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경기도 이천시의 위치한 하천. 구피천으로 잘 알려져있다.2. 특징
부발역 인근에 위치해있으며 여느 하천과 다를 바 없는 그냥 평범하고 작은 하천이다. 주변에도 딱히 명소나 관광지가 있는 것도 아니라서 한강이나 우포늪처럼 사람들의 발길이 잦은 편도 아니다. 주위에 콤비나트가 들어서있다. 공장에서 쓰인 폐수가 이곳 죽당천으로 버려진다.3. 생태계교란 문제
때는 2018년 이곳에서 남미의 아열대 지방에서 서식하는 열대어 구피를 봤다는 목격담이 나오기 시작했다. 아무리 봐도 이상하리만큼 화려한 색상이 토종어들과는 확연하게 차이나서 금방 구피라는 사실이 확인되었다. 어떻게 한국의 하천에, 그것도 겨울철에도 열대어가 생존할 수 있는 것인지 의문이였다. 구피는 저온에서는 생존이 불가능한데, 누군가가 키우다가 방생한 것은 기정사실이였지만 혹한으로 악명높은 한국의 겨울에도 유유히 헤엄치는 기이한 모습이 화제가 되었다. 심지어 아예 정착해서 번식도 하는 것인지 좁쌀만한 치어들도 목격된다. 하천의 수온을 체크해 본 결과 겨울철에도 20도 이상의 따뜻한 온도였으며 온천마냥 김이 모락모락 생기는 현상도 목격할 수 있었다.심지어는 구피 뿐만 아니라 수족관에서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는 관상어들까지 두루 발견되면서 무단방생 문제의 심각성이 대두되었다. 이들 중에는 이미 생태계교란 생물로 지정된 붉은귀거북과 늑대거북까지 목격되었다. 늑대거북은 사람한테 상해를 입힐 수 있는 위험한 동물이다. 감당이 안되거나 싫증이 난다는 이유로 자연에다가 생물을 방생하는 것은 생태계에 심각한 악영향을 주는 지극히 이기적인 행위임을 명심해야한다.
구피천의 생태를 조사하기 위해 하천 주변 환경을 확인해보니 죽당천 인근에 있는 반도체 공장에서 쓰인 폐수가 이곳 죽당천으로 흘러들어온 것이 수온상승의 원인으로 밝혀졌다. 반도체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열을 식히기 위해 사용된 물이 수온을 높여줘 열대어들이 살 수 있는 환경으로 변한 것이다.