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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2-02 12:03:08

쩍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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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spreading

1. 개요2. 이유3. 문제점
3.1. 다른 사람에게 주는 피해
4. 기타

1. 개요

지하철이나 버스 등에 있는, 여러 명이 함께 앉는 좌석에서 다리를 넓게 벌려 앉는 남자들을 가리키는 말. 특히 지하철에서 자주 발생하며, 지하철에서 손꼽히는 민폐행위이다. 2000년대 중반(2004년 경) 모 여성단체에서 제정한 단어로, 단어 자체는 다리를 리고 앉는 자라는 뜻이다. 우스개소리로 2011년 12월 18일자 개그콘서트애정남에서 최효종한 사람이 들어올 수 있으면 쩍벌남이라고 했다. 영어로는 manspreading이라고 한다.

일단 본론부터 말하자면 쩍벌이나 완전히 오므리는 것 둘 다 좋지 않다. 대충 어깨너비 정도로 적당히 잡아주는 것이 좋다.

2. 이유

남성이 여성에 비해 다리를 벌리고 앉는 경우가 많은 이유에 대한 주장은 아래와 같다. 물론 아래와 같은 이유가 남에게 피해를 줄 정도로 쩍 벌리기는 것을 정당화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반대로 여성이 다리를 벌리지 않고 모아 앉는 경향을 설명하는 이유도 밝혀낼 필요가 있다.
사실 여성은 일반적으로 신체 대비 허벅지의 크기와 허벅지 지방의 비율이 남성보다 크기 때문에 앉았을때 허벅지가 옆으로 눌려 어느 정도 벌어지는 것이 자연스럽기도 하다.

3. 문제점

3.1. 다른 사람에게 주는 피해

안 그래도 비좁은 지하철에서 자리를 많이 차지해 옆자리에 앉은 사람들의 공간을 뺏게 되며, 이거 옆에서 당하는 사람이나 쩍벌남 때문에 자리 못 앉는 사람들은 무지하게 괴롭다. 여기에 회장님 앉듯이 떡하니 어깨까지 쫙 피고 있는 꼴을 보면 분노 게이지는 그야말로 충천이라는 말이 어울리게 된다. 더군다나 체온이 높고 땀과 체취가 끈적거리는 여름에 다리가 붙으면 그 불쾌감은 이루말할 수 없다. 신체 구조고 자시고 핑계가 될 수 없는 것이, 대부분의 수많은 남자들은 쩍벌을 하지 않고도 잘만 앉아서 갈 수 있다. 또한 몸의 긴장을 풀고 편하게 앉으면 다리가 벌어질 수 있는 것은 남녀노소 다름이 없다. 남자든 여자든 상관없이 다른 사람들이라고 해서 긴장을 풀고 편히 앉고 싶지 않겠는가. 하지만 다른 사람에게 폐를 끼친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적당한 공간만 차지하도록 의식적으로 자세를 바로하고 있는 것이다.

당신이 만약 쩍벌남에 해당한다면 개념을 갖고 타인의 공간을 배려하자. 여럿이 쓰는 공공장소에서는 다리를 가급적 오므리고, 벌리더라도 옆자리를 침범하지 않는 선에서 적당히 벌리도록 하자. 대충 어깨너비 정도까지면 최소한 옆자리에 민폐는 안 끼친다. 지하철 좌석에서 늘어지듯이 앉지 않고 정자세로 바르게 앉으면 편히 오므리고 앉을 수 있다. 남들도 편하기 싫어서 똑바로 앉아가는 게 아니다. 모두가 편하기 위해 조금씩 양보를 하는 것이다. 만일 이기적인 한 사람이 쩍벌을 한다면 다른 사람들은 공간을 빼앗겨 불편하게 다리를 오므리고 가야 한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이러한 문제 의식이 생긴 것을 반영이라도 하듯 좌석에 앉을 때 다리는 적당히 벌리자는 내용의 도시철도 켐페인을 간간히 볼 수 있다.

다리를 벌려 앉으면 당장은 편하겠지만 장기적으로는 골반이 틀어져서 척추 질환을 얻을 수 있다. 자생한방병원의 조사에 따르면 척추 관련 질환을 가진 남성 204명 중 58명이 습관적으로 다리를 벌려 앉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 나머지 146명은 다리를 오므려서 앉던 사람들인가? 58명 중 79%는 골반에 변형이 생긴 것으로 드러났다. 이렇게 골반이 틀어지면 허리디스크는 물론 척추 신경계통 질환까지 불러올 수 있으니, 바른 자세를 유지하여 앉도록 하자.
하지만 위 내용에는 많은 문제가 있다. 204명 중 58명이 그런 습관을 가지고 있다면 그건 그다지 상관관계를 나타낼 만한 비율은 아니다. 애초에 다른 요인들이 통제된 것도 아니고 병원 내원 환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내용이다. 게다가 나머지 146명이 오므려 앉는 사람인데 척추 질환을 가지고 있다면 남성이 다리를 오므려 앉는 것이 척추에 부담이 된다는 결론이 도출되는 것이 차라리 더 타당하다.
게다가 해당 58명 중 79%가 골반에 변형이 있었다는 것도 의미가 없는 것이, 무작위로 다리를 벌려 앉는 습관을 가진 남성 58명을 골라서 그 중 79%가 골반에 변형이 있었다는 결과가 나온 것이 아니라, 이미 척추 질환을 가지고 있으면서 다리를 벌려 앉는 습관을 가진 남성 58명 중 79%가 골반에 변형이 있었다는 것이다. 즉, 유의미한 통계 자료가 될 수 없다.

다리를 벌려서 앉으면 당연하지만 그 사이에 있는 제3의 다리 혹은 고환의 윤곽이 부각되어 보이게 마련이다. 특히 정장 바지는 지퍼 부분이 접히기 때문에 성기의 윤곽이 무방비 상태로 노출된다. 본인이 신경쓰지 못하는 사이에 남의 눈에 테러(…)를 하는 꼴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예시로 드라마 미스 함무라비에서는 박차오름이 쩍벌남 옆에 앉아 역관광을 시켰고..[2] 웹툰 이런 영웅은 싫어에서는 지나가던 행인이 쩍벌남 앞에 앉았고, 다음 역에서 할머니가 타자 자리를 양보해주는(!) 센스를.. 이 때 쩍벌남의 표정이 가관.

4. 기타



[1] 속바지팬티[2]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여자가 한 행동이다! 여담으로 그 후에는 시끄럽게 자신의 자녀 얘기로 전화 통화를 하고 있는 아줌마에게도 역관광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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