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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07 15:29:19

쪼인트

1. 구타 방법의 일종2. '만남'이란 뜻의 외래어3. 영어 단어

1. 구타 방법의 일종

파일:shin-kick.jpg
현실에서의 예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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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물에서의 예시[1]

Shin Kick. 정강이를 걷어차는 구타 방법으로 시전하는 것을 흔히 '쪼인트 깐다'고 하며, '조인트'로도 불린다. 군대에서 많이 쓰이는 방법이고, 대체로 피격 부위는 정강이에서도 정면에서 약간 안쪽인 부위로, 저 부분은 뼈 위에 근육도 지방도 없이 피부 한 겹만 덮여있는 곳이라[2] 뼈와 그 주위의 신경에 직접적으로 타격이 간다. 당연히 매우 고통스럽다. 군화나 구두 등으로 찰 때는 상처의 흔적이 남는 것은 물론 뼈를 직접 맞을 수도 있어서 충격이 오래갈 수도 있다.

요즘은 사라졌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만에 하나 후임병의 정강이를 전투화로 차는 가혹행위를 하면 정강이에 멍이 상당히 오래 남아서[3] 구타의 결정적인 증거가 되어 후임병이 지휘관에게 신고라도 하면 가혹행위를 한 선임병은 군기교육대 입소에 타 중대 전출이라는 처벌까지 당할 수 있다. 또 신고를 안 하더라도 체육 활동 시 간부의 눈에 띄어 결국 걸릴 확률이 높다. 남을 향한 폭력은 본인에게 더 크게 돌아오고야 만다는 것이다.

거기다가 기본적으로 쪼인트는 대체로 높으신 분들께서 자기 부하의 삽질에 진노하실 때 면전에서 즉시 시전하는 분노의 필살기다. 즉, 쪼인트를 차였단 얘긴 그걸로 끝나지 않을 정도의 큰 실수를 했다는 뜻. 당하는 입장에선 그야말로 가혹행위의 결정판으로 신고해야 마땅한 일이지만, 쪼인트 맞을 일이면 잘리고 민사책임 져도 할 말 없는 경우가 많아서 그냥 한 대 맞고 상관이 묻어주기를 기대하고 꾹 참는 쪽이 이득이라, 습관성으로 아무나 차고 다니는 불량상관이 아닌이상 신고 먹는 일은 그닥 없다.

표준어가 아니라서 신문 등에서는 명목상 표준어인 '조인트'로 나온다. 게다가 조인트면 관절인데 맞는 건 정강이다.[4] 허허실실 2010년 봄에 청와대방송의 쪼인트를 깠다고 하여 이야기가 많았다.

만약 여자가 하이힐 혹은 뾰족한 구두로 이걸 시전하면...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5]

격투기계에서는 관절차기라고도 부르며, 이게 기본인 무술이 있다.

택견에서도 '촛대차기'라는 이름으로 존재한다. 이건 군화 같은 딱딱한 신발을 신고 하는게 아니기 때문에, 발을 옆으로 틀어 발바닥으로 찬다.[6] 하지만 그런 만큼 더 세게 찰 수 있기 때문에 이 기술을 제대로 당했을 때는 정말 하늘이 노래진다.

왕년에 기업인 정주영[7]박태준이 이걸로 좀 유명했다. 그의 부하들 중에서 이걸 당하고 눈물 한번 안 흘려본 사람이 없을 정도였다.

1980년 7월부터 1985년 2월까지 KBS 사장이었고 1985년 3월부터 1986년 8월까지 문화공보부(현.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자 땡전뉴스의 주역들 중 하나였던 이 분도 이걸로 유명했는데, 이때 자신의 마음에 들지않는 프로그램의 담당간부들을 불러 이걸 시전하는 등 폭압적인 행동을 했다고 한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왕PD,[8] 네로황제 등으로 불렸다고 한다.(링크) [9]

높으신 분들이 시전하는 쪼인트 말고 가끔 일상에서 보이는 장면 중 클리셰가 된 쪼인트 까기도 있다. 식탁보가 길게 깔려있는 식탁이 있는 곳(식당,커피숍등 장소는 가리지 않지만 대부분 주변 이목이 있는 곳.)에 남녀가 앉아있고, 남자가 뭔가 해서는 안될 말을 했을때 식탁 밑에 다리만 보이는 화면으로 연결되면 100% 쪼인트다. 이는 주로 여성이 남성 상대로 시전하는 경우가 많으며, 남성이 눈치 없는 말을 했다가 츳코미 당하는 경우라고 보면된다. 여자가 옆에 앉았으면 밟고 맞은편에 앉으면 쪼인트 시전. 그리고 뺨 때리기가 실패하면 낮은 확률로 시전해 성공한다.

걷어차는게 아니라 때리는거라 엄연히 다르지만 조선시대에서 여자에게 진행되는 태형은 매로 의외로 종아리가 아니라 정강이 때리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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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짤방의 쿨라가 레오나에게 쪼인트를 시전하는 짤도 있지만 다른 게임 길티기어의 등장인물인 바이켄브리짓에게 쪼인트를 시전하는 장면이 있다.

위 짤방의 쿨라 다이아몬드 외에도 KOF 시리즈세스의 초필살기인 입 신탄월도 쪼인트에 기술 중 하나다.

2. '만남'이란 뜻의 외래어

이해관계를 갖고 있는 사람끼리 누군가의 주선에 의해서 만나는 것을 가리키는 외래어. 예를 들어 사업가들이 자기 사업의 지원 및 허가와 관련된 공무원들을 만나서 모종의 청탁을 하고 싶을 경우, 그 공무원과 다리를 놓아줄 친구에게 "쪼인트 좀 시켜줘~"라고 부탁하곤 한다. 대한민국 특유의 정경유착 내지 공고한 카르텔, 사바사바를 위한 기회가 되기도 하지만, 그냥 같이 놀기 위해 쪼인트를 할 때도 있다. 예를 들어 골프장에서 같이 내기 골프를 치기 위해 쪼인트를 한다든지 기타 등등...

동문회 가운데서도 '쪼인트' 동문회는 남자학교 동문회와 여자학교 동문회가 청춘 시기 남녀 모두가 공통적으로 갖고 있는(?) 연애사업의 이해관계에 의해 서로 연합한 형태를 가리킨다. '쪼인트' 동문회에서 다수의 커플이 탄생하면 아주 바람직한 결과가 나왔다 할 수 있겠지만, 대개의 경우 '쪼인트' 동문회는 연애 기회의 제공 이외에 별다른 존재의의가 없는 것이라서, 놀자판으로 흐르거나 아니면 각종 삼각관계, 연애갈등의 진원지로 전락하는 게 보통이다.

1번 항목과 헷갈리면 매우 곤란하다.

3. 영어 단어

joint

'관절', '공동의', '절리' 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1] 쿨라 다이아몬드레오나 하이데른에게 로우킥을 시전하고 있다.[2] 여기 피부가 찢어지면 바로 산 채로 자기 뼈 구경을 할 수도 있다는 얘기다.[3] 거의 한 달 가까이 남을 수도 있다.[4] 'Joint'는 사실 지리학에서 '절리(균열)'라는 표현으로 쓰이기도 한다. 그러니 정강이에 균열을 내버리겠라는 표현이면 얼추 맞는 표현이기도 하다.[5] 앞서 말했지만 군화나 구두 착용시에 하는 정강이 가격은 당하는 사람에겐 한방으로도 영구 흉터는 물론 뼈 노출까지 할지도 모른다. 단순히 멍들거나 피나는 정도가 아니라서 가해자 본인도 중한 상해, 폭행 혐의를 덤탱이 쓸수 있는 짓이니 절대 하지 말자.[6] 상대랑 거리가 가까울때에는 발바닥보다 조금 옆 안쪽인, 발의 옆구리라 할만한 부위로 차기도 하는데, 이게 더 아플때도 많다.[7] 교통사고로 사망한 장남 정몽필도 생전에 만만찮았다.[8] 참고로 역대 KBS 사장들 중 왕PD로 불리던 사장이 2명이 있는데, 하나는 이 분이고, 다른 하나는 2003년부터 2008까지 사장이었던 이 분이다.[9] 사실 군사정권 시절에는 시대가 시대인만큼 당시 다른 KBS 사장들이나 MBC 사장들도 마음에 안드는 간부나 직원들한테 쪼인트를 까거나 재떨이를 던지는 일들이 비일비재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