는 캐릭터는 몇몇 있었으나 이것이 캐릭터 속성이나 모에 코드 라는 형태로 정립되기 이전의 시기였다. 작중 설명으로는 츤데레라는 단어가 유행하기 시작한 건 2004년부터라고. 실제로 2000년이면 아직 츤데레라는 단어조차 존재하지 않던 시절이었다. 1권이 출판되면서 해당 에피소드 말미에 소개된 논문(토가시 준이치(*2009) "츤데레 속성과 언어표현의 관계-츤데레 표현 사례 연구")에 따르면, 츤데레는 2002년 인터넷 은어로 나타나 2004년부터 본격적으로 유행하기 시작했다고 한다.[7] 실제로 작중 타인의 연심은 귀신같이 캐치해 낸다. 딱히 친하지도, 자주 만났던 것도 아닌 왕국군 사령부 부관 미라가 상관인 사령관 리카르도에게 연심을 품고 있음을 정확히 캐치해 냈다. 삼촌 자신은 연애관계에 대해선 잘 안다고 자평하기도.[8] 다만 아스카는 단순히 츤데레라고 하기에는 그 내면이 굉장히 복잡하다. 아스카는 카지를 좋아했다기보다는 어른인 카지를 좋아할 정도로 어른스러운 연애를 할 수 있는 자신을 연기했다고 보는 게 정설이다. 아스카가 카지를 좋아했다고 말하는 삼촌이 정말로 그 내면이나 츤데레에 대해 이해했다고 보기 어렵다. 그리고 아스카가 츤데레 행동을 보이는 것은 신지 쪽이다.[9] 기억 재생 영상에서 엘프의 눈이 퉁퉁 부은 흔적이 있음에도 삼촌 본인만 알아차리지 못했다.[10] 포인트는 '일족과 나라에서' 받아들이지 못한다는 것. 본인이 싫다는 말은 단 한 마디도 꺼내지 않았다.[11] 국가와 일족이 용서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애칭을 거부하려 했었으므로, 애칭을 받아들였다는 것은 국가와 일족을 뒤로 하더라도 삼촌과 함께하겠다거나, 반대로 삼촌을 수단방법 안 가리고 엘프국의 왕족으로, 즉 서로 애칭으로 불러도 문제 없는 관계로 들이겠다고 결심했다는 의미가 될 것이다. 어느 쪽이든 스이의 거취를 두고 삼촌과 엘프족 사이의 다툼은 피할 수 없을 듯.[12] 이 뜻을 본 둘은 혹시 엘프가 생각보다 야만족 아니냐며 어이 없어했다.[13] 수납 마법의 발동 위치가 가슴 쪽이라 단검이 가슴 안으로 사라지는 것을 몸을 찌른 것으로 착각한 것.[14] 이때 삼촌은 노예행에서 탈출 직후였지만 인간불신은 아니어서, 엘프에게 웃으면서 인사를 건넸다. 그런데 3년 동안 지독한 인간불신 기질이 생긴다. 후에 마독룡의 합성독에 중독되어서 사흘을 쓰러져 있었다. 엘프 말로는 그때 치유 부적도 줬을 텐데 그 고생을 했느냐고 서운해 했지만.[15] 심지어 삼촌은 이때의 일을 이세계로 전이하자마자 곡마단에 ''수세미'보다 싼 값으로 팔렸던 일보다 더 개 같았다고 회고했을 정도이다. 참고로 이 수세미의 가격이 무려 3전이다. 참고로 1엔 = 100전이다.[16] 물의 전기분해를 반대로 했더니 됐다고.[17] 어느 삼남매를 구해줬는데 누나가 삼촌을 마물이라고 오해하고 몸을 바치려고 했고, 두 남동생은 삼촌의 시야 밖에서 움직여 절벽에서 떠밀었다. 삼촌은 고블린 같은 것에 습격받았다고 착각해왔다. 삼촌이 기억재현 마법의 시점 전환으로 진실을 알 뻔했지만 타카후미가 막았다.[18] 후에 밝혀지지만 삼촌이 반지를 준 그 순간 바로 팔아버린 것은 '엘프에게 장신구가 필요없어 보인다.'라고 생각했기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 엘프가 팔아버렸던 반지를 되사온 것을 보고 '(돈이) 아깝다.'라고 말해서 엘프를 잠깐 당황시키지만 뒤이어 '너는 충분히 예쁘니까 귀금속 같은 건 의미가 없지 않느냐?'라고 말해서 삼촌이 미남미녀가 넘치는 이세계 내에서도 엘프는 각별히 예쁘다고 생각함을 어필했기 때문. 엘프가 라이벌로 여기는 메이벨은 끼워주기만 했지 반지를 팔러 끌고 가지 않았기에 엘프 입장에선 당연히 처음에 반지를 팔아버렸던 저 악몽 같은 순간 자체가 자신만의 추억으로 전환되는 순간이었을 것이다. 그래서 그날 밤 온천에서 굳은 결심을 했지만...[19] 정작 사람들은 오해가 풀린 뒤에도 저렇게 생겨놓고 인간이냐며 막말을 했지만, 엘프는 나름 위로의 말을 건넸다. 삼촌은 과일가게의 엄청 큰 과일을 구경하느라 못 들었지만.[20] 이때 방벽보다 큰 거대한 괴물들과 싸우러 날아가는 모습이 진격의 거인입체기동장치를 쓰며 날아갈 때와 유사하다. 참고로 르발드럼 도시의 집들은 진격거의 방벽 내부의 집들이랑 모습이 매우 유사하고, 진격거의 방벽도 거의 똑같이 구현돼있다. 아마 진격의 거인의 패러디인 듯하다.[21] 후에 말하길 이 마수 중에는 마독룡, 마염룡과 동급인 마운룡(클라우드 드래곤)도 있었다.[22] 삼촌이 기억을 지우지 않았는데도 거의 기억을 못 했는데, 이날은 삼촌이 갓 성년이 되어 처음으로 술을 마신 날이라 필름이 끊겼기 때문이었다. 술을 마신 것과 다음날 아침에 엘프를 만난 건 기억하지만.[23] 처음 만났을 때 마독룡을 한 번에 쓰러뜨린 것도 그렇고, 마염룡을 동신검 없이 쓰러뜨리고 전리품으로 마염룡의 불꽃을 전리품 삼아 병에 가지고 다녔다는 사실에 경악했다. 하지만 삼촌 역시 마염룡의 불꽃이 담긴 병이 깨지면 부활한다는 말에 놀라자 무서울 거 하나 없으면서 왜 놀라냐며 한심해한 것.[24] 마독룡 때도 사실 삼촌이 나설 필요는 없었다. 삼촌이 마독룡을 쓰러뜨릴 수 있었던 건 츤데레 엘프가 집중적으로 공격한 부분을 그대로 관통했기 때문. 즉, 좀만 더 마음을 다 잡고 공략했으면 이길 수 있었지만, 삼촌은 상대의 위상에 지레 포기해서 이길 수 없었던 거라고 평가했다. 참고로 삼촌의 좌우명은 뿌요뿌요 공략집의 문구였다.[25] 타카후미와 후지미야가 이걸 보고 허탈해한 뒤 삼촌이 다음 날로 회상을 돌리니 엘프가 예전처럼 다시 나타났기에 타카후미는 정말 터프한 여자라고 생각했으나 자세히 보니 사실은 눈가가 부어올라 벌개져 있었다. 정말 밤새 잠도 못 자고 서럽게 울었던 것.[26] 이걸 보고는 후지미야는 마시지 못하고는 못 배기겠다면서 맥주 한 캔을 원샷하고 삼촌한테도 마시라고 강권했지만, 애초에 삼촌이 엘프를 다음 날 아침에 만난 기억 밖에 없다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전날 밤 기억이 거의 끊길 정도로 주량이 낮았던 탓에 맥주 한 캔에 잔뜩 취해서는 타카후미와 후지미야를 데리고 음주비행을 했다.[27] 방문을 열고 하는 말이 "야한 생각 때문에 잠이 안 오면 내가 잠들 때까지..."이다.[28] 이때 삼촌은 동결 당해서 의식이 없는 상태였지만 삼촌의 기억에는 있는 상황이라 모순이었는데, 삼촌은 인간의 뇌는 10%만 쓴다는 낭설을 믿고 있었다. 하지만, 후지미야가 그 설은 낭설이라고 설명해주고, 아마도 기억의 정령이 보존한 기억일 것이라고 말하자 그걸로 납득했다.[29] 일단 요약하자면 메이벨은 먼 옛날 그란바하마르로 전이한 사무라이의 후손이었다. (동신검은 사무라이가 신한테 받은 치트 아이템) 즉, 같은 니혼바하마르(일본) 출신이라 익숙했던 것.[30] 삼촌이 메이벨의 가문 이야기를 듣고 나도 전이자인데 신이란 양반은 왜 나만 동신검 같은 치트템 안 줬냐면서 자신이 처음 전이했을 때의 상황을 돌려보느라 미뤄졌다. 이후 밝혀지길 삼촌이 받은 치트는 번역 스킬. 어떤 대상하고든 대화가 통하는 스킬이라 삼촌이 그란바하마르 사람하고 대화가 가능했던 것이며, 심지어 정령과도 대화가 가능하다. 삼촌이 쓰는 마법도 사실 정령한테 부탁해 마법을 대신 쓰게 하는 정령 마법.[31] 정확히는 잠꼬대조차 일하기 싫다고 징징대는 꼬락서니가 한심해서 엘프가 한 대 친 것.[32] 반지를 판 돈을 거의 그대로 가지고 있었던 듯한데도 반지를 되살 때 자기 몸을 담보로 거액을 빚지었다. 삼촌이 반지를 팔 때 본래 가치보다 엄청 싸게 팔렸거나, 되살 때 전당포에서 엄청난 바가지를 씌웠거나 둘 중 하나이거나 둘 다일 듯.[33] 마독룡과 싸울 당시 독 때문에 옷이 거의 녹아서 삼촌이 가리라고 후드티를 준 적이 있는데, 이후로 평상복은 이걸 입고 있었다.[34] 참고로 이 옷은 후에 현세로 돌아온 삼촌이 후지미야한테 입혀봤는데, 이 과정에서 엘프를 떠올리며 잠시 동안 이세계에 대한 그리움을 느꼈다.[35] 다른 것도 아니고 여성복을 삼촌한테 선물로 준 건지는 알 수 없는데, 비싸 보인다는 타카후미의 말을 보면 삼촌이 반지를 선물로 줬듯이 팔라고 준 것으로 보인다.[36] 대사는 거의 연인의 첫 경험이고 이후 작가의 컷 배분만 보면 그냥 빼도박도 못 하는 첫 경험이다.[37] 삼촌이 마염룡으로 변한 한 달 동안 씻지 못해서 냄새 날 테니까 떨어지라고 했더니, "아까 너 잠들 때 맡아봤는데 괜찮았다"고 실언을 해버렸다. 이에 삼촌이 당혹스러운 눈으로 쳐다보자 말을 돌려보려고 "좋아서 맡은 건 아니고, 아까 껴안을 때..."라고 하려다 결국 그 말이 그 말이라 '용으로 변한 너를 확인사살하려는 과정에서 맡았다.'라고 결론을 냈다. 그제서야 삼촌은 평온한 얼굴로 납득.(...) 이를 보다못한 하겐이 너넨 무슨 관계인데 내 계획을 방해하냐고 따지자 어떤 관계로 보이냐고 홍조를 띄우는 건 덤.[38] 이때 마법을 통해 회상을 실시간으로 지켜보던 타카후미와 후지미야는 호러라는 반응을 보일 정도였으니 이때의 엘프가 얼마나 무섭게 화가 났는지 알 수 있는 대목.[39] 참고로 하겐한테 끼운 반지는 삼촌이 깨뜨리면서 갈 곳을 잃은 예속 마법이 깃드는 바람에 한동안 빼지 못하게 된다.[40] 이에 엘프는 숙련된 모험가는 한 달 정도 씻지 않아도 불평하지 않는다고 한 마디 했는데, 삼촌은 더럽다는 눈빛으로 쳐다봤다. 당연히 엘프는 던전 공략 때문에 바깥에 오래 머무는 상황에서도 버티는 마음가짐을 말한 것.[41] 참고로 삼촌은 지루해서 아이템 정리나 하면서 딴청 피우고 있었다.[42] 애초에 엘프가 말한 변신 마법과 삼촌의 변신 마법은 원리가 달랐다. 기존의 변신 마법은 어느 정도 힘이 떨어지면 저절로 풀리겠지만, 삼촌은 정령이 대신 변신시켜주는 원리이기 때문에 마력 고갈로 변신이 풀릴 일은 없고 오직 삼촌의 의지로만 ON/OFF가 가능하다. 하지만 삼촌은 상위급의 존재로 변신한 부작용으로 의식이 아예 먹혀버렸으니 엘프가 아니었으면 영원히 용으로 지낼 뻔했다.[43] 타카후미는 정령들이 기억 재생할 때 프라이버시를 반영해서 몇몇 장면은 스킵한다 하지 않았냐며 당황하지만, 후지미야는 '정령님, 저희는 18세 이상입니다. 무수정으로 부탁드려요.'라고 기도했다.[44] 이때 삼촌이 구속 마법을 발동하려하자 얼마나 거친 짓을 당할지 순간 상상한 것인지 얼굴이 크게 붉어진다. 이유는 바로 후술.[45] 기억의 정령이 이 장면을 안 자르고 넘긴 것도 그 다음이 없어서였다.[46] 사실 메이벨의 족쇄를 풀어준 때와 마찬가지로, 엘프가 마사지를 받는 상황은 소리만 들어보면 18금이었다.[47] 거리가 꽤 되지만, 갑옷의 힘을 소진한 관계로 도보로 갔다.[48] 이 직후 삼촌을 슬쩍 보므로, 또 반지 같은 건을 주는 일이 생길까봐 그런 모양.[49] 마봉조의 입냄새가 심한 나머지 정령의 심기를 거스르는 바람에 정령 마법을 못 쓰자, 삼촌은 바람의 부적으로 날아올라서 불의 부적으로 마봉조한테 돌진해 자폭했다. 다행히 얼음의 부적으로 어찌어찌 불길은 막았지만.[50] 다른 건 몰라도 타카후미와 후지미야는 이건 엘프 잘못이라고 깠다.[51] 알리시아는 일단 목욕복은 입고 들어갔다.[52] 단원들의 말로는 원래 추적만 하고 보고해야 했지만, 기사대장은 말로는 거룡변화 오크(22화 참고)를 놓칠 수 없다는 이유로 독단을 벌인 것인데, 실은 20화의 일로 사적인 원한을 품어서 그런 것.[53] 삼촌은 그냥 '엘가'라고 부르면 되냐고 묻자 그건 이름이 아니라 성씨라며 바보라고 욕하자 그런 것. 삼촌이 엘프한테 대놓고 화낸 몇 안 되는 상황인데, 이때는 삼촌 입장에선 연옥탕에서 위협사격을 받은 후 엘프를 피해 도망친 시점이었다. 그런데도 끝내 엘프가 쫓아와선 계속 매도하자 참는 데 한계가 왔기에, 화내기 직전에도 성가시다는 듯 짜증내는 표정을 짓고 있었다. 그나마 화냈다고는 해도 그냥 정색하고 날이 선 말을 한 게 전부지만.[54] 삼촌은 16화에서 메이벨과 본인에게 울프강 블러드라고 소개했고, 알리시아 일행한테는 쿠로키 텐마라고 소개했었다. 엘프는 둘 다 가명인 걸 눈치채고 계속 오크 얼굴이라 불렀던 것. 참고로 삼촌이 댄 가명은 전부 에일리언 솔저의 게임 캐릭터 이름이었다.[55] 얼핏보면 평범한 스켈톤이지만 대미지를 입으면 얼마 안 가 회복하는 것도 모자라 오히려 입은 대미지 비례로 강화되는, 공격을 하면 할수록 답이 없어지는 치트급 몬스터였다. 던전 진입 직후에 만났음에도 사기나 다름없는 특징은 누가 봐도 보스 몬스터였다.[56] 대미지 복구가 단번에 이뤄지는 것이 아닌 대미지 비례 강화 단계에서 덧붙여지기 때문에 대미지 회복 자체에는 텀이 발생했다. 이런 시스템상 헛점을 이용해 삼촌이 기둥을 붕괴시켜 움직임을 막고 그 틈에 강화가 누적되어 거대화된 사지를 절단시켜 본체를 최소화한 후, 최소화 된 본체가 회복을 못 따라가는 한 순간에 가루로 만들 정도로 대미지를 우겨넣는다는 방법[57] 대놓고 그 몬스터 뒤로 샛길 출구가 있었다.[58] 엘프는 둘째치고 게임 감각으로 숨은 통로 찾아보곤 하는 삼촌이라면 간단하게 우회로를 찾아 진입하는 식으로 공략했었을 것이다.[59] 이번 던전은 마력이 감퇴하는 던전이라 마력의 소모력이 큰 편.[60] 그란바하마르가 마법이 존재하는 판타지 세상이라지만, 정령은 요정의 이미지라기보다는 말 그대로 현상 그 자체에 의지를 가진 것에 가깝다보니 인격으로 취급되지 않는다. 타카후미가 비유하길 삼촌의 발언은 다 큰 아저씨가 바람의 속삼임이 들린다라고 하는 모양새라고.[61] 샤리온은 자신의 신체 일부를 용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용 변화술사였는데, 이게 다소 기형적인 모양새로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었지만, 삼촌은 덤덤하게 사용하기 어렵긴 하지만 멋있고 좋은 능력이라고 덕담을 해주자 처음 듣는 칭찬에 풀어졌다. (심지어 오텀 말로는 샤리온은 굉장히 낯을 가리는 성격)[62] 당시 오텀은 삶의 의지를 포기한 채 죽어가던 샤리온의 뿔을 쥐고는 "비쌀 것 같으니까 죽으면 나한테 주라."라고 했다가 분노로 용화한 샤리온한테 붙잡혀 팔이 나갈 뻔했다. 사실 이건 성검사의 회복 마법이 치유대상의 생존의지가 없으면 발동되지 않아서 일부러 빡치게 만들었던 것.[63] 3명에게 강제혼약을 맺었는데, 그 중 한 명은 남자일 정도로 구분 없이 덮치는 수퇘지라고 했다.[64] 삼촌(현재) 曰 "이 자식..."[65] 샤리온은 머리에 뿔이 나 있어서 잘못하면 오텀의 엉덩이가 위험하다.[66] 후에 말하길 영화 터미네이터를 본 트라우마 때문이라고 한다. 엘프야 알아들을 리 없지만.[67] 삼촌은 허리를 주물러주려 했지만, 엘프가 거절하자 그럼 맞은 곳에 연고를 발라주겠다며 바지를 벗기려 들었다.[68] 삼촌이 지구로 돌아오고 5화에서 타카후미한테 보여주려다 너무 길어서 벽에 부딪힌 그 마검이다.[69] 방향성은 다르지만 기행이라는 점에서는 삼촌 못잖은 편이다.[70] 실제로 맞추지는 않았다. 당하는 입장에선 알 바가 아니지만.[71] 그리고 니트인 자신에게 있어 몇 안 되는 장기를 뺏겨버린 메이벨은 그 자리에서 울음을 터뜨려 버리고 결국 엘프는 그걸 달래느라 질문의 답은 제대로 듣지 못했다. 하지만 이걸 통해서 메이벨은 엘프가 삼촌에게 호감을 품었음을 간파한 듯.[72] 4권 표지의 안경 쓴 엘프가 바로 변신한 삼촌.[73] 삼촌은 덤덤하게 타카후미에게 한 말이지만 작품이 진행 될수록 만전의 상태인 엘프가 얼마나 강한지를 알 수 있다.[74] 변신의 정밀도가 높아 진짜 마염룡 그 자체였던 삼촌의 마염을 부적으로 상쇄하며 마염룡의 공격무효 속성을 무시하고 타격으로 몰아붙이는 어마어마한 전투능력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마염룡(삼촌)이 머리 타격으로 기절해 떨어지는 동안 이마를 맞대어 자신의 이마에 있는 정신계 마법 무효 아이템의 효과를 삼촌에게 발동시키는 것으로 삼촌의 변신 마법을 해제하여 구해준다. 다만 본래 마염룡은 특수한 무기와 상황이 아니라면 공격 자체가 먹히지 않는 절대방어 속성이 있는데, 삼촌이 변했을 때는 단순한 물리타격도 먹혔고, 브레스는 미적지근하다면서 가볍게 막혔다. 변신 마법의 한계로 외형과 기본적인 성능을 모방했을 뿐 마룡들의 권능까지 따라하진 못한 모양.[75] 삼촌이 말하길 엘프는 옛것을 소중히 여기는 문화가 있어서 그렇다지만, 츤데레 엘프의 행적을 보면 골동품 오타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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