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굿모닝! 티처의 등장인물로, 학생 캐릭터 중에서 박영민과 가장 가까운 메인 히로인 후보였다.공부도 잘 하고 미인에다가 성격도 좋아서, 교우관계가 원만하고[1] 남년 가리지 않고 친구가 많은 편.
2. 작중 묘사
전반적인 성격은 상당히 느긋하고 긍정적인 사고 방식을 지녔으며 솔직한 성격이다. 하지만 특정 영역에서 뜬금없이 뿔딱지가 나는 성격이라 의외로 주먹을 잘 쓰는 캐릭터로, 별명도 주먹대장. 개그 씬에서만 주먹을 쓰는 게 아니라 진짜로 솔직한 성격인 만큼 폭력녀 기질이 좀 있다. 박영민이나 김지현과 싸우는 패턴도 항상 천주현이 먼저 폭발하는 스타일. 그 대신 특정한 경우를 제외하면 뒤끝도 없고[2] 자신의 잘못을 쉽게 인정하는 편. 대표적인 케이스가 1학년 때 시험 에피소드인데, 컨닝을 했지만 안 걸렸음에도 불구하고 자진해서 벌청소를 했다. 더해서 시험 시간에 컨닝한 애들을 죄다 모아서 청소를 같이 하도록 했다.박영민과의 관계는 인생 첫 여자친구. 작중에선 1학년 초부터 2학년 말까지 공인 커플. 1학년 1학기 중반에 최치선이 두 사람 사이를 연결해 줘서 얼렁뚱땅 사귀게 되었고, 축제가 끝날 즈음에는 박영민에게 한 번 차였을 때 울었다. 천주현의 경우 갈수록 박영민에게 진심으로 마음을 열었던 것이 잘 묘사되어 있다. 반면 박영민은 천주현에게 그렇게까지 빠지진 않았던 것으로 여러 군데 묘사되어 있다. 3학년 때 박영민이 천주현과 깨지고 나서, 윤성현 曰 "넌 상당히 선생님에 대해서 적극적이었는데, 같은 여자로서 그런 태도의 너에게 정말 마음주기가 쉬울까? 내가 여자라면... 그렇진 않겠다." 라든가, 후에 영민과 정연우가 천주현에 대해서 이야기할 땐 영민이 "바람이야 진작에 났지..." 라고 하는데 정작 천주현과 이 문제를 해결할 당시의 영민의 태도는 남자친구의 그것이라고 보긴 힘들었다. 독백부터가 가까웠던 여자애가 다른 남자애와 친해지고 운운. 사실 1학년 축제 때도 "정말로 아깝지만, 정리해야겠지"라고 독백하기도 한다. 다만 이는 박영민이 생각보다 냉정한 캐릭터였다는 것은 아니고, 여자친구인 천주현에 대한 끌림과 선생님인 정경희에 대한 동경 사이에서 아직 미성숙한 소년의 자아가 갈등하는 과정을 잘 묘사한 것이다. 그 예시로 천주현의 인간관계에 대해 박영민이 질투하며 자아가 성장하는 장면이 여러 차례 나온다. 그 뒤로도 거의 1년 가까이 보통의 커플들이 흔히 겪는 위기와 해소 등을 겪으며 성장하는 관계를 보인다.
2학년 때까지 명실공히 커플이었던 것이 3학년에 올라가면서 멀어지며 연인 관계도 자연스레 정리되었다. 혼자 반이 달라져서 우울해하는 천주현을 영민이 위로하며 하는 말. 내용부터가 이미 "진심이 담긴 친구라면 떨어져도 괜찮을 거야"라고 말한다. 이후에는 다른 반이라 거의 등장이 없다가, 다른 남학생(성훈)과 잘 되어 가는 모습으로 재등장하며 영민은 비로소 첫사랑이 끝났다는 것을 알고 우울에 빠지게 된다.[3] 사실 첫 만남부터가 양쪽 중 누가 끌린 게 아니라 최치선이 박영민과 천주현을 다리 놔 준 것이었고, 알콩달콩 사귀기도 했지만 결국 반이 달라지며 자연스레 멀어지고, 좋은 친구 사이로 마무리된다. 즉 성장 과정에서 겪는 인생에서 처음 사귄 첫사랑을 대표하는 캐릭터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박영민의 성장에 있어 의외로 정경희 선생과 최치선 다음으로 영향을 많이 준 인물이다.[4]
졸업 후엔 최치선과 같은 서울대학교[5]에 진학한다. 훗날 교사가 되는데 박영민과 닮은 학생을 보며 나름 추억에 잠긴 모습을 보여주기도.
[1] 단, 이송희와는 티격태격하는 앙숙이다. 원래는 김지현과 앙숙이었으나 이후 친해지면서 이 악우 관계는 2학년 때 등장한 이송희 캐릭터가 계승했다.[2] 박영민과 김지현에게 유독 뒤끝이 세다. 역설적으로 자기가 믿고 친한 사람에게는 어리광을 부린다는 것.[3] 연우 말로는 성훈과는 오래가지 못했다고 한다. 작중 시점이 3학년 가을인데 이미 헤어졌다고. 천주현이 생각보다 박영민을 깊게 좋아했음을 알 수 있는 대목.[4] 이 부분에서 정경희가 정확하게 두 사람의 사이를 꿰뚫어보고 있었는데, 최치선에게 "최근 박영민이 주현이 때문에 조금 방황하긴 했지만...(중략)... 아까운 커플이지? 그 두 사람."이라고 대놓고 말하는 부분이 있다.[5] 다만 최치선은 의학부기 때문에 관악캠이 아니라 서울대학교병원이 있는 연건캠에 있어야 하는데, 예과 때 일반 수업을 듣기 위해 관악캠에 오는 것이라면 해당 장면이 말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