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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1-02-15 21:38:53

첼로 메리디안

파일:7981l.jpg
2018 메리디안
1. 개요2. 등급
2.1. 메리디안 SORA2.2. 메리디안 1052.3. 메리디안 RIVAL2.4. 메리디안 플랫바2.5. 메리디안 클라리스

1. 개요

2010년 첼로에서 낸 국내 최초 풀카본 프레임 미니벨로의 제품군. 사실 그간 국외 브랜드에서 나온 풀카본 미벨 프레임에 비해서는 성능상으로 그리 특출난건 아닌 그냥저냥한 프레임이라는 평가지만 국내 회사에서 나온 카본프레임이라는 사실이, 그리고 무엇보다 완차 실 구매가 70만원 대라는 말도 안 되는 가격[1]을 자랑하면서 국내 고급 자전거 시장에 광풍을 몰고온 폭풍같은 존재. 실제로 고급 자전거 샵 마다 주문량이 폭주하면서 재고가 딸린다고 한다. 당시는 MTB와 미니벨로가 주력이던 시장이 로드바이크로 넘어가는 과도기였고, 그 와중에 미니벨로 타단 사람들에게 로드 자전거의 디자인 요소와 부품을 다수 사용한 고속형 미니벨로인 미니스프린터가 큰 인기를 끌고 있었는데, 그 중에서 외국산 브랜드로 극 소량만 수입되던 고가의 카본 미니스프린터는 선망의 대상이었다. 그런데 그게 거의 반값에, 그것도 집 앞 아무 삼천리 자전거 매장에서나 살수 있게 된 것이다. 구동계 구성품은 좀 미흡했지만 전체 디자인은 모자란 게 없었고, 국내 역사와 점유율 1위인 막강한 삼천리자전거의 판매망과 A/S도 보장되어 있었는데 가격이 그러니 충격이 아닐수 없었다.

아무래도 국내에서 처음 디자인, 생산되는 미벨 카본 프레임이다 보니 설계상으로 다소의 문제가 있다는 평가이다[2] 모 자전거 잡지에서는 댄싱시의 단단함은 부족하지만 카본 프레임의 탄성의 특성으로 인해서 업힐에서 힘이 빠지는 느낌은 없다 라는 뭘 말하고 싶은건지 모를 리뷰를 했다. 카본 프레임 치곤 무겁다는 평가라지만 썩어도 준치라고 프레임 제외한 부품을 싸그리 갈아엎으면 7kg이하 대 까지 조립이 가능하다. 첼로에서도 이를 의식한 듯 기본형에서 업그레이드한 베리에이션들을 출시했다.

참고로 메리다와는 아무 관계 없다. 물론 첼로는 일부 모델을 대만 메리다에서 OEM 제작하여 공급하지만, 모델 이름 자체는 아무런 연관이 없다는 이야기. Meridian은 자오선이라는 뜻의 영단어이며, 전혀 관련 없는 외국 하이파이 오디오 회사에서도 쓰고 있다.

2. 등급

2.1. 메리디안 SORA

2010년 8월 출시. 처음으로 나온 메리디안이다. 프레임에는 12K 카본원사를 사용하였다. 변속기는 시마노의 로드바이크 하위급인 소라(SORA)를 사용하였는데, 크랭크나 휠 같은 일부 부품은 비메이커듣보잡 제품도 들어가 있다. 이 때문에 순정 완차는 8.8kg으로 카본 미벨치고는 무거운 편이다. 이 부품구성은 프레임 빼고 40만원대의 블랙캣 스팩트RC와 동급. 그러니까 80만원대 완차치고는 스펙이 낮다. 하지만 출시 당시[3] 정가 89만원, 실구매가 70만원대였던 놀라운 가격 때문에, 나오자마자 자덕들 사이에선 이미 카본 프레임 사면 소라급 구동계가 사은품 으로 간주된 모델이다. 메리디안 105나 메리디안 라이벌이 나오기 이전에는 이걸 사서 프레임 제외한 모든 부품을 떼내서 중고장터에 팔아버리고 울테그라 같은 상급 부품으로 갈아껴서 타고 다니는 사람도 많았다.(...)[4]
2011년식에서는 크랭크가 프로휠 제품에서 트루바티브 제품으로 조금 업그레이드되었다.
2011년 4월부터 원자재값 상승으로 정가가 89만원에서 98만원으로 인상되었다. 앙대... 그러니까 가격 안 오른 105나 라이벌 사자 하지만 이렇게 가격인상해도 웬만한 소라급 알루미늄 로드바이크 완차와 가격이 비슷하다...
2011년 5월부터 투톤컬러 모델도 나오기 시작했다. 정가는 마찬가지로 98만원.
소라급 원톤컬러 버전만 프레임 본체에 CELLO 대문자가 적혀 있다.

한동안 단종했다가 2018년에 다시 내놓았다. 구동계는 소라이지만 구형 소라가 아닌 신형 소라이므로 2*9=18단이다. 가격은 128만 원으로 올랐다. 컬러는 화이트와 카본 두 가지이며 옆에서 보이던 첼로 로고가 사라지고 메리디안 로고 위치도 바뀌었다.

2.2. 메리디안 105

2010년 11월 출시. 메리디안 SORA에서 프레임까지 다 바뀌었다!!!. 프레임에 3K 카본원사가 사용되었고, 변속게통은 시마노의 105를 사용하였고, 허브는 105보다 한 단계 낮은 티아그라, 브레이크는 티아그라급의 R450이 사용되었다. 뿐만 아니라 휠셋, 타이어, 안장까지 싹 다 업그레이드되었다. 덕분에 완차 실측무게가 8.1kg(페달 제외)까지 내려갔다. 기존 메리디안의 실측무게가 9.1kg 정도니까 가히 장족의 발전이라 할 만하다. 정가는 155만원.
포크 안쪽에 105라고 적혀 적혀 있으며, 프레임 본체에 적힌 첼로 글자가 필기체 Cello로 적혀 있다.

2.3. 메리디안 RIVAL

2011년 2월 출시. 메리디안 SORA/105와 달리 프레임에 1K 카본원사가 사용되었다. 다른 메리디안과 달리 스램의 구동계를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브레이크(시마노 R450)를 제외하고 모두 스램 라이벌이다. 무게는 7.2kg(페달제외). 정가는 230만원.
포크 안쪽에 라이벌이라고 적혀 있으며, 프레임 본체에 적힌 첼로 글자가 필기체 Cello로 적혀 있다.

2.4. 메리디안 플랫바

2011년 5월 투톤 컬러 드롭바 버전과 함께 출시되었다. 플랫바 버전은 투톤 컬러로만 나온다. 핸들바가 드롭바가 아닌 플랫바인 것, 그에 맞추어서 브레이크 레버와 변속 레버가 플랫바용으로 장착된 것을 뺀다면 메리디안 소라와 동일한 사양이다. 정가도 메리디안 소라와 동일한 98만원.
프레임 본체에 적힌 첼로 글자는 105,라이벌처럼 필기체이다.
2011년 7월부터 MBC에서 방송한 월화드라마 넌 내게 반했어에서 주인공인 이신(정용화)가 이 모델을 몰고 나온다.[5][6] (그런데, 대학교[7]에 타고 갔다가 자물쇠도 안 채우고 아무 데나 막 세워 둔다. 기껏해야 싸구려 케이블 자물쇠로 실외에 대충 걸어 놓고 하루 종일. 현실에서라면 당장 없어질 거다. 그게 얼마 짜린데...)

2.5. 메리디안 클라리스

2016년형 메리디안 클라리스가 출시되었다.
구동계는 소라에서 클라리스로 다운한 소라급이 되었으나, 정가는 그대로 98만원. [8]

[1] 웬만한 미벨 카본프레임 단품의 가격조차 이 가격으론 안나온다![2] 특정 T수(최고단이 12T)의 스프라켓을 사용하면 체인스테이에 체인 간섭이 일어난다든지, 브레이크 암이 롱 리치인 것에 맞춰져 있다든지...[3] 2011년 4월부터는 가격 인상[4] 덕분에 소라급 그룹셋(레버+스프라켓+변속기)의 중고 가격대가 거의 60%로 팍 내려가버렸다. 미사용품 레버만 10만 원 하던 것이 메리디안 소라 이후 크랭크 제외한 소라 그룹셋 몽땅 10만원 정도가 되었으니.[5] 드라마는 삼천리자전거에서 후원했다. 주인공은 메리디안 이외에도 생활 로드차를 비롯한 자전거를 여러 대 갈아 탄다.[6] 그런데 공동 주연을 맡았던 박신혜는 2016년부터 알톤 자전거의 라디오, 방송, 지면 광고, 카탈로그의 모델이 되었다.[7] 촬영지는 안산에 있는 서울예술대학교이다.[8] 삼천리가 다운그레이드 한 게 아니고 메리디안이 절판된 동안에 시마노의 구동계 등급이 한 두 단계씩 올라가서 그렇다. 16년 현재 클라리스가 과거 소라급과 거의 같고 소라는 과거 티아그라와 거의 동급이므로, 실제로는 구동계 등급은 거의 그대로인 것. (단수는 같지만 구 소라보다 클라리스가 재질이나 구조에서 조금 낮은 사양이다.) 가격 인상도 없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