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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10 09:15:30

철구 박지선 고인 모욕 및 박미선 외모비하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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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사건 내용
2.1. 발단2.2. 본인과 가족들의 부적절한 대처2.3. 일부 철구팬들의 온라인 테러 만행2.4. 후폭풍
2.4.1. 복귀
3. 사건 이후
3.1. 딸 사립초등학교 입학 항의 논란

1. 개요

아프리카TV BJ 철구가 생방송에서 개그우먼 박지선에 대한 고인모욕, 박미선에 대한 외모 비하 발언으로 논란이 된 사건이다. 철구의 수많은 사건 사고 중에서 가장 대중적으로 크게 논란이 된 사건이기도 하다.

2. 사건 내용

2.1. 발단


원본 영상, 네이버 뉴스기사, 네이버 뉴스기사2

2020년 12월 3일, 철구는 아프리카TV 생방송에서 파이의 방송을 탐방하고 있던 도중 그녀와 합방하고 있던 애교용이 자신을 '홍록기를 닮았다'라고 하자[1][2], 박지선꺼지세요라고 받아쳐 큰 논란이 됐다. 시청자가 이에 반발하자 철구는 "박지선 얘기한 것 아니다. 박미선 얘기한 거다"라며 변명하자 네티즌들은 "박미선을 이야기하면 그게 괜찮은 거냐"라며 반발했다.#

철구가 비하한 당사자중 한명인 박미선이 본인의 인스타그램에 누구세요? 내 외모 지적하기 전에 거울부터 보고 얘기하시죠. 살다가 별일을 다 겪네. 생각하고 얘기하라고 뇌가 있는 겁니다.라며 철구를 향해 일침을 가하는 게시글을 올렸으나 이후 삭제했다.[3][4]# 그리고 철구의 팬들이 박미선의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채널에 몰려가서 악성 댓글을 다는 걸로 불난 집에 불을 더 지폈다.

연예인의 외모가 어떻든 외모로 조롱하는 것도 문제지만, 그것보다도 박지선은 2020년 이 사건 불과 한 달 이전 시점에 사망한 고인으로, 고인을 모독하는 그야말로 도를 넘은 행위라는 반응이 많다. 단순한 외모비하성 드립이 아니었기에 문제가 불거진 것이었다. 정황상 철구는 생각 없이 고인까지 들먹인 외모비하 발언을 하다가 논란이 생기자 고인과 이름이 비슷한 박미선을 말하려 했다고 변명하여 상황을 대충 수습하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 허나, 이 선택이 그에게 있어서 경력 사상 최악의 한 수였다.

바로 정중하게 사과만 제대로 했다면 잠시동안 크게 논란은 됐을지언정 어쩌다 튀어나온 말실수 정도로[5] 웬만해선 단기간에 수습되었을 것이다. 그런데 되도않는 변명을 하고자 엄한 사람의 외모까지 연달아 들먹여 버리니,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수습 불가능이 되어버렸다.

가뜩이나 박지선의 사망 소식이 알려진 지 한 달밖에 지나지 않아 대중들은 여전히 그녀를 잊지 못하고 추모하고 있었으며, 박지선의 모친도 그녀와 함께 안타까운 선택을 한 비극적인 숨겨진 이야기[6]와, 대외적으로 워낙 착하기로 소문이 나 있고 생전에 선한 영향력을 남겨 그 흔한 안티조차 별로 없었던 연예인이었기에, 대중들은 그의 고인모독성 발언을 더욱 지탄했다.

한편, 뜬금없이 이 사건에 언급된 방송인 홍록기를 사칭하는 트위터 계정이 "아침부터... 부재중 전화가 엄청 와있길래.. 뭔가 했더니.. 철구...? 하.. 뭔데 이건 또"라는 트윗을 올렸으나,# 해당 트위터는 연예인 인증 마크도 없는 사칭용 가계정이었고 이후 삭제되었다. 홍록기 측에서도 해당 발언은 조작이라고 공식적으로 밝혔으며, 별도로 대응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덤으로 홍록기는 트위터 계정이 있지도 않다고 밝혔으니 명백한 사칭 계정에 혼동하지 말자.

2.2. 본인과 가족들의 부적절한 대처

시청자들한테 실검 1위란 소식을 들으며 아프리카TV 생방송 중에 사과하긴 했다. 하지만 사실상 간장같은 것이 뿌려진 불량한 복장과 건들거리는 태도가 엿보인 엉터리 사과문이었고, 피해입은 사람들은 제대로 언급도 안한 채, 시청자들한테만 사과하면 뭐하냐며 대충 넘어가려 하지 말고 피해 당사자와 유가족들을 상대로 제대로 사과하라는 반응이 대다수며 심지어 사과를 했던 당시의 생방송은 다시보기를 남기지 않았다. 이 일의 여파는 철구의 아내와 어머니 유튜브 채널까지 퍼져서 올라오는 영상에는 싫어요가 폭증하고 온갖 비난 댓글이 줄줄이 달리는 등 철구를 향한 여론은 매우 싸늘하다. 현재 모든 영상 댓글창이 닫혔고 좋아요, 싫어요 개수도 보이지 않는다. 지금까지도 철구의 피해자들을 향한 공식 사과는 전무하다.

이러한 논란 가운데, 철구의 배우자인 외질혜는 "어차피 다시 잠잠해질 텐데, 정지먹으면 휴방하면 그만이다. 내가 방송 켤 거고 그 어그로 내가 받으면 된다. 그래봤자 잘 먹고 잘 산다.[7]"란 매우 오만한 발언을 거침없이 내놓으며, 가해자의 최측근인 배우자로서는 절대 취하지 말아야 할 입장을 대놓고 밝혔다.

거기에 더해, "안 큰일 났어. XXX들아. 내 방에서 XX하지 말고 나가. XXXX들아. 비하하고 사과하면 영정 풀리던데? 어차피 다시 잠잠해질 텐데. 주접떨지마 XXXX들아. 박미선이라 했다잖아. 억까 XXXX들 아냐~."라는 자극적인 추가 발언들을 방송 중에 하는 바람에 가뜩이나 안좋던 민심이 다시 들끓어 해당 논란이 훨씬 더 길어지게 될 전망이다. 꽤 적지않은 이들은 외질혜가 저지른 망언이 철구 본인의 사건보다 더 잘못됐다고 생각할 정도이다. 불난 집에 기름을 제대로 부어버린격이었다.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외질혜/사건 사고 문서
2.8번 문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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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하십시오.

이후 철구의 어머니가 자신의 유튜브에서 모든 비판은 자신과 철구 부부가 책임질 것이니 어린 손녀에 대한 화살만은 거둬달라고 석고대죄했으며 몇몇 네티즌들과 가축으로 불리는 철구의 악성 팬층은 철구의 어머니를 안타까워하고 있다. 다만 그의 어머니 또한 처음에 '본인들은 실수 안하는지 되돌아 보라'고 오해를 불러 일으킬 말을 사건 당일에 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았으며 유튜브에서 입에 담지도 못할 온갖 비방 욕설이 다시 달리는 와중에 결국 댓글창을 닫은 것으로 알려져 이 또한 사태 수습에는 실패했다고 볼 수 있다.[8][9][10]

사실상 전역 이후 막장스러운 기존 인식을 좀 벗어내고 이미지 세탁을 통해 아내와 어머니까지 다 함께 대형 가족 유튜버로 새롭게 거듭나고 싶었던 철구의 무리한 계획이 본인과 가족들의 연이은 논란으로 완전히 무너져버린 상황이다.[11][12]

2.3. 일부 철구팬들의 온라인 테러 만행

해당 기사
사건이 터진 당일, 가축이라 불리는 모든 악성 철구 팬들이 박미선의 인스타그램 게시글에 찾아가 댓글 테러를 저질렀고, 심지어 일부는 직접 인스타DM으로 피해자 입장인 박미선에게 되려 '철구에게 사과하라'는 논조의 적반하장스런 메시지를 보낸 것이 밝혀졌다. 결국 박미선은 해당 인스타그램 게시글을 내렸다. 더 나아가서 박미선 유튜브 채널에 찾아가 댓글 테러를 한 사례들도 밝혀졌다.

나름대로 본인들 입장에서는 철구를 보호하고 싶었던 심정이었겠으나, 사실상 팬으로서는 절대 하지 말아야 했을 악행을 저지른 것이다.[13] 그간 철구가 워낙 악명을 떨쳐 댔긴 했지만 최소한 아프리카TV 내에서나 문제될 정도로만 그친데다가 워낙 아프리카TV에서의 영향력이 막강해 큰 타격은 없었을지 몰라도, 이번 상대는 일반인에게 별 인지도 없는 BJ가 아닌 일반 대중들에게도 잘 알려진 유명 연예인을 제대로 건드린데다 당사자가 직접 불쾌함을 표명하기까지 했기 때문이다.

당연하게도 팬들의 이런 테러 행위는 엄청난 역효과를 불러일으켜, 수많은 추가 기사들을 더 쏟아내게 만들었으며 결국 철구에 대한 관심 집중과 거센 비난을 부른 주요 원인 중 하나가 되었다. 대중들도 '그비그팬', '팬들이 더 멍청한 짓을 저질렀다'고 언급할 정도로, 원래부터 이미 좋지 않았던 철구와 그 팬들에 대한 인식이 더 최악으로 치닫게 되었으며 가뜩이나 아프리카TV를 보지 않는 대부분의 일반인들 사이에서는, 아프리카TV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의 주 원인 중 하나였던 철구 본인을 더욱 사지로 몰아낸 꼴이 되었다.

2.4. 후폭풍

파일:철구 JTBC 뉴스룸.jpg
이 사건 이후, 철구를 향한 기자들의 비판 기사도 크게 증가하고 있으며 여태 철구가 일으킨 모든 논란 중에서 언론을 통해 가장 대외적으로 널리 알려진 사건이기도 하다.

어느 정도였냐면 JTBC 저녁 메인 뉴스에 모자이크 처리가 되지 않은채로 얼굴과 실명이 그대로 나올 정도.[14] 이런 경우는 철구가 여태 일으켰던 수많은 논란중에서도 처음 있는 일이었다.

아무래도 아프리카TV를 비롯한 인터넷 방송 매체의 비중이 유튜브의 영향과 함께 과거보다 스케일이 커졌고 예전이었으면 그들만의 리그에서 흐지부지로 끝날 논란들이 이제는 메이저 언론과 온갖 커뮤니티, 유튜브 영상들로 빠르게 퍼지는 터라 사건의 파급 속도와 범위가 달라진 것이 가장 큰 이유일 것이다.

그리고 위에서도 지나가듯이 언급된 것처럼 철구로 인해 피해를 본 당사자들 2명 모두 대중들 사이에서 유명세를 크게 떨친 한국 코미디계 톱스타였다. 30년 넘게 국민 개그우먼이자 톱MC로 꾸준히 활약해온 박미선은 물론이고, 고인이 된 박지선도 개그콘서트의 중흥기를 이끈 당대 간판 코미디언 중 한 명이었다. 이들은 대중들 사이에서의 평판도 좋았던지라 철구가 일으킨 논란이 고작 팬덤 몇 명이 좀 나선다고 해서 예전처럼 쉽게 반전될 수가 없었던 것은 너무나도 자명했다.

실제로 철구는 과거에 김길태 강간 퍼포먼스와 노무현 전 대통령 투신자살 리액션, 기초수급자 비하 발언, 미성년자 조롱, 원정도박 사건, 5.18 폭동 발언 등 악질적인 행각을 수차례 벌인 바 있으나 지금만큼의 큰 주목을 끌지는 못했다. 최근에 벌어진 해당 사건이 일종의 방아쇠가 되어 철구의 과거까지 재조명된 것이다.

이렇듯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키게 된 철구를 언론과 기자들도 더욱 예의주시하고 있는 모양이다. 일종의 주요 타겟이자 여론이 상시적으로 노리는 먹잇감이 되어버린 셈이며 본인이 그동안 저질러온 행보에 대한 제대로 된 업보라고 볼 수 있다. 만약 복귀를 한 이후에도 자극적이고 막장스런 방송 스타일에 변화를 더 주지 못하고 다시금 논란을 불러일으킨다면 어떤 일이 발생할지 철구 본인조차도 예측하기 힘들 것이다.

2.4.1. 복귀

이 사이에 자숙한지 5일이 지나 철구가 복귀한 당일에 별풍선을 받고 삭발을 하며 어그로를 끈 것이 언론에 공개되어 다시금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 때 당시 철구의 방송을 보던 팬들을 제외한 대중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이 상황에서 삭발을 시킨 시청자도 문제지만 이에 상응하는 철구의 태도가 정말 뻔뻔하다. 유튜브 자료 불과 며칠 전에 잘못을 크게 저질러 반성하는 태도를 갖춰야 할 사람이 맞는지도 의문이 들 정도었다.

해당 논란의 여파가 생각보다 더 거센 탓인지, 그 동안은 복귀만 했다 하면 곧 바로 폼을 회복해버렸던 과거의 사건들과는 다르게 유동 시청층들이 그를 상당히 외면하고 있으며 방송만 켰다 하면 못해도 기본 3~4만명씩 바로 채워지던 고정 시청층도 절반 가까이 붕괴됐을 정도로 타격이 적지 않은 상태다. 하필이면 인터넷 방송계의 스케일이 꽤 커졌고 트렌드도 빠르게 변화하던 타이밍에 제대로 사건이 터져버린 지라 폼 회복이 눈에 띄게 더디다. 사실 사건이 터지기 전부터 철구식 방송이 트렌드에 좀 벗어나고 있었으며 본인 또한 날로 먹는 방송태도나 매우 변칙적이고 잦은 휴방 탓에 팬들과의 지속적인 마찰이 있었던 터라 아프리카TV 내에서의 민심도 조금씩 악화되던 상황이었다. 이 사건이 그 와중에 결정적인 쐐기골을 박아버린 것이었다.

그래도 여태 쌓아올린 이름값은 어디 가지 않는지라 여전히 한 손에 꼽는 메이저BJ이긴 하지만 이제는 '아프리카 대통령'이라 불릴 정도로 독보적인 생방송 랭킹 1등의 자리에서는 내려왔다는 것이 현재로선 정론에 가깝다.[15] 복귀 했음에도 볼구하고 상상 이상으로 거센 후속타가 적지 않아서 철구의 멘탈이 수시로 깨지게 되면서 복귀 이후에 더 잦은 휴방을 가지려고 했었고 결국 2020년 12월 중순부터 2021년 2월까지 2달 동안 긴 휴식기를 가지게 되었다. 또한 이 사건 이전부터 불성실한 모습 때문에 불만들이 많았는데 이 역시도 점점 쌓여가는 중이었다. 이 이후로 구독자 수는 153만 명을 정점으로 계속 하락했으며 3년이 지난 후에는 127만 명 가량으로 다시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3. 사건 이후

3.1. 딸 사립초등학교 입학 항의 논란


뉴스

사건이 터진 이후 2020년 12월, 배우자 외질혜의 유튜브에 딸을 사립초등학교에 입학시킬 것이라는 내용의 영상이 업로드되었는데, 네티즌들이 이 영상을 단서로 학교를 특정하고 그 학교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비난의 댓글을 올려 테러했으며 12월 8일 해당 학교는 철구와 외질혜의 자녀 이름이 입학자 명단에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해당 학교의 공식 입장문(인스타그램)

이후 12월 9일, 입학이 확정된 다른 학교에서 입장문을 발표했다. 그리고 곧바로 철구 열혈팬들 및 어그로들이 NAVER TALK 및 인방갤조리돌림을 하는 등 난리가 났다. 학부모들이 화내거나 걱정하는 글도 꽤 있다. #1 #2 #3 특히 인방갤에서 해당 초등학교의 이름을 알아낸 이후에 서로 웃기기 위해서 각종 어그로 글을 쏟아내며 불을 더 크게 지펴버린 것이 매우 컸다. 현재는 대부분이 삭제된 상태.

또한 해당 학교명을 인터넷에 검색하면 연관검색어에 '철구 딸 학교'가 뜰 정도로 해당 학교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커져 네티즌들끼리의 의견[16]들이 나뉘고 있다.

한편으로는 부모의 업보 때문에 딸이 불이익을 받는 것은 '현대판 연좌제'가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허지웅 작가는 "모두가 부모의 죄를 대물림하고 평가받는 사회라면 그런 공동체에는 아무런 희망도 가능성도 없을 것"이라고 소신발언을 한다.

김성수 문화평론가 역시 "아버지가 선택한 삶의 방식이 자식들한테도 그대로 이어진다고 볼 수는 없고, 아버지가 가지고 있는 어떤 생각이라든가 행동이 다수한테 불쾌감을 준다고 해서 자식도 똑같은 행동과 사고방식으로 살고 있을 것이라고 단정하는 것은 그야말로 성급한 일반화를 시키는 논리적인 오류"라고 밝혔다.

결론적으로 철구의 잘못을 가지고 그의 친딸에게도 비방을 하거나 엄격한 잣대를 들이미는 것은 마녀사냥식 연좌제나 다름없으나, 이와 같은 사태가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방지하기 위해서 앞으로 무엇보다 우선시되어야 할 것은 한 아이의 아버지로서 철구 본인의 반성과 올바른 처신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허지웅도 연좌제에 대한 우려와는 별개로 철구는 최근까지도 반복적으로 크고 작은 물의를 일으켜 온 당사자이며, 그의 영상이 주 시청층인 미성년자에게 돈이면 다 된다는 그릇된 인식을 심어 주는 등의 사회적인 악영향을 많이 끼쳐 온 인물이라는 사실은 확실하게 했다. 더불어 이와 같은 부모의 자녀가 혹시 내 아이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지 않을까 우려하는 마음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는 발언으로 다른 학부모들의 심정에도 공감을 표했고, 본인은 어디까지나 "부모가 저지른 죄를 자식에게 책임을 물어서는 안 된다"는 원론적인 입장일 뿐 부모의 악행 때문에 자식에게 따라붙는 꼬리표까지 없애는 것은 어렵다고 냉정한 판단을 내리기도 했다. 그 이후에도 "바꿀 수 있는 것과 그럴 수 없는 것을 구별하고 판단할 줄 알아야 한다. 사람들이 특정한 의견을 갖는 것을 바꿀 수는 없다. 바꿀 수 있는 것은 의견의 내용, "BJ 스스로의 태도와 가치관부터 변해야 할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

백 번 양보해서, 그 이전까지는 철구가 20대 초~중반의 철없는 나이였으며 딸도 이제 걸음마를 뗀 갓난쟁이에 불과했고 인터넷 방송이라는 컨텐츠가 사회적으로 주목받는 경향이 비교적 덜했으므로, 잘못을 저질렀을 때도 철구 본인이나 같이 방송을 하는 아내 외질혜 정도만이 비난받는 정도였다. 그조차도 인터넷 커뮤니티가 잠깐 뜨거워지고 마는 정도가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점차 인터넷의 급속한 보급과 더불어 인터넷 개인방송이 과거보다 대중화되고, 그에 더불어 이번 사건으로 전보다 철구의 잘잘못을 언론과 대중들이 훨씬 더 크게 주목하게 되었다. 거기다 과거와는 달리 철구의 나이도 곧 중년을 바라볼 정도로 적지 않아졌기에 '젊은이의 경솔한 행동' 정도의 온정적인 옹호도 받을 수 없게 되었고, 이제는 학교에 입학할 정도로 성장하여 인생에 있어서 중요한 시점으로 접어든 딸아이에게도 순식간에 여론의 매서운 집중 포화를 받을 수 있다는 냉혹한 현실을 처음으로 맛보게 된 셈이다. 당장 딸뿐만 아니라 연로한 그의 부모님까지 수 만 명에게 유튜브 테러를 당하고 인터넷 매체뿐만 아니라 지상파 언론들까지 일개 인터넷 방송인 개인을 이렇게까지 강력하게 비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그 동안 온갖 기행을 저질러 놓고도 어영부영 잘 빠져나왔던 철구 본인조차도 이렇게 언론이 무서운 존재였을 줄은 전혀 예상치 못했을 것이며, 실제로도 과거와는 확연히 다른 사회적 비판의 강도에 크게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당장 수많은 유명인들의 자녀나 아역 스타 출신들이 성장기에 겪은 나쁜 기억들로 인한 악영향을 받은 사례는 수두룩하게 알려져 있다. 가령, 할리우드의 아역 스타 출신으로 유명한 드류 베리모어, 린제이 로한의 10대, 20대 초반의 방황과 이로 인해 빚어진 막장 행각은 한국에서도 널리 알려져 있으며, 영화 아저씨로 유명한 김새론도 영화 출현 이후 반 친구들에게서 '영화에 나온 애'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집단 따돌림을 겪고 매우 안 좋은 사춘기를 보냈다고 아는 형님에서 밝힌 바 있다[17]. 이들도 큰 유명세와 더불어 부모든 본인이든 수많은 재산을 지닌 셀럽임에도 불구하고 그런 어둠에서 빠져나오기가 무척 힘들었던 것이다. 특히 태어나자마자 스마트폰으로 쉽게 인터넷에 접근하는 사회 시스템에서 나고 자란 요즘 아이들은 이런 것들에 더욱 쉽게 노출되어 있고 더 빨리 눈치챌 가능성이 높다. 게다가 철구는 그 유명세가 악명으로 크게 알려져 있고, 지난 10여년 간의 막장 행각들이 온갖 커뮤니티와 기사, 수많은 영상과 사진들로 '박제'되어 있기에 삐끗하는 순간, 그 여파는 더욱 부정적일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비판들을 모르는 건지, 아니면 알면서도 무시한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모두의 우려대로 다른 사건이 터지게 되었다. 아직은 더 지켜보아야 하겠지만 당장 두 부부가 사실이라며 인정한 부분들만 해도 상당히 수위 높은 잘못으로 점철되어있다. 다만 다른 인물들에게 실수를 저지르거나 제3자를 공격한 형태의 물의가 아니고 근본적으로 지극히 사적인 부부 문제였기에 박지선 사건만큼의 사회적인 파장은 일어나지 않았다.[18]


[1] 이와 별개로 애교용은 자신의 발언에 대해 머리 모양을 두고 말한 것이었지만 불쾌감을 줄 수 있는 점에 대해 사과했다.[2] 사실 홍록기는 미남은 아니라도 딱히 못생긴 편은 아니고, 나름 개그맨들 사이에서 패션리더로 통하던 사람이다. 비하발언이라고 하기도 어렵다.[3] 참고로 박미선은 과거에 89E스포츠 시절 동료 김승현의 사진 공격으로 제대로 인식하게 된 김택용의 팬들이 자신의 SNS에 찾아와 '택신과 닮았다', '역시 택신' 등의 글을 달아도 김택용과 만나서 괜찮다고 오히려 택신과 직접 만나고 싶다고 할 정도로 외모 드립에 매우 관대한 사람이다. 또한 박미선은 전성기 시절 미녀 개그맨으로 유명했고 김택용도 프로게이머 시절에는 준수한 외모를 유지했다. 고로 서로 닮았다는 것이 자신들에게 외모비하가 결코 아니라는 점에서 고인드립과 외모비하를 동시에 한 철구와 애시당초 비교대상이 될 수가 없다. 물론 김택용이 사정을 잘 설명했고 사과의 말과 자중하겠다는 현명한 대처를 했기에 그랬겠지만 당사자는 충분히 기분나쁠 수 있는 글이었다. 그런 사람이 이렇게나 분노할 정도로 철구가 도를 넘은 행위를 한 것.[4] 비록 스타 팬들이 박준오, 김명운, 노준규, 이영호에게 각각 김숙, 송은이, 정형돈, 한혜리 닮았다고 밀었는데, 철구처럼 작정하고 비하할 목적으로 만든 게 아닌 팬심으로 만든 거다. 당장 예체능계에서 박용택-이재우, 이호준-최동수, 이용규-오재원, 박지성-유해진 등 닮은 꼴로 이슈가 된 경우가 많으며, 이 넷도 김숙과 송은이의 경우 박미선보다는 거론되는 정도가 적어 둘 모두 딱히 대응하지 않고 있으며, 정형돈은 노준규의 현역 시절 이후에는 거론이 안 되고 있으며, 한혜리의 경우 되려 이영호가 워낙 인지도가 높기에 오히려 자기 닮았다고 하는 것이 실례고 당사자의 기분이 나쁠 수도 있으니 자중하라고 했었다.[5] 사망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았다는 점은 반대로 말하면 아직 그녀의 죽음이 실감나지 않는다 등으로 언플이 가능함을 의미한다.[6] 박지선은 고등학교 시절부터 심한 피부병을 앓고 있었다. 당시 박지선은 전교 최상위권 성적을 자랑하며 고려대학교 사범대에 입학한 모범생이었기에 피부병으로 학업에 방해받기 싫어서 병원측의 권유를 받아 단기간에 이를 고치려고 6번에 걸친 무리한 박피 시술을 받았었으며 이게 도리어 증세를 악화시켜 버리고 말았다. 이후 점차 나아지긴 커녕 최근에는 촬영장 조명이나 햇빛만 쬐도 일상생활이 거의 불가능할 정도였고 오랜기간 신체적, 정신적으로 고통을 앓고 있던 것으로 확인된다. 개그맨 합격 이후 상경하여 그녀를 뒷바라지 하던 박지선의 모친은 10대 시절부터 2020년까지 무려 십 수년간 그녀가 고통받는 과정을 옆에서 전부 지켜봤으며 결국 두 모녀가 같이 안타까운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7] 하지만 인터넷방송 특성상 이런 발언을 했다간 파급력이 높아져서 유튜브만 봐도 구독자수가 크게 떨어지고 수익창출 또한 고정적이 아니라서 적자가 날 수 있다. 유튜브 정책이 바뀌어서 조회수 1000회, 4천시간 이상 보지 않으면 수익창출이 불가능하게 바꼈다. 실제로 해당 사건 이후, 아프리카TV 내에선 철구의 영향력이 워낙 컸기에 희석이 되어 잊혀졌지만 철구의 유튜브 구독자 및 조회수 기세는 완전히 꺾힌채로 도리어 하락한 상태에서 정체중인게 무려 지금까지도 현재진행형이다.[8] 철구의 어머니는 결국 자필 편지를 유튜브에 게재하면서 사과를 했고 유튜브 활동을 재개했으나 댓글창은 아직도 열지 못하고 있다.[9] 사실 어찌보면 철구의 어머니도 이 사건의 피해자로 볼 수 있다. 오해를 할 만한 발언을 하긴 했으나 워낙 당시에 유튜브 댓글을 통한 인신공격성 발언과 욕설들이 무수히 쏟아져서 잠시 멘탈이 흔들려 남긴 발언으로 추정되며, 그게 아들인 철구나 며느리인 외질혜의 무개념 수준의 막말은 전혀 아니었고 지속적으로 아들 부부를 대신하여 사과하고 저자세를 줄곧 취해온 유일한 사람이다. 아들 부부가 일으킨 논란이 억울하게 번져서 연세가 지긋한 중노년기의 어르신이 아들, 손자뻘 네티즌들에게 마녀사냥 타겟이 되어버린 부분에 대해 안타까움을 느끼는 경우도 적지않다.[10] 그러나 철구를 키운 장본인이며, 그가 인터넷 예절를 더럽힌 1등 공신이라서 아들이 저질려 놓은 인터넷 문화의 결과물들이 철구의 어머니에게 되돌아와 피해를 입힌 셈이 되었다.[11] 실제로 외질혜와 철구의 근래의 유튜브 영상들을 보면은 아프리카 생방송 영상보다 부부끼리의 모습이나 가족들이 출연하여 '가족 시트콤'을 촬영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듯한 흔적이 보여진다. 반응도 나름 나쁘지 않았으나 얼마 안가 사건이 터져버리게 된 것이다.[12] 과거 철감봉 합방 당시에 감스트가 가족 컨셉으로 잡으면 유튜브가 흥할 수 있다고 사석에서 피드백을 준적이 있다고 한다. 이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여 반영하려던 모습인 셈이었다.[13] 여기서 이들이 얼마나 무지한지 드러난다. '아프리카TV 대통령' 소리를 듣는 인기 BJ의 팬덤이라지만 대놓고 말해서 철구는 마니아층에게만 수요되는 인터넷 방송인 중 한 명일 뿐이다. 폭넓은 대중 인지도와 호감도, 언론매체를 쥐락 펴락 할 수 있을 정도의 파급력은 수십년 간, 전 국민들을 대상으로 호흡을 맞춰온 베테랑 인기 연예인에 그 위상이 비할 바가 아니다. 게다가 철구는 그 유명세마저도 비호감으로 점철된 인물이고 엄연히 가해자인 상황이다. 당연히 '여론전으로 가면 누구에게 유리할까?'를 따졌을 때 쉽게 나올 답이었다. 진정한 팬이라면 오히려 나서서 용서를 구하거나, 차라리 조용히 있는게 돕는 길이었다.[14] 그 전에도 시사교양 프로그램이나 뉴스에서 막장 인터넷 방송인들이 저지른 사건들을 다룰 때, 철구가 저지른 행위들이 몇 번 방영된 적이 있으나, 그때는 화면이 완전히 모자이크된 채로 특정인을 지칭하는 이름도 잘 언급되지 않아서 그냥 지나가듯이 나온 정도였다. '철구'라는 활동명과 얼굴사진, 저지른 잘못이 적나라하게 뉴스 속보를 통해 제대로 박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15] 한창 때의 철구는 다른 BJ들끼리의 합방이나 대형 컨텐츠 및 크루방송 시청자 수를 본인의 개인 솔방만으로 맞먹거나 저지할 정도였다.[16] '남의 자식들은 망쳐놓고 본인 자식은 잘 자라길 바라냐, 내 아이가 저런 부류와 엮이는 게 싫다.' 또는 '철구의 딸이 입학한 뒤 발생할 후폭풍을 생각하면 입학을 번복해야한다.'와 '자식은 죄가 없다.'[17] 이런 불우한 개인사때문에 음주운전을 저지르고서 내내 변명으로 일관하여 방송계에서 거진 매장되다시피하고 대중들의 분노를 샀지만, 동시에 오죽하면 이런 지경까지 오게 되었냐는 동정론 또한 만만치 않다. 린제이 로한 역시 숱한 논란에도 불구하고, 정신과 치료까지 받아야하는 심각한 상황 때문에 그녀에 대한 동정론이 나날이 커지는 상황이다.[18] 기존 철구 팬들은 원래도 철구 부부의 관계가 개차반급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예상은 하고 있었던 문제고, 철구의 팬이 아닌 일반인들에게는 어차피 박지선과 박미선 비하 사건만 아니었더라면 관심도 두지 않았을 사람들 간의 사적인 일일 뿐 남에게 특별히 큰 피해를 끼친 것이 아니기에 당연히 알 바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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