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굿모닝! 티처의 등장인물.큰 키에 비율 좋은 기럭지, 가만히 있어도 저절로 주변 여학생들이 꼬이는 마성의 미모를 지닌 꽃미남 스타일의 인물이다. 거기다가 나름대로 엄친아이기까지 하고, 개인 사정으로 공부를 못 했을 뿐 IQ도 높은 편이고 공부머리도 뛰어나다.
2. 작중 묘사
중학교 때 방황을 좀 했고 싸움을 하고 다녀서 일명 영동의 쌍도끼라 불릴 정도로 꽤나 날라리였다는 듯. 그 탓에 1년 늦게 입학했다. 가족사에 대해 비밀이 있었는데 사실 지금 같이 살고 있는 부모님은 이모와 이모부였으며, 어머니는 최치선을 낳다가 돌아가시고 아버지는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나서 입양한 것. 매우 어렸을 때 일로 본인은 몰랐으나 현재의 양부가 술에 취해서 사실을 말해버렸고 이 때문에 중3 때 방황을 하게 된다. 그 결과 연합고사 보는 날 싸우느라 그 해 시험을 못 봐서[1] 1년 늦게 입학하게 되었다.영민과는 단짝이라고 불릴 정도로 친하다. 정경희가 인생 멘토이자 동경의 대상이자 이상적인 여성상을 대표한다면, 최치선은 세상의 쓴 맛을 본 비슷한 나이대의 친구격 형님으로서 정신적인 지주이자 '학생끼리만 털어놓을 수 있는 고민'을 들어 주는 어른스러운 친구의 대표이다. 영민이 자주 고민에 부딪힐 때마다 상담이나 조언을 해 주고, 필요하다면 따끔하게 질책하고 잘못을 꼬집는 장면도 있다. 정경희 역시 이런 점을 어느 정도 눈치채고 있어서, 박영민의 문제를 두고 최치선과 정경희가 함께 이야기하는 장면이 잊을 만하면 나온다.
2학년이 되면서 이과반으로 진학했기 때문에 영민이랑 같이 엮일 일이 없어 출연 빈도는 줄었지만 그래도 다른 반 치고는 꽤 자주 등장한다. 영민이랑 함께 여름방학 때 해돋이를 보러 밤 기차를 타고 훌쩍 동해안으로 떠나기도 하고, 김지현이 동네 도서관에 공부하러 갈 때도 종종 얼굴을 비춘다. 김지현과도 악우인 듯 친우인 듯 능글맞게 가까운 사이.
고등학교 졸업 후에는 천주현과 같은 학교 캠퍼스에서 교양수업을 듣는 것으로 보아 서울대학교 의학과에 진학한 것으로 보인다. 대학교 졸업 후 후일담 시점에는 연평도에 있는 보건소에서 공중보건의로 근무하는 듯하며, 여전히 김지현과 가까운 사이인 듯 사법고시 낙방 후 계속 공부 중인 가운데 시간을 내어 만나고 있다.[2]
[1] 연합고사 보는 날 최치선을 습격한 녀석들은 몇 명 실려나갔다고 한다(...).[2] 당시 시대상을 생각해 보면 이 정도는 거의 교제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1990년대 기준으로 동창회와 별개로 개인적인 시간을 내어 20대 중후반의 남녀가 만난다는 것은 결혼을 전제로 한 교제 이외에는 상상하기 어려웠고, 더군다나 최치선이 격오지 근무를 자청해서 들어갔는데 그걸 개인 시간을 내서까지 만난다는 것은 당시 시대적 배경상 큰 결심을 필요로 하는 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