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의 최연소 셰프 장봉환은 세상 무서울 것도, 거칠 것도 없는 마이웨이의 남자. 그런 그에게 뜻밖의 위기가 닥친다. 형사들에게 쫓기던 그는 기묘한 일을 겪고, 조선시대에 불시착하는데... 시간을 뛰어넘은 것도 모자라, 성별도 뛰어넘었다?! 눈 떠보니 여자의 몸에 영혼이 갇혀버린 장봉환. 심지어 이 나라의 국모가 될 몸이라니! 자신의 몸으로 되돌아가기 위한 그의 눈물 나는 조선 탈출기가 시작된다.
중전으로서의 새로운 시작을 맞은 소용은 아침부터 몰아치는 업무에 정신이 없다. 체질과 맞지 않는 엄격한 궁궐 생활에 점점 지쳐가던 중, 이상형을 마주치고 활력을 되찾는데? 문제는 완벽한 그녀가 철종의 여인이라는 것. 소용은 질투심에 휩싸이고 철종은 그런 소용의 질투를 오해한다. 한편, 순원왕후와 김좌근은 달라진 소용의 모습에 이상함을 느끼는데...
소용은 병인의 도움으로 위기에서 벗어난다. 철종은 소용을 보호하는 김 씨 세력의 움직임을 감지하고 그녀에 대한 의심이 짙어진다. 현대 음식이 그리워진 소용은 수라간을 찾아가고, 대령숙수 만복과 신경전을 벌인다. 호수에 물을 채우기 위해서는 순원왕후의 마음을 사로잡아야 한다! 소용은 자신만의 방법으로 까다로운 순원왕후의 호감을 얻기 위해 노력하는데...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자신에게 칼을 겨눴던 남자가 철종임을 알게 된 소용은 분노에 휩싸이고, 두 사람 사이에는 살벌한 기류가 흐른다. 어떻게든 현대로 돌아가겠다는 결심을 굳힌 소용과 달리, 철종은 예상과 다른 행보를 보이는 소용의 모습에 자신을 되돌아보게 되는데... 병인은 소용에게 칼을 겨눴던 남자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 그의 흔적을 쫓던 중 단서를 얻는다. 한편, 순원왕후와 김좌근은 위험한 계획을 세운다.
화진을 구하기 위해 모두의 앞에서 자신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밝혀버린 소용. 순원왕후와 김좌근은 소용으로 인해 계획이 틀어지자 분노하고, 철종은 소용의 진심이 무엇인지 궁금하다. 소용이 스스로 호수에 뛰어든 것임을 알게 된 병인은 마음이 아프고, 그녀가 철종 때문에 죽으려 한 것은 아닌지 의심한다. 한편, 소용은 현대로 돌아가려 했던 계획에 차질이 생기는데... 설마 나 영원히 조선에서 중전으로 살아야 하는 거야?!
호수에 빠진 소용을 구한 철종은 '노타치'를 제안하지만, 소용은 그런 철종에게 폭발한다. 철종은 자신으로 인해 소용이 다시 호수에 뛰어든 것만 같아 미안한데...... 호수에 빠졌는데 왜 현대로 돌아갈 수가 없지? 영혼체인지의 법칙에 의문이 든 소용은 불안해진다. 자신의 몸으로 돌아갈 방법을 찾을 수 있을까?
조선에서 배달 서비스를 개시한 소용은 새로운 삶의 동력을 얻는데, 이 타이밍에 현대로 돌아가게 된 봉환. 소중한 내 몸! 드디어 돌아왔구나! 기쁨의 환호를 지르던 봉환은 기막힌 이야기를 듣는다. 이보시오 의사 양반, 내가 식물인간이라니? 봉환은 또다시 절망하는데... 한편, 봉환의 영혼이 빠져나간 소용은 정신을 잃고 쓰러진다. 이에 궁궐이 발칵 뒤집어지는데.
소용의 몸에서 다시 눈을 뜬 봉환은 여자지만, 권력과 부가 있는 조선에서의 삶에 적응하기로 한다. 봉환은 자신의 삶을 망쳐버린 원흉인 한 실장을 향한 복수심을 불태우고, 이를 위해서 필요한 것은 권력! 순원왕후의 호감을 되찾기 위한 계획을 세운다. 한편, 철종은 병문안을 위해 소용의 본가를 방문하고, 이 소식을 들은 화진 역시 불안함에 철종을 뒤따르는데…. 그리고 밝혀지는 소용 본가의 비밀! 과연 그곳에 숨겨져 있는 비밀은 무엇일까?
소용은 하루빨리 궁으로 돌아가려 하지만, 철종은 숨겨진 비밀장부를 찾기 위해 잠행을 핑계로 하루 더 머물기를 청한다. 소용은 철종의 잠행에 동행하며 두 사람은 뜻밖의 저잣거리 데이트에 나선다. 소용은 예상치 못한 철종의 면모에 마음이 술렁이는데... 한편, 대왕대비에게 모욕을 당하며 벼랑에 몰린 조 대비는 반격을 준비한다.
소용의 본가에서 장부를 찾지 못한 철종은 그 행방에 의문을 품는다. 궁으로 돌아온 소용은 완벽한 중전으로서의 모습을 보이기 위해 노력하고, 이를 본 철종은 당황하는데... 대왕대비를 만족시키고 자신의 정체성도 되찾을 방법! 소용은 후궁을 책봉하기로 결심한다. 한편, 궁 안에서 의문의 시신이 발견되며 큰 파장을 불러일으키는데..!
철종의 꿈을 꾼 소용은 흔들리는 자신의 정체성에 혼란스러워지고, 어의를 불러 자신의 상태를 상담한다. 시궐의 후유증일 것이라 답하는 어의의 말에 안심하는 소용, 후궁 책봉에 더욱 온 힘을 쏟는다. 하지만, 후궁 책봉에 의연하게 매진하는 소용의 모습은 김문근의 마음을 아프게 할 뿐이다. 한편, 밤늦은 시간 소용에게서 뜻밖의 편지를 받은 철종은 설렘을 느끼는데...
서로에게 날을 세운 철종과 병인. 병인은 소용에게 칼을 겨눴던 남자가 철종이었다는 사실을 깨닫고 분개하는데... 철종이 준비한 연회를 망치기 위한 김좌근의 움직임이 시작되고, 철종은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애쓴다. 우연히 이러한 상황을 알게 된 소용은 모른 척 하려고 하지만, 어쩐지 현대에서 봉환이 겪었던 상황과 겹쳐지며 계속해서 신경이 쓰이는데... 과연 철종은 연회를 무사히 마칠 수 있을 까?
수릿날 벌어진 폭발 사고로 인해 크게 다친 철종은 깨어나지 못하고, 이에 궁궐이 발칵 뒤집힌다. 김좌근은 소용을 찾아와 과거에 했던 제안을 받아들이겠냐고 묻고, 소용은 과거를 기억해내기 위해 호수에 뛰어드는데...! 한편, 철종을 암살하려던 배후를 쫓던 병인은 금위영 군사들에게 결정적인 증거가 없음에도 그들에 대한 참형을 강행한다. 혼수상태에 빠진 철종은 깨어날 수 있을까?
술에 취해 철종을 홍연으로 착각한 소용은 뜨거운 하룻밤을 보내고, 아침에 눈을 뜬 소용은 경악한다. 철종은 소용의 주변을 계속 맴도는데, 소용은 자꾸만 철종에게 향하는 마음에 혼란을 느끼며 그를 피한다. 자꾸만 자신에게 모진 말을 하는 소용에게 섭섭한 철종. 그런 철종의 앞으로 누군가 찾아오는데.... 중전이 위험하다니!
소용은 자신의 부탁을 들어준 철종에게 감동하고, 아버지 김문근으로부터 장부에 대한 진실을 전해 듣는다. 연약한 담향과 자신을 죽이려 한 이들에게 복수를 결심한 소용은 철종에게 동맹을 맺자고 제안한다. 한편, 철종은 자신이 기억하는 우물 안 과거에서 자꾸만 이상한 기시감을 느끼는데...
철종은 자신이 꿈꾸는 조선에 대해 이야기하고, 이를 들은 소용은 자신이 알고 있는 현대의 모든 지식을 이용해 철종에게 올인하기로 결심한다. 두 사람의 비밀스러운 동맹 덕분에 궁 안에는 두 사람이 희정전에서 매일 밤 무언가를 한다는 소문이 퍼지고, 이를 들은 병인은 마음이 불편해진다. 철종의 정치적 위치를 알게 된 소용은 김씨들을 소집시키는데...
중전의 회임 소식에 철종을 비롯한 모두가 축제 분위기이지만, 소용만은 온전히 기뻐할 수가 없다. 내가 임신이라니?! 갑자기 화를 내는 소용의 태도에 의아함을 느낀 철종은 소용의 화를 풀어줄 방법을 찾기 위해 고민한다. 한편, 궁궐 안의 중전 회임이라는 축복의 소식이 퍼지기가 무섭게 위험한 소문까지 함께 돌기 시작하는데... 과연 위험한 소문의 정체가 무엇일까?
소용을 지키기 위해 철종은 민란군을 제압하러 떠난다. 남겨진 소용은 말도 없이 떠난 철종이 서운하면서도 걱정되는데...철종이 떠난 후 다시 정치적 실권을 손에 쥔 대왕대비는 철종이 파면한 이들을 복직시킨다. 병인은 소용의 안전을 위해 대왕대비와 화해할 것을 제안하지만, 소용은 이를 단호하게 거부한다. 철종을 그리워하던 소용에게 충격적인 소식이 들려오는데...!
실종된 철종을 찾기 위해 궁 밖으로 나간 소용은 병인에게 추적당한다. 벼랑 끝까지 몰린 소용. 나 이대로 죽는 거야? 한편, 철종과 소용이 모두 사라진 궁에서는 즉위식을 위한 움직임이 진행되고, 저잣거리에는 아직 철종이 살아있다는 의미를 담은 방이 붙여지기 시작하는데...!!
이 중에서 특히 4장은 확실히 본편의 세계관과는 차별화된 별개의 세계관으로 보인다. 그 이유는 아래와 같다.
4장 - 남사친의 비밀:검은 안경을 낀 사절단원 김환이 등장하는 걸로 봤을 때 해당 장은 20회 이후의 시점이다. 하지만 김소용은 오리지널 소용이가 아닌 그동안 미쳐 날뛰던 소봉이(소용+봉환)의 모습인데다가, 19회에서 이미 죽어버린 김병인[4]까지 등장하여 그동안 정치적으로 대립하던 다른 등장인물들과 놀이를 즐기기까지 한다.
본편의 결말은 작가 입장에서 시청자들을 납득시킬 수 있는 최선의 결말을 낸 것으로 볼 수 있으나, 소봉이를 좋아하는 팬들의 입장에서는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어 보인다. 그런 이유로 작가가 그런 팬들을 위해서 의도적으로 개연성을 깨뜨리면서까지 옴니버스식의 외전을 그려낸 거라고 볼 수 있다. 따라서 대나무숲의 일부 장들, 혹은 대나무숲 전체는 본편과 동일선상에서 시청하기보다는 별개의 세계관에 놓인 별개의 작품으로 이해하고 시청하는 게 낫다. 그냥 야사라고 생각하고 보면 편할 것이다.[5]
삼간택으로 궁에 든 소용은 철종의 얼굴이 보고 싶지만, 번번이 실패하고 만다. 보고싶다 용안! 소용은 철종의 얼굴을 보는데 성공할 수 있을까? 한편, 체력단련을 위해 예장을 방문한 홍 별감과 김환은 뜻밖의 인물에게서 익숙한 느낌을 받는다. 이 혼돈에서 두 사람을 구원해줄 사람은 누구? 화진이 쓴 언문 소설이 궁 안에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이는 잠자고 있던 최 상궁의 연애세포마저 깨우는데…
<colbgcolor=#0E0F23><colcolor=#FFFFFF> 1장 - 첫 만남의 비밀
철종은 소용의 곁에 끊이지 않는 남자 사람 친구들이 거슬린다. 하지만 이러한 철종의 질투가 소용은 귀엽게만 보일 뿐인데… 그런 소용을 향한 철종의 도발이 시작된다! 투전판 앞에 둘러 앉은 순원왕후, 김좌근, 그리고 김문근! 현실 남매의 숨막히는 신경전에 김문근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데… 한편, 하늘에서 불덩이가 떨어진다는 예언에 궁안이 술렁인다. 오늘이 우리 생의 마지막 날이라면, 우리는 무엇을 해야할까?
<colbgcolor=#0E0F23><colcolor=#FFFFFF> 4장 - 남사친의 비밀
[1]조화진과 오월이 대화를 나누는 부분[2]최 상궁과 만복이 라면을 먹는 부분[3] 이 사이 기간이 길긴 하지만 단 한 권 뿐인 책이 읽히고 퍼지는 시간을 생각하면 본편과 동일한 세계관으로 보는 것도 납득 가능하다.[4] 병조판서도 아니고 의금부장으로 등장한다. 이것도 상충된다.[5] 단, 본편의 '원래도 이상했지만 이 정도로 이상하진 않았다'는 철종의 대사와 대나무숲 1장에서 김소용의 행동이 일맥상통하므로 1장은 별개의 작품으로 보기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