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모에 미러 (일반/밝은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4-11-10 17:23:46

지천명

1. 개요2. 상세

1. 개요

고사성어
알 지 하늘 천 명령 명
하늘의 명을 알았다는 뜻으로, 나이 50세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2. 상세

"나는 나이 열다섯에 학문에 뜻을 두었고(吾十有五而志于學), 서른에 뜻이 확고하게 섰으며(三十而立), 마흔에는 미혹되지 않았고(四十而不惑), 쉰에는 하늘의 명을 깨달아 알게 되었으며(五十而知天命), 예순에는 남의 말을 듣기만 하면 곧 그 이치를 깨달아 이해하게 되었고(六十而耳順), 일흔이 되어서는 무엇이든 하고 싶은 대로 하여도 법도에 어긋나지 않았다(七十而從心所欲 不踰矩)."
공자논어 위정편에서 나이 쉰에 천명(天命)을 알았다고 한 데서 연유해 50세를 가리키는 말로 굳어졌다. 여기서 '천명을 안다'는 건 하늘의 뜻을 알아 그에 순응하거나 하늘이 부여한 최선의 원리를 안다는 뜻이며, 마흔까진 주관적 세계에 머물렀으나, 50세가 되면서 객관적이고 보편적인 세계인 성인(聖人)의 경지로 들어섰음을 의미한다.

공자 어록의 나이는 세는 나이이므로 지천명은 20[age(2000-01-01)]년 기준 19[age(1949-01-01)]년생 성인에 해당한다. 만 나이 기준으로는 지천명이 만 49세가 되므로 생일이 지나지 않은 19[age(1950-01-01)]년생 성인이나 생일이 지난 19[age(1949-01-01)]년생 성인이 지천명의 범주에 포함된다. 평균 수명이 짧았던 옛날에는 이 나이에 오순 잔치를 했었고, 매우 드물게는 지천명이 되기 전에 조부모가 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