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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유희왕 오피셜 카드게임의 최상급 융합 몬스터 카드.2. 설명
[include(틀:유희왕/카드, 몬스터=, 융합=, 효과=,
한글판명칭=초마도용기사-붉은 눈의 드라군,
일어판명칭=<ruby>超魔導竜騎士<rp>(</rp><rt>ちょうまどうりゅうきし</rt><rp>)</rp></ruby>-ドラグーン・オブ・レッドアイズ,
영어판명칭=Red-Eyes Dark Dragoon,
속성=어둠, 레벨=8, 공격력=3000, 수비력=2500, 종족=마법사족,
소재="블랙 매지션" + "붉은 눈의 흑룡" 또는 드래곤족 효과 몬스터,
효과1=①: 이 카드는 효과로는 파괴되지 않으며\, 양쪽 플레이어는 이 카드를 효과의 대상으로 할 수 없다.,
효과2=②: 자신 메인 페이즈에 발동할 수 있다(이 효과는 1턴 중에\, 이 카드의 융합 소재로 한 일반 몬스터의 수까지 사용할 수 있다). 상대 필드의 몬스터 1장을 파괴하고\, 그 원래 공격력만큼의 데미지를 상대에게 준다.,
효과3=③: 1턴에 1번\, 카드의 효과가 발동했을 때\, 패를 1장 버리고 발동할 수 있다. 그 발동을 무효로 하여 파괴하고\, 이 카드의 공격력을 1000 올린다.)]
[include(틀:유희왕/리미트 레귤레이션,
OCG=제한 카드)]
레전더리 골드 박스에서 첫 출시된 융합 몬스터. 블랙 매지션/서포트 카드와 붉은 눈 카드군에 속한다.
일본판 명칭은 '초마도용기사-드라군 오브 레드아이즈'로, 한국어판에서는 붉은 눈 카드군 지정 문제로 이렇게 번역되었다. 별명은 흑룡 + 드라군이라서 흑드라군. 혹은 그냥 드라군이라고 해도 일반적으로는 이 카드를 지칭한다. 드라군 D-엔드 같이 기존에도 이름이 드라군인 카드는 있었으나, 이 카드만큼 파급력을 끼친 카드는 없었기 때문이다.
소환의 경우, 블랙 매지션 덱에서는 드래곤족 효과 몬스터만 조달하면 되기에 불순물을 넣을 필요 없이 합체룡 티마이오스나 성잔룡 임두크 등을 소재로 쓰거나, 혹은 티마이오스의 눈으로 바로 소환이 가능하다.
붉은 눈 덱의 경우에도 흑룡의 카드명이 기재되어있어서 붉은 눈 융합으로 소환이 가능하다. 다만 붉은 눈 융합 및 그걸 카피한 프레데터 플랜츠 베르테 아나콘다 등으로 융합할 경우, 재정상 다른 드래곤족 효과 몬스터를 소재로 쓸 수 없고 반드시 붉은 눈의 흑룡 원본을 융합 소재로 해야 한다. 덱에서는 융합 소재 대체 몬스터도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기에 패나 필드에서 소재로 쓸 것이 아니면 원본 블랙 매지션을 사용해야만 한다.
①의 효과는 대상 및 효과 파괴 내성을 가지는 지속 효과이다. 이펙트 뵐러, 무한포영 등 범용성 높은 몬스터 무효화 카드가 통하지 않는 건 물론, 비대상 파괴 효과에도 당하지 않는 우수한 내성이다. 자신의 카드도 효과 대상으로 할 수 없다는 점에는 주의. 대신 자신의 효과로도 파괴되지 않아 영원의 혼의 디메리트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다. 다만 그만큼 하술할 수많은 비대상, 비파괴 계열 카드로 돌파할 여지는 있다.
②의 효과는 상대 필드의 몬스터 하나를 파괴한 뒤 그 원래 공격력만큼 상대에게 데미지를 주는 기동 효과. 후신격인 플뢰르 드 바로네스와 달리 비대상 효과지만 마법 / 함정 카드는 파괴할 수 없는 점에 주의. 특이하게도 융합 소재로 한 일반 몬스터의 수까지 턴 사용 기회가 주어진다. 일반 몬스터인 블랙 매지션을 융합 소재로 지정하고 있으므로 보통 한 번은 사용할 수 있으며, 붉은 눈의 흑룡까지 융합 소재로 했다면 한 턴에 두 번까지 사용할 수 있다. 반면 융합 소재 대체 몬스터 + 드래곤족 효과 몬스터를 활용해 일반 몬스터 없이 융합했거나, 융합 소환으로 소환하지 않았거나, 필드에서 일시적으로 벗어난 적이 있거나, 뒷면 표시로 됐다가 앞면 표시로 되는 등 융합 소재 정보가 사라지면 이 효과를 사용할 수 없다.
③의 효과는 1턴에 1번, 효과가 발동했을 때 패를 1장 버리는 것으로 그 발동을 무효로 하고 파괴한 뒤 공격력을 1000 올리는 유발 즉시 효과. 이 카드의 내성 범위에 없는 비대상 비파괴 제거를 무효화하는 데 유용하며, 발동을 무효화하기에 데미지 스텝에도 발동할 수 있어 데미지 스텝시 발동하는 상대의 공격력 상승 효과를 무효화할 수도 있다. 거기에 영구적인 타점 상승 효과까지 따라오는 건 덤이다. 단, 무효로 한 카드가 파괴 내성이 있었거나 묘지나 제외 존의 카드라 파괴하지 못했을 경우에는 공격력 상승이 적용되지 않는다.
2.1. 성능
프레데터 플랜츠 베르테 아나콘다의 재정이 공개되기 전에도, 실전성은 둘째치고 성능 자체는 굉장히 파격적이라 이슈를 모았다. 소환 자체의 실용성을 제외하고 그냥 단독 개체의 파워만으로 보았을 때는 12기 기준으로도 이 카드를 따라잡는 카드가 많지 않은데, 그런 카드가 10기에 등장한 것.우선 대상 내성과 파괴 내성을 함께 가져서 이 카드를 제거하려면 비대상 비파괴 제거 수단이 필요하다. 12기 기준으로 보면 금지된 일적, 천룡설옥, 삼전의 재, 명왕결계파, 수왕 알파, 네가로기어 아제우스 등의 범용 비대상 비파괴 수단도 많아졌고 11기부터 드래그마의 기사 플루르드리스, 트라이브리게이드 흉조 슈라이그, 빙검룡 미라제이드같이 비대상 비파괴를 보유하는 테마가 많아져 돌파 방법이 많아지긴 했으나, 애초에 저 모든 카드들이 드라군을 저격하기 위해 등장했다. 저 카드들이 존재하지 않던 시절에는 사이드까지 다 뒤져도 돌파 수단이 없는 경우가 많았고, 지금도 작정하고 넣지 않는 이상 비대상 비파괴 효과는 드문 편이라 덱에 따라서는 전투 말고는 아예 돌파 수단이 없을 수도 있다.
게다가 종류를 가리지 않는 만능 퍼미션 효과를 가지고 있다. 퍼미션 몬스터 자체는 11기에도 꽤나 늘어났지만 흑드라군은 견고한 내성/공수 스펙을 등에 업은채 견제력을 발휘하다보니 견제 상당수를 무시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자턴 무한포영에 1:1 교환으로 무력화될 일도 없고 번개처럼 흑드라군에게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카드라면 굳이 퍼미션을 소모할 필요가 없으니, 오직 드라군에게 위협이 되는 한정적인 제거 수단만 막아도 게임의 주도권을 쥘 수 있는 것이다. 퍼미션 몬스터끼리 체인 싸움으로 맞붙더라도 흑드라군은 무효만 될뿐 파괴가 되지 않고 필드에 고스란히 남는다. 다만 패를 1장 버려야만 하는데, 원 핸드 전개력이 늘어난 12기에는 이 부분이 꽤나 큰 어드밴티지 손실이라 호불호가 갈린다.
특히 공격력의 경우 기본 타점만 3000인데다가 퍼미션 사용 여부에 따라 타점이 4000~5000까지도 올라서 효과로 못 치우니 전투로 돌파한다는 선택지도 쉽지 않다. 범용 링크 몬스터 중에서는 액세스코드 토커나 바렐스워드 드래곤처럼 퍼미션을 틀어막는 체인 불가가 달렸거나 잭나이츠 파라디온 아스트람처럼 무효를 해도 드라군을 치운다는 가불기를 걸 수 있는 경우 정도가 유효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드라군의 퍼미션에 막히지 않고 고링크를 뽑아 전투 돌입까지 들어가야 한다는 난관을 뚫어야만 한다.
선공에 내놓는 퍼미션 몬스터로서의 위력도 흉악하지만, 이 카드의 진가는 후공 돌파 때 나온다. 정직하게 일반 몬스터 2장으로 융합했다 가정하면 최대 두 번까지 쓸 수 있는 비대상 + 상대 한정 파괴륜 효과가 내장된다. 덕분에 이 카드가 아나콘다와 공존하는 포맷에서는, 상대가 어중간한 집으로 전개를 틀어막아도 아나콘다를 소환할 개체 수 2장만 어떻게든 확보하면 일반 몬스터 2장으로 융합된 드라군이 2번씩 파괴 + 번뎀을 날려대면 4000 ~ 5000 라이프 정도는 우습게 사라진다. 여기에 더해 기본 타점 3000에 혹여나 퍼미션을 사용했다면 타점 4000짜리인 드라군에게 직격타라도 맞으면 그냥 그것만으로 8천 라이프가 사라져버리는 일도 비일비재했다.[1] 퍼미션 몬스터가 흔해진 12기 환경에서도, 퍼미션 몬스터가 막강한 후공 돌파 + 킬 결정력을 가졌다는 점은 여전히 드라군만이 갖고 있는 강점이다.
사실 효과 하나하나만 보면 10기 기준으로도 있을법한 파워라고 볼 수 있는데, 그 효과 3개를 다 한 데 뭉쳐놓은, 유희왕 역사상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조합과, 그 효과들이 각 효과의 약한 부분을 보완해주는 형태라 상승 시너지가 문제가 되었다. 그냥 3개 효과 중 2개만 있어도 채용 가치가 있다는 평을 들을 카드인데[2], 그걸 3개 다 넣었으니 강한 건 당연할 수밖에. 너무도 터무니 없고 무조건 좋을 수밖에 없는 효과만 가득 넣은 탓에 당시에는 "초딩이 만든 오리카 같다"고 회자되었고, 초대형 델타 액셀 싱크로 몬스터들과 비교해도 전혀 꿇리지 않거나 오히려 우세를 점하는 면까지 있을 정도다.
또한 이 카드의 과도한 성능은 원래 주인인 블랙 매지션 / 붉은 눈의 흑룡 덱의 당시 처참한 성능을 감안하면 의도적인 오버파워로 보는 것이 맞는데, 만약 이 강력한 몬스터를 단순히 블매 / 흑룡만이 쓸 수 있다고 생각하면 저 위의 모든 장점들은 해당 덱들의 장점이지 메타를 장악할 이유가 되지는 못했을 것이다. 하지만 하술하다시피 이 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 덱은 저 두 덱으로 국한되지 않았고 이 카드의 비상식적인 파워가 메타에 퍼지기 시작해, 이 카드가 현역이던 당시에는 메타가 드라군을 중심으로 돌아가다 못해 드라군에게 빨려들어가는 수준에 이르렀다.
게다가 이런 보스급 융합 몬스터 다수에 붙는 "이 카드는 융합 소환으로밖에 특수 소환할 수 없다."라는 소환 제약이 없어서 정규 소환했다면 소생에도 제약이 없다. 이렇게 나온 본 카드는 2번 효과는 쓸 수 없지만 1, 3번 효과만으로도 활용 가치는 꽤 높은 편. 다만 이는 2링크 암령사 달크로 뺏어갈 수도 있다는 약점이 되기도 한다. 마찬가지로 긁어 부스럼, 표리일체, 데블 프랑켄 등을 활용한 엑스트라 덱에서의 비정규 소환도 가능하다.
다른 덱들이 가져가서 사용하는 바람에 묻혀버렸지만, 원래 의도대로 블랙 매지션 덱에서 이 카드를 사용해도 컨셉은 꽤 잘 맞는다. 전개형 덱이 아니라 에이스 한두 마리 세워놓고 보조하는 테크닉을 요하는 덱이라서, 이거 하나만 세워두면 퍼미션 효과로 영원의 혼과 흑의 마도진을 어느정도 지킬 수 있고 용기사 블랙 매지션까지 세우면 반은 이긴 셈이나 다름없다. 한참 뒤에 나왔지만 합체룡 티마이오스 역시 자신을 융합 소재로 할 수 있다. 다만 드라군이 필드나 묘지에서 블랙 매지션 취급이 아니다보니 블랙 매지션 원본 서포트에 집중되어있는 블매 덱은 한번 묘지로 보내지면 다시 되살리기는 어렵다. 그나마 초마도전사-마스터 오브 카오스 덕분에 그나마 사정이 나아진 편.[3]
반면 붉은 눈 덱의 경우 다소 서포트 충돌이 있는 편. 소환 자체는 붉은 눈 인사이트로 붉은 눈 융합을 가져오는 게 쉬운데다 붉은 눈 스피릿 등으로 소생도 가능하지만 자신 효과에도 대상내성을 발휘하는 탓에 흑염탄이나 소울, 쇠사슬 등 붉은 눈 서포트 대부분과는 연동이 안 된다. 금지가 해제된 후에도 붉융의 디메리트 효과 때문에 흑강룡이나 원석 등 현 붉은 눈 덱의 주요 플랜들을 같이 쓸 수가 없기에 메인 플랜으로 쓰기 보단 전개 도중 붉은 눈의 흑성룡을 묘지에 묻고, 다음 턴에 2번 효과로 붉융을 서치해 후속용으로 쓰려는 움직임이 강한 편. 그래도 지금은 소울 + 메탈화의 조합으로 상대 턴에 풀메탈 붉은 눈의 흑룡을 같이 세워둘 수 있어 이전처럼 드라군 하나만 믿을 때보단 좀 더 유동적으로 쓸 수 있게 되었다.
2.2. 전성기와 금지
발매 직후 대회 분포도공개 당시까지만 해도 파워가 약하고 실전적인 에이스가 없는 블랙 매지션과 붉은 눈을 함께 지원하는 카드로 여겨졌다. 일단 블랙 매지션이 소재로 필요하고 정규 소환에 마법 카드가 필요한 융합 몬스터라 그 자체로는 범용성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비슷한 시기에 발매된, 융합 소환 전반을 지원하는 프레데터 플랜츠 베르테 아나콘다와, 덱에서 소재를 조달해 드라군을 소환하는 붉은 눈 융합의 탁월한 궁합은 이 카드의 접근성을 과도하게 올려버렸다. 붉은 눈 융합의 발동에는 그 턴 동안 다른 방법으로 몬스터를 일반 소환 / 특수 소환하지 못하는 맹세 효과가 걸리는데, 베르테 아나콘다로 붉은 눈 융합의 효과를 복사하면 이를 무시한다는 재정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베르테 아나콘다로 붉은 눈 융합의 효과를 복사한들, 이는 여전히 베르테 아나콘다의 효과를 발동한 것이지 붉은 눈 융합을 발동한 게 아니라는 이유로 이런 재정이 나온 것이다. 게다가 여유가 있다면 이 카드를 아나콘다로 뽑은 뒤 아나콘다의 1번 효과를 발동하고 이 카드의 효과로 무효, 처음부터 타점 4000부터 시작하는 플레잉을 할 경우 더욱 까다로웠다.
결국 블랙 매지션 / 붉은 눈 테마가 아니라도 베르테 아나콘다만 있으면 덱에서 붉은 눈 융합을 꺼내 단숨에 드라군을 뽑을 수 있음이 판명났고, 그 파급력은 실로 엄청났다. 이런 체급의 몬스터들은 소환이 까다로워서 나오기 전에 상대가 대응할 기회를 주거나, 효과 사용에 큰 디메리트가 따르거나, 혹은 내성이 없어서 잘 제거되거나 무력화되는 등 약점이 하나씩은 있기 마련이다. 그러나 막강한 파워를 가졌음에도 베르테 아나콘다로 선공 1턴부터 너무나 쉽게 튀어나오는 이 카드는 후공 플레이어가 소환을 저지할 방법이 별로 없었다. 일단 국민 패 트랩인 하루 우라라가 베르테 아나콘다를 막지 못하고, 복잡한 전개 과정 없이도 4회[4]면 소환이 끝나서 원시생명체 니비루도 웬만해선 못 쓴다. 그래서 오직 이 카드만 보고 트릭스터 캔디나 + 케로베인, 섬도기-호넷비트 + 섬도희-카가리, SR 베이고맥스 등 원 핸드로 2개체 소환 가능한 카드를 최대한 빠르게 확보해 베르테 아나콘다를 빠르게 뽑는 것을 최우선으로 하는 드라군 비트 덱이라는 기이한 덱도 등장한 적이 있다. 당시에는 무덤의 지명자와 말살의 지명자가 모두 무제한이라서 패에 잡힌 붉눈융을 그냥 깡으로 패에서 발동해도 통과될 확률이 꽤 높았다.
얼마 가지 않아 드라군에 몰빵하는 이런 레시피는 드라군을 어떻게든 1번만 치우면 망한다는 약점이 부각되어 수가 줄었으나, 일단 꺼내기만 하면 터무니없이 강한 이 카드의 파워에 수많은 테마들이 관심을 가졌고, 이후 단독으로 쓰는 것보단 기존 빌드에 드라군을 굳히기로 추가하는 구성이 인기를 끌었다. 싱크로 전개를 이용해 클라우솔라스의 네크로즈와 의식마인 릴리서를 전개해 초융합, 파괴수로부터 드라군을 지키는 일명 '드라군 릴리서' 덱이나, 이 카드와 소환수 메르카바를 함께 전개하는 소환수 드라군, 붉은 눈 융합을 그대로 쓰는 서브테러와 섬도희 드라군 등 여러 파생형들이 우후죽순 생겨났으며, 원래 전개력이 우수했던 SPYRAL, 오르페골 등에서도 기용되며 이 카드는 수많은 우승 덱에 이름을 올렸다.
이렇듯 그 성능이 워낙 무시무시했던지라, 드라군이 현역이었던 시기에는 사이드 덱, 금제, 신규 카드들 모두 드라군을 의식한 것들이 많았다. 의식마인 릴리서의 특수 소환 봉쇄를 피해가며 드라군의 내성을 뚫는 시계신 카미온과 시계신 산다이온이 사이드 덱에 자주 보였으며, 2020년 4월 OCG 금제에서는 드라군, 붉은 눈 융합, 베르테 아나콘다가 제한이 되고 드라군을 활용하던 티어덱 대부분에게 직간접적인 제재가 내려졌다. 그리고 금지된 일적, 삼전의 재, 수왕 알파 등 드라군에 대항할 수 있는 범용 비대상 견제 카드가 발매됐다. 하지만 그럼에도 선턴에 세워진 드라군의 위상이 낮아졌을 뿐 킬각을 잡는 능력은 큰 변화가 없어서, 오히려 드라군이 이런 비대상 견제 카드들의 도움을 받아 상대 필드를 부수면서 번뎀과 타점으로 킬을 내는 등 건재함을 과시했다. 결국 동년 10월에 드라군은 금지되며 그 활약사의 막을 내렸다.
한편 2020년 4월에는 한국 한정으로 붉은 눈 융합, 초마도용기사-붉은 눈의 드라군, 프레데터 플랜츠 베르테 아나콘다, 링크로스가 준제한 카드가 됐다. OCG 리미트 레귤레이션이 발표된 2020년 3월 중순엔 드라군과 링크로스 모두 한국에 발매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2020년 7월엔 베르테 아나콘다가 일본처럼 제한 카드가 됐고, 드라군은 2020년 9월 말이 돼서야 한국에 정발됐다. 그럼에도 유저들 대다수가 친선에선 KCG 금제보다 OCG 금제를 따랐고, '곧 금지먹을 카드'라는 이미지가 워낙 강했던데다가, 여기에 제한이 된 뒤 출시된 카운터 카드들까지 정발된지라 위상도 낮아질 대로 낮아졌고,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의 영향으로 공인 대회도 제대로 열리지 못하는 상황 등이 복합적으로 얽혀서 한국에서는 압도적인 성능이 무색하게도 수요가 매우 낮았다. 결국 저렴한 가격으로 거래되다 얼마 지나지 않아 한국에서도 금지됐다.
이렇듯 드라군은 아나콘다와 함께 온갖 덱에서 고성능 용병으로 활약했지만, 정작 본래 지원 대상인 블랙 매지션과 붉은 눈은 이 카드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 시너지가 전혀 없는 테마 하나를 억지로 덱에 넣어야 하는데다가, 전개와 거리가 먼 나머지 아나콘다를 용이하게 소환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자체 성능이 워낙 막강해서 부각되지 않았을 뿐, 이 카드도 자세히 보면 붉은 눈 지원의 특징 중 하나인 쓸데없이 불합리하고 까다로운 발동 및 소환 조건에 잘 부합한다. 그야말로 주객전도나 다름없는 상황이었던 셈이다.
드라군이 남긴 강렬한 인상으로 인해, 한국 유저들 사이에서는 소환이 간단해 범용성이 뛰어나면서, 동시에 파괴, 퍼미션, 내성, 비대상 제거 등 유용한 효과를 가진 최상급 몬스터들을 이 카드의 이름에서 따와 X드라군이라는 별칭으로 부르는 문화가 생겼다. 백드라군, 디드라군, 꽃드라군, 빙드라군 등.
2.3. 금지 해제
드라군 금지의 원흉인 베르테 아나콘다가 드라군 금지 이후에도 퓨전 데스티니 등 다른 덱 융합 카드들을 쏠쏠히 써먹다가 2022년 4월에 금지되면서, 악용당한 입장이었던 드라군도 금지에 머물러야 할 위치인지에 대해서 많은 이견이 나왔다.OCG에서의 화려한 활약상과는 달리 TCG에서는 출시 이후부터 계속 무제한을 유지하는 중이다. 그 중 2020년 8월부터 2022년 5월까지의 1년 9개월은 아나콘다와도 공존하였으며 아나콘다의 금지 원인으로는 흑드라군이 꼽히지 않았다. 여러 이유가 있지만 TCG에서 이 카드가 나온 시점에선 명왕결계파 등, 이 카드를 카운터할 많은 카드들이 이미 발매된 상태였다보니 말림패 대비 리턴값이 별로였던 것이 원인으로 꼽힌다.[5][6] 사실 2021년 유희왕 코리아 챔피언십에서도 드라군을 중심으로 메타가 돌아가지 않았고 입상덱에서도 존재감을 보이지 못했다. 하지만 OCG권 유저들은 드라군 환경에 대한 트라우마가 너무도 뿌리깊었고, 마스터 듀얼 발매 전까지는 TCG는 증식의 G 유무에 주로 초점이 가면서 완전히 별세계로 여겨지는 일이 잦았다보니 이 사실은 별 반향을 일으키지 못했다.
단순한 썰로만 돌다가 본격적인 여론이 모인 것은 2024년 4월 금제로, HIGH-RESOLUTION ARTWORK SERIES[7]에서, 드라군이 금지 카드임에도 수록된데다 4월에 이뤄진 실물 발송이 이뤄지며 12기 텍스트로 정비되었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이다. 4월 금제에서도 드라군은 풀리지 않아 회의적인 시선도 늘어났지만, 2분기가 지난 2024년 10월 금제에서 끝내 제한으로 풀리게 되었다.
해제 후에는 유의미한 실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 일단 선공에 무리해서 내는 드라군의 가치 자체가 낮아졌는데, 퍼미션 몬스터 자체가 변변치 않았던 당시와 달리 12기 환경은 스네이크아이처럼 풍부한 전후열을 가진 덱들이 대세라 드라군의 퍼미션 한 번만으로는 상대 움직임을 방해하기가 쉽지 않아졌기 때문이다. 거기에 호감패가 줄어들고 원핸드 전개가 손쉬워지면서 패트랩을 대량으로 우겨넣는 12기 메타에서는 퍼미션에 요구하는 패 코스트가 단순히 정크 아드를 버리는 것이 아니라 마찬가지로 1견제가 될 수도 있는 것을 버리는 행위가 되기에 상당히 무겁다.
무엇보다 소환 수단이 문제다. 아나콘다가 없는 이상 다른 수단으로 융합 소환을 해야하는데, 현역 시절 종종 사용되던 도로도로곤을 통해 소환하는 방법도 있지만, 도로도로곤을 소환할 정도로 싱크로 소환 위주의 덱이라면 주요 퍼미션 자리에는 드라군의 금지 이전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플뢰르 드 바로네스와 비스테드 디스 파테르, 붉은 용-코즈믹 블레이저 드래곤과 같이 수많은 경쟁자들이 존재한다. 소환 난이도 자체는 경쟁자들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도로도로곤으로 소환하면 비대상 파괴는 쓰지도 못하는지라 드라군이 우위에 있는 점이라곤 내성밖에 없으며, 그에 비해 요구하는 패 코스트가 무거운지라 경쟁자들을 제치고 도로도로곤까지 추가로 넣어가며 투입되지는 않고 있다.
티어 덱 중 드라군을 가장 손쉽게 소환할 수 있는 덱은 낙인 덱 정도인데, 알버스의 낙윤과 블랙 매지션을 덤핑해 신염룡 루벨리온을, 이어서 신염룡의 효과로 블랙 매지션과 알버스 또는 신염룡을 덱으로 되돌리면 간단하게 튀어나온다. 그러나 정작 낙인 덱 자체에서는 신염룡을 쓰면 퍼미션 코스트까지 포함해 2장의 패가 요구되기에, 엔드 페이즈 전개에 닿지 못하면 패 소모가 너무 격심한 낙인 덱 입장에선 딱히 어울리는 카드는 아니다. 블랙 매지션이라는 불순물을 넣어가면서까지 흑드라군을 뽑느니 패 코스트까지 필요한 1퍼미션보다 프리체인 비대상 제외라는 퍼미션에 준하는 효과에 후속 마련까지 딸린 빙검룡 미라제이드가 훨씬 다양하고 안정적인 전개 루트에 엔드 페이즈 전개로 우수한 결과물을 낳을 수 있으며, 증지 저점으로도 진염룡 알비온이 나은 경우가 많다.
결국 드라군은 이전의 데스티니 히어로 디스트로이 피닉스 가이가 그랬듯, 그리고 TCG권에서 증명되었듯 용병으로 쓰는 일은 거의 없이 원래 의도대로 블매덱과 흑룡덱에서 평범하게 사용하게 되었다. 특히 금지 해제를 전후해서 원석 파츠가 발매 및 지원받은 덕에 덱 체급이 꽤나 올라서 소규모 공인대회면 드라군을 위시한 두 덱의 입상도 간간히 보이고 있다.
그 밖에는 빛의 황금궤 덱에서 사실상 준 에이스 몬스터로 운용하고 있다. 이쪽은 일반 몬스터를 넣지 않아서[8] 비대상 파괴 효과는 못 쓰고 빛의 황금궤를 지키기 위한 퍼미션 효과만 쓰기 때문에 제 성능을 끌어내지는 못하고는 있으나, 해당 테마의 암울한 사정을 보면 이 정도만 해도 감지덕지인 수준.
그밖에는 표리일체로 빛 속성 마법사족을 릴리스하고 소환할 수 있는 위치크래프트, 긁어 부스럼을 채용한 함떡 덱이나, 예전부터 소환권을 사용하지 않아 붉은 눈 융합 사용에 부담이 적고 긁부도 투입 가능한 서브테러 정도에서나 시험 삼아 조커로 투입되는 식으로 소소하게 활용되기도 한다.
한편 한국 오프라인에서의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는 가격. 가뜩이나 레전더리 골드 세트에서밖에 수록을 안 했는데, 하필 일본에서 이미 금지 + 코로나 창궐이라는 악재라는 악재는 다 겹친 타이밍에 발매된 탓에 아무도 저 세트를 까려고 하지 않았기에 매물을 구하는 것도 그 가격 주고 구매하는 것도 다 일이다. 2024년 현재로서는 재록이 자주 된 영문판을 구하는 것 이외에는 싸게 살 수 있는 방법이 없다.[9]
2.4. 모티브/설정
전신 일러스트 |
레전더리 골드 박스의 다른 주인공측 지원과 마찬가지로 주인공과 파트너의 에이스끼리 융합체, 즉 주인공 무토우 유우기(어둠의 유우기)의 블랙 매지션과 파트너 죠노우치 카츠야의 붉은 눈의 흑룡이 합체한 컨셉을 가진 몬스터.
블랙 매지션이 버스터 블레이더와 융합해 초마도검사 블랙 파라딘으로 변하는 대신 다른 몬스터와 융합한 if 바리에이션인 '초마도' 시리즈 중 하나로, 그 중에서도 이 카드의 모티브는 블랙 파라딘이 소환되었던 배틀 시티 준결승 제2차전 카이바와의 결전과 직접적으로 연관되어있다. 당시 유우기는 흑룡으로 전선을 유지하다가 죽은 자의 소생으로 버스터 블레이더를 되살린 후 초마도검사 블랙 파라딘을 융합 소환했는데, 버스터 블레이더를 되살리는 대신 필드에 남아있던 흑룡과 융합한 상황을 가정한 것이 바로 이 몬스터.
블랙 파라딘과 흑룡은 해당 듀얼에서 어둠의 유우기가 카이바의 푸른 눈의 백룡에 맞서 친구와의 결속의 힘을 증명하고자 마지막 수로 내놓은 몬스터들이었다. 그러한 관계에 있는 두 몬스터의 융합체를 컨셉으로 낸 것이 바로 드라군이며, 죠노우치와의 유대를 상징하는 몬스터라고 할 수 있다.
다른 초마도 시리즈는 블랙 매지션 외의 융합 소재 모티브가 암흑 기사 가이아나 카오스 솔저처럼 명확함에도 전사족 몬스터, "카오스" 의식 몬스터처럼 넓은 범위로 지정하는 반면, 이 카드는 드래곤족 몬스터를 지정하면서도 동시에 붉은 눈의 흑룡 또한 직접적으로 명시하고 있다. 이는 상술한대로 붉은 눈 융합과의 시너지를 노린 상술로 해석되지만, 블랙 매지션 걸을 소재로 명시한 초마도사-블랙 매지션즈에서 이어진 경향으로서 블매걸 및 흑룡 두 몬스터가 유우기에게 있어서 특히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는 것을 암시하는 장치로도 볼 수 있다.
블랙 파라딘과 비교하면 기본 능력치는 공수가 각각 100씩 상승했고, 블랙 파라딘이 갖고 있던 패 코스트 퍼미션 효과를 직접적으로 강화해 계승했다. 공격력을 1000 올리는 효과 또한 당시에 필드에 궁푸백과 흑룡이 있어서 블랙 파라딘의 공격력이 1000 올라간 상태였던 걸 모티브로 한다.[10] 또한 상대의 몬스터를 대량으로 파괴하는 ②번 효과와 일러스트의 왼손에 쥐고 있는 붉은 구체는, 원작의 블랙 파라딘이 확산하는 파동의 효과로 필드를 일소한 것을 모티브로 한 것으로 보인다. 당연하지만, 만약 진짜로 당시 듀얼에서 파라딘 대신 드라군이 나왔다면 따져볼 것도 없이 궁푸백이 터지며 턴뎀킬이다.(...)
디자인은 검은 로브를 착용한 블랙 파라딘을 베이스로, 등의 날개와 머리에 흑룡을 본 뜬 장갑을 착용하고 있으며, 전신에는 블랙 파라딘 때부터 가지고 있던 금색 인글레이빙 장식의 비중이 대폭으로 늘어났다. 무기 역시 블랙 파라딘 때 사용한 나기나타를 그대로 사용하고 있는데, 실루엣은 변함이 없으나 흑룡의 머리를 본 뜬 렐리프가 추가되는 등 세세한 디테일이 크게 바뀌었다.
3. 유희왕 마스터 듀얼
유희왕 마스터 듀얼 초마도용기사-붉은 눈의 드라군 소환 연출 |
한편 마스터 듀얼에선 이 카드가 금지로 가게 된 원흉인 프레데터 플랜츠 베르테 아나콘다는 디바인 가이를 금지시킨 후로 환경을 주도하지 못해 집행유예 상태로 천수를 누리고 있다보니 OCG에서 금지 해제된 후로도 행방이 어찌될지 설왕설래가 오갔는데, 2024년 12월 6일에 적용된 금제에서 금지에서 바로 무제한으로 완화되었으며, 놀랍게도 딱히 아나콘다가 금지먹지는 않은 채라서 전성기 같은 용병 채용이 가능해졌다.
같이 금지에서 풀린 다른 카드들이 막상 석방 후에는 화제에 비해 별 활약을 못 하고 있는 것에 비해,[11] 흑드라군은 석방 후에도 나오면 여전히 강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특히 단판전인 마듀의 경우 선후공 모두 상당한 역할을 해내는 흑드라군은 굉장히 강한 카드다. 금지된 일적이나 파괴수 같은 카운터 카드도 천배룡 같은 특이 케이스가 아닌 이상 맞을 일도 드물다.
그러나 그걸 위해선 엑덱 2자리와 호감패 3장, 그것도 코스트로 함부로 버려도 안 되는 최상급 바닐라 2장과 절대 잡혀서는 안 되는 융합 카드라는 까다로운 조건을 요구하는데, 용피팬이 그러했듯 마듀 환경은 호감패를 스트레스로서 극도로 혐오하는 경향과 대치된다. 오프라인과 달리 메탈화와 원석 지원이 오지 않은 블매와 흑룡은 애초에 논외. 착지점 역할로도 이미 금지급이라는 말을 자주 듣는 에스:피 리틀나이트가 버젓이 살아있으며, 금지된 일적을 쓰고 다니는 그 한정적인 덱 천배룡이 메타를 장악하고 있는 환경이다. 또한 아나콘다 + 흑드라군을 일거에 처리하는 초융합 기용률이 은근 높은 것도 까다로운 요소로, 기본적으로 늪지의 도로곤이나 프레데터 플랜츠 드라고스타페리아, 스타브 베놈 퓨전 드래곤의 사정권인데다, 일반적으로 흑드라군 채용률이 높은 덱은 옆에 드래곤족도 같이 내놓는 경우가 많아 미스테리온의 용관까지 채용하는 경우도 있어 더더욱 타격이 크다.
센츄리온 및 하얀 숲 등의 싱크로 덱이 주로 도로도로곤을 소환하고 효과를 통해 비스테드 등의 드래곤족을 투입하거나, 낙인룡 알비온 또는 신염룡 루벨리온을 거쳐 소환 가능하다.
또한, 천배룡에서 선공을 받았을 때의 플랜으로 고대 요정 드래곤, 마법족의 마을과 조합해 빌드를 만드는 플랜도 시도되고 있다. 고요드로 마을을 가져오고 2개체를 만들어 아나콘다-흑드라군 테크를 탄 다음, 법족을 깔아 마법 락을 건다. 마법 카드 없이 흑드라군을 돌파해야 한다는 제법 강력한 락이 걸리지만, 천배룡으로 선공을 받는다는 제한적인 상황을 위해 호감패가 거의 없는게 장점인 천배룡에 초강력 호감패를 4장이나 넣는다는 점 때문에 호불호는 꽤 크게 갈린다. 다른것보다 이 빌드를 세워놓고 상대가 어떻게든 드라군 돌파에 성공할 경우 깔아놓은 법족때문에 오히려 천배룡 쪽이 마법이 봉인되어[12] 제 목 조르기가 된다는 점도 평이 갈리는 요소.
낙인 덱에서도 사용 가능성이 있다. 덱에 블랙 매지션[13] 한 장을 넣어두고, 혁언룡 그랑기뇰로 덤핑하거나 알버스의 낙윤, 신염룡 루벨리온 등으로 패에서 버린 후 루벨리온의 효과를 통해 소환이 가능하다. 손패만 좋다면 선턴에도 세울 수 있지만, 낙인 비스테드 덱이 좀 손패를 많이 사용하는 경향이 있어서 그다지 궁합이 좋은 편은 아니다. 일단은 혁의 성녀 카르테시아 및 낙인룡 알비온, 엔드페이즈에 손패로 돌아오는 낙인 마함 등으로 어느정도 패보충은 가능해서 사용감은 나쁘지 않지만, 필드 제압능력과 후속 조달능력을 겸비한 빙검룡 미라제이드와 루트 상 선택해야 하니 무효 효과의 필요 여부, 손패 개수를 따져보고 선택할 것.
물론 기존에 잘 쓰던 블랙 매지션과 붉은 눈의 흑룡, 빛의 황금궤 덱에서도 기본 투입한다. 흑룡축 드래곤 링크에서는 붉은 눈 융합을 쓰지 않고 매지컬라이즈 퓨전을 투입, 붉은 눈의 흑성룡으로 블랙 매지션을 덤핑하고[14] 아나콘다로 묘지의 블랙 매지션과 드래곤족 효과 몬스터를 융합하는 플랜도 논의되고 있으며, 블랙 메탈 드래곤이 잡히지 않을 경우는 백금룡-링고블룸을 묻어 도로도로곤을 뽑기도 한다.
그 외 아나콘다 외에는 소환 방도가 없는 일반적인 덱에서도 드라군 자체는 여전히 꽤 강하다보니 붉은 눈 융합이 손에 잡히면 그냥 쓴다는 식으로 호감패 정도는 감수하고 함께 넣는 실정이다. 특히나 마법, 함정 효과를 막기 힘든 유벨 덱에서는 기껏 선턴 빌드 완성해놓고 길항승부로 한 번에 쓸려가는 일을 겪다보니 용병으로써 기용하고 있다.[15]
종합하자면 특유의 단판전 메타나 아나콘다의 생존 등 여러 호재로 인해, 덱에 쓸모없는 카드 3장을 투입하는 것을 감안해도 의외로 자주 채용되어 모습을 비추고 있으며, 한때 유희왕을 풍미했던 카드라는 막강한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특히 패에 잡힌 깡 붉융도 증식의 G 착지점으로도 쓸 수 있고 흑드라군 특유의 후공 돌파력은 여전하기 때문에, 착지점과 후공 돌파 능력이 부실한 덱에서 굉장히 메리트있는 선택지 중 하나로 사용되고 있다.
다만 그만큼 상술했던 한계점과 불안정성 역시 부각되고 있어, 단순히 랭크전에서 마스터1 정도를 다는 것이 아닌, 레이팅전이나 대회, 듀얼리스트 컵 같은 진또배기 티어권 싸움에서는 거의 보이지 않고 있다. 과거 이 카드와 비슷하게 디드라군이라 불리며 환경에서 맹위를 떨치던 데스티니 히어로 디스트로이 피닉스 가이가 디바인 가이의 금지 이후 주류 메타에서는 멀어졌으나 자체 기믹의 경쟁력이 부족한 덱에서 파워를 보충하기 위해 사용되었듯이, 이들의 원조격 카드인 흑드라군 역시 유사한 포지션에 서게 되었다.
4. 수록 팩 일람
수록 시리즈 |
2019-12-21 | [[일본| ]][[틀:국기| ]][[틀:국기| ]] LGB1-JP001 | LEGENDARY GOLD BOX |
2024-03-23 | [[일본| ]][[틀:국기| ]][[틀:국기| ]] AW01-JP003 | HIGH-RESOLUTION ARTWORK SERIES 超魔導竜騎士-ドラグーン・オブ・レッドアイズ |
2020-08-28 | [[미국| ]][[틀:국기| ]][[틀:국기| ]] MP20-EN249 | 2020 TIN OF LOST MEMORIES |
2021-12-03 | [[미국| ]][[틀:국기| ]][[틀:국기| ]] BROL-EN094 | BROTHERS OF LEGEND |
2022-09-16 | [[미국| ]][[틀:국기| ]][[틀:국기| ]] MP22-EN264 | 2022 TIN OF THE PHARAOH'S GODS |
2024-05-24 | [[미국| ]][[틀:국기| ]][[틀:국기| ]] RA02-EN021 | 25TH ANNIVERSARY RARITY COLLECTION 2 |
2020-09-24 | [[대한민국| ]][[틀:국기| ]][[틀:국기| ]] LGB1-KR001 | 레전더리 골드 세트 |
5. 관련 카드
[1] 특히 당시 흑드라군의 동기인 디코드 토커 히트소울을 받은 함떡토커가 이 플레잉에 굉장히 취약했다. 히트소울 때문에 라이프 2천 까고 시작해야 되는데 흑드라군이 2300짜리 몬스터 2장을 날려버리면 남은 라이프는 고작 1400, 심지어 비대상이라 트랜스코드 토커로도 파괴를 막을 수가 없었다.[2] 당장 9기에 금지된 마제스펙터 유니콘과 진룡검황 마스터P가 그런 사례로, 3가지 중 '내성'과 '견제 효과'를 겸비하자 오버파워 카드가 되어 수감된 사례다.[3] 마스터 오브 카오스의 효과가 소환시 빛 어둠 속성 몬스터 무덤에서 소환인 만큼 최소 한두 번은 부활기회가 있다.[4] 베르테 아나콘다 소환용 소재 몬스터 2장 준비 + 베르테 아나콘다 소환 1회 + 붉은 눈의 드라군 소환 1회.[5] 증식의 G 유무도 이야기되곤 하지만, 그랬다면 베르테 아나콘다가 데스티니 히어로 디스트로이 피닉스 가이나 빙검룡 미라제이드 등을 뽑아쓰다가 금지되는 일이 애초에 벌어지지 않았을 것이다.[6] 극도의 대상 지정 효과&저격용 광역파괴기 메타였던 크샤트리라 분기에는 낙인 덱에서 존재감을 보였지만 그 이후로는 대부분 진염룡으로 나메 던지기 쪽이 더 존재감을 가지고 있다.[7] 통상적인 팩이 아니라 카드 일러스트를 대형 액자에 담은 미술품으로, 원본 카드 또한 아래의 작은 액자에 담긴 채 동봉된다. 액자에서 떼어낼 수 없기에 실사용은 불가능하다. 2023년 10월에 첫 공개되어 일부에서는 이 시점부터 주목하고 있었다.[8] 융합 소재로 파괴룡 간드라G와 몬스터 존에서 블랙 매지션으로 취급하는 검은 마술사-블랙 매지션을 사용하는데 둘 다 효과 몬스터다.[9] 밑의 수록팩을 보면 알 수 있듯이 금제를 받지 않은 TCG에서는 그 영향으로 24년 5월에 발매한 레어리티 컬렉션2 등 다양한 팩에 재록이 되어서 가격이 저렴한 편이다.[10] 다음 턴에는 융합 해제로 필드의 드래곤이 4마리로 늘면서 공격력이 1000 더 상승하였기에, 퍼미션 및 공수 증가 효과를 매 턴마다 쓰면서 중첩되도록 설계한 것으로 보인다.[11] 그나마 진룡검황 마스터P는 드래고닉D도 같이 풀리면서 진룡덱이 종종 보이기는 하나 흑드라군에 비하면 출현 빈도가 확연히 낮다.[12] 찬환장 없이 카이멘만 잡히면 어떻게든 몬스터만으로 바이센트 드라기온이나 트랜센드 드라기온의 묘지 효과까지 격발시켜 치우지 않는 한 셀프 마법락이 걸린다.[13] 융합주술봉인생물 어둠으로 대체하기도 하지만, 이러면 덤핑이 어려워진다[14] 이는 같은 12월 금제에서 감마가 제한으로 가며 투입 가치가 떨어진 PSY프레임 드라이버를 대신하는 것이기도 하다.[15] 다른 덱에 비해 효과 코스트로 쓸 카드를 칠정의 해문, 나이트메어 페인으로 수급이 가능해서 일단 꺼내두기만 하면 불안요소가 대폭 줄어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