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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18-05-29 12:15:32

지크(Fate/Apocrypha)/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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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상세
2.1. 아포크리파 온라인 기획 당시의 팬덤의 반발2.2. 전개상의 희생에 대한 반발과 적절치 못한 방법의 주인공 보정2.3. 어중간하고 매력없는 심심한 캐릭터성2.4. 연애묘사 방면의 미흡함
3. 총평

1. 개요

Fate/Apocrypha의 주인공인 지크는 타입문 관련 팬덤에서 여러 가지로 비판받고 팬덤에서 Fate/Apocrypha에 대해 논할 때마다 빠지는 법이 없는 뜨거운 감자인 캐릭터인데, 여기에는 대강 이런 이유들이 얽혀 있다.

2. 상세

지크의 행적에 대한 세세한 평가와 소설판 아포크리파의 내/외적 문제점을 비판하는 것이 대부분의 내용이다.

2.1. 아포크리파 온라인 기획 당시의 팬덤의 반발

일단 페이트 아포크리파 소설판이 나왔을 당시에 독자들이 주로 기대했던 것은 한번 엎어졌던 온라인 게임의 서번트들이 소설로 재탄생되어 나온다는 점과 전대미문의 규모로 벌어지는 서번트들 간의 도그파이트였다. 그런데 뚜껑을 열어보니 원 설정에는 없던 오리지널 캐릭터인 지크가 주인공을 맡았고, 그로 인하여 아포크리파의 전개가 독자들의 기대와 어긋나게 만든 일등공신 취급을 받게 되었다.[2]

지크를 묘사하기 위해 사용되는 분량이 많으면 많을수록 다른 캐릭터의 분량이 줄어든다 여겨진데다, 설정 상태의 캐릭터들[3]의 팬들이 생각하던 아포크리파 온라인의 컨셉(7 VS 7의 성배대전)과도 안 맞는 캐릭터고, 지크는 14명의 서번트, 14명의 마스터, 성당교회, 중재자 중에서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인물이라, 기존 팬덤들에게는 그냥 이물 취급받게 된 것. 차라리 지크를 그대로 두되 주인공보다는 상술한 대로 조역으로 나오거나 아예 과감하게 빼버리고 서번트들과 룰러, 시로만으로 이야기를 꾸려가는게 나았을 것이다는 평 역시 존재한다.

인간찬가 사상이 강조되는 Fate 시리즈의 이야기답게 주제를 이런 형태의 주인공으로 표현하려 하였으나 이렇듯 기존 타입문 측이 광고하였고 독자들이 기대해 온 전개와 멀어졌고, 거기에 서번트가 2배로 늘어나서 비중 맞추기도 힘들텐데 거기에 무리해서 지크까지 넣어버린지라, 그렇다 보니 과격하게는 아예 이렇게 어중간한 이야기가 될 바엔 삭제하고 그냥 주제 없는 서번트간의 난투로 가는 게 나았겠다는 소리도 타입문 관련 커뮤니티들에서 심심찮게 나오는 편.[4] 굳이 7 VS 7의 서번트 대전과 군상극에 괜히 지크의 성장 이야기까지 넣어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으려다가 이도 저도 아니게 된 셈.

소설판의 호문클루스들을 치유하며 이루어졌던 고르드와 툴의 대화와 애니판 15화의 이 장면이 각색된 바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이런 반응은 어느 정도 히가시데 유이치로가 아포크리파를 쓰면서 의도하였고, 일종의 독자들을 향한 노이즈 마케팅 겸 낚시의 의도 역시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타 페이트 시리즈 역시 성배전쟁보다는 이라는 한 인격체의 성장에 초점을 맞추는 이야기가 대다수이며, 이런 식의 의 틀을 깨는 플롯도 항상 반복되어 왔던 이야기이기도 하고.

그러나 문제는 하술할 단점들과 시너지, 그리고 7명이 아닌 14명으로 불어난 서번트라는 점까지 겹쳐 지크는 이런 위치에 있음에도 독자들의 공감을 상대적으로 못 받았고, 그 결과 작가가 의도한 이런 Fate 시리즈 전통(...)의 성배전쟁의 틀을 깨는 반전을 기초로 한 플롯 역시 부정적인 면만이 더 부풀려지게 되었다.

2.2. 전개상의 희생에 대한 반발과 적절치 못한 방법의 주인공 보정

팬들이 이해를 못할 정도의 작가의 지나친 편애&밀어주기

애니판에서 조금 더 묘사의 보강이 있었다지만 여전히 희생 과정에 대해 이해는 할 수 있어도 공감은 할 수 없다는 평가를 받으며 거기다 지크때문에 광탈해서 비중마저 증발해버린 지크프리트, 같은 인조된 생명이라는 공통점이 있었는데도 그러한 점은 부각되지 않은 채 단순한 마력 셔틀이 되어버린 프랑켄슈타인. 이 둘의 캐릭터성과 디자인은 아포크리파라는 소설이 나오기 전부터 나름대로 인기를 얻고 있었는데도, 이러한 허술한 플롯이 배당되고, 단순히 지크의 파워업을 위한 희생자가 되었다. 지크를 강화해준다고 해도 조금 더 설득력이 생기는 묘사와 시간을 들였으면 문제가 없었을 것을 그러지 못했기에 지크라는 캐릭터 자체의 비판점이자 아포크리파의 대표적인 문제점으로 지적받는다. 특히나 저 둘은 지크와 아예 생판남남이었기에 더더욱.

또한 지크프리트의 심장을 통해 파워업하는 전개가 Heavens Feel 루트에미야 시로의 오마쥬라고 하나, 동일인물인 시로와 아처와는 다르게 지크프리트와 지크는 딱히 인연이란게 없었고, 헤븐즈 필 본편에서는 그렇게나 어렵게 했던 영령이식 과정[5]을 "돌연변이라 노심 후보로 고려되었을 정도로 회로가 뛰어난 호문클루스"라는 실로 편의주의적인 설정 하나로 퉁쳤기에 이런 오마쥬 요소가 오히려 독이 되어 버렸다.

게다가 항상 타인의 소원만을 들어 왔던 지크프리트가 생애 처음으로 갖게 된 '자신의 소원'이 하필이면 만난 지 몇 분 되지도 않은 호문크루스에게 심장을 내어 주는 것이라는 사실을 뒷받침할 만한 두 사람 간의 관계성이 전혀 없는 것이 문제.

그밖에도 잔느와 아스톨포가 좀 더 확실한 묘사나 이유 없이 지크를 싸고돈다는 점, 위기의 타이밍에 나타나는 반전이 미리 깔아둔 복선 같은 데에서 유발하지 않고 지나가던 모드레드, 뜬금없는 파프닐화 같은 것으로 해결된다는 점 등 또한 작가의 편의주의의 폐해고 그렇기에 지크는 한 것도 없어보인다는 부정적 인식으로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힘을 얻기 위해선 한 일이 없기도 하다

다만 잔느도 아스톨포도 작중에서, 그리고 애니화되면서 조금 더, 지크를 싸고도는 이유가 설명되기는 했으며 지크 또한 노력은 하지 않았을 지언정 얻은 힘을 쓰는 것으로 수명을 잃어가는 등, 오마쥬의 대상인 헤븐즈 필의 에미야 시로보다는 아니어도, 대가를 치루고 있기는 하다. 프랑 건 안 치뤘다

하지만 보다시피 상황이 지크에게만 너무 유리하게 흘러갔으며, 거기다가 지크하고 엮인 아스톨포와 잔느 둘 다 지크를 위해 한 행동들이 상당수가 비판점이 되어 독자들에게 욕을 먹었기에, 이렇다 보니 과격하게는 지크를 히가시데의 메리 수, 다른 캐릭터들을 망치기 위해 태어난 암적 존재라고 까는 의견까지 존재한다.

애니메이션에서 추가된 카르나의 "미래를 살아가는 너희는 그 누구라도 영령에게 있어서는 보물이다. 우리는 너희라는 미래를 위해 달려온 것이니까."라는 대사처럼, 아포크리파가 현재보다 더 많은 분량으로 기획되어[6] 다른 서번트의 희생과, 그 희생과 엮이는 지크의 성장과정이 세밀하게 표현되어 감정이입이 잘 되는 캐릭터가 되었다면, 결과적으로 온갖 기연은 다 받았다는 비판은 피할 수 없었어도 현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과거의 망령인 아마쿠사 시로를 부정하는 것이 아포크리파의 주제 중 하나라는 점을 통해 타당성만은 부여할 수 있었을지도 모르지만, 애니까지 끝난 지금은 비판을 피할 수 없는 노릇이다.

2.3. 어중간하고 매력없는 심심한 캐릭터성

사실상 지크가 인기가 없는 가장 큰 요인.

처음에는 자캐딸과 메리수 논란으로 까였던 캐릭터들도 그들 고유의 개성과 매력을 뽐내면서 인기를 얻었는데, 그에 비해 지크는 그저 고뇌하는 것 외엔 특출난 것이 전혀 없는지라 이야기를 이끌어나가기에는 아무래도 개성이 희미하고 존재감이 드러나지 않는다.

시초부터 '어쩌다보니' 성배전쟁에 휘말린 축이고, 태어난지 얼마 되지 않아 생존본능 외엔 가치관이 백지에 가까운 어린아이같은 상태이고, 감정 표현조차 적기에 지크는 스스로 명확한 목적이나 방향성을 가지기 보다는 전체적으로 잔 다르크나 톨포에게 휩쓸리는 경향이 강했고 마지막에 내린 결론조차도 스스로의 길이 아닌, 두 영령의 발자취를 따라간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애초에 태생적으로 지크는 전회의 생존자이자 흑막과는 대를 이은 악연인 시로와는 달리 그저 이름없는 소모품이였고, 성배전쟁에서 처음에 중요한 역할이 아니었던지라 중심에 설 수 없는 인물이었으며, 실제 성배대전을 장식하는 대부분의 등장인물은 지크의 존재조차 모르고 있었다.갓난아기가 주인공이니 뭐가 될리가 있나.

상술한 본인의 고집 관련해서 뭔가 주체적으로 나서는 장면 역시 중반부부터 존재하나 작 구조상 초반부에 자신이 이 작품의 주연임을 어필하는 데 실패하여 조연 같아 보이던 캐릭터가 비중이 늘어나게 된 것으로 독자들에게 받아들여진데다가, 그 이후의 전개 역시 잔 다르크의 편파적으로 받아들여지는 여러 행동들이나 타 캐릭터들의 희생에 의한 2번의 부활 등으로 꽤나 형편 좋게 흘러간지라 분명 상위 항목 행적 란에 서술되어 있는 대로 두 번이나 사망하고 몸이 힘에 잠식되어 가는 것 등의 꽤나 험하게 굴러대는 묘사가 존재함에도 이런 행운들에 그런 점이 묻혔으며 메인 캐릭터이면서도 돋보이지 못하는 결과를 초래했다.[7]

묘하게 타 서번트들의 이야기와 겉도는 행동 방향도 문제. 상술했듯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인물인데다가, 이후에도 다른 서번트와 엮이는 일이 별로 없다. 그나마 엮이는 정도가 아스톨포, 잔느, 모드레드 정도이며, 애초에 모드레드하고는 그렇게 친하게 지내지도 않았다. 그냥 목적이 같아서 힘을 합친 동맹 정도. 아스톨포와 잔느, 아마쿠사를 제외하고는 지크의 존재를 깊이 의식한 서번트는 1명도 없었다. 따라서 지크 측과 전투 측의 이야기가 둘로 쪼개어져 산만해지는 부작용이 생긴다.

또한 지크가 마지막에 여정끝에 결론을 내리고 인류에 대한 믿음을 저버리지 않았으나, 그 결론을 도출하기 위해 맺은 교류와 대립의 폭이 너무나도 좁아서 설득력을 가지지 못하는 것 또한 문제다. 거기다가 하필이면 지크와 가장 많이 교류한게 그냥 바보멍청이인 아스톨포와 세상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해주고 나아갈 길을 제시해주지도 않으면서, 그저 자유와 미래만을 주려고 하는 잔 다르크인게 문제였다.

또한 아치 에너미와의 대립 구도가 상대적으로 옅다는 것도 이 캐릭터성 관련 문제점 중 하나. 같은 호문클루스이면서도 서로 대립하는 점에서 초반에는 모드레드가 아치 에너미 자리에 오른다는 예상이 있었으나 얼마 안 가서 아군이 되어버려 이는 무산되었고, 이후 전개로 아마쿠사 시로가 자유를 바라며 완전함을 버리고 인간이 되고자 하는 호문클루스 VS 자유를 버리고 인류를 완전한 호문클루스 비슷하게 만드려는 인간 이라는 구도를 이루며 지크와의 대칭을 이루게 된다.

그렇지만 이 둘은 작중에서 대단원까지 얼굴을 맞댄 적이 없다. 아마쿠사에게 있어 지크는 최후반까지 거슬리지만 무시할 수 있는 요소 이상도 이하도 아니였으며, 전체적으로 일방적으로 지크 쪽에서만 아마쿠사에 대해 물음을 던지는 형국이였다. 물론 마지막에 아마쿠사의 질문에 답을 했으며 그가 그토록 포기하고자 했던 감정[8]으로 그를 멸한 것은 지크 본인이고, 지크의 고뇌하는 행적 자체가 전체적으로 아마쿠사의 논리를 정면으로 반박하는데다 잔 다르크 역시 지크가 인간에 대해 고뇌와 물음을 던지는 모습을 보며 마지막 아마쿠사의 앞에서 그의 논리를 반박할 수 있었던 것은 맞다.

그러나 이 둘이 서로 적극적으로 엮이거나 의식하는 일은 드물기 때문에 대립의 깊이가 떨어진다. 예를 들어 코토미네 키레에미야 부자간에 일어났던 격한 심물 양면적인 대립같은 타 타입문 작의 아치 에너미와의 구도들과 비교할 때 아무래도 서로간의 관련성이 떨어지게 된다는 건 무시할 수도 없는 게 사실.[9] 그렇기에 오히려 최종보스와의 대립 구도가 더욱 선명한 룰러 쪽을 아포크리파의 주인공으로 보는 의견도 있다.

2.4. 연애묘사 방면의 미흡함

잔 다르크의 팬들[10]에게 있어서 비교적 마이너한 작에서 커플링이 있는 지크의 존재는 거슬릴 수밖에 없다는 것도 지크에게 있어 마이너스 요소. 첫눈에 반했다는 것 자체는 흔한 클리셰이지만 이를 묘사하는 방식에 있어서도 좋은 소리는 못 듣고, 특히 통칭 임신드립이라 불리는 장면이 어그로를 잔뜩 끌었다. 애니메이션판의 경우는 우선적으로 원작의 뜨거운 감자였던 임신드립 장면은 일단 쳐내졌으나, 지크-잔느간 감정 묘사가 전체적으로 소설판에 비해 빈약하기 때문에 두 명의 감정선 이입에 난항을 주게 되었다.

지크는 잔느의 굳은 신념과 자아를 보며 검은 어새신의 망령들을 본 후의 느낀 인간에 대한 불신과 증오를 떨쳐내고 인간에 대한 신뢰를 회복할 수 있었다. 이 덕에 지크는 한층 더 생각을 심화시킬 수 있었고, 마지막의 용이 되어 사람에게 성배라는 기적이 필요 없어질 때까지 그를 봉인하겠다는 결단 역시 잔 다르크의 영향을 받아 내릴 수 있었다. 잔느 역시 선택하는 지크의 고뇌와 행적을 떠올리는 것을 통해 퍼스트 폴리오의 정신공격을 이겨내고, 사람의 고뇌와 죄는 자신의 것이며 그를 무로 돌릴 수는 없다는 최종적인 결론을 얻을 수 있었으니 작중 전개에서 서로에 대한 영향력은 크다.사실 잔느에게 행해진 퍼스트 폴리오의 내용 자체가 캐릭터붕괴급이긴 하다. 원래 정신공격이 통할 인물이 아닌지라

그러나 여장남자(...)인 아스톨포가 작중에서 차지하는 비중과, 지크의 히로인이자 멘토로서 갖는 관계성이 잔느<->지크간의 연관성을 옅어지게 만든다. 오히려 아스톨포가 잔 다르크보다 히로인으로서의 존재감이 더 크다 볼 수도 있는 것이, 라이더 역시 지크의 심리적인 면에 있어 여러 가지로 성장의 계기를 마련했으며 무엇보다도 이 쪽은 아예 인간으로서의 지크의 처음과 끝을 같이했다. 거기에 아스톨포의 지크에 대한 감정도 정열적, 노골적인 연심 비스무레한 것이라고 마테리얼에서 후에 밝혀지면서 다른 의미로도 이에 쐐기를 박았다.

또한 잔느는 내내 레티시아라는 방패로 계속 본인 스스로 지크에 대한 연심을 애써 부정하고, 후반에 그 점을 파고든 셰익스피어의 보구를 통해서야 그 감정이 레티시아가 아닌 스스로의 것임을 받아들이게 된다. 그렇지만 잔느 뿐만이 아니라 레티시아도 지크를 좋아하는 것도 역시 사실이기에 여기서도 또 커플링의 연관성이 흐려지는 결과를 낳게 되었다. 아예 그냥 주인공 하렘 구도 만들고 싶었냐는 의견까지 소수 제기될 정도.

그렇기에 차라리 레티시아와 이어지는게 더 나았을지도 모른다는 의견도 있는데 최후반에 가서야 지크에 대한 사랑을 납득하게 된 잔느와 달리 레티시아는 그 전부터 연심을 꾸준히 표현해왔기 때문.

결말에서 지크와 만나는 것 역시 시로와 세이버가 아발론에서 재회하는 페스나 Last episode의 오마쥬이나, 상술했듯 본작의 연애라인 자체가 난잡하다 보니 F/sn의 원본이 가졌던 만큼의 무게감을 가지지 못한다. 이렇게 커플링이 난잡하게 된 건 페스나는 히로인 루트별로 각 히로인의 스토리가 진행되나, 아포크리파는 루트가 나뉘어지는 게임 시나리오가 아니라 한 줄기로 쭉 가는 소설이기 때문에 그런 것 같다는 의견이 존재한다.

일단 게임 루트별로 시나리오를 짤 경우 히로인이 아무리 많아도 해당 루트별 히로인을 부각시키면 되니 다른 캐들은 연애적 측면에서의 비중이 좀 가라앉지만 소설 내에서 지크의 연애는 대놓고 하렘으로 가는 것도 아니고, 루트별로 나눌수도 없는 상황이다.

그러다보니 연애라인 자체가 상대적으로 난잡하며 어찌 보면 하렘 차려주려고 여자들 붙여놓는게 아니냐, 하는 느낌이 들 수 있는 상황이 와버린 것. 작가가 잔느/톨포/레티시아 중 어느 한 쪽에게 연애적 의미에서 제대로 비중배분을 몰아주는 식으로 확립시켰다면 난잡함이 덜했을 수도 있지만, 본편은 그런 거 없었다. 다만 애니메이션판에선 레티시아가 통편집(...)되다시피 했고 아스톨포 역시 데이트 등의 히로인 지분 관련 장면들이 많이 칼질당했기에 비중배분 면에서의 난잡함이 어느 정도 쳐내졌다. 물론 그래봤자 이해도 안되는 연애라인이 난잡하게 얽힌 것을 하나로 줄였다 뿐이지 애니만 봐서는 둘의 연애노선이 전혀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의견이 대다수라 답이 없기는 마찬가지다.

3. 총평

결론적으로 말해서 지크는 종합해보면 일단 태생적으로 수동적이고 감정 표현이 적을 수 밖에 없는 캐릭터성을 가지고 있을 수 밖에 없었고, 직접적으로 교류를 가지는 캐릭터도 적고, 안티테제가 존재하긴 하나 서로간 접점이 적고 일방적인 관계일 뿐이라 상대적으로 옅어보이며, 지크를 위해서 여러모로 무리수가 많은 억지 전개가 많이 나온 게 일단 1차적 악재이다.

겸사겸사 주인공이면서, FGO 등에서 인지도와 인기를 확보한 최종보스는 물론이고, 조연들 중에서 개성이 강렬한 등장인물들이 너무 많아서 주연임에도 상대적으로 돋보이지 못하여 그저 고뇌하는 호문클루스인 지크가 역부족으로 보일 수 밖에 없는 데다가, 작중 내적이던 외적이던 다른 악재 역시 산재해왔기에 평가가 긍정적이지 못하다.

한 마디로 표현하면 스토리가 독자들의 기대와 멀어지게 만든, 뭔가 주인공 답지가 못한 주인공.[11]

한편 아포크리파의 문제점은 지크 하나만의 문제가 아님에도 한번 생겨난 흐름을 타고 욕받이 역할이 된 경향도 적지 않다.[12]

지크와 같은 문제점으로 지적받는 아스톨포는 오토코노코라는 강렬한 캐릭터성으로 고정팬을 잡고 있고 잔느도 마찬가지로 막대한 고정팬을 잡고 있어 팬덤이 강하다보니[13] 상대적으로 덜 비판받았다. (물론 그렇다고 해도 둘의 항목 보면 알겠지만 비판하는 사람이 없다는 건 결코 아니다) 그러나 이 둘과 달리 지크는 상술한대로 캐릭터성의 매력이 적다보니 실드를 쳐줄 팬도 없고[14] 심장 이식이나 커플링 등 반박할 수 없는 치명적인 요소도 있다보니 아포크리파에 대한 헤이트가 모조리 지크 한명에게 집중되었다. 겸사겸사 지크 캐릭터가 사실 구태여 스토리 전개상 꼭 넣어야했냐는 지적까지 나오니...[15]

이런 상황이다보니 팬덤에서는 지크를 까는 분위기가 과열된 경향이 있으니 유의. 주요 문제점으로 지적되는 임신드립도 정작 연재 중에는 그저 더도 덜도 아닌 농담일 뿐 별 다른 문제로 여겨지지 않았으나 완결 후에 발굴되어 문장 하나만 떼어놓고 퍼지면서 밈화되어 특히 심하게 욕을 먹고 지크를 깔 때 상징적으로 쓰는 대사가 되어 버렸다.

그나마 다행으로 이후 페그오 아포 콜라보에서 실장되었는데 이러한 비판점을 페그오 제작진도 인식한 바 있는지, 비판점으로 지적받던 점들의 상당수가 보완되어서 팬들에게 취급이 좀 더 좋아지며 평가가 나아지고 있다. 하지만 이벤트 스토리에서 캐릭터성이 살아난거지 아포 본편에서 나왔던 몇몇 문제들은 해결되지 않은채라 여전히 싫어하는 팬들도 존재하며 지크의 정식가입날 온갖방법으로 지크를 단호히 갈아버리는 사람들도 다수 있었다.

[1] 이쪽은 원래 인기가 많았으나 그오랑 엑스텔라에 와서부터 편애랑 푸쉬 논란이 심해지면서 비판을 받기 시작하여 자주 비교되고 있다.[2] 이 시점에서 지크는 오리지널 캐릭터들이 필연적으로 가지는 단점인 지지층 부족이라는 약점을 가질 수밖에 없게 되었다.[3] 타입문 팬덤에서는 아직 등장하지 못한 사도 27조나, 구 세이버, 엘키두 등의 한 때는 설정 상으로만 캐릭터들에게도 팬층이 형성되는 일이 많았고, 아포크리파 측에서 광고한 바도 온라인 게임의 원안이었던 서번트들이 활약한다는 점이었다.[4] 팬픽 중에서도 지크의 존재를 아예 빼버리고 팬픽을 진행시킨다던가, 지크라는 캐릭터를 살려두고도 큰 역할을 주지 않고 독자적 전개로 이어가는 팬픽도 존재한다.[5] 시로와 아처가 동일인물이며 영체에 능한 키레이가 시술을 하고, 거기에 성해포까지 붙여서야 겨우 영령(아처)의 힘을 취득하는데 성공한 것에 비교해 지크는 단지 단순히 심장을 먹는 것으로 이식을 완료했다는 것은 그야말로 편의주의다.[6] 원래 당시의 기획으론 소설이 4권까지였다고 한다. 5권 분량까지 간 것도 그나마 막판에 늘린 것이라고.[7] 에미야 시로의 경우 어쩌다가 휘말렸지만 이미 메인 빌런과는 대에 걸친 악연이었고, 초반부터 스스로의 의지로 움직이면서 분량을 잡아 자신이 주인공임을 확실히 한다. EXTRA의 하쿠노의 경우는 역시 운이 비상식적으로 좋다는 공통점이 있고 Fate/Extra에서 캐릭터성이 심심하다는 평을 듣곤 했으나, 플레이어 캐릭터라는 점에서 플레이어의 이입을 유도하기 쉬웠고, 후속작들에서 그 심심하다는 평을 어느 정도 상쇄해냈다. 웨이버의 경우는 형편 좋은 전개와 주체적인 일 없이 타인에게 끌려다녔다는 점 관련해서는 동일하게 비판이 존재하나, 일단 이 쪽은 주인공이 아니며 오히려 감정표현이 풍부하고 인간적으로 미숙한 부분들을 작중에서 자주 각인시켰기에 그렇게 끌려다니며 성장을 이루는 과정이 독자들에게 크게 어필할 수 있었다.[8] 잔 다르크를 잃은 분노와 증오. 아마쿠사가 그토록 억누르고 버리고자 했던 감정들이다.[9] F/ex의 트와이스의 경우 접촉이 없다가 적은 복선으로 갑자기 튀어나왔다는 점과 트와이스 쪽이 일방적으로 하쿠노를 지켜보았다는 점에서 비슷한 비판을 받으며 PD 역시 이를 인정한 바 있다.[10] 특히 페제나 F/go에 와서 유입된 뉴비들[11] 팬들이 별로 기대하지 않은 오리지널 캐릭터라도 스토리 내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방향으로 캐릭터성을 제대로 잘 살린다면 그럭저럭 인정받을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지크는 스토리에서 생판 남남인 서번트 두 명의 비중을 날려보내며 파워업했고 작가가 커플링 문제를 제대로 정리하질 못해서 그 건으로도 별로 좋지 못한 평가를 받는다. 게다가 스토리의 핵이 이렇다 보니 스토리 자체도 어중간해지는 결과가 나왔으며, 이는 독자들에게 별로 호응받지 못하는 주인공이라는 결과를 도출했다.[12] 지크와는 별개로 미흡한 캐릭터들도 예시로 바보짓하다가 뭔가 실패한듯한 평가를 받는 놈, 지 혼자 쓸데없이 푸쉬받으며 남들 비중까지 잡아먹는 놈 등등이 존재한다.[13] 또 잔느의 경우 페그오 등에선 캐릭터성이 크게 망가지지 않고 원래 컨셉의 정신력이 강한 성녀 이미지를 확고히 한 바 있다.[14] 역으로 말하자면 캐릭터에게 있어서 인기 끌만한 캐릭터로써의 매력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지크의 사례가 제대로 보여준다 할 수 있다. 악역이건 아군 역이건 주인공이건 아무리 남들 보기에 문제가 많아도 매력어필 요소가 있으면 사람들은 빨거나 옹호해주지만 그런 게 없으면 설령 주인공으로써 아무리 푸쉬를 받아도 역효과만 일고 취급이 좋아지지 않기 때문.[15] 사실 아포크리파는 군상극, 난투전으로 가기에도 충분히 괜찮은 컨셉이고 서번트들간의 전투가 주가 되어보이는 성배대전이 스토리 줄기여서, 주인공이 무조건 있지 않아도 괜찮았으리라는 의견도 있다. 게다가 주인공 치고는 주제의식이나 악역 보스와의 대립 이미지도, 교류도 희박한 편이고 참가자도 아니고 중도에 휘말린 애 컨셉인데 비중도 차지하고 남들을 통해 강화도 하고 여자들도 꼬이고 하는 보정을 받다보니 이입이 더욱 힘들어졌다. 그런 탓에 다른 캐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대체 얘는 왜 중도에 끼어들어서 주인공 된거죠' 스러운 과격한 반응도 나오기가 쉬워진 것. 안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