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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13 16:00:05

최원준(1994)/선수 경력/202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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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준의 연도별 시즌 일람
2023년 2024년 2025년

1. 개요2. 시즌 전3. 페넌트레이스
3.1. 3월3.2. 4월3.3. 5월3.4. 6월3.5. 7월3.6. 8월3.7. 9월3.8. 10월
4. 총평5. 시즌 후6. 관련 문서

1. 개요

두산 베어스 투수 최원준의 2024 시즌을 정리한 문서.

2. 시즌 전

2024년 시즌을 앞두고 두산 베어스의 투수조 조장을 맡게 되었다.

지난해 충격적인 부진으로 8000만원 감액된 2억 5000만원으로 연봉계약을 완료하였다.

3. 페넌트레이스

3.1. 3월

첫 등판인 3월 27일 KT전에서 5이닝을 소화했지만 3피홈런 5실점으로 투구내용은 썩 좋지 않았다. 타선이 고영표를 두들기면서 승리요건은 갖추고 내려갔고 가까스로 불펜이 KT의 추격을 막아내면서 승리투수가 되었다. 시즌 첫 승.

3.2. 4월

4월 2일 SSG전에서 선발등판을 했으나 3이닝 3피홈런 5실점으로 강판당했다. 팀이 4점을 내줬는데 귀신같이 홈런만으로 5점을 내주는 최악중에 최악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현재 고작 두 경기 나왔을 뿐인데 무려 6피홈런을 허용하였다. 현 시점 피홈런왕임은 당연하거니와 타자를 포함해도 단독 선두이다(...). 22~23시즌을 치르는 동안 문제로 제기된 약점들이 대폭발함과 동시에 타고투저의 영향까지 받으면서 커리어 로우를 갱신할 기세.

이 시점까지 기록한 WAR은 -0.13인데, 이는 선발 투수 WAR 순위에서 24위다.[1] 두산 선발진을 모두 합쳐도 대체 선발인 박신지를 제외하면 가장 좋지 않은 성적으로, 육안으로 보기에도 확실히 최원준의 부진이 눈에 띄게 드러나는 중. 피OPS도 1.025까지 치솟는 등 약해진 구위로 인한 장타허용이 늘어났음을 증명한다. 무엇보다도 최원준은 갑상선암 투병 이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데뷔 후 6년 동안 617이닝, 연간 평균 110이닝을 던졌다. 충분히 구종 파악이 된데다, 갑상선암 투병 이력까지 고려하면 체력적으로도 매우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다. 타자들 입장에서 보면 모든 구종에서 헛스윙률이 크게 줄어들었고 B:S 비율에서도 점점 많아지는 볼이 체력 소진 및 구종 결점 문제를 잘 지적하고 있다.

결국 심각한 부진으로 4월 3일 1군에서 말소되었다. 그의 자리는 박신지, 김민규가 대체할 것으로 보인다.

브랜든 와델이 스트레칭을 하다가 부상을 입는 어이없는 일로 퓨처스에서 재활을 거치게 되어 다시 한 번 대체 선발 기회를 얻게 되었다. 여기서도 배팅볼을 던진다면 확실히 퍼졌다는 여론 반응을 피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4월 19일 키움과의 홈 경기에 등판해 3이닝 동안 7피인타 5실점을 기록했는데 1회부터 선두타자 이용규에게 7구까지 끌려다니다 2루타를 맞고 1실점, 2회에만 5피안타 1사사구를 허용해 3실점을 했다.

이정도면 이제 진짜 선발에서 한계가 있는 것을 이승엽을 비롯한 코칭스태프가 인정해야 할듯하다. 기아의 임기영도 선발에서 한번 반짝하다가 몇년간 부진을 거듭한뒤에 불펜보직 변경으로 다시 쓰임새가 좋아진것을 보면 최원준도 이 경로를 진지하게 고려해야할듯. 하지만 최원준이 이렇게 죽쑤는데도 감독은 "선발 로테이션만 잘 지켜주면 된다"며 계속 기용할 마음을 내비쳤고, 1군 말소 역시 되지 않았다. 앞으로도 몇 경기 계속 선발로 등판할 것으로 보이는 데 큰 변화가 있을 지 여부가 매우 불투명하다는 게 현재 최원준이 놓인 상황이다. 현실적으로 5이닝은커녕 3이닝도 버티지 못하고 신나게 얻어맞으며 불펜의 부담만 가중 시키고, 결정구도 없는데다 제구도 망가지고 있는 선발 투수를 '4시즌 간 잘 해줬다'라는 이유만으로 계속 로테이션에 두는 것은 상당한 위험이 있다는 게 중론.

4월 25일 NC전에서는 위와 같은 전망이 무색하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시즌 2승을 챙겼다. 6.2이닝동안 단 2피안타 1사사구 1자책점만을 허용하면서 모처럼 호투했다. 정말 오랜만에 강력한 구위를 증명했고, 겨우내 갈고 닦아 더 발전된 슬라이더로 5탈삼진을 거두는 등 좋은 효과를 봤다는 점이 고무적이나 QS+를 앞두고 도태훈에게 1타점 적시 2루타를 허용해 아깝게 7이닝 소화에 실패한 것이 안타까운 부분. 오랜만에 수훈 선수 인터뷰도 했다.

3.3. 5월

5월 2일 대구 삼성전에 등판해 5이닝 5피안타 2실점을 기록하며 괜찮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타자들의 빈타로 인해 패전을 떠안기는 했지만, 이대로만 꾸준하게 던져주기만 한다면 곽빈 혼자 버티고 있는 두산 토종 선발진에 큰 힘이 될 것은 분명하다.

5월 9일 고척 키움전에 선발등판하여 5이닝 4피안타 2실점을 기록하며 전 경기와 마찬가지로 무난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승리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9회 초 허경민의 결승타로 팀은 승리하였다. 계속하여 투구수가 70구 내외에서 맴돌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며 앞으로 투구수를 어떻게 늘려 나가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5월 15일 광주 KIA전에 등판해 3.1이닝 4실점으로 나가 떨어졌다.

5월 21일 잠실 SSG전에서 5이닝 6피안타 2사사구 2탈삼진 2자책점으로 준수한 투구를 했고 타선의 대폭발로 시즌 3승을 기록했다.

5월 28일 잠실 kt전에 선발 등판해 2회까진 무난했으나 타선이 한 바퀴 돌아가자마자 로하스에게 선제 투런포, 김민혁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며 다시 안타준 모드를 보여줬다. 이영하의 분식으로 최종 기록은 4이닝 6피안타 2사사구 3탈삼진 6자책점. 결국 2군으로 내려갔으며 선발보다는 불펜이 더 맞는 옷으로 보여진다.

3.4. 6월

13일 한화전에 선발 등판해 5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6회 들어 투구 수 80개가 넘어가자 집중타를 맞으며 3실점을 허용한 뒤 이영하로 교체되었다. 최종 기록은 5⅔이닝 8피안타 3볼넷 3탈삼진 3실점. 그래도 2군에서의 선발 등판해 77구 던지고 4일만 쉬고 출전한 데다[2], 그간 1군에서 도저히 살아나지 못하던 점을 고려하면 나쁘지 않은 결과였다. 팀도 하위타선이 대폭발해 경기 초반부터 대량득점 하면서 최원준은 시즌 4승을 달성했다.

19일 NC전에 선발 등판해서 4.1이닝 4자책점 5피안타 5K 무사사구을 기록했고, 경기 또한 뒤집히지 못해서 패전투수가 되었다. 기록만 보면 준수한 편이었지만 공이 맞으면 뻗어나간다는 단점을 극복하지 못하고 2개의 홈런을 맞으면서 점수를 크게 내어준 것이 아쉬운 점.

30일 SSG전에서 5이닝 2피안타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준수한 투구를 보여주었지만 타선의 침묵으로 승리투수가 되진 못하고 N/D를 기록했다.

3.5. 7월

16일 울산 롯데전에 선발 등판하여 5이닝 무실점 3피안타 1K 3사사구로 역시 좋은 투구를 이어갔으나 타선이 한점도 내지 못하는 변비야구를 선보이며 승리를 기록하지 못했다. 0:0에서 내려가서 본인이 패전으로 기록되지는 않았다.

21일 LG전에서 5이닝 6피안타 2K 1사사구 3실점을 기록했다. 이번에도 승리를 올리진 못했으나, 최근 들어 꾸준히 5이닝을 먹어주면서 무난한 피칭을 이어가고 있다.[3]

27일 SSG에서도 6이닝 2피안타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최근의 좋은 페이스를 이어갔다. 4회 정준재에게 허용한 홈런만 빼면 거의 완벽한 피칭이었으며, 직구 구속도 141까지 올라온 모습. 6회까지 투구수 77개에 이기고 있는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이승엽은 교체를 강행했고, 김강률이병헌이 곧바로 역전을 허용하면서 승리가 단숨에 날아갔다. 팀도 3-4로 패하면서, 최원준을 7회까지 올렸어야 한다는 의견이 이승엽 욕이 대다수이다.

3.6. 8월

2일 키움전에서 5이닝 4실점 N/D를 기록했다.

9일 SSG전에서 최지훈에게 선두타자 홈런을 맞은 것을 제외하면 호투하고 있었으나, 3회말 체크스윙 오심으로 삼진이 몸에 맞는 볼로 둔갑한 후 흔들리며 2사 만루에서 강판되고 정철원이 책임주자를 모두 분식하며 2.2이닝 7실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타선이 경기를 뒤집으며 패전은 면했다.

15일 잠실 롯데전에서 상대 타자들에게 얻어맞으며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3실점으로 부진했으나 팀이 역전승을 거두면서 패전은 면했다. 최종 기록은 4⅓이닝 3실점 4피안타 1피홈런 1볼넷 3K N/D.

21일 포항 삼성전에서 피안타를 8개나 얻어맞았으나 실점은 이재현에게 선제 투런포를 맞은 걸 제외하면 없었으며 5회까지 잘 버텼다. 특히 볼넷이 없었다는 것도 고무적. 팀 타선이 변비 야구를 선보이며 또 패전을 떠안을뻔 했지만 4, 5, 6회에 총 5득점을 지원해줬고 이후에 나온 필승조가 무실점으로 틀어 막으면서 시즌 5승을 기록했다. 최종 기록은 5이닝 1실점 8피안타 1피홈런 무사사구 3K. 오래간만에 삼성전 승리투수가 되었다.

27일 창원 NC전에서 1회와 2회는 깔끔하게 막았지만, 3회와 4회에 박민우서호철에게 홈런을 맞는 등 집중타를 허용하며 4이닝 6실점으로 부진했다. 팀이 2점차로 뒤진 5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하고 강판당해 패전투수가 될 위기가 몰렸으나, 팀의 타선이 경기 막판에 역전에 성공해 이번에도 패전을 면하게 되었다.

5이닝은 꾸준히 소화했던 7월과는 달리 8월 들어서는 이닝 소화력도 떨어지고 등판하는 경기마다 피홈런을 허용하며 구위에도 문제가 있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3.7. 9월

9월 3일 대전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4.1이닝 7피안타 3실점 1사사구 1피홈런 1탈삼진을 기록하면서 데뷔이후 처음으로 한화전에서 최악의 모습을 보여주었다.[4]

2주를 쉬고 등판한 9월 17일 잠실 삼성전에서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며 오랜만에 승리투수가 되었다. 이날도 피홈런을 허용하기는 했지만, 조수행 등을 위시한 야수들의 도움과 더불어 위기 관리능력이 돋보이는 피칭을 여러차례 보여주면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로써 시즌 6승째를 거두게 되었다.

3.8. 10월

와일드카드에 선발 자원으로 포함됐으나 1차전 8회초 1사 만루에서 뜬금없이 이병헌의 구원 투수로 등판했다. 불펜 등판이 전무했던 탓에 몸이 덜 풀렸는지 제구가 거의 안되는 불안한 피칭을 했지만 황재균이 병살타로 자멸하면서 2아웃을 처리하고 내려갔다. 원 포인트였던 이교훈을 이미 원 포인트로 소모한 와중에 그 자리를 채워야했던 박치국김명신도 부진으로 이탈한 상황이라 어쩔 수 없이 올린 듯 하다.

4. 총평

ERA 경기(선발) 이닝 탈삼진 WAR
6.46 24(24) 110 6 7 72 -0.13
작년보다 더욱 나빠진 성적으로 커리어 로우를 새로 썼다. 이번 시즌 최원준의 평균자책점은 무려 6.46으로 지난해에 비해 1.53이 폭등한 수치로, 제아무리 리그 상황이 타고투저로 변화했다고 한들 절대 좋다고 볼 수 없다. [5] 좌타자 약점은 여전히 극복하지 못했고, 잠실 야구장이 아닌 다른 구장에서의 성적은 더욱 심각했다. 피안타율은 0.283, WHIP는 1.45. 피안타율의 경우 오히려 지난해에 비해 소폭 하락했으나 WHIP는 1.45로 증가했다. 또한 지난해에 비해 K/9은 소폭 하락했고 BB/9은 0.44가 증가하며 제구력에서도 문제를 드러냈다. 피OPS인 0.835는 리그 평균인 0.772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이다.

이런 식으로 지속적인 성적 하락을 보여준다면 이영하, 최승용, 최준호 등 긁어볼 만한 선발 카드가 많은 두산에서 더는 선발 자리를 지키기 힘들 수도 있다. 그나마 올해 라울 알칸타라브랜든 와델이 연이어 부상과 부진으로 이탈하며 선발진이 초토화됐던 두산에서 시즌 끝까지 로테이션을 지켜준 유이한[6] 투수라는 점이 위안이라면 위안. 내년이 어느덧 FA 시즌이나 현재까지의 성적만 보자면 전망은 다소 어두워 보인다. 올해만 성적이 나빴던 것이 아니라 2021년 커리어 하이 이후 가면 갈수록 성적이 계단식으로 하락하고 있기에 더더욱. 대부분의 두산 베어스 팬들 역시 2025시즌 선발진을 어빈-해치-곽빈-최승용-최준호의 로테이션으로 예상하며 최원준이 선발 로테이션에서 탈락할 것으로 보고 있다[7].

5. 시즌 후

시즌 후 열린 마무리캠프에 강승호, 박치국과 같이 자진 참가했다. 마캠이 끝난 후에는 부진의 원인을 좀 더 면밀하게 분석하고자 미국에 있는 전문 피칭 센터를 방문하기도 했다.

6. 관련 문서



[1] 사족이지만 최원준 바로 아래 순위를 기록한 선수는 류현진(-0.23).[2] 본래 5일 휴식 후 출격할 수 있었지만, 라울 알칸타라의 등판을 하루 미루면서 최원준이 하루 일찍 출격했다.[3] 5이닝이 끝났을때 70구라서 6이닝 까지도 더 던질수도 있었지만 이해할수 없는 투수 운용 때문에 5이닝 던지고 내려왔다.[4] 반대로 두산 상대 부진하던 문동주가 이 경기에서 호투했다.[5] 당장 역대 최악의 10승 투수로 평가받는 2018년의 유희관의 평균자책점이 6.70이었는데, 올해의 최원준은 이와 0.24밖에 차이나지 않는다.[6] 남은 1명은 30경기에 출장했던 곽빈.[7] 곽빈은 두말할 것 없는 토종 에이스이고, 최승용은 올해 부상으로 주춤했을 뿐 국가대표에도 2번 선발된 검증된 좌완이다. 5선발 최준호는 박살난 두산 선발진에 갑작스럽게 투입되고도 좋은 멘탈과 변화구 피치로 본인의 포텐셜을 제대로 증명한 바 있다. 단순하게 올 시즌 평균자책점만 비교해봐도 최준호가 최원준보다 더 낮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