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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9:02:37

짐 호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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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000><colcolor=#d43437> 기묘한 이야기의 등장인물
짐 호퍼
Jim Hopper
파일:기묘한이야기4 호퍼.jpg
본명 제임스 호퍼 주니어
James Hopper Jr.
출생 1942년 8월[1]
거주지 뉴욕주 뉴욕시 (이전)
인디애나주 호킨스
직업 경찰서장
가족 관계 아버지 제임스 호퍼 시니어
전처 다이앤 호퍼[2]
딸 사라 호퍼[3]
양딸 일레븐
좋아하는 것 일레븐
싫어하는 것 마이클 윌러[4]
특이사항 등장인물들 중 가장 힘이 세고 행동력이 있다.
담당 배우 데이비드 하버
1. 개요2. 상세3. 작중 행적
3.1. 시즌 13.2. 시즌 23.3. 시즌 33.4. 시즌 4
4. 기타5. 역대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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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기묘한 이야기〉의 등장인물.

2. 상세

거구의 덩치에 강한 완력을 지닌 호킨스의 경찰서장. 첫 등장시에는 조용한 시골 마을인 호킨스의 평화에 찌들어 있는,[5] 항상 뚱한 표정에 의욕없고 게으른 경찰로 그려지는데, 실상은 행동력, 추리력, 전투력을 고루 갖춘 비범한 인물. 초반에 이런 모습을 보였던 것은 딸이 어린 나이에 질병으로 죽고 그에 연달아 부인과도 이혼하게 되며 삶의 굴곡이 많았기 때문이었던 것으로 보인다.[6] 현직 경찰이지만 대화나 법보다 주먹이 앞서는 모습을 많이 보인다. 매사 퉁명스럽고 신경질적이지만, 아끼는 타인을 위해서라면 자기 목숨을 아무렇지 않게 내던지는 사람.

보기 드문 격투와 총질 실력, 경험과 체구, 완력에서 비롯한 순수 무력은 주인공측에서 단연 최강으로, 사람이고 괴물이고 전혀 쫄지 않고 험상궂은 표정을 지은 채 다 때려잡고 쏴 죽이는 덕택에 호퍼가 화면에 잡히면 일단 든든하다. 주인공측에서 호퍼 이상의 무력을 가진 인물은 초능력자인 일레븐뿐이다.

3. 작중 행적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3.1. 시즌 1

딸을 잃은 자신과 윌을 잃은 조이스를 겹쳐보며 적극적으로 을 추적하는데, 실종 소식을 가볍게 여기다가 정황을 파악한 뒤 윌의 실종이 예삿일이 아님을 확신하게 되고, 발동이 걸리자 시골 깡촌 경찰서장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행동력과 추리력, 그리고 순수 인간으로서 작중 최강의 전투력을 선보인다.

초반에는 호킨스의 평화에 찌들어 있어 윌을 걱정하는 조이스에게 '이 나이대 애들이 사라지면 99퍼센트는 단순 가출이다'라고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조이스를 귀찮아하는 모습을 보이지만, 조이스의 닦달에 미지근하게 윌의 행적을 수사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윌의 행적을 수사하던 중 방치된 윌의 자전거를 발견, 그 나이대 아이들에게 그 정도 자전거면 캐딜락과 다름 없을 텐데, 자전거를 집까지 끌고 가지 않은 것이 이상하다며 자전거를 챙겨 윌의 집으로 직행한 뒤 헛간에서 윌이 소총과 총알을 꺼낸 흔적과 여기저기 부서진 구석을 발견하고는 눈빛이 확 달라지더니, 큰일임을 직감하여 곧장 자원자까지 받는 수색대 편성을 지시하고 본격 수사에 착수한다.

이 과정에서 호킨스 에너지국이 윌의 실종과 연관이 있음을 의심하게 되고[7], 에너지국에 대한 정보를 파헤치던 중 에너지국의 책임자인 마틴 브래너 박사가 MK 울트라의 참여진 중 하나였으며, 과거에 테리 아이브스라는 여성으로부터 딸을 납치했다는 이유로 고소당했으나 무혐의로 종결된 적이 있다는 사실까지 알게 된다. 이전까지는 경찰의 입장에서 피해자를 수색했지만 테리를 만나고 아들을 되찾는데에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조이스를 보며 어린 나이에 병으로 사망한 자신의 딸, 사라를 떠올리며 앞뒤 안 재고 윌의 수색에 집중하게 된다.

직후 채석장 호수에서 윌의 시신이 발견되자 허망해하지만, 깡촌 꼬맹이 하나 죽은 일에 주 정부에서 파견된 요원들이 우르르 몰려오고, 부검도 느닷없이 파견된 주 정부쪽 사람이 했다는 사실을 전달받자 수상히 여겨 윌의 시신을 직접 확인하려고 영안실에 찾아갔다가, 기어이 시신이 가짜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8], 곧장 호킨스 연구소로 직행해 절단기로 울타리를 뜯어내고 연구소에 침입한다. 이 과정에서 호킨스 연구소 보안 요원들에게 제지당하지만 무력으로 제압해버리고, 연구소에서 윌을 찾아 돌아다니던 중 어린아이가 지낸 것으로 보이는 방[9]을 발견하고, 지하실로 내려갔다가 일레븐이 연 뒤집힌 세계로 통하는 '문'까지 직접 목격하게 된다. 직후 연구소 직원들에게 기습당해 마취제를 맞고 기절했다가 자신의 집에서 깨어나는데, 이때도 마취제 때문에 정신이 비몽사몽한 상황에서 곧장 총을 들고 밖으로 나가 집 주변에 누가 있는지 살펴보고, 집으로 다시 들어와 온갖 가구, 조명기구와 가전제품을 때려부숴 연구소 측에서 숨겨 놓은 도청장치를 기어이 찾아낸다.

윌러 가가 호킨스 연구소 직원들에게 포위당한 후에는 조이스, 조나단, 넨시, 과학써클 아이들과 함께 행동하며 일레븐의 능력을 이용해 윌이 뒤집힌 세계에 있음을 알아내고, 뒤집힌 세계로 들어가기 위해 조이스와 함께 호킨스 연구소에 잠입하지만 곧장 연구소 직원들에게 붙잡히고 만다. 고문 당하던 호퍼는 자기가 연구소 비밀을 어디까지 아는지 그간 파악한 내용을 줄줄 읊으며 일동을 당황시키고, 연구소측이 거의 모든 진실을 알고 있는 호퍼를 약물 오남용으로 위장살해하겠다고 주사기를 들이대며 협박하자 쫄기는커녕 애초에 거래를 제안하러 왔다는 듯 연구소 측에 딜을 거는데, 딜의 내용은 자신이 아는 모든 사실에 대해 함구할테니, 일레븐의 위치도 알려줄테니 그 대신 자신과 조이스가 문을 통해 직접 뒤집힌 세계로 건너가 윌을 찾게 해주고, 일레븐을 제외한 나머지 세 호킨스 아이들[10]의 안전을 보장해달라는 것. 연구소 측이 호퍼의 제안을 받아들이면서, 호퍼는 조이스와 함께 방호복을 입고 뒤집힌 세계로 들어가게 되고, 여기저기 뒤진 끝에 마침내 윌을 찾아 구해낸다.

시즌 1 마지막 에피소드에서는 크리스마스 파티에서 챙긴 음식과 일레븐이 좋아하던 냉동 에고 와플을 숲 근처에 놓고 오는 모습이 보인다. 시즌 2에서 자신을 쫓아온 일레븐을 보고 놀라는 것으로 보아, 일레븐이 진짜 찾아와서 먹을 것으로 생각했다기 보다는 호킨스 사람들을 지키려고 일레븐을 팔아넘긴 일에 대한 죄책감 때문에 해온 것으로 보인다.

어린 주인공 3인방이 일레븐과 함께 판타지 세계관을 이용해 뒤집힌 세계의 존재를 파헤치는 동안, 호퍼는 뛰어난 통찰력과 특유의 행동력으로 이 사건의 배후에 정부가 관련되어 있으며 더욱 큰 배후가 있다는 것을 밝히는 수사극을 벌인다. 사실상 제2의 주인공인 셈.

3.2. 시즌 2

시즌 2에서는 사실 일레븐을 감춰주고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는데 그녀의 안전과 윌러 일가의 안전을 위해 일레븐을 집 밖으로 못 나가게 하고, 자신의 엄마에 대해 묻는 일레븐에게 엄마가 돌아가셨다고 거짓말을 하기도 한다. 호퍼 입장에서는 일레븐은 정말로 위험한 상황에 처해있었고 자신도 일레븐의 자유를 위해 끊임없이 조율 중이었으나, 일레븐에게 그런 상황을 자세히 설명해주진 않았기에 일레븐은 그런 호퍼를 이해하지 못해[11] 호퍼와 자주 다투게 된다. 호퍼가 어린 아이를 대하는 것 치곤 지나치게 거친 태도인 것도 한 몫.[12] 그 결과 화가 난 일레븐이 가출까지 하게 되지만, 이후 호킨스로 돌아와 호퍼에게 "떠나지 말았어야 했다"는 말로 화해의 손짓을 건네고, 호퍼 역시 자신의 행동에 대해 사과하면서 관계를 회복한다. 호퍼는 비록 마음이 망가져 자주 다그치거나 애한테 화까지 내는 등 좋은 보호자 역할은 해주지 못했으나, 일레븐을 마음 속으로 딸처럼 매우 아끼고 있었으며, 결국 마지막에 "제인 호퍼"의 이름으로 된 일레븐의 출생증명서를 받음으로써 일레븐을 정식 양녀로 맞아들이고 진짜 아버지가 된다.
마지막 화에서는 일레븐과 함께 뒤집힌 세계로 통하는 문을 닫기 위해 데모독들이 점령한 연구소로 단둘이 돌입해 문이 있는 지하까지 내려가고, 일레븐이 문을 닫는 사이 둘을 노리고 몰려오는 데모독들에게 돌격소총과 산탄총을 쏴 처죽여가며 분투한다. 그리고 고전 끝에 문을 닫고 쓰러진 일레븐과 포옹한다. 시즌 2 마지막에서는 호킨스 중학교 스노우볼에 일레븐을 몰래 데리고 가 마이크와 어울리게 해주고, 아이들이 파티를 즐기는 사이 본인은 조이스와 함께 담배를 나눠 피운다. [13]

3.3. 시즌 3

이전까지의 호퍼가 배드애스 기믹이었다면 시즌 3에서는 완전히 딸바보에 개그 캐릭터가 다 되었다. 수염을 풍성하게 기르고 살집까지 붙어서[14] 외모도 코믹해진 편. 엘과 마이클이 사귀면서 항상 붙어다니자, 어떻게든 이 둘을 떼어놓을 궁리만 하는 중. 조이스가 사춘기 여자애한테 말할 때는 조심해야한다고 조언하지만 "그냥 마이클을 죽여야겠다(...), 난 경찰서장이라 은폐는 일도 아니다"라고 드립을 날린다. 결국 조이스가 어떻게 말하면 좋을지 메모를 써주는데, 그걸 외우던 호퍼는 막상 엘과 마이클 앞에선 한 마디도 못 꺼내더니[15] 마이클에게 집에서 전화가 왔다고 거짓말을 해 집 밖으로 유도, 같이 차에 타자마자 거짓말인 걸 밝히고는 엘과 만나지 말라고 협박해서 떼어놓는데 성공한다. 깝죽대는 마이클을 한 방에 닥치게 하고 어린애 상대로 진지하게 협박한다(...). 이 덕분에 마이클이 안 나타난지 하루가 되자마자 차 안에서 음악을 크게 따라부를 정도로 즐거워한다.[16][17] 심지어 조이스에게 데이트 약속을 바람맞고 무지막지하게 열 받은 상태에서도 엘이 마이클이 아니라 맥스와 노는 모습을 보더니 흡족한 미소를 지으면서 확 기분이 좋아질 정도.

그리고 이 와중에 조이스에 대한 연애감정이 특히 커져서, 표현을 잘 못했던 이전 시즌과는 달리 나름대로 어필을 하며 사심을 반쯤 드러내는 모습도 보였다. 그러나 조이스는 뭔가 수상한 일이 일어나고 있음을 감지하고 의도치 않게 약속을 바람맞춰서 호퍼에게 상처를 입혔고, 그 이후로 토라진 호퍼와 서로 티격태격하며 꽁냥대는 게 시즌 3의 묘미 중 하나가 되었다.

이후 조이스와 함께 호킨스 일대의 토지를 사들이고 수상한 기계로 실험을 하고 있는 소련인들을 조사하기 시작한다. 이 과정에서 조이스와는 시종일관 티격태격 하는데, 옆에서 보기엔 영락없는 사랑 싸움. 차 타고 이동하는 중에도 별 시덥잖은 이유로 싸우고 있자 뒷좌석에 타고 있던 커플 생성 전문가 머레이가 "너네들 지금 서로 끌리는데 그걸 인정하기 싫어서 계속 앵앵대고 앉았을 거면 닥치고 차에서 내려서 옷 벗고 당장 섹스나 하든가 아니면 닥치고 그만 싸워!"라고 소리치고 동감이었던 알렉세이는 그가 뭐라 소리친 건지 듣곤 둘이 아직 안 한 거였냐면서 함께 폭소를 터뜨린다. 결국 소련의 지하 비밀기지에서 서로 속내를 인정하면서 정식으로 데이트 약속을 잡는가 했는데...

게이트를 여는 기계를 폭파시키기 전에 급습한 그리고리를 기계에 밀어 넣음으로써 처치하나, 이로인해 기계가 폭주하는 바람에 본인은 안전지대로 대피할 수 없게 된다. 폭파 장치를 작동시키길 망설이는 조이스에게 눈짓으로 폭파시키라고 전하고, 미소를 지으며 마지막 인사를 건넨다. 그리고 결국 폭발에 말려들면서 시체도 남지 않고 사망한것으로 추정되지만..

시즌 피날레에서 조이스와 함께 일레븐과 마이클에게 하려 했던 연설문을 조이스가 발견하여 엘에게 전해준다. 전하지 못한 전문은 아래와 같다.
너희 둘한테 하고 싶었던 말이 있다.
이런 대화가 편하진 않겠지만 다 너희를 너무 아껴서 그래.
둘이 너무 좋아하는 거 나도 안다. 그래서 이런 경계선을 바짝 긋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 그래야 환경이 조성되지.
우리 모두 편안함을 느끼고 믿을 수 있고 마음을 열고 감정을 나눌 수 있는 환경.

감정, 감정... 세상에.

사실은. 너무 오랫동안 그게 뭔지도 잊고 살았다.
한 곳에 갇혀서... 동굴 속이라고 할까. 깊고 어두운 동굴.
그러다 난 숲에 에고 와플을 갖다 놨고 네가 내 삶으로 들어왔어.
실로 오랜만에 처음으로 난 다시 뭔가 느끼기 시작했다. 행복도 느끼기 시작했지.

하지만 요즘 너한테 느낀 건 거리감이었다. 마치 네가 나를 떠나려는 것 같았어.
매일 밤 보드게임 하던 게 그립고, 해 뜨는 거 보며 3단 에고 와플 만들던 거나, 서부 영화 보다가 졸던 것도 그리워.
하지만 너도 나이를 먹고, 자라고, 변하겠지.
그런데... 정말 솔직히 말하면 난 그게 겁난다. 뭐든 변하는 게 싫거든.

내가 이러고 있는 이유도 그거 같다. 변하는 걸 막아 보려고.
시간을 되돌리려고,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게 해보려고.
순진한 생각인 거 안다. 삶은... 그렇게 안 되니까. 삶은 변하지. 싫든 좋든 시시각각 변해.
그래, 때로는 고통스럽고, 때로는 슬프고, 그리고 때로는... 놀랍고, 행복하지.

그래서 말인데, 계속 자라다오. 내가 막지 못하게 해. 실수하고, 거기서 배워.
삶이 널 아프게 하면... 분명히 그럴 거거든. 그 아픔을 기억해.
아픔은 좋은 거야. 동굴에서 나왔단 뜻이거든.
하지만 제발, 괜찮다면, 불쌍한 네 아빠를 생각해서, 문은 10cm만 열어 놔라.[18]
처음은 그저 딸 가진 아버지의 걱정하는 마음에서 나오는 꼰대 같은 글귀로 시작하지만 이내 절대 밖으로 꺼낼 수 없는, 더군다나 호퍼같은 사람이라면 더더욱 꺼내기 힘들었을 어른의 마음 속 깊은 한 구석의 이야기를 써 내려간다.

호퍼는 주요 작중 인물 중에서 나이가 가장 많은 편이며 이미 더 이상 변할 수 없는 어른을 상징한다. 아버지였지만 사랑하는 딸을 잃었고 그로 인해 삶의 괴로움에 깊이 침식되어 많은 것을 내려놓은 그저 하루하루 살아갈 뿐인 어른에 불과했다. 그러다 엘과 만났고 그를 딸과 겹쳐보며 오랜 기간 동안 잊고 있었던 자신을 되돌아볼 수 있게 돼 진정으로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편지로 써 내려갔다. 자신은 이미 삶에 찌들어 버린 어른이 되어 버렸지만 그토록 지키고 싶었던 딸을 닮은 아이들을 보며 마찬가지로 열정적이었던 자신을 떠올리고, 간신히 다시 찾아오는 지금의 행복을 잃고 싶지 않지만 삶은 절대 불변하지 않다는 것을 인정할 수 밖에 없는 어른으로서의 감정이 담긴 진실한 편지이다. 이런 캐릭터성은 더 라스트 오브 어스의 조엘과도 상당히 닮아있다. 편지가 나올 때 피터 가브리엘"Heroes"가 나온다. 그야말로 진정한 영웅으로 죽은 셈.[19]

시즌 3 마지막 화에 호퍼의 사진과 함께 "영웅이 된 경찰 서장 화재로 사망하다"라는 제목이 붙은 신문 기사가 보인다. 신문 기사의 내용은 호퍼가 스타코트 몰 화재에서 30여명의 목숨을 구하며 자신의 의무를 다하다 사망했다는 내용이며, 이로 인해 호퍼는 호킨스에서 영웅으로 추대되게 된 것으로 보인다.[20] 시즌 3 마지막 쿠키영상에서 러시아 교도관의 '미국놈 말고'라는 대사를 통해 호퍼가 살아있고 러시아 감옥에 있는 떡밥을 주어졌다.

3.4. 시즌 4

그리고 예상대로 시즌 4에서 아직 살아있는 것으로 나왔다. 소련 굴라그에서 상당히 초췌한 모습으로 육체노동을 하고 있는 모습이 그려졌다.[21] 사실 상술되었듯 트레일러 공개 전에도 호퍼가 살아있다는 게 대놓고 안 나왔을 뿐이지 떡밥을 조금만 분석해봐도 호퍼=생존이라는 가설이 곧바로 튀어나왔기 때문에, 시즌 4 트레일러가 공개되자 팬들은 '넷플릭스 혼자만 떡밥을 몰랐나보다'(...)라는 드립을 치면서 그 정도는 예상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시즌 4에서는 조이스에게 호퍼가 살아있다는 편지가 오는 것으로 처음 언급된다. 그리고 이후 스타코트 몰 내의 소련 연구소 폭발 이후 행적이 나왔다. 폭발을 피해 연구소 아래층으로 뛰어내려 목숨을 건졌으나, 이후 러시아 스파이들에게 발각되어 러시아로 끌려왔고, 모진 고문에도 불구하고 아무 이야기도 하지 않자 캄차카에 있는 굴라크로 보내진다. 그곳에서 교도관 디미트리 안토노프를 매수하여 탈출 계획을 세우고, 교도관 두 명을 제압한 뒤 탈출에 성공하나, 디미트리가 매수해놓은 밀수꾼 유리의 배반으로 발각되어 다시 캄차카의 굴라크로 끌려온 뒤 탈출 시도에 대한 처벌로 디미트리 안토노프와 함께 데모고르곤의 먹이가 될 운명에 처해진다.

이때 디미트리와 대화하는 장면에서 호퍼의 과거사가 나오는데, 18살에 베트남전에 참전했을 당시 화학병과로 배정되어 고엽제 배합하는 일을 담당했다고 한다. 제초제라는 말만 믿고 별다른 보호장비도 없이 일을 한 뒤 돌아왔는데, 함께 참전했던 동료들의 아이들이 기형아로 태어나는 모습을 보고 그제서야 무언가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던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호퍼는 모험하는 심정으로 딸 사라를 낳았고, 사라는 운 좋게도 별 다른 문제 없이 건강하게 태어났지만 훗날 병에 걸려 어린 나이에 죽었던 것이다. 이 이야기를 한 호퍼는 데모고르곤의 먹이가 되어 죽게 될 처지가 되어 안 그래도 절망한 와중에 자신을 구하러 오던 조이스가 포로로 사로잡혔다는 사실과 일레븐에게 잘해주지 못한 기억 등이 겹쳐 몹시 괴로워하며 모든 것을 자신의 탓으로 여기게 되고, 자신은 저주 받은 게 아니라 자신이 저주 그 자체라며 한탄한다.

그래도 삶을 아주 포기한 것은 아닌지 데모고르곤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죄수들에게 데모고르곤과 대항하려면 어떻게 싸워야하는지 알려주고,[22] 교도소 내에서 드미트리에게 시비를 걸어 싸움을 말리기 위해 교도관들이 들러 붙은 사이 몰래 라이터를 훔치고, 교도소에서 마련해준 마지막 식사 자리에서 독한 보드카를 훔쳐내 횃불을 만들어 데모고르곤에게 대항한다.[23] 그리고 때마침 도착한 조이스, 머레이 일행이 도와준 덕에 드미트리와 함께 무사히 목숨을 건지게 된다. 그리고 자신을 찾아온 조이스를 만난 뒤 믿을 수 없다는 듯 어안이 벙벙한 표정을 짓다가 이내 그녀와 포옹한다.

조이스 일행과 만난 이후 잠시 한숨 돌리며 호킨스의 상황과 일레븐의 안부를 묻는다. 그리고 일행들과 투기장을 빠져나온 데모고르곤을 피해 수용소를 돌아다니며 시험관에 갇혀 있거나 해부되어 있는 데모도그들을 발견하고 결정적으로 마인드 플레이어와 비슷한 살아있는 입자들이 떠다니는 걸 지켜보던 중 드미트리가 발견한 하수구를 통해 탈출에 성공하고 유리를 협박하여 호킨스로 돌아갈 비행수단을 요구한다. 하지만, 고철 헬기로 일행들을 띄우겠다는 유리의 허무맹랑한 계획에 어이가 털리게 되자 결국 호킨스의 오웬스 박사에게 연락을 시도하고 답을 기다리다 새옷으로 갈아입으며 조이스와 다시 달달한 분위기를 풍기며 결국 딥키스 까지 가게 된다.[24] 그리고 오웬스 박사의 동료[25]로 부터 일레븐과 아이들이 연락두절이며 호킨스가 위험하다는 사살을 알게되자 뒤집힌 세계가 다시 열렸음을 짐작, 수용소의 입자들을 없애 집단지능인 뒤집힌 세계를 약화시켜 애들을 돕기로 결정하고 드미트리에게 유리를 설득해 탈출 수단을 부탁하고 조이스, 머레이와 수용소에 돌아간다.[26]

수용소에 돌아온 이후 살아있던 간수로 부터 잡혀있던 괴물들이 모두 풀려났고, 입자들(일명 '그림자')가 괴물들의 몸에 들어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되고 본인을 미끼로 하여 투기장에 괴물들을 몰아 소각시킬 작전을 짠다. 그리고 가까운 세탁실에 있던 데모도그 한 마리를 유인하다가 중간에 붙잡혀 괴물의 입을 겨우 손으로 붙잡고 저지하는 형국이 되지만, 조이스의 도움으로 생존에 성공하여 같이 나머지 괴물들을 유인하고, 머레이가 화염방사기로 데모도그들을 모두 처지한다.[27] 살아남은 데모고르곤 한마리도 총알이 떨어지자 칼을 들고 대적하고 오른팔과 머리를 베어 처리하는 데 성공한다.[28] 그렇게 사태가 마무리 되고 마음을 고쳐먹은 유리와 드미드리가 몰고온 헬기에 구조된다. 이후, 무사히 호킨스 요원들과 접선한 듯 그들의 차를 타고 미국으로 다시 돌아왔으며 일레븐과 감동적인 재회를 한다. 그 강인했던 남자가 어린아이처럼 울음을 터트릴뻔하는 배우의 표정연기가 백미.

4. 기타

5. 역대 포스터

파일:기묘한 이야기 시즌1 짐 호퍼 포스터.jpg 파일:기묘한 이야기 시즌2 짐 호퍼 포스터.jpg 파일:기묘한 이야기 시즌3 짐 호퍼 포스터(텍스트).jpg 파일:기묘한이야기4 호퍼.jpg
<rowcolor=#ffffff> 기묘한 이야기 1
Stranger Things 1 (2016)
기묘한 이야기 2
Stranger Things 2 (2017)
기묘한 이야기 3
Stranger Things 3 (2019)
기묘한 이야기 4
Stranger Things 4 (2022)

[1] 시즌 4 시점 기준 44세[2] 이혼해서 빌이라는 남자와 가정을 꾸렸다. 작중에서는 호퍼의 회상과 전화통화 장면 등에 짧게 등장한다.[3] 본작 시점에서 이미 병환으로 사망했다. 호퍼의 회상을 통해 짧게 등장한다.[4] 감정적으로 싫어한다기보다는 일레븐 때문에 경계하는 것이라 볼 수 있다.[5] 그럴 만도 한 게 그에 의하면 지난 4년간 일어난 가장 큰 일은 올빼미가 어떤 사람의 머리를 자기 둥지로 착각하고 공격했던 일이라고 할 정도였다.[6] 게다가 시즌 3에서 베트남전 참전병 출신이라는 게 호퍼에 대한 신문 기사에서 밝혀졌다. 실제로 제2차 세계대전 참전자들이 전후 영웅 대우를 받은 대에 비해, 베트남전 참전자들은 대개 어린 나이에 강제로 징집당해 지옥같은 정글전을 경험하고 돌아왔지만, 명분없는 전쟁으로 대중은 전쟁에 부정적이었고, 이런저런 전쟁범죄가 들통나며 PTSD 치료나 대우는커녕 무분별한 언론과 대중에게 살인자라고 매도당하여 몰락, 약에 손을 대기도 하는 등 안타까운 경우가 많았다.[7] 수색 중 호킨스 에너지국으로 연결된 배수로 통로에서 마치 환자복에서 찢긴 듯한 천조각을 발견하고 에너지국에 찾아가 CCTV 화면을 요청하는데, 수색 당일에는 비가 왔는데 에너지국 쪽에서 제공한 CCTV 화면에선 비가 오지 않는 것을 보고 에너지국이 무언가 숨기고 있음을 확신한다.[8] 냉동고에 보관된 것을 꺼내어 만져봤는데 차갑지 않았다. 좀전까지 냉동 보관되어 있던 시신이라면 한겨울에 냉수를 만진 것처럼 차가워야 한다. 짐은 자기 직감이 틀렸다면 윌의 시신을 훼손하는 꼴이기에 크게 망설이지만, 결국 포켓 나이프로 시신을 냅다 갈라본 결과 솜을 채워 넣은 가짜 카데바였다.[9] 곰인형이나 어린아이가 그린 그림 따위가 있었다. 당시에 호퍼는 윌이 지내던 방으로 생각했지만, 사실은 일레븐이 지내던 방이었다.[10] 마이크, 더스틴, 루카스[11] 외출금지라 늘 집 안에만 있어야 하니 좋아하는 마이크도 못 만나고, 유일한 대화 상대인 호퍼는 일이나 각종 사정 때문에 툭하면 일찍 오기로 약속한 시간을 어기고 밤 늦도록 자신을 홀로 내버려두는데다가 거짓말까지 하는 등 여러모로 스트레스를 받았다. 게다가 그냥 어린애 수준도 아니고 비정상적인 환경에서 성장하여 정신적으로 미성숙하기까지 한 일레븐 입장에서는 견디기 힘들만 하다. 오히려 약 1년여 간 그의 말대로 얌전히 있어준 게 신기할 정도.[12] 다만 일레븐이 호퍼보다 훨씬 강하기 때문에 그닥 위협적이진 않았는듯. 도리어 일레븐의 힘에 호퍼가 놀란다(...).[13] 참고로 1화에서 조이스와 동창 관계인 것이 처음 밝혀진다. 즉 윌 실종 사건 전부터 친분이 있는 사이였던 것인데, 시즌 1에선 한글 자막이 서로 존댓말을 하는 식으로 번역했기 때문에 한국 시청자들 입장에선 다소 당황스러울 수도 있다.[14] 다만 살집은 시즌 1부터 꾸준히 좀 있는 편이었다. 시즌 3에서는 수염까지 합쳐져서 더욱 아재미가 늘어나긴 했지만...[15] 다정다감하고 따스한 조이스나 마이크같은 계열과는 거의 반대로 호퍼는 감정 표현에 많이 서투르기에 다정한 분위기를 잡는 데에 애를 먹었을 것이다. 결국 눈앞에서 대놓고 염장을 지르는 마이크와 엘을 보고 연습해 뒀던 건 시도도 제대로 못 해 보고 폭발해버린 것...[16] 작정하고 노린 선곡으로 이때 나온 노래 제목과 가사는 Don't mess around with Jim, 즉 "짐한테 깝치지 마" 되시겠다. 이 와중에 노래는 진짜 잘 골랐다.[17] 시즌 2에서 일레븐을 오두막으로 처음 데려왔을 때 축음기로 들려준 곡이기도 하다. 어찌 보면 일레븐이 처음 접한 음악인 셈.[18] 엘은 그때문에 시즌 4 내내 깨알같이 그 어떤 상황에서도 문을 10cm만 열어두는 모습을 보인다. 그리고 짐을 만나자마자 울면서 "문 10cm(3인치)열어뒀어요"라고 말한다.[19] 그런데 이 곡은 시즌 1에서 윌의 가짜 시체가 발견되었을때 나온 노래다. 그래서 호퍼의 죽음 역시 가짜가 아니냐는 추측이 있었는데, 시즌 4 티저에서 사실로 확인되었다. 이 외에 게이트가 닫혔을때 주변에 있던 러시아 과학자들은 시체 잔해가 남아있었던 반면 호퍼는 깔끔하게 사라졌다는 점, 그리고 시즌 3 쿠키영상에서 캄챠카의 굴라그에 어떤 미국인이 수감되어 있었다는 점에서 팬덤은 호퍼가 살아있음을 짐작했다.[20] 보안 상의 이유로 뒤집혀진 세계나 러시아 측의 비밀기지에 대해 공개할 수 없으니 스타코트 몰에서의 사건을 화재사건으로, 러시아가 만든 '열쇠'를 파괴하려다 사망한 호퍼의 죽음은 주민들을 구하다 사망한 것으로 위장하여 발표한 것으로 보인다.[21] 시즌 3의 뚱땡이 하퍼와 비교해보면 얼굴 살이 엄청나게 빠져서 완전히 다른 인물처럼 보인다.[22] 러시아에 오래 있어서 그런지, 러시아어를 아예 못하던 과거와 달리 통역 없이도 다른 죄수들의 말을 어느 정도 알아 듣는다. 하지만 말은 못 해서 그의 말을 드미트리가 다른 죄수들에게 통역해야 했다.[23] 투입 직전 드미트리와 대화를 나누는 데 둘다 청소년기에 자식이 있으며 좋은 아빠가 되지 못한 것에 미련을 품고 있다는 걸 계기로 서로 이해관계가 맞아 격려해 줄 만큼 관계가 개선 된다. '저주'라고 자조했던 자신의 삶 자체도 어느정도 희망을 가지며 긍정하는 태도를 보인다.[24] 중간에 전화가 울리는 바람에 그걸 하지는 못 했다.[25] 마이크와 윌에게 엘의 소식을 전한 여자 요원, 이름은 엘렌으로 보인다.[26] 수용소가 데모고르곤에게 점령 당해 경비가 없어서 들어가기 훨씬 수월했다.[27] 덕분에 마침 베크나를 치기 위해 뒤집힌 세계로 들어왔다 촉수들에게 잡혀있던 낸시, 로빈, 스티브가 풀러났다.[28] 이 때 그가 주운 검은 1982년 작 코난 더 바바리안(영화)에서 사용된 것인데, 모조품이 아니라 실제로 주연인 아놀드 슈워제네거가 썼던 진품이라고 한다.[29] https://strangerthings.fandom.com/wiki/Sara_Hopper[30] 이 부분은 공식 소설 기묘한 이야기: 어둠의 날에서 어느정도 나온다.[31] 다만 시즌 4에서는 이게 좀 지나쳐서 족쇄를 빼낸다고 양 발목을 다 찢었음에도 불구하고 지혈도 없이 맨발로 러시아의 겨울 눈밭 속을 뛰어다니는 장면이 나오는데 좀 어이가 없을 정도. 사실 시즌 4의 호퍼는 미국인 호퍼가 아니라 블랙 위도우의 레드 가디언이라는 드립도 있다(...)[32] 잘 보면 모신나강 소총을 사용해서 만든 프롭이다.[33] 호퍼의 풍채나 성격이 상남자 그 자체라 누가봐도 인기가 있을만한 성격이긴 하다. 시즌 1만 해도 조이스, 관계를 맺고 있는 도서관 사서와 플래그가 꽂힌다. 조이스의 전 남편도 그를 무의식적으로 라이벌로 여기는걸 보면...[34] 당연히 드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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