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고사성어 | ||
知 | 天 | 命 |
알 지 | 하늘 천 | 명령 명 |
2. 상세
"나는 나이 열다섯에 학문에 뜻을 두었고(吾十有五而志于學), 서른에 뜻이 확고하게 섰으며(三十而立), 마흔에는 미혹되지 않았고(四十而不惑), 쉰에는 하늘의 명을 깨달아 알게 되었으며(五十而知天命), 예순에는 남의 말을 듣기만 하면 곧 그 이치를 깨달아 이해하게 되었고(六十而耳順), 일흔이 되어서는 무엇이든 하고 싶은 대로 하여도 법도에 어긋나지 않았다(七十而從心所欲 不踰矩)."
공자가 논어 위정편에서 나이 쉰에 천명(天命)을 알았다고 한 데서 연유해 50세를 가리키는 말로 굳어졌다. 여기서 '천명을 안다'는 건 하늘의 뜻을 알아 그에 순응하거나 하늘이 부여한 최선의 원리를 안다는 뜻이며, 마흔까진 주관적 세계에 머물렀으나, 50세가 되면서 객관적이고 보편적인 세계인 성인(聖人)의 경지로 들어섰음을 의미한다.공자 어록의 나이는 세는 나이이므로 지천명은 20[age(2000-01-01)]년 기준 19[age(1949-01-01)]년생 성인에 해당한다. 만 나이 기준으로는 지천명이 만 49세가 되므로 생일이 지나지 않은 19[age(1950-01-01)]년생 성인이나 생일이 지난 19[age(1949-01-01)]년생 성인이 지천명의 범주에 포함된다. 평균 수명이 짧았던 옛날에는 이 나이에 오순 잔치를 했었고, 매우 드물게는 지천명이 되기 전에 조부모가 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